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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질주' 박해민의 바람이 이뤄졌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기록 정정 [IS 잠실]

LG 트윈스 박해민(35)이 원하던 대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기록이 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일 LG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박해민의 3루타(1실책) 기록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기록이 변경됐다"라고 10일 밝혔다. 박해민은 지난 9일 열린 키움전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7회 1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우익수 방면으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는데 조명탑에 들어갔는지 키움 우익수 스톤 개랫이 뒤로 빠트렸다. 박해민은 이 틈을 타 1루,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박해민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됐다. 기록원의 판단은 박해민의 3루타와 함께 중계 과정에서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인정했다. 다만 박해민은 경기 종료 후 "원 히트 원 에러로 기록이 돼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진짜 이 악물고 달렸다. 이제 넘겨서 홈런이 안 되기에 발로라도 홈런을 만들려고 열심히 뛰었는데 기록원분께서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는 기록 정정 신청 대상이 아니다. 기록 정정은 안타냐 실책이냐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박해민의 타구는 3루타로 인정됐고, 여기에 유격수 송구 실책이 더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박해민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올 시즌 2호, 통산 101호이자 박해민 개인 두 번째 기록이다. 박해민은 지난해 9월 22일 잠실 두산전 조던 발라조빅을 상대로 개인 1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달성한 지 10개월 만에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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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부재 여파가 너무 컸다...롯데, 이겼지만 숨길 수 없는 불펜 민낯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두 경기 연속 불펜 방화에 고개를 숙였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 부재를 실감했다. 후반기 어려운 숙제가 놓이기도 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3-1로 앞선 9회 초 3점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9회 말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 말 이호준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롯데는 시즌 47승(3무 38패)째를 기록하며 전반기 3위를 확보했다. 비록 승리했지만, 치명적인 연패로 이어질 위기에 놓였던 롯데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3-1로 앞선 9회 초, 셋업맨 최준용이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사구, 2사 뒤 추재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승호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하며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타자와의 이어진 풀카운트 승부에서는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바뀐 투수 김상수까지 이유찬에게 적시타를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최준용은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막아냈다. 그가 9회도 마운드에 오른 이유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 통증으로 휴식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롯데 선발 투수 이민석은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롯데는 6회 초 김강현과 정현수 그리고 셋업맨 정철원까지 투입해 실점을 막았다. 정철원은 7회도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켜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정상적인 마운드 운영이라면 최준용과 김원중이 남은 2이닝을 양분해 소화했을 것이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를 쓸 수 없었던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에게 2이닝을 맡겼다. 달리 다른 방안도 없었던 상황. 결과는 따라 주지 않았다. 롯데는 8일 1차전도 8회 역전을 허용한 뒤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4-3로 앞선 7회 초, 강승호의 타구를 유격수가 포구 실책 하며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바로 정철원이 마운드에 올라 불을 껐다. 하지만 이후 투수 운영은 공식과 달랐다. 7회 말 1점을 더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롯데 벤치는 구승민을 투입해 선두 타자 정수빈을 상대했다. 최준용이 나서지 않아 의문이 생겼다. 결과는 안 좋았다. 구승민은 볼넷을 내줬고, 다시 바뀐 투수 김진욱은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월 동점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 김상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그도 만루 위기에 놓인 뒤 박계범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김원중은 전날(8일) 1차전도 등판할 수 없었다. 경기 전까지 이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최준용을 9회 대기시켰던 롯데 벤치의 의중도 전해지지 않았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한 명을 쓸 수 없어 투수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8일 1차전은 정철원과 최준용에게 멀티 이닝을 맡기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였지만 결과가 안 좋았고, 9일 2차전은 반대 결정이 실패로 이어졌다. 롯데는 정규시즌 초반 구승민과 김상수가 부진한 탓에 사실상 정철원과 김원중 두 선수로 이기고 있는 경기를 지켰다. 5월 중순 최준용이 합류한 뒤 비로소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이후 두 달 동안 최준용도 피로도가 쌓였다. 이런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김원중)까지 없으니 6~8회 운영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 김원중 복귀가 모든 걸 해결해 주진 않을 것 같다. 후반기가 되면 특정 선수에게 멀티이닝을 맡기기 어려운 상황에 자주 놓일 것이다. 결국 필승조 투수 한 명이 더 필요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일 1차전 선발 등판한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에게 그 역할을 부여할 생각이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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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초 지배→ 배포까지 증명한 박찬형...롯데 3위 확보 '1등 공신' [IS 피플]

