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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 이국적인 비주얼 첫 스틸컷 공개

배우 이세영이 MBC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이국적 비주얼로 변신한다.내년 1월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이야기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한다. 이세영이 연기하는 ‘지강희’는 ‘시골 모텔이 곧 집’이라는 평범치 않은 배경과 혼혈 태생으로 인해 녹록지 않은 삶을 살다가, 스무 살 새해 첫날 가출을 감행해 악착같이 12년 서울살이를 버텨온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순정남’ 나인우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쥐락펴락하는 앙큼한 매력도 지닌 인물이다.이 가운데 ‘모텔 캘리포니아’ 측이 이세영의 극 중 스틸을 첫 공개 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스틸 속 이세영은 이국적 비주얼로 시선을 뗄 수 없게 한다. 특히 투명한 다갈색 눈동자와 밝은 갈색 머리칼이 밤에는 달빛 아래, 낮에는 햇살 아래서 다른 색으ㄹ 보이며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이와 함께 마치 보헤미안 소녀를 보는 듯 캐주얼한 스타일링으로 자유로운 매력을 물씬 풍긴다.‘모텔 캘리포니아’ 제작진은 “MBC 흥행무패 이세영이 이번엔 첫사랑 로맨스를 안고 돌아왔다. 이세영은 과감한 비주얼 변신은 물론,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지강희 캐릭터가 가진 디테일한 감정선과 달콤 쌉싸름한 매력을 완벽하게 살려주고 있다. 믿고 보는 로맨스 장인 이세영이 선보일 2025년 새해 첫 로맨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2025년 1월 방영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6 12:55
연예일반

데이식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도대체 정체가 뭐냐 [IS포커스]

무슨 이런 곡이 다 있나 싶다.‘밴드 전성시대’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데이식스가 차트에서도 초강자로 나선 모습이다. 신곡과 과거 발표곡이 나란히 차트에서 사랑받고 있는데 현 시점 최고 인기곡은 단연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다. 이 곡은 2019년 7월 15일에 발매된 미니 5집 ‘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의 타이틀곡으로 발매 당시 벅스 1위 등 각종 차트에서 호성적을 냈고 데이식스의 첫 음악방송 1위 곡이라는 기분 좋은 커리어를 남겼다. 그런데 5년이 훌쩍 지난 2024년 7월 차트에서도 상위권에서 좀처럼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기준 멜론 실시간 톱100 차트에서 10위를 달리고 있으며 일간, 주간 차트에서도 동일한 순위를 기록하며 차트 붙박이로 롱런 중이다. ◇ 역주행 차트 롱런 →역대급 떼창…‘한페될’의 화양연화 매 년 새해가 되면 차트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진정한 화양연화는 아무래도 올해인 듯하다. 멤버들의 릴레이 군 복무로 짧지 않은 완전체 공백기를 보냈던 데이식스는 2022년 군 복무 당시 KBS2 ‘불후의 명곡’ 국군의날 특집에서 군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걸출한 라이브를 선보여 화제가 됐고 지난해 4월 전역한 영케이가 앨범 및 예능에서 솔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팀의 존재감을 이어왔는데, 군백기를 마치고 지난 3월 31일 새 미니앨범 ‘포에버’로 컴백해 활동에 돌입하면서 제대로 ‘포텐’이 터졌다.그 중에서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2020년에 1차 역주행에 이어 2차 역주행에 성공한 ‘예뻤어’에 비해 다소 느린 속도로 역주행 대열에 합류했으나 이들이 대학 축제 등 다양한 현장에서 선보인 라이브 무대들이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되며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청춘’ 대표 밴드로 자리매김한 이들이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서 선보인 무대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데이식스는 당일 클리닝타임에 특별 무대를 선보이며 ‘예뻤어’, ‘웰컴 투 더 쇼’ 그리고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3곡을 내리 선보였는데 ‘역대급’ 떼창으로 또 하나의 페이지를 완성했고 당시 현장을 찍은 직캠이 오랫동안 회자되기도 했다. 음악 평론가들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롱런 비결로 보편적 공감대와 건강한 에너지, 난해하지 않은 곡 구성 등을 꼽았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사랑이나 이별 같은 통속적 이야기가 아닌 건강한 청춘에 대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라 성별·연령 관계 없이 사랑받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멜로디가 쉽고 따라 부르기 좋은 곡이다. 떼창 요소도 분명해 흡인력이 있다”며 “곡 자체가 가진 에너지가 워낙 경쾌하고 밝아 취향을 타지 않고, 유행 타는 스타일의 곡도 아니라 역주행 후 순위권에 들어온 뒤엔 잘 빠지지 않고 스테디셀러가 됐다”고 분석했다. 