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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꿀팁뉴스]'부알못'인데..아파트 살 때 무엇부터 챙겨보면 좋을까?

대한민국에서 자가 마련은 가장 기본적인 숙제로 받아들여집니다. 가족의 모습이 변하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지만 도대체 이 자가에 대한 애정과 집착은 식을 줄 모릅니다. 갈수록 비싸지고, 그만큼 구하기 어려운 자가 마련의 시대. AI에게 자가의 대표적 거주 형태인 아파트를 고르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부알못(부동산 알지 못하는 사람)'이 아파트를 살필 때 따져봐야 할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AI는 입지·학군·세대수·개발호재·상품성 이 다섯 가지가 “투자도 되고 실거주도 좋은 아파트 단지”의 기준이라고 했습니다. ✅ 아파트 단지 선택 시 필수 체크 5가지입지(교통 + 생활 인프라)지하철, 버스, 주요 도로 접근성 → 출퇴근·생활 편의에 직결.학교, 병원, 대형마트·상권, 공원 등 생활 인프라 유무.결국 “좋은 입지 = 시세 방어력 + 향후 상승 여력”세대수와 단지 규모대단지(1000세대 이상) → 관리비 절감, 커뮤니티 시설 충실, 시세 안정성↑.소규모 단지 → 희소성은 있으나 환금성(되팔기 쉬움)이 떨어질 수 있음.가격대와 향후 개발 호재현재 시세가 주변 대비 어느 정도인지 비교 → 너무 비싸게 진입하면 회수 힘듦.신도시 개발, 교통망 확충(지하철·GTX), 재개발·재건축 예정 여부는 투자 가치에 직결.관리와 상품성(집 자체의 질)건설사 브랜드, 준공 연도, 평면 구조, 남향·동향 비율, 채광·환기 체크.관리실 운영, 주민 커뮤니티 분위기도 실거주 만족도와 직결.주차 공간 여유(세대당 1.5대 이상), 층간소음 차단 구조도 고려.학군과 주변 환경초·중·고 학군의 평판은 집값에 강하게 반영됨.자녀 계획이 없어도 학군 좋은 지역은 거래가 활발해 가격 방어력이 높음.주변 소음·환경(공장, 철로, 교회·상가 밀집 여부)도 체크. 2025.09.15 15:35
영화

당신이 사는 ‘아파트’가 당신을 말해주진 않습니다 [정시우 SEEN]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 2001년 등장했던 A건설사 아파트 광고 카피다. 반응은 뜨거웠다. 후폭풍도 거셌다. 사람들은 해당 카피가 위화감을 조장한다며 입 모아 비난했다. 2023년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한 주상복합 아파트가 “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역시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소비층의 니즈를 간파한 영리한 광고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노골적 차별을 향해 머리 맞대 비판하던 시대가 저문 것이다.대한민국에서 아파트는 더 이상 주거의 개념에 머물지 않는다. 그곳엔 계급이 있고, 자본이 있고, 욕망이 있다. 아파트 브랜드명은 부와 신분을 드러내는 ‘현대판 호패’로 기능하기도 한다. 사생활 보호를 명분으로 벽을 쌓아 외부인의 단지 내 출입을 봉쇄해 버리는 폐쇄형 아파트의 등장은 이러한 분위기와 궤를 같이한다. 타인을 배제함으로써 내부 공동체의 특별함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 속엔 아파트 자산가치의 상승을 바라는 염원이 녹아있다. 집값이 떨어질라 아파트 하자가 발견돼도 ‘입틀막’ 해버리는 상황은 부동산을 둘러싼 욕망이 어디까지 진화했는가를 드러낸다. 한국의 아파트가 가진 이러한 특수성을 대중문화가 놓칠 리 없다. 미래의 가치 수단으로서의 아파트를 다룬 영화가 쏟아지는 이유다.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는 아파트 층간소음을 공포로 다룬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진짜 공포로 다가오는 건 층간소음이 아니다. 그건 미래에 저당 잡힌 인간의 집착이다. 회사원 우성(강하늘)은 국민평수라 일컬어지는 84제곱미터 아파트에 11억 원을 주고 입성한다.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고, 대출을 풀로 받고, 어머니의 마늘밭까지 팔아서 마련한 집이다. 아파트를 계약한 건 2021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이어진 ‘부동산 광풍’에 막차를 탄 셈인데, 사람들은 우성처럼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다가 집을 마련한 청년들을 이렇게 불렀다. 영끌족.우린 이때 막차를 탄 영끌족들의 이후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갚아야 할 이자 금리가 오르면서 영끌족들의 허리는 휘기 시작했다. 우성 역시 자신의 선택이 낳은 불행을 막기 위해 퇴근 후 투잡까지 뛰며 버텨보려 한다. 설상가상으로 층간소음까지 일상을 위협하자, 우성은 현실 탈출을 위해 또 한번의 모험을 감행한다. 집을 손해 보고 되팔아 코인에 ‘몰빵’하는 우성의 선택은 주거 사다리가 끊긴 청년 세대의 절박함을 화면에 박아낸다. 우성이 층간소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럭키, 아파트(2024)’의 레즈비언 커플 선우(손수현)와 희서(박가영)는 정체불명의 냄새로 골머리를 앓는다. 우성처럼 영혼까지 끌어다가 구매한 아파트. 그러나 이자 금리는 치솟고, 선우의 실직으로 희서 홀로 대출이자를 떠안게 되면서 커플 사이는 균열이 간다. 마침, 냄새를 추적하던 선우는 아래층 할머니의 고독사에서 그 이유를 발견한다. 동시에 할머니에게 동성 연인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한국 사회에서 당당한 커플로 인정받지 못했던 연인이. 그러니까 아파트를 배회했던 악취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적 시선이 남긴 부산물에 다름 아니다. 가성문 감독의 영화 ‘드림팰리스’(2023)는 아파트 공화국의 민낯을 조금 더 복합적으로 그려낸다. 영화는 혜정(김선영)이 남편의 산업 재해 사망 보험금으로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시작한다. 