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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오심 또 나왔다…포항-김천전 결승골 페널티킥 ‘오심’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또다시 오심이 나왔다.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 14라운드에 이어 16라운드에서도 오심 피해를 봤다.5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KFA 심판위원회 심판평가소위원회에서 지난 1일 포항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나온 페널티킥 판정이 오심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문제의 오심은 결정적인 순간, 두 팀의 승부를 가른 변수가 됐다. 당시 포항은 0-1로 뒤지다 후반 44분 조르지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는 듯 보였다.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한찬희가 김민준을 걸어 넘어뜨렸다는 판정과 함께 김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유강현이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으로 균형이 깨졌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었다. 승기를 잡은 김천은 최기윤의 쐐기골까지 더해 3-1로 승리했다.다만 심판평가소위 결과 한찬희의 파울, 이에 따른 페널티킥 선언은 ‘오심’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포항 입장에선 결승골 실점이 된 페널티킥을 심판의 잘못된 판정으로 내준 셈이다.당시 경기를 진행한 최현재 심판은 배정정지 조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오심을 저지른 심판에 대한 KFA의 징계 수위를 돌아보면 사실상 무의미한 징계라는 목소리도 나온다.포항은 이미 지난 14라운드 FC서울전에서도 억울한 판정 피해를 봤다. 당시 전반 8분 서울 이승준이 축구화 스터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 부위를 가격하는 거친 태클을 가했다.주심은 옐로카드만 꺼냈으나, 심판위는 “상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칙에 해당해 퇴장이 적용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KFA 심판위 평가 결과와 연맹 기술위원회 의견을 종합, 이승준에게 2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했다.만약 정확한 판정이 나왔다면, 포항은 전반 8분 만에 수적 우위 속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당시 서울과 2-2로 비긴 포항 입장에선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수밖에 없는 판정이 됐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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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 밀친’ 김용환, 정식 징계 확정…5경기 출장정지·제재금 500만원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 김용환이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500만원이라는 징계를 받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오후 “제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남 김용환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김용환에게는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500만원이 부과된다”라고 전했다.김용환은 지난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도중 볼 경합 상황에서 노경호와 충돌했다. 직후 김용환과 노경호는 신경전을 벌였는데, 이를 박세진 주심이 둘의 충돌을 막기 위해 움직였다. 그런데 김용환은 주심을 거칠게 뿌리친 뒤 노경호에게 삿대질을 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경기 뒤에도 상대 선수의 멱살을 잡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연맹은 지난 18일 “경기 중 주심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김용환에 대해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14일간 금하는 활동 정지 조처를 했다”라고 전했다. 하루 뒤 전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영상을 세밀하게 검토한 결과 프로선수로서 본분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박세진 심판과 안산 노경호 선수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축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한편 상벌위원회는 이날 연맹을 통해 “심판에 대한 존중은 K리그 질서 유지 및 건전한 문화 조성에 필수적이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고 심판에 대해 유형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위와 같이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이밖에 경남FC 구단 역시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충북청주의 경기 종료 후, 경남 직원이 대기심 석 인근으로 내려와 심판 판정에 대한 욕설 및 난폭한 불만을 표시한 사안에 대한 결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4.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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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밖 선거 활동 포착…연맹, 충남아산에 ‘경고’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가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지난 9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경기 당시 경기장 밖에서 선거 유세가 있었다는 사실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함께 논란이 된 ‘빨간색’ 홈 유니폼 건에 대해선 “아무 문제 없다”라고 결론지었다.