정 평론가는 또 데이식스가 컴백 후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며 각종 축제나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무대 ‘직캠’ 영상이 퍼져 나간 점도 자연스러운 ‘바이럴’ 요소가 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 역시 긍정적이고 희망찬 매력을 곡의 롱런 흥행 요소로 꼽았다. 김 평론가는 “데이식스는 보편적 정서 기반의 록 음악을 선보이면서 감성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는데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경우 희망찬 노랫말과 현실을 극복하는 청춘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도 롱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평론가는 가사가 담고 있는 서사도 주목했다. 그는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 같이 함께 하자는 서사가 많은 대중의 공감을 얻었고, 힘찬 가창을 통해 노래의 주제를 정확히 구현하며 롱런하는 노래로 자리잡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찬란한 순간과 기억하고 싶은 순간의 시너지”…데이식스가 밝힌 롱런 비결멤버들은 이같은 롱런 인기에 대해 일간스포츠에 감격스런 소회를 전했다. 데이식스는 “2019년 발매한 곡이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2024년에도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차트 역주행을 넘어 롱런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멤버들과 함께 노력한 것들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기쁘고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이라 전했다. 본인 피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쑥스럽다”면서도 “멤버들 모두 데이식스가 어떤 음악을 할지 늘 고민하고,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음악, 좋은 음악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또한 그러한 고민과 노력 속에서 탄생한 곡인데 우리의 진심이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에게 전달된 것 같아 행운이 따른 귀한 응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많은 분들께서 데이식스를 멋진 수식어로 불러주고 계시고,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찬란한 순간과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가장 잘 표현한 노래 중 하나로 사랑해 주셔서 뜻깊은 시너지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대중이 그걸 알아봐 주시고 공감해 주신 덕분에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6 06:15
해외축구

손-케 듀오, 한국에서 재회할까…“이번 프리시즌서 격돌” 영국 매체 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최고의 듀오로 꼽힌 손흥민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재회할 수 있을까. 한 영국 매체는 토트넘과 뮌헨이 프리시즌 맞대결일 펼칠 것이라 전망했는데, 그 장소로 한국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간) “케인은 8월 한국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손흥민을 비롯한 동료들과 재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떠난 케인은 1년 만에 다시 쿠팡 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을 방문해 토트넘과 만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7월 28일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어 토트넘과 뮌헨은 8월 2일 격돌한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이 경우, 현재 뮌헨에 임대된 에릭 다이어가 완전 이적할 경우 함께 맞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킥오프 장소과 시간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 후반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손흥민과 케인이 재회할 수 있다는 점에 시선이 모인다. 마침 두 선수는 지난 2022년 한국을 방문해 팀 K리그와의 경기에 나선 기억이 있다. 더운 여름에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한 케인과 손흥민의 훈련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됐다.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토트넘이 6-3으로 팀 K리그를 격파했고, 세비야(스페인)와는 1-1로 비긴 기억이 있다. 만약 뮌헨이 한국에 방문한다면, 김민재 역시 함께 그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다만 매체가 전망한 7월과 8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예정돼 있다. 선수들의 스케줄에 따라 출전 선수가 바뀔 변수가 있다.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은 호주 멜버른에서도 친선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출신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오는 여름 다시 한번 축구 팬들의 축제가 열릴지 시선이 모인다.