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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호성로켓트산업, 각종 자동요리기계 할인 및 지원...

냉면기계 생산업체 ‘호성로켓트산업(대표 하복진)’이 각종 자동요리기계 할인 판매 및 지원 혜택 제공을 통해 고물가, 고임금 시대의 청년 창업자와 자영업자들의 영업을 도와주고 있다. 호성로켓트산업 측은 자체 개발한 ‘만능회전볶음기(통도리)’와 ‘007깍두기절단기´, ‘최신형 007 막국수기계, 막국수가스솥 세트’를 각각 선착순 할인 판매 중이다. 힘든 볶음 요리 작업을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만능회전볶음기’는 자동 세팅 후 볶음회전기계에 순서대로 식재료를 넣으면 음식이 3~4분만에 자동으로 조리돼 나온다. 더운 날씨에 불 앞에 서 있지 않아도 되며, 무거운 프라이팬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호성로켓트산업이 개발한 올스텐 유압 ‘007깍두기절단기´는 경험이 없는 사람도 무 1포를 1분에 작업할 수 있는 절단 기계로, 많은 무를 단시간에 위생적으로 절단할 수 있다. 또한 ‘최신형 007 막국수기계, 막국수가스솥 세트’도 할인 판매 중이다. 한편, 호성로켓트산업은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냉면과 밀면 육수 양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부산 가야밀면’과 ‘서면 개금밀면’, ‘㈜원산면옥’등 유명 맛집의 40년 노하우를 무료로 전수하는 ‘소자본 전수창업’이 대표적이다. 기술 전수비를 내지 않고서도 유명 맛집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기계 소독 및 배달, 마케팅 등 매장 운영 전반에 요구되는 부가적인 내용도 공유한다. 또한, 호성식품 제조회사와 자매회사 호성유통 등 관련 사업도 적극 운영 중으로, 초보자들의 원활한 창업을 위해 막국수 육수원액 및 양념 등을 공급하고 있다. 별도의 기술 및 설비 투자 없이도 창업자들이 맛있는 냉면, 밀면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계 설치가 힘든 좁은 장소나 고깃집 등에 함흥냉면 면사리를 비롯해 함흥 수제 육수원액(소스류), 고급 소고기, 대파와 꿀, 배, 과일 등이 듬뿍 들어 있는 함흥비빔장, 밀면 사리, 가야밀면 육수원액, 가야밀면 양념장 등 각종 육수원액과 양념장을 공급 중이다. 호성로켓트산업 관계자는 “치솟은 물가와 높은 임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자 및 자영업자들을 도와주고자 자동요리기계 할인 판매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자동요리기계를 도입한 전국의 많은 매장이 인건비 및 시간 절약 등 각종 이점을 누리고 있는 만큼,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당사가 제공하는 할인 및 지원 혜택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6.26 10:31
경제일반

롯데칠성, '책임 있는 음주를 위한 국제연합' 가입…"국내기업 최초"

롯데칠성음료가 국내기업 최초로 '책임 있는 음주를 위한 국제연합(이하 IARD)’에 가입했다고 30일 밝혔다.2015년 출범한 IARD는 무분별한 음주를 탈피하고 책임 있는 음주문화를 지향하는 국제 연맹으로써 세계 굴지의 주류 생산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비영리 민간 단체이다.IARD는 그간 유해한 음주를 줄이기 위해 업계 리더 기업들과 함께 미성년자 주류 접근성 제한, 폭음 자제 및 음주운전 예방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롯데칠성음료는 올해부터 IARD 정책 방향성 기준을 살펴보고 내부 정책을 수립한 뒤 해당 내용을 공표할 예정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주류 생산자 스스로 올바른 음주문화를 만들기 위한 ‘책임 있는 마케팅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함으로써 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국내기업 최초로 IARD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30 13:40
산업

