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3,824건
메이저리그

152㎞/h 강속구 맞은 김하성 "무서웠다...COL전 출전, 내일 알 수 있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아찔한 순간을 돌아보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4회 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 워커 뷸러가 구사한 2구째 151.9㎞/h 몸쪽 싱커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김하성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교체 없이 응급 처치만 받은 뒤 1루로 향했지만, 5회 초 샌디에이고 수비 시작 직전 대수비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 같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를 받은 김하성에 대해 골절은 아니라고 밝혔다. 바로 교체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트레이너가 김하성의 손등에 큰 이상은 없고,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진단해 1루에 뒀다"며 "공수 교대 후 김하성에게 회복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김하성은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공을 맞았을 때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까 봐) 무척 두려웠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걸 느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처음 맞는 부위였기 때문에 상태를 확신할 수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1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김하성은 "공을 맞았을 때보다는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손등이 꽤 부어있다. 경기 출장 여부는 내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9:50
일본야구

"라인업 짜는 게 즐겁다" 칭찬 무색…MLB 108홈런 거포, NPB 2군행 '굴욕'

일본 프로야구(NPB)의 벽이 높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108개인 프란밀 레이예스(29·니혼햄 파이터스)가 자존심을 구겼다.13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날 니혼햄 구단은 레이예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 1월 니혼햄에 합류한 레이예스는 26경기 타율 0.211(71타수 15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300)과 장타율(0.338)을 합한 OPS도 0.638로 낮다. 신조 쓰요시 니혼햄 감독은 레이예스 영입 당시 "최근 외국인 선수 중에서 스윙 스피드가 가장 빠르지 않을까 싶다. 파워가 대단하다"며 "지금부터 라인업 짜는 게 즐거워졌다"고 극찬했다. 그런데 칭찬이 무색할 정도로 활약이 미미하다. 약점만 두드러진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레이예스는 탄탄한 체격(키 1m96㎝·몸무게 120㎏)에서 나오는 일발장타가 강점이다. 2018년 MLB 데뷔 첫 시즌부터 16홈런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리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며 37홈런을 터트렸다. 2021년에는 30홈런을 때려내는 등 MLB에서 뛴 6년 동안 108홈런을 누적했다. 통산 타율도 0.249로 '최악'은 아니었다.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선 엄청난 프리배팅으로 호평을 들었다. 당시 레이예스는 프리배팅에서 백스크린을 넘기는 비거리 160m짜리 홈런을 기록한 뒤 "팀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확실히 거리(타구)를 낼 수 있어 좋았다"고 흡족해하기도 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레이예스에 대해 '지난해 성적은 부진했지만, 과거 일본인·거물급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2021년 5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상대로 2루타 2개를 치는 등 통산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는 통산 홈런이 4개'라며 '클레이턴 커쇼(다저스)에게 홈런 2개를 때려낸 것을 비롯해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홈런 2개를 터트리는 등 사이영상 수상자의 공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고 조명했다. 그런데 NPB 데뷔 후 모습은 기대 이하다.홈런은 가물에 콩 나듯 나고 정확도는 떨어진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3 17:56
메이저리그

1회 만루 위기 자초+장타 허용한 SF 선발 투수 "이정후 존경해...괜찮길 바란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모습을 본 마운드 위 젊은 투수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정후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가 큰 시련에 빠졌다. 지난 2018년 이미 수술 받은 이력이 있는 왼쪽 어깨를 또 다친 것. 13일(한국시간) 홈구장(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그는 1회 초 2사 만루 실점 위기에서 상대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친 우중간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펜스와 충돌하고 말았다.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고, 데이브 그로슈너 팀 수석 트레이너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에서 물러났다. 더그아웃 앞에 선 이정후를 향해 오라클파크 내 샌프란시스코 홈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최초 이정후의 상태에 대해 왼쪽 어깨 염좌(strain)라고 알렸지만, 경기 뒤 멜빈 감독은 왼쪽 어깨가 탈구(dislocation) 됐으며,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받을 것이다. 좋은 상태는 아니다"라고 알렸다. 수술을 받고 장기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더 머큐리 뉴스'는 사령탑과 동료들의 반응을 전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전력을 다했다. 그가 벽에 부딪혀 쓰러지고 일어나지 못했을 때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1회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칸델라리오에게 홈런성 타구를 허용하며 이정후 부상에 마음이 쓰일 수 밖에 없는 투수 카일 해리슨은 "이정후는 그저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정말 존경한다. 나는 그가 괜찮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해리슨은 2023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샌프란시스코 대표 유망주 투수로 올 시즌은 선발진 한 차리를 맡았다. 이전까지 1회 내준 실점이 1점뿐이었는데, 이 경기에서 3점을 내줬다. 더 머큐리 뉴스는 "이정후가 향후 결장한다면, 지난 금요일(11일) 이후 자이언츠 야수 중 7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이정후의 대수비로 출전해 5회 말 빅이닝(5득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안타를 친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활약,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를 친 케이시 슈미트 등 주전 선수의 빈자리를 메운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3:02
프로야구

