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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 살얼음 리드 지켜낸 KIA 불펜, 모처럼 '톱니바퀴'처럼 돌아갔다 [IS 광주]

모처럼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불펜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갔다.KIA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7회 터진 최원준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시즌 8승(10패)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9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2위 SSG 랜더스(9승 7패)와의 승차가 2경기라는 걸 고려하면 주중 시리즈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투수전의 희비는 불펜 운영에서 엇갈렸다. 이범호 감독은 0-0으로 맞선 7회부터 불펜을 가동, 조상우와 최지민, 정해영을 차례로 마운드에 세웠다. 전략은 대성공. 세 선수가 모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왼손 필승조 곽도규의 수술 소식(토미존 서저리)이 전해져 분위기가 한풀 꺾일 수 있었으나 살얼음 승부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곽도규의 역할을 대신해야 할 최지민이 3경기 연속 무실점한 것도 수확이었다. 가장 이상적인 경기 '결과'에 가까웠다. 반면 KT는 불펜 운영에서 삐끗했다. 선발 고영표(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원상현이 7회 첫 타자 최원준에게 던진 초구 피홈런으로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쓴 것. 원상현은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실투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승리 투수가 된 조상우가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다.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한 최지민과 정해영도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며 "오늘 승리로 팀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00:01
프로야구

클로저 아꼈고, 끝내기 맞은 한화...달감독은 "이제 막 시작한 마무리, 시즌 길게 봐야" [IS 잠실]

"지금은 승패 마이너스가 많지만, 연승할 찬스가 분명 온다. 길게 봐야 한다.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은 이제 막 시작한 마무리 투수다."최하위에서 분투 중인 한화 이글스가 끝장 승부를 참았다. 아직은 승부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한화는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6으로 패했다. 11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 속에 불펜 대결에 들어갔지만, 11회 올라온 이상규가 끝내기 안타를 맞고 길었던 혈투를 끝냈다. 한화는 혈투를 버티기 위해 살얼음 위에서 불펜을 운용했다. 선발 문동주가 4이닝 만에 강판된 가운데 조동욱, 김종수, 김범수 등 필승조가 아닌 자원들에게 부족한 이닝을 맡겼다. 이후 필승조가 출격했으나 엇박자가 났다. 박상원과 한승혁이 흔들렸고, 결국 폭투로 동점을 내줬다. 필승조 중 깔끔하게 호투한 건 9회 말을 맡은 김서현 뿐이었다.불펜진이 불안할 때마다 부담이 커지는 건 마무리다. 특히 김서현처럼 8경기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인 투수라면 연투, 멀티 이닝 소화가 자연히 따르는 법이다. 8일 경기에서도 김서현을 길게 쓸 법 했다. 연장 승부였고, 뒤를 맡을 자원이 마땅치 않았던 상황이었다. 1이닝 10구만 던진 김서현이 2이닝을 던지고, 정우주가 11회를 맡았다면 적어도 패배는 없었을 수도 있다.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 소모를 최소화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연투를 시키긴 했지만, 그때도 "공을 적게 던졌어도 3연투는 3연투다. 29일 준비시키면서 걱정했는데, 투수코치가 '지금은 괜찮다'고 말해 결정했다. 될 수 있으면 3연투는 안 시키려 해야 한다"고 경계한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9일 두산전을 앞두고 "지금 우리 팀 승패에 마이너스가 많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연패뿐 아니라 연승할 찬스도 온다. 그때를 위해 길게 봐야 한다"며 "김서현은 이제 막 시작한 마무리 투수"라며 부담을 덜 뜻을 밝혔다. 지난해 필승조로 처음 발돋움한 김서현은 올 시즌 초 주현상의 부진으로 갑자기 마무리 투수를 맡은 상황.김 감독은 "11회까지 동점을 지켜 비기는 것도 나쁘진 않다. 다만 지금 우리 팀이 현재 분위기에서 밀리는 중이다. 연장전에서 2번이나 졌다. 그래도 연장에서 이기는 날도 올 것"이라고 아쉬움을 줄였다.한편 전날 4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간 문동주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손에 물집이 조금 있었다. 크게 문제가 생기기 전에 빨리 교체했다"며 "팀이 먼저 3점을 낸 만큼 이닝을 끌고 가 주길 원했다. 하지만 에러가 나오면서 점수를 주지 않았나. 투수를 탓할 수 없다. 우리 팀이 더 힘내야 하겠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9 17:34
배구

