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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지뷔봉 잡고 사직구장에서 첫 승리...조성환 대행 "케이브가 오늘도 불망방이" [IS 승장]

지휘봉을 잡고 돌아온 사직구장에서 승리를 거뒀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두산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35승(3무 48패)쨰를 거뒀다. 1-0으로 앞서고 있었던 5회 말 선발 투수 최민석이 갑자기 흔들리며 4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 초 양의지가 적시타, 7회 오명진이 솔로홈런을 치며 추격했고 8회 공격에서 상대 불펜 투수들이 차레로 흔들린 팀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제이크 케이브는 김진욱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 박계범은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안타를 쳤다. 두산은 9회 초 케이브가 솔로홈런을 치며 8-5, 3점 차로 달아났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롯데 부흥기(2008~2012) 팀 리더였던 조성환 대행은 지도자로 사직구장에서 승리를 거두는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 경기 뒤 조성환 대행은 "끌려가는 상황에서 두 경기 연속 8회 빅이닝을 만들어 낸 것이 큰 소득이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조 대행은 "케이브가 오늘도 불망방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결정적인 동점 홈런과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팀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교체 출전한 박계범은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곧바로 타격에서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재환 오명진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불펜 투수들 모두 제몫을 다했다. 6회부터 9회까지 최소 실점을 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승리 요인을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22:02
스포츠일반

마르티네스, PBA 새 역사 썼다…누적 상금 10억원 ‘최초’+통산 8번째 우승 ‘최다’

스페인 3쿠션 ‘차세대 주자’ 다비드 마르티네스(33∙크라운해태)가 PBA 최다인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프로당구 최초로 누적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2차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마르티네스는 조재호(45∙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15-5, 2-15, 15-9, 15-14, 11-15, 15-1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24~25) 7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 이후 210일(6개월 28일), 4개 대회만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하면서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8회 우승을 따라잡은 마르티네스는 PBA 최다 우승 1위에 나란히 섰다.이번 우승으로 새 역사도 썼다. 상금 1억원을 추가한 마르티네스는 프로당구 선수로는 최초로 누적 우승 상금 10억원(10억 1600만원)을 돌파하면서 역시 종전 프레드릭 쿠드롱이 기록한 9억 9450만원을 앞질러 누적 상금 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 64강에서 이해동을 상대로 애버리지 2.813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까지 수상하는 보너스도 얻었다.반면 조재호는 지난 시즌 8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4개 대회 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마르티네스가 1세트를 15-5(7이닝)로 먼저 따내자 조재호가 2세트 초구 1득점에 그친 마르티네스의 공격 실패를 하이런 13점으로 받아치는 등 3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2, 팽팽하게 줄을 당겼다.마르티네스는 다시 3세트를 15-9로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7-5로 근소하게 앞서던 6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13-6 격차를 벌린 후, 6이닝째 뱅크샷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선공을 쥔 마르티네스가 1이닝째 3점, 2이닝째 1득점으로 4득점에 그친 사이, 조재호가 1이닝째 6점, 2이닝째 7점을 더해 단숨에 13-4로 달아났다. 마르티네스는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8점을 몰아치며 13점으로 점수를 맞췄다. 2점 남은 상황에서 조재호의 추가 득점이 1득점에 그치자 마르티네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2점을 채워 15-13, 세트스코어 3-1로 우승까지 한 걸음을 남겼다.조재호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5세트 7이닝까지 13-11로 앞선 후 8이닝에서 뱅크샷으로 세트를 마무리해 15-11로 한 세트를 추격했다. 6세트서도 조재호는 마르티네스와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4이닝까지 12-12로 맞섰으나 5이닝째 마르티네스의 공격이 3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5-12, 결국 마르티네스의 세트스코어 4-2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마르티네스는 우승 직후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항상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다고 느낀다. 그만큼 우승하면 큰 보람이 따른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내가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만족스럽다(대회 애버리지 2.087)”고 밝혔다. 이어 누적 우승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것에 대해 “최초라는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스럽고 기쁘지만, 사실 금액적인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겐 항상 우승 트로피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다. 트로피를 획득하면 상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면서 “이제 팀리그가 곧 개막하는데, 우리 팀(크라운해태)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시즌 두 번째 투어를 마친 PBA는 12일부터 4일간 드림투어(2부) 개막전을 개최한다. 이어 22일부터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개막 라운드를 진행한다.김희웅 기자 2025.07.08 07:58
프로야구

