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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변경준 9호골’ 서울 이랜드, 성남 1-0 격파…여전히 실낱같은 우승 가능성 [IS 목동]

서울 이랜드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이랜드는 30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이랜드(승점 55)는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실낱같은 K리그2 우승 희망도 이어갔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현재 선두인 FC안양(승점 61)이 남은 2경기에서 지고 이랜드가 2승을 거두면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안양이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이랜드의 K리그2 제패는 좌절된다.성남은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하위로 2024시즌을 마치게 됐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변경준이었다. 열흘 전 천안시티FC 원정 경기에서 골 맛을 본 변경준은 후반 초반, 천금 같은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올 시즌 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변경준의 득점을 도운 센터백 백지웅은 프로 데뷔 9경기 만에 첫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홈팀 이랜드가 전반 초반부터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조영광이 상대 수문장 유상훈과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5분 정재민의 왼발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이랜드는 오랜 시간 볼을 점유하며 내려선 성남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성남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 성남은 이랜드의 강한 압박에 자기 진영을 벗어나는 데 애를 먹었다.전반 30분 이랜드 윙백 박민서와 국관우가 이랜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경합했다. 이때 국관우가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이랜드의 반칙이 아니라고 선언했다.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이랜드는 유독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6분 변경준의 슈팅은 골대 위로 떴고, 2분 뒤 박민서가 처리한 코너킥을 김오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한 방’을 노린 성남은 아쉽게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46분 정원진이 처리한 코너킥을 정승용이 머리에 맞혔는데, 골대를 때렸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이랜드가 리드를 쥐었다. 카즈키가 오른쪽에서 처리한 코너킥을 백지웅이 머리로 떨궜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변경준이 밀어 넣었다. 애초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골로 인정됐다.이랜드는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카즈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랜드는 직후 조영광 대신 몬타뇨를 넣었다.성남은 본격적으로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중민, 후이즈 등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슈팅을 때렸으나 이랜드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0.30 21:23
배구

'무패' 흥국생명·현대캐피탈 예고된 순항...승점 1도 없는 4팀

올 시즌 개막 이후 아직 패배가 없는 팀들이 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OK저축은행, 대한항공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득점 1·2위에 랭크될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드러내고 있다.한국전력도 2연승으로 분전하고 있다. 23일 수원 홈경기에서 '대어' 대한항공을 잡았다. 삼성화재도 이겼다. 다만 모두 5세트 승부였기 때문에 승점은 4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내달 1일 KB손해보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6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군 복무를 마친 에이스 나경복이 합류했다. 하지만 개막 직전 사령탑이 물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30일 장충 원정에 나서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현재 여자부 선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리그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3-1로 꺾은 뒤 GS칼텍스도 3-0으로 완파했다. 2경기에서 승점 6을 꽉 채웠다. 10월 29일에는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내달 2일에는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를 펼친다. 정관장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GS칼텍스를 3-0으로 꺾고, 페퍼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웃었다. 10월 30일 IBK기업은행, 내달 3일 한국도로공사와 격돌한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지난 26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다음 경기 대비를 했다. 1라운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아직 승점 1점 조차 없는 팀도 있다.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다. 그리고 두 팀은 오는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물러설 곳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누군가는 분위기 반전을 향한 신호탄을 쏠 것이고, 다른 한 팀은 최하위로 주저앉게 된다.앞서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양강 구도가 유력한 대한항공-현대캐피탈 2연전을 치렀다. 그 과정에서 프로 2년 차 세터 박태성의 경험 부족이 노출됐고, 공격수들도 고전하면서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1차전 삼성화재전에서 1-3 패배를 떠안은 KB손해보험은 지난 25일 ㄱ나경복 함께 우리카드를 상대로 안방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또다시 쓴맛을 삼켜야만 했다.군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나경복은 16점, 공격 성공률 64.71%를 기록했다. 나경복의 컨디션은 문제가 없었지만, 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11월 전역 예정인 세터 황택의를 기다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두 팀이 여기서 연패를 끊어내야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 경기 이후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만난다. 양 팀 모두 부담스러운 상대를 맞이하는 것. 자칫하다간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만큼 오는 27일 양 팀의 ‘안산 맞대결’은 더욱더 치열할 전망이다.여자부도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아직 승점을 얻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정관장·흥국생명·현대건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3위 팀들에게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FA 최대어 강소휘에게 연봉퀸 자리를 안기며 반등을 노린 한국도로공사도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28 10:16
해외축구

