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8건
골프일반

[창간55] '30대 늦깎이 3승' 배소현 "틀을 깨고 싶다, 선수로 오래 뛰고파"

"제가 가져가도 돼요? 어머니 드리면 엄청나게 좋아하실 거예요."배소현(31·프롬바이오)은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 뉴스를 담은 본지 1면(9월 2일 자)을 건네받자 깜짝 놀라며 반겼다. 그는 "1면에 나온 제 모습을 보니 새롭네요"라며 웃었다. 배소현은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대기만성의 아이콘이다. 지난 5월 개인 통산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8월 중순 더헤븐 마스터즈, 8월 말~9월 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속으로 챔피언에 올라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그는 "사실 KG레이디스 오픈 때 샷감이 별로 안 좋았다. '모든 게 안 좋아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 돈 주고 못 할 소중한 경험이었다. 신기했다"라고 말했다.배소현의 아버지 고(故) 배원용 씨는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출신으로 실내 연습장을 운영했다. 배소현은 "아버지가 제게 골프를 시키고 싶어 하셨다. 일찍부터 골프하면 질릴 테니 일부러 강요하지 않으셨다"라고 전했다. 태권도와 육상을 병행했던 배소현은 중학교 3학년 때 골프 선수로 진로를 정했다. 2011년 KLPGA 입회 후 2017년 1부 투어에 데뷔한 배소현은 아버지 생전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코치이자 캐디로 곁을 지켜오던 배원용 씨는 2018년 투병하기 시작해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배소현은 "아버지와 투어 생활을 하며 여러 골프장을 다녔다. 투병 기간 1년 반가량 혼자 다닐 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며 "우승 장면을 보셨으면 좋아하셨을 텐데, 요즘도 매일 아버지를 떠올린다"라고 말했다. 몇 년 동안 그는 허리 디스크 부분 파열로 힘든 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배소현은 "하루라도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엄청나게 예민했다. (시즌 중 도핑 테스트 탓에 약을 먹지 못했지만) 운동으로만 단기간에 이렇게 호전된 경우는 처음 본다고 의료진이 놀라더라"고 귀띔했다. '통증'이 사라지자 '어둠'도 걷혔다. 2022년과 지난해 톱10에 6차례씩 진입했다. 오랜 기간 2부 투어를 전전한 배소현은 "'어쩌면 빛을 보지 못하고 그만둘 수 있겠다' 싶었다. 번번이 우승 기회를 놓쳤다. 내심 우승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았으면 했다. 대기만성 선수라는 평가는 정말 감사하다"라고 반겼다. 배소현이 꼽은 성장 비결은 '효율성'이다. 최근에는 레슨을 받으러 새벽 5시에 집을 나서곤 한다. 그는 "잠이 많은 편이라 대회 종료 후 월요일에 늦잠을 잤다. 그러면 (훈련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시간이 아까웠다"라며 "새벽 레슨이 힘들지만 후회가 없다. 1년 넘게 유지해 오니 몸이 적응했다. 또 실력이 좋아지는 걸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훈련 때 어머니가 싸주는 도시락은 든든한 힘이 된다. 배소현은 "전지훈련에서 부진한 점을 보완하고 또 보완했다. 지난해엔 3라운드까지 선두 달리다가 마지막에 미끄러진 적도 몇 번 있다. 그린 주변 쇼트 게임에서 안정감이 떨어졌다"라며 "이시우 코치님께 같이 지도를 받는 (고)진영이나 (박)현경이의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고, 레슨도 받았다. 스스로 좋은 환경에 (나를) 잘 노출했다"라고 설명했다. KLPGA를 대표하는 장타자인 배소현은 드라이브 비거리 전체 5위(252.31야드)다. 후배 박현경은 배소현에게 "회춘 샷을 한다"라며 놀리기도 한다. 그는 "코어 훈련에 집중하면서 허리 상태가 호전돼 자연스럽게 비거리도 늘어났다. (허리 부상이) 한 단계 성장할 계기였다"라고 말했다. 허리에 부담이 덜한 방식으로 스윙을 교정한 것도 주효했다.배소현은 "주니어 시절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부 투어 생활도 오래 했다.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귀띔했다. 30대 나이에 처음 우승한 배소현은 KLPGA 역대 최고령 나이에 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그는 "한국 사회는 유독 (여성을 나이와 관련한) 틀에 가두는 거 같다"라며 "그런 강박 관념이 싫다. 한국 여자 골프 선수의 수명이 짧은 것도 우리 사회만의 틀이 있어서 그런 거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골프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오래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나도 선수 생활을 길게 하고 싶어서 체력과 비거리 등 아쉬운 부분을 채워가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배소현은 "해외 투어에도 도전하고 싶다. 골프 선수로서 열정도, 발전 의지도 있어 더 많은 (길을) 열어두려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화요일마다 세계랭킹을 확인한다"라고 웃었다. 세계 50위 내에 진입하면 출전할 수 있는 LPGA 무대가 많다. 그는 "다승왕 경쟁에 관해 주변의 관심이 큰데, 이를 떠나 4승을 달성하고 싶다"라고 바랐다.이형석 기자 2024.09.26 11:43
연예일반