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5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9일 부천FC와의 경기 당일, 경기장 밖에서 선거 유세 활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구단에 경위서를 요구했다”면서 “경기장 밖에서 유세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이는 연맹 지침 위반으로 판단됐다”라고 전했다. 다만 “구단 측도 충분히 대응을 했다고 판단, 상벌위원회 회부 없이 경기 조처를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당시 충남아산과 부천의 경기가 열린 이순신종합운동장 인근에선 4월 총선을 앞둔 정당의 선거 운동원들이 유치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에 따르면 각 정당에 연맹 지침 전달, 선거 운동 예방 위한 경호 인력 증원 및 교육 등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역시 이 부분을 감안해 경고라는 결론을 내린 모양새다. 연맹은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강령과 K리그 대회 요강에 따라 충남아산 구단에 경고하고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논란이 된 붉은색 홈 유니폼 건에 대해선 “규정에 맞게 구단에서 요청이 온 사안이므로, 아무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당시 충남아산은 홈팀임에도 노란색과 파란색의 홈 유니폼이 아닌, 붉은 유니폼을 입고 의문부호를 낳았다. 마침 상대인 부천의 홈 유니폼이 붉은색이긴 하지만, 원정 팀이어서 굳이 아산이 유니폼을 변경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홈 개막전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충남아산 명예구단주 자격으로 박경귀 아산시장 겸 충남아산 구단주 등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소속 정당이 국민의힘이고, 4월 총선을 앞둔 정치적 판단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이에 충남아산 서포터스 아르마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태흠 도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판하고 축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말라는 비판 걸개를 내걸기도 했다.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김태흠 도지사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철이 가까워지면서 진실을 왜곡해 비판·공격하는 부분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면서 “당일 유니폼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노란색인지 알지도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빨간 유니폼 논란을) 확대 재생산해서 정치화하는 게 오히려 정치적”이라고 반문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3.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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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리베로'의 충격 중징계, '후배 괴롭힘 의혹' 오지영 1년 자격정지 [공식발표]

후배 선수들을 괴롭히고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페퍼저축은행 오지영이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27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페퍼저축은행 오지영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첫 번째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벌위는 이날 회의에서 징계를 확정했다.이날 상벌위원회에서는 오지영과 피해자로 지목됐던 선수를 재출석 시켜 소명 기회를 줬다. 이어 페퍼저축은행 관계자에게도 소명 기회를 부여해 구단 참고인들의 진술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했다. 그 결과,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상벌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면서 "선수인권보호위원회규정 제10조 제1항 제4호,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제5호, 상벌규정 별표1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제4항 및 제5항에 의거, 오지영 선수에게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2006~07시즌 도로공사에서 데뷔한 오지영은 16시즌 446경기에 출전한 잔뼈 굵은 베테랑 리베로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페퍼저축은행과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올 시즌 V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돼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배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상벌위원회는 오지영에게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고 알렸다.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며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2.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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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연패·최하위 확정·선수단 괴롭힘’ 페퍼저축은행, 트린지 감독과 결별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조 트린지 감독과 결별한다.