쿠팡 플레이 시리즈가 처음 열린 건 앞서 매체가 언급한 2022년이었다. 한국의 팀 K리그와 토트넘, 세비야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자웅을 겨뤘다.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는 흥행 매치 중 하나였다. 이른바 ‘노쇼’ 논란 없이, 주력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나섰다.물론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당시 폭우가 쏟아졌고, 손흥민과 케인은 선발에서 빠졌기 때문이었다. 전반에는 다이어가 선제골을 넣자, 팀 K리그 조규성이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교체 투입된 케인이 자책골을 유도했다. 이어 팀 K리그가 균형을 맞추자, 케인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빛났다. 그는 페널티킥 기회에서 정확하게 차 넣어 4-2로 달아났다. 팀 K리그는 아마노가 프리킥 골을 터뜨렸으나, 케인이 프리킥 득점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어 손흥민 역시 골을 추가하며 9골 난타전을 마무리한 기억이 있다. 당시 이승우, 양현준 등이 맹활약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지난해엔 팀 K리그와 전북 현대를 포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한국을 찾았다. 특히 PSG와 맨시티는 프리시즌임에도 주전들을 모두 내세워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뽐내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관중만 6만4000여명에 이르렀다.마지막 경기였던 8월에는 부산에서 PSG와 전북이 맞붙었다. PSG에선 이강인·네이마르를 모두 출전해 주목받았다. 한낮임에도 4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오기도 했다.이번 매치업 경기 팬들의 이목을 끌 만한 경기다. 특히 케인과 친정팀 토트넘의 재회가 흥미롭다.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30경기 278골 64도움을 올린 레전드다. 특히 EPL 213골을 기록, 통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는 영혼의 단짝으로도 이름을 떨쳤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98경기에 나서 60골을 합작했다. 케인은 34골 26도움, 손흥민은 26골 34도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기록으로는 총 47골을 합작했는데, 이 부문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가 합작한 36골이다. 다만 손-케 듀오는 2023~24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깨졌다. 여름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케인은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최전방 고민을 겪은 뮌헨은 케인 영입으로 빈자리를 채웠다. 뮌헨은 무려 9500만 유로(약 1370억원)를 투자했다.뮌헨은 케인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케인은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 29골 8도움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분데스리가 리그 득점왕도 가시권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케인의 빼어난 성적과 별개로, 팀 순위는 기대 이하다. 리그에선 1위 레버쿠젠과 승점 8점 뒤진 상태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이미 탈락했다. UCL서도 라치오와의 1차전에서 0-1로 져 벼랑 끝에 몰렸다. 이 와중 토마스 투헬 감독은 조슈아 키미히를 비롯한 일부 선수와 마찰로 입지가 불안전하다. 케인 역시 새해 들어 득점 페이스가 뚝 떨어진 상태다.한편 토트넘은 전반기엔 손흥민의 ‘원톱’ 기용으로 재미를 봤다. 손흥민은 이달 초 카타르에서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전까지 토트넘의 최전방을 맡아 리그 12득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여전히 팀 내 득점 1위. 최근에는 다시 주 포지션인 왼쪽 윙으로 나섰지만, 히샤를리송-브레넌 존슨-티모 베르너 등과 함께 케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토트넘은 25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5위(승점 47)로, 톱4 진입을 노리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1 15:20
연예일반

고레에다 히로카즈 “송강호,배두나와 만나 행복..김다미, 한예리와 작업하고파” [IS인터뷰]

