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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진심합심] 습관을 만드는 감정, 새로운 길 찾기

안녕하세요. 2024년 새해가 시작되고 한 주가 지났군요. 시간의 수레바퀴는 언제나 흔들림 없이 굴러가네요. 저는 올해 몇 가지 새로운 일을 해보려 합니다. 스포츠 현장에 대한 교육도 준비하고 있답니다. 지난해부터 일부 스포츠 팀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의 제안으로 선수, 코치분들을 만났습니다. 각 구단에서 새로 코치를 시작하는 분들을 코칭 했는데 소신과 철학을 담은 멋진 비유로 자기소개를 한 분들이 기억납니다. 강력한 자기인식의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소개하겠습니다. 올해는 프로팀 프런트에 대한 코칭, 아마추어 현장의 선수-학부모 상담도 계획 중입니다. 좀 더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숙제입니다. 프리랜서의 일상에 적응하곤 있지만, 하루하루가 들쭉날쭉할 때가 있네요. 올해는 이를 해결하는 과제도 제 스스로에게 내줬습니다.저의 개인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를 꺼낸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세상에 공개했으니 책임감을 더 가지라는 거죠. 당장 편한 것을 찾고, 가끔 게을러지게 명령하는 제 뇌에 알람을 설정하는 겁니다. 종소리가 머릿속에서 때맞춰 울리게 하는 것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여러분의 새해 계획은 안녕하신가요. 그런데 일주일 만에 저는 벽에 부딪쳤답니다. 올해 하루 일정과 루틴을 다듬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요즘 나가고 있는 사무실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사정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운영하던 외주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저는 다른 주차장을 찾아야 했어요. 주차장 앱을 내려받아 검색해 보니 걸어서 5~10분 정도 거리에 기존 주차비와 비슷한 장소가 있었습니다. 주차 공간은 훨씬 커서 기존 건물 주차장이 꽉 차면 과거 한두 번 이용했던 곳이었습니다.그런데도 거길 이용하지 않은 건 큰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지하철 지하통로로 돌아가야 하는 데다 가방에 뭔가를 채워 다니는 저로선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시작, 일상의 루틴이 아침 주차에서부터 틀어지자 처음엔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처음 며칠은 5~10분 돌아가는 길이 그렇게 멀고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가랑비가 내려 우산까지 챙기는 날엔 더욱 그랬습니다.이런 저를 며칠 살피며 ‘습관의 중력이 무겁게 당기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시작점부터 연결하고 정리하는 단선형 인간’이라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작은 일상의 부분에서 변속 충격이 이렇게 생기다니 말이죠. 그런데 재미난 걸 발견했습니다. 새로 옮긴 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만나는 근사한 승용차 매장의 쇼윈도와 바로 옆 카페의 진한 커피향을 제가 좋아하게 됐다는 겁니다. 불편하다고 느낀 요소는 그대로인데 새로운 감각과 감정(시각적으로 자극된 강력한 속도감, 후각으로 연결된 따스하고 평화로움)이 그걸 덮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주차장에서 연결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마주하는 두 매장의 차분한 분주함 역시 제 에너지를 깨워 주더군요. 저는 ‘이 루트가 새로운 경로가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런 마음의 변화는 최근 읽은 『습관의 디테일(원제 Tiny Habits)』이란 책의 메시지와도 연결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려면 좋은 감정이 필요하다"라는 겁니다. 저자 BJ 포그(미국 스탠포드대 행동설계연구소장)는 “반복이 습관을 만든다는 건 낡은 신화”라며 “감정이 습관을 만든다"라고 말합니다. 긍정, 칭찬, 축하, 보상으로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고 기분이 좋아지면 뇌가 기존의 경험을 대체하면서 다시 할 행동으로 입력한다는 설명입니다.실제로 2014년 런던 지하철의 대규모 파업 당시 런던 시민들도 크게 불편했지만 얼마 뒤 ‘새로운 길’을 찾아내 부정적인 이슈를 극복해 냈다고 합니다.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20여 일간 1만8000여 명의 출근기록을 분석하는데 10명 중 8명이 더 나은 통근길을 찾았다고 합니다. 처음엔 불편해도 변화를 직면해야 변화가 일어나고, 과거 시도하지 않은 것에서 좋은 점을 찾아낸다는 것이 저나 런던 시민의 행동분석에서 찾은 교훈 아닐까요.야구팀은 또다시 전지훈련을 앞두고 있고, 우리는 일상처럼 뭔가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그 길이 언제나 새로운 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1.08 07:30
연예일반

