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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타자 전향' 장재영, 8G 만에 퓨처스리그 2호 아치...비거리 125m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22)이 퓨처스리그에서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장재영은 2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퓨처스리그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강건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진루를 이끌었던 장재영은 3회 1사 1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성재헌의 6구째 공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홈런을 때려냈다.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렸던 장재영은 프로 무대 입성 전 받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고,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인대 손상 부상까지 당한 뒤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공식적으로 타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고, 세 번때 출전이었던 24일 LG 트윈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첫 홈런까지 쳤다. 이날(2일) 8경기 만에 홈런 1개 더 추가했다. 장재영은 고교(덕수고) 시절, 팀 에이스이기도 했지만 타석에서도 3할 중반대 타율을 기록하며 비범한 재능을 보여줬다. 장재영은 4-4 동점이었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 김영현을 상대로 내야 뜬공을 쳤다. 상대 내야수의 포구 실책 탓에 2루 주자 주성원이 홈을 밟고, 자신은 출루하는 행운이 따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2 13:16
프로야구

원투 펀치 다 내고 졌다...라이벌 매치 '또' 불안한 두산, '퓨처스 ERA 1.86' 김유성은 다를까

'올해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원투 펀치를 모두 낸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에 연패를 당했다. 싹쓸이를 피하는 건 이제 2년 차 김유성(22)에게 달렸다.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김유성을 예고했다. 앞선 3연전 2경기가 모두 좋지 못했다. 두산이 믿는 브랜든 와델과 라울 알칸타라를 냈으나 모두 패했다. 브랜든은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6이닝 4실점(3자책), 알칸타라는 부상에서 돌아와 2경기째를 소화한 알칸타라는 5이닝 3실점으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둘은 두산의 믿는 구석이었다. KBO리그 4번째 시즌인 알칸타라는 2020년 20승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3승을 달성한 '베테랑'이다. 부상 복귀 과정에서 차질은 빚었지만 팀에는 '보증 수표'와 같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대체 외국인 투수로 두산을 찾은 브랜든은 지난해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도 초반 페이스가 좋았는데 LG전 부진으로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두 투수의 부진으로 두산의 LG전 상대전적에 2패가 더해졌다. 5월 30일까지만 해도 두산은 LG전 4승 1패로 상당한 우위를 점하던 중이었다. 5월 9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LG를 만나 꺾은 게 기세를 살린 셈이 됐다.염경엽 LG 감독도 "지난해와 올해 두산전 차이는 단 한 가지다. 우리가 (타자들이) 못 치니까 지는 것"이라며 "두산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대체 선발투수들을 다 키워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두산이 우리를 이기고 9연승을 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원투 펀치를 모두 공략하며 전적을 4승 3패로 맞췄다.1일 패배는 조금 더 뼈아팠다. 9회 초 2아웃까지 한 점 리드를 지키며 마무리를 시도한 두산은 마지막 타자 오스틴 딘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고, 결국 11회 LG가 석 점을 더하며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원투 펀치가 무너진 두산은 염경엽 감독이 곱씹었던 '대체 선발' 카드를 다시 낸다. 지난해 신인 지명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던 김유성은 데뷔 첫 해 7경기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했으나 올해는 말소되기 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역시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4월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됐고, 5월 3일 LG 트윈스전에선 비록 3이닝이지만 1실점만 내주며 가능성을 보였다.특히 2군에 돌아온 후 페이스가 좋다. 5월 11일 말소됐던 김유성은 이후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6을 남기며 퓨처스 리그를 압도했다. 29이닝 동안 탈삼진 19개, 사사구 11개로 제구를 더 가다듬을 필요는 있으나 충분한 성과를 남겼다. 이승엽 감독이 기존 선발 최원준을 대신해 그를 선택한 것도 최근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두산은 1일 LG와 연장 승부로 불펜 소모가 제법 많았다. 일요일 경기라 과감히 불펜을 기용할 수는 있어도, 김유성이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해줘야 경기에 계산이 선다. 김유성까지 무너진다면 LG와 상대 전적은 다시 4승 4패, 동률로 돌아가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09:11
해외축구