“‘괴물’이 지금까지 상영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괴물’의 장기 흥행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3일 내한해 한국 관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2박 3일의 내한 일정 중 마지막은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의 배급사 NEW 사옥에서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였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괴물’과 일본 영화 산업에 대한 생각을 토로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새해가 되고 일정을 낼 수 있어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됐는데 ‘괴물’이 지금까지 상영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상영하고 있고, 이렇게 응원해줘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이어 “내한 중 극장에서 한국 관객과 교류했는데, 뜨거운 질문들이 많이 나왔다”며 “또 송강호, 배두나와 만나기도 했다.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 관객의 연령층이 어리다”며 “나에게 선물을 많이 주는데 (일본관객과)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선물을 준다. 가끔 내 얼굴을 초상화로 그려서 주는 사람도 있는데, 부끄럽기도 하다. 그게 싫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지만, ‘내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실사 영화가 50만 관객을 돌파한 건 지난 2022년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실사 영화 중 국내 극장에서 거둔 최고 흥행 기록이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괴물’은 지금까지 만들었던 어떤 작품보다 스태프, 배우들이 가장 잘해준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의 훌륭한 각본과 오디션으로 뽑힌 두 소년이 있었기에 한국에서 50만 명의 관객이 봐준 게 아닐까”라고 분석했다.‘괴물’의 주인공은 사회적 약자이자 소수자인 아동 성소수자다. 두 소년의 비밀스러운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는 “마음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러한 평가에 대해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마음을 울리는 영화라는 평가는 감사하다. 그러나 어떤 부분이 그런지는 모르겠다”며 “아마 두 주연 배우가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게 크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기존의 생각을 흔드는 방향으로 연출을 하고 있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는 일본 사회의 영향도 한몫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도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일본은 모두가 똑같아야 한다는 동조 압력이 심하다. 보통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강하고, 그렇지 않으면 배제한다. 그 속에서 고통받는 소수자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변화를 이끌어가는 길이 좁아서 돌파구를 여는 게 쉽지 않다. 내가 영화로 그 문을 열겠다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을 영화에서 다루고 싶다”고 덧붙였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2022년 ‘브로커’를 연출하며 한국 영화계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또 다른 협업 가능성을 묻자 “아직 비밀”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지만, 실현되길 바라는 기획이 있다. 모두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실현된다면 한국 배우와 함께하고 싶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함께했던 송강호, 배두나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 이번에도 만나 인사를 하는 기회가 생겼다”며 “이때까지 일하지 않았지만, 인사를 나눴던 사람도 많다. 김다미, 한예리가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매력적인 배우가 많다. 가능성이 있다면 함께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0 08:00
연예일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괴물’ 지금까지 상영될 거라 예상 못 했는데” [인터뷰②]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괴물’의 흥행에 감사를 표했다.영화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인터뷰가 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배급사 NEW 사옥에서 진행됐다.‘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일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실사 영화 중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괴물’ 한국 개봉 시기에 맞춰 나도 한국에 올 수 있길 바랐는데 지난해 8월에서 12월 사이 신작 드라마 촬영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시기에 겨우 시간을 내 1박 2일로 올 수 있었던 것이 전부였다. 한국 개봉 시기에 오지 못했기 때문에 나의 대신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두 소년(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에게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하고 그들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새해가 되고 일정을 낼 수 있어 이렇게 오게 됐는데 ‘괴물’이 지금까지 상영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상영하고 있고, 이렇게 응원해줘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그런가 하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괴물’은 지금까지 만들었던 어떤 작품보다 스태프, 배우들이 가장 잘해준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의 훌륭한 각본과 오디션으로 뽑힌 두 소년이 있었기에 한국에서 50만 명의 관객이 봐준 게 아닐까”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5 15:52
