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94건
스포츠일반

UFC, 4년 연속 프랑스 대회 연다…오는 9월 ‘UFC 파이트 나이트 파리’ 개최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4년 연속으로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UFC는 오는 9월 6일(현지시간) 아코르 아레나에서 월드클래스 MMA 대회를 연다. 프랑스 복싱 연맹(FFB)와 협력하여 개최되는 이번 대회의 티켓온 오는 7월 4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아코르 아레나 홈페이지에서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파이트클럽 회원은 오는 7월 2일 오후 5시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일찍 관심 등록하면 오는 7월 3일 오후 5시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열광적인 분위기로 유명한 UFC 파리 대회는 언제나 열정적인 파리 팬들로 가득했다.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시릴 간은 세르게이 스피박을 꺾은 뒤 “팬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여러분들은 열광적인, 세계 최고의 팬”이라고 팬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뛰어난 자국 선수들이 여러 체급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프랑스에서 UFC의 존재감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미들급 랭킹 1위 나수르딘 이마보프는 최근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에서 UFC 전 챔피언이자 레전드인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상대로 커리어 최대 승리를 거뒀다. 여성 플라이급 랭킹 2위 마농 피오로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에서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에게 패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 프랑스 특수부대원인 라이트급 랭킹 13위 브누아 생드니는 같은 대회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라이트급 최고 인기 파이터로 자리 잡았다. VIP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는 곧 UFC의 공식 VIP 익스피리언스 공급자인 온 로케이션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엄 좌석, 계체행사에 대한 VIP 접근권, UFC선수와의 포괄적인 환영 행사, 팬미팅 등이 포함된 공식 티켓 패키지로 독점적 접근권을 즐길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04 10:02
프로축구

[오피셜] 서울, 드디어 해결사 찾았다…폴란드 특급 FW 클리말라 영입

FC서울이 폴란드 특급 골게터 파트리크 클리말라(Patryk Klimala, 27)를 영입했다. 등록명은 ‘클리말라’이며 배번은 32번이다.FC서울 42년 역사상 첫 폴란드 국적 외국인선수로 기록될 클리말라는 1998년생으로, 스코틀랜드의 명문 클럽 셀틱 FC를 비롯해 미국 MLS의 뉴욕 레드불스, 이스라엘의 하포엘 베르셰바 FC, 호주의 시드니 FC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실전 경험과 경쟁력을 갖춘 스트라이커 자원이다.클리말라는 빠른 발과 넓은 활동 반경이 강점인 선수로 위협적인 침투 본능과 수준 높은 간결한 피니시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왕성한 체력을 근간으로 상대 빌드업을 부담케 하는 전방 압박 능력도 갖추고 있어 FC서울 공격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프로 데뷔 후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은 클리말라는 2020년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MLS 뉴욕 레드불스에서는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리그 적응력을 입증했고, 호주리그 시드니 FC로 적을 옮기며 아시아 축구 경험과 경쟁력을 쌓아나갔다. 특히 시드니FC 소속으로 2024~25 ACL2에도 참가해 K리그는 물론 AFC에 속한 다양한 아시아 국가 팀들과 대결하며 맹활약했다.클리말라는 “FC서울에 합류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내가 오게 된 이 클럽이 빅클럽이라는 걸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 많은 것을 이루길 원하고 있다. 특별한 목표보다는 FC서울을 위해 뛰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기록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FC서울이란 팀이라 생각한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클리말라는 곧바로 훈련에 돌입해 팀 적응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K리그 무대에서 화끈한 데뷔를 예고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03 08:21
프로야구