기대와 달리 입주 첫날 그를 맞이한 건, 아파트 하자보수로 인한 녹물. 때마침 아파트 미분양으로 인해 할인 분양 사태가 벌어지고, 앉아서 자산가치를 강탈당할 처지에 놓인 기존 입주민들과 할인 분양 받은 신규 입주민 간 분란에 혜정이 휘말린다. 구조적 모순 속에서 ‘을과 을’이 대립하는 상황을 통해 영화는 묻는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아파트인가.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아파트들이 대지진으로 무너진 시점에서 출발한다. 도시 자체가 폐허가 됐으니, 아파트를 향한 욕망은 리셋 됐을까. 그렇지 않다.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은 황궁아파트로 권력의 이동이 일어난다. 말 그대로, 가세 역전. 평소 황궁아파트를 배척했던 신축 아파트 사람들이 도움을 청하며 몰려들지만, 황궁아파트 사람들은 그들을 ‘외부인’으로 규정하고 울타리 밖으로 내몬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아파트는 있다고 믿는 집단 광기는 아파트 공동체에 유토피아는 요원함을 뼈아프게 은유한다.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윤수일 노래 '아파트'가 이렇게 슬플 일인가.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7.25 06:05
산업

삼성물산, 서울 양천구 신정동 1152에 '목동 래미안 트라메종' 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 1152 일대에 약 1000가구의 아파트를 짓는다. 향후 목동 일대 재건축 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신정동 1152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정동 1152 일대에 지하4층~지상15층 14개 동, 97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4507억원 규모다.신정 1152 재개발은 도보 6분 이내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있다. 남명초·신기초·신서중·신남중·양천고·목동고 등도 가깝다. 계남근린공원, 양천구 신트리공원 등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까지 갖추고 있다.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목동 래미안 트라메종(TRAMAISON)'을 제안했다. 이탈리아어로 중심을 뜻하는 'TRA'와 집을 의미하는 'MAISION'의 합성어다. 계남근린공원의 대자연을 품은 신정 1152 재개발 사업을 목동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무엇보다 하이엔드 주거 문화의 시작을 알린 '목동 트라팰리스'와 인근 주거 문화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의 명성과 자부심을 잇는 또 하나의 주거 명작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단지 외관은 커튼월(통유리 마감) 룩과 섬세한 라운딩 엣지로 표현한 옥탑 구조물 특화 설계를 바탕으로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건축미를 담았다. 또 태양을 형상화한 게이트는 데크 상가와 연계로 웅장함을 더해 입주민들이 단지를 지나는 순간마다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조합 원안 설계의 16개 주거동은 14개 동으로 줄이면서 배치를 최적화해 총 578가구에서 계남근린공원 영구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 445명 100%가 영구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4개로 나누어진 단지 레벨을 2개로 통합해 연결성을 확보하면서 기존에 없던 약 4978㎡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도 조성한다.여기에 360도 파노라마 뷰의 스카이 커뮤니티 1개소를 비롯해 실내 체육관·골프 연습장·사우나·스터디 라운지 등과 함께 총 30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최상급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조합원 모든 가구에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LDK 통합' 구조, 테라스, 오픈 발코니 등 특화 평면을 제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삼성물산 임철진 주택영업1팀장(상무)은 "목동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했다. 입주민이 주거 본연의 가치와 특별한 프리미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물산은 이번 재개발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목동 지역의 대규모 정비 사업에 대한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0 13:31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시구를 대하는 선수들의 진심을 보여주길