연예일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韓과 협업 원해…김다미·한예리 매력적” [인터뷰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한국 배우로 김다미, 한예리 등을 꼽았다.영화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인터뷰가 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배급사 NEW 사옥에서 진행됐다.‘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일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실사 영화 중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현재 새해를 맞아 한국 관객을 만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내한 중이다. 내한 기간 중 송강호, 배두나를 만났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 작품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구체적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지만, 실현되길 바라는 기획이 있다. 모두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실현된다면 한국 배우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작업하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구체적으로 이름을 이야기하면 여러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금까지 함께했던 송강호, 배두나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 이번에도 만나 인사를 하는 기회가 생겼다. 이때까지 일하지 않았지만, 인사를 나눴던 사람도 많다. 어제 말하긴 했는데 김다미, 한예리가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매력적인 배우가 많다. 가능성이 있다면 함께 해보고 싶다”고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5 15:32
경제일반

"청룡이 효자"…스타벅스, 푸른 용 음료 100만잔 팔렸다

스타벅스는 지난 1일 선보인 뉴이어 프로모션 푸른 용 음료 2종(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이 판매 시작 열흘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잔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해당 제품들은 청룡의 해를 맞아 인기 음료인 ‘헤이즐넛 라떼’와 ‘클래식 밀크 티’를 리뉴얼 한 것으로, 음료 위에 치자 열매로 만든 푸른색 얼 그레이 폼을 올려 청룡의 해를 기념한 제품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강조했다.푸른 용 음료 2종은 첫 판매일에 18만잔 넘게 판매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연간 판매량 1, 2위를 자랑하는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에 이어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와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가 각각 3, 4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매장당 100잔 가까이 판매된 수치다.이후 푸른 용 음료 2종은 나흘 만에 50만잔, 열흘 만에 100만잔을 기록했다. 100만잔 기준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와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는 6대 4 비중으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이는 지난해 뉴이어 프로모션 음료 3종이 출시 보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잔을 기록했던 것보다 닷새나 빠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높은 완성도와 더불어 눈길을 사로잡는 색감이 밀리언셀러에 오르게 한 주요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스타벅스 코리아 최현정 식음개발담당은 “갑진년 새해 고객의 안녕을 기원하고 청룡의 기운을 전달하기 위해 파란색 폼을 올린 것이 신선한 재미로 다가오며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도 스타벅스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6 14:11
연예일반

[RE스타] 이하늬, 이 얼굴에 코믹까지 잘하면 반칙이지