‘방한’ 앙리, 한국 떠나고 ‘열일’ 중 “2024 발롱도르 수상자는…”

최근 한국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를 치른 티에리 앙리(프랑스)가 본업에 복귀했다. 축구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를 콕 집었다.프랑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앙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CBS 스포츠’ 해설진으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중계했다.앙리는 CBS 스포츠를 통해 최근 화두인 2024 발롱도르 수상자에 관한 의견을 냈다.그는 “사람들은 미드필더와 그들이 하는 일에 관해 잊고 있다”며 “그들은 팀의 심장이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심장이다. 지난 시즌 UCL 우승은 못 했지만,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대표팀과) 우승했다”며 로드리를 지목했다.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2024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인 그는 지난여름 UEFA 유로 2024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의견은 분분하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역시 유력 후보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의 라리가, UCL 제패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앙리와 함께 패널로 출연한 마이카 리차즈는 “지난 시즌에도 로드리가 내 표를 받았을 것”이라며 동감했다.하지만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나는 비니시우스를 뽑고 싶다”며 “그들(레알)은 클럽 축구에서 가장 큰 대회인 UCL에서 우승했다. 물론 로드리가 수상할 수도 있고, 수상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격수들은 큰 이적료를 받고 사람들을 흥분시킨다. (비니시우스를 포함한 공격수는) 사람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는 선수”라고 했다.이 말을 들은 앙리는 “비니시우스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짚었다. 실제 비니시우스가 속한 브라질 대표팀은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여정을 마쳤다.물론 앙리는 비니시우스 역시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했다.2024 발롱도르 수상자는 오는 28일 공개된다. 한편 앙리는 지난 19~20일 한국에서 아이콘 매치를 치렀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모인 FC스피어 팀의 감독으로 나선 앙리는 한국 팬들의 큰 환호를 받고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4.10.23 18:37
해외축구

“슬프게도 난 32세, 매번 마지막이라 생각”…다가오는 토트넘과의 ‘결말’

“모든 경기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이제 마지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다. 1992년생인 그는 늘 마지막인 것처럼 치열하게 뛴다고 고백했다.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마친 뒤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슬프게도 나는 32살이다. 지나가는 모든 경기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아서 모든 경기를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은 3주 만에 피치에 복귀했다. 애초 그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몸 상태가 성치 않아 10월 A매치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런던에서 재활에 전념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웨스트햄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1골을 넣었다. 현란한 스텝 오버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손흥민은 이외 두 골에 관여했다.하지만 인터뷰에서는 마냥 승리의 기쁨만 표출하지 않았다. 도리어 커리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슬픈 감정을 드러냈다.손흥민은 “매 경기 내 경력의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임하고 싶다”면서 “목요일(AZ 알크마르전)은 또 다른 기대되는 경기가 될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만 32세인 손흥민은 아직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화를 벗을 날이 가까워진 것은 사실이다. 2015년 8월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그는 팀과 계약 만료도 앞두고 있다. 2024~25시즌을 마치면 동행이 끝나는 상황인데,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함께하는 것에 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수들의 강한 압박을 중시하며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경기를 운영한다.그는 “때로는 재미있지만, 윙어와 스트라이커가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마지막 3분의 1 지역에서 패스를 실수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놀라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위치에 선다”며 “기쁨도 크지만, 부담감도 큰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토트넘은 오는 25일 알크마르와 UE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이틀 뒤인 27일에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김희웅 기자 2024.10.21 05:03
해외축구

