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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우 유죄 판결, 트레이드 무산···다가올 후폭풍

OK금융그룹 세터 곽명우(33)가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트레이드가 무산됐다.곽명우는 2023~24시즌 도중 법원으로부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런데 OK금융그룹은 지난달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이 트레이드는 최근 무산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곽명우가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확인 후 OK금융그룹에) 트레이드가 어렵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까지도 이 트레이드를 공시하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뒤늦게 KOVO에 트레이드 공시 철회를 요청했다. 트레이드가 공식 발표된 후 철회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선수 개인 신상 문제를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선수가 사법처리를 받았다는 걸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곽명우는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KOVO 상벌규정 3장 제10조 1항은 '성범죄(성희롱 포함), 폭력, 음주운전, 불법약물, 도박, 승부조작, 인종차별, 과거에 발생한 학교폭력, 인권침해 등 사회 중대한 범죄행위 및 이에 준하는 사유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구성원'을 징계 대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번 유죄 판결 외에도 곽명우를 둘러싼 여러 소문도 나돌고 있다. 곽명우는 2023~24시즌 34경기 126세트에 출전, OK금융그룹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끈 주전 세터였다. 곽명우는 판결이 난 뒤에도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OK금융그룹은 선수 관리와 책임 등의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KOVO 및 구단 주요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14일 귀국 후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4.05.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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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과할 수는 없다" 인천 구단도 '물병 투척 팬들' 자체 징계 논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발생한 대규모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 물병을 던진 팬들에게 구단 자체적으로도 징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인천 구단 관계자는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물병을 던진 팬을) 특정하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일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특정이 된다면 구단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구단 내부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우선 프로축구연맹에서 어떤 식으로 징계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모든 영상물을 찾아 특정이 되면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그냥 간과하고 묵과하고 넘어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는 게 구단 내부 분위기”라고 강조했다.이미 인천 팬들 사이에서도 당시 물병을 투척한 팬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 영상들을 토대로 여러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제재금 징계 등이 나올 경우 특정된 팬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거나 출입 금지 조치 징계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구단은 지난해에도 물병을 던진 한 팬으로부터 서약서를 받고 홈·원정 무기한 출입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감독관 회의 절차까지 마친 연맹은 현재 인천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이후 이번주 중으로 상벌위원회가 열려 구단에 대한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소요사태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무관중 홈경기나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300만원 이상(이물질 투척) 또는 500만원 이상(소요사태)의 제재금을 부과토록 규정했다.인천 일부 팬들은 지난 1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져 논란이 됐다. 2-1로 승리한 서울의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석을 바라본 채 포효하며 주먹을 내지른 직후였다. 수십 개의 물병이 계속 그라운드로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서울 주장 기성용은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빈 페트병을 던진 게 아니라 물이 든 병들도 쏟아져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인천 선수들까지 나서서 던지지 말 것을 인천 팬들에게 요구하기도 했다.경기 후 백종범은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인천 팬들을 자극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후반전 시작부터 손가락 욕설을 하고 계속 부모님 욕을 했다. 나도 흥분을 했기 때문에 그런 동작이 나왔다”고 했다. 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 선수는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맹에 엄정 대처를 요구했다.