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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미래, 여기 다 모였다...2025 퓨처스 올스타 명단 48인 확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7월 11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을 확정했다.올해 퓨처스 올스타전에는 북부리그(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고양 히어로즈), 남부리그(상무,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대표로 각각 24명씩 총 4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올 시즌 기준으로 입단 5년 차 이하인 2021년 이후 입단한 선수들에 한해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출전 선수 명단에 있는 선수가 1군에 등록되더라도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은 가능하다.한화의 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북부리그 올스타(1루 덕아웃, 후공)에서 투수로는 원종혁(한화), 한지헌(SSG), 김웅, 김종운, 박시원(이상 LG), 김한중, 박연준(이상 두산), 임진묵, 정세영(이상 고양), 포수 허인서(한화), 이율예(SSG), 김성우(LG), 내야수 배승수(한화), 최윤석(SSG), 손용준(LG), 김준상, 한다현(이상 두산), 양현종(고양), 외야수 이민재(한화), 박정빈, 이승민(이상 SSG), 최우혁(두산), 심휘윤(고양), 지명타자 한지윤(한화)이 각각 퓨처스 올스타로 선정됐다. 북부리그에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허인서다. 그는 지난 11일 퓨처스리그 역대 3번째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허인서는 29일 기준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8개로 북부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또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SSG에 지명된 포수 이율예도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선다. 이율예는 타율 0.351, 안타 27개, 홈런 3개로 첫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이에 맞서는 남부리그 올스타(3루 덕아웃, 선공)는 상무 박치왕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투수 홍승원(상무), 강건, 김재원(이상 KT), 김대호, 정민성(이상 삼성), 김준원, 노재원(이상 NC), 이영재(롯데), 김민주(KIA), 포수 윤준호(상무), 신민우(NC), 박재엽(롯데), 내야수 류현인, 김재상(이상 상무), 이승현(KT), 이창용(삼성), 정현창(NC), 이태경(롯데) 외야수 김병준(KT), 함수호(삼성), 김동현(롯데), 박재현, 정해원(이상 KIA), 지명타자 이영재(KIA)가 올스타전에 나선다. 남부리그에서는 올해 신설된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을 수상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3~4월 퓨처스 루키상을 수상한 삼성 정민성, 상무 류현인과 5월 수상자인 삼성 김대호, 상무 류현인이 모두 남부리그 올스타 명단에 포함됐다.이번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시상하며, 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분장과 퍼포먼스를 통해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운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자는 퓨처스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메디힐 후원을 통해 상금 100만원과 부상이 제공된다. 지난해 초대 수상자로는 롯데 박준우가 선정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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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안타도 없었던 '시범경기 타격왕'이 별들의 축제로...오명진, 감독 추천으로 2025 올스타 합류

1군에서 첫 안타도 없었던 선수가 어느새 당당히 주전 선수가 됐다. 그리고 이제는 첫 올스타전 무대까지 밟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25 KBO 올스타전의 감독 추천 선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만났던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과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각각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에서 베스트12 외 선수들을 선정했다.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 속한 두산은 베스트12 투표에서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는데, 이번 감독 추천에서는 총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투수 부문에서는 지난해엔 베스트12로 나섰던 마무리 투수 김택연, 그리고 국가대표로 프리미어12를 경험한 왼손 선발 최승용이 선정됐다. 이어 야수 중에는 주전 내야수로 활약 중인 오명진이 이름을 올렸다. 오명진은 베스트 12 투표에서 유격수 부문 후보였으나 팬 23만 2830표, 선수단 28표 득표(드림 유격수 4위)에 그쳤다. 대신 감독 추천을 통해 올해 올스타전에 합류하게 됐다.베스트 12가 아닐지라도 오명진에겐 의미가 깊을 경험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명진에게 올스타전은 상상도 하기 힘들 무대였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5년 동안 1군에서 단 1개의 안타도 쳐본 적이 없었다. 3시즌 동안 받은 타석은 딱 9개.