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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시즌 첫 MLB 10-10 달성' 오타니, 현재 47-47 페이스…'40-40-40 클럽도 가능'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빠르게 10(홈런)-1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활약했다. 팀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로 패했지만, 오타니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특히 1-2로 뒤진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왼손 투수 앤서니 베네시아노 초구 86.1마일(138.6㎞/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입이 떡 벌어지는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 109마일(175.4㎞/h), 비거리는 403피트(122.8m)로 측정됐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이날 경기 전까지 9홈런 10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시즌 10-10을 채웠다. 야후스포츠는 '오타니는 지난해 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50-50을 기록한 선수였다. 그는 올 시즌에도 비슷한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 시즌 다저스의 34경기에 출전한 오타니가 잔여 126경기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할 때 시즌 47-4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투수 복귀도 눈앞에 둔 상황. 야후스포츠는 '현재의 공격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마운드에 복귀해 또 다른 역사를 만들 수 있다'며 '40-40-40 클럽(40홈런-40도루-40탈삼진)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말 무사 만루에서 헤수스 산체스에게 통한의 중전 적시타를 허용, 무릎 꿇었다. 10회 초 1사 1·2루에서 나온 윌 스미스의 유격수 병살타가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7 13:33
메이저리그

'밀러 나와!' 마이너에서 무려 168.1㎞/h '불꽃 피칭'…MLB 시즌 베스트 넘었다

마이너리그 이른바 '불꽃 피칭'이 나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8일(한국시간) '라이몬 고메스(24)는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직구 구속은 충분히 어울릴 것'이라며 그의 등판을 조명했다. 메츠 마이너리그 산하 싱글A에서 활약 중인 로메스는 27일 열린 데이토나 토르투가스(신시내티 레즈 산하)전에 선발 등판,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를로스 산체스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눈길을 끄는 건 구속. 초구 103.4마일(166.4㎞/h) 포심 패스트볼에 이어 2구째 100.2마일(161.3㎞/h) 싱커, 3구째 102.3마일(164.6㎞/h) 포심 패스트볼에 이어 4구째 위닝 샷으로 던진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무려 104.5마일(168.1㎞/h)로 측정됐다. ESPN은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해 MLB에서 나온 어떤 투구보다 빠른 속도'라고 전했다. 올 시즌 MLB 최고 구속은 애슬레틱스 오른손 투수 메이슨 밀러가 기록한 103.7마일(166.8㎞/h)이다. 이날 고메스는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그는 MLB 파이프라인(유망주 평가)에 따르면 메츠의 톱 30위 유망주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만큼 주목도가 떨어졌는데 강력한 구위로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고메스의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제로. 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점 없이 삼진 11개를 잡아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8 18:06
메이저리그

1조 1200억원 사나이는 몸값 못하고 투정뿐인데...유유히 잘나가는 뉴욕 메츠

'1조1200억원 사나이' 후안 소토(27)의 방망이가 또 얼어붙었다. 소속팀 뉴욕 메츠는 잘 나간다. 소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소토의 타율은 0.244에서 0.233로 떨어졌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는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내야 땅볼에 그치며 선행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했고, 메츠가 2-1로 역전한 3회 2사 뒤에는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5회는 3루수 뜬공, 7회는 1사 2루에서 다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8회 볼넷을 얻어낸 게 이 경기 유일한 출루였다. 소토는 지난겨울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1조1200억원)에 계약하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북미 4대 스포츠 최고 몸값 선수로 올라섰다. 소토는 올 시즌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33·3홈런·12타점에 그쳤다. 지난 15·16일 현속 경기 홈런을 치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부진하다. 현재 리그 홈런 1위(9개), 타점 1위(25개) 기록을 통해 현재 소토가 얼마나 부진한지 가늠할 수 있다. 오타니도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는 아니지만 홈런은 6개를 때려냈다. 소토는 지난주 유력 매체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확실히 양키스에서 뛸 때와 다르다. 당시 내 뒤의 야구계 최고 타자가 있었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이 더 많았고, 고의 볼넷도 적었다"라고 했다. 양키스 소속 시절 소토의 뒤에는 현역 넘버원 거포 애런 저지가 있었다. 소토는 자신과 정면 승부를 하지 않으면, 뒤에 있는 저지를 상대해야 했던 상대 배터리의 성향을 돌아본 것. 자신이 저지의 우산 효과 수혜를 입었다는 얘기였다. 이에 대해 저지는 현재 메츠 주전 1루수이자 역시 MLB를 대표하는 거포인 피트 알론소를 치켜세웠다. 소토가 자신처럼 든든한 후속 타자를 두고 있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알론소는 올 시즌 타율 0.349·6홈런·25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점 부문 리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지난 2시즌, 홈런 생산 능력에 비해 타율이 낮아 저평가받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도 다년 계약에 실패하고 2년·5400만 달러(783억원)에 메츠에 남았다. 몸값을 고려하면, 알론소가 할법한 투정을 소토가 하고 있는 것이다. 소토의 부진에도 메츠는 고공비행 중이다. 이날(23일) 필라델피아전에서도 5-1로 승리, 시즌 17승(7패)째를 거뒀다. 지구(내셔널리그 동부) 1위 경쟁팀 필라델피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MLB 전체 승률(0.708) 1위에 올라 있다. 알론소는 현재 저지(타율 0.411·7홈런·25타점)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소토는 팀 내에서도 승리 기여도나 낮다. 소토는 자신이 슬로 스타터라고 어필하지만, 그의 몸값은 그 어떤 투정도 해서는 안 될 수준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3 17:15
메이저리그