‘스키즈 사촌’ 올아워즈, 10일 데뷔…신흥 퍼포돌 탄생 예고

신인 그룹 올아워즈(ALL(H)OURS)의 데뷔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올아워즈는 오는 10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올 아워즈’(ALL OURS)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내민다. 올아워즈가 새해 K팝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데뷔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스트레이 키즈 사촌 그룹올아워즈는 이든엔터테인먼트 조해성 대표와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의 특별한 인연으로 인해 데뷔 전부터 '스트레이 키즈 사촌 그룹'으로 불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JYP 창업멤버이자 부사장을 지낸 조해성 대표는 앞서 2PM, 트와이스(TWICE),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ITZY(있지) 등 JYP 대표 K팝 그룹들의 총괄 업무를 담당했다. 박진영 또한 올아워즈 멤버들을 '조카'라 칭하며 애정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데뷔를 앞둔 올아워즈에게 지속적으로 관심 어린 조언을 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신흥 '퍼포돌'의 등장과거 수많은 글로벌 아티스트들을 총괄했던 조해성 대표는 이든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 그룹 올아워즈 제작에 직접 참여해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그룹으로 탄생시켰다. 앞서 올아워즈는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멤버 소개 영상과 프리뷰 영상을 통해 고난도 퍼포먼스 동작을 선보이며 신흥 ‘퍼포돌’의 등장을 알렸다. 멤버 중 제이든, 유민 등은 안무 메이킹 능력도 겸비하고 있어 앞으로 올아워즈가 보여줄 퍼포먼스 역량을 더욱 기대케 한다.#강렬한 음악으로 글로벌 눈도장올아워즈의 데뷔 앨범 '올 아워즈'에는 타이틀곡 '으랏차차(GOTCHA)'를 비롯해 '드리프트', '와오 와오', ‘레이서’, ‘올 아워즈’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매 순간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보여 주겠다”는 포부가 매 곡마다 선명하게 드러나며, 거침없는 질주를 예고하는 트랙의 연결이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K팝 특유의 강렬한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에 열광하는 글로벌 팬들이 올아워즈의 무대에 어떻게 반응할지 기대감이 더해진다.한편 올아워즈는 건호(KUNHO), 유민(YOUMIN), 제이든(XAYDEN), 민제(MINJE), 마사미(MASAMI), 현빈(HYUNBIN), 온(ON:N) 등 일곱 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든엔터테인먼트 첫 보이 그룹이다. 첫 번째 미니 앨범 '올 아워즈’는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3 15:47
연예일반