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18을 기록한 그는 올해 초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2024시즌 종료 후 김재호가 은퇴하고, 허경민이 이적하면서 내야에 빈자리가 생겨났다. 이승엽 전 감독이 마무리 훈련 때부터 후보를 추렸고, 오명진은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캠프를 거쳐 최종 후보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시범경기에선 타율 0.409를 기록, 타율 1위를 기록한 끝에 개막전 주전 2루수로 낙점됐다. 길은 여전히 험난했다. 3월 4경기에서 단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하다 4월 2일에야 첫 안타가 나왔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4월 10일 결국 타율 0.111로 2군으로 내려갔다. 그는 좌절하지 않았고, 시범경기 때 모습으로 1군에 돌아왔다. 4월 23일 복귀해 2안타를 때린 그는 이후 44경기에선 타율 0.316(이 기간 7위) 맹타를 휘둘렀다. 데뷔 첫 안타도 없던 그가 4월 27일엔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오명진은 이후에도 꾸준히 1군 선수로 자격을 증명해왔다. 5월 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을 다녀온 그는 6월 11일 돌아왔다. 복귀 후로 따져도 타율 0.319. 여전히 정교한 콘택트를 이어가는 중이다.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 3루수 등 팀이 필요한 내야 전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올스타전에 출전할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한편 이번 올스타전에는 오명진을 포함해 총 23명의 선수들이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에 나선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과 같은 1년 차 선수가 있는가 하면 오명진과 함께 퓨처스팀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전민재(롯데 자이언츠) 등 '늦깎이' 선수들도 여럿 이름을 올렸다. 2025 KBO 올스타전은 올해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다음 달 12일 열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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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중 23명 처음' 올스타전 명단 확정, 최지민·김택연·이호성 등 감독 추천 승선…김현수 역대 최다 16회 출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년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 명단을 확정했다.30일 KBO에 따르면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 이호성(삼성) 김택연·최승용·오명진(이상 두산 베어스) 박영현·우규민·장성우·권동진·배정대·안현민(이상 KT 위즈) 이로운·조병현·조형우(이상 SSG 랜더스)가 선발됐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나눔 올스타에는 아담 올러·최지민·김태군(이상 KIA) 김영우·박명근·김현수(이상 LG 트윈스) 이도윤·문현빈(이상 한화 이글스) 배재환·김형준·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 주승우·하영민(이상 키움 히어로즈)이 발탁됐다.드림 올스타의 우규민은 통산 세 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우규민은 2021년 베스트 12로 선정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개최되지 않아 실제 올스타전 출전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 김택연은 2024년 베스트 12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되며, 장성우 역시 감독 추천 선수로 2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나눔 올스타의 김현수는 16회 출전으로 리그 올스타전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에서 활약한 18시즌 중 첫 두 시즌인 2006년과 2007년을 제외하면 매년 '별들의 무대'를 밟게 됐다. 김태군은 6번째, 최지민은 3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김영우는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로 선정된 배찬승(삼성)과 함께 고졸 신인으로서 2025 올스타전을 뛰게 됐다. 한편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로 뽑힌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로 뽑힌 김도영(KIA)과 에스테반 플로리얼(한화)은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한다. KBO 올스타전 규정에 따라 해당 포지션의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한 총점의 차점자가 베스트 12로 뛴다. 이에 따라 드림 올스타 외야수 총점 4위를 기록한 김지찬(삼성)이 윤동희를 대신해 베스트 12로 나서며, 나눔 올스타에서는 3루수 부문 2위 송성문(키움), 외야수 부문 4위 이주형(키움)이 각각 김도영과 플로리얼을 대신해 베스트 12 선수로 올스타전에 참가한다.KBO는 ‘전체 50명의 선수 중 절반에 가까운 23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올해 KBO리그 올스타전은 다음 달 12일 신축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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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만 사로잡은 '괴물 루키' 안현민,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승선…'16번째' 김현수 최다 출전 신기록 달성