하루 전 24점 뽑은 강타선 상대 14K 무실점…페르난데스까지 '소환'

마이애미 말린스 오른손 투수 맥스 마이어(26)가 '괴력'을 뽐냈다.마이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팀의 6-3 승리를 이끈 마이어는 시즌 2승(2패)째를 챙기며 평균자책점을 2.63에서 2.10까지 낮췄다. 신시내티는 전날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에서 무려 25안타, 24득점 하며 뜨겁게 타올랐으나 마이어 앞에선 꼼짝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엘리 데 라 크루스와 가빈 럭스를 각각 세 번씩 삼진으로 돌려세운 마이어는 말린스 구단 역사상 호세 페르난데스와 함께 '14탈삼진 무실점'한 투수가 됐다'라고 활약을 조명했다. 말린스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2009년 9월 3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리키 놀라스코가 기록한 16개. 마이어는 "말도 안 된다. 분명 특별한 시작"이라며 "1년에 5번 정도 선발 등판하면 모든 것이 딱딱 맞아떨어지고 모든 투구가 원하는 대로 잘 풀리는 느낌이 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경기 감각이 특별했다는 의미. 최고 97.1마일(156.3㎞/h)까지 찍힘 포심 패스트볼(9개)에 슬라이더(40개) 체인지업(19개) 싱커(12개) 스위퍼(12개) 등을 다양하게 섞었다. MLB닷컴은 '특히 신시내티 타자들이 마이어의 슬라이더에 16번이나 헛스윙하며 고전했다'라고 조명했다. 마이어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 유망주 출신. 클레이튼 맥컬러 "앉아서 지켜보는 게 정말 즐거웠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마이어의 호투에 타선은 화답했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1,2루에서 헤수스 산체스, 계속된 2사 1,2루에선 로니 시몬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2-0으로 앞선 5회 말에는 에릭 와가먼이 1점 홈런, 7회 말에는 카일 스타워스가 쐐기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2 19:33
메이저리그

마리화나로 멩덴 퇴출한 CPBL 중신, KBO리그 9승 투수도 '퇴출'

KBO리그 출신 왼손 투수 커크 맥카티(30)가 대만 프로야구(CBPL)에서 방출됐다.4일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에 따르면 맥카티는 이달 초 중신 브라더스 구단에서 짐을 쌌다. 맥카티는 스프링캠프에서 2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0.50으로 부진했다. 결국 1군 명단에 포함하지 못한 뒤 상호 합의로 거취를 정리했다. 중신 구단은 단장은 "개인적인 이유로 팀을 떠나기로 한 것은 유감이지만, 지난해 그의 공헌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미래를 기원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맥카티는 지난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 5승 3패 평균자책점 2.76(81과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19였다.올 시즌에도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스프링캠프에서 삐걱거렸다. 최종 결론은 방출. CPBL STATS는 '중신 구단은 이제 외국인 투수로 호세 데 폴라·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마리오 산체스·니발도 로드리게스를 보유하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중신은 지난 3월 초 KIA 타이거즈 출신 다니엘 멩덴이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팀을 떠났다. 대만 언론인 ETtoday는 '중신 구단이 멩덴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팀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멩덴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팀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계약 해지와 직결된 결정적인 문제로 알려졌다. 멩덴에 이어 맥카시까지 정리하면서 외국인 투수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맥카티는 KBO리그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3년 SSG 랜더스 소속으로 한 시즌을 뛴 그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130이닝)를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 지난해 1월 중신 구단과 계약하며 CPB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00:12
프로야구

