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0,449건
드라마

차주영 “절 닮은 모순덩어리 ‘원경’…안 할 이유 없었죠” [IS인터뷰]

“실제 역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 해 잘 만들어 보자는 마음이었어요. 많은 이야기를 담다 보니 어려웠지만 핑계를 대면서 연기할 수는 없었죠.”첫 주연작에 그것도 작품명을 짊어진 타이틀 롤, 역사적 인물을 다루는 사극 장르까지. 차주영이 ‘원경’으로 쉽지 않은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종영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솔직한 마음으로는 부담스럽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여러 생각이 든다”고 떨리는 소회를 밝혔다.지난 11일 종영한 ‘원경’은 조선의 제3대 왕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조명한 이야기다. 차주영은 원경왕후로 분해 왕비로서의 자의식과 태종과의 애증, 모성애까지 주체적인 한 여성의 일생을 열연했다. 차주영의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과 함께 최종화 시청률 6.6%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워낙 애정을 많이 갖고 공 들여 찍은 작품이라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도 정말 많이 남아요.”‘원경’은 15금 TV 버전과 이방원과 원경의 합궁 장면을 그대로 담은 19금 OTT 버전으로 나뉘어 공개됐다. 으레 사극에 따르곤 하는 역사 고증 논란에 더해 전라 노출로 인해 뜨거운 갑론을박을 불렀다. 이와 관련해 차주영은 “조선시대 왕실 부부의 침실 이야기를 다루는 건 좋은 시도라고 생각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배우로서는 과감하고 용기 있는 편이지만, (작품 외적으로 따를 논란에) 계산이 덜 된 부분은 분명 있었다”라며 말을 아꼈다.“역사적 인물이다 보니 조심스러웠어요. 이방원에 비해 원경왕후는 기록이 많지 않아서 빈 부분은 저희가 창조해야 했거든요.”‘원경’은 차주영이 생각하는 ‘하고 싶었던 사극’에 가장 가까운 작품이었다. 그는 “누군가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을 얼마나 만날 수 있을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떠올렸다. 적게나마 원경을 다룬 역사적 사료는 물론, 선배 배우들이 연기한 중전 사극 톤을 참조했으나 결국 주변과 자신에서 원경왕후를 끌어냈다.“너무 훌륭하신 저의 친할머니와 외할머니를 생각하며 제가 배우고 싶던 모습을 연기하고자 했어요. 저와도 닮은 부분이 있고요. 저는 ‘모순덩어리’라고 표현하는데, 원경은 보수와 진보가 휘몰아치는 격동의 시기에서 둘다 가져가려 하거든요. 여성에게 제한이 생기는 시기에 이상을 추구하고 무언갈 진취적으로 해내고자 하는 용기 있는 여성이었어요.” 차주영은 “우려와 의심이 드는 구간을 지나면 후반에서는 우리가 시도하고자 했던 것을 알아봐 주시리란 확신이 있었다. 일생을 다루기엔 짧은 회차지만 ‘뻔하게 만들 거면 안 만드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우리 드라마는 ‘이게 역사다’라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불친절하게 들릴 수 있지만 역사에 관심이 생겼다면 따로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웃었다. “언젠가는 다뤄져야만 하는 인물을 제가 맡아 잘 다뤄보자는 마음이었어요. 도망가고 싶기도 했지만, 원경이 풍파 속에서 어떻게 불안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자신의 당당함을 지켜냈는지 연기하는 제 상황과도 맞물렸던 것 같아요.”특유의 고상한 어조와 중저음이 사극과 잘 맞는다는 호평도 따랐다. 차주영은 “어릴 적 대하드라마를 곧잘 따라 해서 그런지 이번 대본도 엄청난 노력을 들여 말투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면서도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연기적으로 아쉬워서 초반부를 재촬영도 해 봤다. 그런데 왕과 왕비가 처음인 인물들이 처음부터 완성형 말투를 쓰는 것도 어색해 그들도 성장하는 모습으로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사극을 해보니 머리도 빠지고 목디스크도 오고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죠. 그럼에도 어떤 인물의 일대기를 그리는 대본이 다시 온다면 좀더 노련하게 완급조절을 해가면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꿈꿔봅니다.”지난 2016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으로 데뷔해 넷플릭스 ‘더글로리’(2021)로 본격 얼굴을 알린 차주영이 전성기를 맞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차주영은 그간 세간과 거리를 둬 실감은 못한다면서도 “이렇게 귀중한 시간이 오는 게 힘든다는 걸 알지만 시기상조라고 느끼는 부분도 있고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간 보여드린 게 없었기에 이제 하고 싶은 걸 제 방식대로 시도해 나가는 첫 걸음이자 용기 내어서 해보려고 하는 시기”라고 겸손해했다.“인간 차주영으로서도, 배우로서도 현장을 대하는 많은 것들, 연기 뿐 아니라 무게가 주는 책임감이 엄청나다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담백하고 용기 있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웃음).”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8 06:00
스포츠일반