그토록 바라던 별을 달고...김연경 "드라마·영화도 이런 시나리오는 짜지 못 해"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에서 그토록 바라던 별을 달았다. 김연경은 "정상에서 떠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웃었다. 김연경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 출전, 팀 내 최다 득점(34)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에서 열린 5차전에서 승리한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이다. 김연경은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했다. 김연경은 1·2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던 흥국생명이 역전승을 거둘 수 있도록 꾸준히 득점했다. 이날 블로킹 7개를 기록할 만큼 상대의 기세를 꺾는 플레이도 자주 보여줬다. 살얼음판 같은 5세트 13-12에서는 블로커 맞고 나온 공을 몸을 날려 디그해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의 득점을 지원했다. 챔피언십 포인트에서도 역시 공격이 아닌 수비로 우승 포인트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지난 2월 선수 생활 은퇴 결심을 발표했다. 그의 라스트 댄스에 배구팬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020년 V리그에 복귀해 도전한 세 차례 챔프전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김연경은 3전 4기 끝에 비로소 그토록 원하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은퇴를 발표하며 "정상에서 떠나고 싶었다"라고 말한 자신의 말을 지켰다. 김연경은 우승을 확정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다시금 전했다. 다음은 그 어떤 스포츠 스타보다 위대한 고별전을 치른 김연경과의 일문일답. - 눈물은 흘리지 않을 것 같다. "경기가 끝난 순간 살짝 눈물이 났다. 사실 1차전부터 쉽지 않은 챔프전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1·2차전 승리 뒤) 3·4차전을 모두 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기사를 통해 과거 아픈 기억(2022~23시즌 챔프전 3~5차전 패배)이 계속 언급돼 속상하기도 했다. 나에게 또 이런 역경이 다가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계속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이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별(챔프전 우승)을 하나 가슴에 다는 게 이렇게 어렵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5차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해준 말이 있다면."선수들에게도 더 단합하자고 외쳤다. 솔직히 3차전에서 패한 뒤에도 '뭐가 문제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돌아오는 게 왜 이것뿐이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5차전에서는 마음이 편해졌다. 그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나 영화도 이런 시나리오는 짜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5세트 호수비가 챔프전 결과를 갈랐다고 했다. "안 그래도 고희진 감독님이 그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정관장도 정말 잘 해줬다. 많은 분들에게 좋은 배구를 보여줄 수 있어서 고맙다. 부상도 많은 팀이었다. 정관장 선수들도 정말 고생을 많이 했을 텐데, 우리가 우승해 웃게 되니까, 아이러니하게도 '왜 스포츠는 무승부가 없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전 테이핑을 다시 하더라. "상대적으로 내 나이가 정관장 선수들도 많지 않나. 허리도 무릎도 모두 안 좋았다. 체력도 밀릴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시기(포스트시즌)에는 모든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뛴다. 신경 안 썼다. 그저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았다." - 만장일치 MVP가 됐다. "'은퇴하는 선수가 통합 우승을 하고, MVP까지 받는 사례가 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 마지막 경기였다. 실감이 나는가."코트 위에 있는데 꿈같았다. 다시 대전으로 이동하든지, 다시 한 경기를 뛰어야 할 것 같다. 며칠 지나면 실감 날 것 같다."- 당장 가장 하고 싶은 게 있다면."올 시즌을 치르며 금주를 오래 했다. 함께 한 동료들과 많은 얘기를 하면서 한잔하고 싶다."- 다시 태어나도 배구 선수가 될 것인가. "너무 힘들었다. '마지막까지 나를 쉽지 않은 길로 보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다시 배구 선수를 한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결코 쉽진 않았다."- 어떤 선수로 남고 싶은가."오늘 지금 이 모습. '아직 잘 하는 데 왜 은퇴를 하느냐'라는 얘기를 해주시는데, 이게 내가 상상했던 은퇴 모습이었다."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05:10
프로야구

