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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위기의 대형마트, 해외시장 개척 고삐

이커머스 업체에 밀린 국내 대형마트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대형마트 매출은 9.2%나 줄었다. 유통업계 전체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2.7%까지 쪼그라들었다.같은 기간 이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53.6%로 절반을 넘어선 것과 비교된다.새해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대형마트 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이마트는 최근 라오스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유디'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 라오스에 국내 대형마트가 진출하는 것은 이마트가 처음이다.이마트는 지난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진출한 베트남 이마트(3개점)의 지난해 매출은 7년 만에 약 3.5배, 몽골 이마트(4개 점)는 2016년에 비해 약 9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2019년 진출한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 역시 크게 점포 수가 늘어나며(17개 점)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마트는 동남아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 경험을 라오스에서 십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라오스에서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 점, 노브랜드 3개 점을 열고, 더 나아가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 점, 노브랜드 70개 점 오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는 최근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 재단장을 마치고 K-푸드 중심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문을 열었다. 식료품 매장 면적을 80%까지 늘리고 차별화 특화 매장을 구역별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 베트남 지역에 1호점 매장을 세우고 지금까지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조직개편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법인을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직속으로 변경하는 등 해외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홈플러스는 아직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진 않으나, 몽골 현지 할인점에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인 홈플러스시그니처의 가공식품 및 생필품 등 200여 종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국내에선 시장 성숙화로 인한 경쟁의 심화와 출점·영업시간 규제로 성장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대신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 확대를 지속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4 07:00
스포츠일반

원챔피언십, ‘몽골 유망주’ 발굴… 새해 중앙아시아 진출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은 잠재력 있는 파이터를 찾아내기 위한 과감한 투자를 5년째 이어가고 있다. 원챔피언십은 올해 1~11월 격투기 리얼리티프로그램 ‘Road to ONE: 몽골’을 10부작으로 제작했다. 첫 시즌 우승은 바아타르후우 엔흐오르길(33)이 차지했다. 바아타르후우는 대전료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 조건으로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계약을 맺었다. 원챔피언십은 유망주 발굴을 위해 ▲2018년 ONE Warrior Series ▲2019년 ONE Hero Series ▲2020년 Road to ONE을 차례로 런칭했다.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박대성(29)은 ONE Warrior Series 시즌 1을 통해 경기당 10만 달러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계약 자격을 획득했다. 윤창민(28)은 2018년 일본 아베마TV가 원챔피언십과 합작한 리얼리티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 3에 ‘사랑이 아빠’ 추성훈(47) 제자로 출연, 우승을 차지하여 종합격투기 프로 파이터로 데뷔했다. 박대성은 5승 2패, 윤창민은 6승 2패로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런 성공 사례는 원챔피언십이 잠재력 있는 파이터를 더 적극적으로 찾게끔 하고 있다. 2014~2015년 종합격투기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나란툰갈락 자담바(47) 덕분에 원챔피언십은 일찍부터 몽골 시장에 흥미를 보여왔다. 몽골은 씨름의 전통이 있어 올림픽에서도 유도(금1·은4·동6), 레슬링(은4·동6) 같은 그래플링 종목에서 강세다. 원챔피언십은 “2023년에는 ‘Road to ONE: 중앙아시아’를 통해 차세대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를 발굴하겠다”고 발표했다. ▲2014~2015년 미들급 챔피언 이고르 시비리드(36) ▲2015~2016년 플라이급 챔피언 카이라트 아흐메토프(35·이상 카자흐스탄) ▲2019~2022년 웰터급 챔피언 키암리안 아바소프(29·키르기스스탄) 등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왕좌를 차지한 중앙아시아 파이터는 낯설지 않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1 08:24
연예

‘아미 파워!’ 방탄소년단 RM, 2022년을 이끌 아이돌 리더!