박수홍, 친형과 법정다툼→문빈·서세원 갑작스런 사망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합니다. 4월 4주차(17~22일)에는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과 법정다툼을 이어갔고, MBC·KBS가 동시에 출연자 섭외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스트로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큰 슬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캄보디아에서 머물고 있던 코미디언 서세원의 사망 소식도 알려지면서 연예계에 충격을 안겼다. ◇박수홍, 횡령혐의 친형 재판에 증인 참석…또 날선 공방 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의 출연료 등 6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친형의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또 한번 법정 다툼을 벌였다. 박수홍은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제11형사부 심리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의 친형 박모씨 부부에 대한 5차 공판에 참석했다. 당초 박수홍 측은 재판부에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재산 재판인 만큼 심리가 비공개로 진행될 예외적 사례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법정 다툼의 쟁점은 박수홍의 자산 관리 주체로, 친형 측 변호인은 아버지가 관리하고 박수홍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수홍은 “모든 재정과 자산은 친형이 관리했다. 아버지는 관리할 주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박했다.이날 재판은 지난 4차 공판에 이어 박수홍의 전 연인이 언급되는 등 박수홍과 친형 측 변호인 사이에 날선 공방이 이어졌으며, 박수홍은 “그 사람과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가 상관이 있냐”고 또 한번 반박했다. 재판 말미 박수홍은 재판부를 향해 “형과 형수가 날 사회적으로 인격살해하는 걸 몰랐다. 억울함과 한을 풀어달라”고 엄벌을 청했다. ◇’복면가왕’ 차오루‧’더 시즌즈’ 김우성…MBC‧KBS 출연자 논란 MBC ‘복면가왕’에 그룹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가 출연해 ‘복면가왕’이 일주일 만에 또다시 출연자 섭외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차오루가 ‘팔방미인’이란 가명으로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3년 전 한국을 떠났던 차오루는 “한국에서 계약이 끝나고 중국에 가서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차오루가 등징하자 시청자들은 게시판 등을 통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차오루는 지난 2016년 웨이보를 통해 중국 오성홍기로 채워진 중국과 남중국해를 중국의 영해로 표시한 사진과 함께 “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는 글을 남겨 일부 네티즌의 비난을 샀다. 앞서 일주일 전 ‘복면가왕’은 총 3번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호란을 출연시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참가자들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냐며 적극 항의했고 ‘복면가왕’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며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사과 일주일 만에 논란이 됐던 출연자를 또다시 방송에 출연시켜 제작잔의 ‘사과’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KBS도 출연자 섭외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과거 대마 흡연으로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밴드 더 로즈 멤버 김우성이 지난 16일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이하 더 시즌즈)’에 출연했던 것. 김우성은 2016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으로 적발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대마 흡연 사실은 인정했으나 초범인 데다 범행 자백 등이 참작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제작진은 “김우성이 징계에 회부된 적 없는 출연자라서 심의실 출연 규제 대상에 없었다”며 “관련 기사도 없었고 당시 기소유예 판정을 받아 제작진도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아스트로 문빈, 하늘의 별이 됐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문빈은 지난 19일 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음날 새벽 소속사는 문빈의 사망 사실을 알리며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 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침통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2016년 6인조 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한 문빈은 최근까지 멤버 산하와 유닛 ‘문빈&산하’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또 남매인 그룹 빌리 멤버인 문수아와 우리나라 대표 ‘아이돌 남매’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터라, 그의 사망 소식은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비보가 알려진 뒤 가수 김재중, 뮤지컬 배우 김호영, 방송인 권혁수, 김신영, 정신혜 등 동료 연예인들도 SNS를 통해 추모글을 올리며 고인을 기억했다.고인의 빈소는 유족과 관계자 외에는 조문이 불가했고, 장례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빈소에는 여동생 문수아가 상주에 이름을 올리고 아스트로 멤버인 진진, 산하는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아픔을 나눴다. 일정 차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멤버 차은우는 문빈의 사망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길에 올라 빈소를 찾았고, 지난해 5월 입대한 멤버 MJ도 휴가를 받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서세원, 캄보디아서 갑작스런 사망…딸 서동주, 장례 절차 논의 문빈에 이어 연예계에 비보가 이어졌다. 코미디언 서세원이 20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운명을 달리했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해 1990년대부터 유명 토크쇼 진행자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 등 여러 논란으로 연예계를 불명예스럽게 떠났다. 2015년 전 부인이자 배우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와 재혼해 2019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지내왔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뿐 아니라 캄보디아 현지 유가족과 지인들도 충격에 빠졌다. 캄보디아 사정에 밝은 한 현지인은 서세원의 사망 당일 일간스포츠에 “서세원의 부인과 딸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고인의 임시 빈소는 시신이 냉동 안치된 상태로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사원에 마련됐다. 한국에 있던 서세원과 서정희 사이의 딸인 방송인 서정주도 아버지 서세원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21일 캄보디아를 찾았다. 서동주는 현지에서 고인의 유해를 한국으로 옮겨 장례식을 치를지 가족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2 12:11
연예일반