'3점 깔고' 시작해도 지네→한화는 지금 딱 2개만 안 된다...'오펜스'와 '디펜스' [IS 냉탕]

이번엔 이길 줄 알았는데, 한화 이글스가 또 졌다.한화는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6-5로 졌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즌 4승 10패(승률 0.286)를 기록,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다.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 한화의 출발은 올 시즌 통틀어 눈에 띄게 좋았다. 한화는 1회 초부터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석 점을 뽑고 출발했다. 리드오프 황영묵이 내야안타로 나가 투수를 흔들었고,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여기에 3번 타자 노시환이 일격을 가했다. 노시환은 최승용과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몰리는 슬라이더를 통타,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넘기는 타구 속도 175㎞/h의 특대 홈런을 때려냈다. 한화가 3점을 내고도 상황은 여전히 1회 초 무사. 말 그대로 3점을 깔고 바둑을 시작한 꼴이었다.쾌조의 출발이었지만, 한화는 이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우선 실점 관리가 안 됐다.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3점 리드를 잃는 걸 넘어 역전까지 내줬는데, 마운드보다 수비가 치명적이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1회 말 양의지에게 추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4회 말 다시 그에게 솔로포를 내줬다. 두 실점 모두 한화로서는 '불가피한' 사고였다. 문동주의 투구보단 양의지의 타격 컨디션이 실점의 이유였다.동점 허용 상황도 조금이지만, 다소 허무하게 실점을 내줬다. 문동주는 홈런을 맞은 4회 말 후속 타자들에게 역전 실점을 내줬다. 후속 타자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은 게 시발점이었다. 강승호는 출루 후 2루 베이스를 훔쳐 투수를 압박했다. 이어 박계범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한화의 리드를 지워냈다. 단타 2개로 동점을 내준 꼴이었다.눈살을 찌푸리게 한 건 그 다음 장면이다. 중견수 플로리얼은 박계범의 안타 타구를 처리하려 달려들었는데, 포구하지 못하고 공을 뒤로 흘렸다. 바운드가 다소 빠르긴 했지만, 내야수도 아닌 외야수가 흘릴 타구라고 보긴 어려웠다. 아쉬운 수비가 이어졌다. 플로리얼이 뒤늦게 타구를 처리하는 사이 주자 박계범이 홈까지 노렸다. 한화로서는 아웃 카운트를 더할 수 있는 기회였고, 한화 수비진은 중계 플레이로 홈 보살을 노렸다. 외야에서 내야를 거친 공은 정확하게 포수 최재훈에게 배달됐다. 그런데 최재훈이 공을 미트에 담지 못했고, 박계범은 단타 하나로 2점을 뽑는 '기적'을 이뤘다.투수가 수비를 '믿지 않고' 막았다면 이겼을 수도 있지만, 한화 마운드는 이날도 불안했다. 선발 문동주는 수비 불안을 고려해도 4이닝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뒷문 계투 운영도 살얼음과 같았다. 운용 자체는 성공에 가깝다. 한화는 조기 강판된 문동주 빈자리를 조동욱과 김종수를 이어 막았고, 연달아 나오는 좌타자는 왼손 김범수(1이닝 무실점)로 막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필승조를 맡길 자원이 심각하게 부족했다. 필승조가 돼야 할 박상원은 등판했다가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았고, 위기를 막아보겠다고 올라온 한승혁은 시즌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결국 그는 적시타도 아닌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계투가 부족하니 연장전을 버틸 여력도 없었다.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이 9회를 책임진 뒤 루키 정우주에게 10회를 맡겼다. 시즌 초 불안감을 노출했던 정우주는 이날 최고 155㎞/h 강속구로 두산 타선을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10회 안에 승부를 짓지 못했고, 결국 11회엔 막 1군에 콜업된 이상규를 올렸다가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수비도, 마운드도 문제다. 득점이라고 좋았던 건 아니다. 한화는 냈어야 할 추가점을 못 냈다. 개막 2연전 뒤 11경기 타율 0.100(40타수 4안타)에 그치던 노시환은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한화는 5점을 내긴 했지만, 이중 4점을 노시환에게 의존했다. 선취점을 노시환이 냈고, 리드를 뺏겼을 때 동점도 노시환의 적시타가 만들었다. 테이블 세터와 이진영이 각각 2안타씩 때렸으나 해결해준 건 노시환이 전부였다. 나머지 1타점도 희생플라이(최재훈)로 만든 점수였다.시즌 내내 이어진 빈공 속에서도 경기 운용의 변화도 찾기 어려웠다. 김경문 감독은 대주자 이원석, 이상혁 등을 쓰면서 짜내기 득점을 시도했으나 이날 1군에 오른 하주석을 기용하는 등 대타 작전은 쓰지 않았다.이날 한화는 무엇 하나 안정적인 게 없었다. 막아야할 때 막지 못했고, 점수를 내야할 때 내지 못했다. 왜 최하위였는지, 팽팽한 연장 혈투를 펼쳤음에도 올 시즌 한화의 문제가 총체적으로 드러났다. 딱 2개뿐인 한화의 약점, '공격'과 '수비'는 접전 속에서 더 적나라하게 확인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9 02:06
NBA