마운드 위에서 출발한 공이 긴 궤적을 그립니다. 낙차가 큰 포물선으로 떨어지며 포수 미트로 '쏙'하고 빨려 들어가는 듯합니다.아주 천천히 날아간 공이었지만, 포수가 잡는 순간 '꽂히는' 느낌입니다. 포수가 미트를 살짝 앞으로 들어 올리며 공을 받아줬기 때문입니다. '미트질'이라고 하는 캐칭 기술을 썼습니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기 전,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유리하도록 약간 빠지는 공을 포수가 잡아채던 방법입니다.6월 24일 잠실 야구장의 시구자는 경상북도 119 산불 특수대응단 5팀의 손용원 소방교였습니다. 3월 영남 산불 당시 최일선에 투입됐던 분입니다. 2021년 경북 봉화군 상가 화재 때는 맨몸으로 노부부를 구조하는 등 많은 공을 세운 '영웅'입니다. 이분의 부친도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때 구조에 참여한 현직 소방관입니다.참고로 소방교는 우리나라 소방관 11계급 중 두 번째 단계로,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현장 실무자입니다. 이날 시구는 홈팀 두산 베어스가 선정한 '소방 가족의 날' 행사 중 하나였습니다. 두산은 2017년부터 기업 차원에서 '소방 가족 마음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구 전 야구장 전광판에는 산불 진화 당시 소방대원을 쓰러뜨릴 정도의 강풍 속에서 사투를 벌이던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중계 화면을 보면 야구장의 팬들도, 더그아웃의 선수들도 무시무시한 화염 앞에서 버티는 소방 대원들의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또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마운드에 방화복과 헬멧까지 모두 착용한 손 소방교가 등장합니다. 심호흡한 뒤 그가 던진 공에 모두의 눈과 마음이 쫓아갔습니다. 그 공이 홈 플레이트를 통과해 포수에게 안긴 순간 환호가 따라갔습니다. 포수 양의지 선수는 공을 받고 박수를 쳤고, 일어나 그 공을 들고 시구자에게 갑니다. 공을 건넨 뒤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합니다. 보통 야구장의 시구 행사는 2분 정도 걸립니다. 시구는 중요한 이벤트지만 경기 전 여러 행사가 많아 긴 시간을 배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경기 시작 시각을 넘겨서도 안 되기에 행사를 진행하는 프런트의 담당자는 진땀을 흘리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유명 연예인 시구와 달리 일반인 시구에 선수단의 호응이 많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시구자의 사연이나 행사 의미를 미리 공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시구가 진행된 뒤 아쉬움이 남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시구자에게 공을 돌려드릴 때 어떤 선수는 너무 무심하다 싶은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왜 그런지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징크스 때문에 악수하거나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했는데 솔직히 시구자께 죄송하다"고 설명하는 선수도 있었습니다. 어떤 베테랑 선수는 시구 행사 때면 후배 타자를 대신 내보기도 했습니다. 그 선수에게는 직접 묻지 못했지만 루틴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일부 선수들의 속마음과 달리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들이 행사에 참여한 상대방이나 이를 지켜보는 팬은 어떻게 느낄까요.그렇기에 소방관의 시구를 제대로 잘 받기 위해 미트를 들어 올리는 프레이밍, 시구자에게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제게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진짜 목숨 걸고 일하는 분"에 대한 선수의 존경이 짧은 순간에 담겼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선수들 역시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수들도 사회적인 이슈에 공감하고, 그 마음을 행동과 태도로 보여줄 기회가 바로 이런 순간들 아닐까요.프로 선수는 운동과 경기만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야구라는 이름으로, 스포츠의 공간에는 다양한 이슈와 소재, 활동, 인물이 등장하고 연결되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수많은 팬으로부터 받는 관심이 자신의 가치이자 책임감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선한 영향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사소해 보여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배려하고 진심을 전할 수 있습니다. 시구자의 공을 살짝 들어 올리기만 해도 말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7.01 09:00
해외축구

‘연봉 3배’ 알 아흘리·알 나스르·알 카디시야…SON 위해 475억 장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을 노리는 구단으로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가 거론됐다. 이들은 손흥민을 위해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75억원)를 준비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 프리시즌 중 토트넘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여름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는 당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손흥민의 여름 이적을 완전히 차단하기보다는, 그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간주했다. 손흥민에게는 2023년과 2024년에 사우디 측의 접근이 있었으며,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때마다 이적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3곳이다. 3구단 모두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를 지불할 준비가 된 거로 알려졌다.