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83.9kg)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31∙아랍에미리트/러시아)를 노리는 두 미들급 강자가 맞붙는다.
UFC 웰터급 랭킹 2위 나수르딘 이마보프(30∙프랑스/러시아)는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이마보프 vs 보할류’ 메인 이벤트에서 7위 ‘더 내추럴’ 카이우 보할류(32∙브라질)와 맞붙는다.
나수르딘 이마보프(왼쪽). 사진=UFC 이번에 이기면 다음은 타이틀전이라고 확신한다. UFC 4연승인 이마보프(16승 4패 1무효)는 지난 2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펀치 TKO로 물리쳤다. 그는 “누가 아데산야를 그렇게 KO시켰는가”라며 “나 이상으로 자격이 있는 자는 없다”고 단언했다.
보할류(17승 1패 1무효) 역시 “이마보프를 압도하고, 멋지게 피니시하면 내가 다음 타자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2016년부터 17연속 무패(16승 1무효) 행진을 달리고 있다. UFC에서는 7승 무패다.
두 선수는 경기 전부터 격한 트래시 토크를 주고 받았다. 보할류는 이마보프가 과거 자신과의 경기를 거절했다며 비난했고, 이마보프는 브라질에서조차 아무도 보할류를 모른다고 받아 쳤다. 이마보프는 보할류와의 관계에 대해 “단순히 사적인 악감정 이상의 감정”이 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보할류는 거짓말쟁이”라며 “프랑스인들이 나를 지지한단 걸 보게 될 것”이라고 홈 팬들의 격렬한 야유가 있을 것을 경고했다. 반면 보할류는 트래시 토크는 “그저 경기 홍보의 일환”이라며 “우린 이 경기를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고 사적인 감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마보프와 보할류는 모두 피니시를 장담했다. 보할류는 먼저 “4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내가 얼마나 영리하고, 다재다능한지를 증명하겠다”며 복싱 베이스의 이마보프에게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마보프는 “2라운드 안에 타격으로 끝내겠다”고 반격했다.
프랑스 특수부대에서 대테러작전을 수행한 베테랑 생드니(14승 3패)는 지난 5월 2연속 KO패를 딛고 카일 프레폴렉을 상대로 암트라이앵글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그는 “두 번의 패배에서 많은 걸 배워 이제 난 충분한 경험을 갖췄다”며 “루피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루피(12승 1패)는 일본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 몽키 D. 루피에서 이름을 따온 파이터다. 이름 그대로 마치 만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화려한 타격을 구사한다. 12승 중 11승을 KO로 장식했고, UFC에서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는 “생드니는 허점을 많이 노출하는 파이터”라며 “침착하고, 계산적으로 경기에 임해 그를 KO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FC 파이트 나이트: 이마보프 vs 보할류’ 메인 카드는 9월 7일(일) 오전 4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이마보프 vs 보할류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4시)
[미들급] #2 나수르딘 이마보프 vs #7 카이우 보할류 [라이트급] #13 브누아 생드니 vs 마우리시우 루피 [라이트헤비급]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vs 폴 크레이그 [라이트급] 볼라지 오키 vs 메이슨 존스 [웰터급] 악셀 솔라 vs 리스 맥키 [페더급] #11 파트리시우 핏불 vs 로센 케이타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1시)
[페더급] 윌리암 고미스 vs 로베르트 루할라 [라이트헤비급] 우마르 시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헤비급] #7 마르친 티부라 vs 안테 델리야 [라이트급] 해리 하드윅 vs 카우에 페르난지스 [웰터급] 샘 패터슨 vs 트레이 워터스 [미들급] 브래드 타바레스 vs 로베르트 브리체크 [웰터급] 안드레아스 구스타프손 vs 리나트 파흐렛디노프 [여성 스트로급] 샤우나 배넌 vs 샘 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