‘돌싱글즈3’ 한정민X조예영, 장거리·경제적 문제로 현실 각성

‘돌싱글즈3’ 한정민, 조예영 커플이 동거 둘째 날 장거리 연애와 경제적 문제라는 현실에 부딪히며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한 MBN과 ENA ‘돌싱글즈3’ 9회는 4.1%(닐슨코리아, 유료방송 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거 2일 차를 맞은 한정민과 조예영, 유현철과 변혜진 커플의 일상과 현실 고민이 담겼다. 먼저 한정민과 조예영은 한정민의 고향인 경남 창원에서 동거 2일째를 맞아, 새벽부터 꽁냥꽁냥한 모습을 보였다. 새벽에 출근하는 한정민을 조예영이 뽀뽀로 배웅해 “진짜 신혼부부 같다”는 4 MC의 감탄을 자아낸 것. 또 조예영은 한정민의 퇴근 시간에 맞춰 차를 운전해 픽업에 나섰다. 운전대를 넘겨받은 한정민은 드라이브를 겸해 동네를 돌면서 부모님이 사는 본가와 누나가 사는 집 등을 알려줬다. 이어 자신의 모교인 고등학교로 갔고, 두 사람은 교정을 산책한 후 어린 시절 사진을 함께 보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데이트 후 조예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정민) 인생의 한 페이지를 알 수 있어서 감사한 경험이었다”며 웃었다. 한정민 역시 “서로의 벽이 하나씩 허물어진 기분”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네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 두 사람은 한정민의 8년 단골 식당인 장어집으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조예영은 한정민의 부모님이 연상인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심스레 물었다. “내가 좋아하면 끝이지”라는 한정민과 “우리 부모님은 너무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는 조예영의 답이 오간 뒤, 두 사람은 핑크빛 미래를 그렸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조예영은 바로 옆에서 잠든 한정민의 손바닥에 ‘사랑해’라고 썼고 한정민도 “나도”라며 활짝 웃었다. 그런가 하면 변혜진과의 동거에 들어간 유현철은 이른 아침 홀로 집을 나섰다. 딸의 등교 라이딩을 위해 집에 들른 그는 딸을 학교에 내려준 후 피트니스센터로 출근했다. 이후 변혜진이 유현철의 직장을 깜짝 방문했고 두 사람은 동거 위시리스트였던 운동 데이트를 함께 했다. 변혜진은 여기서 유현철과 센터 직원들을 위해 싸 온 도시락을 꺼냈다. 감동을 한 유현철은 변혜진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지만 나이를 잘못 이야기하는가 하면 “우리 센터 선생님들, 엄청 날씬하지?”라고 물어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다. 다행히 센터 직원들은 “(유현철이) 좋은 분을 만난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 대표님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보증한다”며 두 사람을 응원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이를 지켜본 MC 이지혜는 “유현철의 표현이 세련되지는 않지만, 실제 모습을 오래 안 직원들이 눈치껏 오작교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안도했다. 운동 데이트 후 두 사람은 유현철의 딸 가인 양의 하굣길 라이딩에 나섰다. 잔뜩 긴장한 변혜진과 달리 가인 양은 변혜진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달려갔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세 사람은 근처 카페에서 맛있는 음료를 먹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때 가인 양은 스스럼없이 엄마 이야기를 했고, 변혜진은 대화를 잘 받아줬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변혜진과 가인 양은 다음을 약속하면 헤어졌다. 저녁이 되자 두 사람은 오붓하게 레스토랑 데이트를 즐겼다. 여기서 유현철은 “가인이가 낯을 가린다고 생각했는데, (변혜진에게는) 안 가리더라. 할머니에게 오늘의 만남을 자랑했다”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이에 변혜진은 “다음번엔 뭔가를 같이 해야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장난감 가게에서 가인 양의 선물을 고른 뒤 동거 하우스로 돌아갔다. 다시, 한정민과 조예영의 동거 하우스 모습이 펼쳐졌고 두 사람은 마당 노천탕에 몸을 담가갔다. 이후 한정민은 “(최종 선택의) 마음을 정했어?”라고 물었다. 그런데 이때 조예영은 “조금 애매하네”라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조예영은 “모르는 동네에 와있으니 솔직히 낯설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갑작스레 눈물을 쏟았다. 이후 두 사람은 침실로 가서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일산에서 창원을 오가는 장거리 연애 중인 두 사람은 재혼 후, 어느 생활권 위주로 살아야 할지를 처음으로 논의했다. 조예영은 “내가 창원으로 내려온다면 일을 안 해도 부담이 없을까?”라고 물었고, 한정민은 “내가 벌어오는 규모에 대한 (조예영의) 마음이 중요하다”며 “현재 내가 버는 돈에서 의지대로 다 할 수 있는 삶이 행복한데 ‘굳이 결혼을 다시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돌싱글즈3: 두 번째 신혼여행’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MBN과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2 13:30
무비위크