[X why Z] Z세대에게 스타가 된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들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다양한 종목에서 국위선양하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을 보니 1986년 아시안게임이 떠올랐다. 1986년 아시안게임 최고의 스타는 누가 뭐래도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선수였다. 최윤희 선수는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아시안게임 수영종목에서 2관왕에 오르며 지금으로 치면 ‘국민 여동생’ 자리에 올랐다. 아마도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나오기 전까지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포츠 스타가 최윤희 선수였던 것 같다.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어떤 스포츠 선수들이 인기가 많은지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제일 이슈가 되는 선수는 누구야?Z연우 : 피계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차준환 선수예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차준환 선수는 준비해 온 7개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고, 몰입감 있는 표정연기로 금메달을 받게 됐어요. 차준환 선수의 실력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차준환의 매력 포인트’가 많은데요. 그중 하나는 비주얼이에요. 피겨스케이팅 선수치고는 큰 키를 가졌고, 아이돌 못지 않는 외모라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꽤 많은 팬이 생기고 있어요. 심지어 어떤 일본 팬은 “일본 남자 피겨 선수분들, 차준환 선수가 군면제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장난스런 응원을 했을 정도예요. 피겨스케이팅은 고난이도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중요한데 차준환 선수의 실력과 비주얼이 합쳐져서 경이로운 경기를 보여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친구들이 모이면 차준환 선수 얘기를 많이 하는데 차준환 선수는 사실 아역배우로 활동도 했고 과거에 피겨스케이팅 선수 활동을 했던 엔하이픈 성훈과 함께 가요대전에서 피겨 느낌을 살린 춤도 선보인 적이 있어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선수가 알고 보니 아이돌 같은 외모에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 아역배우까지 했다는 사실에 제 또래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이 다 반한것 같아요.X재국 : 또 이슈가 된 선수가 있어? Z연우 :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막내 장성우 선수도 이슈가 되고 있어요. 남자 1500m, 500m에선 동메달을 땄고 1000m 결승전에선 첫 개인전 금메달을 받았죠. 장성우 선수는 2002년생이고, 앞으로가 더 기대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어요. 하나 더 이슈가 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장성우 선수의 마인드예요. 장성우 선수가 인터뷰에서 “최근에 영화 ‘하얼빈’을 봤는데, 하얼빈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른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됐고 하얼빈이 우리나라 역사 속 중요한 장소인 만큼 그에 이어서 하나의 역사가 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어요. 사람들은 이런 장성우 선수의 인터뷰를 보고 얼굴도 훈훈하고 실력도 출중한데 생각까지 깊은 선수라며 더 응원하게 됐어요. 장성우 선수가 우리나라 역사를 잘 이해하고 훌륭한 마인드로 임한 경기에서 결국 금메달을 따며 정말 하나의 역사가 된 좋은 경기를 펼쳐줬죠.X재국 : 여자 피겨 김채연 선수도 이슈라고 하던데? Z연우 : 김채연 선수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김채연 선수도 준비해 간 7개의 점프와 아름다운 연기력으로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놀랍게도 김채연 선수는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지 이제 겨우 8년차인 06년생 선수였어요. 그럼에도 엄청난 노력으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고 “다른 피겨 선수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시작했는데도 이렇게나 잘하는 거면 나중에는 얼마나 더 잘할지 기대된다”라는 반응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김채연 선수의 아름다운 경기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비주얼적으로 더 아름답게 해준 의상도 한몫 했는데, 알고 보니 김채연 선수의 어머니가 매번 프로그램 음악 분위기에 어울리는 의상으로 손수 만들어 주신다는 따듯한 이야기도 화제가 되고 있어요. 요즘 아이돌이나 배우 덕질처럼 스포츠 선수들을 덕질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본업도 잘하면서 다재다능한 매력이 넘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스포츠 팬들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스포츠 선수들을 좋아하고 응원하다 보면 그 스포츠에 대한 지식들도 자연스레 공부하게 되고, 무엇보다 내가 응원하는 스포츠 선수가 메달을 따거나, 신기록을 세웠을 때 친구들과 공유하며 덩달아 성취감을 느끼는것 같아요.대한민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다. K팝 스타들은 물론 K스포츠에서도 정말 많은 인재들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은 물론 더 많은 종목의 다양한 선수들이 국민들의 응원을 받고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떨쳤으면 좋겠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끝났지만 선수들의 뜨거운 인기와 국민들의 관심은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 모두 다치지 말고, 더 큰 꿈을 향해 멋지게 나아가길 기대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2.18 05:40
예능