어떤 존재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왔을까. 육성선수 출신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 행보가 연일 시선을 끈다. 박찬형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롯데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그는 선취 득점뿐 아니라 타점까지 올렸다. 강심장도 보여줬다. 독립야구단 화성 코리요에서 롯데로 입단, 연일 육성선수 성공기를 쓰고 있는 그가 또 비상했다. 박찬형은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난 시즌(2024) 리그 다승 공동 1위(15승) 곽빈으르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로 3루에 진루한 그는 4번 타자 전준우가 오른쪽 외야로 타구를 보냈을 때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롯데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박찬형은 롯데 선발 이민석이 2회 1점을 내준 뒤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행운의 안타를 만들었다. 롯데는 선두 타자 나승엽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한태양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다. 장두성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전민재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나선 황성빈은 내야 땅볼을 쳐 선행(1루)를 진루시키지 못했지만, 이어 나선 박찬형이 왼쪽 선상을 타고 흐르는 내야 안타를 치며 3루 주자였던 한태양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구는 행운이 따랐다. 박찬형은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빼앗겨 사실상 체크스윙을 했는데, 타구가 절묘한 속도와 위치로 향해 내야 안타가 됐다. 8회까지 3-1로 앞선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 통증으로 휴식을 부여받은 상황에서 멀티이닝 세이브를 위해 등판한 최준용이 2·3루 위기에서 강승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나선 김상수도 이유찬에게 적시타를 맞고 역전까지 당했다. 롯데는 전날(8일) 1차전에서도 불펜진이 8회 무너지며 5-8로 역전패를 당했다. 치명적 연패 암운이 드리운 상황. 2차전은 9회 말 2사 3루를 만든 뒤 이호준이 내야 타구를 생산, 야수 선택 상황에서 3루 주자 한태양이 먼저 홈을 터치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박찬형은 연장 11회 수비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투수 심재민이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대타 박계범에게 내야 빗맞은 타구를 허용한 상황. 박찬형이 쏜살처럼 쇄도해 포구한 뒤 정확한 2루 송구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연장 승부, 한 베이스 진루를 허용하면 승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5월 중순 육성선수로 계약해 지난달 18일 1군에 등록되며 정식선수가 된 지 3주 밖에 되지 않은 선수가 배포 있는 선택을 내린 것. 그의 송구는 빠르고 정확했다. 두산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최초 판정(아웃)은 변하지 않았다. 박찬형은 후속 타자 강승호가 심재민으로부터 친 내야 땅볼을 처리할 때도 1루 주자를 먼저 잡아냈다. 선상에 붙어 공을 잡았고, 스텝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확한 송구를 보여줬다. 롯데는 박찬형의 연속 호수비 덕분에 실점 없이 11회 초 수비를 막아냈고, 연장 11회 말 이호준이 1·2루에서 끝내기 우전 안타를 치며 승리했다. 수훈 선수 이호준만큼 박찬형이 빛난 경기였다. 1등 공신이라고 과하지 않는 퍼포먼스였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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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BS→9회 동점→이호준 끝내기...'치명타 위기' 롯데, 극적인 승리로 3위 확보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으로 연패를 막았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민석이 5이밍 동안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선은 팀 배팅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전날(8일) 1차전에서 무너졌던 불펜진은 이 경기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9회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롯데는 올 시즌 47승(3무 38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4위 KIA 타이거즈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4-7로 패해 45승 3무 39패를 기록하며 두 팀 사이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롯데가 전반기 3위를 확보했다. 롯데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박찬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4번 타자 전준우가 외야 뜬공을 치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1회 초 2사 1·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낸 이민석은 2회 선두 타자 박준순과 후속 김기연에게 연속 안타, 1사 뒤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정수빈에게 내야 타구를 허용하며 1-1 동점이 됐지만, 후속 오명진의 강습 타구가 주자 정수빈에 맞아 이닝을 마쳤다.롯데는 2회 선두 타자 나승엽이 두산 1루수 김민석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한태양과 장두성이 각각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9번 타자 전민재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득점을 이끌었고, 황성빈의 내야 땅볼로 1루 주자가 아웃된 상황에서 나선 박찬형은 왼쪽 파울선상을 타고 인플레이가 되는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3루 주자였던 한태양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이민석이 큰 위기 없이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위기를 지켰다. 6회 김강현과 정현수 정철원이 차례로 나서 두산 득점을 막았다. 