[94회 아카데미] 애플TV+ '코다' 작품상…아카데미 벽 허물었다

애플TV+ '코다'가 OTT 작품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마지막 부문인 작품상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작품상 후보로는 '벨파스트', '코다', '돈룩업', '드라이브 마이 카', '듄', '킹 리차드', '리코리쉬 피자', '나이트메어 앨리', '파워 오브 도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10작품이 올랐다. 애플TV+ '코다'와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가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거론됐다. 어느 작품이 받아도 OTT 작품의 수상이 되기에 아카데미의 새 역사가 쓰이는 날이었다. 작품상은 '코다'에게 돌아갔다. 이날 '코다'는 세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모든 부문을 석권했다. 특히 '코다'는 애플TV+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OTT 플랫폼의 첫 작품상이기도 하다. 필립 로셀렛 등 제작자들과 '코다' 팀은 무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제작자는 "이 영화로 역사를 새로 쓰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다른 후보작들에게도 축하 말씀 드린다. 당신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영광이었다. 정말 촬영 첫날부터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항상 낚시터에 새벽부터 나가야 했다. 그런데 폭풍이 온다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를 계속 띄웠고 우리 감독 션 헤이던은 최고의 캡틴이 되어 주셨다. 우리의 멋진 출연진 너무 멋지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연기해 주셨다"며 "그리고 파리에 있는 동료와 아내, 아이들 사랑한다. 내 멘토가 되어준 테레사 감사하고 하늘에 계신 아빠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제작자는 "아카데미 너무 감사하다. 사랑에 대한 영화, 가족에 대한 영화를 이 시기에 이렇게 조명해 주셔서 감사하다. 션 헤이더 감독은 처음부터 훌륭한 감독이었고 함께 작업해서 축복이었다"며 "애플TV 가족에게도 감사드린다. 처음부터 너무 멋진 파트너였고 이 영화를 세계 모든 곳에서 보여줄 수 있게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언급을 잊지 않았다. 한편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을 시상하는 자리다. 전 해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논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20여 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8 12:50
연예

송강, 글로벌 팬미팅 성료 "순수한 배우 되고파"