'미라클 두벤저스 어셈블' 김재호 마지막 날, 정수빈·양의지·김재환이 힘내서 더 빛났다 [IS 피플]

"(김)재호 형이 선수로서 마지막 날인데,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김재호의 은퇴식 날, 양의지의 솔로포와 적시타로 끝까지 상대를 추격했고, 김재환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미라클 두산'의 주역들이 빛난 경기였다. 두산은 지난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은 김재호의 은퇴식이 있는 날이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간 두산에서만 뛴 김재호를 위해 두산은 이날 그를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등록해 선발 출전시키고, 경기 중 은퇴 퍼포먼스와 대관식, 경기 후 공식 은퇴식이라는 성대한 은퇴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승리'였다. 그래야 경기 후 은퇴식의 분위기가 살고, 물러나는 선배도 기분 좋게 후련하게 작별 인사를 건넬 수 있다. 두산은 경기 후반까지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1회 선취점을 올렸지만 경기 중반 역전을 허용했고, 5회 정수빈의 적시타와 6회 양의지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KT도 다시 달아나며 좀처럼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은 경기 막판 극적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3-6으로 끌려가던 8회, 5득점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의 중심엔 '미라클 두'의 원조, 정수빈, 양의지, 김재환이 있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후 김재환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8-6으로 역전, 9회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세 선수와 김재호는 '미라클 두산'의 경험자들이다. 정규시즌 3위에서 한국시리즈(KS) 역전 우승을 일군 2015년의 기적을 함께 했고, 2016, 2019년 통합우승을 같이 일궜다. 최근 잠시 주춤한 '미라클 두산'의 면모를 이날 원조들이 일깨우면서 값진 승리를 낚았다. 경기 후 양의지와 김재환도 "김재호의 은퇴식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양의지는 "오늘은 (김)재호 형의 은퇴식이 있는 날이라 선수단 모두가 평소보다 더 똘똘 뭉쳤다"라고 돌아봤다. 김재환 역시 "(김)재호 형이 선수로서 마지막 날에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오늘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김재호 역시 기분 좋게 떠났다. 이날 은퇴식에서 은퇴사를 낭독한 그는 "이렇게 선배를 좋게 떠나 보내고 싶은 후배들의 마음을 또 오늘 받고 가서 두 배로 기쁜 은퇴식이 된 것 같다. 후배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웃으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7 10:04
스포츠일반

