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경륜경정총괄본부, 3년 연속 건전화 평가 최고 등급 획득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의 경륜·경정사업이 3년 연속 건전화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사행산업감독위원회는 지난 14일 2019년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 평가에서 경륜경정총괄본부의 경륜·경정사업에 대해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부여했다. 이로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2017년부터 이후 3년 연속으로 S등급을 받게 됐다.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 평가는 2010년부터 사행산업의 건전성 증대와 부작용 해소를 위한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경륜·경정·경마 등 국내 9개 사행산업 운영 기관을 대상으로 총 4개 부문 16개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경륜경정총괄본부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건전화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총괄본부는 지난해 경륜, 경정 고객의 건전이용 문화 조성을 위해 전자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의 구매 이력 통계 및 자가한도 설정 의무화 등 이용자 보호 기능 구축에 집중했다. 정부 건전화 정책의 핵심인 전자카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전자카드 중심으로 발매 및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해 합리적인 구매 문화 정착을 유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행산업 최초로 모든 좌석을 지정좌석제로 도입했다. 지금껏 장외지점은 베팅 중심 공간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스포츠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한 강남지점이 새로운 장외지점 모델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재개장한 강남지점은 시설의 고급화는 물론 무인 구매와 전자카드를 이용해 고객이 자율 구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대표 스포츠복지사업 중 하나인 국민체력 100과 VR 체험 시설 등 스포츠 체험 공간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개방했다. 또 경륜경정 사업 건전화를 위해 중독 예방 상담시설인 희망길벗을 5층에 신규 설치해 전문상담사를 배치했다. 게임과 스마트폰에 과몰입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경륜사업만이 가진 장점을 결합시켜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이라는 특화형 건전문화 프로그램이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은 2017년부터 시작해 3년째 진행 중이고, 경륜경정총괄본부의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게임 중독과 관련된 예방·치유 프로그램으로 ‘심리 상담과 체육활동’을 접목했다. 정병찬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올해는 경륜장과 경정장을 시민들의 여가선용 장으로 변모시켜 지역 사회와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총괄본부는 평가 대상 9개 기관 중 최초로 7년 연속 A+ 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관이 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20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