KT 위즈의 '히트 상품' 안현민이 올스타 명단에 승선했다. 안현민은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KBO 올스타전' 감독추천선수 명단에서 드림 올스타 부문 외야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안현민은 올 시즌 51경기에 나와 타율 0.333(186타수 62안타) 13홈런 46타점 3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군 주전으로 도약한 건 지난 5월 초였는데, 두 달 만에 리그 홈런 부문 11위, 타점 12위에 올랐다. 홈런과 타점 모두 팀 내 1위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안현민은 베스트 12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서 팬 투표 57만7443표를 받았다. 안현민은 전준우(롯데 자이언츠·148만2247표)와 박병호(삼성 라이온즈·81만2772표) 다음으로 팬 투표 3위에 올랐지만, 선수단 투표 221표로 총점 30.29점을 받으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안현민이 받은 221표 중 전체 후보 선수 중 최다 득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베스트12 불발로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되는 듯 했으나, 감독 추천으로 별들의 축제 초청장을 받았다. 나눔 올스타 박진만 삼성 감독의 추천이 있었다. 박진만 나눔 올스타 감독은 안현민을 비롯해 포수 장성우와 내야수 권동진, 외야수 배정대, 투수 박영현과 우규민 등 베스트12에 뽑히지 않은 KT 선수들을 6명이나 뽑았다. 두산 베어스에선 투수 김택연과 최승용, 내야수 오명진이 추가 승선했고, SSG 랜더스에선 투수 이로운과 조병현, 포수 조형우가 부름을 받았다. 삼성의 마무리 투수 이호성도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베스트12 윤동희(롯데)의 대체자로 삼성의 김지찬이 추가 승선했다. 드림 올스타에선 키움 송성문과 이주형이 부상으로 빠진 김도영(KIA 타이거즈)와 플로리얼(한화 이글스)을 대신해 베스트12에 승선한 가운데, 투수 올러와 최지민, 포수 김태군(이상 KIA), 투수 김영우와 박병근, 외야수 김현수(이상 LG 트윈스), 투수 배재환과 포수 김형준, 내야수 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 투수 주승우와 하영민(이상 키움), 내야수 이도윤과 외야수 문현빈(이상 한화)이 감독 추천으로 승선했다. LG 김영우는 고졸 신인으로 올스타전에 승선하게 됐다. 김현수는 삼성의 양준혁, 강민호를 넘어 역대 올스타전 최다 출전(16회, 베스트 10회·추천 6회)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6.30 14:14
IT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글로벌 인증기관 IoT 보안 평가 최고 등급 획득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글로벌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UL 솔루션즈는 스마트 가전의 해킹 위험성과 보안 수준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5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는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불법 접근 시도 방지, 사용자 데이터 익명화 등 33개 항목을 모두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갖춘 일체형 세탁건조기다. 터치스크린과 음성 비서 '빅스비'를 탑재해 AI 홈 경험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AI 기능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보안 솔루션인 '녹스'를 비스포크 AI 가전에 적용했다.올해는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기술로 연결된 기기들이 상호 보안 상태를 점검하는 '녹스 매트릭스'를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모든 가전으로 확대 적용했다.또 스크린 탑재 가전과 로봇청소기에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 보관하는 '녹스 볼트'를 추가했다.김덕호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AI 가전 보급이 확대되면서 사생활 보호와 직결되는 보안이 가전 구매 시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며 "녹스 기반의 다중 보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30 13:48
배구

외국인 자유계약 부활, 왜 보유권 박탈·내부 고발제 강력 제재 도입했나 [IS 포커스]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7~28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 제도를 자유계약으로 전환하면서 강력한 페널티 규정을 마련했다. KOVO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7~28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도를 시행하기로 정했다.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는 몇 년 전부터 논의돼 왔다.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의 기량이 떨어졌고, 대체 선수 선발에도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자유계약제도의 부활에 대부분 공감했다.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도 본지와 인터뷰에서 "(2012~15년) 삼성화재에서 뛸 때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훨씬 더 좋았다.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트라이아웃보다 자유계약제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이를 통해 한국 선수의 기량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부는 2014년까지, 남자부는 2015년까지 자유계약제를 시행한 바 있다. 