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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명→33명' 확대엔트리 첫 날, NC만 5명 모두 콜업…키움 카디네스는 손가락 골절 말소 '시즌 아웃 유력'

NC 다이노스가 확대 엔트리 5명을 빠르게 올렸다. KBO리그는 9월부터 확대 엔트리를 실시한다. 1군 엔트리 등록 인원은 기존 28명에서 33명으로 늘어난다. NC는 1일 9월 확대 엔트리 시작과 함께 투수 김태경과 내야수 도태훈, 오영수, 외야수 박시원과 포수 안중열을 차례로 올렸다. 이 중 투수 김태경은 오는 2일 수원 KT 위즈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상태다. KT는 내야수 문상철을 먼저 등록했다. 한화 이글스는 내야수 김인환과 지난달 3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서 대체 선발 투수로 나선 김기중을 이날 말소했다. 삼성은 내야수 양우현을, SSG 랜더스는 투수 박기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루벤 카디네스는 부상으로 말소됐다. 카디네스는 지난달 14일 인천 SSG전서 주루 도중 상대 송구에 손가락을 맞고 통증을 호소, 검진 결과 미세 골절 진단을 받으며 3주 이탈이 확정됐다.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윤승재 기자 2025.09.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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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팍 쓴 손흥민…06년생 파트너 탐욕→OUT+부앙가 허망한 빅찬스 미스까지, ‘억까’ 폭발한 홈 데뷔전

‘스마일맨’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만큼 LAFC 홈 데뷔전이 잘 풀리지 않았다.LAFC는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FC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지난달 7일 LAFC 입단 후 원정 3연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날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서 기량을 뽐냈다. 승리를 바랐을 손흥민이지만, 경기는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다소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유독 심판들에게도 불만을 자주 표했다. 손흥민은 전반 막판 주심에게 다가가 격렬하게 항의했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오랜 시간 찡그린 표정으로 심판에게 따졌다. ‘웃상’인 손흥민에게는 다소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이전과 비슷하게 전반 내내 고립됐다. 동료들의 패스가 좀체 자신에게 오지 않았다. 마땅한 슈팅 기회가 오지 않았고, 전반 종료 직전에야 ‘손흥민 존’에서 때린 한 차례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에는 LAFC의 페이스였다. 하지만 악재가 겹쳤다. 팀 동료이자 오른쪽 공격수로 뛰는 2006년생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상대 선수의 강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후반 14분 교체 아웃됐다. 앞서 마르티네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비어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하지 않고 무리하게 드리블을치다 볼을 빼앗기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이 공개적으로 답답함을 표출했다.후반 22분 상대 공격수 안데르스 드레이어에게 역전골을 내준 LAFC는 이후 본격적으로 샌디에이고를 몰아붙였다. 손흥민에게도 여러 차례 기회가 왔으나 ‘억까’는 이어졌다.손흥민이 후반 33분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7분에는 팀 동료이자 LAFC 에이스로 꼽히는 드니 부앙가가 완벽한 1대1 찬스까지 놓쳤다. 상대 골키퍼를 제치려다가 허무하게 슈팅도 못 하고 볼을 뺏겼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지난달 미국 무대에 진출한 뒤 4경기 만에 맛본 씁쓸한 패배였다.첫 패배를 떠안은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머리를 감싸 쥐었다. 미국 무대에 발을 들인 후 기세가 좋았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진할 만한 홈 데뷔전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09.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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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홈 데뷔전이 ‘악몽’…손흥민, 3G 연속 공격P 실패+첫 패배→POM 뺏기고 평점 7.6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홈 데뷔전이 아쉽게 끝났다. 공격포인트 적립이 멈췄고, 팀은 패배했다.LAFC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FC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지난달 7일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앞서 원정 3경기를 치른 뒤 처음으로 홈 팬들을 마주했다. 그는 여느 때와 같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 적립에 실패했다. 하필 4경기 만에 나온 미국 무대 첫 패배도 안방에서 맛봤다.손흥민은 전반 내내 다소 고립된 형세였다. 이전과 비슷하게 손흥민에게 볼이 잘 전달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손흥민 존’에서 감아 찬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팀이 1-2로 뒤진 후반 33분에는 손흥민이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운도 따르지 않은 홈 데뷔전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6을 건넸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인 팀 동료 드니 부앙가(6.9점)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고, 팀 내 최고점이었다.다만 이 경기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건 샌디에이고 공격수 안드레스 드레이어다. 소파스코어는 드레이어에게 평점 8.6을 부여했다.드레이어는 LAFC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두 팀이 1-1로 맞선 후반 22분 LAFC 수비수 둘을 완벽히 따돌리고 결승골을 기록했다.공식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도 드레이어의 차지였다. 유독 샌디에이고전에서 답답한 표정을 지은 손흥민은 앞선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수확했고, 최고 평점과 POM을 싹쓸이했으나 이번에는 팀 패배로 활약이 빛바랬다.손흥민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다섯 차례 슈팅을 날렸고, 드리블 3회(6회 시도)를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은 81%(16회 시도 중 13회 성공), 키패스는 2회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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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대 불운’ LAFC, 샌디에이고에 1-2 ‘역전패’…美 첫 패배 맛본 SON