갤럭시코퍼레이션 “지드래곤, 고통 속에 시간 보내…7일 내에 악플 삭제하길” [전문]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 홀에서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진행하는 지드래곤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다만 이날 현장에 지드래곤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갤럭시코퍼레이션(이하 갤럭시) 책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조성해 이사는 “지드래곤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이라고 소개한 뒤 “사건 종결과 함께 지드래곤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갤럭시와의 관계에 대한 여러 문의가 있었다. 이곳은 어려운 시기를 지낸 지드래곤이 아티스트로 복귀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이사는 지드래곤의 마약 무혐의 판결과 관련된 공식 입장문을 낭독했다.조 이사는 “결국 사필귀정이었다. 경찰에서는 권지용씨 마약 사건 연류 혐의와 관련하여 최종 무혐의 및 불송치로 공식 발표했다”며 “그동안 너무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들이 퍼져왔다. 이로 인해 권지용씨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고 운을 뗐다.조 이사는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지난 10월 25일 지드래곤에 대한 마약 연루 의혹이 최초로 제기됐고, 11월 6일에 지드래곤이 경찰에 자진출석하여 조사를 받았다. 간이시약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달 20일에는 모발, 21일에는 손톱과 발톱 음성 결과 발표됐다. 24일에는 모발 염색 및 탈색을 하지 않았음을 정밀감식 통해 확인됐다. 이어 12월 14일에 무혐의로 수사 결과가 발표됐으며 18일에 최종 수사가 종결됐다.조 이사는 “일련에 과정에서 권지용씨는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며 “경찰에서 청구한 영장이 기각되었음에도, 자진 출두하여 조사를 받았고, 스스로 정밀검사를 긴급으로 요청했다. 머리카락을 1년 5개월 동안 탈색하지 않아 증거제출이 충분함에도 본인의 의지에 따라 손톱, 발톱까지 국과수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온몸제모 등사실과 다른 보도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권지용씨는 다양한 증거를 통해 혐의가 없음을 입증했다”고 털어놓았다.조 이사는 “근거 없는 말 한마디로 시작된 의혹 제기에 사회적 평판 손상, 향후 활동에 부정적 이미지 형성, 그리고 정신적 피해 등 권지용씨가 감당해야할 일은 너무나 컸다”며 사건이 종결된 지금까지도 지드래곤이 무분별한 악플 때문에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조 이사는 12월 28일까지 일주일의 시간을 주겠다며 “인터넷상에 떠도는 악플, 허위사실 유포 등 권지용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게시물들을 삭제 및 정정해주시길 바란다. 이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선처 없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마무리 되며 권지용씨는 다시 아티스트 본연의 일에 집중할 것이고,나아가 새해부터는 공익활동을 포함하여 새로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권지용씨를 믿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갤럭시코퍼레이션 공식 입장 전문이다.결국 사필귀정이었습니다.경찰에서는 권지용씨 마약 사건 연류 혐의와 관련하여 최종 무혐의 및 불송치로 공식 발표를 하였습니다.권지용씨는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혐의도, 연관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그동안 너무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들이 퍼져왔습니다. 이로 인해 권지용씨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이번 공식 입장 발표와 관련 보도를 마지막으로, 권지용씨가 다시 아티스트로서 복귀할 수 있도록, 무고했던 한 사람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하여 일체 연관보도가 없기를 요청드립니다.먼저, 그동안 경위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립니다.- 10월25일 최초로 마약 연류 의혹 제기- 11월6일 경찰에 자진출석하여 조사를 받고, 간이시약검사 음성 판정- 11월20일부터 24일까지는 국과수 정밀검사 및 결과 발표.- 20일 모발, 21일 손톱과 발톱 음성 결과 발표- 24일에는 모발 염색 및 탈색을 하지 않았음을 정밀감식 통해 확인 - 12월14일에 무혐의로 수사 결과 발표- 12월18일에 최종 수사 종결.일련에 과정에서 권지용씨는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경찰에서 청구한 영장이 기각되었음에도,자진 출두하여 조사를 받았고, 스스로 정밀검사를 긴급으로 요청했습니다.머리카락을 1년5개월 동안 탈색하지 않아, 증거제출이 충분함에도 본인의 의지에 따라 손톱, 발톱까지 국과수 검사를 받았습니다.이 과정에서 온몸제모 등사실과 다른 보도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권지용씨는 다양한 증거를 통해 혐의가 없음을 입증했습니다.근거 없는 말 한마디로 시작된 의혹제기에, 사회적 평판 손상, 향후 활동에 부정적 이미지 형성, 그리고 정신적 피해 등 권지용씨가 감당해야할 일은 너무나 컸습니다.사실이 아님에도 확증처럼 퍼져나가는 보도와 악플들로 인해, 권지용씨 개인의 인격은 무참히 짓밟혔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심지어 사건이 종결된 지금까지도 무분별한 악플 때문에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여러분,이는 무고한 한 사람의 인격을 유린하는 범죄입니다.그러나 권지용씨의 의지에 따라, 우리는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지난 상처를 모두 회복할 수는 없지만, 잘못된 것을 되돌릴 수는 있습니다.여러분, 권지용씨는 왜곡 된 사실과 억측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스스로 무혐의를 입증하는 책임을 보였습니다.이제는 각자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할 때입니다.오늘부터 12월28일 자정까지, 일주일의 시간을 드리고자 합니다.인터넷상에 떠도는 악플, 허위사실 유포 등 권지용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게시물들을 삭제 및 정정해주시길 바랍니다.이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선처 없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권지용씨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수사에 협조하였던 이유는 먼저, 권지용씨 스스로가 이 사건에 당당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앞으로는 권지용씨와 같은 무고한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이제 사건은 종결되었지만, 이번 일을 통해 우리에게 남은 과제들이 있습니다.확증편향으로 사회적 낙인찍는 것이 한 개인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목격하였습니다.우리 사회에서 마약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서로 책임을 묻고 따질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할 일, 책임질 일을 함께 해나가야 합니다.오늘 권지용씨가 진심을 담아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이번 사건이 마무리 되며 권지용씨는 다시 아티스트 본연의 일에 집중할 것이고,나아가 새해부터는 공익활동을 포함하여 새로운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끝으로 권지용씨를 믿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1 10:47
문화