다만 자유계약제도 역시 문제점을 노출했다. 일부 구단이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오려고 몸값 상한선을 넘어 뒷돈을 제시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면 계약'이나 '꼼수 계약'으로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악영향이 발생하자 트라이아웃 제도가 도입됐다. KOVO는 자유계약제도를 재도입하면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 초과금액 발생 등의 선수계약상 유해행위 또는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당해시즌 즉시 퇴출 및 위반구단은 차기 시즌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보유권을 박탈한다"라고 밝혔다. 연봉 상한선(외국인 선수 남자부 1년차 최대 40만 달러, 2년차 이상 55만 달러·여자부 30만 달러)을 초과해 계약하면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보유권 박탈이라는 강력한 페널티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KOVO 관계자는 "구단들이 (자유계약제 도입 과정에서) 잡음을 방지하기 위해 페널티 조항의 신설에 공감대를 이뤘다"라며 "이처럼 강력한 조항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도에 징계 조항이 있었지만 연봉 상한선 초과 계약에 따른 징계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다.다만 외국인 선수의 연봉 상한선 초과 계약 여부를 확인 또는 적발하는 것이 쉽진 않다. KOVO 관계자는 "사실 이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면서 "그래서 내부 고발자에게 포상금을 주려고 한다. 아직 논의 중인 사안으로 추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6.30 11:30
프로축구

‘홍명보 라이벌’ 이하라 코치 합류는 7월…‘건강한 팀’ 바라보는 수원

‘일본 전설’ 이하라 마사미(58) 코치가 오는 7월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변성환 수원 감독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서 1-1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알려진 대로 이하라 코치의 합류는 기정사실화다. 시즌 전부터 얘기를 나눈 부분”이라고 전했다.이하라 코치는 선수 시절 ‘일본 홍명보’로 꼽힌 인물이다. 그는 일본 대표팀에서만 A매치 122경기를 소화한 중앙 수비수였다. 지도자의 길을 밟은 뒤엔 일본 U-23 대표팀, 가시와 레이솔,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코치, 감독으로 활약했다. 이후 휴식을 선언했던 터라, 이달 중순 현지에서 수원행이 보도됐을 때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일본 전설인 그는 현재 수원을 이끄는 변성환 감독보다 12살 많다.수원 관계자는 “시즌 전부터 감독님께서 전술에 특화한 코치를 원하셨다. 팀에 더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감독님께서 먼저 적극적으로 경험 많은 코치를 요청했다. 덕분에 구단도 여러 채널을 통해 이하라 코치를 선임할 수 있었다.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7월부터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수원은 2시즌 연속 K리그2 무대를 누비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염기훈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이른 시기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별했다. 당시 코치진의 부족한 경험이 약점으로 꼽힌 바 있다. 이번 이하라 코치의 선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수원 관계자는 “승격을 위한 투자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스템을 구축해 건강한 팀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변성환 감독은 이하라 코치의 합류를 반겼다. 특히 수원의 불안한 수비진을 안정화할 적임자라는 평이다. 수원은 K리그2 최다 득점 팀(37골)이지만, 실점 부문에선 중위권(22실점)에 그친 상태다. 변 감독은 “과거 연령별 대표팀을 운영하며 일본을 만났을 때, 상대의 압박 전술이 크게 인상적이었다. 4-4-2 전형에서 미들 블록과 하이 블록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조직적인 모습, 그리고 볼을 가졌을 때 순간적인 수적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었다”면서 “이하라 코치는 꾸준히 우리 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장단점을 분석 중이다. 공격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으니, (이하라 코치와) 협업을 통해 실점을 줄일 생각”이라고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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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터널 벗어났다...49일 만에 승수 추가한 박세웅, 이제 데뷔 첫 전반기 10승 도전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7경기, 49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이제 전반기 개인 최다승 달성을 바라본다. 박세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분투했다. 롯데가 김동혁의 역전 적시타로 4-3 1점 앞선 6회 초 1사 1루에서 구원 투수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롯데가 리드를 지켜내며 10-5 승리, 박세웅은 승리 투수가 됐다. 