'못하는 게 뭐야' 155㎞+5구종 팔색조 투구→폰세 5이닝 노히트...한화, NC 잡고 주간 '4승 1무' 연승 질주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가 5이닝 노히트 호투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폰세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8구를 던졌다. 사구 1개,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없이 6탈삼진을 솎아내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폰세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는 NC를 5-3으로 꺾었다. 한화는 이로서 한 주간 4승 1무를 질주하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10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범경기 데뷔전(4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치렀던 폰세는 이날도 강속구와 다양한 구종 레퍼토리로 NC 타자들을 잡아냈다. 직구(36구) 최고 155㎞/h를 기록한 가운데 슬라이더(15구) 포크볼(14구) 커브(8구) 투심(5구)를 고루 던졌다.1회 말 박민우에게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출발한 폰세는 3회 말 선두 타자 서호철까지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이후 잠시 흔들렸다. 박세혁에게 던진 초구 직구를 던지다 타자 몸에 맞힌 그는 폭투를 기록한 뒤 김성욱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그러나 이내 다시 범타 행진을 이어갔고, 4회 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준 걸 제외하면 추가 출루 허용 없이 5이닝 등판을 마쳤다. 한화는 폰세의 호투가 반갑다. 한화는 지난해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이들을 시즌 중 교체했다.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와 호투한 라이언 와이스는 시즌 중 정식 계약을 맺은 후 올 시즌까지 재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의 하이메 바리아는 평균자책점 5.15에 그쳤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 속에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운 한화 투수는 류현진(158과 3분의 1이닝)이 전부였다. 한화는 폰세를 영입해 선발진 개선을 노렸는데, 그가 시범경기 호투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타선에서는 2번 지명타자 문현빈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했다. 한화는 5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태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NC는 임정호를 올려 진화를 시도했으나 문현빈을 막지 못했다. 문현빈은 임정호가 던진 4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연결, 2타점을 수확했다.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희생플라이와 노시환의 적시타로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NC는 6회 한재환의 솔로포, 7회 신용석의 투런포로 추격했으나 역전까진 이루지 못했다.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백업 선수 위주로 맞붙은 끝에 KIA가 홍종표의 3안타 2타점 3득점 활약을 앞세워 11-5로 크게 이겼다. 고척에서 마주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양 팀 모두 투수진이 호투하고 타선은 침묵하면서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6 16:15
프로야구

'155㎞ 강속구+스위퍼' 타자들 올해도 추풍낙엽...와이스 "반드시 가을야구 가겠다" [IS 스타]

직구 구위도, 변화구의 각도 지난해 모습 그대로였다.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두 번째 시즌에도 이어갈 활약을 예고했다.와이스는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소화했다. 사사구는 단 하나도 없었고, 탈삼진이 7개에 달했다.투구 내내 보여준 구위가 빼어났다. 1회부터 155㎞/h 강속구를 던져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었고, 횡으로 크게 휘는 스위퍼는 타자들의 범타를 연달아 끌어냈다. 그의 공을 제대로 공략한 이는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2루타 2개), 최지훈(2루타 1개) 정도였다.경기 후 만난 와이스는 "피칭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5이닝을 75구로 소화하는 게 목표였는데 (한 타자를 남기고) 짧게 끝난 건 조금 아쉽다. 야수들이 득점 지원을 해줬다"며 "시범경기는 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구속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다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더 노력해야 한다"며 "최대한 직구 제구를 유리하게 가져가고 싶었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제구에 신경 썼다"고 했다. 와이스는 지난해 시즌 중 한국을 찾았다. 6월 기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6주 단기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재계약해 잔여 시즌을 모두 소화해 최종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풀시즌 10승 이상을 기대하 수 있는 모습에 한화는 시즌 후 최대 95만 달러(14억원) 조건에 와이스와 재계약했다.타국 리그는 준비와 적응이 성공의 필수 요소다. 시즌 중 한국을 찾아 적응에 힘써야 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와이스는 보다 면밀히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또 그만큼 기대도 커졌다. 와이스는 "시범경기는 결과를 떠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채워 나가면 되는 때"라며 "우리 타자들도 좋은 타구를 만들어주고 있고, 투수들도 이닝을 소화해주고 있어 크게 기대된다"고 했다.풀시즌을 소화한다고 이닝 목표를 따로 두진 않았다. 대신 포스트시즌 숙원은 풀고자 한다. 와이스는 "이닝 소화에 특별히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다"며 "(개인 성적 대신) 팀 스포츠인 만큼 한화가 반드시 가을야구에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팀 승리를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2 15:06
스포츠일반