매체는 행선지 중 하나로 꼽힌 알 아흘리에 대해 “지난 1월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윙어 갈레누를 영입했지만, 왼 측면에서 뛰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추가로 영입하려 하고 있다. 팀의 간판급 스타를 원하고 있다”라며 “수뇌부는 알 아흘리가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스타 선수를 우선 영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또 이들은 손흥민에게 천문학적 연봉을 준비 중인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사우디 측 이적 협상가들은 손흥민에게 약 3000만 유로의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 손흥민이 이적을 수락할 경우 한국 방송사와의 고액 중계권 계약이 여름에 체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빠른 수익 회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축구 선수들의 연봉 정보를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2024~25시즌 연봉은 988만 파운드(약 180억원)였다. 또 다른 행성지로는 메이저리그사커(MLS)와 튀르키예가 꼽혔다. 그의 친정팀인 레버쿠젠(독일)도 옵션 중 하나지만, 공식 제안은 하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한편 앞서 손흥민의 거취 결정은 이적시장 마감일인 9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이번 프리시즌 동안 한국 투어를 포함해 아시아 투어가 예정돼 있기에, 손흥민이 이 행사를 모두 소화한 뒤에야 결정을 내릴 것이란 주장이다. 매체 역시 “토트넘은 프리시즌 기간 동안 한국 투어가 예정돼 있다. 손흥민은 8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할 계약 의무가 있다. 이는 그의 거취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는 이적 시장 마감 직전 몇 주 동안에야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이 해당 경기에 출장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더 놀라운 일이 될 것이며, 그에 앞서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6.18 08:20
영화

“악마의 재능”…유아인 없는 유아인의 ‘N차’ 전성기 [IS포커스]

배우 유아인이 영화 ‘승부’에 이어 ‘하이파이브’에서까지 맹활약하며 배우로서 능력치를 재증명했다. 농익은 연기력과 타고난 스타성에 그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린다.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파이브’는 전날 13만 4335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104만 36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하이파이브’는 개봉 9일 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로는 다섯 번째 성과다.‘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유아인은 ‘힙스터’ 초능력자 기동을 연기했다. 각막 이식 후 전자기기 및 전파를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인물이다.유아인은 등장과 동시에 단숨에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손가락을 탁탁 튕기는, 이른바 ‘핑거 스냅’으로 조명을 바꾼 그는 자신이 재생시킨 스냅의 ‘더 파워’(The Power)에 맞춰 스텝을 밟는다. 그의 손짓 하나에 상가에 전시된 카메라의 셔터가 일제히 터지고, 유아인은 천연덕스럽게 이를 만끽하며 그곳을 런웨이로 만든다.이어지는 시퀀스들은 예기치 못한 웃음의 향연이다. 유아인은 허세 가득한 모습부터 ‘힘’ 앞에 굴복하는 지질한 면모 등을 유연한 연기력으로 너끈히 아우른다. 압권은 폐활량 초능력자 지성(안재홍)과 펼치는 티키타카. 유아인은 외적 장치 하나 없이, 오직 변화무쌍한 표정과 대사 톤만으로 안재홍 못지않은 코미디 연기 소화력을 보여준다. 실제 ‘하이파이브’를 본 관객들은 “유아인, 연기로는 깔 수 없다”(woni****), “유아인은 보면 볼수록 아까운 배우”(fowe****), “유아인이 가벼운 코믹 연기도 잘 한다는 걸 이번에 알았음”(kimg****), “유아인이 유독 빛나는 영화”(aqua****), “유아인 악마의 재능”(shin****) 등 그의 연기력을 향한 무한 찬사를 보냈다. 이 같은 반응은 유아인의 전작 ‘승부’에서도 체감됐다. 유아인은 지난 3월 개봉한 ‘승부’에서 ‘돌부처’ 바둑기사 이창호를 연기했다. 당시 유아인은 자신이 즐겨했던 집요함 또는 독기를 비운, 무(無)에 가까운 표정으로 이창호를 빚어냈다. 유아인의 낯선 얼굴은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이는 영화 흥행(누적관객수 214만명)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침체된 극장 사업과 관객의 높아진 평가 잣대를 감안하면, 유아인의 ‘N차 전성기’라고 해도 무방한 흐름이다. 영화 ‘소리도 없이’, ‘서울 대작전’ 등 유아인의 근작 성적까지 고려한다면 그 기세는 더욱 선명하다. 아쉬운 지점은 분위기를 이어갈 총알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23년 상습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법정 구속된 유아인은 최근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둔 상태로, 활동을 중단한 지는 2년이 훌쩍 넘었다. 그 사이 공개된 작품은 모두 이전에 찍어둔 것으로, 이번 ‘하이파이브’가 마지막 미공개작이었다. 일각에서는 유아인이 배우로서 제 가치를 증명한 만큼 복귀는 당연한 수순일 거란 의견이 나온다. 실제 한 엔터 관계자는 “유아인을 대신할 배우가 없는 건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인 작품이나 캐스팅이 오가는 건 아니지만 최근 들어 제작자들 사이에서 유아인의 이름이 종종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다만 당장은 시기상조라는 게 업계 중론이자 현실이다. 