F1 랜도 노리스, 영국 GP 역전 우승…시즌 4승 달성

영국 출신의 드라이버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홈에서 펼쳐진 2025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12라운드 영국 그랑프리(GP)에서 역전 우승으로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노리스는 7일(한국시간) 영국 실버스톤의 실버스톤 서킷(5.891㎞·52랩)에서 열린 2025 F1 월드챔피언십 12라운드 영국 GP에서 1시간 37분 15초 73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노리스가 '고향 무대'인 영국 GP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노리스의 팀 동료인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2위를 차지해 맥라렌은 이번 대회 1~2위를 휩쓰는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노리스와 피아스트리는 직전 11라운드 오스트리아 GP(노리스 1위·피아스트리 2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원투 피니시'를 이뤘다. 둘이 이번 시즌 1~2위를 석권한 것은 지난 2라운드 중국 GP(피아스트리 1위·노리스 2위)와 6라운드 마이애미 GP(피아스트리 1위·노리스 2위)를 합쳐 벌써 4차례다. 피아스트리아와 노리스는 각각 랭킹 포인트 234점, 226점으로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1~2위를 내달리고 있다. 3위는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165점)이다.더불어 맥라렌은 이번 시즌 12라운드까지 치러진 상황에서 무려 9차례나 우승(피아스트리 5차례·노리스 4차례)을 맛보며 제조사 랭킹 포인트 460점을 기록, 2위 페라리(222점)를 크게 앞서 나갔다.37세의 베테랑 드라이버 니코 휠켄베르크(킥 자우버)는 19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3위로 골인, 통산 239번째 레이스에서 생애 처음 F1 시상대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15시즌 만이자 5593일 만에 시상대의 한 자리를 차지헀다. 역대 F1에서 시상대에는 올랐지만, 우승 없이 가장 많은 경기를 출전한 드라이버로 기록되기도 했다.이번 영국 GP는 비가 쏟아지고 다시 개는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무려 5명의 드라이버가 리타이어하는 혼돈의 레이스였다.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서 1번 그리드를 배정받은 페르스타펀은 2위로 달리다가 21랩에서 크게 스핀하며 순식간에 10위까지 추락했다가 겨우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 때문에 예선 2위 피아스트리아 예선 3위 노리스가 21랩 이후부터 1~2위를 다투는 형국이 펼쳐졌다.하지만 또 다른 '페널티 변수'가 노리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18랩에서 내려진 세이프티카 발령이 끝나고 21랩부터 레이스가 재개되기 직전 선두로 달리던 피아스트리가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뒤를 따르던 페르스타펀이 충돌을 피하려고 급히 방향을 바꿨다.국제자동차연맹(FIA)은 피아스트리에게 '위험한 주행'으로 10초 페널티를 줬다. 결국 노리스는 44랩에서 선두 자리를 꿰찼고, 막판까지 선두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역전 우승으로 홈 무대에서 승리의 샴페인을 터트렸다.안희수 기자 2025.07.07 08:16
프로야구

리그 타이기록→주루사→실책...육성선수 박찬형의 좌충우돌 1군 적응기 [IS 피플]

육성선수로 입단한지 한 달 만에 1군 무대에 입성, 역대 신인 선수 최다 연속타석 안타 타이기록을 세우고 첫 선발 출전까지 해낸 선수.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은 그야말로 센세이션 했다. 지난달 18일 처음 1군에 올라와 열흘 동안 대주자와 대타로 존재감을 보여줬던 박찬형은 LG 트윈스와의 이번 주중 3연전(1~3일)에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데뷔 두 번째 선발 출전이었던 1일 3연전 1차전에서는 2-3로 지고 있었던 9회 말, 박찬형을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나승엽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아 첫 임무를 잘 해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타자 전민재가 친 강습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는데, 그대로 3루로 내달리다가 런아웃이 걸려 횡사했다. 일단 판단 미스다. 그나마 타자주자가 2루까지 진루할 수 있도록 시간을 끈 건 잘 했다. 주루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지만, 아직 1군 경험이 부족해 상황 판단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박찬형은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튿날 2차전에서도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7회 초 2사 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상황. 롯데 벤치는 셋업맨 최준용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다. LG 타자 문보경이 최준용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유격수 전민재가 추격해 포구에 성공한 뒤 2루 커버에 나선 박찬형을 향해 공을 토스했다. 문제없이 아웃카운트가 잡힐 것으로 보인 순간이었지만, 박찬형이 글러브를 늦게 올려 놓치고 말았다. 명백한 포구 실책. 롯데는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최준용이 박동원을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박찬형 입장에서는 머릿속에 남을 수밖에 없는 플레이였다. 실제로 그는 7회 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찬형은 지난 주말 상대한 이강철 KT 감독이 감탄할 만큼 좋은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주루 능력도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만큼 좋다. 내야 수비력은 보완이 필요하지만 1군에 잔류할 수 있는 능력은 보여줬다. 하지만 롯데엔 김동혁·장두성 등 기존 대주자 요원들이 있고, 내야진엔 수비력과 공격력을 모두 증명한 선수들이 많다. 아직 박찬형은 갈 길이 멀다. 그는 롯데가 2-0로 승리하며 LG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3일 3차전에선 결장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뒤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소화하고, 독립야구단을 옮겨 다니며 프로 선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선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유명세까지 치러 더욱 주목받고 있는 박찬형이다. 그의 좌충우돌 1군 생존기는 롯데팬 지속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0:15
메이저리그