긴 터널을 벗어난 박세웅이다. 그는 3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스코어 2-10 패)가 됐지만, 이후 8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되며 승승장구했다. 시즌 8승째를 거둔 5월 11일 기준으로 다승 1위, 평균자책점 6위(2.25)를 기록하며 역대급 시즌을 예고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 승리 없이 4연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9.60에 이르렀다. 6월 10일 수원 KT 위즈전 등판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한차례 숨을 고를 시간을 가졌지만, 복귀전이었던 22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3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다. 29일 부산 KT전에선 잘 버텼다. 3회 초 선취점을 내주고, 4회 2점 더 허용하며 이전 6경기 패턴이 이어지는 듯 보였지만, 승리 투수 요건 충족을 앞둔 5회 초 야수 실책까지 나오며 어수선한 상황을 이겨내며 실점 없이 버텨냈다. 롯데 타선은 6회 말 3득점 포함 6~9회 네 차례 공격에서 5점 더하며 박세웅을 지원했다. 박세웅의 다승 커리어하이는 2017시즌 기록한 12승이다. 당시 박세웅은 전반기 등판한 17경기에서 9승 3패를 거두며 15승 이상 바라봤지만, 후반기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가 많아지며 3승 추가에 그쳤다. 내달 11일부터 시작되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롯데는 9경기 더 치른다. 날씨 변수가 없다면 박세웅은 7월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휴식기를 앞두고 구원 등판 시나리오도 쓰일 수 있다. 1승 더 추가하면 커리어 처음으로 전반기 두 자릿수 수 승수를 거둘 수 있다. 긴 슬럼프와 불운이 겹치며 한 달 넘게 1승도 추가하지 못한 박세웅. 29일 KT전에서 비로소 마음의 짐을 덜었다. 전반기 내 10승을 달성에 성공하면 자신의 단일시즌 최다승 경신 가능성도 커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30 08:10
IT

SKT 유영상, 악재 털고 다시 'AI 고속도로' 진입…점유율 회복 관건

해킹 사태로 진땀을 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기나긴 터널을 지나 다시 AI 신사업의 시동을 건다. 당장 투자 밑거름인 MNO(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의 해킹 사고 조사 결과를 30일 국회에 보고한다.지난 4월 18일 SK텔레콤이 이상 트래픽을 최초 인지한 지 74일 만이다. 최대 관심사인 번호이동 고객의 위약금 면제 관련 정부 입장은 내달 4일 공개될 예정이다.다행히 유심(가입자식별모듈) 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신규 영업은 달이 바뀌기 전에 전면 재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이에 정부가 조사 결과를 대외에 공개하고 나면, 유영상 대표가 정보보호 투자 강화 등 약속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그렇게 사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 SK텔레콤은 크게 흔들린 업계 1위 위상부터 되찾아야 한다. 지난 5월에만 KT로 19만6685명, LG유플러스로 15만8625명, 알뜰폰으로 8만5180명이 빠져나갔다.MNO 사업은 SK텔레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70%로 추정될 정도로 핵심 재원이다. 영업 정지가 풀리자마자 중저가 요금제에 80만원을 웃도는 판매장려금을 지급하고 아이폰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한 이유다. 덕분에 지난 24일 SK텔레콤은 영업 정지 50여 일 만에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했다.시장은 SK텔레콤의 안정화를 좀 더 빠르게 예견한 모습이다. 회사가 해킹 사실을 처음 외부에 알린 4월 22일 이후 한 달 사이 14%가량 빠진 주가가 연초 수준인 5만원 중반대까지 올라왔다.이처럼 SK텔레콤의 앞날에 우려보다는 기대를 품은 기운이 감돌면서 그간 후순위로 밀려났던 AI 먹거리 발굴 작업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해킹이 있기 전까지 AI DC(AI 데이터센터)·GPUaaS(서비스형 GPU)·에지 AI를 3대 축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었다. 저변 확대에 시간이 걸리는 일반 소비자 서비스와 달리, 폭증하는 기업 수요에 발맞춰 빠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역이다.작년 말 시범 운영을 마친 서울 가산 AI DC는 올해 'SKT GPUaaS'를 선보였다. 기업 고객이 비용을 들여 센터를 구축할 필요 없이, 규모나 목적에 따라 구독형 클라우드 방식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를 고객사로 보유한 AI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 람다와 손잡은 성과다.예열을 마친 SK텔레콤은 아시아·태평양을 아우르는 AI 허브를 목표로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하이퍼스케일(서버 10만대 이상) AI DC를 구축하기로 했다. SK그룹의 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1위 클라우드 기업 AWS와 협력한다.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의 서비스 개발과 함께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토종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에이닷 전화 통화 요약' 등 자사 AI 서비스에 적용하는 테스트에 돌입했다. 국산 LLM(대규모언어모델)에 국산 NPU를 결합해 소버린(국가 주권) AI를 실현하기 위해서다.유영상 대표는 지난 4월 CEO 메시지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고객을 타깃으로 한 모듈러 DC, 보안 등을 목적으로 싱글 클라이언트에 최적화된 전용 DC, 나아가 하이퍼스케일 AI DC까지 맞춤형 상품으로 고객의 모든 니즈를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30 08:00