껄끄러운 대만 합류...한국, 2026 WBC서 일본·호주 등과 C조 편성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만 등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조직위가 10일(한국시간) 발표한 각 조 편성에 따르면 우리나라(6위)는 일본(1위), 대만(2위), 호주(12위), 체코(15위)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지난해 8월 발표된 조 편성에서 한국, 일본, 호주, 체코는 C조에 묶였다. 대만이 올해 2월 열린 WBC 예선을 통과해 본선행 티켓을 확보, 새롭게 C조에 합류했다. 대만은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되나,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끈질기게 한국 야구를 괴롭혔다. 이번 대회에서 C조에 편성, 껄끄러운 상대인 대만을 다시 상대하게 됐다. 한국은 대만 외에도 일본, 호주와 같은 조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만 한다.한국 야구는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고전 중이다. 올해 초 류지현 감독을 신임 사령탑에 선임하고 본격적으로 WBC 체제에 돌입했다. 류 감독은 WBC 예선이 열린 대만을 방문했고, 지난달엔 미국으로 가 WBC 참가 가능성이 있는 MLB 구단 소속 선수들의 경기도 직접 참관하고 상대 국가 선수들의 전력도 파악하고 돌아왔다. 류지현 감독은 "최상의 전력으로 대표팀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C조 조별리그는 2026년 3월 5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며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A조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로 편성됐고 B조는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로 구성됐다.D조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다.경기 장소는 A조가 푸에르토리코, B조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이며 D조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다.이형석 기자 2025.04.10 08:58
프로농구

외국인 잔혹사에도 흔들리지 않는 KT…“반드시 2위 수성”

프로농구 수원 KT의 올 시즌 정규리그 목표는 2위다. 선수단 구성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구성이 늦어지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연승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KT는 1일 기준 정규리그 공동 2위(32승 19패)다. 지난달 31일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88-85로 이기면서, 다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정규리그 2위는 다가오는 ‘봄농구’ 플레이오프(PO)에서 6강을 거치지 않고 4강에 직행한다. 6강 PO보다 체력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2위 수성을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KT와 LG가 현재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4위 울산 현대모비스(30승 20패)가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3~4경기가 남아 있어 마지막 일정에 도달해야 4강 PO 직행권의 주인공이 결정될 전망이다.‘의외의 팀’ KT가 2위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KT는 올 시즌 평균 득점 8위(74.9점) 야투성공률 8위(28.7%)의 팀이다. 3점슛 성공률 역시 간신히 30.3%(8위)다. 하위권을 형성 중인 9위 고양 소노, 10위 서울 삼성과 공격력이 비슷하다.그런 KT가 2위에 오를 수 있는 건 탁월한 리바운드와 수비력이다. KT는 평균 리바운드 1위(38.4개) 평균 실점 3위(73.3점)다. 특히 평균 공격 리바운드는 13.1개(1위)에 달한다. 선수단 평균 신장이 큰 데다, 모두 리바운드 가담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관장전을 앞둔 송영진 감독은 리바운드 비결에 “내가 보약을 타 먹이는 것도 아니고”라면서도 “선수들이 도움 수비, 리바운드 가담을 해야 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공을 돌렸다. 공교롭게도 KT는 정관장전에서 레이션 해먼즈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상대 추격을 잠재웠다.또 의외인 점은 KT가 올 시즌 누구보다 외국인 농사에 어려움을 겪은 팀이라는 것이다. KT에는 해먼즈라는 1옵션 외국인 선수가 있지만, 2옵션 외국인 선수는 여러 차례 바뀌었다. 시즌을 시작한 제레미아 틸먼은 기량 미달로 11경기 만에 이탈했다. 이스라엘 로메로는 원소속팀과의 계약 문제로 팀을 떠났다. 조던 모건은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두 차례나 이탈했다. 합류를 앞둔 자렐 마틴도 발가락 부상으로 떠났다. 일시 대체, 시즌 대체 모두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KT는 꾸준히 2옵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힘쓴 거로 알려졌다. 정규리그 단 4경기를 남겨둔 시점이지만, 2위 수성을 위해 선수단 구성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그 결과 신장 2m8㎝의 데릭 컬버가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정관장전을 앞두고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을 오갔고, 등록을 마치자마자 코트를 밟고 활약했다. 그는 8분 35초 동안 3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송영진 감독이 기대한 에너지 레벨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KT 관계자는 “이번 시즌 외국 선수 영입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해외 에이전트와 직접 소통하며 수준급 외국 선수를 빠르게 영입할 수 있었고 서머리그, G리그 쇼케이스 등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외국 선수 리스트를 지속 관리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과 사무국 모두 승리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올 시즌 분위기가 가장 좋다”라고 화색한 주장 허훈은 최근 탈진 증상과 장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30분 이상 소화 하며 팀의 연승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정관장전 승리 뒤 “2위를 위해 한 경기 챔피언결정전 같은 마음으로 뛴다. 꼭 2위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4.01 14:00
프로야구