정철원은 7회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른 셋업맨 최준용도 실점 없이 8회를 막아냈다. 승부는 9회 초 뒤집혔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가 불편해 휴식을 부여받은 상황에서 9회도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이 동점을 허용한 것.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사구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그는 김재환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고 박준순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추재현에게 볼넷을 내줬고 강승호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하며 위기가 이어졌다. 강승호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낮은 코스 153㎞/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공략 당하며 우중간 안타가 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롯데는 이 상황에서 김상수를 투입했지만, 배터리가 이유찬과의 승부 중 강승호에게 도루를 내줬고, 이어진 승부에서 적시타까지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연패 암운이 드리운 상황. 롯데는 1차전과 달리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한태양이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장두성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이호준 타석에서 투수 폭투가 나오며 주자가 한태양이 3루를 밟았고, 타자는 우측에 타구를 보냈다. 두산 1루수 강승호가 포구는 성공했지만 송구가 오른쪽으로 쏠리며 결국 동점 득점을 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박찬형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돌입한 연장전. 두 팀 모두 10회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11회 초 수비에서 3루수 박찬형의 과감한 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무승부 확보. 결국 승리했다. 11회 말 선두 타자 정훈이 박치국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고, 1사 뒤 나선 대타 최항은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2루에 대주자 조세진을 두고 나선 이호준이 우전 끝내기 안타를 치며 이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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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안현민 동반 대형포·허경민 5안타' KT, SSG 꺾고 3연패 탈출 [IS 인천]

KT 위즈가 소형준의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 허경민, 안현민의 대포 세례에 힘입어 승리했다. KT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패에서 탈출, 5위 SS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발 소형준이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 시즌 7승(2패)을 낚았다. 타선에선 로하스가 홈런 2방 포함 3타점 3득점을 올렸고, 안현민이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허경민도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4타점 2득점했다. SSG는 선발 문승원이 3⅔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타선에선 최정과 박성한, 안상현이 멀티 안타를 때려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유섬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로하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비거리가 135m나 나온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허경민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0을 만들었다. 이어 3회엔 안현민이 솔로포를 추가하면서 3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안현민의 홈런 비거리는 130m였다. SSG는 3회 말 2사 후 에레디아의 안타와 최정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4회 초 2실점하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허경민의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KT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대타 이정훈의 볼넷 폭투로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5-1을 만들었다. KT는 5회 1사 후 안현민의 안타와 2사 후 로하스의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SSG는 6회 말 최정의 안타와 투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고명준의 땅볼 때 3루주자 최정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KT는 7회 초 선두타자 안현민과 장성우의 연속 안타, 1사 후 나온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SSG는 8회 말 한유섬의 홈런으로 다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다. KT가 9회 초 허경민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7.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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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헌납' 구승민·김진욱 2군행...김태형 감독 "너무 안 좋다"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과 김진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승부처에서 포일을 범했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황성빈(중견수) 박찬형(3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유강남(포수) 나승엽(1루수) 한태양(2루수) 장두성(우익수) 전민재(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유강남이 8일 1차전처럼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7회 초 수비에서 정철원과 호흡을 맞추며 평범한 슬라이더를 놓쳐 1루 주자의 진루를 허용한 바 있다. 