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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천 53명 감염, 오늘 400명대 예상…설 앞두고 재확산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9일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412명 발생해 10일 발표되는 최종 확진자는 400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12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간대 261명(최종 303명) 보다 151명 증가한 수치다. 밤까지 추가 감염 상황을 감안하면 최종 확진자는 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2월 2∼8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7명→451명→370명→393명→371명→289명→30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78명꼴로 발생했다. 9일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3차 대유행’ 진정세가 보이는가 했다가 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구 이동량이 급증하는 설 연휴(2월 11∼14일)와 맞물려 자칫 코로나19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면서 전국적 재확산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전날 경기도 부천시의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53명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종교시설에서는 신도 등 20명이, 학원에서는 학생·강사 등 33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동대문구 소재의 한 병원(2번 사례)에서도 환자·간병인·직원 등 14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태평양무도장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급증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전날 하루에만 26명 늘어 누적 80명으로 불어났다. 신규 변이 감염자 26명 중 22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나머지 4명은 ‘지역전파’ 사례로 ‘경남·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발생’과 관련된 사람들이다. 이들보다 앞서 감염된 시리아인 4명 역시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이던 친척으로부터 감염된 경우였다. 이로 인해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빠르게 감염이 확산하는 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미 영국은 검출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80% 이상이 변이이고 프랑스는 이 비율이 20%, 독일도 10%를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02.10 08:11
경제

13일에 종료될까...수도권 2.5단계 종료냐 재연장에 고심하는 정부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재연장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일째 100명대에 머무르면서 지난달 말 400명대에 비해서는 분명히 확산세가 꺾였다. 그러나 좀체 두 자릿수로 내려오지 않으면서 13일까지 연장된 2.5단계 조치를 종료할지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100명 이하'를 목표로 삼고 수도권에 한해 방역 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높였다. 9∼10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150여명 정도로 집계되는 등 기대했던 만큼의 방역 효과는 아직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 이달 4일부터 1주일간은 1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은 198명→168명→167명→11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8∼9일(136명, 156명) 이틀간은 증가했고 전날에는 155명으로 직전일인 9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방대본은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확실하게 떨어지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전국에 산재해 있는 무증상·경증환자, 그리고 이들로 인한 중소규모 집단감염을 꼽는다. 실제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은 계속 발견되고 있다. 전날에는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만 총 17명이 확진되는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또 서울 종로구청 소속 공원녹지관리업무 기간제 근로자 중에서는 확진자가 8명이 나왔다. 경기 부천시의 TR이노베이션-사라퀸 방문판매업 관련 사례에선 총 11명이, 성남시 보경섬유-고시원과 관련해서는 총 8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처럼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 수위 조정을 앞둔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5단계를 오는 13일 예정대로 종료하자니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수 있는 상황이 걱정이고, 그렇다고 재연장하자니 안 그래도 힘든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의 피해가 더 커지는 게 큰 부담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8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조금 더 감소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떨어지면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고 거리두기 단계 결정 시 주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11 07:32
경제

신규확진 이틀째 60명대 수도권-광주집중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주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다시 급증한 영향이다. ◇ 지역감염 36명…거리두기 1단계 해당 수치지만 곳곳 확산세에 '불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303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지역발생(52명)은 16명 줄어든 반면 해외유입(11명)이 16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기준선인 '5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의 집단감염 사태 흐름에 따라서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다. 신규 지역발생 36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6명으로 수도권은 21명이고, 광주는 8명이다. 그 외에 대전 3명, 충북 2명, 대구와 경북 각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지난밤에도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와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와 방문판매업소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동시에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 장암아파트의 경우 4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아파트 주민과 헬스장 이용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 11일만에 가장 많은 해외유입…9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해외유입 27명 중 18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9명은 입국한 뒤 경기(4명), 인천(2명), 서울(1명), 부산(1명), 경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3일(30명) 이후 11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달 26일 이후 9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치면 수도권이 28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8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17%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40%, 70대 9.43%, 80대 이상 24.82%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명 늘어 총 1만1천811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명 늘어 93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42명, 경기 244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에서 격리 중인 환자가 절반 이상(54.9%)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1만9523명이다. 이중 128만417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232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04 12:54
연예

코로나 속 문 여는 해수욕장…사전 예약부터 샤워장 8분 제한도

전국 해수욕장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 지자체는 탄탄한 방역태세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내놓고 있다. 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없었던 ‘해수욕장 예약제’가 등장했다. 목포 외달도, 여수 웅천, 고흥 풍류, 보성 율포솔밭, 장흥 수운, 해남 송호, 함평 돌머리, 영광 가아미·송이도, 완도 신지명사심리, 진도 금갑, 신안 대광·백길 등 전남지역 14개 해수욕장에서 예약제가 실시된다. 예약은 바다여행 인터넷 홈페이지나 네이버에서 할 수 있다. 바다여행 홈페이지에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네이버에서는 3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강원 속초해수욕장 주변 7곳에서는 이날부터 게이트형 소독기로 방역을 시작한다. 피서객이 1m 앞에 접근했을 때만 감지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소독액이 뿌려진다. 소독액 분무 후에는 ‘자외선(UV)램프’를 이용한 2차 살균이 이뤄진다. 또 속초해수욕장 샤워장은 한 번에 7명만 입장해 8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 샤워를 마친 이용객들이 나오면 2분간 샤워장을 소독한 후 다음 이용객들이 입장하도록 했다. 경포대, 정동진 등 강원도 강릉 일대 해수욕장에서는 반드시 발열 체크 후 손목밴드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손목밴드는 발열 체크 후 이상이 없다는 확인증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해수욕장 내 샤워장과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피서객은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와 별도의 수기 명부도 작성해야 한다. 올해 여름휴가 피서지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제주도는 이날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했다. 제주도는 방역을 위해 파라솔과 평상의 간격을 2m 이상 떨어지도록 하고 되도록 바닷물에 들어간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쓰도록 계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수욕장에서 마스크 쓰기는 버스 승차와 같이 강제성을 띠지 못해 어떤 방식으로 계도해야 할지도 고려하고 있다. 해수욕장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을 고려해 해양수산부에서는 대형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신호등처럼 표시해 바다여행 홈페이지에 제공하기로 했다. 피서객들은 각 해수욕장의 밀집도를 사전에 확인하고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을 피해 한산한 곳으로 행선지를 바꿀 수 있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에 따라 100% 이하는 초록색, 100% 초과 200% 이하는 노란색, 200% 초가는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혼잡한 곳은 가급적 피하고 해수욕장에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01 15:31
경제

코로나19 신규 확진 20명대로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10명대로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22일 다시 20명대로 늘었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노래방과 술집 등을 고리로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해외유입 사례도 계속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0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142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20명 중 11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사례를 포함해 경기에서 6명, 경북에서 2명, 서울·인천·경남에서 각 1명이 나왔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 정도인 9명은 해외유입과 관련한 확진 사례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7명이고, 서울과 울산에서 1명씩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가 12∼15일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로 줄었고, 16일부터는 나흘간 10명대로 안정화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대형병원 의료진의 감염사례가 늘어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32명으로 증가했다가 전날에는 다시 12명으로 줄었었다. 클럽발 감염 확산과 관련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태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클럽,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학교 주변에 있는 노래방, PC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추가되지 않아 누적 264명을 유지했다. 이날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7명이 늘어 총 1만162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716명으로 7명 줄었다. 전날 1만3734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지금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80만2418명으로 늘었다. 이 중 77만990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2만286명은 검사 중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가 6872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경북 1370명, 서울 758명, 경기 741명 등이다. 방대본은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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