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은 트린지 감독은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배구계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트린지 감독과 계약 해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수석코치가 잔여 5경기를 이끌 전망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 동안 3승 28패 승점 10에 그쳤다. 특히 지난 23일 한국도로공사에 3-2로 승리하기 전까지 23연패라는 불명예를 썼다. 한국도로공사전 승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무려 105일, 24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다만 이미 리그 최하위는 확정했고, 지난 23일 베테랑 A 선수에 대한 상벌위원회(상벌위)까지 개최되는 등 선수단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사유는 선수단 내 괴롭힘. 그러나 상벌위원들은 당시 “양측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면서 27일 다시 모여 결론을 내기로 했다.이 와중 사령탑과의 결별 소식까지 전해진 셈이다. 트린지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여자대표팀의 분석관과 코치로 일하며 미국의 2014년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우승, 2015년 월드그랑프리 1위, 2016년 올림픽 동메달을 이끈 사령탑이다. 2021년에는 북중미카리브배구연맹(NORCECA) 여자선수권대회 감독으로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어 2019년 캐나다 여자대표팀 코치, 2022년 캐나다 남자대표팀 코치로 뛴 이력도 있다. 트린지 감독은 지난해 6월 페퍼저축은행 부임 당시 “데이터 기반의 경기력 분석을 기초로 페퍼저축은행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을 받았으나, 결국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4.02.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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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몰수패? 교체 관련 황당 사태…발표는 뒤로 미뤄져 “신중한 검토 예정”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선수 교체 관련 ‘실수’의 결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드러내며 최종 발표를 뒤로 미뤘다.연맹은 30일경기평가위원회를 열고 지난 28일 열린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에서 나온 ‘교체 실수’와 관련해 논의했다.먼저 상황은 이렇다.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5라운드 전북과 포항의 경기 중, 전반 26분 포항 김용환이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져 발목 통증으로 카트에 실려 나갔다. 포항은 김용환을 빼고 신광훈을 투입하려 했다. 그런데 이때 교체 보드에는 출전 중인 김인성의 등번호인 7이 적혔다. 즉, 김인성과 신광훈이 교체돼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포항이 제출한 교체표에도 ‘김인성 out, 신광훈 in’으로 적혀 있었다. 당초 부상으로 빠진 김용환이 적혀야 했지만, 작성 과정에 실수가 벌어진 셈이다.그러나 당시 김인성은 그라운드 위에 있었고, 신광훈 역시 잔디를 밟았다. 김용환이 카트에 실려나가 11명인 상태로 뛰었으나, 기록상으로 포항은 12명이 뛰었다. 그사이 6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전북 측이 대기심에 항의한 뒤에야 김인성이 빠지고, 김승대가 투입됐다. 포항 입장에선 황당한 실수로 연이어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하게 된 셈이다. 한편 전북은 지난 29일 “K리그1 35R 포항스틸러스간의 경기와 관련하여 연맹경기규정 제33조 제2항에 따라 이의를 제기하며 동 규정에 따라 1) 포항의 0:3 몰수패 처리 및 2) 김인성 및 신광훈 선수에 대한 사후퇴장 징계를 요청하는 공식이의제기 공문 접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연맹 규정에는 ‘공식경기에 무자격 선수가 출장한 것이 경기 중 또는 경기 후 발각되어 경기 종료 후 48시간 이내에 상대 클럽으로부터 이의가 제기된 경우, 무자격선수가 출장한 클럽이 0-3으로 패배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명시됐다. 기록상 교체 아웃된 김인성이 ‘무자격 선수’에 해당하느냐가 쟁점이다. 전북의 항의가 받아들여지면 포항은 0-3 몰수패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30일 경기평가위원회에선 결론이 나지 않았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당장 결정 짓기엔 어려운 사안이라고 결론이 났다. 해외 사례, 상벌위원회 등 다각도 검토를 하고 결정할 것이다. 정확한 데드라인 역시 미정”이라고 설명했다.마침 K리그1은 오는 11월 1일과 4일 열리는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과 결승전 일정으로 한 주 쉬어간다. 다가오는 리그 36라운드 전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2위 포항의 몰수패가 인정된다면, 순위표에는 혼란이 찾아올 전망이다. 몰수패가 인정될 시, 포항의 승점이 59가 되고, 전북이 승점 55까지 오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달린 2~3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김우중 기자 2023.10.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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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에 계약해지 ‘철퇴’…강원FC 김정호 결국 ‘불명예 방출’