‘여기도 난리네’ NBA 서부콘퍼런스도 살얼음판 6위 경쟁…‘PIT를 피해라’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에서도 ‘6위’를 차지하기 위한 살얼음판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올 시즌 NBA 서부콘퍼런스의 치열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주목했다. 매체는 “3번 시드부터 8번 시드까지는 거의 매일 순위가 뒤바뀌고 있으며, 이들 팀은 많아도 1.5경기 차이 내에 몰려 있다”라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은 모두 6번 시드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며, 플레이 인 토너먼트(PIT)를 피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NBA 플레이오프(PO)는 동부와 서부콘퍼런스 상위 1~6개 팀이 1라운드로 직행한다. 이어 7~10위 팀은 PO 진출을 위한 PIT를 별도로 소화한다. 7위-8위 승자는 곧장 7번 시드로 안착한다. 9-10위 승자는 7-8위전 패자와 만나 8번 시드를 놓고 다투는 구조다. 매체의 설명대로, 서부콘퍼런스 6번 시드 경쟁은 치열하다. 7일 종료 기준 LA 레이커스, 덴버 너게츠, LA 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미네소타, 멤피스가 모두 46~48승을 기록한 상태다. 만약 이 경쟁에서 밀린다면, PIT를 향해야 한다. 7일 종료 기준으로는 미네소타와 멤피스가 7위와 8위다.매체는 “서부콘퍼런스의 드라마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LA 레이커스의 최종 순위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중 루카 돈치치를 트레이드로 품은 뒤 성적을 크게 향상했다. 현재 레이커스의 순위는 3위지만, 잔여 결과에 따라 8위까지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 중요한 건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4위 이상의 순위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매체는 레이커스가 서부콘퍼런스 홈 승률 2위라는 점에 주목했다.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 역시 ‘톱4’를 외치며 “단순히 안방에서 잘하기 때문이 아니라, 정규리그 최종전 뒤 9~10일은 집에서 쉴 수 있다는 점도 크다”라고 설명했다.또 골든스테이트의 최종 성적 역시 관심사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지미 버틀러라는 새로운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하지만 이대로 정규리그가 끝난다면 1라운드부터 레이커스와 맞붙어야 한다. 또 여기서 순위가 더 떨어진다면, 서부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만날 위험도 있다. 오클라호마는 NBA 동서부 통틀어 전체 승률 1위이기도 하다. 매체는 “리그 최고의 팀을 1라운드에서 만나는 것보다는 피하는 쪽이 낫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매체는 “서부콘퍼런스에서 PO 경쟁 중인 팀들에 나쁜 소식이 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오클라호마가 1위를 차지한 것 외엔 확정된 게 거의 없다”라며 다시 한번 조명했다. NBA 정규리그는 오는 14일 끝난다.김우중 기자 2025.04.08 08:35
프로농구

지면 PO 좌절→김주성 감독 “국내 선수들, 마음 편하게 뛰어주길” [IS 원주]