[TVis] 하지영 “김혜수가 힘들 때 밥 먹으러 오라고... 류승룡도 감사” (4인용 식탁)

방송인 하지영이 배우 김혜수와 류승룡의 미담을 고백했다.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이하 ‘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전노민의 절친 오정연, 하지영, 이한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집은 전노민의 집이 아닌, 하지영의 자택이었다. 이에 이한위는 “너희 집 용산구 아니었느냐?”고 물었고, 전노민은 “여긴 제 집이 아니고 하지영의 집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깜짝 놀란 이한위는 “얼마나 친하면 집을 빌려주냐?”고 했다. 그러자 전노민은 “셋(오정연, 하지영)이 만난 게 5~6개월밖에 안 된다. 작품 하면서 친해졌는데, 지영이가 최근에 이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영은 “어차피 집들이하려고 했는데, 밥도 해주신다고 해서 우리 집에서 하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오정연은 최근 하지영이 집에 배우 김혜수, 류승룡을 초대한 것을 언급했다. 하지영은 “예전에 인터뷰 같은 거 할 때 하루, 엄청 울면서 (집에) 들어간 적이 있다”며 운을 뗐다.이어 “’집밥 먹고 싶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는데, 혜수 선배가 ‘우리 집에 밥 먹으러 와요’라고 하셨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류승룡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하지영은 “시사회에서 만나고 그러다가. 힘든 날이 보이니까. ‘너 와서 걸어’ 힘들 때 걸으면서 걷는 친구들이 됐다. 진짜 많이 걷는다. 그러고 나니 집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잠을 자더라”고 했다. 이에 오정연은 “귀한 인연이다”라며 부러워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7 22:10
예능

[TVis] 천정명, 두 번째 맞선녀... “화려하게 생겼다” 호감 (이젠 사랑)

배우 천정명의 두 번째 소개팅 이야기가 펼쳐졌다. 17일 tvN 스토리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이젠 사랑’) 15회에서는 천정명이 두번째 맞선녀 이혜리 씨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화려한 외모의 이혜리 씨는 “오늘 소개팅이라고 해서 힘주고 왔다. 평상시에는 캐주얼하게 입는데 오늘은 좀 여성스럽다”고 쑥스러워했다. 이에 천정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첫인상 느낌이 굉장히 화려했다. 나도 좀 더 차려입고 왔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혜리 씨 역시 제작진에게 “남자다운 걸 좋아하는데, 제 기준 천정명 씨는 남자다웠다.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실 것 같고, 그런 부분이 저한테 좋게 다가왔다”고 마음을 고백했다.이혜리 씨의 직업은 섬유예술 작가. 다소 생소한 직업에 천정명은 “신기하다. 실제로 작품을 보고 싶다”며 궁금해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7 21:10
프로축구

‘ACLE 8위’ 운명의 조호르전 앞둔 박태하 감독 “16강 진출 위해 동계 훈련 착실히 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전 승리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포항은 18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라킨 스타디움에서 조호르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을 치른다.17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하 감독은 “내일이 마지막 리그 스테이지 경기고, 우리는 현재 8위에 올라 있다. 12개 팀 중 8위까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고, 내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3승 4패를 거둔 포항(승점 9)은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16강행 마지노선인 8위다. 중국팀인 상하이 포트(승점 8)와 상하이 선화(승점 7)의 추격을 받고 있다. 조호르를 꺾어야 두 팀 경기 결과를 신경 쓰지 않고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박태하 감독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순위는 중요하지 않고, 일단 8위 안에 들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우리 팀은 동계 훈련을 착실히 진행했다. 지난 ACLE 가와사키전은 실패했고, 또 뒤에 펼쳐진 K리그1 개막전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이어 “두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술적인 부분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빠르게 극복하리라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계기로 이런 위기를 극복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지난 1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직후 조호르 원정에 나서는 박태하 감독은 “우리 모두 동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고, 또 선수들 내부에서 자신감이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러나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선수들을 믿고 있다. 충분히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고, 실점한 부분은 내부에서 잘 분석하며 내일 경기에 대비했다.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 1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CLE 7차전에서 센터백 아스프로가 퇴장당하면서 조호르전에 나서지 못한다. 박태하 감독은 “큰 영향은 없다. 지난해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부상 복귀 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내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였다.기자회견에 동석한 한찬희는 “내일은 우리가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여서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준비 중”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김희웅 기자 2025.02.17 19:21
예능