강원FC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김정호(25)와 계약을 해지했다. 그동안 음주운전으로 불명예 방출된 선수들의 근황을 돌아보면, 김정호 역시 프로 선수로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강원 구단은 19일 김정호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차원에서 팬들에게 김정호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린 지 6일 만이다. 관계 기관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정호의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었던 강원 구단은 결국 김정호와 남은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올 시즌 K리그에서 음주운전에 따른 계약 해지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FC안양의 조나탄(코스타리카)과 수원FC 라스(네덜란드)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불명예 방출을 당했다. 국내 선수는 김정호가 처음인데, 역시 앞선 외국인 선수들과 같은 결말을 맞았다.구단 등에 따르면 김정호는 지난 10일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다음 날 오전 강릉 클럽하우스로 향하다 접촉 사고를 냈고, 경찰 조사에서 음주 상태가 적발됐다. 강원 구단은 곧바로 연맹에 이 사실을 알린 뒤,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일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연맹도 우선 김정호에게 60일 활동 정지 조처를 내렸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 등을 저질렀을 때 상벌위원회에 앞서 임시로 내리는 징계다. 김정호에 대한 연맹 차원의 정식 징계는 상벌위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었다. 앞서 라스는 1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400만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강원과 김정호의 계약이 해지되면서 연맹 상벌위 역시 열리지 않게 됐다. 음주운전을 하면 ‘불명예 방출’로 이어지는 최근 분위기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면서 K리그에선 국내·외 선수를 가리지 않고 동행보다는 곧바로 계약을 해지하고 있다. 매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일으키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은 방출 수순으로 이어지고 있다.실제 지난 2021년엔 부천FC가 문광석과, 충남아산이 이재건과 각각 계약을 해지했다. 이듬해 전북 현대 역시 쿠니모토(일본)와 계약을 해지하고 방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어 올해 조나탄과 라스에 이어 김정호도 같은 결말을 맞이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선수들이 불명예 방출되는 사례들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물론 음주운전을 하고도 구단과 동행을 이어간 사례들도 있었다. 다만 당시 정황이 조금이나마 참작돼 연맹 징계 정도로 마무리됐다. 지난 2020년 박인혁(당시 대전하나시티즌)은 음주 도중 주차된 차를 옮겨달라는 연락을 받고 차를 운전해 이동시키다 접촉 사고를 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듬해 차오연(천안시티)은 FC서울 소속이던 2021년 대리운전을 이용한 뒤 주차를 직접 하다 적발됐다. 프로축구연맹은 각각 10경기, 8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소속팀들은 이들과 동행을 이어갔다.2020년 이상민(성남FC)만 특이한 케이스다. 이상민은 충남아산 시절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는데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3경기에 더 출장한 뒤에야 알려 음주운전에 은폐 논란까지 더해졌다. 그런데도 충남아산은 당시 임대 신분이던 이상민을 완전 영입까지 했다. 지역사회 비판과 서포터스 응원 보이콧 등으로 이어졌다. 최근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다가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팀 규정에 어긋난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최근 이상민 정도를 제외하면 음주운전으로 인해 불명예 방출된 국내 선수들은 대부분 프로에서 외면받고 세미프로리그 등을 전전하고 있다. 심지어 근황마저 알기 어려울 정도로 존재감이 사라진 선수도 있다. 힘겹게 프로 무대까지 진출하고도 음주운전 때문에 축구 인생에 ‘치명상’을 입은 사례들이 버젓이 있는데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소속팀과 계약이 해지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더라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력이 있는 선수는 영입하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게 다른 구단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음주운전이 사회적 공분을 사는 범죄인 데다, 팬들의 거센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방출된 선수들이 대부분 프로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배경이다.김정호 역시 마찬가지다. 음주운전 적발, 그리고 강원에서의 불명예 방출로 인해 더 이상 프로 선수로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당초 김정호와 강원의 계약은 올해까지였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을 통해 새 팀을 찾아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커리어의 새 전환점을 찾을 수도 있었다. 그 기회는 사실상 허망하게 날았다. 누구를 탓할 문제도 아니다. 오롯이 본인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다.김명석 기자 2023.10.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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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인종차별 ‘무징계’…마지막 기회 차버린 울산 현대