이겨도 포커페이스...첫 슬럼프 겪은 전미르, '초심' 재설정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신인 우완 투수 전미르(19)는 지난 9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 6회 초 승부처에서 강렬한 투구를 보여줬다. 롯데는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며 8-5로 앞섰지만, 6회 초 투수 한현희가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줬고, 좌타자 최인호를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좌완 임준섭까지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임준섭은 후속 황영묵을 직선타 처리했지만, 롯데 중견수 윤동희의 호수비 덕분에 잡은 아웃카운트였다. 이 상황에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미르를 투입했다. 그는 첫 타자로 상대한 요나단 페라자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이자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을 주 무기 커브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고, 리그 대표 내야수 안치홍까지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 탈출을 이끌었다. 롯데는 6회 말 공격에서 이주찬의 솔로포 등 2득점했고, 8회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18-5로 대승을 거뒀다. 전미르는 7회도 실점 없이 막아내는 등 임무를 완수하며 시즌 4번째 홀드를 챙겼다. 전미르는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투수다. 배짱 있는 투구, 특히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커브 조합을 앞세워 허리진이 흔들리던 롯데에 단비 같은 존재로 인정받았다. 그런 전미르는 4월 셋째 주를 기점으로 갑자기 흔들렸다. 지난달 24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3실점, 지난 1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4점을 내줬다. 한 차례 고비를 겪은 전미르는 2일 키움전에서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원 포인트 릴리버로 나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냈다. 9일 한화전에서 6경기 만에 1이닝 이상 소화하며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9일 한화전 승리 뒤 만난 전미르는 표정이 밝지 않았다. 노시환과의 승부에 대해 얘기하면서도 "그저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했다"라고 짧게 말했다. 첫 슬럼프를 겪은 전미르는 자책했다. 이전보다 경기 준비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다는 것. 그는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초심을 잃은 것 같았다. 필승조 임무를 수행하며 홀드를 올리는 걸 당연하게 여기기도 했다"라며 굳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마음이 들뜬 채로 오른 마운드에서 흔들렸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며 느낀 게 많았다. 전미르는 "나 자신이 한심했다"라고도 했다. 포수 유강남, 투수조 선배들로부터 격려와 조언을 들은 전미르는 잠시 느슨해졌던 긴장의 끈을 다시 조였다. 9일 한화전 좋은 투구는 이런 과정 속에서 얻은 성과였다. 인터뷰를 마친 전미르에게 "승리하고도 침울한 것 같다"라고 하자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팀 마운드 주축 전력으로 안착한 신인. 그만큼 다른 9개 구단의 분석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롯데가 3연패를 당한 12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도 전미르는 시련을 겪었다. 4-4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1루 오지환 타석에서 투입된 그는 직구 2개를 먼저 보여준 뒤 3구째로 주 무기 커브를 선택했지만, 노련한 상대 타자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오지환은 커브가 들어올 것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배트 컨트롤로 타이밍을 늦춘 뒤 가볍고 호쾌한 스윙을 보여줬다. 전미르는 앞으로도 커브를 노리는 리그 강타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슬럼프는 더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자기 평가로 잠시 느슨해진 멘탈을 다잡은 건 큰 수확이 될 것 같다. 전미르의 성장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1:46
프로야구