선수협 측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는 올 초 축구선수 직장 내 폭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선수들을 향한 폭언 및 관중들의 폭력행위에 엄중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면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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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대상 폭력,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인천 물병 사태' 선수협도 뿔났다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의 그라운드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수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해 달라”며 연맹의 엄중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다.선수협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열린 인천과 FC서울전에서 경기 종료 후 인천 서포터스의 물병 투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엄중히 대처할 것을 연맹에 촉구했다”고 밝혔다.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며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서울)은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선수협에 따르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도 올 초 축구선수 직장 내 폭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선수들을 향한 폭언 및 관중들의 폭력행위에 엄중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FIFPRO가 더블린 대학교 스포츠 및 운동관리 학위 책임자인 조엘 룩우드 박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선수 88%는 폭력의 위협은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와 정신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FIFPRO는 보고서를 통해 남자 프로축구 선수에 대한 팬들의 폭력과 학대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밝히는 한편, 직장 내 안전을 강화하고 선수들의 복지에 신경 써야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알렉산더 빌레펜트 FIFPRO 글로벌정책이사는 “관중석에서 차별적이거나 가족을 겨냥한 언어적 폭력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에 크게 작용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팬들과 대화를 통해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훈기 사무총장도 “인천-서울전 사건은 FIFPRO 보고서에 나온 내용과 같다. 이는 선수들을 괴롭히는 행위라 볼 수 있다.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서포터스의 이른바 물병 투척 사건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에 발생했다. 당시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끝났는데, 경기 종료 직후 서울의 백종범 골키퍼가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자 서포터스석에서 물병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었다.특히 일부 물병에는 물이 담겨 있었고, 기성용은 급소 부위에 맞아 더욱 논란이 됐다. 당시 현장엔 인천 선수들까지도 팬들에게 물병을 던지지 말라고 요구했으나 인천 서포터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논란이 커지자 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당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연맹은 경기 평가 회의를 통해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 뒤, 인천 구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안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구단은 ▶무관중 홈경기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받는다. 김명석 기자 2024.05.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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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광경” 인천 팬의 물병 투척 사건, 중징계 여부 관심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관중들의 집단 물병 투척 사건이 이어졌다.인천과 서울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리그1 2024 12라운드를 벌였다. 경기에선 인천이 무고사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제르소의 퇴장 이후 서울 윌리안에게 연속 골을 허용해 1-2로 무릎을 꿇었다.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직후, 인천 서포터스석에서 경기장 안으로 수많은 물병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승리 후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했는데, 일부 관중이 물병을 던지며 응수하며 분위기가 과열됐다.그간 관중이 경기장 안으로 물건을 던진 사례는 몇 차례 있으나, 이번 경기처럼 집단이 던진 건 찾기 힘들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서울 기성용은 물병에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빈 페트병이 아닌, 물이 담긴 병이었다는 게 중계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시선은 징계 수위로 향한다. 일부 관중의 일탈이라곤 하나, 인천 구단이 징계를 피하긴 어렵다. 프로축구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안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구단은 ▶무관중 홈경기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받는다. 서울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10년 이상 축구판에 있으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며 “(세게) 징계해야 하지 않을까. 일부 팬은 구단이 내는 제재금을 가볍게 여긴다. (라이벌인) 수원 팬들도 저렇게 던지지 않았다. 상징적인 의미로 서포터스석을 무관중으로 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팬들의 일탈이지, 인천 구단의 잘못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팬의 그릇된 행동으로 K리그가 잘못될 수 있다는 걸 각인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꼬집었다.