퍼디난드 “박지성 얼마나 뛸지 모르겠다”…칸나바로 “모두의 축제 됐으면” [IS 상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나서는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감독과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가 기대감을 드러냈다.퍼디난드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콘 매치 기자회견에서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나도 이렇게 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에 깜짝 놀랐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넥슨에 감사하다. 내일 많은 팬분들이 좋은 축구를 즐기면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이콘 매치는 세계적인 축구 전설들이 펼치는 세기의 대결이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스피어, 수비수로만 짜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 19일에는 1대1 대결, 슈팅 대결 등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미니 게임을 펼친다. 20일에는 같은 곳에서 본 경기가 열린다.칸나바로 감독은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고 설렌다. 방패팀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내일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퍼디난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였던 박지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적으로 마주한다. 다만 FC스피어 코치인 박지성의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퍼디난드는 “베르바토프는 맨유 시절에도 많이 뛰질 않았다. 오늘 비디치와 아침 먹으면서도 이번에 별로 안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굉장히 아름다운 선수지만, 내일도 많이 안 뛰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박지성도 무릎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얼마나 잘 뛸지 모르겠다. 앙리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칸나바로 감독·퍼디난드와 기자회견 일문일답.-아이콘 매치가 다른 레전드 매치와 특별히 다른 점은.퍼디난드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나도 이렇게 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에 깜짝 놀랐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넥슨에 감사하다. 내일 많은 팬분들이 좋은 축구를 즐기면서 보셨으면 좋겠다.”-FC온라인에서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들인데,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칸나바로 감독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고 설렌다. 방패팀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내일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 팬들과 유저들이 내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을 텐데, 내일도 유지될 수 있도록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나이가 들고 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경기에서 보이도록 하겠다.”-현역 시절 상대하기 가장 어려웠던 공격팀 선수는.퍼디난드 “나도 두 공격수들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라 상대하기 정말 어려웠다. 기자회견을 하러 걸어오면서도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 현역 시절에 서로 상대했던 이야기들을 했다. 특히 내가 맨유에 있을 때 앙리와 드로그바 선수를 상대했는데, 비디치와 저 공격수들은 내일 경기 때 어떻게 막아야 하나 악몽에 시달릴 정도였다. 의심의 여지 없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라고 생각한다.” -퍼디난드는 같은 팀인 베르바토프, 박지성이 상대 팀에 있고, 라이벌팀에 있던 야야 투레가 같은 팀에 있다. 감회가 어떤가.퍼디난드 “사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라이벌 관계 등이 희석된다. 최대한 동료의식을 갖고 도와줘야 한다. 투레는 정말 환상적이며 몬스터다. 방패 팀 선수로 등록됐다고 들었을 때 너무 반가웠다. 반대로 베르바토프는 맨유 시절에도 많이 뛰질 않았다. 오늘 비디치와 아침 먹으면서도 이번에 별로 안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굉장히 아름다운 선수지만, 내일도 많이 안 뛰었으면 좋겠다. 박지성도 무릎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얼마나 잘 뛸지 모르겠다. 앙리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내일 경기 각오.칸나바로 감독 “나도 앙리 감독 말씀에 동의한다. 내일 어느 팀이 이기느냐보다 넥슨에서 많은 행사를 준비했고, 그런 걸 통해서 승리팀 이름으로 기부도 예정돼 있다. 항상 우리가 축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우리와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많은 팬이 보러 와서 웃으며 귀가를 하는 게 목적이다. 한 팀만 이겨서 기쁜 게 아니라 모두의 축제가 됐으면 한다.”-게임에 적용된 자신의 능력치가 마음에 드는지.퍼디난드 “현역 시절을 돌이켜보면 해마다 능력치가 공개될 때, 대부분의 선수가 만족을 못 했다. 개발자들이 우리 경기를 보고 점수를 매기는 건가 이야기를 많이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10.19 17:53
배구