마약은 도의적 책임만이 따르는 단순 스캔들이 아닌 데다, 법원의 최종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은 까닭이다. 더욱이 대중이 유아인의 연기가 아닌 스타 유아인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양경미 영화 평론가는 최근 유아인의 행보에 대해 “배우로서 다시금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고 평하면서도 “복귀는 아직 조심스러운 문제”라고 짚었다. 양 평론가는 “스타 배우의 도덕성에 대한 대중의 잣대는 공직자보다 엄격하기 때문에 대중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작품들 홍보에서 유아인을 배제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며 “연기력을 인정하면서도 마약 투약 혐의에 따른 법적, 도덕적 책임에 대해서는 엄중한 분위기인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9 05:39
산업

HDC현산...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디벨로퍼 전략 도입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개발과 운영을 아우르는 디벨로퍼 방식을 도입해 도시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다고 27일 밝혔다.HDC현산은 1970년대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며 아파트부터 백화점, 학교까지 직접 대지를 매입하고 건설한 바 있다. 또한 부산 랜드마크인 해운대 아이파크, 100만㎡ 도시개발사업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와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까지 복합사업을 진행했다.기존 시공사가 공사비 마진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발주처 설계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HDC현산은 개발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설계 전략을 수립한다. HDC현산은 도시의 문맥을 고려한 기획을 바탕으로 주거, 상업,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단지의 자산가치뿐만 아니라 도시의 상징성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동시에 HDC현산은 호텔, 상업시설 등 단지 내 주요 공간을 직접 운영하며, 지역 명소화 전략을 통해 부동산 자산의 프리미엄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시공 이후 운영에는 개입하지 않는 기존 건설사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이다.HDC현산은 용산 전면 1구역에 The Line 330은 SMDP(건축디자인), LERA(구조설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조경), CBRE(비주거부동산컨설팅), LPA(경관조명), 파크햐얏트(호텔) 등과 협업해 서울의 랜드마크 실현과 분양수입금 극대화로 조합원 추가수익 연결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HDC용산타운을 제안하며 HDC그룹의 계열사 호텔HDC, HDC아이파크몰 등과의 직접적 연계로 디벨로퍼 모델을 선보여 정비사업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아파트 입주민에게 호텔식 편의시설과 맞춤형 타운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입주 이후까지 고려한 정비사업 설계는 기존 시공사 중심 사업에서 볼 수 없었다.HDC현산은 디벨로퍼 모델로 용산에서 BTO 방식의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개발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지하철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를 연결하고, 용산역 전면공원의 지하를 복합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30년간 직접 운영해 용산 타운 매니지먼트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서울 도심 축 중심의 랜드마크 라인 구축 전략을 도시정비사업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HDC현산은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오피스, 상가 등이 이뤄진 복합개발사업에서 다시 한번 성공의 기준을 제안하고 있다. 한강 조망이 보장된 아파트와 오피스텔, 세계 1위 부동산 컨설팅 CBRE를 통한 오피스와 상가 컨설팅, 파크하얏트 호텔 유치를 통한 오피스 및 상가 활성화 연계 등이 핵심이다.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지로는 삼성동 일대 자산개발, 잠실 마이스 민간투자사업, 복정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있으며, 미아·미아삼거리역 일대 정비사업을 비롯해 성수전략정비구역 등에서 추가로 사업지를 확보해 한강을 중심으로 성수·잠실·용산·여의도를 잇는 서울 도심 축 중심의 랜드마크 라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HDC현산 관계자는 "정비사업의 핵심은 단지 개발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에 있다"며 "건설사의 틀을 넘어 도시 디벨로퍼로서, 개발부터 운영까지 책임지는 패러다임을 제시해 정비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27 14:54
생활문화