조재호, 3회 연속 우승 도전…PBA 월드챔피언십 8일 제주서 개막

프로당구 PBA 월드챔피언십 2연속 우승에 빛나는 조재호(NH농협카드)가 ‘약속의 땅’ 제주에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프로당구협회(PBA)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를 개최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은 한 시즌의 모든 정규투어를 마친 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로, 상금랭킹 상위 32인만 참가할 수 있다.왕중왕전에 걸맞게 PBA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 상금은 정규투어 대비 2배 늘어난 800만원이다.PBA 월드챔피언십은 32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조별리그는 5전 3선승제(마지막 세트 11점)로 진행되며, 순위는 승수-경기 수(부전승 제외)-세트 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가린다.16강 토너먼트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마지막 세트도 15점으로 동일하게 펼쳐진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 ‘슈퍼맨’ 조재호가 3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시즌 연속 월드챔피언십을 석권한 조재호는 이번 시즌 우승과 연이 없었다. 지난 1월 열린 8차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에서 거둔 준우승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조재호는 2번 시드로 H조에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김현우1(NH농협카드)과 16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이번 시즌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2위 강동궁(SK렌터카)은 월드챔피언십 첫 우승에 도전한다. 마르티네스는 최성원(휴온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박기호와 함께 A조에 배치됐다. 강동궁은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박인수(에스와이)와 B조에서 격돌한다. 월드챔피언십에 처음으로 출격하는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17)은 응우옌프엉린(베트남)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신정주(하나카드)와 C조에서 자웅을 겨룬다. 또 ‘스페인 전설’ 다비드 산체스(에스와이)는 ‘튀르키예 강호’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 김재근(크라운해태)과 D조서 경쟁한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는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를 비롯해 ‘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이 한 조에 묶였다. 이밖에 E조는 조건휘(SK렌터카)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김종원으로 구성됐다.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오태준(크라운해태) 이승진 박승희2가 G조에서 16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월드챔피언십 조별예선은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대망의 PBA 결승전은 17일 오후 9시에 펼쳐진다. 김명석 기자 2025.03.08 09:01
프로야구