"2위요? 즐겁지 않아요" 왜? '5연승' LG-'8연승' 두산 맹추격 무섭다

"2위요?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상위권을 질주 중인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에게 '2위 소감'을 묻자, 강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선수들이 훨씬 잘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중위권 싸움이 워낙 치열하고, 경기력이 좋아져서 안심할 수 없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강인권 감독의 말대로 현재 KBO리그 순위는 혼돈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NC와의 3연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공동 2위로 올라온 가운데, 그 뒤를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가 맹추격하고 있다. 6위 SSG와 2위권과 격차는 고작 1.5경기. 자고 일어날 때마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격차다. 2위 팀들로선 당황스럽다. 특히 4월 승률 1위(0.667, 16승 8패)인 삼성은 지난주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NC를 상대로 3승 2패를 거뒀고, 5월 9경기 승률도 0.556(5승 4패)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3위권과의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그만큼 중상위권 팀들의 상승세도 대단했다는 이야기. 실제로 4위 LG 트윈스는 5연승, 5위 두산 베어스는 무려 8연승을 달리며 상위권과 격차를 줄였다. LG는 포수 김범석의 등장과 오스틴 딘의 5월 4홈런 맹활약, 선발 임찬규의 2경기 호투 등의 호재를 앞세워 연승을 질주했고, 두산 역시 선발 곽빈, 브랜든이 합작한 3승과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부활, 양의지, 허경민의 4할 타율 등 불방망이로 8연승까지 내달렸다. SSG도 6위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0경기 5승5패로 성적이 나빴던 건 아니다. 5월 매치업이 만만치 않았다. 한화 이글스에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연승 이상)를 거두며 순조롭게 5월을 시작한 SSG는 상위권 팀 NC와 LG를 차례로 만나 1승 4패에 머물렀다. 하지만 1위 KIA를 2승 1패로 제압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 4위 LG와 5위 두산을 1경기 차로 따라 붙으며 순위 역전을 노리고 있다. '슬로 스타터' KT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두산에 스윕패 일격을 당했지만 그 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가파르게 끌어 올리고 있었다. 5월 말 고영표와 이상동, 6월 소형준 등 돌아올 자원들도 있어 순위 상승이 기대되는 중. KT가 중위권 싸움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 다만 KT도 3연패로 주춤하면서 공동 8위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에 0.5경기 차 추격을 당했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도 2.5경기 차. 중하위권 마저도 촘촘하게 놓여 있어 매일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상위팀도, 상승세 팀도 더이상 안심할 수 없다. "5월이 중요하다"는 사령탑들의 말처럼 혼돈의 5월을 잘 이겨내고 상위권에 안착할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3 09:35
메이저리그

떠오르는 2018년 악몽...'탈구' 이정후...이미 칼 댔던 왼쪽 어깨 부상 [IS 포커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미 한 번 다친 부위다. 재활 치료 기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 초 수비 중 부상을 당했다.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우중간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다가, 펜스와 충돌하고 말았다. 이정후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왼쪽 어깨를 부여잡았다. 구단 트레이너와 밥 멜빈 감독이 그라운드를 향했고, 이들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을 향했다.MLB닷컴 샌프라시스코 담당 기자 마리아 과르다도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올린 이정후의 상태는 최초 구단의 발표와 달라졌다. 오전 9시 기준 2시간 전에 올린 글에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부상에 대해 왼쪽 어깨 염좌(left shoulder strain)라고 전했다"고 올렸다. 40분 전에는 "밥 멜빈 감독에 따르면 이정후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받을 것"이라고 했고, 20분 전에는 "자이언츠는 실제로 이정후는 어깨가 탈구된 상태"라고 전했다. 염좌는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나 근육이 외부 충격에 의해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것이다. MLB닷컴이 최초 전한 이정후의 증세는 찢어지는 경우를 말하는 염좌(strain)였다. 하지만 몇 시간 뒤 관절 상호면이 정상 위치에서 이탈한 상태를 말하는 탈구(dislocation)라고 했다. 염좌된 관절이 늘어나 탈구가 되기도 한다. 이정후는 지난 2018년 10월 20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9회 말 수비에서 상대 타자 김회성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는 과정에서 왼쪽 팔이 몸 아래로 깔리며 부상을 당했다.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고, 소속팀의 남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11월 7일 봉합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고 타박상을 입어,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13일) 복귀전을 치렀지만, 그라운드를 지킨 시간은 너무 짧았다. 이미 칼을 댄 부위에 다시 부상을 당했다. 이정후의 재활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출전한 37경기에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4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09:30
메이저리그

김하성, 뷸러 152㎞/h 강속구에 손목 맞고 교체...엑스레이 결과는 음성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상대 투수의 공에 맞고 교체됐다.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4회 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 워커 뷸러가 구사한 2구째 151.9㎞/h 몸쪽 싱커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고통을 호소한 김하성은 트레이너의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일단 1루로 향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이 나왔을 때 2루에서 아웃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5회 초 샌디에이고 수비 시작 전 대수비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검사 결과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엑스레이(X-ray)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부상으로 빠지기 전 나선 2회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08로 소폭 내려갔다. 샌디에이고는 4-0으로 승리,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08:45
메이저리그

"IL 등재 가능성"...이정후, 4G 만에 복귀전→1회 펜스 충돌 어깨 부상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수비 중 담장과 충돌하며 또 부상을 당했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섰지만,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상황은 이랬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카일 해리슨이 흔들리며 초반부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상대한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92마일(148.1㎞/h)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했지만, 그대로 통타 당했다. 우중간 홈런성 타구를 쫓아가던 이정후는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지만, 담장과 부딪힌 뒤 쓰러졌다. 공은 담장 상단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그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왼쪽 어깨를 만지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이정후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다가왔다. 다른 외야수 엘리엇 라모스는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을 했다. 이내 데이브 그로슈너 트레이너와 이정후의 통역 한동희, 밥 멜빈 감독이 그라운드로 향했다. 이정후는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을 향했고,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대수비로 투입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고 타박상을 당했다.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13일) 신시내티전은 이정후의 복귀전이었다. 근성 있는 플레이로 팀 실점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어깨 염좌(strain)로 경기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이언츠는 팀 내 외야 유망주인 마르코 루치아노를 승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08:30
해외축구