애런 저지, 3G 만에 시즌 31호포→1위 롤리에 2개 차 추격...양키스는 공동 1위 허용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세 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가동하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를 추격했다. 저지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저지는 양키스가 2-8로 지고 있었던 5회 초 적시 2루타를 치며 팀의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양키스가 7-9로 계속 끌려가고 있었던 8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이미 가르시아의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스위퍼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은 저지가 지난달 30일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세 경기 만에 친 홈런이다. 시즌 31호. 33개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 중인 롤리를 2개 차로 추격했다. 어깨를 나란히 했던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차이는 다시 1개로 벌렸다. 양키스는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 '거포' 라인이 6타점을 합작했지만, 선발 투수 윌 워렌이 8점을 내주며 부진, 9-11로 패했다. 토론토에게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공동 1위 자리를 내줬다. 저지는 시즌 타율 0.363 31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롤리에 각각 2개와 1개 차로 추격했다. 종전 0.358에서 크게 오른 타율은 부동의 1위다.저지는 잘 나가지만, 양키스는 고전하고 있다. 한 달 전까지 리그 2위였던 탬파베이 레이스에 5.5~6.5경기 차로 앞서 있었다. 3일 기준으로 토론토에 따라잡혔고, 탬파베이와의 차이도 0.5경기에 불과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3 14:30
프로야구

5점 차에 최준용 투입...김태형표 '직관 야구' 빛났다→롯데는 여전히 3위

'우승 청부사' 특유의 직관과 결정이 승리로 이어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여전히 3위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캡틴' 전준우가 선제 투런홈런을 쳤고,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과적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전날(1일) 열린 1차전에서 패한 롯데는 4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하지만 이날 LG에 설욕했고, KIA도 홈(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5-8로 패하며 다시 1.5경기 차로 달아났다. 롯데는 이전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쳤다. 상위팀 LG(2위) KIA(4위)와 치르는 금주 6연전은 전반기 마지막 분수령이었다. 그 첫 경기였던 1일 LG전에서 2-3로 석패한 상황.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2일 LG 2차전에서 김태형 감독은 빈틈을 보이지 않기 위한 마운드 운영으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5-0, 5점 앞선 7회 초 선발 투수 감보아가 2사 뒤 연속 안타를 맞고 주춤하자, 바로 셋업맨 최준용을 투입한 것. 최준용은 지난주 일요일(6월 29일) 등판 뒤 이틀 동안 쉬었다. 피장타 1개면 점수 차가 3점으로 좁혀지는 상황이었기에 상대 기세를 끊어줄 투수를 투입할 필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마무리 투수 김원중 외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를 다소 빨리 투입한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일종의 기세 싸움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 단번에 4~5점씩 내고, 얻는 경기 흐름이 잦은 상황 속에서 '불펜 에이스'를 투입해 절대 리드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실제로 최준용은 야수 실책 탓에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박동원을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8회도 등판해 삼진 1개, 병살타 1개를 끌어내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김태형 감독은 5-0, 넉넉한 점수 차를 안고 맞이한 9회 초 수비에서도 필승조 일원 정철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그는 선두 타자 최원영, 1사 뒤 김현수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고, 박해민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결국 김원중까지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김원중은 천성호와 이주헌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팀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까지 챙겼다. 김태형 감독은 LG가 언제든지 5점 차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최준용을 빨리 투입해 7회 2사부터 8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낸 게 리드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필승조 투수들도 상대 타선과의 상성, 당일 컨디션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 만약 최준용에게 7회 1·2루 위기를 막는 임무만 부여하고, 8회 정철원을 썼다면 경기 양상이 롯데에 크게 불리해질 수도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왕조 시절(2015~2021) 두산 베어스를 이끌던 시절부터 잡아야 할 경기는 정석에 연연하지 않았다. 롯데에서도 스타일을 달라지지 않았다. 롯데는 적어도 3일까지는 3위 자리를 지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3 00:10
프로야구