사상 초유의 인종차별 논란, 울산 현대의 답은 ‘무징계’였다. 울산 구단이 인종차별 가해 선수들에게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지난 27일 구단 자체 상벌위원회 최종 결과다. 팀 매니저 면직(보직 해임), 사살락(태국) 등 태국 축구계를 향한 사과 레터 발송, 사회적 차별 근절을 위한 재발 방지 교육·캠페인 등을 앞장서서 진행하겠다는 결론만 내렸다.핵심은 빠졌다. 선수들에 대한 구단 징계는 없었다. 당사자에 대한 사과, 팀 매니저 면직, 향후 캠페인 참여 등은 상벌위 차원의 결과 여부에 관계없이 구단이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이었다. 상벌위 핵심은 결국 구단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책임 있는 징계를 내리느냐였다. 울산은 다만 해당 선수들에게 출장정지는 물론 벌금·사회봉사 등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은 채 상벌위를 끝냈다.전례를 찾아볼 수 없던 인종차별 이슈, 그 중심에 선 이들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을 '마지막 기회'는 울산이 스스로 차버린 꼴이 됐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의 솜방망이 처벌 이후 다음 시선은 울산 구단의 책임 있는 행동과 징계 수위에 쏠렸는데, 울산은 수위를 논할 수도 없는 무징계로 답했기 때문이다. 앞서 연맹 상벌위는 사상 처음 인종차별 상벌위에 회부된 선수 4명 중 3명에게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1500만원 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앞서 소셜 미디어(SNS) 상에서 ‘동남아 쿼터’ 단어와 태국 출신 선수 실명을 언급해 물의를 일으켰다. 다만 인종차별의 경우 10경기 이상 출전정지라는 명확한 규정에도, 벌금을 징계 기준보다 500만원 더 주는 대신 출전정지는 단 1경기로 줄여 논란이 일었다. 홍명보 감독은 인종차별 언급을 직접 하지 않아 징계에서 빠진 정승현에게 자체적으로 1경기 출전정지를 줬다. 연맹이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는 비판 속 울산 구단 차원에서는 얼마나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던 이유였다. 그러나 울산은 연맹 징계를 오히려 방패로 삼았다. "연맹 상벌위의 의견, 홍명보 감독이 내린 징계를 존중한다"는 이유로 선수들을 향해 구단 차원의 징계는 주지 않았다. 연맹 징계와 별개로 구단 자체적인 징계는 얼마든지 가능했으나 울산은 선수들을 감싸고, 논란은 외면했다.문제는 이마저도 ‘슬그머니’ 진행됐다는 점이다. 구단 상벌위는 논란이 일어난 뒤 보름도 더 지난 27일 갑작스레 개최됐다. 결과도 일부 취재진에게만 공개됐다. 상벌위가 끝난 뒤 다음 날 오전까지도 인종차별과 관련된 구단의 공식적인 상벌위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처음 논란이 불거진 뒤 다음날 사과문을 통해 빠른 징계를 다짐하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과는 분명 다른 행보였다. 그나마 상벌위 개최 이튿날 오후에야 김광국 대표 명의로 사과문이 올라왔다. 사건 경위, 연맹 상벌위 판단 등을 밝히며 그럴듯한 사과문처럼 보이려 애쓴 흔적만 역력했다. 정작 징계 대상 선수들의 이름은 A·C 등 이니셜로 처리했다.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선수에 대해서는 '동남아 쿼터 선수 이름', 'B선수'로 적는데 그쳤다.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의도는 없었다'는 내용을 거듭 적은 것도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김광국 대표는 "이제 우리 팬들의 차례"라며 울산 팬들에게 응원을 더 해달라는 황당한 당부까지 더했다. 앞서 구단의 무징계 등과 맞물려 김 대표 명의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에 의심을 갖는 건 충분히 합리적인 일이다.이로써 사상 초유의 인종차별 징계는 겨우 연맹 차원의 1경기 출장정지와 벌금으로만 K리그 역사에 남게 됐다. 만에 하나 앞으로 비슷한 논란이 불거지면 이번 징계 수위가 고스란히 기준이 될 수밖에 없음은 물론이다. 구단 차원에서라도 납득할 만한 수위의 징계가 필요했던 가장 큰 이유, 울산 구단 차원의 무징계와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는 사과문이 아쉬운 배경이다.만약 울산 구단이 이번 논란을 조금이라도 심각하게 생각했다면, 선수들을 감싸기만 할 게 아니라 납득할 만한 수준의 징계를 빠르게 내릴 필요가 있었다. 국내 팬들을 위한 보여주기식 사과문이 아니라 인종차별 당사자를 위한 진정한 사과문, 주장단 교체 등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했다.여전히 구단 SNS에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팬들의 '인종차별 반대'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건, 울산 구단의 대응이 분명 잘못됐다는 뜻이다. 'K리그 1위 구단으로서 선수단, 코치진, 프런트 모두 그 무게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행동하겠다'는 구단의 다짐이 선뜻 와닿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김명석 기자 2023.06.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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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종차별 선수들 감쌌다…추가징계 없이 상벌위 종결

울산 현대가 인종차별과 관련된 소속 선수들에 대해 자체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축구 사상 초유의 인종차별 징계는 사실상 솜방망이 수준인 1경기 출장정지와 벌금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27일 구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울산은 구단 자체 상벌위원회를 통해 박용우와 이규성, 이명재, 정승현에 대한 추가 징계 없이 상벌위를 마무리했다. 출장정지나 벌금, 사회봉사 등 구단 차원의 추가징계는 아무 것도 없다는 뜻이다. 사살락 등 태국에 대한 공식 사과, 향후 차별과 관련된 적극적인 캠페인 참가 정도의 결론만 나왔다. 관계자는 “구단은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의 의견, 그리고 정승현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추가적인 출장정지 징계 처분을 내리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이로써 정승현을 제외한 3명은 앞서 연맹 상벌위로부터 받은 1경기 출장정지와 1500만원 제재금, 정승현은 홍 감독이 자체적으로 내렸던 1경기 출장정지 징계만으로 이번 인종차별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됐다. 앞서 연맹의 솜방망이 처벌 이후 울산 구단의 무거운 자체 징계를 기대했던 축구 팬들의 기대도 한순간에 저버린 결정이 됐다.앞서 연맹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인종차별적 언행을 가한 울산 소속 선수 4명과 구단 팀 매니저를 상벌위에 회부했다. 