배우 송강이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송강은 지난 4일 넷플릭스 글로벌 팬미팅 ‘Always on Netflix’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넷플릭스의 첫 글로벌 팬미팅의 주인공이자 데뷔 이래 첫 단독 팬미팅이었던 송강은 약 1시간 40분가량의 시간을 빈틈없이 채우며 팬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 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 촬영을 마치고 오랜만에 휴식을 보내고 있다는 송강은 자신의 핸드폰 갤러리에 있는 사진들을 소개하며 색다른 근황을 전한 것은 물론 자타 공인 ‘넷플릭스의 아들’답게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1, 2, ‘스위트홈’, ‘나빌레라’, ‘알고있지만,’, 그리고 ‘기상청 사람들’까지 필모그래피와 관련된 퀴즈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했다. 팬들을 위해 준비한 송강의 깜짝 선물은 시청 중이던 이들을 놀라게 했다. 소소한 일상 속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부터 카페에서 간식을 먹는 모습까지 직접 촬영한 브이로그를 선보이는가 하면, ‘좋아하면 울리는’의 OST ‘Blooming Story’를 피아노로 연주한 그의 무대는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내며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바쁜 스케줄 중에도 틈틈이 팬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 송강의 팬 사랑 면모는 팬미팅 중에도 드러났다. 갑자기 스트레칭 동작, 발레 동작을 직접 시연해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벌칙과 엔딩 장면까지 최선을 다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정된 시간이지만 팬들을 위한 송강의 적극적인 모습은 팬미팅을 놓쳐서는 안 될 순간들로 만들어냈다. 팬미팅 중 진솔하게 꺼내 보인 그의 이야기 역시 눈길을 끌었다.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로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요즘 이렇게 많은 사랑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뭔가를 준비할 때에도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며 팬들의 아낌없는 사랑에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 그는 이어 어떤 배우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순수한 배우가 되고 싶다. 20대에는 20대의 순수함을 지닌 배우, 30대에는 30대의 순수함을 지닌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해 앞으로 그가 걸어갈 배우로서의 행보 역시 기대케했다. 매 작품 진심과 열정으로 배우로서의 성장을 거듭하는 것은 물론 본연의 따스함과 사랑스러움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는 송강은 이번 첫 단독 팬미팅을 통해 대체 불가한 글로벌 스타의 인기를 증명해냈다. “(시차 때문에) 새벽에도 봐주실 줄은 몰랐다. 정말 놀랐고 감동이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처음에는 떨렸지만 팬분들의 진심 어린 댓글을 보면서 긴장이 풀렸다. 앞으로는 상황이 좋아져서 직접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는 끝인사처럼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송강의 글로벌 활약에 수많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송강의 글로벌 팬미팅 ‘Always on Netflix’는 ‘The Swoon’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07 09:08
야구

NC 송명기, 내년에는 태극마크 달고 에이스 도약 다짐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송명기(21)가 내년에는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송명기는 올 시즌이 끝나자마자 경기도 하남 집에서 체력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서울 강남 또는 경기도 수원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 오전 내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그는 "올해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 시즌 때보다도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송명기는 지난해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활약했다.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선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통합 우승을 도왔다. 이동욱 NC 감독은 "후반기 질주는 송명기가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올해는 사실상 외인 원투펀치에 이어 국내 1선발 역할을 맡았다. 국내 에이스 구창모가 팔꿈치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송명기도 지난 4월 말 내복사근이 다치면서 한 달간 공을 던지지 못했다. 부상 여파인지 그는 올해 24경기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송명기는 "다친 후, 오랫동안 공을 던지지 못하면서 투구 리듬이 깨져 고생했다"고 전했다. 선발 풀타임을 뛰는 첫해인지라 부담도 컸다. 거기다 다치면서 더욱 조급해졌다. 그는 "생각이 정말 많아지더라. 시즌이 끝나고 나니 이제야 생각이 정리된다. 잘 안 풀릴 때는 무조건 생각을 단순하게 해야 하더라"며 웃었다. 송명기는 올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단기 미국 유학을 준비했다. 다음 달 미국 시애틀에 있는 드라이브라인 아카데미에서 2주 정도 훈련할 예정이다. 클레이턴 커쇼, 트레버 바우어 등 메이저리거가 훈련하는 곳이다. 그는 "항상 발전하고 싶다. 언젠가 지도자도 하고 싶어서 미리 야구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자가격리가 생겨 미국 행을 고민하고 있다. 송명기가 올겨울 치열하게 준비하는 건, 내년 9월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공식적으로 대표팀에 뽑혀 태극마크를 단 적이 한 번도 없다. 워낙 대단한 투수들이 많아 그에게는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나이 제한 규정이 생겼다.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들이 선발대상이다. 송명기는 "30경기에 나가 규정이닝을 채우면 처음으로 10승도 기록하고 국가대표가 될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송명기의 계획대로라면 국내 에이스 부재로 힘들었던 NC 마운드에 새로운 에이스가 탄생할 수 있다. 박소영 기자 2021.12.23 10:39
연예

'돌싱글즈', 첫인상 호감도 1위는 '배동성 딸' 배수지...돌상이몽의 서막!