뛰어난 추진력으로 사업 성공 이끌어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동 14-5번지 일대 5일장 구역에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재개발사업이 추진돼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3만평 부지에 대전 지역 최초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단지 ‘디에이치 비 아트’(The H Vie Art)를 건설하는 이 사업의 중심축은 장대B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임은수)이다.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임은수 조합장은 일반분양 청약당첨을 통해 서민이 부유해질 수 있는 부(富)의 이동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뛰어난 업무 추진력과 리더십을 토대로 조합원 이익 증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화 전략을 펼치면서 투명하게 조합을 운영한다. 현대건설이 시공할 ‘디에이치 비 아트’는 지하 7층, 지상 54층 규모 아파트 9개동에 2,703가구와 부대복리 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현재 사업성 개선을 위한 설계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5월에 조합원들의 권리와 의무를 결정하는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는 총회를 개최하고 유성구청에서 관리처분 인가 승인을 받으면 연말경부터 이주를 시작하게 된다. 이주가 완료되는 2026년 말 착공에 돌입한 후 2027년 중순부터 일반 분양을 거쳐 2031년 입주할 계획이며 지난 1월 조합원 분양 전시관을 개관했다. ‘디에이치 비 아트’ 단지는 2026년 완공될 유성복합터미널 인근에 위치한데다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유성온천역이 가까워서 더블 역세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변에 생활/교육/의료 인프라까지 잘 갖춰져 있고 재개발 구역에 100년 전통의 유성 5일장(5천 평 규모)과 연계되는 6m 높이 스카이 공원이 조성된다. 공원의 스카이 브릿지가 ‘디에이치 비 아트’ 아파트 상가 2층 테라스와 연결돼 거주자들의 생활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공원 아래 조성되는 유성 5일장이 특색 있는 테마형 K-retro mart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유동 인구가 늘어나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 조합장은 “‘디에이치 비 아트’ 아파트 단지가 완공되면 대전 유성 지역 랜드마크이자 핫 플레이스로 부상해 서울의 강남처럼 미래 자산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3 18:50
산업

달바글로벌, 상장일 맞춰 국내 최초 ‘주주우대 서비스’ 운영 개시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기업 달바글로벌이 5월 22일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과 동시에 국내 최초로 실시간 주주 인증 후 우대혜택가로 결제하는 주주우대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달바글로벌은 5월 22일 상장을 기점으로,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자사 주력 제품 5종에 대해 매달 정상가 대비 최대 59%, 연간 최대 60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주 전용 우대가는 주주 인증 후 자동 적용되며 현재 온라인 최저가 대비로도 20% 이상 낮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해, 실질적 체감 혜택이 크다는 평가다.또한 상장 후 1개월간 제품 1개 이상을 구매한 주주 고객 전원에게는 정가 약 7만8천 원 상당의 선크림과 미스트 세럼을 무상 증정하는 파격적인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이는 공모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달바글로벌의 ‘동행’ 철학이 반영된 주주 가치 환원의 실천으로 해석된다.이번 주주우대 서비스는 달바글로벌이 IR전문기업 IR큐더스와 협업하여 상장일부터 주주우대를 시행한 첫 사례로, 향후에는 주식 보유 기간에 따른 우대 확대 및 주주 전용 자사몰 구축 등으로 더욱 고도화될 예정이다.현재 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KB증권·하나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MTS(Mobile Trading System)에서 주주 인증 후 달바글로벌 주력 제품을 우대 혜택가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한편, 신한투자증권은 달바글로벌 주주우대 서비스 개시에 맞춰,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추첨을 통해 프리미엄 캐리어와 달바의 인기 뷰티 제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22 14:06
드라마

‘시즌제 강자’ 이제훈의 힘… “‘협상의 기술’ 시즌2 갔으면” [IS인터뷰]

