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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18세 이적료 역대 3위’ 토트넘 초신성 활용 방안은? ‘하이브리드 MF’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합류한 ‘2006년생’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를 향한 현지 매체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한 통계 매체는 토트넘이 그에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와 같은 역할을 맡게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는 3일(한국시간) “수비수이자 미드필더인 그레이는 토트넘의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됐다”면서 “미드필더와 오른쪽 수비수를 오가며 활약한 그는 이미 EPL 선수들과 비견됐다”라고 조명했다. 그레이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했는데, 이미 EPL급 레벨에 올라서는 등 기대를 모은 기대주다.매체에 따르면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폴 로빈슨은 “그레이는 ‘하이브리드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우리는 EPL에서 리코 루이스·존 스톤스(이상 맨체스터 시티)·아놀드에게서 그런 모습을 봤고, 그레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요소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매체는 2023~24시즌 그레이와 아노르의 활동 범위와 각종 기록을 비교했다. 그레이는 아놀드만큼의 슈팅 능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동등한 수준의 드리블 능력을 보여줬다. 태클 성공 부문에선 오히려 아놀드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체는 “그레이의 성장세는 북런던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한편 그레이는 지난 2일 리즈를 떠나 토트넘에 공식 합류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무려 4130만 유로(약 617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역대 18세 선수 이적료 중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레이를 향한 토트넘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그레이는 구단을 통해 “분명히 미드필더가 이상적인 위치지만, 내 자신을 다재다능한 선수라 생각한다. 나는 내가 어디에서 뒤든 상관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7.03 16:58
연예일반