지난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입단한 손흥민이 홈 데뷔전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LAFC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FC와 2025 MLS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이 경기는 지난달 7일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전까지 LAFC에서 4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입단 후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다.경기 전부터 BMO 스타디움은 ‘손흥민’으로 물들었다. LAFC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이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방문한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손흥민 이름이 새겨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온 팬들도 많았다. 현지 중계 카메라도 킥오프 전 손흥민 티셔츠를 입은 관중들과 곳곳에 있는 태극기를 비췄다.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선 손흥민은 여느 때처럼 의욕적으로 뛰었다. 하지만 전반에는 대체로 고립됐고, 후반에는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전방에서 빠르게 내달리며 압박을 이끌었다.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었으나 LAFC 최전방에 있던 손흥민에게는 볼이 자주 향하지 않았다. 전반에는 다소 고립되는 형세였다. 전반 막판에야 슈팅 기회가 왔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15분 LAFC가 드니 부앙가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감각적으로 띄운 패스를 쇄도하던 부앙가가 잡지 않고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부앙가에게 또 한 번 절호의 찬스가 왔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절묘하게 부앙가에게 떨어졌다. 하지만 부앙가가 허벅지로 잡아두고 오른발 앞부분으로 찌른 볼이 골대 옆으로 향했다. 샌디에이고는 전반 33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르빙 로사노가 공중으로 떠서 온 패스를 받아 타이밍을 재다가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허를 찌른 골이었다. 요리스는 그대로 멈춰서 로사노의 슈팅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손흥민은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첫 슈팅이었는데,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 치열해졌다. LAFC는 후반 14분 오른쪽 공격수 마르티네스 대신 나탄 오르다스를 투입했다. 앞서 마르티네스가 상대의 강한 태클에 걸려 오랫동안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전반엔 기회를 잡지 못했던 손흥민에게도 조금씩 찬스가 왔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아르템 스몰랴코우에게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스몰랴코우가 곧장 반대편으로 밀어준 볼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LAFC의 득점이 무산됐다.샌디에이고는 후반 22분 역전골을 기록했다. 안데르스 드레이어가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잡고 전방으로 내달려 LAFC 수비수 두 명을 완벽히 따돌리고 왼발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이후 LAFC가 샌디에이고를 몰아붙였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킥이 뒤로 흘렀고,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빠졌다.전방 압박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LAFC는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9분 후방에서 골키퍼 요리스가 길게 찬 킥이 중앙선 위쪽으로 떨어졌는데, 샌디에이고 수비들이 머뭇거렸다. 이때 손흥민이 볼을 가로채고 페널티 박스까지 내달렸으나 수비수를 제치는 과정에서 태클에 걸리며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33분에는 손흥민이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후반 37분에는 부앙가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를 제치려다가 허무하게 슈팅도 때리지 못하고 볼을 뺏겼다.LAFC는 끝까지 공격했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47분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슈팅을 때렸으나 끝내 샌디에이고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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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펄럭’ 손흥민, 홈 데뷔전서 ‘슈팅 1’…찬스 없었던 45분→에이스 부앙가가 선제골