서강준 “군대 다녀와서 얼굴 바뀌어... 눈동자 때문에 입양 생각도” (짠한형)

배우 서강준이 남성미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1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출연하는 배우 서강준, 윤가이, 조복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개그맨 정호철은 서강준 얼굴을 보며 “화면으로 볼 때는 굉장히 예뻤는데, 실물로 보니까 남성미가...”라며 감탄의 의미로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서강준은 “군대 다녀와서 얼굴이 바뀌었다. 선이 좀 굵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우리나라에서 나오기 힘든 이목구비”라고 부연했고, 윤가이 역시 “현장에서도 저렇게 생기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한다”고 거들었다. 서강준의 오묘한 눈동자 색깔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서강준은 “렌즈는 끼지 않는다. 저희 누나도 약간 갈색이다”라면서 “그런데 어머니, 아버지의 눈동자가 그렇지도 않고 생김새가 저랑 묘하게 다르다. 고등학교 때 ‘입양됐나?’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스무 살 넘어서 어머님께 ‘엄마 나 친자식 맞지?’하고 물어봤다. 어머니께서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고 그러시더라. 아직 친자 검사는 안 했다”고 했다. 이에 신동엽은 “괜히 물어보지 마라”며 “원래 낳은 정보다 키운 정이 더 소중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7 19:03
배구

"내 마지막 경기 많이 봐주셨으면" 김연경의 라스트댄스 파워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라스트댄스'를 보러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16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홈)-흥국생명(원정)전에는 만원 관중이 모여들었다. IBK기업은행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2024~25시즌 홈 1호 매진, 11월 2일 흥국생명전 3962명)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김연경의 은퇴 발표로 매진을 이룬 거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V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였다. 튀르키예·일본·중국 등에서 11시즌을 활약한 김연경은 V리그에선 8시즌 뛰면서 최소 경기 5000득점(221경기)을 기록했다. V리그에서 그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놓친 건 2008~09시즌 한 번 뿐이다. 올 시즌에도 국내 선수 득점 1위, 성공률 1위를 달릴 만큼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실력뿐 아니라 인기도 최고다. 여자 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의 4강 신화를 발판 삼아 남자부 인기를 추월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김연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김연경의 인기는 관중 동원력과 TV 시청률에서도 드러난다.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관중 톱10 경기에 흥국생명(홈 7경기, 원정 3경기)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흥국생명의 홈 관중(평균 4078명)은 나머지 6개 구단(평균 2148명·15일 기준)의 두 배 수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계적인 선수의 플레이를 2만원의 입장료로 관전한 것은 큰 메리트였다. 여자 배구의 인기와 선수 연봉 증가는 모두 김연경 덕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남은 경기 역시 팬들의 발걸음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팬들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16일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격파한 흥국생명(승점 70)은 최근 9연승 속에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건설(승점 56)과 격차가 커 챔피언 결정전 직행 가능성이 높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에는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방침이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도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10경기 이내일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우승이 간절하다. 2023년 2월에도 은퇴 고민을 밝혔지만, 챔프전 우승을 놓치자 고민 끝에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2023~24시즌 종료 후에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그는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배구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았다. 은퇴 결정에 후회 없다. (시즌 끝까지)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번주 구단들과 만나 김연경의 '은퇴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5월 개최하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에서 은퇴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이형석 기자 2025.02.17 16:55
드라마

‘라이딩 인생’으로 복귀하는 전혜진 “워킹맘 삶에 공감…우리의 이야기”