인천은 우선 연맹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한 인천 구단 관계자는 “경기 감독관이 해당 장면을 촬영했고, 보고서를 작성해 올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중석 영상을 통해 투척자를 식별하고 있다. 관중에 대한 다양한 징계가 검토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인천은 지난해 경기장 안으로 물병을 던진 관중에 대해 무기한 출입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이어 관계자는 “우리가 서포터스를 보호해야 한다는 느낌도 있지만, 이 사건을 보며 라이트 팬들이 눈살을 찌푸리지 않겠는가. 분명히 제재하고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당연히 징계가 내려올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제재금이 나온다면, 일부 관중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등의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해당 경기에 대한 검토는 주중 열리는 경기 평가 회의에서 진행된다. 이후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은 뒤, 상벌위 개최 여부가 결정된다.김우중 기자 2024.05.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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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부적합” 수원FC전 퇴장 이탈로, 출장정지+벌과금 면제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4일(수) 제7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제주 유나이티드 이탈로의 경기 중 퇴장에 따른 출장정지 등을 감면하기로 했다.이탈로는 지난 20일(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8라운드 수원FC와 제주의 경기 중 후반 44분경 상대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뒤에서 발을 뻗어 넘어뜨리는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이탈로가 상대의 유망한 공격 기회를 저지한 반칙을 한 것으로 판단해 두 번째 경고로 퇴장 조치했다.그러나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프로평가패널회의에서 이탈로가 상대의 뒤에서 발을 뻗어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하기는 했으나, 상대와 골대 사이에 제주 수비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점으로 보아 유망한 공격 기회 저지에 따른 경고는 부적합해 보이며 사후 감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연맹 상벌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평가 결과 및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하여 이탈로의 출장정지를 감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탈로의 퇴장으로 인한 출전정지와 벌과금, 팀 벌점은 모두 면제되었고, 이탈로는 9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4.04.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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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 밀친’ 김용환, 정식 징계 확정…5경기 출장정지·제재금 500만원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 김용환이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500만원이라는 징계를 받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오후 “제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남 김용환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김용환에게는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500만원이 부과된다”라고 전했다.김용환은 지난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도중 볼 경합 상황에서 노경호와 충돌했다. 직후 김용환과 노경호는 신경전을 벌였는데, 이를 박세진 주심이 둘의 충돌을 막기 위해 움직였다. 그런데 김용환은 주심을 거칠게 뿌리친 뒤 노경호에게 삿대질을 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경기 뒤에도 상대 선수의 멱살을 잡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연맹은 지난 18일 “경기 중 주심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김용환에 대해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14일간 금하는 활동 정지 조처를 했다”라고 전했다. 하루 뒤 전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영상을 세밀하게 검토한 결과 프로선수로서 본분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박세진 심판과 안산 노경호 선수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축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한편 상벌위원회는 이날 연맹을 통해 “심판에 대한 존중은 K리그 질서 유지 및 건전한 문화 조성에 필수적이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고 심판에 대해 유형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위와 같이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이밖에 경남FC 구단 역시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충북청주의 경기 종료 후, 경남 직원이 대기심 석 인근으로 내려와 심판 판정에 대한 욕설 및 난폭한 불만을 표시한 사안에 대한 결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4.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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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심판 ‘퍽’ 밀친 김용환, 14일 활동 정지…“차주 상벌위 열어 정식 징계”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경기 중 주심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전남 드래곤즈 김용환에게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14일간 금하는 활동 정지 조처를 했다고 18일(목) 알렸다.