'와이스 3⅔이닝 3실점' 한화, SSG와 연습경기서 0-7 영봉패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29)가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한화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 SSG 랜더스와 연습 경기를 치러 0-7로 패했다.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로 와이스를 출격시켰다. 와이스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한 한화는 이상규(1과 3분의 1이닝 3실점) 권민규(1이닝 무실점) 박부성(2이닝 무실점) 조동욱(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지난해 단기 대체 선수로 한화를 찾은 와이스는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16경기에 등판한 그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류현진 외에 규정 이닝 투수가 없는 한화에서 2선발 임무를 해냈다. 실력만큼 대우도 달라졌다. 와이스는 당초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기간에 맞춰 6주간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후 산체스와 결별한 한화가 그와 정식 외국인 선수로 총액 26만 달러에 재계약해 남은 시즌을 마쳤다. 이후 올 시즌도 총액 95만 달러에 한화와 동행하기로 했다.한화는 와이스를 도울 타선으로 심우준(유격수)-최인호(좌익수)-안치홍(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이원석(중견수)를 내보냈다. 와이스와 상대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우익수)-박지환(3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언더스로 투수 박종훈이었다.와이스는 1회 첫 타자 최지훈에게 초구 150㎞/h를 던지며 힘차게 출발했다. 몸쪽에서 크게 떨어지는 너클 커브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와이스는 2번 타자 정준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그를 이재원이 저격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는 이어 에레디아가 또 중전 안타를 때렸으나 한유섬에게 얻은 유격수 땅볼로 1회를 마쳤다. 2회는 세 타자로 끝났다. 와이스는 고명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성한에게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고, 하재훈에게 루킹 삼진을 솎았다.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박지환이 볼넷으로, 후속 조형우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와이스는 최지훈에게 강한 타구를 내줬으나 2루수 안치홍이 다이빙해 잡았다. 하지만 3루 주자 박지환의 득점까진 막지 못했다.당초 3이닝만 투구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투구 수를 적게 던진 와이스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와이스는 무사 1루 상황에서 한유섬에게 유격수 앞 병살성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심우준의 포구가 살짝 어긋났고, 2루로 토스한 공이 안치홍 옆으로 빠지면서 아웃 카운트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와이스는 1사 후 희생 플라이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와이스가 내려간 뒤 추가 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한화는 와이스에 이어 나온 이상규가 4회 그의 책임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5회 안타, 1루 송구 실책, 2연속 적시타를 내리 내주며 추가 3실점했다. 0-6까지 끌려가는 상황에서 이상규는 무사 만루로 위기를 키웠지만, 2루수 직선타와 병살타로 추가 실점 위기는 벗어났다.여섯 점 리드를 잡은 SSG는 끝까지 한화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 9회엔 오태곤이 솔로포를 기록, 승리를 자축하며 7-0 승리를 완성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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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투 없던’ 한화, 엄상백 ‘이닝’이 필요해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첫 번째다."엄상백(29)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4년 총액 78억원의 조건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한화로서는 2024시즌 류현진(8년 총액 170억원)에 이은 2년 연속 선발투수 보강이었다.지난해 한화 선발진은 취약했다. 류현진뿐만 아니라 2023년 신인왕 문동주를 보유했는데도, 한화의 선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3.54(KBO리그 10위)에 그쳤다.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675)도 최하위였다. 한화에서 규정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류현진(158과 3분의 2이닝)뿐이었다.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 등 주요 투수들이 모두 부상에 신음했다. 올해는 엄상백이 합류했기에 한화는 더 탄탄히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그러나 엄상백을 '풀타임 선발'로 보기는 다소 어렵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시즌이 지난해(156과 3분의 2이닝)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지 않은 게 강점이다. 아직 20대여서 부상 우려도 적은 편이다.엄상백은 지난달 스프링캠프 출국 당시에도 "160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싶다.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첫 번째다. 승리(선발승)는 던지다 보면 따라오는 것이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팀에서) 이닝을 가장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양상문 한화 투수 코치는 "(엄)상백이가 한화에 와서 내게 처음 부탁한 게 있다. '믿고 맡겨달라. 그러면 등판 준비도 모두 알아서 해내겠다'고 하더라"며 "나도 그런 스타일의 코치다. 상백이에게 '걱정하지 마라. 나도 투수를 믿는 걸 좋아한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 코치는 "(엄상백이) 등판을 성실히 준비하고, 그에 대한 책임감도 갖춘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와 좋은 케미스트리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화는 지난해 선발진 난조 속에서도 불펜 혹사를 최소화했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불펜 투수가 3연투를 단 한 번도 기록하지 않았다. 선발진이 불안했기에 불펜 투수의 이닝은 전체 2위(599와 3분의 2이닝)였지만, 여러 투수를 활용하며 개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그 덕분에 김서현·황준서 등 젊은 투수들은 혹사 논란 없이 시즌을 마쳤다. 전임 최원호 감독 때부터 이어온 구단의 기조를 김경문 감독 때도 유지했기에 가능했다. 한화는 올해도 정우주·권민규 등 신진급 투수들을 대거 기용할 방침이다. 선발진이 버텨야 이들이 혹사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엄상백은 KT 위즈에서 뛰었던 지난해 5월 "어깨가 무겁다"고 밝히고 열흘가량 쉰 바 있다. 그는 "훈련도 훈련이지만, 먹는 것도 조절해야 할 것이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해야 한다"며 "사실 시즌에 돌입하면 체중이 많이 빠지곤 했다. 입맛이 없어 잘 먹지 않곤 한다. 개막 전까지는 억지로라도 많이 먹으면서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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