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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AL 최하위 팀의 진주인가' 타율 0.190인데 무려 최소 8개 팀에서 '관심'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8·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인기가 뜨겁다.미국 뉴욕포스트는 14일(한국시간) '로버트 주니어가 최소 8개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아메리칸리그(AL) 전반기 최저 승률(32승 64패, 0.330)에 머물 정도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에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는데 로버트 주니어도 그중 하나다.쿠바 출신 로버트 주니어의 시즌 성적은 79경기 타율 0.190(268타수 51안타) 9홈런 35타점 22도루이다.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 모습이지만 통산 타율이 0.257, 2021년에는 0.388을 기록한 이력이 있다. 특히 2023년에는 38홈런(통산 97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2020년 A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에 이어 2023년에는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했다. 이적 시 개인 성적이 반등할 여지도 충분하다. 특히 오른손 타자인 로버트 주니어는 1할대 빈타에 허덕이는 올 시즌, 왼손 투수 상대로 OPS 0.886(출루율 0.403·장타율 0.484)을 기록 중이다. 오른손 투수 대처(OPS 0.508)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왼손 투수에는 강점이 여전하다. 관건은 잔여 계약. 로버트 주니어는 2020년 1월 화이트삭스와 6년, 총액 5000만 달러(690억원) 장기 계약을 했다. 올해 연봉이 1500만 달러(207억원).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2000만 달러(276억원)짜리 팀 옵션이 포함돼 있다. 현지 매체에선 LA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신시내티 레즈·시애틀 매리너스·뉴욕 메츠가 최근 2년 로버트 주니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5월에는 뉴욕 메츠와 링크되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4 16:54
프로야구

송성문 "정후·혜성 대결? 너무 앞서간 얘기...동기부여 될 것" [주간 MVP]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향한 도전 의식이 생겼다.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더 매서운 스윙을 보여줄 전망이다. 송성문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그는 6월 넷째 주(6월 24~29일)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519(27타수 14안타) 4홈런 12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678을 기록했다. 주간 홈런·타점·OPS 1위였다. 송성문은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주말 3연전에서 '홈런쇼'를 펼쳤다. 27일 1차전에서는 소속팀 키움이 3-4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역전 투런홈런을 쳤고, 28일 2차전에서는 1·2회 연타석 홈런, 29일 3차전에서는 키움이 5-2로 앞선 5회 말 쐐기 스리런홈런을 쳤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송성문을 6월 넷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송성문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도 큰 상(최고야수상)을 받았는데 또 뽑아줘서 감사하다. 팀(키움)이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삼성 3연전 전승)을 하는 데 기여해 준 상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송성문은 지난주 타격감에 대해 "솔직히 주간 단위로는 프로 데뷔 뒤 가장 좋았던 것 같다. 특히 경기 흐름상 중요한 상황에서 그렇게 많이 장타를 치고 타점을 올린 건 처음이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송성문은 "타격감이 갑자기 좋아졌다기 보다는 매일 루틴을 지키고, 부진해도 반드시 해야 할 일들에 소홀하지 않다 보니 결과도 따라주기 시작한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송성문은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나아진 점에 더 의미를 부여했다. 5월까지 15승 1무 44패를 기록하며 시즌 100패를 당할 우려를 줬던 키움은 6월 치른 22경기에서는 0.500(10승 2무 10패) 승률을 기록했다. 송성문은 "젊은 선수들이 더 집중해야 할 순간과 그 때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게 되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송성문은 화제성으로도 가장 뜨거운 선수다. 'MLB 진출설'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는 2025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신청 자격을 얻는다. 지난달 24~29일 홈 6연전에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개 구단 스카우트가 송성문을 보기 위해 찾아 이 기류를 더 거세게 만들었다. 송성문은 MLB 도전 소문이 막 나온 지난 9일 "냉정하게 나는 MLB에서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 내 나이에 미국 진출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메이저리거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대화가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 송성문은 "(김)하성이 형이 '밑져야 본전이고, 돈 주고도 못 하는 경험'이라고 하더라. 애써 부정해 스스로 MLB 진출 가능성을 지울 필요가 없다는 얘기였다"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려 한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나를 좋게 봐주는 (MLB) 구단이 있으면 도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지난해 6월 초, 현재 에이전시인 CAA 스포츠와 계약했다. 송성문은 "아직 에이전트 선임을 한 건 아니지만, 여름을 지나고 나를 향한 기류가 조금 더 명확해지면 (포스팅) 준비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송성문은 현재 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김혜성·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동료애를 나눴다. 송성문은 지난달 14~16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가 대결하며 김혜성과 이정후가 처음으로 한 그라운드에 선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보기도 했다. 송성문에게 이정후·김혜성과 빅리그 대결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봤느냐고 묻자, 그는 "그건 너무 앞서간 얘기다. 포스팅 신청, 계약 성사, 로스터 진입 모두 장담할 수 없는 내가 그런 상상을 한다는 건 김칫국을 너무 마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송성문은 "MLB 진출 가능성을 열어 두는 자체가 후반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5:40
뮤직