브라질 2026 WBC 본선행 막차, 20개팀 모두 확정

브라질이 내년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행 막차를 탔다.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2026 WBC 예선 B조 2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6-4로 꺾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2013년 3회 대회 이후 13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콜롬비아가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확정 짓고 본선행에 올랐다. 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A조 예선에서는 니카라과(1위)와 대만(2위)이 진출권을 획득했다.이로써 내년 3월 열리는 2026 WBC 본선에 출전하는 20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이미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이상 A조)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B조) 한국, 일본, 호주, 체코(C조)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네덜란드, 이스라엘(D조) 등 16개국은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2026 WBC는 내년 3월 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류지현 WBC 감독은 8일 미국으로 출국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KBO는 "WBC 참가 가능성이 있는 MLB 구단 소속 선수들의 경기도 직접 참관하며, 상대 국가 선수들의 전력도 파악한 후 오는 17일 귀국한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3.07 16:37
스포츠일반

UFC 톱10 벽 높다…미들급 7위 캐노니어, 호드리게스에 역전 TKO승 “기분 끝내준다”

UFC 미들급(83.9kg) 랭킹 7위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40∙미국)가 신예에게 UFC 톱10의 벽을 보여줬다. 불혹의 캐노니어(18승 8패)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호드리게스’ 메인 이벤트에서 ‘로보캅’ 그레고리 호드리게스(33∙브라질)에게 4라운드 21초 오른손 펀치 연타로 역전 TKO승을 일궈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을 정도로 치열한 명승부였다. 초반에는 무너지는 듯했다. 호드리게스는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이용해 우직하게 밀고 들어와 캐노니어에게 강타를 날렸다. 결국 오른손 펀치를 맞고 캐노니어는 쓰러졌다. 곧바로 일어나 클린치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캐노니어는 또 한 번의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이번에도 간신히 일어나 레슬링으로 위기를 넘겼다. 2라운드에 체력전에서 역전이 시작됐다. 큰 펀치를 여러 차례 날린 호드리게스는 눈에 띄게 출력이 줄어들었다. 캐노니어는 간결하게 잽을 날리며 전진했고, 호드리게스는 뒤로 밀렸다. 결국 3라운드 팔꿈치 공격으로 승부가 갈렸다. 캐노니어는 지친 호드리게스를 펀치로 계속 괴롭혔다. 호드리게스도 밀리지 않으려고 계속 밀고 들어오려 했다. 그러다 클린치 상황이 생기자 캐노니어가 오른쪽 팔꿈치 공격을 날려 호드리게스를 쓰러뜨렸다. 라운드 종료 벨이 울리며 호드리게스가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4라운드 시작하자 캐노니어가 강력한 오른손 펀치 러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캐노니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 위기 상황에 대해 “두어 번 바닥에 엉덩이를 찧을 만큼 큰 대미지를 입었다”며 “폭풍을 견뎌내고, 힘든 상황에서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고, 다시 일어섰다. 난 누워서 죽기보단 서서 죽는 걸 택하겠다”고 설명했다. 불혹의 나이지만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그는 “우리 팀이 이번 캠프 내내 나를 도와줬고, 이번 경기에서 분명 내 발전이 드러났다”며 “그 덕에 호드리게스를 피니시 할 수 있었고, 끝내주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상대는 불확실하다. 캐노니어는 상위 랭커를 원하지만 3위 함자트 치마예프는 타이틀샷이 유력하고, 1위 나수르딘 이마보프는 타이틀샷을 기다리고 있고, 다른 선수들은 전부 캐노니어와 붙어본 상대들이다. 비교적 싸운 지 오래된 2위 션 스트릭랜드, 3위 이스라엘 아데산야, 5위 로버트 휘태커와의 재대결 가능성은 있다. 캐노니어는 더 높은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을 거다. UFC가 ‘재러드, 드리퀴스 뒤 플레시와 타이틀전을 치러줬으면 해’라고 말한다면 나는 ‘좋아, 준비됐어’라고 말할 것”이라고 희망을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 페더급(65.8kg) 경기에선 ‘모로칸 데빌’ 유세프 잘랄(28∙모로코)가 랭킹 10위 ‘보스턴 피니셔’ 캘빈 케이터(36∙미국)를 꺾고 랭킹 진입을 예약했다. 잘랄(17승 1무 5패)은 간결한 타격과 현란한 스텝으로 베테랑 케이터를 농락했다. 케이터는 두 라운드 동안 잘랄을 거의 때리지도 못했다. 3라운드 반드시 피니시가 필요하다는 코너의 질책을 듣고 강력하게 밀어붙여 우위를 점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잘랄은 승리 후 이번 경기가 ‘쉬운 돈벌이’였다며 “난 이거보다 더 잘한다. 난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고, 결국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잘랄은 2022년 UFC에서 방출된 후 7연승(UFC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와신상담하며 복싱과 킥복싱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고, 종합격투기(MMA)로 돌아와 환상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다음에 원하는 상대는 5위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6위 브라이언 오르테가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난 UFC에서 이런 레전드들과 싸워 즐기고, 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며 “UFC에서 방출돼 희망을 잃은 유망주들에게 계속 희망을 주고 싶다. 절대 인생에서 희망을 잃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8 13:46
스포츠일반