'시즌 40승 안착' 5위 SSG, 전날 패배 설욕+4위 추격…KIA 4연승 실패 [IS 광주]

5위 SSG 랜더스가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SSG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8-5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전적 40승 3무 37패를 기록하며 4위 KIA(42승 3무 36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상위권 도약을 노린 KIA는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이날 SSG는 1회 초 2사 2·3루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KIA가 1회 말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시즌 16호 솔로 홈런으로 추격하자 SSG는 3회 초 무사 1루에서 한유섬이 투런 홈런으로 맞붙을 놓았다. 승부가 급격하게 기운 건 4회 초였다. SSG는 선두타자 정준재가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낸 뒤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홈플레이트까지 밟았다. 이어 최지훈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타점 2루타,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선 박성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앞섰다. KIA는 4회 말 2사 3루에서 김호령의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SSG는 5회 초 1사 3루에서 최지훈의 적시타로 6점 차를 유지했다.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건 6회 말이었다. KIA는 위즈덤의 2루타와 김석환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고종욱의 2루 땅볼로 3점째를 뽑았다. 이어 1사 1루에서 오선우의 중전 안타로 1·2루. 2사 후 한준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5-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볼넷 이후 2사 1·2루에서 대타 최원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난 SSG는 7~9회 필승조를 풀가동해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실점. 6회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득점 지원 속에 시즌 5승(7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4번 한유섬이 2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5번 고명준이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KIA는 선발 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도현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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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할을 잘 해내야 할 때" KIA 3연승 디딤돌, 2006년 입단 베테랑은 버텼다 [IS 피플]