프로농구 원주 DB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여부를 좌우할 홈 2연전을 시작한다. 6강 PO에 오르기 위한 유일한 경우의 수는 2승. 첫판에서 진다면 조기에 시즌을 마감한다. 김주성 DB 감독은 “마음 편하게 뛰어주길 바란다”라며 격려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DB는 6일 오후 4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2024~25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DB는 7위(22승 30패), KCC는 8위(18승 34패)다. 이날 경기 관심사는 단연 DB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힌 DB는 후반기 내내 힘겨운 6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애초 기대치를 벗어난 결과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 올 시즌을 앞두고는 외국인 선수 교체 외에 이렇다 할 전력 누수가 없었다. 김주성 감독 2년 차에 더 큰 기대감이 향했다. KBL 컵대회에선 치나누 오누아쿠와 김종규(안양 정관장)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우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하지만 DB는 1라운드부터 하위권으로 처지는 등 부진에 빠졌다. 국내선수와 오누아쿠의 합은 좀처럼 맞지 않았고, 김종규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길었다. 이후 김종규가 트레이드되고 정효근이 합류하는 등 선수단 변화가 있었다. 오마리 스펠맨도 합류하며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하지만 극적인 개선은 없었다. DB는 지난달 25일 7위로 내려앉은 상태에서 계속 정관장을 추격 중이다. DB가 6강 PO에 오르기 위한 경우의 수는 2전 전승이다. 현재 6위 정관장과의 격차는 1.5경기. 이날 KCC를 잡고,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정관장마저 꺾는다면 순위표를 뒤집을 수 있다. DB가 정관장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선다. 반대로 말하면 DB가 KCC를 상대로 지면 조기에 시즌을 마친다는 의미다. 살얼음판 매치를 앞둔 김주성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결국 턴오버에 의한 실점이 문제다. 우리가 무리한 슈팅을 하면, 상대가 리바운드 잡고 득점으로 이어간다. KCC에는 스윙맨들의 슛이 강하다. 잘 차단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반드시 1승을 거둬야 하는 선수단에는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김주성 감독은 “오히려 마음 편하게 뛰라고 해주고 싶다. 억지로 기를 쓴다고 되지 않는다.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마침 이날 주장 강상재는 발바닥 통증에도 출전할 전망이다.변수는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이탈이다. 스펠맨은 정강이 통증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정확한 복귀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6강 PO에 오르더라도 마찬가지다. 김주성 감독은 “정강이는 무리하게 운동하면 아픈 부위”라고 한숨을 내쉬었다.결국 남은 오누아쿠의 어깨가 무겁다. 공교롭게도 그는 직전 고양 소노와의 경기 당시 성의 없는 플레이로 논란이 됐다. 경기 중 김주성 감독이 계속 독려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잡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결국 오누아쿠 선수가 30분 이상을 다 뛸 순 없지 않나. 잘할 수 있는 부분은 많은데, 남은 시간 얼마나 잘 버티느냐가 관건”이라고 말을 아꼈다. 동시에 선수를 향해 격려 메시지를 잊지 않다고도 했다.끝으로 김주성 감독은 “박인웅, 이관희 선수를 이용한 슛 패턴을 주문했다. 아직 합이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계속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KCC는 탈꼴찌 외 이렇다 할 목표는 없는 상태다. 홈 일정도 모두 마쳤고, 이날을 포함해 원정 2연전만 남겨뒀다. 대신 ‘제자’ 김주성 감독의 PO 진출을 좌절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전창진 KCC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DB의 숨통을 끊고 싶지만, 힘이 없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이 경기 말고 DB의 다음 경기(정관장전)를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농담한 뒤 “(성적 부진은) 지금 남은 선수들의 책임은 아니다. 지금 있는 선수들에게 뭐라고 할 순 없다”며 “그저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는 게 중요하다”라고 짧게 말했다.원주=김우중 기자 2025.04.06 15:55
프로야구

'압도적' 이게 ML 88홈런 타자 클래스→3G 연속 '대전 폭격'...KIA, 4연패 끊고 '빅이닝' 역전승 [IS 대전]