[현장에서] 임영웅의 ‘드릉드릉’이 어때서...특정 커뮤발(發) 혐오 논란 자체가 혐오다

‘드릉드릉’이 대체 뭐길래.가수 임영웅이 때아닌 ‘댓글테러’로 몸살을 앓았다. 테러범(?)은 특정 커뮤니티 이용자 혹은 그들의 의견에 동조하는 누리꾼으로 추정됐다. 임영웅이 유튜브 라이브 도중 사용한 ‘드릉드릉’이라는 표현이 ‘남혐’(남성혐오) 단어라는 데서 비롯된 공격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연예계에서 왕왕 벌어졌던 이른바 ‘혐오 단어’ 사용 논란의 화살이 해당 단어를 사용한 특정 개인을 향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양상이었던 데 반해 이번 임영웅 건은 혐오, 특히 성별간 혐오의 골이 깊어진 한국 사회에 대한 난상토론으로까지 번졌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드릉드릉’은 크게 자꾸 울리는 소리 또는 짧게 코를 자꾸 고는 소리 를 나타내는 의성어다. 사전적 의미로는 코 고는 소리를 뜻하지만 기분 좋은 일을 앞두고 마음이 들썩거린다는 표현으로도 통용돼 온 단어인데, 최근엔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안달 난 상태’라는 의미로 남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기도 해 커뮤니티 유저들 사이엔 일종의 ‘금기어’이기도 하다. 임영웅이 이같은 단어의 특수성을 알고도 쓴 건지 여부는 그 자신만이 알 일이지만 문제가 됐던 그의 워딩을 복기해보면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몸이 근질근질하고 마음이 드릉드릉한다”는 표현에 들어간 말이니, 어떤 목적성을 띠고 사용했을 리는 만무해 보인다. 비단 임영웅만의 일은 아니다. 그간 다수의 유명인들이 특정 커뮤니티에서 특정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을 무심코 썼다가 뭇매를 맞고 공식 사과한 걸 보면 사실 알고 쓰기보단 모르고 쓰는 일이 부지기수다. 다만 커뮤니티 세상에 마음이 기울어 있는 이들의 눈에는 일상적 의미가 아닌 ‘그 단어’로 보인 듯하고, 기존의 사례들도 그와 같은 시선에서 비롯된 논란일 뿐이었다. 진짜 문제는 단어에 국한된 게 아닌, 특정 사건이나 지역·인물·성별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시선과 현상 자체다. 십수년 전, 특정 정치인이나 역사적 사건을 모독하는 등 반인륜적 문제를 야기한 ‘일간베스트’나 레디컬 페미니즘으로 비판받다 결국 폐쇄된 ‘메갈리아’ 등 커뮤니티의 시절을 지나, 지금은 커뮤니티 밖 세상의 인식 자체가 대립을 넘어선 ‘혐오’의 시대가 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또 이같은 왜곡된 사고들로 소중한 우리말을 이상하게 사용하며 본래의 의미를 망친 소수가, 온라인상의 큰 목소리를 내세워 평범한 다수 여론을 잠식하고 있는데 일반의 눈엔 그와 같은 혐오의 시선 자체가 더 혐오스럽다. 최근의 ‘손가락’ 논란을 비롯해 사회문제로 비화 되는 혐오 이슈에 대한 문제 의식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특정 커뮤니티에서 특수한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를 썼다는 단지 그 이유로 비이성적으로 뭇매 때릴 일은 아니지 않을까. 정작 임영웅의 팬들은 “이게 페미(니스트) 용어인지도 몰랐다”는 입장이 다수다. 한 누리꾼이 “아들 성별을 무시하는 발언을 썼다. 어머니한테 임영웅 불매하라고 하고 싶다”고 밝혀 화제가 됐는데, 그에 대한 다수 어머니들의 답은 “요즘 젊은 친구들 사는 게 힘들까? 왜 의미 없는 혐오에 얽매여 서로 미워하고 단어 하나에 온갖 의미를 부여해 서로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이런 걸로 싸울 시간에 자기 자신의 행복을 더 찾아라”였다. 연인 혹은 배우자가 특정 커뮤니티적 사고관을 가진 이성은 아닐까 전전긍긍해야 하는, 바야흐로 혐오가 가득한 세상이다. 작금의 현실은 청소년기부터 비뚤어진 사회관에 물들게 한 어른들의 책임도 크다. 비이성적 혐오의 시선을 내려놓고 이성적이고 건강한 토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사례가 혐오의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3 15:33
프로야구

최근 10경기 타율 0.464, OPS 1.230…양의지 아닙니다, KIA 한준수입니다 [IS 피플]

'백업 포수'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다. KIA 타이거즈 안방마님 한준수(25)의 활약이 꽤 인상적이다.한준수의 타격 성적은 3일 기준 타율 0.313(163타수 51안타) 4홈런 27타점이다. 김태군의 백업 포수로 경기 출전이 일정하지 않지만, 제한된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최소 18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86명의 타자 중 타격 19위. 팀 내로 범위를 좁히면 김도영(0.343)과 이우성(0.317) 다음이다. 출루율(0.366)과 장타율(0.460)을 합한 OPS가 0.826로 김태군(0.690)을 크게 앞선다.최근 출전한 10경기 타격 지표는 흠잡을 곳이 없다. 지난달 16일 KT 위즈전부터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이 기간 타율이 0.464(28타수 13안타)에 이른다. 출루율(0.516)과 장타율(0.714) 모두 수준급. OPS가 1.230으로 김도영의 기록(0.1253)과 큰 차이 없다. 단기 임팩트로는 양의지(두산 베어스) 강민호(삼성) 같은 리그 정상급 공격형 포수에 뒤지지 않는다. 2일 삼성전에선 경기 중반 대타로 투입,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연장 10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4호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출전 횟수가 많지 않지만 늘려주면 상당히 좋은 포수로 거듭날 거로 생각한다"며 "조금 지나고 나면 우리나라에 또 좋은 포수가 한 명 나오지 않겠나"라고 극찬한 이범호 KIA 감독의 기대대로 그라운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될성부른 떡잎이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한준수는 2018년 1차 지명으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2020년까지 1·2군을 들락날락한 그는 2021년 강원도 고성 22사단 수색대에 입대해 2022년 12월 전역, 팀에 복귀했다. 지난해 1군 데뷔 첫 홈런(7월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터트리기도 했지만,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기엔 2%가 부족했다. 수비가 문제였다. 겨우내 약점 보완에 집중했고 그 결과 전반기 내내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다. 도루 저지율(15%)은 보완이 필요하지만, 실책이 단 1개. 공격이 약한 김태군의 약점을 채운다는 게 큰 의미다.KIA는 올 시즌 전반기 포수 포지션에 큰 격정이 없었다. 그 배경엔 개막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한 '한준수의 발견'이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3 15:30
프로야구