스트레이 키즈, 뉴욕의 밤 밝혔다…엠파이어 스테이트 점등식→투어 공연까지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뉴욕 시티 필드 단독 공연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점등을 통해 현지 밤하늘을 환히 빛냈다.스트레이 키즈는 6월 18, 19일(이하 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월드투어 <도미네이트> 일환 단독 공연을 열었다.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글로벌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 시티 필드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2회 단독 공연을 진행해 그룹 위상을 드러냈다.미니 앨범 ‘에이트’ 오프닝 곡 ‘마운틴스’로 힘차게 포문을 연 이들은 ‘소리꾼’, ‘백 도어’, ‘칙칙붐’, ‘신메뉴’, ‘특’, ‘매니악’ 등 그룹의 정수가 깃든 대표곡 퍼레이드와 디지털 싱글 ‘믹스테이프 : 도미네이트’에 실린 유닛곡 무대까지 30여 곡의 알찬 세트리스트를 선보이며 장내 열기를 끌어올렸다.생생한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탄탄한 라이브,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가 감상 재미를 더하며 객석을 환호로 물들였다. 열띤 함성 속 공연을 마치며 여덟 멤버는 “이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 올해는 우리와 스테이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해가 될 테니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하며 향후 행보를 기대케 했다. 이들은 뉴욕 공연에 앞서 16일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점등식에 참여해 이목을 모았다. 음악이 지닌 힐링 에너지를 이야기하는 이번 점등에 참석하여 그룹을 대표하는 붉은 컬러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경관을 물들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불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다. 음악은 누구나 세계 어디서든 사용되는 보편적 언어고 우리 음악이 힘이 필요한 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전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전부”라고 소회를 말했다.시애틀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알링턴, 애틀랜타, 올랜도, 뉴욕, 워싱턴 D.C., 시카고, 토론토까지 총 10개 지역 13회 규모로 전개 중인 스트레이 키즈 북미 스타디움 투어는 23일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로 이어진다. 이후엔 유럽으로 자리를 옮겨 암스테르담, 프랑크프루트, 런던, 마드리드, 파리, 로마 등 초대형 스타디움 공연을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3 10:44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 너무 서둘렀나? 오타니 19타수 2안타 9삼진 부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수 복귀 후 타석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공교롭게도 오타니는 마운드에 복귀한 뒤 타석에서 부진하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통해 663일 만에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는 다음날부터 22일 워싱턴전까지 5경기에서 19타수 2안타(타율 0.105)에 그친다. 이 기간 장타는 하나도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삼진만 9차례나 당했다. 이에 현지에선 '투수 복귀가 타석에서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마운드 복귀 전에도 이런 우려가 나왔는데, 당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게 제게는 정상적인 루틴이다. 타자만 했던 작년이 비정상이고, 이제 그 전으로 돌아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2일 경기 후 "오타니가 이번 주 다소 고전했다"라며 "그래도 투수로서 투구한 것과 타석에서 모습이 관련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0.288 25홈런 4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하고 있다. 그 사이 MLB 홈런 선두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릴가 30홈런으로 달아났다.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한 오타니는 당초 후반기 마운드 복귀가 점쳐졌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복귀를 선택했다. 오타니는 "라이브 투구에 필요한 노력과 에너지를 고려했을 때 차라리 실제 경기를 뛰는 게 낫다"라는 입장을 구단에 전달했다. 다만 완벽한 복귀 절차를 거치지 않아 투구 수를 점차 늘려가는 과정이다. 오타니는 23일 워싱턴전에서 마운드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투구 수에 대해선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투구 이닝과 관련해서도 "1이닝이 될 수도 있고, 2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22 17:13
메이저리그