“마지막 회에서도 산인그룹의 부채를 다 해결하지 못하고 끝났잖아요. 후속 이야기가 쓰일 가능성을 크게 열어뒀다고 생각해요. 시청자들의 마음에 귀 기울여 시즌2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크죠.”‘시즌제 강자’다운 발언이다. 차기작으로 ‘모범택시3’와 ‘두번째 시그널’을 준비하고 있는 배우 이제훈이 드라마 ‘협상의 기술’의 시즌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제훈은 ‘협상의 기술’에 대해 “시즌2를 넘어 시즌5까지 갈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라며 “다루는 소재가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14일 이제훈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인수합병) 전문가 윤주노(이제훈)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이제훈은 극중 위기에 빠진 산인그룹을 구하러 온 협상 전문가 윤주노 역을 맡았다. 이제훈은 “바로 오늘(14일) 0시 넘은 시간에 종영했다. 종영한 당일에 소감을 말하고 있는 것 자체가 실감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마무리가 된다는 것이 너무 아쉬운 작품이다. 당장이라도 이번 주말에 방송이 돼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여운이 너무 크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협상의 기술’은 첫 방송에서 3.3%를 기록했으나, 최종회에서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제훈은 “시작했을 때보다 시청률이 거의 3배 이상 나온 것을 보니까 매우 기쁘다”며 “접근성이 높지 않은 소재를 다뤘지만 그래도 내면을 들여다보면 보편적인 이야기”라며 “제목 자체가 딱딱해 보이지만 세상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몰입을 해서 봐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제훈은 ‘협상의 기술’이 다른 한국 드라마와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한국 드라마에 대해 “원래 작품 속에서 권선징악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방식이 주로 나온다. 현실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작품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이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이라며 “지금 촬영하고 있는 ‘모범택시’나 ‘시그널’도 현실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판타지를 섞은 작품으로 사람들의 희망 사항이 크게 들어가 영향을 준다. 그런데 ‘협상의 기술’은 현실에 살아가고 있는 생물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협상의 기술’은 현재 돌아가는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죠. ‘협상’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통찰력 있게 들여다보면서 서로가 원하는 것을 도출해 내는 과정이 담겼어요. 이 작품을 통해 세상을 직접적으로, 또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협상의 기술’은 ‘하얀거탑’, ‘봄밤’, ‘졸업’ 등을 연출하며 섬세한 연출로 이름을 알린 안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됐다. 이제훈은 “드디어 안판석 감독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대본을 받기 전에 안판석 감독님이 연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글을 읽었다. 그래서 기대감이 상당했던 작품”이라며 “안판석 감독님의 연출 스타일을 봤을 때 ‘협상의 기술’에는 현실과 최대한 가까운 이야기로 풀어가려고 하는 노력이 담겼다. 감독님은 ‘가짜를 계속해서 경계하는’ 연출을 하신다. 가장 진실에 가까운 표현, 또 그러한 인물이 등장한다”고 분석했다. “안판석 감독님의 사단에 신선하게 제가 들어간 거죠.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배우들이 등장해요. 그래서 현장 분위기도 그 어느 작품보다 즐겁고 편안했죠. 배우들이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주니까 저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어요. 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죠.” 이제훈은 어떻게 ‘시즌제 강자’가 될 수 있었을까. 그는 “그저 운이 매우 좋았다”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드라마, 영화, 가리지 않고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세상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질까’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지 않나. 시청자들이 제가 보는 작품을 볼 때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느껴지게 만들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욕망이 작품을 보는데 투영이 돼서 좋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차기작으로 시즌제 작품인 ‘모범택시3’와 ‘두번째 시그널’을 동시에 촬영하고 있는 이제훈은 “스케줄로 이런 상황이 생긴 부분에 있어서 제작사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있다”며 “마음대로 저를 갖다 쓰라고 말한 상태다. ‘언제 쉬느냐’고 여쭤보시면 일단 ‘올해는 포기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작품을 잘 농사짓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작품을 위해서 못하는 것이 없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작품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갈아 넣는 배우요. 저는 죽을 때까지 배우를 할 거예요. 출연료를 통해서 평가받는 사람이 아니라 가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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