SSG·KIA·한화 재미 본 '단기 외국인'...반즈 없이 45일, 롯데만 아쉽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지"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외국인 투수 부상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팀은 1년에 한 곳을 찾아보기가 어렵다.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찰리 반즈(28·롯데 자이언츠)의 이탈도 마찬가지다. 반즈는 지난 5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 2회 초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끼고 자진 강판했다. 당시 진단 결과는 안쪽 근육 미세 손상. 첫 진단은 2~3주 안 복귀였는데 타임라인이 계속 늘어졌다. 결국 한 달이 넘게 지난 지금도 반즈는 1군에 돌아오지 못했다. 후반기 첫 시리즈에나 등판이 점쳐진다.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반즈 등판 일정에 대해 "큰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후반기 첫 경기에 올리는 건 조금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경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김 감독의 말대로 반즈가 만약 10일(인천 SSG 랜더스 3연전 2차전)에 등판할 경우 약 45일 만의 투구다. 6주를 조금 넘기는 기간이다. 다시 말해 '이럴 줄 알았다면'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를 쓸 수 있었다는 얘기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는 올해 처음 도입됐다. KBO리그 규약에 따르면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부상 진단을 받고 출장할 수 없을 때 그를 재활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복귀 전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계약 및 등록할 수 있다.과연 해외 리그 어느 정도 실력의 선수들이 '한국행 아르바이트'에 얼마나 관심을 가질까 했는데, 결과가 상당하다. 1호 대체 카드를 사용한 SSG가 영입한 시라카와 케이쇼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하고 계약을 마무리했다. 1경기만 7실점으로 부진할 뿐 나머지 4경기는 평균자책점 2.49으로 준수했다. 복귀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저울질을 해야할 정도로 좋았다. 브랜든 와델이 부상당한 두산이 영입을 고민할 정도로 눈도장을 찍었다. KIA도 성공이다. KIA가 영입한 캠 알드레드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첫 경기만 부진(6실점)했을 뿐 이후 3경기는 17이닝 2자책점(평균자책점 1.06)으로 완벽에 가깝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도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1승 평균자책점 2.25를 찍고 있다. 세 명 모두 누가 봐도 '성공'이다.롯데로서도 아쉬움을 되씹을 수 밖에 없다. 반즈가 없는 기간 선발진이 탄탄했다면 좋았겠지만, 5월 27일 이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83으로 8위에 그쳤다. 애런 윌커슨이 6월 리그 굴지의 에이스로 떠올랐고 김진욱, 이민석 등 영건 선수들이 기대 이상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 그래도 여전히 선발 공백이 컸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결과 자체는 나쁘지 않다. 롯데는 6월 14승 1무 9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1위에 올랐다. 윤동희, 황성빈, 나승엽, 고승민 등을 중심으로 한 타선이 원활하게 돌아간 덕이다.이탈이 두 달에 가까운 만큼 단기 대체 외국인 카드를 쓰지 않은 게 롯데로서는 아쉬울 법 하다. 반즈가 있었다면 더 많은 승수를 거뒀을 법 하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가 준비하지 못한 것"이라며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기간이 계속 길어졌고, 2주가 지난 후에도 스케줄이 (후반기 복귀로) 나왔는데, 그 시점에서 단기 대체 선수를 쓰기는 또 어려웠다. 이탈하자마자 바로 썼어야 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3 08:56
연예일반