"나는 그러지 않을 것" 로버츠 감독 저격한 통산 1638승 멜빈 감독

밥 멜빈(7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데이브 로버츠(53) LA 다저스 감독의 마운드 운용에 일침을 날렸다. 멜빈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서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5-11로 패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유는 이렇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팀이 11-0으로 크게 앞선 9회 초 수비 때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큰 점수 차에서 등판했다. 15일 경기를 포함해 통산 9차례 투수로 나온 경험이 있다. 빅리그에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경기에서 마운드 전력을 아끼고, 팬 서비스 차원에서 야수를 마운드에 올리곤 한다. 에르난데스는 강속구 유형이 아닌 소위 '아리랑 볼'을 던진다. 샌프란시스코는 케이시 슈미트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3안타 3볼넷을 묶어 5득점을 뽑았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9회 초 수비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앤서니 밴다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와 라이벌전에서 자존심이 상할 법한 멜빈 감독은 "지고 있을 때 야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경우는 많지만, 큰 점수 차로 앞선 팀이 야수를 내세우는 경우는 드물다"며 "나도 우리 팀이 크게 이기고 있을 때 야수를 마운드에 올린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멜빈 감독은 시애틀 매리너스를 시작으로 통산 22년(1638승 1537패·승률 0.516) 동안 지휘봉을 잡은 베테랑 사령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5-11 패배로 하루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다저스에 뺏겼다. 이형석 기자 2025.06.16 07:05
메이저리그

오타니, 시즌 3번째 멀티포...NL 홈런왕 향해 순항+저지 1개 차 추격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멀티포를 쏘아올리며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0-0이었던 1회 말 선제 홈런으로 결승타를 올리는 등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11-5 완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지구(NL 서부) 라이벌전을 달궜다. 상대 선발 투수 랜던 루프가 구사한 가운데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4호 홈런. NL 홈런 2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차이를 2개로 벌린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2회 말 선두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후속 맥스 먼시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앤디 파헤스와 마이클 콘포토가 연속 안타를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9번 타자로 나선 김혜성이 직선타로 물러난 상황. 오타니는 고의사구로 1루를 채운 뒤 무키 베츠가 2루타를 치고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간 기회에서 윌 스미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쳤을 때 3루에서 태그업한 뒤 득점까지 올렸다. 다저스는 3회 김혜성이 주자를 3루에 두고 중전 적시타를 치며 7-0으로 앞서갔다. 오타니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트리스탄 벡이 구사한 바깥쪽(좌타자 기준) 커브를 밀어 쳐 다시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시즌 25호를 마크했다. MLB 전체 홈런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를 1개 차로 추격하는 홈런었다. 지난달 16일 애슬레틱스전, 30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올 시즌 개인 세 번째 멀티홈런(2홈런 이상)이기도 했다. 8회 말 공격까지 11-0으로 앞선 다저스는 9회 초,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올라 케이시 슈미트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5점을 내줬지만, 다시 투수 앤너니 반다를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다저스),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던 두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에선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끈 김혜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15:17
뮤직