“돌싱들의 치열한 썸 전쟁, ‘돌상이몽’의 서막!” MBN ‘돌싱글즈’가 일반인 돌싱남녀 8인의 첫 만남과 거침없는 대화를 가감 없이 다루며 일요일 밤을 성공적으로 접수했다. 11일 밤 첫 방송된 MBN의 새 연애 버라이어티 ‘돌싱글즈’는 수도권 0.0%, 평균 0.0%(닐슨미디어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방송 내내 배수진, 최준호, 이아영, 빈하영 등 출연진들의 이름이 온라인과 SNS를 장악하는가 하면, 본방송이 끝난 이후로도 ‘톡방’을 통해 끊임없는 이야기가 이어지며 강렬한 화제성을 예감케 했다. 스튜디오에서 돌싱남녀들의 VCR을 지켜보며 감정선을 관찰한 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정겨운은 적재적소의 멘트로 보는 맛을 더했다. 돌싱남녀 8인의 비주얼과 차림새, 말투 등으로 이들의 직업을 유추하는가 하면, 특정 제스처와 행동을 ‘매의 눈’으로 포착하며 러브라인을 족집게처럼 예측했다. 출연진들과 같은 경험을 지닌 이혜영과 정겨운은 8인의 이혼 에피소드에 자신의 경험을 솔직히 덧붙이며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네 진정성을 더했다. 먼저 돌싱 빌리지에 처음 입주하는 남녀 8인의 모습으로 ‘돌싱글즈’의 여정이 시작됐다. ‘룰은 단 하나, 사랑에 빠지세요’라는 미션 속, 청순한 외모로 엉뚱한 매력을 뽐낸 빈하영부터 개그맨 배동성의 딸로 알려진 배수진, “몸 좋은 정재형”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낸 정윤식, 파격적인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아영 등 돌싱남녀 8인이 모두 모여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이름과 이혼 연차를 밝히며 ‘아이스 브레이킹’에 성공한 이들은 소송인지, 합의 이혼인지를 물어보며 오직 돌싱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대화를 지켜보던 정겨운은 “나는 지금까지도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가 힘들다”며 속마음을 조심스레 꺼냈고, 이혜영 또한 “나도 3년 동안은 사람을 안 만났다. 이혼을 성격 좋게 받아들일 수는 없지 않나.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공감을 보냈다. 긴장되는 첫 만남 후 숙소로 돌아온 이들은 “공통 분모가 있어서 마음을 열기가 편했다”, “앞으로 결혼을 안 해도 연애는 해야 할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잠깐의 휴식 후 다시 모인 이들은 저녁 준비를 위한 요리조 & 마트조에 자원하는 ‘도장 찍기’를 진행, 본격적인 파트너 ‘눈치 싸움’에 돌입했다. 그 결과 박효정-배수진-김재열-최준호가 마트조로, 빈하영-이아영-정윤식-추성연이 요리조로 나뉘었다. 마트조의 드라이브 도중 김재열은 “원래는 요리에 지원하려 했는데 마음을 바꿨다, 이 팀에 온 걸로 ‘사심’에 관한 대답을 하겠다”며 ‘직진 면모’를 드러냈다. 뒤이어 “직업과 나이를 알게 된 후에도 선택의 변화가 있을까”라는 박효정의 질문에 이들은 “아직 서로의 자녀 유무를 모르지 않느냐”며, “자녀 유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안 미칠 것이라고 하면 거짓말”이라는 현실적인 대화를 나눴다. 서로에게 은근한 호감을 드러낸 저녁 준비 후, 이들은 식사와 함께 결혼의 기억과 이혼 후 상처, 각자의 연애 취향에 관한 이야기를 다채롭게 나눴다. 이어진 ‘손가락 접기 게임’에서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는 질문에 이아영&배수진을 제외한 전원이 손가락을 접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먼저 사귀어야 스킨십을 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두 명 이상이다’ 등 수위가 센 질문들이 오가며 첫날 러브라인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이아영X추성연X정윤식과 박효정X김재열X배수진의 삼각관계가 형성된 가운데, 배수진이 김재열-최준호-추성연의 호감을 얻으며 첫인상 ‘퀸카’로 거듭났다. 마지막으로 이날의 ‘주인공’이 된 배수진은 추성연에게 호감을 표하며 본격적으로 펼쳐질 ‘썸 전쟁’을 예고했다. 나아가 일정이 마무리된 새벽 3시, 빈하영과 최준호, 정윤식이 아무도 모르게 수상한 외출을 감행하는 모습이 포착된 상황. 거침없는 에피소드와 눈물, 떨리는 텐션까지 다양한 감정이 공존하며 ‘돌상이몽’의 서막을 알린 첫 회가 흥미롭게 마무리됐다. 시청자들은 “시작부터 완전히 푹 빠져서 봤네요! 새로운 ‘감정 맛집’의 탄생!”, “조근조근한 말투로 대화를 주도하는 빈하영씨부터 타고난 매너의 추성연씨까지 다들 매력 터져요!”, “돌싱계의 강다니엘 최준호 님! 이혜영씨가 따라 울 때 저도 같이 울었네요”, “자녀 여부가 관건이라는 현실적인 대화에 뒤통수가 얼얼해지네요”,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은 8인의 정체가 너무 궁금합니다”, “앞으로 매주 일요일 밤이 행복해질 것 같아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돌싱남녀들의 연애X동거 프로젝트를 다루는 러브 버라이어티 MBN ‘돌싱글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돌싱글즈’ 2021.07.12 09:40
스포츠일반