종영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이유영, 일·사랑 모두 잡으며 ‘해피엔딩’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 이유영이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최종회에서는 잠깐의 이별 끝에 신윤복(김명수)과 김홍도(이유영)의 마음이 다시 맞물려지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이날 신윤복은 불이 난 이범교(박윤희)의 은신처에서 가까스로 김홍도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김홍도를 구급차로 피신시킨 뒤 신윤복은 달아나는 이범교를 끝까지 쫓았고 마침내 이범교를 붙잡았다. 신윤복을 보며 그의 친부 신사도(임호)를 떠올린 이범교는 수장고에서 옥함을 본 순간 탐욕에 눈이 멀어 옥함을 훔치려다 신사도를 사지로 몰아넣었음을 고백했다.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이범교의 뻔뻔함은 신윤복을 비롯해 보는 이들까지 분노케 만들었지만 결국 이범교는 경찰에 체포되며 권선징악 엔딩을 맞았다. 일상은 회복됐으나 여전히 서먹한 관계에 있던 신윤복과 김홍도는 재회 기념 파티를 했던 편의점 앞에서, 함께 지냈던 성산마을 곳곳에서 서로를 떠올리고 그리워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답은 알고 있지만 주저했던 신윤복은 이내 마음을 굳혔고 김홍도를 만나 그의 행복을 빌었다. 신윤복에게 김홍도는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자유롭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준 인물이었기에 그의 말을 따라 성산마을을 지켜보기로 결심했다. 김홍도는 신윤복의 결정을 존중했고 두 사람은 사랑하지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현재를 선택하며 진짜 이별을 맞았다. 1년 후, 두 사람은 여전히 상대방을 틈틈이 생각하며 신윤복은 문화재 환수 스페셜리스트이자 성산마을 발전에 도모하는 일원으로, 김홍도는 까미유 대표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신윤복은 새 문화재청장과 담론 중 김홍도가 세컨드 브랜드 론칭으로 바쁘다는 소식을, 김홍도는 인터넷에서 45년 만에 성산마을 새 수장이 발탁됐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특히 성산마을 새 수장 자리에 신윤복이 아닌 경찰복을 벗고 마을로 돌아갔던 신이복(조인)이 올랐다는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홍도가 신윤복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찰나 그의 눈앞에 도포를 입고 갓을 쓴 남자, 신윤복이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신기루가 아니었고 1년간 성산마을의 성장과 마을 주민들의 안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이루고 사랑하는 김홍도를 찾아 파리로 날아온 진짜 신윤복이었다.신윤복과 김홍도의 재회는 만남 그 이상의 의미였다. 당장 눈앞의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김홍도는 신윤복이 마을에 품은 애정과 대의를 모른 척하지 않았고, 신윤복도 자신을 세상 밖으로 꺼내준 김홍도의 뜻을 저버리지 않았다. 비록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사이 두 사람은 대내외적 성장을 이루었고 서로를 그리워한 만큼 사랑도 더욱 단단해졌다. 신윤복과 김홍도는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며 다시없을 해피엔딩을 그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08:07
프로야구

두산 단기 대체 외인 후보, 홍원기 감독 "요키시와 맞대결? 야구의 일부분이죠" [IS 고척]