곽재선문화재단 ‘아트공모전’ 대상 김지연 작가 “‘숲으로의 초대’, 쉼·환기의 시간 되길” [IS인터뷰]

“작품들을 자유롭게 감상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유롭게 방명록을 작성해주면 저에게 또 다른 영감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완연한 가을에 접어들며 단풍과 낙엽이 지고 있지만, 갤러리 선에는 초록색 숲이 우거졌다. 김지연 작가의 ‘숲으로의 초대’가 갤러리 선의 계절을 다시 돌렸다.곽재선문화재단은 다음 달 3일까지 서울시 중구 갤러리 선에서 ‘제1회 토끼 아트공모전’ 대상 수상자 김 작가의 개인전 ‘숲으로의 초대’를 개최한다. 김 작가는 자연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이상의 풍경을 어린 시절의 기억, 동심으로 새롭게 그려내며 힐링의 순간을 선사한다. ‘숲으로의 초대’에서는 김 작가의 작품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지난 1월 열린 토끼 아트 공모전은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며 행복과 번영을 상징하는 계묘년 ‘토끼’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 작가는 ‘찬란한 꿈’으로 600여 점의 수준 높은 공모작 중 당당히 대상을 차지해 재단 1기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평소에 해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게 돼 새롭고 좋았다. 수상 이후 재단측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개인전을 준비했는데 든든했다”며 “전시를 위해 작은 공간을 일주일 대관하는데 적게는 300만 원이 든다. 이런 넓은 공간을 지원 받을 수 있다는 게 좋다. 홍보 같은 것도 신경을 써줘 도움이 많이 됐다”고 미소 지었다. 토끼 아트공모전 이후 약 10개월이 지나 열린 개인전. 김 작가는 준비를 위해 여름휴가까지 반납하며 신작 작업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그는 “5개의 신작을 이번 전시에 보냈다. 특히 300호짜리 ‘새벽의 환상’을 작업할 때는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계속 작업만 했다”고 말했다.전시회 이름은 ‘숲으로의 초대’다. 이는 초록색 위주의 자연 풍경 작업을 이어온 김 작가의 작품과 잘 맞아떨어진다. 김 작가는 “(나는) 자연에서 안정감을 얻기도 하고 어린 시절 숲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작업으로 발전시킨다. 어두운 주제보다 동심이 느껴지는 밝은 주제를 선호하는 편이기에 전시회 이름을 ‘숲으로의 초대’로 지어봤다”고 설명했다.김 작가의 작품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동물은 토끼다. 물론 평범하진 않다. 토끼의 이목구비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어린 시절 많은 꿈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고유의 빛을 잃고 현실과 타협하면서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김 작가는 “동심을 제일 잘 나타낼 수 있는 소재가 토끼라는 생각에 계속 작품에 토끼를 등장시켰다”면서도 “‘새벽의 환상’을 보면 다른 동물이 등장한다. 이제 토끼 말고도 다른 동물도 함께 등장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김 작가는 가장 공을 들였던 ‘새벽의 환상’ 작업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김 작가는 “우선 큰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이전에는 제일 커도 100호였는데 ‘새벽의 환상’은 더 크게 해서 병풍 형식으로 하고 싶었다. 물론 그렇게(병풍 형식)까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속에 상징적인 물체가 몇몇 들어가 있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상징적인 물체에 빗대어 표현했다”며 “당근 속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이 내가 태어난 시간이라던가 그런 것들 말이다”라고 덧붙였다.메인 포스터에 담긴 ‘놀이’에 대해서는 “어린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듯한 분위기를 담은 작품이다. 우주에 떠다니는 듯한, 또 엄마의 뱃속에서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부터 저런 느낌이 나올 거라고 예상을 못 했다. 작업을 하며 분위기가 바뀌었고 저런 화면 구성을 처음 시도한 거라 오래 걸렸다. 크기는 다른 작품들보다 작지만, 시행착오가 많았던 작품”이라고 전했다. 내면의 이상 세계를 표현한 40여 점의 작품을 내놓은 김 작가는 “관람객들이 그런 부분에 공감하면서 봐줬으면 한다. 또 본인의 내면 속 이상향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으면 한다”면서 “요즘 전쟁 등의 이야기가 많은데 전시를 보면서 쉴 수 있는, 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전시회 한편에는 이목구비가 없는 토끼의 얼굴에 표정을 채워 넣어 방명록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전시 담당자와 같이 이야기하다가 토끼의 얼굴에 표정을 그리게 해도 괜찮을 거 같다는 말이 나왔다”며 “웃고 있는 표정도 뾰로통한 표정도 다 괜찮다. 그날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그려도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방명록에는 작품들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자유롭게 작성해줬으면 한다. 뭐든 써준다면 나에게 또 다른 영감이 될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김 작가는 “요즘 작업을 하다 보니 그림에 민화적인 요소가 나타나더라. 그런 것들을 연결고리 삼아 토끼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도 같이 등장시키거나 민화에서 볼 수 있는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것들을 등장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멈춰있지 않고 발전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 다른 전시 때 내가 작가인 걸 모르는 관람객 앞에서 작품의 감상평을 실시간으로 들은 적이 있다. 그런 부분들도 반영해 조금 더 발전하는 작업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6 06:10
금융·보험·재테크