김민재가 쓰러졌다…절뚝이며 교체 아웃, 뮌헨은 볼프스부르크에 2-0 완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경기 도중 상대 공격수와 경합 상황에서 발목이 꺾여 결국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 부상 정도에 따라 자칫 시즌을 조기에 마감할 가능성도 생겼다.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 볼프스부르크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0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출전 시간 내내 단단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바이에른 뮌헨도 전반 4분 2005년생 로브로 즈보나렉의 선제골과 전반 13분 레온 고레츠카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그러나 김민재는 후반 27분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다. 뒷공간을 파고들던 상대 공격수 요나스 빈을 김민재가 몸으로 막아내며 완벽한 수비를 펼쳤는데, 빈이 넘어진 뒤 쓰러지는 과정에서 김민재의 왼쪽 발목이 눌려 꺾였다. 김민재는 부상 직후 왼발을 딛지 못한 채 절뚝이다 가까스로 공을 측면으로 걷어낸 뒤, 제자리에 그대로 쓰러져 교체를 요청했다. 이후 김민재는 급하게 투입된 의료팀의 치료를 받고 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 그대로 교체됐다. 다행히 들것에 실려 나가지는 않고 직접 걸어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김민재의 표정은 매우 어두워 보였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김민재는 발목을 삐끗해 교체가 불가피했다”면서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약 검사 결과 부상 정도가 심각하면, 김민재는 오는 18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 호펜하임 원정을 치르지 못한 채 바이에른 뮌헨 이적 첫 시즌을 조금 일찍 마무리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3분 만에 나온 즈보나렉과 고레츠카의 연속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완파, 최근 공식전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한 흐름을 끊어냈다. 무실점 경기를 치른 건 지난달 18일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이후 6경기 만이자 약 한 달 만이다.승점 72(23승 3무 7패)를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승점 70)에 2점 앞선 2위로 리그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어 레버쿠젠(27승 6무)에 밀려 11년 연속 이어오던 분데스리가 왕좌를 빼앗겼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3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김민재는 이날 75분 동안 99%의 패스 성공률(86회 시도·85회 성공)을 기록했고, 특히 롱패스는 2차례 모두 정확하게 동료에게 연결됐다. 태클도 1회, 리커버리·클리어링 각 3회를 성공했고, 지상볼과 공중볼은 모두 1차례 씩 경합해 모두 이겨냈다. 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선 직접 헤더로 상대 골문으로 노렸으나 헤더가 빗맞아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김명석 기자 2024.05.13 08:01
해외축구

“토트넘 복귀하고 싶어 해” 다시 손흥민과 만날까…조력자 탄생 기대감↑

토트넘 복귀를 간절하게 원하는 이가 있다. 토트넘 유스 출신 윙어 마커스 에드워즈(스포르팅 CP)의 이야기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2일(한국시간) “25세 공격수 에드워즈는 전 소속팀인 토트넘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다면, 올여름 돌아오고 싶어 할 것이라고 한다”며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를 인용 보도했다. 포르투갈의 또 다른 매체인 아 볼라는 지난 3월 토트넘이 에드워즈 재영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준 높은 윙 포워드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에드워즈는 2008년부터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16년 토트넘과 프로 계약을 맺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는 못 했다. 그는 노리치 시티, 엑셀시오르(네덜란드) 등 임대 생활을 전전했고 포르투갈 비토리아를 거쳐 스포르팅에서 뛰고 있다. 토트넘에서는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던 에드워즈는 포르투갈 무대에서 플레잉 타임을 늘려가며 성장했다. 2선 전지역에서 뛸 수 있는 그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33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25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 무대에 연착륙한 에드워즈는 여전히 토트넘이 그리운 모양이다. 헤코르드는 “에드워즈는 잉글랜드 복귀, 특히 토트넘과 재결합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에드워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이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물론 팀을 옮기려면 소속팀과 입장을 정리하는 게 우선이다. 에드워즈와 스포르팅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된다. 아직 2년이 남은 것인데, 매체는 에드워즈의 에이전트가 시즌이 끝난 뒤 스포르팅 고위층과 만나 회담을 가지리라 봤다. 매체에 따르면, 스포르팅은 이미 에드워즈의 대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금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적응 여부가 중요하다. 에드워즈가 토트넘 수준에 맞게 성장했다면, 팀 공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 수도 있다. 스퍼스 웹은 “에드워즈는 토트넘의 홈그로운 수치를 올려줄 수 있다. 에드워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 잘 맞을 수 있고,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과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13 06: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