"(에릭 요키시와 상대 선수로 만나더라도) 야구의 일부분입니다."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최근 두산 베어스 입단 테스트를 진행한 요키시(35)의 근황에 깜짝 놀라며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에서 5년을 뛴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는 최근 두산 베어스의 입단 테스를 받고 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하자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후보는 두 명으로 압축됐다. SSG가 2일 부상에서 돌아온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잔여 시즌 동행을 결정함에 따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인 시라카와 게이쇼가 두산 후보에 포함되어 있다. 나머지 후보 한 명이 요키시다. 요키시는 2019~2023년 130경기에 등판해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16승 9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6월 허벅지 부상을 당해 키움과 작별했다. 이후 1년 동안 소속팀 없이 지낸 요키시는 최근 두산 입단 테스트를 진행하고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30일 "요키시의 몸 상태는 공을 던지기에 전혀 이상이 없는 것 같다. 1년 동안 팀 없이 혼자 운동했다 보니까 실전 감각이 조금 문제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내일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날씨 때문에 변동 가능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라카와에 대해선 "비자가 이미 있고, 지난 한 달 동안 한국 야구에 충분히 적응했기 때문에 (단기 외국인 선수로)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홍원기 감독은 이런 전후 사정에 대해 "솔직히 모르고 있었다"며 놀란 눈치였다. 이어 "요키시와 헤어질 때 '어디를 가든 늘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며 "한국과 우리 팀에 대한 좋은 감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구를 통해 서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2 19:01
메이저리그

'100호 기쁨도 잠시' 연장 11회 혈투 끝 호텔서 실신, "평생 기절해본 적도 없는데.."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브랜던 니모가 숙소 욕실에서 기절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AP통신 등 현지매체는 2일(한국시간) 니모가 새벽에 호텔 욕실에서 실신, 머리를 다쳤다고 보도했다. 니모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니모는 전날(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연장 11회 혈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몸이 좋지 않아 욕실 변기에 앉았다. 하지만 니모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잠시 후 깨어나 보니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니모는 직접 구단에 전화해 상태를 알렸다. 니모는 이튿날 MLB닷컴을 통해 "혼란스러웠다.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나는 (여태껏) 기절한 적이 없다. 이상한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지난 경기에서 길고 습한 하루를 보낸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니모는 물 한 모금을 마셨다는 후문이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니모의 소식을 듣고 "정말 무서웠다"라면서도 "니모가 모든 종류의 검사를 받았는데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모든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공교롭게도 니모는 통산 100호 홈런을 쏘아 올린 날 숙소에서 실신했다. 다음날(2일)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AP통신은 "니모는 예방 조처로 2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곧 라인업에 복귀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메츠의 주전 외야수 니모는 올 시즌 77경기에 나와 타율 0.247(288타수 71안타) 13홈런 50타점을 기록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4.07.02 13:53
영화

“디즈니+서 제일 잘 되길”…김하늘x정지훈, OTT 출사표 ‘화인가 스캔들’ [종합]