정상혁·이승열·이석용 '젊은 은행장' 등판…기대되는 키워드 세가지

갑작스럽게 신한은행장이 교체되면서 새롭게 취임한 시중은행장 구도가 다시 짜여졌다. 올해부터 새로운 리더가 취임한 변화의 바람 속 은행은 신한·하나·NH농협은행 등이다. 모두 1960년대생 '젊은 리더' 자리를 꿰차며, 업계가 기대하는 바가 남다르다.1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이날 공식 취임하고 임기를 시작했다. 한용구 은행장이 건강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지 일주일만의 초고속 교체로, 취임식 등 행사는 생략했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는 과거 은행장 시절 취임 첫 해인 2019년에 비서실장을 지냈고, 그해 말 상무로 승진해 경영기획그룹장(CFO)을 역임하며 손발을 맞췄다.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의 경영안정을 위한 업무역량과 함께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33년 '신한맨' 정상혁 신임 행장은 1964년(만 59세)생이다. 1961년생인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과 비교하면 3살 젊은 은행장이 탄생했다. 앞서 취임한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정상혁 행장과 비슷한 나이대로, 1965년(만 58세)생이다. 직전 권준학 농협은행장(1963년생, 만 60세)보다는 2살 어리다.이석용 행장은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및 시지부장, 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과 인사전략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일선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기도 하다.일찌감치 세대교체를 한 하나금융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임기를 시작했다. 이 행장은 1963년생으로 만 60세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신념과 원칙에 기반해 조직을 원활히 끌어내 갈 수 있는 신뢰받는 인물로 상생과 협업이 중시되는 현 금융생태계에 적합한 인물로 하나은행의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위한 최고의 적임자"라고 말했다.3곳의 시중은행장이 교체되면서 은행장 가운데 가장 큰 형님은 이원덕(1962년생) 우리은행장이 됐다. 최연소 타이틀은 여전히 이재근 국민은행장(1966년생, 만 57세)이다.CEO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시중은행장의 평균 나이는 59세가 됐다. 1년 전 5대 은행장 평균 나이(59.8세)보다 0.8세 젊어진 것이다.업계에서는 나이보다는 각 은행에 강점을 살리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전문성'을 고려한 계열사 CEO 선임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올해 취임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전략통',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재무통',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영업통'으로 통한다.점차 젊어지는 은행장의 탄생으로 금융권 전반에서 은행장에 기대하는 시선도 바뀌었다. 그동안 안정을 추구해온 보수적인 조직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과감한 행보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최근 건강상의 사유로 취임 39일만에 사임한 한용구 전 신한은행장이 임기 첫 날 보여준 행보가 대표적이다. '이체수수료 면제'를 새해 첫 날부터 깜짝 발표하며, 다른 은행들까지 동참하는 파급 효과까지 가져온 것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들이 많다"며 "한 은행에서 시작하면 다른 은행도 뒤따라 해당 서비스나 상품을 내놓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은행에서 이체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새해벽두부터 발표한 것은 새로웠다"고 했다.더불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위기관리 능력과 빅테크의 금융산업 침투에 대응할 '유연성'도 요구된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연일 은행들의 고금리 속 ‘이자 장사’를 지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빠른 상황판단에 따른 결단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을 둘러싸고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또 젊은 리더십에서 나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16 07:00
연예일반

