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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오는 23일 풀스쿼드 훈련…김하성, 11일 오후 출국

'샌디에이고맨' 김하성(26)이 1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 측은 10일 '김하성이 11일 오후 7시40분 인천공항 제2 터미널을 통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해 공항에선 공식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는 오는 18일 투수와 포수가 먼저 모여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23일 야수 포함 전체 선수단이 모이는 풀스쿼드 훈련에 돌입한다. 올겨울 김하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313억원)를 보장받는 계약을 했다.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3200만 달러(358억원)까지 받을 수 있고, 5년째 상호 옵션까지 발동되면 최대 3900만 달러(436억원)까지 계약이 확장된다. 역대 KBO리그 출신 야수 중 가장 좋은 조건으로 MLB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에선 주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2루수 출전 가능성이 높다. 김하성은 지난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키움에서 활약한) 7년 동안 한국에서 뛰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가 잘하면 어린 학생들에게 더 좋은 롤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서 열심히 할 테니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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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의문이 남는 선택?…김하성에겐 2루수는 '자신감'이다

'샌디에이고맨' 김하성(26)은 당찼다. 포지션 전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루수에 대해선 나름대로 자신 있다. 고등학교 때 2루수를 봤고, 스무 살 때 백업을 하면서 (2루수) 스텝 등을 전부 배웠다"고 말했다. 올겨울 김하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313억원)를 보장받는 계약을 했다.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3200만 달러(358억원)까지 받을 수 있고, 5년째 상호 옵션까지 발동되면 최대 3900만 달러(436억원)까지 계약이 확장된다. 역대 KBO리그 출신 야수 중 가장 좋은 조건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다. 하지만 의문이 남을 수 있는 선택이었다. 김하성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샌디에이고에는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MLB 데뷔 두 시즌 만에 스타가 된 톱 플레이어다. 10년 장기 계약 얘기가 나올 정도로 그의 가치는 하늘을 찌른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유격수가 아니면 3루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런데 샌디에이고 3루에는 골드글러브 2회 수상 경력이 있는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다. 김하성은 생소한 2루수로 MLB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하성은 "솔직히 이 부분(포지션 전환)이 걸리긴 했다. 내 포지션은 유격수고, 프로에선 유격수와 3루수를 병행했다. 그런데 2루수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이내 "어느 팀을 가더라도 결국 내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선수층을 가진 팀에서 뛰고 싶었다. KBO리그에서도 경쟁했고 적응기를 거쳤다. 좋은 내야진을 갖췄다면 그만큼 내가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오히려 자신감이 넘쳤다. 김하성은 "일단 부딪혀 봐야 할 것 같다. 나도 내 성적을 가늠할 수 없다. 풀타임을 뛴다면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주전으로 뛴다는 것 자체가 적응을 잘하고 인정받는다는 의미니까. (MLB는) 한국보다 경기 수가 많으니 경기에 더 나간다면 두 자릿수 홈런은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BO리그 정규시즌은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 MLB는 162경기다. 김하성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해 때려낸 30개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적극적으로 선수를 영입했다. 김하성뿐 아니라 트레이드로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를 데려왔다. 셋 모두 에이스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발 자원이다. 과감한 투자로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통산 두 차례(1984·1998년)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모두 패했다. 현지 언론에선 '2021년이 샌디에이고가 창단 첫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는 (계약을 진행할 당시) 향후 몇 년 안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출 거라고 얘기했다. 그 부분이 와 닿았다. 한국에선 아쉽게 경험하지 못해 우승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이 형 공을 한번 쳐보고 싶다. 내가 입단했을 땐 이미 MLB에 가셔서 (KBO리그에선) 상대하지 못했다. 워낙 좋은 공을 던지지 않나. MLB에서도 상위권 투수인데 못 치더라도 현진이 형 공을 한번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하성은 KBO리그 7년 경험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BO리그 출신 야수 중 MLB 무대에 진출한 역대 여섯 번째 야수다. 그는 "(박)병호 형이 (2016년) MLB에 진출하고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를 때 당시 염경엽 감독님께서 '너도 MLB를 바라보라'고 하셨다. 그렇게 계속 꿈을 꾸고 있었다"며 "7년 동안 한국에서 뛰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가 잘하면 어린 학생들에게 더 좋은 롤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서 열심히 할 테니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0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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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맨' 김하성, "염경엽 감독…내겐 최고의 스승"