‘前 UFC 챔피언’ 아데산야, 6년 만의 타이틀전 아닌 ‘일반 경기’…사우디서 이마보프와 대결

왕좌에서 내려온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5∙나이지리아/뉴질랜드)가 재기전에 나선다. UFC 미들급 랭킹 2위 아데산야(14승 5패)는 오는 2일 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anb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메인 이벤트에서 5위 나수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와 맞붙는다. 6년 만의 비타이틀전 경기다. 2019년 4월 UFC 234에서 켈빈 게스텔럼을 꺾고 미들급 잠정 챔피언이 된 아데산야는 그해 10월 로버트 휘태커를 꺾고 정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5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패배를 겪으며 타이틀을 잃기도 했지만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2연패로 다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입장이 됐다. 오랜만의 비타이틀전 경기임에도 아데산야는 동기부여를 잃지 않았다. 그는 “타이틀이 걸려 있지 않다고 해서 이번 경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이번 경기는 오직 나를 위한 경기고, 내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챔피언의 앞을 막아선 건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다게스탄 전사 이마보프(15승 4패 1무효)다. 톱10 랭커인 로만 돌리제, 재러드 캐노니어, 브렌던 앨런을 연속으로 쓰러뜨리며 타이틀 도전권을 노리고 있다. 아데산야는 “이제 내가 늙은 투견처럼 느껴진다.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치고 올라오는 젊은 선수들을 막아내고, 여전히 건재하단 걸 보여주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이마보프의 상승세의 비결은 소속팀 변경이다. 전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 패하고, 크리스 커티스와의 경기가 머리 충돌로 무효 처리되며 이마보프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베넘 트레이닝 캠프로 팀을 옮긴 그는 “작년에 나는 위험한 결정을 했다. 커리어가 정체되고 있었고, 원하는 만큼 발전이 없었다. 이제 스스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고, 일이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아데산야와 이마보프는 모두 타격가다. 영화 ‘옹박’을 보고 영감을 받은 아데산야는 18살 때부터 킥복싱 수련을 시작해 세계 정상급 킥복서로 성장했다. 카운터 펀치와 레그킥이 주무기이며 24승 중 16승이 KO승이다. 10살 때부터 복싱을 수련한 이마보프는 간결한 잽이 주무기다. 타격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며 레슬링과 주짓수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아데산야는 아직 자신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마보프의 무기 중 내가 보지 못한 건 없다. 그의 최대 장점은 스피드지만 그 정도 빠른 선수는 전에도 만나봤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롭게, 하이라이트 장면을 뽑아낼 것”이라며 “그렇게 할 때 항상 이겼다”고 강조했다. 3연승의 이마보프가 전 챔피언 아데산야까지 꺾는다면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갈 수 있다. 이마보프는 “아데산야 경기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 그를 이기면 다음은 타이틀전이란 걸 안다”며 “전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는 오는 2월 9일 UFC 312에서 션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그다음 도전자는 함자트 치마예프가 유력하다. 그다음은 이마보프의 차례가 될 수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화려한 타격가 대결이 펼쳐진다. UFC 웰터급(77.1kg) 랭킹 15위 ‘베놈’ 마이클 페이지(37∙잉글랜드)는 체급을 올려 미들급 랭킹 14위 ‘불렛’ 샤라 마고메도프(30∙러시아)와 맞붙는다. 페이지는 쿵후 수련자 집안에서 태어나 쿵후와 가라테를 익혀 킥복싱 세계 챔피언에 오른 정상급 타격가다. 지난해 35세의 나이로 뒤늦게 UFC에 입성했지만 케빈 홀랜드를 압도하고, 비록 패했지만 UFC 웰터급 랭킹 7위 이안 마샤두 개리에게도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다게스탄 출신 마고메도프는 훈련 중 부상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은 외눈 타격가다. 복싱을 거쳐 무에타이에 입문해 러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경기에선 마치 게임의 한 장면 같은 더블 스피닝 백피스트로 킥복싱 챔피언 아르멘 페트로시안을 KO시키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메인 카드는 오는 2월 2(일) 오전 2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2시) #2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5 나수르딘 이마보프 #14 샤라 마고메도프vs 마이클 페이지 #4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vs #9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vs 비니시우스 올리베이라 파레 지암 vs 마이크 데이비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2월 1일 오후 11시) 무하마드 나이모프 vs 칸 오플리 #14 샤밀 가지예프 vs 토마스 피터슨 테런스 맥키니 vs 다미르 하조비치 #12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vs 재커비 스미스 보그단 그래드 vs 루카스 알렉산더 함디 압델와합 vs 자말 포그스김희웅 기자 2025.01.30 11:06
프로야구