[일간스포츠X뮤빗] ‘계묘년’의 시작, 1월 최고의 컴백 가수는?

새해의 첫 시작인 1월부터 핫한 아티스트들의 연이은 컴백으로 가요계는 뜨겁게 가열되고 있다.1월은 그야말로 남자 아이돌 그룹의 풍년이라 말할 수 있다. 지금의 글로벌 인기를 이끌고 있는 4세대 아이돌뿐만 아니라 K팝의 선두주자라 불리는 2세대 아이돌의 컴백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의 소식에 대중의 눈과 귀가 유난히 즐거운 달이었다.하지만 걸그룹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계묘년 첫 컴백 아이돌이었던 뉴진스는 지난 1월 2일 첫 번째 싱글앨범 ‘OMG’를 발매하며 컴백 레이스의 스타트를 끊었다.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휩쓴 뉴진스의 ‘OMG’는 음악방송 10관왕에 올랐으며, 앨범 판매량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70만 장 이상으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그야말로 ‘괴물신인’다운 저력이었다.뉴진스에 이어 SM엔터테인먼트의 여성 유닛 그룹 갓 더 비트도 미니앨범 ‘스탬프 온 잇’으로 1년 만에 컴백했다. 역시나 강렬한 SMP(SM 뮤직 퍼포먼스)를 선보인 갓 더 비트는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와 탄탄한 실력으로 명성을 입증했다.가장 눈여겨 볼 것은 보이그룹의 컴백 행렬이다. NCT127, SF9, 몬스타엑스, 아스트로의 문빈&산하, 투모로우바이투게더까지 등장하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여기에 2세대를 대표하는 보이그룹 빅뱅 태양이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민이 피처링한 태양의 ‘바이브’는 사랑의 조화로움 속 피어나는 아름다움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을 풀어낸 곡으로, 두 사람의 완벽한 퍼포먼스에 찬사가 쏟아졌다. 그야말로 전설과 전설의 만남이었다. 이렇듯 K팝 가수들의 치열한 컴백 열전이 펼쳐진 상황에서 일간스포츠와 뮤빗은 K팝 팬들이 뽑아보는 ‘2023년 1월 최고의 컴백은?’(The best comeback of January 2023 is?) 투표를 진행한다. 새로운 위클리 초이스는 K팝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뮤빗 앱에서 오는 2월 2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해 오는 2월 8일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올해 1월 ‘최고의 컴백’을 선발하는 아티스트와 노래 후보는 아래의 10명이다.▲NCT127 ‘에이요’ ▲SF9 ‘퍼즐’ ▲갓 더 비트 ‘스탬프 온 잇’ ▲뉴진스 ‘OMG’ ▲몬스타엑스 ‘뷰티풀 라이어’ ▲문빈&산하(아스트로) ‘매드니스’ ▲비비지 ‘풀업’ ▲이승윤 ‘꿈의 거처’ ▲태양 ‘바이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슈가 러시 라이드’(이름 가나다 순)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01 09:00
메이저리그