인종차별로 상벌위가 열리는 건 K리그 출범 이후 4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연맹 상벌 규정에는 인종차별적 언동 등에 대한 행위 징계 기준이 1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로 명시돼 ‘중징계’도 예고됐다.그러나 연맹은 제재금은 징계 기준보다 500만원 많은 1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되 선수들의 출장정지 수는 기준보다 턱없이 적은 1경기로 갈음했다. 두 기준 중 한 가지만 충족하면 징계가 성립하는 데다, 선수들의 인종차별이 경기장밖 SNS에서 일어난 점, 해외 징계 사례 등을 참고했다는 게 연맹 측 설명이었다. 4명 가운데 직접적인 인종차별 언행이 없었던 정승현은 연맹 징계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팀 매니저 행위 등 선수단 관리 책임을 물어 울산 구단은 30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자연스레 시선은 울산 구단으로 향했다. 구단도 사과문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프로 선수들의 책임감을 다시 한번 새기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아주 무거운 인식을 마음속에 다시 한번 새겨야 한다. 울산 구단이 인종차별에 대해 반대하는 좋은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연맹의 솜방망이 처벌과 다른 구단 차원의 무거운 징계가 선수들에게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빠른 시간 내에 징계 절차를 시작하겠다던 구단의 움직임은 더디기만 했다. 그나마 홍명보 감독이 연맹 징계에서 빠진 정승현에게 자체적으로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 게 연맹 징계 결정 이후 울산 내부에서 나온 첫 추가 징계였다. 당시 홍 감독은 정승현이 SNS상 대화에 함께한 만큼 사령탑으로서 징계를 내렸다. 이제 남은 건 구단 차원의 추가 징계였다. 그러나 울산 구단은 뒤늦게 상벌위를 열고도 선수들에 대한 자체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연맹 상벌위, 그리고 홍 감독의 징계 처분을 존중한다는 이유를 댔다. 한국축구 사상 초유의 사태이자 국제망신으로까지 이어진 사안에 대해 울산은 구단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보여주는 대신 소속 선수들을 감싸기만 한 모양새가 됐다.선수들에 대한 구단 차원의 추가 징계는 없는 가운데 울산은 SNS 대화에 참여했던 팀 매니저를 면직 처분했다. 또 인종차별 대화에 실명이 언급됐던 사살락과 태국축구협회, 소속팀 부리람 유나이티드 구단에 사과 레터를 발송키로 했다. 관계자는 “인종차별 등 사회적 차별 근절을 위한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이나 캠페인 등을 K리그 내에서 앞장서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울산 소속 4명과 구단 팀 매니저는 지난 11일 이명재의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에 인종차별성 댓글을 달아 큰 물의를 일으켰다. 이명재의 까무잡잡한 피부색을 두고 서로 놀리는 과정에서 ‘동남아 쿼터’를 언급하거나 과거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선수 사살락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인종차별성 댓글을 남겨 큰 논란이 됐다.논란이 커지자 이명재는 SNS 게시글을 삭제하고 댓글을 차단했다. 박용우, 이규성 등은 사과문을 올렸으나 사살락에 대한 사과가 아닌 ‘한국어’로 된 사과문에 그쳤다. 나아가 연맹 상벌위는 이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고, 구단도 선수들을 감쌌다.한국축구 역사에 남을 사상 초유의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는데, 그 누구도 무거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확실한 징계로 울산 구단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길 바랐던 축구 팬들은 물론, 인종차별과 관련해 더 이상 조롱받지 않기를 바랐을 울산 팬들조차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말이 됐다.김명석 기자 2023.06.27 15:01
프로야구

'WBC 음주 논란' 김광현·정철원·이용찬, 상벌위 직접 소명 "결정 따르겠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사적 음주로 논란을 빚은 김광현(SSG 랜더스)과 정철원(두산 베어스) 이용찬(NC 다이노스)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직접 소명했다.KBO는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 세 선수는 상벌위 시작 전 야구회관에 도착, 취재진 질문에 짧게 대답한 뒤 상벌위로 향했다. 소명을 마친 뒤 김광현과 정철원, 이용찬 모두 "사실대로 (관련 내용을) 소명했다"며 "상벌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입을 모았다.선수들의 소명을 들은 상벌위는 징계 수위를 고심하고 있다. KBO는 앞서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다면,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국가대표 운영 규정 13조 징계. 3.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음주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처벌 규정이 없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세 선수는 지난달 30일 한 유튜버의 폭로로 WBC 대회 기간 음주한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유튜버는 1라운드 첫 경기 호주전 전날인 3월 8일 밤부터 경기 당일인 9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일본전 전날인 9일에도 술자리가 있었다고 전해 논란이 확산했다. 특히 술을 마신 장소로 유흥업소(룸살롱)를 거론, 파문이 더 컸다. 선수와 구단의 경위서를 받은 KBO는 상벌위원회 개최를 결정했다. 앞서 세 선수는 지난 1일 일제히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머리 숙였다. 술을 먹은 사실에 대해선 인정했지만, 술을 마신 장소의 특성과 날짜가 약간씩 달라 상벌위에서 매끄러운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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