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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상반기 신차 공세…싼타페·K3 등 연이어 출시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신차를 쏟아 내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부터 준중형 세단·해치백·친환경차 등 차종도 다양하다. 그랜저·코나·스토닉 등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던 지난해의 기세를 올 초부터 이어 가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현대차는 12일 신형 벨로스터의 가격을 확정하고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총 2개 모델, 4개 트림으로 운영되는 신형 벨로스터의 가격은 1.4 터보가 모던 2135만원, 모던 코어 2339만원이며 1.6 터보는 스포츠 2200만원, 스포츠 코어 2430만원이다.쿠페형 디자인의 신형 벨로스터는 전 모델에 터보 엔진 및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1.6 터보 모델은 현대차 최초로 오버부스트를 적용한 엔진으로 상품성을 높였다.13일에는 기아차가 준중형 세단 신형 K3를 내놓는다. 6년 만에 완전 변경(풀체인지)된 신형 K3는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가 처음 장착된다. 이는 기아차가 5년여간 개발한 새 파워트레인으로 높은 연비와 주행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또 엔진 부품 간 마찰을 줄이고 경량화한 피스톤 등을 적용해 L당 15.2㎞의 연비 인증을 받았다.오는 21일에는 현대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4세대 신형 싼타페를 선보인다. 디젤 2.0·디젤 2.2·가솔린 2.0 터보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초반 분위기는 좋다. 지난 7일 사전 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8192대가 계약됐다. 이는 국내서 사전 계약을 실시한 SUV 차종 중 역대 최다 신기록이다.다음 달에도 신차 공세가 이어진다.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 넥쏘가 3월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4월에는 기아차가 대형 플래그십(기함) 세단 K9을 내놓는다.이 밖에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와 기아차의 니로 전기차도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소형 SUV는 1회 충전에 최대 380~390㎞를 달릴 수 있는 2세대 전기차다.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이례적으로 연초부터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며 "싼타페·K3 등 굵직한 신차가 제 힘을 발휘하기만 하면 '내수 점유율 80%'라는 과거의 영광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8.02.1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