르세라핌, 9월 데뷔 첫 북미투어 개최

그룹 르세라핌이 데뷔 후 처음으로 북미투어에 나선다.12일 르세라핌은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 채널에 ‘2025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IN NORTH AMERICA’ 개최 공지문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9월 3일 뉴어크, 5일 시카고, 8일 그랜드 프레리, 12일 잉글우드, 14일 샌프란시스코, 17일 시애틀, 20일 라스베이거스, 23일 멕시코 시티로 향한다.르세라핌이 콘서트를 진행하는 공연장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발자취를 남긴 장소라 눈길을 끈다.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는 방탄소년단이, 멕시코 시티 멕시코 시티 아레나는 케이티 페리 등이 무대를 펼친 곳이다. 잉글우드 기아 포럼에서는 오는 7~8월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이번 투어는 지난해 2월 발매된 미니 3집 ‘이지’, 8월 공개된 미니 4집 ‘크레이지’ 그리고 올 3월 선보인 미니 5집 ‘핫’으로 이어지는 3부작 프로젝트의 피날레다. ‘르세라핌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 뜨겁고 재미있게 놀아보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 4월 인천에서 막을 올리고 현재까지 일본 나고야, 오사카, 기타큐슈까지 총 8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12일과 14~15일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일본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르세라핌은 이어 7~8월 타이베이, 홍콩, 마닐라, 방콕, 싱가포르를 뜨겁게 물들일 예정이다. 특히 기존 7월 19일, 26일 개최 예정이었던 타이베이와 홍콩 콘서트는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되었다. 이에 르세라핌은 공연을 1회씩 추가해 7월 19~20일 타이베이, 25~26일 홍콩에서 더 많은 팬들과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2 08:57
메이저리그

오타니 라이벌이었는데...제구 난조 여전한 후지나미, 트리플A에서도 6점대 ERA

한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로 불렸던 후지나미 신타로(31)가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분투하고 있지만, 콜업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팀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뛰고 있는 후지나미는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솔트 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소속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2-2 동점을 지킨 그는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레이니어스가 2득점하며 리드를 잡은 뒤 5-3으로 승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후지나미는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해 올 시즌 내내 불펜 투수로 뛰고 있다. 4월 13일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전에서 5실점, 23일 슈가 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전에서 3실점 한 탓에 평균자책점(4일 기준 6.89)이 크게 올랐지만, 최근 등판한 5경기에서는 실점 없이 안정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닝(15와 3분의 2) 대비 볼넷(23개)이 너무 많다. 피안타율은 0.173로 낮은 편이지만, 이닝당 출루 허용은 2.04로 너무 높다. 메이저리그(MLB) 시애틀은 마무리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17세이브·평균자책점 1.40)를 비롯해 에두아르드 바자르도(평균자책점 3.94), 게이브 스파이어(평균자책점 2.01), 카를로스 바르가스(평균자책점 2.79) 등 필승조 투수들이 비교적 단단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트리플A에서도 고전하고 있는 후지나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인다. 후지나미는 일본 프로야구 리그(NBP)에서 뛰던 시절 160㎞/h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오타니와 비견됐다. 2023년 1월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빅리그 데뷔 시즌(2023)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남발했고, 한 시즌도 버티지 못하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이후 30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4.85, 피안타율 0.193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지만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2024시즌은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지난겨울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한 뒤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생존에 실패했다. 수년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감수하면서도 끊임없이 빅리그 진입을 노렸던 일본인 외야수 쓰쓰고 요시토모처럼, 후지나미도 과거보다 초라한 상황 속에서도 꿈을 좇고 있다. 하지만 라이벌이었던 오타니와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도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다.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09:03
메이저리그

이정후, 마이애미 원정서 3경기 만에 안타...시즌 4호 도루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치고 도루도 추가했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안타를 쳤지만,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4(219타수 60안타)로 소폭 떨어졌다.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1회초 1사 3루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칼 콴트릴과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바깥쪽 시속 152.6㎞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는 2구째 시속 144㎞ 컷패스트볼을 건드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2-0으로 리드한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시속 137.4㎞ 스플리터를 때려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가 친 타구는 빗맞았으나 마이애미 투수 콴트릴이 서둘러 맨손으로 공을 잡으려다 놓친 덕에 1루에서 살았다.이정후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재빨리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 이정후의 도루는 지난 4월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5일 만이며 시즌 4호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이정후는 7회초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9회초에는 2사 2루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2-0으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이은경 기자 2025.05.31 11:25
프로야구

'쉽고 강하다' 중지 접고 폭포수 낙차...들어는 봤나, 폰세의 '신상' 킥 체인지업 [IS 포커스]