배우 김하늘과 정지훈이 ‘화인가 스캔들’로 디즈니플러스에 새바람을 불어넣는다.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하늘, 정지훈, 정겨운, 서이숙, 기은세, 박홍균 감독이 참석했다.‘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의 경호원 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박홍균 감독과 ‘세자매’, ‘사랑만 할래’ 최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이번 작품은 김하늘과 정지훈의 OTT 데뷔작이다. 두 배우는 디즈니플러스 애청자라고 밝히며 “제작 현장에 있어 큰 차이는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하늘은 “예고편을 보니 자신감이 올라갔다”며 “처음 대본 봤을 때부터 끌렸듯 굉장히 미묘하고 사건사고가 많지만 한번 보면 빠져나갈 수가 없다. 캐릭터들이 단순한 부분들이 있어 외국 분들도 저희 드라마를 쉽게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정지훈은 “여러 작품을 해봤지만 기대를 많이 한 게 잘 안되는 경우가 있고, 기대보다 너무 잘 될 때가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할 뿐 흥행은 보시는 분들과 하늘의 뜻이구나 싶다”며 “어차피 찍었는데 잘됐으면 좋겠다. 올 한해 디즈니플러스에서 제일 잘된 작품이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하늘이 연기하는 극 중 오완수는 국민적 사랑을 받는 골퍼로 화인가의 ‘아이콘’ 격 존재다. 김하늘은 “이전에 영화 ‘보디가드’를 재밌게 봐서 오랜만에 그런 소재가 흥미로웠다. 그 안의 여러 사건이 매회 궁금하고, 대본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라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액션보다는 많은 양의 대사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소화한다는 김하늘은 “실제 친선 대사들의 모습을 많이 모니터링했다. 다들 우아하고 당당하셔서 손동작이나 말하는 모습, 정신들을 보면서 연구했다”고 말했다.정지훈은 “현장에서 지켜보면 대사를 마치 로봇처럼 소화한다”며 “(시어머니 역) 서이숙 선배와의 합이 굉장하다. ‘구강액션’이 어마어마해서 지켜보다가 감독님께 슬쩍 ‘저는 여기서 빠지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다”며 김하늘을 칭찬했다.서도윤은 경호원이다 보니 대사보다는 눈빛 연기와 액션을 소화하는 신이 많다. 정지훈은 “대사는 적어도, 묵직한 한방들이 필요해서 연기 선생님과 발성연습부터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대본에 주로 ‘슬픈 눈으로 바라본다’고 써있는 식인데 제가 눈이 작지 않나. 눈이 안 붓게 하려고 금식하면서 촬영 전에 30분씩 뛰거나 스쿼트를 했다”고 노력을 밝혔다.남자 주인공임에도 서도윤 역은 정지훈으로 가장 늦게 결정됐다. 이에 대해 박홍균 감독은 “정지훈은 검증된 배우기에 연기력 등에 걱정이 없었다. 여러 배우를 고민한 끝에 그를 캐스팅 한 것은 액션이 큰 힘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서도윤이 화인가의 중심 인물은 아니기에 서사에 영향력이 많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정지훈이 존재감을 채워줬다. 기대 이상이다”라고 신뢰를 전했다.극중 재벌가 회장이자 오완수의 시어머니로 대립하는 서이숙은 “집안 내 상속을 걸고 암투가 있는데 저도 대본을 보며 제 배역을 의심하며 연기했다. 이런 부분이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재미를 예고했다. 이어 “저희 작품은 ‘중간’에 힘이 있다. 완전 ‘하이’하거나 ‘로우’한 퀄리티가 아닌 중간에서 힘을 쫙 밀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정지훈은 “OTT 플랫폼에 대단한 작품이 많다. 저희가 감히 비교하기는 불가능 하지만 저희는 저희 갈 길을 간다”며 “그래도 매 촬영 긴장감 늦추지 않는 현장의 모습을 보며 이런 호흡도 있구나 싶었다. 여러분들도 1~2분 보시면 쭉 빨려들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화인가 스캔들’은 총 10부작으로 오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2 12:46
프로야구

"무조건 이겨낸다" 마인드도 돌직구도 오승환, 박영현의 마무리 성장기 [IS 스타]

