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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0대 그룹 유일' 현대차의 임원 보수총액 뚝 떨어진 이유는

올해 상반기에 10대 그룹 중 현대차그룹 임원의 보수총액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각사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5억원 이상의 현대차그룹 임원의 보수는 203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상반기 438억500만원과 비교하면 53.47%나 감소한 규모다. 이에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임원 보수가 줄어든 기업으로 조사됐다. 재계 3위 현대차그룹은 전체 임원 보수총액 순위에서도 7위에 머물렀다. 5억원 이상인 임원의 보수총액 1위 그룹은 카카오로 1339억7600만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SK그룹 1115억1300만원, LG그룹 767억원, 삼성그룹 598억8200만원, GS그룹 283억200만원 순이었다. 현대차그룹 임원 보수가 줄어든 건 정몽구 명예회장의 퇴직금 영향이다. 2021년 상반기에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퇴직금 297억6300만원을 포함해 총 302억3400만원을 수령했다. 정 명예회장의 보수 302억원 정도가 빠지면서 현대차그룹의 보수총액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럼에도 현대차의 보수는 다른 10대 그룹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에 현대차그룹에서 임원 보수 1위는 정의선 회장이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에서 2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2억5000만원을 수령해 총 32억5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상반기 개인 보수 순위에서 30위 안에도 못 드는 금액이다. 개인 보수 순위 30위는 최우형 에이피티씨 회장으로 43억5000만원이었다. 또 정의선 회장은 29일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15개 기업 집단의 총수 평균 보수보다 적은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수의 평균 보수는 34억2100만원으로 정 회장의 급여보다 약 2억원이 많았다. 정 회장의 보수가 평균 이하를 기록한 이유는 상여금을 전혀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경영 실적 등의 이유로 상여금을 일체 수령하지 않았다.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상여금을 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2억8500만원으로 총수 연봉 1위를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30 11:16
경제

실적 부진에도 오너가의 보수 상승법칙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업종에서 임직원과 임원의 보수 격차가 벌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오너가인 지배주주의 보수는 ‘코로나 한파’ 없는 그들만의 상승의 법칙이 존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대기업의 정규직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오너가는 배를 불리며 그들만의 세상을 살고 있다. 정의선 보수 증가율 1위, 조원태 64% 2일 업계에 따르면 임직원의 임금 상승률보다 보수 임원의 급여 상승률이 높다. 소위 말하는 ‘별’을 달면 보수가 껑충 뛴다. 하지만 신입 사원 입사부터 차근차근 밟아 임원이 되는 일반인보다 오너가 지배주주의 임금 상승률이 훨씬 높다. 지난달 24일 경제개혁연구소는 '위기극복과 고용을 위한 기간사업안정기금'의 지원 대상인 항공·해운·자동차·조선·기계·석유화학·정유·철강·항공제조 등 9개 업종에 속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를 분석해 보고서를 내놓았다. 2020년 초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동일한 사내이사 구성을 가진 상장사 220곳을 분석했는데 사내이사와 지배주주인 미등기임원의 올해 상반기 평균 보수(퇴직금,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이익 제외)가 2억3434만원으로 2020년 상반기(2억1999만원) 대비 6.5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220개 기업의 근로자 평균 임금의 상승률은 1.44%에 불과했다. 특히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지배주주의 임금 상승 폭이 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우 현대모비스에서 2020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 보수가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2020년 6억800만원이었던 보수가 올해는 12억5000만원으로 105.59%나 증가했다. 현대차에서도 2020년 상반기 15억75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0억원으로 26.98%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보수가 급증한 것은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직급이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대표이사라는 직위는 변동이 없었지만 수석부회장이었던 정의선은 2020년 10월 아버지 정몽구의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수석부회장이었던 2020년 상반기에 기본연봉이 6억800만원이었지만 회장이 되면서 기본연봉이 12억5000만원으로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현대모비스 측은 정의선 회장의 임금에 대해 “직무·직급(회장)과 근속 기간, 회사기여도, 인재육성 등을 고려한 임원급여 테이블 및 임원 임금 책정기준 등 내부기준에 따라 기본연봉 12억5000만원을 분할지급했다”며 “사내이사의 연봉은 기본연봉(BASE-PAY)과 역할연봉(ROLE-PAY)으로 구성되며 직급, 직책, 전문성, 수행업무,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5억원 이상 고액 수령자 중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조원태 회장은 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에서 2020년 상반기 5억1700만원을 받다가 올해 8억4900만원을 수령하며 보수 상승률 64.22%를 기록했다. 2019년 대비 2020년 한진칼의 매출이 35.97% 급감했음에도 조원태 회장의 보수는 상승했다. 한진칼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20년 3월까지 사장직급 급여를 수령했다.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2020년 4월부터 회장직급 급여로 인상되다 보니 직급에 따라서 보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 업계의 아모레퍼시픽에서도 대표이사의 보수가 크게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22.92% 감소했다. 코로나 한파로 고용증가율 -10.34%를 보이는 등 직원까지 줄여야 했다. 하지만 2020년 매출 감소 여파에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보수는 2020년 상반기 8억16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1억2100만원으로 37.38% 급증했다. 지배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보수 괴리 같은 회사의 임원이라고 해서 보수 상승률이 똑같지 않다. 엄연히 오너가 지배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괴리가 존재한다. 기업에서 정하는 임원 직급에 따라 보수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이다. 보통 오너가가 주로 차지하는 직급인 회장과 부회장 등에 높은 직급 보수가 책정된다. 이승희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배주주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은 고정보수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보수 탄력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근로자의 고용이나 임금 조건의 악화에도 임원들의 보수가 증가하는 현실은 임원 보수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경제개혁연구소의 220곳의 조사 대상 기업에서 2021년 상반기에 5억원 이상의 고액보수 수령자는 모두 75명으로 나타났다. 퇴직금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을 제외한 금액 기준이다. 75명 중 지배주주가 59명에 달했고, 전문경영인은 16명에 그쳤다. 회장과 부회장 등 지배주주의 직급은 고정보수 비중이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가 보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경제개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배주주들은 고정보수인 급여의 비중이 평균 83.83%에 달했다. 반면 전문경영인의 경우 고정보수가 43.32%로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대신 성과보수인 상여의 비중 48.05%로 높았다. 이 같은 법칙으로 인해 오너가 지배주주의 보수는 코로나19 위기에도 대부분 증가했다. 59명 중 46명의 보수가 증가했다. 반면 전문경영인의 경우 상여의 비중이 높았던 터라 이 기간 16명 중 9명의 보수가 동결 또는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보수가 감소한 임원들의 보수내역을 살펴보면 급여 항목은 동결되거나 증가했다. 하지만 성과보수인 상여가 줄어 보수총액이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이처럼 보수체계에서도 오너가와 전문경영인의 간극이 존재함이 나타났다. 이승희 연구위원은 “객관적인 실적이 아니라 지배주주로서의 지위로 인해 고액의 보수가 보장되는 보수체계는 모럴해저드와 기업가치 훼손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성과보수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또 임원 보수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시 대상과 서식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3 07:01
생활/문화