[프리미어12] 무너진 에이스·침묵한 4번 타자...한국, 또 대만에 패배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졌다.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첫 경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6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타선은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약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네덜란드, 2017년은 이스라엘, 2023년은 호주에 패했다. 참사로 남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AG)에서는 대만에 2-4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만전 열세도 이어졌다. 역대 전적은 26승 16패로 강했지만, 이번 대회 전 다섯 경기에선 3패(2승)를 당했다. 2023 항저우 AG 예선전 0-4 패전에 이어 다시 예선전에서 발목 잡혔다. 프리미어12는 6개 국가가 A·B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른다. 조 2위에 올라야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1차전에서 패한 한국은 남은 네 경기에서 전승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승리 가능성이 높았던 대만에 일격을 당했다. 바로 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은 2회 말 승기를 내줬다. 무려 6점을 내줬다. 고영표는 선두 타자 추위센을 1루 땅볼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판쳬흐카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상대한 린챠청은 주 무기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지만, 2사 뒤 교타자 리카이웨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2루에 놓였다. 문제는 다음 타자 승부. 고영표는 9번 창쿤위에게 초구 바깥쪽(우타자 기준) 공이 보더라인에 걸쳤지만, 심판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는 몸쪽을 공략해 역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공을 던졌지만, 다시 볼 판정을 받았다. 고영표의 표정은 달라졌고, 결국 4구째 바깥쪽으로 크게 벗어난 공을 던지며 만루를 허용했다. 고영표의 무기가 체인지업이라는 건 대만 타자들도 잘 알고 있었다. 스트라이크를 잡는 공은 제구가 중요했다. 하지만 고영표는 두 번째 상대하는 천천웨이를 상대로 가운데 몰리는 공을 던졌다. 그대로 통타 당했고,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만루홈런 허용. 고영표는 계속 흔들렸다. 2번 타자 린리를 상대로도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고, 후속 천쳬흐센에게도 역시 가운데로 공이 몰리며 투런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6점을 내줬다. 타선은 3회까지 대만 선발 투수 린위민을 상대로 1안타도 치지 못했다. 6점을 내주고 맞이한 3회 초엔 김휘집·이주형·김주원, 7~9번 타자가 모두 삼진을 당했다. 한국은 3회 말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최지민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반격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선 추격을 해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송성문이 진루타를 쳤다. 앞선 1회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던 김도영은 린위민의 4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한국의 첫 점수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내야 타구로 김도영을 3루에 보냈고, 박동원이 중전 안타를 치며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은 최지민 4회도 마운드에 오르며 성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사 뒤 김주원이 린위민으로부터 사구를 얻어냈지만, 대만 벤치가 바로 투수 창이로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 상황에서 타자 홍창기는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6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윤동희와 박동원이 각각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한국은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대타 나승엽이 투수 천관웨이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타구는 담장 상단을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이 선언되는 행운이 따랐다. 하지만 '약속의 8회'를 실현하지 못했다. 1번 타자부터 시작된 타순에서 홍창기가 뜬공, 송성문이 삼진, 김도영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불펜진은 3회 이후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4번 타자 윤동희는 선두 타자로 나선 9회도 상대 투수 우춘웨이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동원도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결국 삼진을 당했다. 문보경까지 땅볼에 그치며 출루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2024.11.13 22:26