2025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는 단연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다. 폰세는 28일 기준으로 11경기에 등판해 다승 공동 1위(8승 무패), 탈삼진 단독 1위(105개), 평균자책점(ERA, 1.94) 2위에 올라 있다.폰세는 화려한 메이저리그(MLB) 커리어를 가진 외국인 투수가 아니다. 빅리그 통산 1승 7패 ERA 5.86을 기록한 게 전부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3시즌 통산 10승 16패 ERA 4.54에 그쳤다.폰세의 성공담엔 배경이 있다. 한화에 상륙하기 전 폰세는 투구 레퍼토리에 변화를 줬다. NPB 시절 폰세는 평균 144.9㎞/h 커터(구사율 15.9%)와 평균 125.3㎞/h 커브(구사율 11.5%)로 타자를 상대했다. 특히 좌타자들을 상대로는 커터(구사율 16.1%)만 결정구 역할을 했다. 체인지업 전체 구사율은 8.1%에 불과했고, 좌타자 상대 헛스윙 비율이 24%로 크게 위력적이지 못했다. 구종 선택지가 적으니 NPB 타자들은 비교적 쉽게 폰세의 공에 대처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폰세를 만나는 타자들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다. 폰세는 올해 체인지업 구사율을 두 배 이상(16.7%)으로 늘렸다. 그의 체인지업은 직구(49%) 커터(18.5%) 다음으로 구사율이 높고, 헛스윙 비율(46.5%)은 가장 높은 효자 구종이다. KBO리그 타자들이 체인지업 대처를 못 한 것이 아니다. 폰세가 올해부터 던지기 시작한 '킥 체인지업'의 효과다.킥 체인지업은 MLB에서도 갓 유행하기 시작한 '신상 구종'이다. 각 투수들의 투구 데이터를 관찰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KBO리그에서 킥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는 폰세 외에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등이 있다. 킥 체인지업이 개발된 건 우연이었다. 2023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기도 했던 숀 앤더슨(현 LA 에인절스)이 원조다. 체인지업 구사에 익숙하지 않았던 앤더슨이 그립을 고민하다 중지를 공 위로 올렸다. 그 결과 그는 체인지업의 회전축을 뒤집는 데 성공했고, 원하는 움직임을 얻었다.앤더슨의 구질과 그립을 사설 훈련소인 트레드 애슬레틱스의 피칭 디렉터 리프 스트롬이 브랜드화했다. 그는 2023년 초고속 카메라로 앤더슨이 던지는 체인지업을 촬영하다 특이성을 확인했다. 중지로 공을 '찬다(kick)'는 뜻에서 킥 체인지업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이들이다.킥 체인지업은 그동안 투수들이 바라던 움직임을 '손쉽게' 줬다. 투수들은 직구를 시작으로 커브, 슬라이더 등을 차례대로 배우며 성장한다. 커브와 슬라이더는 투구 시 투수의 글러브 방향(glove side·오른손 투수 기준으로 왼쪽)으로 휜다. 이 구종들은 같은 손 타자(오른손 투수의 경우 오른손 타자)에겐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달아나 위력적이다. 하지만 반대 손 타자(오른손 투수의 경우 왼손 타자)의 눈엔 공이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투구의 움직임을 쉽게 읽는다. 투수들이 반대 손 타자들을 잡기 위해 활용하는 구종이 체인지업과 스플리터(포크볼)다. 두 공은 기본적으로 좌우가 아닌 아래로 크게 움직이고, 투구 방식에 따라 투수의 팔 방향(arm side·오른손 투수 기준 오른쪽)으로 휜다. 오른손 투수인 폰세는 커터와 커브만으론 왼손 타자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공략할 수 없었기에 낙차 큰 변화구가 필요했다.문제는 난이도다. 직구, 커브,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된 구종은 대부분 공에 마찰을 가해 회전으로 움직임을 얻는다. 반대로 체인지업·스플리터는 공의 회전수를 떨어뜨려야 원하는 움직임(낙차)을 얻는다. 완전히 다른 메커니즘 요소 중 하나가 팔 근육의 회전이다. 투구 시 투수의 손등과 팔뚝은 구종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회전한다. 슬라이더와 커브는 팔이 바깥으로 도는 외전(supination) 구종이다. 반대로 체인지업은 던질 때 손등과 팔뚝이 안으로 도는 내전(pronation) 구종이다.한 투수가 한 팔로 한 경기에서 두 회전을 공존시키면 '감각적 오류'가 발생한다. 체인지업을 던지다 무의식적으로 외전을 가하면 실투가 발생할 확률이 커진다. 