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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넷플릭스 'D.P.' 상황병 박세준, 빈틈없는 연기력 존재감 발휘

배우 박세준이 임팩트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는 탈영병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정해인(안준호)과 구교환(한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8월 27일 첫 공개된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D.P.'는 군인 잡는 군인이라는 설정을 통해 군대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 또한 인기 요인 중 하나. 이 가운데 상황병 허기영으로 분한 박세준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세준이 연기한 허기영은 두꺼운 뿔테, 덤덤한 표정, 규율에 맞춘 기계적인 말투의 상황병이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정해인과 구교환에게 탈영병을 잡는 것이 아닌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군 생활에 찌든 지친 모습과 초점을 잃은 듯한 눈빛, 무기력함으로 가득 찬 실제 군대 선임 싱크로율 100%라는 평을 받았다. '아만자', '오늘, 우리2', '팡파레'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온 박세준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FN엔터테인먼트 2021.09.17 17:40
생활/문화

[신나군] 23사단 동해 추암소초, 동해에서 평화를 지킨다

1월 1일, 사람들은 동해로 동해로 향한다. 새해 첫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기 위한 행렬이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에서 붉은 해가 고개를 내민다. 검은빛을 띠던 추암해수욕장의 촛대바위도 여명의 빛을 받아 검붉은 빛을 토한다. 그때를 기다려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소원을 빈다. 그 감격의 시간에 이들 뒤에서 묵묵히 시선을 바다로 향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이곳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았던 이들, 바로 추암소초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병들이다. 동해=글 이방현 기자 사진 양광삼 기자   ■쉼터의 바다가 경계의 바다로  소총을 들고 있는 병사들은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다. 이들에게도 예전의 바다는 감시의 대상이 아니라 감상의 대상이었다. 만약 지금 군인이 아니다면 해맞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 틈에 끼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초소에서 상황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용비 상병은 “입대 전 휴양지였던 바다가 경계상 중요한 지형으로 변했습니다”라며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수백 배의 줌과 패닝이 가능한 감시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판별하고 있는 중이다. 모니터에서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좁쌀처럼 보이는 조각배가 갑자기 눈앞에 수박만하게 나타날 정도다.  초소와 초소 사이를 이동하던 박철호 상병은 “철조망 사이로 떠오르는 새 해를 보니까 감회가 남다릅니다. 오늘 상병으로 진급했는데 사고 없이 건강하게 제대할 수 있기를 빌었습니다”라며 붉은 해를 바라보았다.  ■낮과 밤이 뒤바뀐 고된 생활  부대원들은 밤을 꼬박 새워 경계 근무를 선 후, 해가 떠오르고 나면 수제선(水際線) 정밀 수색 정찰에 나선다. 적의 침투 흔적과 유기물 등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다.  소초에 근무하고 있는 부대원들의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은 오전 9시. 이때 비로소 잠을 잘 수 있다. 태양이 머리 위로 떠오른 오후가 되면 모포를 개고 경계 근무 자세에 돌입한다. 낮과 밤이 완전히 뒤바뀐 생활이다.  그런데 근무를 서면서 이것보다 더 힘들게 만드는 상황을 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촛대바위와 형제바위 등을 비롯해 기암괴석이 많다 보니 무속인들이 새벽녘에 많이 모인다는 것이다. 제지를 해도 막무가내로 촛불을 켜고 제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 간혹 낚시꾼들도 경계 지역에서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한밤중까지 고기를 잡겠다며 말썽을 일으킨다. 오유창 소초장(중위)은 “일몰과 일출 사이에도 민간인들이 자주 출몰하다 보니 정보를 판별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라고 전한다.   ■철벽무로 스트레스 훨훨  경계 근무에는 예외란 없다.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 파도가 사납게 치는 날에도,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에도 철통 같은 경계에 나선다. “바다가 요동칠 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겁이 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날이라고 해서 적의 침투가 없다고 보장할 순 없잖습니까.” 1년 365일이 똑같다고 말하는 박철호 상병의 말에 수긍이 간다.  그렇다고 추암소초원들의 군 생활이 꼭 팍팍한 것만은 아니다. 세간에 원더걸스의 텔미춤 열풍이 있다면 이곳엔 철벽무가 있어 즐겁다. “일과를 마치고 춤을 추다 보면 피로가 싹 가십니다”라며 정건우 상병이 자랑스러워 한다. 재미있는 동작으로 이루어진 23사단만의 철벽무가 군 생활에 윤활유가 되고 있는 셈이다. 추암초소에 서니 형제바위가 보인다. 싸우던 형제도 이 바위를 함께 보면 화해한다고 한다. 이미 중천에 떠오른 새해를 보며 남북도 영원히 지속될 평화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랐다.   ■23사단은?  1975년 8월 1일 양양군 강현면 장산리에서 동해안 경비사령부 예하의 68훈련단으로 창설되었으며, 강릉과 속초 지역으로 부대 이동을 거쳐 92년 5월 강원도 영동 지방의 중남부로 이동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96년 9월 강릉 안인진 잠수함 침투 및 98년 묵호항 인근에서의 적 사체 발견을 계기로 적 침투 능력의 확장 및 전술 변화에 대응코자 98년 12월 1일 제23보병사단으로 개편됐다. 동해안 수호의 주력으로서 강릉·동해·삼척을 비롯해 양양까지 영동 지역 안보의 핵심적 소임을 수행하는 최정예 사단으로 변모하고 있다. 2006년 1월 포함, 총 다섯 차례 대통령 부대 표창을 수상했다.   ■철벽무는?  23사단의 핵심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철벽 1·2·3 운동 중의 하나로 병영 생활에 희망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군악대 소속의 비보이로 활동하던 병사들이 고안한 춤으로 아파트 노래와 비트 박스에 맞춘 율동 등 지금까지 두 가지 버전이 만들어졌다. 현재 원더걸스의 텔미 노래에 맞추어 세번째 버전을 준비 중.  철벽 1·2·3 운동은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동시에 선진 병영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실천 운동이다. 1은 경계 근무를 더 잘하고, 2는 상호 간 정다운 인사말을 나눌뿐더러 칭찬과 격려를 생활하하며, 3은 병영 내 구타·가혹 행위·인격 모독·언어 폭력 등을 척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생활관·휴게실 등 편의 및 복지 시설 개선을 통해 통제 중심의 병영 생활에서 자율적 병영 생활로 전환하고, 체육 활동·단체 줄넘기·철벽무 등을 통한 즐거운 병영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23사단 동해 추암소초, 동해에서 평화를 지킨다▷ “텅 빈 병영 도서관 책장을 채워 주세요!”▷ 특수지 근무자는 일당 400원 더 받는다▷ 동해에서 평화를 지킨다 23사단 2008.01.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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