지난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입단한 손흥민이 드디어 홈 팬 앞에서 첫선을 보였다.LAFC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FC와 2025 MLS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이 경기는 지난달 7일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으나 전반에는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 다만 손흥민은 지난 2경기 후반전에 공격포인트를 올린 바 있다.경기 전부터 BMO 스타디움은 ‘손흥민’으로 물들었다. LAFC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이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방문한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손흥민 이름이 새겨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온 팬들도 많았다. 현지 중계 카메라도 킥오프 전 손흥민 티셔츠를 입은 관중들과 곳곳에 있는 태극기를 비췄다. 손흥민은 의욕적으로 뛰었다. 전반 3분 전방에서 빠르게 내달리며 압박을 이끌었다.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었으나 LAFC 최전방에 있던 손흥민에게는 볼이 자주 향하지 않았다. 전반에는 다소 고립되는 형세였다. 전반 막판에야 슈팅 기회가 왔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15분 LAFC가 드니 부앙가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감각적으로 띄운 패스를 쇄도하던 부앙가가 잡지 않고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부앙가에게 또 한 번 절호의 찬스가 왔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절묘하게 부앙가에게 떨어졌다. 하지만 부앙가가 허벅지로 잡아두고 오른발 앞부분으로 찌른 볼이 골대 옆으로 향했다.샌디에이고는 전반 33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르빙 로사노가 공중으로 떠서 온 패스를 받아 타이밍을 재다가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허를 찌른 골이었다. 요리스는 그대로 멈춰서 로사노의 슈팅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손흥민은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첫 슈팅이었는데,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김희웅 기자 2025.09.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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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형들에 혼나, 한화에 꼭 반격을"...키움에 울고 웃는 1~2위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주 1~2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와 나란히 3연전씩 치렀다. 키움은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 초 상대 실책으로 얻은 결승점을 끝까지 지켜 6-5로 이겼다. 키움은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LG의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13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도전을 저지했다. 키움은 지난 29일 LG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3-2 역전승을 거뒀다. 30일에는 5-6 한 점 차로 졌지만, 7회 1점·8회 3점·9회 1점을 뽑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31일 경기에선 5-1로 앞서다가 7회 1점, 8회 3점을 내줘 분위기를 잃었지만 결국 9회 결승점을 뽑아 마지막에 웃었다. 키움은 지난해 LG에 10승 6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위였다. 올 시즌에는 6승 9패로 열세를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나쁜 중간 성적표가 아니다. 키움은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이상 승률 0.462)에 이어 LG를 상대로 세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이 "키움을 만나면 뭔가 안 풀린다"라고 아쉬워하는 이유다. 반면 키움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1승 12패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28일 라울 알칸타라-C.C 메르세데스-하영민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을 모두 투입하고서도 한화에 주중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유일한 승리는 4월 12일 맞대결이 유일하다. 이후 11차례 연속 졌다. 이처럼 키움을 상대로 LG와 한화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키움 주장 송성문은 "LG 소속 형들에게 많이 혼났다"라고 웃으며 "야구가 참 신기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LG는 선발, 불펜, 타선, 수비까지 완벽에 가까운 팀"이라면서 "묘하게 우리 수비 때 위기에서 상대의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향했고, 오늘 9회 초에는 주루 과정에서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등 우리한테 운이 따라오는 거 같다. 공이 정말 둥글기는 한가 보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한화를 상대로 마지막 분발을 다짐하고 있다. 송성문은 "한화랑 세 경기가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연패가 이어져선 안 된다. 우리도 한 번을 반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9월 12~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와 주말 3전을 치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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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롯데 젊은 테이블 세터 이호준-한태양, '운명의 9월' 앞두고 반등