역시 방탄소년단(BTS)이다. ‘새해를 이끌 아이돌 그룹의 리더’로 방탄소년단의 ‘RM’(김남준)이 1인자에 선정됐다. ‘일간스포츠X뮤빗’이 최근 진행한 ‘2022년 이끌 아이돌 리더는’(Which idol leader will be leading KPOP in 2022?)의 위클리 초이스(Weekly Choice)에서 RM이 ‘리더 오브 리더’로 선택을 받았다. RM은 일간스포츠X뮤빗의 위클리 초이스 오픈 이래 가장 최다 득표자의 신기록을 썼다. 지난 20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26일까지 오후 3시까지 글로벌 K팝 플랫폼 뮤빗 앱에서 진행한 이번 위클리 초이스는 무려 343만4705표가 집계됐다. 이 중 RM에게 몰린 표는 191만8001표나 됐다. 절반 이상의 투표가 RM에게 몰린 것. 이는 위클리 초이스 집계 단일 스타(팀) 사상 최다 득표이기도 하다. RM은 방탄소년단의 리더로, 귀감이 될 정도로 충분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더의 모범사례로 봐도 무방할 만큼 자신보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어려웠던 시기 멤버들을 다독이며 하나로 모았고, 해외 진출 이후에는 유창한 영어로 세계와 소통하며 방탄소년단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다. 결코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방탄소년단을 알리는 데 더욱 노력했다. 이어 4세대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리더 방찬이 카리스마를 인정받았다. 방찬은 94만6705표를 받아 임인년을 호령할 리더에 뽑혔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무럭무럭 커가는 스트레이 키즈의 든든한 리더 방찬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3위에는 잠시 자리를 비운 엑소(EX0) 리더 수호가 올랐다. 수호는 16만7865표를 얻으며 올해가 기대되는 리더로 선정됐는데, 오는 2월 13일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 국가별 투표 현황을 분석하면 전 세계 160여 국가의 팬들이 고루 참여했다. 투표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아시아로 43개 국가에서 참여, 전체 투표율의 58%를 차지했다. 최다 투표에 참여한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아시아에서 51%, 전체 29.4%의 비율을 보였다. 투표율이 급부상한 지역으로는 중앙아시아를 빼놓을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지역에서 K팝 팬들의 참여가 이전보다 늘었다. 지난 위클리 초이스와 비교하면 투표율이 2000% 이상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 남미지역이 투표를 주도했다. 20개 국가의 팬들이 참여했는데 특히 브라질의 팬들이 남미 대륙 중 43%의 참여율을 보였다. 북중미 지역에서는 부동의 1위였던 미국을 제치고 멕시코의 투표율이 상승한 특이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가장 참여국이 많았던 지역은 유럽으로 59개국의 팬들이 리더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며, 땅 넓은 러시아의 팬들 투표가 많았다.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27 16:30
축구

패배 모르는 벤투호, 기대 커지는 아시안컵

한국 축구대표팀이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 부임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018년 경기(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또 한 번 속 시원한 득점포로 대표팀 일정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은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전반 남태희(28·알두하일)와 황의조의 연속골, 후반 문선민(26·인천), 석현준(27·랭스)의 추가골을 묶어 ‘중앙아시아 복병’ 우즈베키스탄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9월 이후, 한국은 매달 두 경기씩 6경기를 치렀는데,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3승3무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1997년 대한축구협회가 전임감독제를 시행한 이후 데뷔 직후부터 가장 오래 무패행진을 이어간 사령탑이 됐다. 그 전까지는 2004년 부임해 14개월간 대표팀을 이끈 조 본프레레(72·네덜란드) 감독의 5경기(3승2무) 무패였다. 한국은 우즈베크전을 상대로 11승4무1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믿고 쓰는 골잡이’ 황의조는 역시 믿음직했다. 전반 9분 터진 남태희의 선제골을 한국이 한 점 차로 리드하던 전반 24분, 황의조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수비수 이용(32·전북)의 슈팅이 골키퍼에 가로막혀 흐르자 황의조가 뛰어들며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두 골 차 리드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5분 문선민, 37분 석현준의 쐐기골로 간격을 네 골 차까지 벌렸다. 한국이 A매치에서 4골을 몰아친 건 2016년 12월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4-1로 이긴 이후 2년 만이다. 황의조는 2018년 하반기를 빛낸 한국 축구 ‘히트 상품’이다. 사실 황의조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성남FC 시절 스승이었던 김학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뽑자 ‘인맥 축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9골로 득점왕 타이틀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시안게임 활약을 눈여겨본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대표팀으로 불렀고 확실한 원톱의 면모를 보였다. 황의조는 대표팀과 소속팀을 합쳐 최근 26경기에서 25골을 몰아쳤다. 17일 호주전(1-1 무) 선제골을 포함해 이번 호주 원정평가전 두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소속팀에서도 최근 6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강등권 탈출에 크게 힘을 보탰다. 벤투 감독은 이번 원정 2연전을 앞두고 파격적인 멤버 구성을 선보였다. 손흥민(26·토트넘), 기성용(29·뉴캐슬), 정우영(29·알사드) 등 기존 주축 멤버 대신 나상호(22·광주), 김정민(19·리퍼링), 이유현(21·전남)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이청용(30·보훔),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등 베테랑들에게도 기회를 줬다.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엔트리 구성을 앞두고 대표팀 전술과 선수 구성에 다양성을 덧입히기 위한 시도였다. 이런 파격적인 실험은 황의조가 있어 가능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의 기복 없는 골 결정력을 믿고 미드필더진과 수비진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 아시안컵에서 ‘손흥민과 기성용을 활용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한 플랜B도 점검했다. 호주전 무승부와 우즈베크전 대승으로 벤투호의 자신감도 더욱 커졌다. 두 나라는 아시안컵에서 우리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다.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9월과 10월에 치른 4번의 A매치에서는 고정적인 전술과 선수 구성을 활용하며 조직력을 쌓았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새 얼굴’ 테스트에 초점을 맞췄다. 1960년 마지막 우승 이후 58년째 아시안컵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한국 축구의 ‘한’을 풀기 위해서다. 대표팀은 다음 달 중순께 아시안컵 엔트리로 소집해 국내에서 발을 맞춘 뒤 22일 UAE로 건너갈 예정이다. 2019년 새해는 축구로 문을 연다. 1월1일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으로 아시안컵 최종 리허설을 한 뒤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은 7일 필리핀, 12일 키르기스스탄, 16일 중국과 차례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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