SKT 박정호, 상반기 이통사 '연봉킹'…LGU+ 전 대표 퇴직금 44억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올 상반기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SK텔레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대표의 2021년 상반기 보수총액은 31억4500만원이다. 급여는 9억7500만원, 상여는 21억7000만원이다. SK텔레콤은 "2020년은 MNO(이동통신)와 뉴 ICT 사업 영역에서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고르게 성장했고, 5대 핵심 사업 체제를 완성했다"며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빅테크 기업으로의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많은 보수를 받은 CEO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다. 총 13억59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6억6600만원이다. 매월 평균 기본급 6170만원, 직책수당 493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는 6억9200만원이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매출 10조, 영업이익 8300억 등 계략 지표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 및 사업 구조 변화를 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상여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임기를 마치고 떠난 하현회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 상반기 65억2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퇴직소득은 44억1600만원으로 전체의 67%가량을 차지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같은 기간 8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억7800만원이다. 회사는 매월 기본급 3000만원, 직책수당 1700만원을 지급했다. 상여는 5억5900만원이다. KT는 상여 지급과 관련해 "통신 주력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신성장 사업 내실화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고객 중심의 혁신 성과 창출, 기업 이미지 개선 및 그룹 포트폴리오 효율화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8.18 16:06
경제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직원 4명 스톡옵션 행사, 17억원대 수령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에 힘입어 17억원대 보수를 수령한 개인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만 4명이 나왔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이사와 사주 일가 등을 포함한 업계 1∼5위 모두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원진이 차지했다. 15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업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김기현 부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17억6600만원을 받았다. 김 부장의 스톡옵션 행사이익 17억900만원이 보수총액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급여 5700만원이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최주식 차장이 17억5400만원, 김만훈 고문이 17억3400만원, 현태은 차장이 17억900만원, 정제윤 과장이 14억800만원을 수령했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포함한 보수총액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정진 셀트리온헬스케어 회장은 5억원 이상 보수지급금액 상위 5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서 회장은 5억800만원을 모두 기본급으로 수령했다. 셀트리온 임원 5인이 이들의 뒤를 이었다. 임주혁 차장은 11억200만원을 수령했고, 그중 스톡옵션이 10억611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양성욱 상무가 9억 3700만원, 송수은 이사가 8억5000만원, 김세훈·최문선 부장이 7억원대를 받았다. 샘맥아워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무는 급여와 상여를 포함한 6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금 3억7300만원은 해외 규제기관 제조 허가 승인을 통한 손익확보 기여 등을 고려해 산정됐다. 존림 부사장 6억2900만원, 윤광훈 부사장이 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15 10:04
경제

지난해 연봉킹 1위는 권오현 부회장…수입 200억원 추정

지난해 오너가 아닌 현직 전문경영인(CEO) 중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문경영인의 작년 한 해 보수총액과 배당금, 주식 평가차익 등 연간 수입을 분석한 결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약 2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되면서 ‘연봉킹’ 1위에 올랐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받은 보수 139억8000만원과 삼성전자 임원 보수 규정에 따라 하반기 급여와 상여금 추정액 50억원 등을 합쳐 연간 보수만 190억원 수준에 달한다. 삼성전자 주식의 배당금과 일부 보유주식 매각차익도 1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5년 자신의 기록 149억5400만원을 넘어 등기임원 보수액이 공개된 2013년 이후 전문경영인으로 역대 최고다. 권 부회장의 연간 보수액은 2013년 67억7300만원, 2014년 93억8800만원, 2015년 149억5400만원, 2016년 66억9800만원 등 4년간 378억1천300만원으로 집계된다. 여기에 지난해 추정액을 더하면 5년간 권 부회장이 받은 보수총액은 570억원에 육박한다. 다음으로 많은 수입을 올린 전문경영인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으로, 연간 보수액은 상반기 21억3400만원을 합쳐 30억원대로 추정된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주가 급등에 따른 주식평가액이 60억원대에 달해 연간 90억원 수준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의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도 지난해 회사에서 받은 보수 등 수입이 70억원대로 추산됐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보수와 보유주식 평가차액 등 모두 50억원대 수입을 올렸고,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도 40억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 전문경영인도 보수와 보유주식 평가차익 등을 합친 작년 수입이 30억원대에 이른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최양하 한샘 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사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도 2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1.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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