연맹은 “우선 김용환의 경기 출장을 금지하고, 차주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용환의 경기 출장 금지는 이번 주말 열리는 K리그2 8라운드 경기부터 적용된다.'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하여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김용환은 지난 1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안산 그리너스의 K리그2 7라운드 볼 경합 상황에서 노경호(안산)를 뒤에서 팔로 밀쳐 넘어뜨렸다. 그런데 정작 김용환이 노경호에게 다가갔다. 김용환은 충돌을 막으려는 박세진 주심을 밀쳐 논란이 됐다.김희웅 기자 2024.04.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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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밀친 폭력적 행위 '추태'…연맹 상벌위 '중징계' 나올까 [IS 시선]

그야말로 ‘추태’였다. 김용환(31·전남 드래곤즈)의 폭력적인 행위가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자신을 말리려는 주심을 거칠게 밀치거나, 경기 끝난 뒤에도 상대 선수와 거친 신경전을 이어갔다. 논란이 거세지는데도 여전히 공식적인 사과조차 없으니, 그만큼 팬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상황은 이랬다. 지난 1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안산 그리너스의 K리그2 7라운드. 볼 경합 상황에서 김용환은 노경호(안산)를 뒤에서 팔로 밀쳐 넘어뜨렸다. 명백한 김용환의 파울이었다. 그런데 정작 김용환이 싸울 듯이 노경호에게 다가갔다. 거친 파울 직후 신경전이 벌어지는 건 흔한 일이지만, 파울을 범한 선수가 오히려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박세진 주심은 둘의 충돌을 막으려 애썼다. 거칠게 다가서는 김용환을 두 팔로 저지했다. 그런데 김용환은 자신을 말리려는 박세진 심판의 두 팔을 신경질적으로 뿌리쳤다. 워낙 거칠게 뿌리친 탓에 박 심판은 두 선수 사이에서 휘청였다. 주심이 말리는데도 김용환은 노경호에게 삿대질까지 하며 신경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경기가 끝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 선수들이 가까스로 떼 놓을 정도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물론 중계를 보던 팬들은 눈살이 찌푸려질 만한 이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봤다.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이 장면이 퍼지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무엇보다 선수가 주심을 향해 폭력적인 행위로까지 보일 만큼 거칠게 행동했으니 팬들의 분노도 거셌다. 더구나 박세진 심판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분노는 더욱 컸다. 만약 남성 심판이었다고 해도 똑같이 행동했겠느냐는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더구나 논란이 거세지는 상황에도 김용환도, 구단도 공식적인 사과마저 없는 상황이다.주심에게 폭력적인 행위로 한 것만으로도 즉각 퇴장을 줬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시선은 사후징계 여부에 쏠린다. 이미 16일 심판평가회의를 통해 관련 사안이 논의된 가운데, 프로축구연맹도 김용환의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상벌위 회부는 불가피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과연 얼마나 무거운 징계를 받을 것인지에 더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연맹 상벌 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에 따르면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 특히 심판에 대한 유형력 행사 시에 대한 징계 기준은 최소 2경기 이상 출장정지부터 10경기 이상 20경기 이하 출장정지 등으로 명시돼 있다. 자신을 말리려는 심판의 팔을 거칠게 뿌리친 행위를 어느 정도 수위로 판단하느냐가 관건이다.비슷한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무거운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자칫 솜방망이 징계에 그치면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심판들에 대해 비판적인 팬들조차 김용환의 행위에 대해서만큼은 무거운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건, 판정의 정확성과 심판에 대한 존중은 별개의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건 연맹 상벌위의 몫이다.스포츠2팀 기자 2024.04.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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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뭐가 두려웠을까...심판상 휩쓸던 이민호 위원, 한순간 오판으로 무너진 커리어

한순간 오판으로 그동안 쌓은 모든 게 무너질 판이다. '볼 판정 조작 담합' 중심에 있는 이민호(54) 심판 얘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5일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전 경기의 심판 팀장 이민호 심판위원, 주심 문승훈 심판위원, 3루심 추평호 심판위원에 대해 금일 부로 직무 배제하고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O 관계자는 "상벌위원회가 아닌 인사위원회 회부로 결정한 배경에는 리그 규정 벌칙 내규로 제대로 심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경기 출장정지가 아닌 직무 배제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직무 배제 상태에서 인사위원회를 진행해 최종 징계를 심의하는 것이 절차상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럴만했다. 자신들의 실책을 감추기 위해 새로 도입된 시스템의 기능성을 훼손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야구팬 모두 그걸 지켜봤다. 상황은 이랬다. 14일 대구 경기 3회 말 2사 1루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투수 이재학이 던진 2구째가 스트라이크존(S존)을 통과했지만, 문승훈 주심은 스트라이크 콜을 하지 않았다. 구단이 갖고 있는 태블릿을 통해 이 공이 스트라이크였다는 그래픽을 본 강인권 NC 감독은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지고 풀카운트가 됐을 때, 앞선 2구째 볼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NC 어필을 받은 심판들은 그라운드에 모였다. 