‘곰돌이’의 뚝심...김주형 KPGA 첫 10대 다승자 등극

김주형(19)이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4언더파로 우승했다. 아마추어 김백준(20)이 11언더파 2위, 옥태훈과 김한별이 10언더파 공동 3위다. 4라운드 초반 김주형이 6타를 앞서면서 쉬운 우승이 예상됐다. 옥태훈이 2타 차까지 좁혔으나 '곰돌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주형이 뚝심 있게 버텨 역전극은 나오지 않았다. 김주형은 2019년 아시안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파나소닉 오픈 인디아) 기록을 세웠다. 지난 해코로나바이러스로 국내에 들어와 KPGA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주형은 KPGA 사상 처음으로 10대에 2승을 달성했다.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김주형은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랭킹 1위다. 스트로크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 준우승 두 번에 가장 나쁜 성적이 14위다. 평균 타수 69.84타로 1위, 버디 수 3위, 드라이브샷 거리 9위, 그린 적중률 3위, 평균 퍼트 수 29위 등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벌어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도중 슬로 플레이 벌타를 받았다. 한 번 받은 경고는 1년 동안 유효하다. 그 기간에 한 번 더 슬로플레이가 나오면 2벌타이며, 한 번 더 적발되면 실격이다. 압박감이 적지 않았을 텐데 김주형은 이를 극복하고 우승했다. 김주형은 “(악천후 때문에 경기가 지연돼) 오늘 33홀을 쳤다. 3라운드 마치고 20분 쉬고 바로 나와 힘들다. 지난해 미국에 가서 생각대로 잘 안 돼 힘들었으나 다시 우승했으니 기분 좋다. 이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경기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도 뚝심이 있었다. 대회는 첫날 안개, 둘째 날 폭우로 파행을 겪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SK텔레콤과 공동집행위원장 최경주(51)는 그러나 “최악의 경우 월요일까지 경기하더라도 무조건 72홀을 치른다”는 방침을 정했고 새벽부터 땅거미가 질 때까지 경기하면서 온전히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1.06.15 11:13
경제

몸집 키우는 마켓컬리, 상장까지 직진할까…'수익성 개선' 큰 과제로

인기 장보기 앱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가 기존 물류 처리량을 2배로 늘릴 수 있는 김포 신선식품 물류센터를 열며 몸집을 키웠다. 최근 쿠팡을 따르듯 상장 계획도 공개하는 등 고속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투자를 받기 위한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상장을 위해서는 확대되고 있는 적자 폭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컬리는 간담회를 열고 김포시 고촌읍에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물류센터를 공개했다. 총 8만2645㎡(2만5000여 평)의 김포 물류센터는 기존의 4개 물류센터를 합친 면적보다도 1.3배 규모로, 기존 주문량이던 약 22만 상자의 2배인 44만 박스 처리가 가능하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약 20% 인력을 투입하고도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LG CNS와 고민한 부분은 적정한 자동화가 무엇인가였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QPS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작업 집중도를 향상했다. 실제로 김포 신선식품 물류센터에서는 1m 남짓한 구역에서 레일을 통해 자신 앞으로 이동해 온 상품을 바코드로 체크하면 넣어야 할 상자에 불이 들어오는데, 여기에 상품을 넣으면 바로 포장 단계로 넘길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이 설계돼 있어 큰 움직임이 필요 없었다. 김 대표는 “김포 물류센터로 물량을 더 많이 처리할 수 있고, 동남쪽에 치중돼 있었던 물량을 서울 수도권 서쪽까지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상반기 내 새벽배송 지역을 가까운 인구밀집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물류센터 확대로 올해 컬리가 가져가야 할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상장 준비에 나서면서 구체적인 수치 공개에 부담이 따른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마켓컬리는 ‘새벽배송’ 시스템을 도입하며 매년 새로운 유통업체가 따를 만큼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을 이끈 선두주자로 꼽혀왔다. 이에 현재 헬로네이처, GS프레시, 쿠팡 로켓프레시, ssg닷컴 등이 이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사용하는 회원 수도 점차 늘어 700만명을 넘었고, 매출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2015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2016년 173억원의 매출로 시작하던 마켓컬리는 지난해 9523억원까지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동시에 적자 폭도 늘고 있다. 각종 마케팅과 투자로 컬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162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포 물류센터에만 300억원이 투입되면서 전년 영업손실(1012억원)보다 150억원가량 적자 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누적 영업적자는 26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4조원에 육박하는 투자를 받고 투자하면서 성장한 쿠팡과 비슷한 노선을 밟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마켓컬리 입장에서는 투자 유치가 더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쿠팡이 소프트뱅크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은 4조원에 달하지만, 컬리는 42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컬리가 상장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려면 수익성, 매출액, 영업 현금흐름 등 요구 사항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데, 컬리는 수익성 면에서 충족하지 못한다. 뉴욕 증시 요구사항에 따르면 수익성의 경우 직전 3개 회계연도의 세전이익의 합이 1억 달러(약 1200억원) 이상이거나 각 3개 회계연도의 세전이익이 각각 2500만 달러(약 285억원)를 넘겨야 한다.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컬리는 9만5000원에 거래됐으며, 기업가치는 2조8901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 김 대표는 수익성 개선에 대해 “규모의 경제가 나오면 수익성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숫자가 증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31 07:00
연예