또 하나 요소가 손가락이다. 회전을 죽이려 해도 손가락이 공과 마주하면 필연적으로 마찰이 발생하고, 이는 공에 직구와 같은 백스핀을 더해 낙차를 줄인다. 킥 체인지업은 투수의 중지를 접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투수의 중지는 공과의 마찰면이 가장 큰 손가락이다. 또한 직구를 던질 때처럼 회전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투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킥 체인지업은 중지를 접은 채 공을 쥔다. ESPN은 "기존 체인지업은 손가락을 공에 평평하게 붙이지만, 킥 체인지업을 던질 때는 중지를 공에서 떼어 올리고, 공의 축을 앞으로 '찬다'. 이 동작으로 공의 회전축이 바뀌고, 아래로 떨어지는 무브먼트가 생긴다. 약지는 회전을 억제해 더 많은 낙차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체인지업 피안타율 0.450을 기록하던 드류 앤더슨도 킥 체인지업의 수혜자다. KBO리그에 오기 전까지 체인지업을 능숙하게 던졌던 앤더슨은 KBO리그 공인구를 만나 곤경에 처했다. 미끄러운 MLB 공과 달리 KBO리그 공이 손에 너무 잘 붙는 게 문제였다.앤더슨은 "미국에선 공인구와 내 체인지업이 잘 맞아서 공이 크게 떨어졌다. 한국 공인구는 그보다 끈적했다"며 "중지를 살짝 더 위로 올렸을 뿐이다. 중지의 힘을 빼고, 약지로 공에 회전을 먹이면서 낙차가 커졌다. KBO리그에선 이 방식으로 던지는 게 낫겠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앤더슨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184에 불과하다. 기존의 체인지업과 비교해 낙차도 크다는 평가다. 잭 라이터(텍사스 레인저스)는 "이 공은 스플리터처럼 떨어지지만, 커터처럼 옆으로 움직이진 않는다"고 했다.원리가 간단한 만큼 장착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빅리그에서 킥 체인지업을 처음 알린 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망주 투수 헤이든 버드송이다. 그를 시작으로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통해 킥 체인지업이 알려졌다. 안드레 무뇨스(시애틀 매리너스) 등은 사설 훈련소에 다니지 않고도, 영상만 보며 이 구종을 장착했다. '폰세 임팩트'가 일어난 KBO리그에서도 국내 투수들이 킥 체인지업 장착을 시작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퓨처스(2군)팀에 퍼포먼스센터를 개설, 과학적 접근을 통한 피치 디자인을 시도 중이다.오주승 롯데 퍼포먼스센터장은 "포크볼의 경우 공을 손가락에 끼워 바로 던질 수 있는 투수도 있다. 그렇지 않은 투수들의 경우 내전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억지로 팔을 비틀어 던져야 해서 제구를 잡기도, 원하는 움직임을 얻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또 "킥 체인지업은 그립만 잡고, 직구를 던지듯 자연스럽게 던져 낙차를 일으키는 공이다. 손가락에 의해 자연스럽게 회전축이 바뀌며 움직임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오주승 센터장은 "피치 디자인 과정에서 체인지업이나 포크볼 장착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킥 체인지업 장착을 시도 중"이라며 "대표적인 투수가 진승현(현 상무)이다. 외전형 투수인 진승현이 과거에 던졌던 체인지업은 밀려 들어가는 느린 직구 형태에 가까웠다. 지금은 낙폭이 있는 체인지업(킥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진승현은 킥 체인지업 장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외전형 우완 투수인 그는 우타자 상대로는 통산 피안타율 0.200, 피장타율 0.311로 강했다. 그러나 좌타자(피안타율 0.402, 피장타율 0.517)에겐 유독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 11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0 피안타율 0.179로 압도적인 호투를 펼치는 중이다. 좌타자를 상대로도 피안타율 0.222 피장타율 0.333을 기록할 만큼 한 단계 성장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3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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