이 상황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대화가 전해졌다. 조장이었던 이민호 1루심이 문승훈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들은 걸로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한 것. 중계를 통해 이 말이 흘러나왔다. 앞서 이민호 조장이 "안 들렸다면 사인을 줘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버린 거잖아"라고 다른 심판들을 나무라는 말도 흘러 나왔다. 쉽게 말해 인이어를 착용하고 ABS 판정 콜을 들을 수 있는 문승훈 주심과 추평호 3루심이 이재학의 2구째 공 판정을 놓친 것이다. 이미 상황이 지나갔고, ABS 규정상 다음 투구가 이뤄지기 전 어필을 해야 정정할 수 있다. 원래 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원심이 유지될 수밖에 없었다. 심판진은 이런 상황 속에 자신들이 콜을 놓친 실수를 감추려고 했다. 문승훈 주심은 "(인이어가) 지직거리고 볼 같았다"라고 말을 맞추려고 했고, 이민호 조장은 "'같았다'가 아니라 볼이라고 하시라고요. 우리가 안 깨지려면"이라고 다그쳤다. 이후 이민호 조장이 마이크를 잡고 "음성으로 전달될 때는 볼이었다. ABS 모니터 확인 결과 스트라이크였지만, 어필 시효가 지나서 원심대로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중계 화면을 보고 있었던 야구팬은 분개할 수밖에 없었다. 사안이 이렇다 보니 직무 배제에 인사위원회 회부까지 간 것이다. 현장에선 ABS 기능성, 즉 볼 판정에 대한 불만이 꽤 많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출력 기능' 오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인간의 판단이 개입해 일어난 일이다. 여러 가지 심리가 작용했을 것 같다. '그라운드의 포청천',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던 존재에서 로봇이 내놓은 결괏값을 그저 전달하는 존재가 됐다. '도대체 그것도 못 하면 어떻게 하느냐'라는 말을 듣고 싶진 않았을 것이다. 분명한 건 이 심판들은 잃은 게 너무 많다는 것이다. 가장 이력이 적은 추평호 위원도 20년 넘게 그라운드를 누빈 베테랑이다. 문승훈 위원은 역대 3번째로 2500경기 출장을 해냈다. 이민호 위원에 대해선 야구팬 배신감이 더 클 것 같다. 심판의 볼 판정과 경기 운영 능력 평판이 야구팬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시대, 이민호 심판은 상대적으로 믿을만한 심판으로 인정받았다. 그가 내린 판정으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을 때 번복률도 낮은 편이었다. 이 위원은 연말 시상식에서 2013~2016시즌 연속으로 심판상을 받기도 했다. 최소한 그의 전성기에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이 상황을 주도한 건 이민호 심판이다. "빠져나갈 방법은 그거밖에 없다", "우리가 안 깨지려면"이라는 말을 한 것도 그였다. 그토록 무리수를 둬야 하는 상황이었는지 의문이다. 3000경기 출장을 향해 가는 심판이 그동안 쌓은 신뢰를 한순간에 스스로 무너뜨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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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후속 대책 발표 "ABS 현장 요원 적극 개입 조치, 양 팀 음성 수신기 배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4일 대구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판정 오심을 고의적으로 은폐 시도한 심판진에 직무배제 조치를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ABS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에 대해 후속 대책을 내놓았다. KBO는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대구 경기의 이민호 1루심, 문승훈 주심, 추평호 3루심을 직무 배제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상벌위원회가 아닌 인사위원회 회부로 결정한 배경에는 "리그 규정 벌칙 내규로 다 심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 출장정지가 아닌 직무 배제를 결정한 이유는 직무 배제 상태에서 인사워원회를 진행해 최종 징계를 심의하는 것이 절차상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KBO는 이와 함께 후속 대책도 내놓았다. 골자는 양 팀 더그아웃에 음성 수신기를 배치하고, 심판진이 '콜'을 놓쳤을 때 ABS 현장 요원이 적극 개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14일 대구 삼성-NC전에 3회 말 2사 1루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투수 이재학이 던진 2구째가 스트라이크존(S존)을 통과했지만, 심판은 '볼'을 선언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지고 풀카운트가 됐을 때, 앞선 2구째 볼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심판진은 마이크를 들고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며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시작하기 전에 항의해야 한다.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볼)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장에선 KBO가 지급한 태블릿에 볼·스트라이크 판정은 '시차'를 두고 화면에 나타난다는 의견이다. 심판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이 잘못 이뤄져도 현실적으로 바로 항의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런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전광판에 ABS 판정을 노출해야 한다"라고 주장이 나왔다. KBO는 "양 팀 더그아웃에서도 주심, 3루심과 동일한 시점에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 경기에서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음성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심판진은 '기계적 오류'인 듯 설명했지만, 인이어를 통해 전달되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놓친 듯 보였다. 자신들의 실수를 덮고자 '기계적 오류'로 입을 맞추려다가 더 큰 논란을 낳은 셈이다.KBO는 "심판진의 볼·스트라이크 판정 수신에 혼선이 발생했을 경우 ABS 현장 요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매뉴얼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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