“245만 원, 오늘 하루 매출액이야. 과연 오늘 몇 개의 테이블을 세팅하고 치웠을까” (영화 ‘극한직업’ 이하늬 대사 中)코믹 연기만 했다 하면 터지는 이하늬가 돌아온다. 오는 12일 첫 방송 되는 ‘밤에 피는 꽃’으로 새해부터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MBC 새 금토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완벽한 종사관의 코믹 액션 사극이다. 극중 이하늬는 수절과부 여화를 맡았다. 평소 조신한 성격이지만, 밤만 되면 복면을 쓰고 백성을 구하는 여장부다. 이하늬는 이중생활을 하는 여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연출자 장태유 PD는 이하늬를 “1분 1초 쥐어짜는 연습벌레”라고 표현하면서 “코미디를 진짜 웃기게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액션을 찐으로 소화하는 여배우는 처음”이라고 감탄했다. 남궁성우 EP는 “‘이하늬가 이하늬 했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하늬의 열정은 제작진이 따라가기에 벅찰 정도로 뜨거웠다”면서 “액션, 코믹 모두 적극적으로 연기했고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였다. 또한 완벽을 가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하늬 표 코믹연기는 대중에게도 익숙하다. 영화 ‘극한직업’에서 경찰 마약반의 홍일점 장형사 역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긴 팔다리로 선보이는 시원시원한 액션 연기는 덤이다. 그렇게 ‘극한직업’은 이하늬를 천만영화 배우로 만들어준 작품이 됐다. 이외에도 ‘열혈사제’에서는 화려한 말빨과 전투력을 가진 박경선을, ‘원더우먼’에서는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가 된 조연주로 호평받았다.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 속 여화의 이중생활에 매력을 느껴 다시 한번 코믹 연기 복귀를 결정했다. 이하늬는 “여화는 21세기를 살아야 하는 신여성이다. 그러나 시대를 잘못 타고 나서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느낌”이라며 “여화의 점진적이고 정의로운 성격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16년 차인 이하늬는 배우가 처음부터 구체적인 꿈은 아니었다. 서울대 국악과 출신인 그는 학창 시절을 국악과 가야금 연주에 쏟아부었다. 그랬던 그가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 건 2006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되면서부터다. 동양적인 외모와 귀여운 인디언 보조개 그리고 서구적인 몸매까지. 이하늬는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의 단아한 외모와 한복의 조화도 ‘밤에 피는 꽃’ 시청요소다. 그는 배우 생활 중에서도 꾸준히 한복입은 모습을 SNS에 공유했다. 그 때마다 누리꾼은 “한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외모”, “동양미가 극대화된다”며 칭찬했다. MBC는 3연속 사극 소재 드라마에 도전한다.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한 ‘연인’에 이어 ‘열녀박씨’까지 흥행에 성공했다. 자연스레 ‘밤에 피는 꽃’에 기대가 모인다. ‘밤에 피는 꽃’은 앞서 방영된 ‘열녀박씨’처럼 퓨전 사극이다. 다만 남녀 주인공의 절절한 멜로보다는 수절과부의 이중생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탄생을 중점적으로 그려나갈 예정이다. 현재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 외에 10일 개봉한 영화 ‘외계+인 2부’에서도 대중과 만나고 있다. 이하늬가 2024년 시작과 함께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밤에 피는 꽃’은 오는 12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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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짜티켓 금지 공문 보낸 ‘노량’..공짜티켓의 아이러니 [전형화의 직필]

‘영화관 공짜 티켓을 아십니까?’스피드쿠폰(CGV), 무비싸다구(롯데시네마), 빵원티켓(메가박스) 등은 한국 3대 멀티플렉스가 뿌리는 영화관 할인 쿠폰입니다. 신작 영화가 개봉할 때 선착순으로 공짜, 2000원 관람, 만원 할인 등 다양한 가격 할인을 실행합니다. 영화에 관심 있고, 할인 정책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주로 애용합니다. 극장요금 1만 5000원 시대에 유용한 팁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공짜 티켓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입니다. 신작 개봉을 앞둔 배급사에서 마케팅 비용으로 극장에 공짜 티켓 가격을 미리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극장은 통상적인 극장요금보다 싸게 이 티켓을 파는 형식으로 이 공짜 티켓들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극장들이 이 공짜 티켓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즉 배급사가 자기 돈으로 관객들에게 공짜 티켓을 뿌린다는 뜻입니다.그렇기에 배급사와 제작사는 늘 이 공짜 티켓에 불만을 드러냅니다. 결국은 자기들에게 돌아올 몫이 줄어든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시장질서를 교란한다는 명분도 듭니다. 실제로 공짜 티켓 남발은 배급사, 제작사에 돌아오는 몫인 객단가를 낮추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극장 좋은 일만 하는 것이란 불만도 많고, 그렇다고 안 하자니 극장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토로합니다. 괜히 안 했다가 스크린과 상영횟차 배정에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하는 것이죠.극장 입장은 다릅니다. 이런 가격 할인 이벤트가 영화 개봉 초기에 관객을 끌어 모으는 효과가 쏠쏠하다고 주장합니다. 