금융·보험·재테크

AI·글로벌 '광폭 행보', 카카오뱅크 날개 달아줄까

카카오뱅크가 인공지능(AI) DNA를 급속도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서도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는 모습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주가가 장중 3만8750원(25%)까지 급등하면서 공모가(3만9000원)에 근접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52주 신고가도 다시 썼다. 다만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3만1450원으로 신고가와 비교하면 18.8% 정도 빠진 수치를 나타냈다.카카오뱅크가 시장에서 주목받은 데에는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AI 서비스 출시’ 약속이 연착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AI 검색’에 이어 6월 금융권 최초 ‘AI 금융 계산기’를 선보이며 ‘AI 퍼스트’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지난 24일 출시한 AI 금융 계산기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질문하면 필요한 조건을 자동으로 채워 계산 결과를 도출하는 서비스다. 기존 금융 계산기처럼 대출 금액, 금리, 기간, 상환 방식 등 모든 조건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또 지난달 내놓은 AI 검색 서비스는 이미 출시 2주 만에 13만명의 고객이 이용하며 활용도를 증명했다. 고객 10명 중 3명은 AI의 추천 상품 및 서비스를 직접 클릭해 서비스 페이지에 접근하는 등 실제 서비스 이용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복잡한 금융 계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2개 이상의 복잡한 연산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카카오뱅크는 과거부터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지난 2023년 10월 금융권 최초로 AI경영시스템 국제표준안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 AI 거버넌스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2월에는 AI 전용 R&D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도 열었다.선장은 당연히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다. 지난 4월 윤 대표는 태국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AI를 입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거듭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올해는 AI 기술 기반의 ‘AI 네이티브 은행’으로 변화하겠다고도 공언했다. 카카오뱅크의 'AI 광폭 행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AI 산업 육성 구상과 맞물려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새 정부에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실과 임명된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AI 전문가 하정우 수석이 AI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게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대통령의 AI 세계 3대 강국 진입 공약 실현을 위해 5년간 12조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국정기획위에 보고했다. 오는 2030년까지 AI 3대 강국 위상 확립을 위해 민관 차원에서 AI분야에서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시장이 카카오뱅크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20일 태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으로부터 SCBX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가상은행 사업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시중은행이 모두 철수한 지 28년 만에 국내은행으로는 첫 사례다. 태국 금융당국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가’ 고비를 넘긴 카카오뱅크는 오는 3분기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준비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일정대로면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 영업을 시작한다. 카카오뱅크는 가상은행 설립에 있어 서비스뿐 아니라 모바일 앱 개발 등을 주도하는 등 인터넷전문은행 노하우를 태국에 이식할 것으로 보인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정부 정책 수혜 사업으로 평가받는 AI와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을 다수 영위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17년 출범 이후 모바일 뱅크의 스탠다드로 자리잡았던 카카오뱅크가, AI 기술과 금융 전문성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여 다시 한 번 미래 금융의 표준을 제시하려 한다"며 "금융권 AI 서비스들이 아직 단순 고객 편의 서비스에 그치는 경우가 많으나, 추후 금융 서비스와 밀접히 연결된 AI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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