배우 전혜진이 ‘라이딩 인생’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3월 3일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은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열혈 워킹맘 정은이 엄마 지아에게 학원 라이딩을 맡기며 벌어지는 3대 모녀의 '애'태우는 대치동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7세 고시’로 대표되는 유아 사교육 현장을 생생히 조명해 주목받고 있다.무엇보다 ‘라이딩 인생’은 전혜진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전혜진은 뷰티 업계 마케터이면서, 7살 딸의 교육에도 뒤처지지 않고 싶은 ‘열혈 워킹맘’ 정은 역을 맡았다. 커리어와 육아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정은의 고민은 실제 워킹맘이기도 한 전혜진의 고민과도 닿아 있어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전혜진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정은이와 마찬가지로)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대본을 보고 큰 흥미를 느꼈다.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 이야기인 만큼 공감을 하기도 놀라기도 하면서 대본을 봤다”라며 “회사에 있는데 딸의 전화가 온다거나, 유치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달려 나가는 장면들이 나온다. 저도 촬영장에서 그런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특히 공감이 갔다”고 밝혔다.전혜진은 일과 육아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정은을 입체적으로 연기하고자 했다며 “직장에서 정은은 베테랑이고 경력도 실력도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묻어난다. 하지만 엄마로서는 다르다. 시터가 잠수를 타고 그만두거나 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 그래서 항상 마음 한 편에 불안함이 있고 뜻대로 되지도 않는다. 이런 일상적인 차이가 정은이라는 인물에 생활감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저도 지금 ‘라이딩 인생’을 살고 있다”며 “하지만 정은이처럼 교육열이 뜨거운 엄마는 아니라서, (드라마 출연 결정을 한 후)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맘카페에 가입해서 열심히 라이딩을 공부했다”고 드라마 준비 과정을 밝혔다.끝으로 전혜진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라이딩 인생’은 우리의 이야기다. 정은이는 모든 워킹맘을 대변하는 인물이지만, 나아가 육아를 해야 하는 모든 부모의 심정을 대변하기도 한다. 정은이를 통해 부모에서 학부모가 되는 순간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달라지는지 보실 수 있을 거다”라면서 기대를 당부했다.‘라이딩 인생’은 3월 3일 월요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7 16:31
해외축구

‘손흥민 OUT’ 부상 때문이었나…“회복할 수 있어 다행”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밝혔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케빈 단소를 벤치로 불러들인 이유에 관해 “무릎을 다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그와 쏘니(손흥민), 로드리고(벤탄쿠르) 모두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주장 경기가 없어서 회복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정확히 손흥민이 어느 부위를 다쳤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손흥민은 이날 전반 40분 상대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강한 태클에 걸려 넘어져 다리 쪽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이 태클로 카세미루는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후 이상 없이 뛰었다. 손흥민은 87분을 소화한 뒤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토트넘은 오는 23일 입스위치 타운과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대로라면, 일주일가량 휴식기가 있어 입스위치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은 맨유전에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결승골 기점 역할을 했다. 그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볼이 수비수 맞고 흘렀다. 직후 루카스 베리발이 슈팅한 것이 맨유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에게 막혔지만, 흐른 볼을 제임스 매디슨이 차 넣었다.맨유와 ‘멸망전’에서 웃은 토트넘은 12위로 도약했다. 맨유는 15위로 추락했다.리그 4연패 뒤 2연승을 챙긴 토트넘은 이번 시즌 첫 EPL ‘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6골 7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입스위치를 상대로 7호골 사냥에 나선다.김희웅 기자 2025.02.17 15:53
뮤직

YB 윤도현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 보니 30주년…올해 의미있게 보낼 것”

밴드 YB가 데뷔 30주년 소회를 밝혔다.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YB 새 EP 앨범 ‘오디세이’ 발매 기념 청음회가 진행됐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YB는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첫 발걸음’으로 모던메탈 장르를 선택했다. 메탈로의 변신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윤도현은 “메탈 음악을 좋아하고 오래 듣다 보니 하고 싶어 시도하게 됐다. 어릴 때 데스메탈을 듣다가 메탈에 흥미를 잃어 중단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위 장르가 생기면서 다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와 암투병 할 때 메탈 음악을 진짜 많이 들었다. 너무 힘이 됐다. 메탈을 들을 때는 무아지경이 되어 집중하게 되더라. 병원에서도 메탈을 끊으라는 이야기는 안 하더라. 솔로 프로젝트를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멤버들과 상의해 어려운 길이지만 같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30주년 소회고 밝혔다. 윤도현은 “30년을 돌아보면 어떻게 왔나 싶기도 한데, 우리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몇 년을 하자고 간 게 아니고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 보니 30년이 흐른 것 같다. 올해는 의미 있게 보내려 하고 있다. 베스트 앨범도 동시에 준비 중이고, 공연, 투어도 굉장히 길게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게, 30년 하면서 ‘사랑했나봐’ ‘사랑투’, ‘너를 보내며’, ‘나는나비’, ‘박하사탕’, ‘흰수염고래’ 등의 노래가 사랑받았기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 시간을 생각하면 감사가 넘친다”고 덧붙였다. YB의 새 EP 앨범 ‘오디세이’는 험난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자아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선공개곡 ‘레블리온’를 포함해 타이틀곡 ‘오어키드(Orchid)’과 수록곡 ‘Voyeurist(관음자)’, ‘스톰본’, ‘엔드 앤드 엔드’, ‘데이드림’까지 총 6트랙이 담긴다.타이틀곡 ‘오어키드’는 내적 갈등의 심화와 변화를 예고하는 곡으로, 죽음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고자 하는 갈망을 서정적으로 풀어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7 15: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