'샌디에이고맨' 김하성(26)이 '옛 스승' 염경엽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하성은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입단 관련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다. 아마추어 때는 프로에 가기 급급했던 선수였던 거 같은데 좋은 구단과 좋은 감독님, 코치님들을 만났다. (박)병호 형이 MLB에 진출하고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염경엽 감독님께서 '너도 MLB를 바라보고 야구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계속 꿈을 꾸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염경엽 전 키움 감독은 김하성을 2015시즌부터 주전으로 발탁했다. 주전 유격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 김하성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KBO 간판 유격수로 키워냈다. "MLB를 바라보고 야구하라"는 조언대로 김하성은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4년, 2800만 달러(313억원) 보장 계약을 했다. 옵션 포함 최대 3200만 달러(358억원)까지 받을 수 있고 5년째 상호 옵션까지 발동되면 최대 3900만 달러(436억원)까지 계약이 확장된다. 김하성은 염경엽 감독에 대해 "지금은 쉬고 계시지만 날 많이 도와주고 계신다. 수비 훈련도 도와주신다"며 "나에겐 최고의 스승이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고 그 기회를 잘 잡았다. 그래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 의식이라는 걸 막 주전 자리를 잡은 선수에게 심어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게 있었기 때문에 매년 발전하려는 선수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국에서만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계속 성장하지 못했을 거"라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0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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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NL 2루수 신인왕'…시작된 김하성의 '무한도전'

'샌디에이고맨' 김하성(26)의 '무한도전'이 시작된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 꿈을 이룬 김하성의 개인 목표는 '신인왕'이다. 김하성은 지난 6일 샌디에이고 구단이 마련한 현지 언론과의 비대면 인터뷰에서 "잘해서 신인왕을 타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하성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에는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버티고 있다. 김하성은 2년 차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외야로 밀어내고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CBS스포츠는 2021시즌 샌디에이고 전력을 평가하며 김하성을 '7번·2루수'로 예상했다. MLB 데뷔 첫 시즌 '2루수 신인왕'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MLB 신인왕 투표는 1947년부터 시행됐다. 초대 수상자가 MLB 첫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이다. 처음 2년은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를 통합해 투표했고, 1949년부터 리그를 분리해 시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NL 신인왕 수상자는 총 73명(1976년 공동 수상). 포지션별 분포에선 투수(23명)와 외야수(20명)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김하성의 포지션이 될 2루수는 역대 7명이었다. 포수(6명)나 유격수(3명)보단 수상자가 많다. 하지만 최근 추세를 보면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에 가깝다. 'NL 2루수 신인왕'은 1982년 스티브 삭스(당시 LA 다저스)가 마지막이었다. 삭스는 그해 타율 0.282, 4홈런, 47타점, 49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빌 러셀과 키스톤 콤비로 활약하며 1969년 팀 선배 테드 사이즈모어 이후 13년 만에 2루수로 NL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후 계보가 끊겼다. 1984년 후안 사무엘(당시 필라델피아·2위), 1986년 로비 톰슨(당시 샌프란시스코·2위)을 비롯해 꽤 많은 선수가 'NL 2루수 신인왕'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최근엔 2014년 콜튼 웡(세인트루이스·3위), 지난해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공동 2위)가 그나마 수상에 근접했다. 김하성의 목표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샌디에이고는 신인왕 배출 경험이 많지 않다. 1969년 창단 이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신인왕을 받은 건 1976년 투수 부치 메츠거, 1987년 포수 베니토 산티아고가 전부였다. 내야수는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토니 그윈, 데이브 윈필드, 제이크 피비, 트레버 호프먼을 비롯한 스타급 플레이어를 배출한 팀이다. 그러나 유독 신인왕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인왕만 통산 18명 배출한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전신 브루클린 포함)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김하성의 신인왕 도전은 샌디에이고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쓸 좋은 기회이다.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수비력 하나로 신인왕을 받으려면 모두가 놀랄 정도여야 한다. 결국 중요한 건 공격력"이라며 "비슷한 타격 성적이라면 2루수는 포수나 유격수와 마찬가지로 포지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샌디에이고 성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성적만 내주면 김하성을 향한 주목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아시아 출신 '중고 신인'이라는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 2003년 히데키 마쓰이(당시 뉴욕 양키스)는 타율 0.287, 16홈런, 106타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해 AL 신인 중 유일하게 시즌 100타점을 넘겼다. 그러나 신인왕 투표에선 앙헬 베로아(당시 캔자스시티)에 밀렸다. 베로아의 성적은 타율 0.287, 17홈런, 73타점이었다. 일본 프로야구(NBP) 요미우리에서 간판스타로 활약한 마쓰이의 이력이 '루키'라는 이미지와 충돌한 탓이었다. 송재우 위원은 "마쓰이의 사례처럼 (중고 신인이라는 건) 김하성에게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시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근 아시아 출신 타자가 MLB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 이전엔 프로 경력을 쌓고 MLB에 오는 걸 불공정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그 부분이 퇴색됐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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