패트릭 위즈덤(34)의 한 방이 침체되던 KIA 타이거즈의 분위기를 바꿨다.KIA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최근 4연패에서 탈출, 시즌 3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주중 3연전까지 4연패를 당하다 KIA에 2연승을 거뒀던 한화는 주말 시리즈 스윕승의 기회를 놓치고 시즌 5패(3승)를 당했다.승부가 갈린 건 6회 그리고 7회였다. 한화는 5회까지 리드를 가져갔다. 선발 류현진이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타선은 3회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밀어내기 볼넷, 4회 심우준의 1타점 적시타로 2-1 리드를 만들었다. 한화의 1점 차 살얼음 리드는 위즈덤의 한 방에 사라졌다. 이날 2번 타자·1루수로 출전한 위즈덤은 첫 두 타석은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에게 세 번은 당하지 않았다. 그는 6회 다시 만난 류현진이 2구 연속 던진 131㎞/h 커터를 통타해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말 그대로 괴력의 행진이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88홈런을 기록,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20홈런을 때렸던 위즈덤은 올해 높은 기대감을 받고 KIA로 향했다. 지난주 열린 개막 2연전에선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이후 한 주 동안 내내 맹타를 휘둘렀다.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 안타를 데뷔 홈런으로 때린 그는 대전을 찾은 28일부터 이날(30일)까지 3일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려 거포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위즈덤의 한 방으로 기세를 잡은 KIA는 류현진이 내려간 7회 결국 경기를 뒤집고 연패를 끊었다. KIA는 7회 구원 등판한 이태양을 상대로 앞서 적시타를 때린 선두 타자 변우혁이 안타로 출루했다. 희생 번트로 득점 기회를 잡은 KIA는 김선빈의 1타점 2루타로 마침내 역전까지 성공했고, 바뀐 투수 조동욱을 상대로 김규성이 1타점 2루타, 위즈덤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앞선 2경기 불안했던 불펜진은 이날도 흔들렸다. KIA는 6회를 황동하에게 맡겼고, 7회 말 왼손 투수 최지민을 올렸다. 그러나 그가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한화는 황영묵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고,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땅볼 타구 때 심우준이 홈으로 쇄도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불안은 오래 가지 않았다. KIA는 전날 구속이 떨어지며 패전 투수가 됐던 조상우를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는 이날도 최고 146㎞/h에 그쳤지만,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 잡은 후 채은성까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위기를 막은 조상우는 8회 말에도 최고 148㎞/h를 찍고 리드를 지켜냈다.KIA는 올러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2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사사구가 발목을 잡은 게 투구 수 증가로 이어졌다. 마운드는 불안했지만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위즈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변우혁과 김규성 등 타선에 힘입어 최근 4연패를 끊어냈다. 한화는 류현진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쳤다. 지난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을 출발했던 그는 2경기 평균자책점 1.50으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9번 타자 심우준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도루와 공격적 주루로 팀 득점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그를 제외한 팀 타선이 단 3안타에 그치며 승리를 KIA에 내줬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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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ERA 0.55…'휘몰아치는 김민 효과' 트레이드에 웃는 SSG