[미디어데이] '전력 균형 1위' 현대건설 통합 2연패 도전...여제의 흥국생명은 탈환 도전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가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오프시즌 동안 에이스급 선수 이동이 많았고, 수준급 외국인 선수도 많이 가세했다. 새 사령탑 체제로 도약을 노리는 팀도 있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7개 팀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은 개막을 사흘 앞둔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각오를 전했다. '1강' 현대건설, 흥국생명은 정상 탈환 도전'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지난 6일 폐막한 KOVO컵에서도 정관장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V리그 통합 2연패 전망을 밝혔다.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육각형 지표(공격·수비·체력·체격·팀워크·전략)'가 가장 균형을 이루는 팀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현대건설이 14표 중 7표를 얻었다.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 전망 설문에서도 가장 많은 7표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이다현, 리그 정상급 미들블로커들로 '트윈 타워'를 구축하고 있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정지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 위파이 시통 등 주축 공격수들과 모두 재계약하며 측면 화력을 유지하기도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연습경기와 KOVO컵 결승을 통해 정관장의 높이(미들블로커 전력)를 상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모든 팀들이 강해져 그 어느 해보다 평준화된 것 같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른 경험을 바탕으로 잘 해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소속된 것만으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흥국생명은 이제 도전자 입장이다.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졌다. 주전 미들블로커였던 이주아가 FA 자격을 얻은 뒤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맏언니'였던 리베로 김해란은 은퇴했다. 2024 KOVO컵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김연경이 건재하다. 챔프전 진출 예상 설문에서도 현대건설 다음으로 많은 4표를 받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변화가 많은 만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김연경도 나도 100%를 다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전했다. 새 사령탑, 새 에이스, 새 출발2024년 스토브리그에선 유독 많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GS칼텍스 에이스였던 강소휘는 한국도로공사와 계약했고, 지난 시즌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끈 국가대표 레프트 이소영도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모두 지난 시즌 에이스급 국내 레프트 부재로 어려움을 겪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취약 포지션을 채우며 전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연평균 총보수 8억원을 받으며 김연경과 함께 '연봉퀸'에 오르기도 한 강소휘는 "새 팀 적응은 70~80% 마쳤다. 시즌을 치르며 나머지를 채우겠다. 올 시즌 봄배구 진출을 목표로 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소영도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 기여하겠다. 내년 미디어데이에서는 (상위 3팀이 앉는) 더 높은 단상에 앉아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새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치르는 팀도 새 출발에 나선다. GS칼텍스는 8년 동안 동행했던 차상현 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을 선임했다. 최근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은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미들블로커 장소연 전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해 재도약을 노린다. 이영택 감독은 "우리가 약체라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방심한 상대의 틈을 파고 들겠다. 팀 구성원 변화가 많은 만큼 성장하는 시즌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장소연 감독은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덤비는 몽구스라는 동물이 있다. 우리 팀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득점 1위 지젤 실바가 버티고 있는 측면 공격이 강점이다. 페퍼저축은행은 1m97㎝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중국)을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 높이를 끌어올렸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양재=안희수 기자 2024.10.16 16:29
국가대표