잠시 주춤했던 롯데 자이언츠 내야 영건 이호준(20)과 한태양(22)이 차례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시리즈 1·2차전에서 각각 패전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9위 팀(두산)에 덜미를 잡힐 위기에 놓였지만 투수진과 타선이 각각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선발 투수 나균안은 타구가 어깨에 맞는 불운 속에서도 마운드를 지켰고, 결국 그가 4회 초 조기강판된 뒤 등판한 두 번째 박진도 실점 없이 2와 3분의 2이닝을 막아냈다. 타선은 3회 5회 8회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2연패를 끊었다. 이 경기를 포함해 지난주까지 치른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다시 반등, 시즌 전적 62승 6무 59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지켰다. 젊은 선수들이 다시 존재감을 보여준 것도 큰 수확이다. 롯데는 1·2회 두산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지만,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9번 이호준이 3구째 147㎞/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 이호준은 전민재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꾸준히 선발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입단 2년 차 젊은 내야수다. 이미 팀 내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았고, 전반기에도 전민재가 부상(헤드샷 후유증)으로 빠졌을 때 타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롯데가 12연패를 탈출한 24일 NC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쳤고, 26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도 2루타를 쳤다. 28일 KT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롯데의 기선 제압이 필요했던 이날(8월 31일) 두산전에서 선제 홈런을 치며 다시 '손맛'을 봤다. 후반기 선발 2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지만, 12연패 기간 타격감이 떨어졌던 한태양 역시 모처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곽빈이 구사한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고, 롯데가 3-1로 앞선 8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는 투수 홍민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열었다. 원래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하려다가 실패한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한태양은 8월 29일 두산 3연전 1차전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를 쳤고, 8-8 무승부로 끝난 이튿날(30일) 2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3출루'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롯데는 향후 11경기 리그 1·2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뿐 아니라 5위를 두고 경쟁하는 KT 위즈·SSG 랜더스·KIA 타이거즈를 차례로 만난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한 달이 시작됐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얻은 건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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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우승한다” 벤치에서 노래한 전진우, ‘더블’ 자신…웬만해선 전북을 막을 수 없다

“이겨서 하나도 안 힘들어요.”K리그1 전북 현대의 고공 행진을 이끄는 전진우(26)가 ‘현대가 더비’ 승리 후 이렇게 말했다. 전북의 최근 좋은 분위기를 대변하는 말이다.전북은 지난달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 HD를 2-0으로 꺾었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에 패해 리그 무패 행진을 22경기(17승 5무)에서 마감한 전북(승점 63)은 31일 오전 기준 2위 김천 상무(승점 46)와 승점 차를 17로 벌렸다.올해 완벽한 반등에 성공한 전북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쥔 거스 포옛 감독이 ‘위닝 멘털리티’를 완벽히 이식했고, 선수들은 ‘우승’이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합심하고 있다. 정상화를 외친 첫해부터 성적이 나니, 팬들도 덩달아 신났다. 다시금 정상에 도전하는 팀을 열렬히 지지하며 완전한 원팀이 됐다. 울산전에서 골 맛을 본 K리그1 득점 선두(14골) 전진우는 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관중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선수들이 힘을 얻고 뛰었다”면서 “우리가 꼭 우승으로 보답할 테니, 지금처럼만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전에도 표가 없어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한 전북 팬들도 많았다는 후문이다.지난 3월 30일 FC안양(1-0 승)전부터 패배를 잊은 전북은 최근 포항전 패배로 흔들릴 만했다. 하지만 포항전 여파는 없었다. 지난달 27일 강원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0-1로 뒤지다가 경기 종료 직전 2골을 몰아넣으며 기어이 결승 티켓을 따냈다. ‘맞수’ 울산까지 꺾으면서 ‘더블(2관왕)’ 가능성도 더 키웠고, 선수들은 더 흥이 났다.울산을 상대로 2-0으로 앞선 후반 49분, 승리를 예감한 전북 벤치는 신이 났다. 선발로 나서 임무를 마치고 벤치에 돌아간 전진우, 김진규, 송민규는 고조한 분위기에 한껏 취해 전북 원정 서포터가 부르는 응원가를 함께 불렀다. 이제는 승리를 즐기는 전북의 분위기가 드러난 장면이었다. 전진우는 “전북 응원가가 너무 좋아서 작년에 오자마자 다 외웠다”며 “(송)민규와 (이)승우 형이 분위기를 많이 띄워준다. 나도 옆에서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불렀다”며 활짝 웃었다.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들고 전북은 여전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승리’라는 달콤한 보약 덕에 지칠 줄 모른다. 똘똘 뭉친 선수단과 팬은 어느 팀도 무서울 것 없는 형세다. 웬만해선 전북을 막을 수 없는 이유다.전진우는 올해 2관왕이 자신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 자신감으로 가겠다”고 당당히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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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도 아닌데 3연전 내내 선발 제외→벤치만 달군 카디네스, 왜? [IS 포커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28)가 선두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내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카디네스는 지난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벤치만 지켰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키움은 5-5로 맞선 9회 초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키움 벤치는 4번 타자 주성원을 빼고 심판진에 대타 교체를 통보했다. 