앞선 상황에서 정철원이 마운드에 오른 직후 바로 강승호에게 내야 타구를 유도했지만, 유격수 전민재가 실책을 한 바 있다. 이후 추재현 타석에서 포수 포일이 나왔다. 김태형 감독은 타자와의 승부 중 유강남과 전민재를 교체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9일 두산전을 앞두고 유강남에 대해 "공 배합이 아니라 공을 못 잡지 않았나"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8일 7회 유강남을 교체한 뒤 한동안 선수와 대화를 나눴다. 한편 구승민과 김진욱 역시 부진 탓에 2군으로 내려갔다. 두 선수는 8일 롯데가 5-2로 앞선 8회 초 동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고전했다. 구승민은 선두 타자 정수빈을 상대로 볼넷을 내줬고, 바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제이크 케이브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았다. 김진욱은 1~3구 슬라이더, 4구째 커브를 구사했다. 김태형 감독은 9일 두 선수를 말소한 배경에 대해 "너무 안 좋다. 특히 (케이브와의 승부는) 배터리가 변화구만 4개를 던지더라"라며 다시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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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만 비명횡사 8번' 주루사 1위 삼성, 코치 변경 '충격 요법'도 소용없었다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때아닌 '주루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삼성은 지난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주루사 한 개를 추가했다. 5회 김지찬이 류지혁의 우전 안타에 1루에서 3루까지 뛰다 상대의 빠른 송구에 막혀 비명횡사했다. 이로써 삼성의 올 시즌 통산 주루사는 33개가 됐고, 이는 리그 최다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삼성은 최근 주루사가 잦다. 7월에만 무려 8개의 주루사를 당했다. 주루사 2위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각각 기록한 4개보다 2배나 더 많이 범했다. 7경기에서 8개. 1경기당 1개 이상 기록했다. 주루사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라인드라이브로 인한 아웃이나 빠른 발을 이용한 적극적인 주루를 하다 나온 주루사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가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아웃을 당하거나 코치의 판단 미스로 생긴 주루사는 심각하다. 무리하게 추가 주루를 유도하다 비명횡사한 사례들도 많았다.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선 1루 주자 구자욱이 르윈 디아즈의 우전 안타에 3루까지 뛰려고 했다. 하지만 타구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고, 구자욱이 2루 베이스를 넘어서는 순간까지 이종욱 3루 작전코치는 팔을 돌리다 뒤늦게 멈춰 세웠으나 구자욱은 2루로 귀루하다 아웃을 당했다. 4일과 5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선 홈에서만 2명의 주자가 비명횡사했다. 4일 7회 2사 후 나온 이재현의 좌중간 2루타에 1루 주자 김영웅이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홈에서 아웃을 당했다. 5일 대구 LG전에서도 발 느린 1루 주자 르윈 디아즈가 홈까지 쇄도하다 득점에 실패했다. 주루사가 잦아진 것을 신경 쓴 삼성은 지난 4일 경기를 앞두고 강명구 주루코치를 2군으로 보내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이후에도 주루사를 3개나 범하면서 고민을 안겼다. 코치 변경이라는 충격 요법도 소용이 없었다. 지난해 삼성은 39개의 주루사(리그 최소 4위)를 범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반기도 넘기지 않은 시점에서 이를 따라 잡았다. 최근 부진에 빠진 삼성에 새로운 고민을 안겼다. 윤승재 기자 2025.07.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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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전민재 질책성 교체→충격 효과 통했는데...어쩔 수 없었던 구승민·김진욱 '볼질'

가차 없다. 기본기가 흔들린 선수는 그라운드에 있기 어렵다. 김태형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에서 5-8로 역전패했다. 선발 투수 홍민기가 5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5회 말 4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부터 가동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이 경기 첫 번째 변곡점은 5회 말이었다. 롯데 타선은 4회까지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을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했지만, 5회 선두 타자 장두성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고, 한태양과 박찬형이 각각 2루타와 3루타, 빅터 레이예스가 우월 홈런을 치며 흐름을 바꿨다. 두 번째 승부처는 7회 초였다. 6회 정현수가 1점을 내주며 4-2, 2점 차로 쫓긴 롯데는 김강현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명진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말았다.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셋업맨 정철원을 투입했다. 그가 첫 타자 강승호를 상대로 평범한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선발 유격수로 나선 전민재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정철원을 두 번째 타서 추재현을 상대로 접전 승부를 펼쳤다. 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3개가 나왔다. 그리고 6구째 구사한 슬라이더가 포구 미트를 맞고 홈플레이트 왼쪽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포수 유강남의 포일. 김태형 감독은 옆에 있었던 주형광 투수코치를 향해 단호한 손짓을 했다. 이후 유격수 전민재, 포수 유강남이 각각 이호준과 손성빈으로 교체됐다. 이어진 상황에서 정철원은 낮은 슬라이더로 추재현의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을 잡아냈고, 후속 타자 김민석과의 승부에서도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타선은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황성빈의 3루타, 두산 유격수 박계범의 실책으로 득점하며 다시 2점 차로 달아났다. 이 시점까지는 김태형 감독의 선수 교체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실책한 선수를 향한 질책성 교체가 다른 선수들에게 메시지가 될 수 있었다. 김태형 감독 특유의 관리법이다. 하지만 롯데는 3-5으로 앞선 8회 초 수비에서 4실점하며 역전 당한 뒤 만회하지 못했다. 이날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 통증으로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필승조 일원 정철원은 이미 7회 썼고, 다른 셋업맨 최준용은 9회 내세워야 했다. 딱 1이닝을 어떡하든 막아야 했는데, 8회 첫 투수 구승민이 정수빈에게 초구 이후 4연속 볼을 던졌고, 바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이 불리한 볼카운트(2볼-1스트라이크)에서 제이크 케이브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넘어갔다. 김진욱이 1·2구 볼을 던지자, 홈 관중석에서 탄식이 나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07:53