‘오세훈·오현규·이재성 릴레이골 폭발’ 한국, 이라크에 3-2 승리…월드컵 예선 3연승·선두 질주 [IS 용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월드컵 예선 3연승을 질주했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A매치 데뷔골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오현규(헹크)도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렸다. 이재성(마인츠05)은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에 3-2로 승리했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이라크는 55위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10(3승 1무)을 기록, 이라크(승점 7)와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이후 오만, 요르단전에 이은 3연승이다.이번 월드컵 예선 최대 고비도 2승으로 잘 넘겼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당시 0-2로 완패했던 요르단을 상대로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홍명보호는 B조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이라크까지 잡아내며 월드컵 예선 3연승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날 최전방에 배치한 카드가 잇따라 통했다. 먼저 선발로 나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전반 막판 선제골을 터뜨렸다. 동점골 실점 이후 후반 교체 투입된 ‘조커’ 오현규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균형을 깨트리는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여기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부상 이탈 속 팀의 중심을 잡은 이재성도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신성' 배준호는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쌓았다.한국은 다음 달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으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이날 한국은 오세훈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고 배준호와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울산)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경기 시작 1분도 채 안 돼 상대 패스 플레이에 수비가 흔들린 장면을 제외하고, 한국은 전반 내내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한때 볼 점유율이 85%를 넘어설 정도로 일방적인 한국의 흐름이었다.경기 초반부터 슈팅 기회를 잡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배준호가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수 태클에 걸렸다. 이어진 오세훈의 헤더, 황인범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이후 한국은 30분 넘도록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여전히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번번이 아쉬웠다. 왼쪽 측면에 포진한 배준호가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빈틈을 찾았고, 이강인이 중앙과 후방까지 넘나들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으나 마지막 슈팅 기회로는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다.다소 답답하던 한국의 공격은 전반 41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황인범의 패스가 측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설영우에게 연결됐다. 설영우의 땅볼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를 받은 배준호가 문전으로 패스를 건넸다. 문전에 있던 오세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 결국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슈팅 수는 4-3, 유효 슈팅수는 1-0이었는데 유일한 유효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했다. 자칫 경기가 꼬일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전반 막판에 나온 오세훈의 선제골은 의미가 더 커 보였다.그러나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리드를 다시 놓쳤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나온 상대의 개인이게 수비가 흔들렸다.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이멘 후세인이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일격을 맞은 홍명보 감독은 전반전 선제골을 합작한 오세훈과 배준호를 빼고, 오현규(헹크)와 문선민(전북 현대)을 투입하며 전방에 무게를 뒀다. 오현규는 지난 요르단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을 넣었고, 문선민은 황희찬(울버햄프턴)·엄지성(스완지 시티)의 부상 이탈과 맞물려 이승우(전북)와 함께 대체 발탁된 측면 공격 자원이었다. 그러나 교체 카드를 활용한 뒤에도 한국은 좀처럼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와 문선민이 활발하게 빈틈을 찾았지만,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한국의 슈팅은 앞서 후반 10분에 나온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이 유일했고, 이후 20분 동안 좀처럼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답답하던 흐름을 깬 건 교체 투입된 오현규였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문선민의 돌파가 시작이었다. 왼쪽을 파고든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냈지만, 문전으로 흐른 공을 이재성이 재차 문전으로 패스했다. 이후 오현규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한국의 2번째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오현규는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이후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었다. 승기를 잡자 경기장에서는 파도타기 응원이 펼쳐졌다. 궁지에 몰린 이라크가 동점골을 위한 막판 공세에 나섰으나, 한국은 문선민과 오현규 등 발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내심 쐐기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8분 한국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명재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이재성은 이날도 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렸다.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강인과 박용우 대신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홍현석(마인츠)을 투입했고, 마지막 교체 카드로는 이재성 대신 이승우(전북)를 투입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9년 6월 이후 무려 5년 4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이후 한국은 내심 4번째 골까지 노렸으나 마지막 결실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은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만회골을 실점했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시간을 잘 버텨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5 21:56
국가대표

배준호·오세훈·이강인 스리톱 출격…이라크전 선발 라인업 발표 [IS 용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전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장신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중심으로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양 측면에 포진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스완지 시티)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20대 초반의 어린 공격수들을 전방에 포진해 ‘무실점팀’ 이라크 수비를 공략한다.최전방에는 지난 요르단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1m93㎝ 장신 공격수 오세훈이 포진한다. 요르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이자 쐐기골을 터뜨렸던 오현규(헹크)는 2경기 연속 조커 출격을 준비한다. 양 측면엔 배준호가 이강인과 함께 선다.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이 2선 중앙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중원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춘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구축한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지난 요르단전과 비교하면 주민규(울산)와 황희찬 대신 각각 오세훈과 배준호가 출전해 두 자리에만 변화가 이뤄졌다. 벤치에는 김승규(알샤밥)와 황문기(강원FC), 백승호(버밍엄 시티), 홍현석(마인츠), 주민규, 문선민, 이승우(이상 전북 현대), 이동경(김천 상무)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오현규가 앉는다.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이라크는 55위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 12무 2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당시 이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운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한국과 이라크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나란히 승점 7(2승 1무)을 기록 중이다. 득실차에서 한국이 +4(5득점·1실점), 이라크는 +2(2득점·0실점)로 순위가 갈려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앞서 오만, 요르단전에 이어 예선 3연승을 기록한다.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5 18:56
국가대표

온갖 악재 딛고 분위기 바꾼 홍명보호…'예선 2위' 이라크전 대비 담금질 돌입 [IS 용인]