극장도 가격을 낮춰서 공짜 티켓 이벤트를 하는 만큼 마케팅을 위해 배급사와 협업하는 것이란 명분을 내세웁니다. 관객 입장에서야 공짜 티켓 없애고 가격을 내리면 되지 않나 싶겠지만 어디 한 번 오른 물가가 내려오는 게 쉬운 일이겠습니까.서론이 길었습니다. 이런 공짜 티켓 정책에 용기 있게 칼을 빼든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김한민 감독의 ‘노량:죽음의 바다’(이하 노량) 입니다. ‘노량’ 측은 개봉을 앞둔 12월 초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공짜 티켓 이벤트를 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정확히는 배급사와 협의되지 않은 할인 이벤트를 하지 말라는 것이었죠. 이런 경우는 전례가 없을 뿐더러 ‘노량’이 개봉을 앞둔 블록버스터란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한 극장 관계자는 “블록버스터일수록 공짜티켓 등 할인 정책과 이벤트를 많이 해서 개봉 초반에 어떻게든 관객을 끌어들이려 하는데 그걸 하지 말라고 공문까지 보낸 건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하더군요. 실제로 ‘노량’과 관련해 일부 공짜 티켓 이벤트가 진행되긴 했습니다만, 대대적인 공짜 티켓 이벤트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노량’은 일반 시사회도 별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이런 이례적인 행보에는 김한민 감독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답니다. 혹자는 김한민 감독이 그간 배급사, 제작사들이 하고 싶어도 못 했던 일에 이순신 장군처럼 칼을 빼들었다고 하고, 혹자는 어차피 ‘노량’은 흥행이 잘 될 터이니 김한민 감독이 그런 수를 쓴 것이란 말도 합니다. 세상일이란 게 결과만 좋으면 좋은 법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노량’ 흥행 결과가 아쉽다는 것이죠. 9일까지 422만명이 들었는데,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이 710만명 가량이니 갈 길이 멉니다. ‘명량’(1726만) ‘한산’(726만)에 비해 가장 적은 관객수가 예상됩니다. 그러다 보니 뒷말이 무성합니다. 극장들쪽에선 거보라며 관객 맞춤형 이벤트인데 안 하니 아쉬운 성적이 나오는 게 아니냐며 탓을 합니다. 결과가 이러니 공문 보낸 쪽에서야 말을 아낄 수 밖에 없겠죠. 알려지진 않았지만 공짜 티켓 문제는 그간 말이 계속 나왔던 부분이라 1월부터 몇몇 영화들도 ‘노량’의 뒤를 이어 칼을 빼들 계획이었습니다. 눈치 빠른 관객들이라면 공짜 티켓 이벤트가 새해부터 좀 줄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노량’ 결과가 이러니 이 문제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내려갈 듯 합니다. 다들 자기 영화 잘되기 위해서 뭐라도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기도 하구요.극장 요금과 관련해 새해부터 달라진 게 있습니다. 2년간 롯데시네마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이통사 공짜 티켓이 새해부터는 멀티플렉스 3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극장들 물밑 싸움은 다음 기회에 전하겠습니다. 제살 깎아먹기 경쟁일수도 있고, 가격 하락 신호탄일 수도 있습니다. 뭐가 됐든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아야 한국영화계가 다시 활기를 띌 것이란 건 분명합니다. ‘서울의 봄’이 천만을 넘었지만, 올 겨울 극장가에선 ‘서울의 봄’ 외에는 한국영화가 모두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잘 만든 영화는 관객의 사랑을 받는다지만 현재의 가격 저항선을 뚫을 영화가 1년에 몇 편이나 되겠습니까. 다시 문제는 가격입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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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1위 ‘위시’ 별&발렌티노, 스페셜 포스터 2종 공개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념해 스페셜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개봉 첫 주말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의 스페셜 포스터는 별과 발렌티노의 귀여운 면면을 담고 있다.별과 발렌티노는 치명적인 매력과 귀여움은 갖춘 채 아샤와 함께 특별한 여정을 떠나는 캐릭터로 많은 관객들에게 무한한 용기를 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먼저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 가운데 별과 발렌티노의 듀오 포스터는 뚱한 표정의 발렌티노 위에 앉아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별빛 가루를 흩뿌리고 있는 별을 담고 있다. 영화 속 최고의 ‘소원’ 메이트 다운 특별한 케미를 보여준다. 별 단독 포스터는 ‘새해 ‘별’ 많이 받으세요!‘라는 카피와 함께 모두의 소원을 이루어줄 것 같은 희망을 담고 있다.‘위시’는 개봉 첫 주말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64만 관객 이상을 동원, ‘더 퍼스트 슬램덩크’, ‘소울’, ‘엘리멘탈’의 첫 째 주 스코어를 가볍게 넘어서며 폭발적인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다. 2D, 3D, 돌비시네마, 4DX, MX 4D 등 다양한 포맷을 포함한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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