'독립만세' 김민석, 동거 접고 짜릿한 초보독리버 삶 시작

'독립만세'가 뉴페이스 김민석과 함께 더욱 풍성해진 초보독리버들의 독립생활을 조명했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에는 설렘과 긴장이 가득한 독립 1일차 김민석과 자유를 만끽하는 독립 4주차 수현, 재재의 모습이 공개됐다. 친구들과의 오랜 동거를 마치고 홀로서기에 나선 김민석과 진정한 어른의 하루를 보낸 AKMU(악뮤) 수현, 해외 주식에 뛰어든 재재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어렸을 때 8평 좁은 집에 할머니와 둘이 살았던 김민석은 넓고 시야가 트여있고 대리석 바닥이 있는 집을 꿈꿨다. 김성규와 독립하우스가 될 매물을 보러 간 그는 옥탑방, 반지하 등 다수의 이사 경험을 가진 만큼 바닥에 물을 부어 수평을 확인하는 등 집을 보는 방법에서 지금까지의 초보독리버들과 다른 고수의 향기를 풍겼다. 셀프 이사를 도와주러 온 고은성과 동네 동생이 능숙하게 짐을 포장하는 사이 뭐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는 김민석의 모습에선 의외의 허당미가 느껴졌다. 또한 엘리베이터 없는 독립하우스 4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내리며 짐을 옮기는 세 사람의 험난한 여정이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친구들이 돌아간 후 오롯이 혼자 남은 그는 할머니와 영상 통화로 이사한 사실을 밝히며 친근한 손자의 면모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수현과 재재는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 먼저 통금시간이 12시였던 수현은 로망이던 새벽 외출을 감행, 어느 때 보다 높은 텐션을 발산했다. 그녀는 노래와 함께 비오는 날의 드라이브를 만끽했으나 전례 없는 새벽 외출에 얼마 지나지 않아 하품이 터져 나오기 시작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수현은 자동차극장에서 치킨 먹방에 집중해 역대급 발골 스킬을 보여주기도 했다. 집에서 나오기 전, 저탄고지 식단을 벗어나 떡볶이와 핫도그, 튀김, 주먹밥으로 야무진 식사를 마친 그녀였기에 예상치 못한 2차 먹방은 보는 이들의 침샘을 더욱 자극했다. 재재는 이사와 생활용품 구매, 건강검진에 관리비까지 구멍 난 지갑을 위해 긴축재정에 돌입했다. 그녀는 전기와 난방 등 평소 할 수 있는 절약 방법을 실천했으나 절약이 되는 것일지 의문스러운 행동으로 웃음을 더했다. 무엇보다 독립 후 물 새듯 새는 돈에 해외 주식에 발을 들인 주린이(주식+어린이) 재재는 시도 때도 없이 자산을 확인하며 주식의 매력에 스며들었다. 잠자기 직전까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한 그녀는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주식이 오른 것에 기뻐하며 주식 천재라는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해 깨알 재미를 안겼다. 탄수화물 파티와 새벽 외출로 귀여운 일탈을 한 수현, 독립의 차가운 현실을 마주한 재재와 더불어 아직은 혼자가 어색한 새내기 독리버 김민석의 이야기로 월요병을 타파했다. '독립만세'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30 09: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