한달새 방출 대기만 3번 박효준, 결국 애틀랜타 트리플A 이관

이번 비시즌에만 세 차례나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 통보를 받은 박효준(26)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너리그로 옮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구단은 6일(한국시각) '박효준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그윈넷 스트리퍼스로 이동한다'고 전했다.애틀랜타 구단은 지난달 29일 "박효준을 방출 대기(DFA) 처리한다"고 밝혔다. 박효준은 일주일 내 자신을 원하는 팀이 나오면 이적할 수 있다. 하지만 원하는 구단이 없으면 방출되거나 마이너리그로 이동해야 한다. 결국 박효준은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자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였다. 박효준에게는 너무 추운 겨울이다.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박효준은 2021년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그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 7월 트레이트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옮겼고, 지난해 총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6(0.216)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홈런 14도루를 기록했지만, 타율이 0.225로 낮았다. 4차례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결국 시즌 종료 후 시련의 연속이다. 박효준은 11월 23일 피츠버그로부터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된 1루수 르윈 디아스(26)를 영입하면서 피츠버그 내 박효준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날 보스턴 레드삭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보스턴이 좌완 유망주 인메르 로보(18)를 피츠버그에 내주고 박효준을 영입했다.보스턴 구단과의 동행은 3주 남짓으로 짧았다. 켄리 젠슨을 영입한 보스턴은 지난 14일 박효준을 DFA 조처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보스턴에 현금과 선수를 내주고 박효준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12월 17일 발표했다. FA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함에 따라, 박효준을 백업 내야수 후보 중 한 명으로 여겨 영입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애틀란타는 엘리 화이트를 영입하며 박효준을 다시 양도지명 처리했다. 최근 한 달 사이 무려 세 번째다.2023년 새해를 앞두고 또 방출대기 조처 통보를 받은 박효준은 결국 트리플A에서 뛰며 빅리그 콜업에 도전해야 한다.이형석 기자 2023.01.06 07:25
뮤직

‘섹시 세계관’은 계속된다…문빈&산하, 짙어진 섹시향 ‘인센스’ [종합]

그룹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가 더 짙어진 섹시향을 품고 돌아왔다.문빈&산하의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INCENS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4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이날 문빈은 “10개월 만에 앨범을 내게 돼서 기쁘고 걱정도 되고 설렌다”며 컴백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산하는 “설레고 긴장도 된다. ‘팬들이 좋아해 줄까’라는 걱정도 있지만, 열심히 준비해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인센스’는 지금의 은신처 안에서 금기된 원료를 사용해서라도 그들만의 치명적인 향(음악)을 만들어 모두를 완벽히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인센스’는 조향사 콘셉트를 중심으로 한다. 문빈은 “영화 ‘향수’를 참고했다. 스케줄 전에 향수를 뿌리는 편인데 거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런 향들이 우리의 무대를 보며 떠올랐으면 했다”고 말했다.외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신경 쓴 부분을 묻자 산하는 “직접 작사하고 작곡한 곡이 수록됐다는 것이 신경 쓴 부분이 아닐까 싶다”며 “안 해봤던 콘셉트에 도전하고 싶다. 다크하거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문빈&산하는 첫 번째 유닛 앨범부터 섹시 콘셉트를 고수해왔다. 이에 문빈은 “유닛을 처음 할 때 아스트로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행히 팬들이 좋아해 줘서 지금까지 유닛으로 앨범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서부적인, 카우보이의 섹시함을 보여주고 싶다. 성숙한 섹시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벌써 유닛으로 세 번째 앨범을 발매하는 문빈&산하. 산하는 “초반에는 무대 위에 있어도 우리의 에너지가 맞물리는 느낌이 있었다면, 지금은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다고 말할 수 있다”며 웃었다. 타이틀곡 ‘매드니스’(Madness)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EDM, 빅밴드 요소가 어우러진 팝 댄스곡이다. 문빈&산하의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막을 수 없이 번지고 배는 향기에 빗대어 상대방을 향으로 행복하게 해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매드니스’ 작사에 참여한 문빈. 그는 “‘더 더 미치게’라는 가사가 있다. 이 부분이 ‘매드니스’의 광적인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 같다”며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매드니스’를 통해 랩에 처음 도전한 산하는 “녹음을 하고 들었을 때도 ‘잘했나?’라는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문빈이 잘했다고 해줘서 좋은 경험이 됐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룹 아스트로로서 곧 데뷔 7주년을 맞이하는 문빈과 산하. 이들은 “성장의 원동력은 팬들이 아닐까 싶다. 무한한 사랑을 주지 않나. 무대를 즐기는 그 자체도 원동력인 것 같다. 곁에 있는 멤버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이어 산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것 같다. 어렸을 때 데뷔했기 때문에 팬들이 나의 어린 모습도 다 알고 있어 잘 크는 과정을 좋아해 주는 게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데뷔한 아스트로는 최근 소속사 판타지오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인연을 이어간다.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MC 박슬기가 “재계약 관련해서는 추후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새해가 시작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컴백하는 만큼 2023년 활동에 대한 각오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산하는 “도전하는 한 해가 되고 싶다. 그리고 문빈&산하로서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 주고 싶다”고 답했다. 문빈은 “새해부터 유닛으로 나온 만큼 유닛으로서 잘하고, 또 개인으로서도 그룹으로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인센스’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04 15:22
연예일반