"후배 선수들에게 어느 때보다 더 우리 역할을 잘 해내야 할 때라고 얘기한다."오른손 투수 김건국(37·KIA 타이거즈)이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김건국은 1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했다. '임시 선발'로 시즌 두 번째 선발 중책을 맡은 그는 목표로 한 '5이닝'까지 아웃카운트 2개가 부족했으나 최대한 마운드에서 버티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투구 수는 69개.이날 김건국은 최고 149㎞/h까지 찍힌 직구(49개)에 체인지업(21개) 슬라이더(8개) 커브(4개)를 섞어 SSG 타자를 상대했다. 0-1로 뒤진 2회 초 2사 1·2루와 0-2로 뒤진 4회 초 2사 2루 실점 위기를 넘긴 게 결정적이었다. 희생 플라이(안상현)와 솔로 홈런(에레디아)으로 2점을 내줬지만, 대량 실점을 피하면서 추격의 밑바탕을 그렸다. KIA는 0-2로 뒤진 5회 말 오선우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7회 말 2사 2루에서 고종욱이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경기 뒤 김건국은 "목표로 했던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조금 아쉽긴 하지만 5회 초에도 올라가 최대한 길게 던져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에 대해서 만족스럽게 생각했다. 내가 등판한 경기에 팀이 연승(3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2006년 입단, 2007년 1군에 데뷔한 베테랑 스윙맨인 김건국은 지난 5월 18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타구에 다리를 맞고 교체됐다. 한 달 이상 공백기를 가진 그는 지난달 24일 1군에 복귀, 바로 '임시 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다.김건국은 "부상 복귀 이후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프로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다"며 "오늘도 전력분석 코치들과 준비했던 내용들이 경기에 도움이 되었고, (포수인) 김태군이 사인을 잘 내줘서 믿고 던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외국인 투수 2명이 빠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완벽히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 게 목표였는데, 공백을 조금이나마 메꾸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후배 선수들에게도 어느 때보다 더 우리 역할을 잘 해내야 할 때라고 얘기한다.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항상 나갈 준비를 하고 경기 전 준비하는 과정을 철저히 하자고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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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홍민기 연속 투입...비록 실패했지만, '좌타 라인' 파훼법 찾은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전반기 막판 3위 수성 분수령 첫 경기에서 패했다. '좌타' 라인이 강한 타선을 막아낼 방법은 찾았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주중 홈 3연전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타선이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필승조 투수들을 상대로 2점 밖에 뽑지 못했다. 롯데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완수했지만 득점 지원이 저조해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는 이번 주 LG, KIA 타이거즈와 각각 3연전을 치른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3위 수성 분수령을 맞이했다. 첫 경기는 1점 차 패전이었다. 롯데에 뼈아픈 실점은 7회 초 나왔다. 선발 투수 데이비슨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처음 맞은 수비에서 롯데 벤치는 '좌완 스페셜리스트' 정현수를 좌타 박해민 타석에 투입했다. 하지만 그가 초구에 안타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이자 역시 좌타자인 신민재에겐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롯데는 '강속구' 좌완 투수 홍민기를 투입했다. 입단 4년 동안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대체 선발로 나선 지난달 18일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 155㎞/h를 찍고 4이닝 1실점 호투하며 1군 경쟁력을 증명한 투수다. 이후 불펜에서 롱릴리버, 좌타 봉쇄가 필요할 때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홍민기는 임무 완수에 실패했다. 리그 대표 타격 기계이자 좌타자인 김현수와 승부 중 폭투를 범해 박해민의 진루를 허용했고, 타자에겐 높은 코스 153㎞/h 직구가 공략 당해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홍민기는 3회 초 데이비슨으로부터 선제 투런홈런을 친 오스틴 딘을 상대로 6(유격수) 4(2루수) 3(1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8회 초 선두 타자이자 역시 좌타자인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 우타자 박동원을 삼진 처리한 뒤 다시 상대한 좌타자 문성주를 역시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8회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8회 말 1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7회 실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좌타 라인 봉쇄를 위한 롯데 벤치의 선택은 정석이었다.정현수는 1일 기준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등판(49번)한 투수지만 주로 좌타 상대 원 포인트 릴리프로 나서 한두 타자를 상대하는 임무를 많이 했다. 실제로 1이닝 이상 기록한 경기는 13번뿐이었다. LG처럼 베스트 라인업에 좌타자가 6~7명씩 포진된 타선을 정현수 한 명으로는 막긴 어려웠다. 하지만 홍민기가 1군에 연착륙 한 덕분에 좌타 라인 상대 계산이 설 수 있게 됐다. 상대적으로 홍민기는 긴 이닝을 막을 수 있다. 타자와의 상성, 경기 흐름에 따라 홍민기와 정현수의 순번을 바꿀 수도 있다는 얘기다. 홍민기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정면 승부에 능하고, 정현수는 슬라이더를 활용해 완급 조절로 상대 타자를 흔든다. 홍민기는 이 경기 7회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포수 정보근이 미트를 댄 위치(좌타자 기준 바깥쪽 높은 코스)에 정확히 결정구를 던졌다. 그게 안타로 이어졌다. 홍민기는 김현수에게 졌지만, 빠른 공을 잘 치는 타자(김현수)를 상대로 강속구 투수 홍민기를 내세운 롯데 벤치의 결정은 틀리지 않았다. 롯데는 0-4로 패한 지난달 28일 KT 위즈전에서는 홍민기를 먼저 쓰고, 정현수는 뒤에 붙여 각각 1과 3분의 1이닝과 1이닝을 맡겼다. 좌타 라인 봉쇄를 기대할 수 있는 좌완 불펜 듀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LG전 실점은 오히려 약이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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