프로야구

평가전 홈런 2개, 아파트 세리머니 제안까지...대표팀 '인싸' 윤동희

프리미어12 한국 국가대표팀에 공식 세리머니가 생겼다. 두 손을 펴고 위아래로 교차하며 리듬을 타는 동작이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케이팝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협업, 최근 2주 연속 '빌보드 글로벌 200' 1위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킨 곡 아파트(APT.)의 퍼포먼스다.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팀 웨이취안 드래건스와의 평가전에서 '아파트 세리머니'를 처음 선보였다. 1회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시작으로 안타와 홈런을 치는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향해 이 동작을 했다. 대표팀 주장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더그아웃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선수들에게 세리머니를 공모했다. 여기서 외야수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윤동희는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아파트 댄스가 (송)성문이 형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윤동희는 웨이취안전 2회 말, 상대 선발 투수 궈여우정의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 쳐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그는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한 뒤 중계 카메라를 주시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아파트 댄스를 췄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윤동희는 프리미어12 조별예선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일단 타격감이 뜨겁다. 웨이취안전에서는 선제 홈런을 치며 대표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차 평가전 2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라이몬드 피게레도의 147㎞/h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처음 보는 투수를 만나도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스윙 궤적을 가졌다. 현재 대표팀 타자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라며 윤동희를 칭찬했다.윤동희는 지난 시즌(2023) 롯데의 주전 외야수로 올라선 신예다. 비범한 재능을 인정받아 그해 10월 열린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는 AG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종료 뒤 이어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했다. 윤동희는 2024 정규시즌 타율(0.293) 홈런(14개) 타점(85개) 부문에서 모두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한 단계 성장했다. 시즌 뒤에는 무난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했다. 윤동희는 "나는 국제대회가 정말 재밌다. 생소한 공을 보는 게 신기하다. 더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프리미어12가 정말 기대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과감하고 빠른 승부를 하겠다고 예고한 그는 대표팀이 치른 네 차례 평가전에서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그는 '국제대회 체질'을 증명했다. 대표팀 생활도 그야말로 '인싸(Insider·어디에서든 잘 어울리는 사람)'다. 막내급 선수인데도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수가 윤동희다. 그는 "젊은 선수들만 있었던 AG보다 (포수 박동원, 투수 고영표 등) 베테랑 선배들도 많은 이번 대표팀이 더 좋다"라며 웃었다. 2024 정규시즌 빼어난 성적을 낸 홍창기(LG 트윈스), 송성문의 타격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며 즐거움을 느꼈다. 대만 입성 나흘째인 대표팀 선수들은 11일에는 휴식을 취했다. 대회 첫 경기인 대만과의 조별리그(B조) 1차전(13일 오후 7시30분)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했다. 최근 한국 대표팀은 국제대회 첫 경기에 유독 약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호주, 2017·2013년 대회에선 각각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덜미를 잡혔다. 대만을 상대로는 '참사'로 끝난 2006 도하 AG 첫 경기에서 2-4로 패한 바 있다.한국은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예선전을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잡을 팀은 잡아야 한다. 대만전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05:25
프로야구