규현·김지은·이수현, 넷플릭스 새 예능 ‘19/20’ MC로 출격

슈퍼주니어의 규현, 배우 김지은, 악뮤의 이수현이 넷플릭스 신작 예능 ‘19/20(열아홉스물)’로 뭉친다.‘19/20’은 2023년 1월 1일 스무살이 되는 풋풋한 청춘들이 ‘스물 하우스’에서 만나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청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다양한 매력을 가진 19세 출연자들은 2023년 새해를 앞둔 일주일, ‘열아홉 학교’에서 어른이 되면 쓸모 있는 수업을 받게 된다. 그리고 1월 1일로 해가 바뀌는 순간, 부모님과 선생님으로부터 독립적인 공간인 ‘스몰 하우스’로 이주해 새로운 성장을 시작한다.열아홉, 그리고 스물이 되는 출연자들은 통통 튀는 컬러풀한 매력을 뽐내며 예측할 수 없는 관계와 설렘 가득한 순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솔로지옥’에 MC로 참여한 슈퍼주니어 규현과, ‘천원짜리 변호사’ 등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잇는 배우 김지은, 솔직하고 싱그러운 매력의 악뮤 이수현이 3명의 MC로 합을 맞춘다.신선한 조합으로 몰입감을 더할 공감 MC 라인업과 베일에 싸인 이들의 역할은 ‘19/20’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또한 ‘솔로지옥’으로 신선한 연예 리얼리티 예능을 선버인 김재원 PD가 김정현 PD, 박수지 PD와 의기투합해 연출을 맡았다.2022년 크리스마스 이브 첫 촬영을 시작해, 함께 새해를 맞은 스무살 청춘들이 보여줄 ‘19/20’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04 1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박효준 또 방출대기 통보…이번 겨울에만 세 번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박효준(26)이 이번 비시즌에만 세 번째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 통보를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박효준을 양도 지명(DFA) 처리한다"고 밝혔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외야수 엘리 화이트를 영입하면서 박효준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박효준은 일주일 내 자신을 원하는 팀이 나오면 이적할 수 있다. 하지만 원하는 구단이 없으면 방출되거나 마이너리그로 이동해야 한다.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박효준은 지난해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그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 7월 트레이트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옮겼고, 올 시즌에는 총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6(0.216)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홈런 14도루를 기록했지만, 타율이 0.225로 낮았다. 올 시즌 4차례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시련의 연속이다. 박효준은 지난달 23일 피츠버그로부터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된 1루수 르윈 디아스(26)를 영입하면서 피츠버그 내 박효준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날 보스턴 레드삭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보스턴이 좌완 유망주 인메르 로보(18)를 피츠버그에 내주고 박효준을 영입했다. 보스턴 구단과의 동행은 3주 남짓으로 짧았다. 켄리 젠슨을 영입한 보스턴은 지난 14일 박효준을 DFA 조처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보스턴에 현금과 선수를 내주고 박효준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17일 발표했다. FA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함에 따라, 박효준을 백업 내야수 후보 중 한 명으로 여겨 영입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박효준은 2023년 새해를 앞두고 또 방출대기 조처 통보를 받았다. 최근 한 달 사이 무려 세 번째다. 이형석 기자 2022.12.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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