마지막 강의도 한결같이…크로스, UCL 결승전 우승으로 레알 커리어 마침표

토니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크로스는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후반 40분까지 활약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레알은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제압하며 통산 15번째 빅 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이날 경기는 크로스의 클럽 커리어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UCL 결승전을 앞두고 재계약 대신 클럽 은퇴를 선언했다. 여전히 전성기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과거 ‘최고의 자리에서 떠나겠다’라고 밝혔던 그가 결국 올 시즌을 마지막 장으로 선택한 모양새였다.크로스는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한결같았다. 그는 3선 미드필더로 나서 레알의 빌드업을 책임졌고, 날카로운 킥력을 자랑했다. 심지어 팀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순간마다 날카로운 세트피스를 선보였다. 두 번의 직접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모두 골대 구석으로 향하는 등 감탄을 자아냈다. 레알의 선제골을 만든 것 역시 크로스의 발끝이었다. 후반 29분 크로스의 코너킥을, 다니 카르바할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레알은 9분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상대 실책으로부터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골 리드를 잡았다. 크로스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0분 루카 모드리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수비진을 대거 투입하며 잠그기에 나섰고, 끝내 UCL 우승을 이뤄냈다.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크로스는 이날 터치 108회·패스 성공 91회·크로스 9회·볼 경합 승리 5회·키 패스 4회·유효 슈팅 2회·어시스트 1개 등을 기록했다. 위 부문에서 이날 경기 모두 1위의 기록을 남겼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폿몹은 크로스를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MOM)로 꼽았다.클럽 커리어를 마친 크로스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465경기 출전, 패스 성공률 94%, 28골 93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레알에서만 22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는데, UCL 5회·라리가 4회·UEFA 슈퍼컵 4회·국왕컵 1회 등으로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김우중 기자 2024.06.02 07:54
프로야구

[IS 잠실] 특급 테이블세터 8출루 폭발...LG, '열세' 두산에 6-3 완승

LG 트윈스가 기대했던 '방망이'의 힘으로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LG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을 3위로 끌어내린 LG는 32승 2무 24패로 다시 2위를 탈환했다. 같은날 1위 KIA 타이거즈가 패하면서 선두와 승차도 2.5경기로 줄었다.고민거리였던 타선이 모처럼 두산을 상대로 터진 경기였다. 이날 전까지 LG는 두산전 1승 4패로 열세에 놓였다. 2022년 10승 6패, 2023년 11승 5패로 우위를 점했던 분위기를 좀처럼 재현하지 못했다.염경엽 감독은 문제는 결국 타선이라고 했다. 앞선 두산과 5경기에서 LG 팀 타율이 0.250, 득점권 타율은 0.192에 불과했다. 염 감독은 "차이는 단 한 가지다. 우리가 못 치지니까 지는 것"이라며 "두산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어린) 대체 선발 투수들을 다 키워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두산이 우리를 이기며 9연승까지 이뤘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이날은 달랐다. 클린업 트리오는 앞선 두산전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침묵했지만, 테이블세터가 특급 활약을 펼치며 두산 마운드를 흔들었다. 1번 타자 홍창기가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2번 문성주가 5타수 5안타로 불을 뿜었다. 문성주의 5안타는 개인 한경기 최다기록(종전 2023년 4월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4안타).1회 선취점도 테이블세터의 작품이었다. LG는 1회 초 두산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홍창기가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포문을 열었고, 문성주가 가볍게 띄워 만든 중견수 앞 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홍창기는 김현수의 뜬공 때 3루로 나아갔고, 결국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적시타 없이 테이블세터가 만들어 낸 성과였다.쐐기점을 만들 때도 테이블세터가 해냈다. LG는 3회 초 9번 타자 신민재의 내야안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다. 신민재는 곧바로 2루를 훔쳤고, 홍창기가 깔끔한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홍창기는 타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도루 시도 중 견제에 걸렸으나 상대 실책으로 2루로 나아간 그는 문성주가 내야안타를 치며 3루를 다시 밟았다. 김현수는 직선타에 그쳤지만 4번 오스틴이 다시 희생 플라이로 그를 불러들였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홍창기와 문성주는 5회에도 연속 안타를 치며 이날 쾌조의 타격감을 증명했다.LG는 꾸준히 점수를 내며 달아났다. 6회 1사 1루 기회 때 문보경이 1타점 3루타를 쳤고, 8회엔 볼넷 2개로 잡은 2사 1·2루 기회 때 박해민의 2타점 3루타가 터져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 말 헨리 라모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9회 무사 만루를 만들며 한 점을 더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승리를 헌납했다. 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마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이 칭찬한 국내 선발진의 일원인 왼손 손주영은 이날 5회까지 단 1피안타만 허용하는 등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6회 위기를 맞았지만, 필승조 김진성의 호투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마무리 유영찬은 9회 등판해 무사 만루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고 경기를 매조지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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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결승 홈런+앤더슨 첫 승' SSG 8연패 탈출, LG 6연승 마감 [IS 인천]