“잡아야 할 팀 잡아야 한다” 첫 경기 징크스 한국, 대만전 잡아라

"잡을 팀을 잡아야 한다."한국 야구대표팀의 승부처는 언제나 첫 경기였다. 오는 13일 시작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도 마찬가지다.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웨이좐 드래건스와 평가전을 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쳤다.이제 남은 건 13일 대만전부터 시작되는 조별리그 일정이다. 한국은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를 만난다. B조 6팀 중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단 2팀뿐이다.일본이 B조에서 가장 전력이 좋다고 꼽히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우선 대만부터 반드시 넘어야 한다. 대만과 호주를 잡고, 일본에 1패를 당한다 가정하고 4승 1패를 따놔야만 슈퍼라운드 진출을 점쳐볼 수 있다. 최근 국제대회마다 반복된 첫 경기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국은 지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네덜란드에 0-5로 패하며 출발했다.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거뒀던 한국이 WBC에서 충격의 조기 탈락을 겪게 된 이유였다. 한국은 이후 서울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때도 이스라엘에 1-2로 지면서 조별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이어 지난해 WBC 역시 첫 경기가 문제였다. 한국은 첫 경기 호주에게 충격적으로 패하면서 이번에도 조 2위 자리를 잡지 못했다.이번에도 첫 경기, 대만이 문제다. 호주도 강적이지만 우선 대만을 잡고 가야 조 2위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 류중일 감독도 국내 훈련 진행 당시 "국제대회 리그전에서는 잡을 팀을 잡아야 한다. 내가 WBC 감독을 맡았을 때(2013년)는 네덜란드에게 졌다. 선동열 감독은 이스라엘(2017년)에게 졌다. 이강철 감독(2023년)은 호주에게 졌다. 그래서 못 올라갔다"고 아쉬워했다. 류 감독은 "잡을 팀은 잡아야 한다. 대만전이 가장 중요하고, 쿠바도 이겨야 한다. 일본도 이기면 좋겠지만, 도미니카도 이겨야 한다"고 쉽지 않은 조별 리그에서 첫 경기부터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승부처인 대만전의 상대 선발은 이번에도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산하 마이너)이 나올 거로 점쳐진다. 린위민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예선에서 한국전에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도 한국을 다시 만났고, 이번에도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점을 지켜 우승했지만, 시원하게 공략해보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류중일 감독은 아직 결승전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다. 올 시즌 성적, 연습 경기 등판 순서를 고려하면 10일 웨이좐전에 나서지 않은 곽빈과 고영표 중 한 명이 될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11: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