여러 악재 속에서도 요르단 원정 고비는 잘 넘겼다. 이제는 그 기세를 이라크전 승리로 이어갈 일만 남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전 훈련에 나섰다. 요르단 원정을 마치고 지난 11일 귀국한 대표팀은 전날 비공개 회복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은 26명 소집 선수 전원이 이라크전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됐다. 신중하게 이라크전에 대비한 전략을 세우겠다는 뜻이다.요르단 원정 승리 덕분에 분위기는 크게 바뀌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이탈 속 오른 원정길이었다. 경기 중 황희찬(울버햄프턴)·엄지성(스완지 시티)의 부상 변수까지 더해졌다. 여러 악재에도 홍명보호는 이재성(마인츠05)·오현규(헹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4강 0-2 패배를 고스란히 설욕했다. 덕분에 이날 훈련장 분위기도 좋았다. 초반 15분 공개된 간단하게 몸을 푸는 과정부터 서로 파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요르단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야 할 이라크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월드컵 예선 B조에서도 한국(23위)에 이어 FIFA 랭킹이 두 번째(55위)로 높다. 예선 조 추첨 당시에도 톱시드(포트1) 한국에 이어 포트2에 속했던 팀이다. 앞선 예선에서도 오만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1-0으로 꺾었고, 쿠웨이트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과 승점(7)은 같고, 득실차에 밀려 2위인 팀이다.조 선두로 치고 나가려면 결국 이라크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선 B조에서 유일한 무실점 팀인 이라크의 수비를 뚫어낼 골이 필요하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 핵심 공격수들이 빠진 터라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지난달 ‘최약체’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에서조차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던 홍명보호로선 팬들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마침 선수들의 의지도 결연하다. 황희찬과 엄지성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되면서 대체 발탁돼 무려 5년 4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이승우(전북 현대)의 마음가짐은 특히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승우는 가까스로 찾아온 태극마크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스스로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이승우는 이날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특별한 곳에,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서 왔다. 이렇게 오래된 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요르단전에서 교체 투입돼 측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이라크전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배준호는 “아직은 어떤 선수가 출전할지 아무도 모르지만, 기회가 또 온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라크전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3 16:36
해외축구

SON 대체 공격수 ‘최악의 골 결정력’…“손흥민이라면 대부분 넣었을 텐데”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손흥민(32·토트넘)의 복귀를 바라는 토트넘 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 채우고 있는 티모 베르너의 ‘최악의 골 결정력’ 장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영국 스퍼스웹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은 시즌 초반 몇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지만, 마지막 3경기에서는 킬러로서 활약했다”며 “최근 경기에서 베르너가 놓친 기회들 대부분은 손흥민이었다면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최근 3경기 연속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는 베르너가 선발로 나서 대신 채우고 있다. 매 경기 2개씩 슈팅을 기록하고는 있는데, 좀처럼 결실을 맺진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부상과 맞물려 출전 시간이 크게 늘었는데도 여전히 베르너의 올 시즌 기록은 ‘0골’이다.실제 베르너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페렌츠바로시전, 브라이턴 앤 호브알비온전 모두 왼쪽 측면에 배치돼 2개씩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는 등 매 경기 아쉬움을 삼킨 채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그나마 반대편에 선 브레넌 존슨의 연속골 행진 덕분에 토트넘의 화력이 크게 줄진 않았으나,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베르너의 매 경기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고 있자니 손흥민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토트넘 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건, A매치 기간을 마친 뒤엔 손흥민의 복귀가 유력할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더 스탠다드의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이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에서 제외된 가운데, 토트넘은 오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런던 더비에서 그가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조명했다. 히샬리송, 윌손 오도베르 등 다른 공격수들과 달리 손흥민의 복귀는 이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매체는 “손흥민이 다시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토트넘의 전력이 향상되고 상대팀을 위협할 수도 있다. 여기에 지난 브라이턴전에서 부족함이 느껴졌던 리더십 역시 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복귀를 통한 효과를 기대했다.지난달 카라바흐전에서 슈팅 동작 직후 통증을 느껴 주저앉은 뒤 교체됐던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근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다행히 현지에선 손흥민이 A매치 기간을 거친 뒤 복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부상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리미어인저리스닷컴은 손흥민의 복귀 예상 시점을 오는 19일로 내다봤다. 김명석 기자 2024.10.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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