SSG 랜더스가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마운드의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앞세워 8-2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8연패 사슬을 끊었다. 6위 SSG는 26승 28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드류 앤더슨이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간판 타자 최정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SSG는 1회 말 1사 2루 최정 타석에서 박성한이 과감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자 최정이 희생 플라이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LG는 3회 초 2사 1루에서 문성주의 동점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5회에는 1사 3루 신민재 타석에서 폭투로 역전을 허용했다. 앤더슨이 던진 커브는 이지영의 블로킹을 맞고 바로 옆에 떨어졌는데 LG 3루 주자 구본혁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에 점수를 뺏겼다. SSG는 6회 선두 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정이 LG 선발 최원태의 시속 121km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정의 시즌 14호 홈런, 홈런 공동 선두 KT 위즈 강백호와 한화 이글스 페라자(이상 15개)를 한 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SSG는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 뒤 이지영의 3루수 앞 땅볼 때 에레디아의 재치 넘치는 주루와 함께 상대 실책까지 겹쳐 4-2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SSG는 7회 LG 불펜을 상대로 4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선두 타자 정준재가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5-2를 만들었고, 최지훈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이후 에레디아 적시타(1점)-한유섬 안타-이지영 적시타(1점)으로 8-2까지 달아났다. SSG 앤더슨은 한국 무대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종전 등판까지 투구 수를 차츰 늘린 앤더슨은 이날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총 97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7개를 뽑는 날카로운 투구를 했다. 노경은이 7회, 조병현이 8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9회에는 마무리 문승원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최정이 3타수 2안타 3타점을,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5.30 21:25
프로야구

[포토]에레디아, 발로 만든 추가점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6회말 1사 1루 이지영의 내야땅볼 때 1루 주자 에레디아가 영리한 주루플레이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득점에 성공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30/ 2024.05.30 20:35
프로야구

'3주 휴식 자청' KT 벤자민, 2군서 18일 만에 실전 복귀…최고 149km·1이닝 무실점

휴식을 자청해 2군으로 내려간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약 2주 반만에 실전에 복귀했다. 벤자민은 30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2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12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안상현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벤자민은 이정범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전경원과 백준서를 차례로 삼진 처리했다. 18일 만의 실전이었다. 벤자민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회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 강판된 바 있다. 병원 검진을 받은 벤자민은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지만,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다며 구단에 휴식을 자청했다. 당시 이강철 KT 감독은 "팔꿈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는데 투구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대신 팔을 올릴 때 어깨에 통증이 있다고 하면서 휴식을 자청했다. 3주 동안 몸을 만들고 온다고 하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국에 가서 재검진을 받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다만 일주일 간 휴식을 취하고, 일주일 뒤 몸을 만들기 시작해 말소 기준 3주 뒤 1군 로테이션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휴식을 자청했다. 벤자민은 2주 반이 지난 30일 2군 경기에 등판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날 벤자민은 최고 149km/h의 직구 5개와 슬라이더 5개, 체인지업 1개, 커브 1개를 곁들여 SSG 2군 타선을 상대했다. 12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9개였다. 투구 수가 많지 않아 강판 후 30여 개의 공을 더 던지고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벤자민은 3주 휴식을 모두 마무리한 다음주 1군 콜업이 유력하다.한편, KT 퓨처스팀은 SSG 퓨처스팀에 11-2 대승을 거뒀다. 연장 10회에만 10득점했다. 1, 2루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조대현의 희생번트와 상대 실책으로 균형을 깬 KT는 김병준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밀어내기 2득점, 김건형의 희생플라이, 송민섭의 적시타, 조대현의 만루홈런으로 10득점을 완성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30 16:35
프로야구

한화 감독 교체 어떻게 봐야 하나, 새 감독 조건은 [김인식 클래식]