프로야구

'단독 2위 탈환' 염경엽 감독 "역전승 만든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LG 트윈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46승 37패 2무를 기록, 두산 베어스에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단독 2위가 됐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2-3으로 뒤진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7회 초 김진성을 올려 무실점으로 막은 뒤 이어진 7회 말 키움 불펜을 공략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이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신민재는 볼넷. 천성호의 내야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아 3-3이 됐다. 이어 김현수가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8회 초 이정용이 삼자범퇴로 막은 뒤 9회에는 마무리 유영찬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6세이브째.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타격감이 꼭 살아나야 한다"라고 3명을 지목했다. 4번 타자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2득점을, 박동원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지환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우리 필승조(김진성-이정용-유영찬)가 3이닝을 잘 막아줘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 박동원과 오지환의 타점으로 따라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천성호의 동점타와 김현수의 역전 적시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승을 만들어 낸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비까지 내리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7.0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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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문제 있었나...불펜 무너진 롯데, 두산전 뼈아픈 역전패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뼈아픈 패전을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5-8로 패했다.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대체 선발로 나선 좌완 홍민기가 5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5회 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부터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무너졌다. 롯데는 2연승에 실패하며 올 시즌 38패(3무 46승)째를 기록했다. 공동 2위였던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4-3으로 승리하며 2위에서 내려왔다. 롯데는 2회 초 홍민기가 2사 1루에서 오명진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홍민기는 후속 타자 강승호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후 5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삼진 5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팽팽한 승부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에 고전하던 타선은 5회 말 깨어났다. 선두 타자 장두성이 포수와 투수 사이로 흐르는 타구를 친 뒤 먼저 1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로 나선 한태양이 중견수 정수빈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쳤다. 황성빈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나선 박찬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치며 2-1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나선 빅터 레이예스는 최민석의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2연승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홍민기의 데뷔 첫 승도 잡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롯데 불펜진은 이후 무너졌다. 6회 초 마운드에 오른 정현수는 2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7회 김강현은 오명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롯데는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두산 유격수 박계범에 실책으로 1점을 내며 점수 차를 2점(5-3)으로 벌렸다. 하지만 8회 초 4점을 내줬다.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이 첫 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고, 바로 바뀐 투수 김진욱은 제이크 케이브를 상대로 먼저 볼 2개를 던진 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승부를 하다가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5-5 동점. 롯데는 이후 김상수를 투입했다. 그가 첫 타자 김기연을 범타 처리했지만, 이후 김재환에게 단타를 맞고 박준순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롯데 벤치는 오명진의 타석에서 고의4구를 지시해 '만루 작전'을 펼쳤지만, 김상수는 박계범에게 왼쪽 텍사스 안타를 허용하며 2점 더 내줬다. 분위기가 넘어갔다. 롯데는 8회 말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이어진 수비에선 케이브에게 이 경기 두 번째 홈런을 맞았다. 이후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이날 롯데 마운드 운영은 의아한 점이 많았다. 2점 차에서 필승조가 아닌 투수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뒤 구단 관계자는 "김원중 선수가 오른쪽 어깨에 통증으로 인해 불편한 감각이 있어 휴식이 결정돼 있었다"라고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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