잠시 후 더그아웃에서 걸어 나온 선수는 좌타자 김태진이었다. 상대 투수는 우완 마무리 유영찬으로, 카디네스가 좌투수(0.281)보다 우투수(0.249)에 타율이 더 낮은 점도 고려됐을 걸로 보인다. 그러나 카디네스가 외국인 타자임을 고려하면 그만큼 기대치가 낮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카디네스는 29~31일 LG와 주말 3연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9일 경기에선 3-1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서 9번 타자 염승원의 대타로 출전해 두 타석(무안타)을 소화했고, 30~31일 경기는 교체로도 나서지 못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31일 경기 전에 카디네스의 선발 제외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 주성원이 (카디네스의 중심 타선) 그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어제도 2안타를 쳤고, 그래서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는 선수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주성원을 기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오늘도 (카디네스를) 스타팅에서 뺐다"라고 설명했다.카디네스는 올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0.253 7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최근 선발 제외는 카디네스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낮다는 의미이다. 키움은 올 시즌 팀 타선 약화를 우려해 10개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으로 시즌을 맞았다. 그러나 야시엘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동반 부진했다. 결국 외국인 투수 한 명을 보강함에 따라 타자 한 명을 돌려보내기로 했다. 결국 부상을 안고 있던 푸이그(타율 0.212)가 짐을 싸 떠났다. 카디네스도 부상으로 6주 동안 자리를 비웠고, 복귀 후에도 여전히 기대를 밑돌았다. 키움은 팀 타율이 0.241로 10개 팀 중 가장 낮아 카디네스의 부진이 더욱 아쉽기만 하다. 키움(40승 83패 4무)은 올 시즌 최하위가 거의 기정사실이다. 정규시즌 남은 기간 카디네스의 부활을 기대하는 것보다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듯한 모습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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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최대한 앞으로" 3타수 무안타에 실책까지…아쉬움 날린 박성한의 역전 결승 투런 '포효' [IS 스타]

왼손 타자 박성한(27·SSG 랜더스)이 단 한 번의 스윙으로 앞선 타석의 아쉬움과 수비 실책을 만회했다.박성한은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맹타로 10-8 승리에 힘을 보냈다. 7-8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때려낸 결승 역전 투런 홈런이 '하이라이트'였다.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이날 박성한은 1회 첫 타석 2루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 중견수 플라이, 4회 세 번째 타석 1루 땅볼로 침묵했다. 4회까지 팀이 4-1 리드를 잡았는데 공격에서 역할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4회 초 수비에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유격수 방면 땅볼에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SSG는 4-1로 앞선 5회 초 김주원의 동점 스리런 피홈런, 데이비슨과 김형준의 연속 타자 피홈런 등으로 대거 7실점 하며 4-8로 끌려갔다. 5회 말 고명준의 스리런 홈런으로 7-8까지 따라붙은 뒤 해결사를 자처한 게 바로 박성한이다. 6회 말 선두타자 김성욱의 몸에 맞는 공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은 NC 왼손 불펜 김영규의 2구째 144㎞/h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평상시 조용한 성격과 달리 타격 직후 세리머니를 크게 할 정도로 임팩트가 강렬했다. 비거리는 120m. 박성한의 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은 SSG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류효승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박성한은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경기 뒤 박성한은 "이번 주 6연전이 전체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버텨준 덕분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고, 오늘 이렇게 승리까지 가져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상대 투수의 구위가 워낙 좋아서 포인트를 최대한 앞에다 두려고 했다. 운 좋게도 실투가 들어왔고, 그 공을 놓치지 않았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타격감이 완전히 안정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들쑥날쑥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어떻게든 이 좋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준비하고, 타격 코치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운 좋게 안타가 꾸준히 나오면서 자신감이 계속 쌓이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박성한은 "올 시즌 중위권 싸움이 정말 치열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매 경기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며 "모두가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3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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