"무조건 이겨내자는 마음이었죠."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21)이 데뷔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랜 꿈이었던 '제2의 오승환'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순탄치만은 않았다. 올 시즌 팀의 마무리투수 중책을 맡은 박영현은 시즌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팀의 잦은 패배로 세이브 기회가 적었고, 구속과 구위도 떨어져 평균자책점(ERA)이 7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최연소 홀드왕(32개, ERA 2.75)을 거둔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은 성적이었다. 최근엔 아홉수에 빠질 뻔했다. 9세이브를 달성한 뒤 나선 지난달 30일 수원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박영현은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2-1로 앞선 9회 초 2아웃에서 야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박영현은 류지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2차전에서도 똑같은 상황을 맞았다. 2-1 리드 상황에서 9회 야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것.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옛 동료인 강타자 박병호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더니 이어진 1·2루 위기에서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10세이브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기백으로 아홉수를 떨쳐냈다. 당시 "화가 났다"라고 돌아본 박영현은 "수비 실책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라며 1차전에서 동점 적시타를 내준 자신을 자책했다. 이내 그는 "다시 기회가 오면 '무조건 이겨낸다'는 생각이었다. (2차전에서) 기회가 다시 와서 잘 이겨냈다"라며 기뻐했다. 값진 경험을 쌓았다. 박영현은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세이브도 해나가며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라면서 "시즌 초반에는 (풀타임 마무리 경험이 처음이라) 어색했는데, 지금은 압박감을 견딜 힘도 생긴다"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얻은 10세이브. 박영현은 '제2의 오승환'을 향해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데뷔 전부터 오승환이 롤모델이었던 박영현은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꿈꾸며 커왔다. 데뷔해인 2022년부터 필승조에서 활약한 그는 2023년 셋업맨에 이어 올 시즌엔 마무리 보직을 맡으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10세이브는 박영현에게 의미가 크다.초반 부진도 씻어냈고, 구위도 회복했다. 높은 분당 회전수(2709.7rpm)를 자랑하며 전성기 오승환을 방불케 하고 있다. 시즌 초 140㎞대 초반에 허덕이던 구속도 5월 중순 이후로 140㎞대 후반으로 급상승했다. 박영현도 "구위는 스스로도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시즌 초와 달리 지금은 밸런스도 잡혔고, 원하는 곳으로 잘 던진 공도 나오고 있다"라며 자찬했다. 박영현의 반등과 함께 KT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최근 4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두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영현은 "나도 팀을 믿고 있고 팀도 나를 믿고 있어서 내가 있는 거다"라면서 "그만큼 나도 팀의 승리를 더 많이 지켜서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02 12:04
프로야구

"꼴찌만 면했으면 좋겠다" 최정과 홈런 더비, 그리고 인천 올스타전 [IS 인터뷰]

"꼴찌만 면했으면 좋겠다."2024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최정(37·SSG 랜더스)의 '작은 바람'이다.최정은 오는 5일 열리는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나선다. 그는 "작년엔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다. 올해는 홈구장(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만큼 다른 선수보다 유리한 점이 있을 거 같다. 다만 배팅볼 투수와의 합도 중요하고 당일 운도 많이 작용한다. 큰 욕심은 내지 않겠다"라며 멋쩍게 웃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 선수(총 8명)를 사상 첫 100% 팬 투표로 가렸다. 최정은 12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2만 득표를 넘겼다. 지난 4월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79개)로 올라선 그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초미의 관심사. 최정은 "(팬 투표 결과) 내가 1등이어서 사실 많이 놀랐다"며 "한 번도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마지막 문학(인천) 올스타로 많은 기대를 하시고 있는 만큼 집중해서 출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최정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정한 베스트12에서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통산 8번째 올스타전 베스트12로 선정, 한대화와 이범호(이상 7회)를 제치고 역대 3루수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2008년 이후 16년 만이자 SSG 창단 후 처음으로 인천에서 열리는 '별들의 무대'인 만큼 만감이 교차한다. 최정은 "올해가 어쩌면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마지막 문학에서의 올스타전이 될 거 같은데 출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투표해 주신 팬과 다른 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선수들이 많이 뽑아준 만큼 아직 성적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기도 하다.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정은 프로 4년 차였던 2008년 올스타전에서 박경완·채병용·박재홍을 비롯한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했다. 그는 "시간이 참 빠른 거 같다"며 "내심 우리 팀 선수들이 많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에레디아 선수가 막판 부상으로 나가지 못하게 돼 아쉽다. (문)승원이와 둘이 출전하게 됐지만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최정은 2017년 '미스터 올스타'에 뽑혔다. 당시 전반기를 홈런 1위를 마친 뒤 올스타전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최정은 "전혀 생각하지 못 했는데 초반에 홈런을 기록하니 다들 (미스터 올스타)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설렜던 기억이 있다. 욕심이 없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이번에도 가능성 많은 선수가 적지 않은 만큼 그들이 수상할 때 옆에서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라며 몸을 낮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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