최원호 감독이 한화 이글스 지난 27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난해 5월 11일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경질되고, 최 감독이 한화 퓨처스(2군) 사령탑에서 1군으로 승격(3년 계약)된 지 1년 만이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해 부임하자마자 2024시즌을 정조준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내년에 '이기는 야구'를 하기 위해서 올해는 준비작업을 해줄 수 있겠느냐는 얘기를 (구단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필자는 '그렇다면 감독을 왜 바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단과 감독이 2024년 호성적을 목표로 한 만큼 한화는 올 시즌 잘했어야 한다.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현재 하위권으로 처졌다. 구단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팀이 반등하는 상황에서 감독이 물러나는 건 결국 구단과 합의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경질하는 건 어쩔 도리가 없다. 결과에 책임을 지며 항상 긴장하는 게 감독의 숙명이다. 구단의 입장도 이해한다. 최근 몇 년간 많은 투자를 했는데도 성과가 나오지 않으니 여유가 없을 것이다. 언제까지 리빌딩만 외칠 순 없는 노릇 아닌가. 최원호 감독이 잘할 것으로 기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오랫동안 한화 선수들을 지도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나머지 구단들과 비교해도 멤버 구성이 절대 처지지 않는다. 12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의 등판을 유심히 보면 한화의 문제점이 엿보인다. 전성기가 지났다고 해도 류현진은 상대에게 많이 얻어맞는 투수는 아니다. 그런데 엉뚱한 장면에서 수비 실책이 나오는가 하면,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는 모습이 잦더라. 한화 벤치가 경기에 관여하는 모습이 부족해 보였다. 포메이션이 정해져 있더라도 투수 유형이나 구속 차, 타자 성향 등을 고려해 세심하게 수비수의 위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감독이 일일이 배터리에 사인을 줄 필요도 있다. 이게 간섭 또는 참견으로 비칠지 몰라도 이런 과정을 통해 팀도, 선수도 성장할 수 있다. 한화는 이런 디테일이 부족하다. 안 줘도 될 안타를 주고 점수를 허용하더라. 한화의 전력을 보면 절대 나쁘지 않다. 투수진은 물론 타선도 강화됐다. 베이스 크기가 확대된 만큼 이도윤과 최인호 등 빠른 발을 갖춘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포수 최재훈은 공격보다 수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또한 멀티 플레이어 활용 비중도 줄여야 한다. 선수들이 '제2포지션'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하는 만큼 각자의 주포지션을 살려야 한다. 필자가 한화의 신임 사령탑 선임 조건을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다만 공 배합과 수비 위치 등을 직접 챙기며 신경 쓰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베테랑과 젊은 선수의 특성을 파악해 훈련량이나 출전 시간 등을 조절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새 감독을 잘 선임해 다시 뛴다면, 한화의 2024시즌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4.05.30 08:53
프로야구

롯데, 황준서에 데뷔 첫 QS 헌납...어수선한 한화에 2연패

지난주 리그 1위 KIA 타이거즈를 잡으며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어수선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석패했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6과 3분의 2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롯데는 시즌 30패(2무 20승)째를 당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해내며 9위로 올라섰다. 이번 주중 3연전은 사령탑이 물러나며 가라앉은 한화전이었기에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10실점으로 무너진 28일 1차전 패전(스코어 3-12)에 이어 2차전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윌커슨은 1회 말 2사 뒤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4번 타자 안치홍과의 8구 승부에서 좌중간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2회는 1사 1루에서 2루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2·3루 위기에 놓인 뒤 장진혁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롯데 타선은 신인 투수 황준서를 상대로 고전했다. 3회는 2사 2루에서 고승민이 범타로 물러났고, 4회도 유강남과 나승엽이 연속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김민성과 신윤후가 침묵했다. 6회까지 2안타에 그쳤다. 황준서에게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허용했다. 롯데는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한 7회도 1사 1·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황성빈과 윤동희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2회 스코어 그대로 9회 초 공격을 맞이한 롯데는 김민석과 노진혁, 박승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4연승을 거두며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21:27
프로야구

[포토]염경엽 감독, 현수 최고!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2루 박동원의 3루 땅볼 때 2루 주자 김현수가 3루로 뛰었다가 상대 실책을 틈타 홈까지 뛰어 득점하자 염경엽 감독이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29/ 2024.05.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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