오른손 투수 김민(26·SSG 랜더스)을 영입한 효과가 기대 이상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김민이 합류하면서) 7~9회가 안정돼 확신을 갖고 투수 로테이션을 할 수 있다"며 "(마운드 운영에서)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흡족해했다.기록이 말해준다. 26일 기준으로 SSG 불펜 평균자책점은 0.55(1위)에 불과하다. 16과 3분의 1이닝 1자책점. KBO리그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의 불펜 평균자책점이 5점대 이상(리그 평균 5.78)이라는 걸 고려하면 SSG 불펜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SSG의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7위(5.25). 1년 만에 확 달라진 원동력 중 하나로 김민의 합류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은 필승조에 가세했다. 선발 경험이 있는 불펜이라는 점에서 선발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도 예상됐는데 이숭용 감독의 결정은 불펜이었다. 선발로 보직을 바꾼 문승원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홀드왕 출신 노경은과 함께 주로 7~8회를 막는 중책을 맡겼다. 이 감독은 "(마무리 투수) 조병현과 노경은, 김민까지 3명은 다른 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라고 신뢰했다.지난 2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김민의 합류 효과가 여실히 드러났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SSG는 2-1로 앞선 8회 김민을 마운드에 세웠다. 결과는 1이닝 무실점. 이어 9회 노경은이 배턴을 이어받아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 조병현의 투구 수(27개)가 다소 많아 이날 등판이 쉽지 않았는데 김민과 노경은이 아웃카운트 6개를 합작하며 살얼음 리드를 지켜냈다. SSG는 김민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왼손 투수 오원석을 KT 위즈에 내줬다. 오원석이 선발로 육성한 1차 지명 유망주라는 점에서 트레이드 결과에 따라 후폭풍이 거셀 수 있었다. 그만큼 부담이 큰 결정이었는데 출발은 산뜻하다. 부상에서 회복한 서진용의 구위가 아직 올라오지 않아 김민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된다.이숭용 감독은 "불펜은 많을수록 좋다. 올 시즌에는 (마운드 사정상) 불펜 야구를 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최대한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해서 다양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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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1R...10개 구단 최소 득점...젊은 롯데, 느린 시동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에 실패했다. 공격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롯데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1-3로 패했다. 상대와 같은 7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1점뿐이었다. 살얼음판 양상이 이어졌던 4회와 6회 그리고 7회 병살타 3개가 나왔다. 롯데는 경기 초반 기세를 내줬다. 선발 투수 김진욱은 1회 말, SSG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에게 좌전 2루타, 2사 1·2루에서 박지환에게 우익 선상 빗맞은 안타를 맞고 다시 1점 내줬다. 4회까지 SSG 선발 투수 송영진을 공략하지 못한 롯데 타선은 0-2로 지고 있던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좌중간 안타, 전민재가 내야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고, 2사 뒤 정보근이 우전 안타를 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황성빈이 땅볼로 물러났고, 6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호영이 병살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김진욱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지만, 타선은 7회도 1사 1루에서 전민재가 바뀐 투수 이로운에게 병살타를 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결국 8회 말 불펜 투수 김상수가 1사 1·3루에서 하재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타선은 9회 초 SSG 베테랑 셋업맨 노경은을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해 추격에 실패했다. 롯데는 전날(25일) SSG 3연전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2-1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연장 11회 초 윤동희가 내야 안타와 상대 야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진루한 뒤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고, 손호영이 중전 안타를 치며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지난 시즌처럼 시즌 첫 4경기에서 모두 패하진 않았다. 하지만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 22·23일 치른 LG 트윈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도 각각 2득점에 그쳤다. 4경기에서 한 번도 5점 이상 내지 못했다. 4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없는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2024) 타율 0.307을 기록했던 내야수 고승민마저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무안타에 그쳤던 황성빈이 이날(26일)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25일 SSG 1차전에서 결승타를 쳤던 손호영이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다시 침묵했다. 손호영은 7번으로 나선 두 경기는 멀티히트, 2·3번에 전진 배치된 두 경기는 무안타에 그쳤다. 롯데는 젊은 팀이다. 풀타임 세 시즌 이상 치른 주전 선수는 전준우와 유강남뿐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도 첫 10경기에서 8패를 당했다. 타격 사이클이 하향 곡선에 있는 상황이라도,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으면 이 시기 다득점을 실현하는 야구를 만들게 마련이다. 올해도 롯데 타선은 늦게 시동이 걸리고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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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타이틀홀더' 노경은, 703일 만에 SV...SSG 3승 견인 [IS 스타]

'노장' 셋업맨 노경은(41)이 703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노경은은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소속팀 SSG가 3-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4월 23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703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SSG는 2-1, 1점 차 '살얼음판' 리드 속에 8회 말을 맞이했다. 선두 타자 정준재가 상대 투수 김상수로부터 좌전 2루타를 쳤고, 오태곤은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고의4구로 출루해 만든 기회에서 전날(25일) 홈런을 쳤던 하재훈이 김상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내야를 가르는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꼭 필요한 시점에 득점이 나온 SSG. 9회 초 마운드에는 지난 시즌(2024) 홀드왕(38개) 노경은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전날(25일) 연장 승부 10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조병현에게 이날 휴식을 부여했다. 노경은은 완벽한 투구로 임무를 완수했다. 한국 나이로 마흔두 살. 투수 중에는 그보다 선배가 오승환 한 명뿐이다. 그런 그가 이날 다시 한번 투혼의 투구를 보여줬다. SSG는 시즌 3승(1패)를 거뒀다. 인천=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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