LG엔솔, 중국 내 최초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 설립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세운다. 중국 내 설립되는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전날 중국 저장성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규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한다. 이를 위해 중국 장쑤성 난징시, 저장성 취저우시에 각각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前)처리 공장,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 처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올해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며, 예상 가동 시기는 내년 말이다.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메탈은 이후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자원 선순환을 통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화유코발트 그룹 역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 리사이클 물량 확대와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 공고히 하고,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화유코발트와 협력을 바탕으로 리사이클 부문의 고객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시장에서의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경쟁력 있는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등 자원 선순환 고리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2027년까지 미국, 폴란드, 아시아 등 주요 생산 거점의 전 가치사슬에 걸쳐 유수의 업체들과 협력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08 10:06
산업

[IS리포트] 북미·중국·중동 해외영토 넓히는 윤상현 리더십, 한국콜마 미래는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기업인 한국콜마는 오너가 2세인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을 넘어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적극적인 인수합병 등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미국, 중동, 베트남으로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가 윤상현 부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뒤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지난 6월 윤 부회장은 처음으로 정부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화장품 등 사업 기회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2019년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회사인 HK이노엔의 숙취해소제인 컨디션이 100만병 이상 판매되는 등 히트를 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매출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지난해 매출 78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10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베트남의 술문화가 한국과 비슷해서인지 숙취해소제가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최근 3년간 1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3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중동 화장품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중동 시장에 맞춘 화장품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개발해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수출입 비즈니스 컨설팅 기관 ‘UAE BPC’에 PB 상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의 건조한 기후 환경 등을 고려해 수분 공급과 피부 장벽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시장을 위한 토대는 이미 마련했다. 중동을 겨냥해 동물 유래 성분 제외 같은 할랄 보증 시스템을 세종공장과 부천공장에 구축했다. 중동 시장에서 한국콜마가 제조한 ‘조선미녀’와 같은 제품이 인기다. 아마존 UAE에서는 강한 보습력과 천연성분이 풍부한 조선미녀 세럼 제품들이 인기순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고기능성 제품인 선케어 품목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중동에서는 가장 한국스러운 특성을 지닌 한방 화장품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한국콜마가 빼어난 기술력을 갖춘 선케어 제품들의 판매도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원조 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콜마’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하면서 미국 무대에서도 공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는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업계 사상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한국콜마는 그동안 콜마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해 독자적인 법인명을 사용했으나 콜마 USA, 콜마 CANADA으로 이번에 변경하게 됐다. 콜마는 1921년 미국에서 설립된 역사가 깊은 기업이다. 북미 지역 고객사 확대를 위해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콜마 브랜드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올해 3월 미국 뉴저지에 기술영업센터를 완공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기술 연구와 영업을 일원화해서 현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한령’ 피해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코로나19 여파와 미중 갈등으로 인해 한국의 화장품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한한령’ 여파로 중국 매출에 직격탄을 맞으며 주가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한국콜마는 중국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등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전망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2분기에 매출 5884억원, 영업이익 41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기능성 제품군 수주 증가로 국내와 중국 ODM 사업 모두 분기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며 “용기 생산업체인 연우 또한 북미 수출 및 인디 브랜드 수주 증가로 턴어라운드 효과가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무석법인은 매출 56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이 전망되면서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이어 영업이익률 두자릿수(1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무석법인의 경우 기능성 제품 경쟁력으로 중국 고객사 확대, 수주 급증이 이어져 완공 이후 최고의 가동률(9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4만2600원으로 출발했던 한국콜마 주가는 실적 증가로 인한 반등이 일어나면서 4만6000원대까지 회복하는 등 다른 화장품 기업과는 다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52주 최고가인 4만7800원을 찍기도 했다. 윤 부회장은 이달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는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에 있어서 그 업에 진심인 고객을 가장 잘 도와주는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콜마그룹의 먹거리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용기제조 전문 기업인 연우를 2864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 인수 이후 최대 규모의 빅딜이었다.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연우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부터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세종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화장품 생산기지를 신설하고 있다.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는 약 5만8895㎡(1만7816평)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연간 2.2억개 생산이 가능한 화장품 공장을 건립한다. 이는 콜마가 향하는 글로벌 미래시장의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및 인수에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17 06:59
산업

K배터리·반도체 북미시장 러시에 인프라기업도 생산거점 마련 분주

반도체와 K배터리사의 북미 진출 가속화에 인프라 기업도 생산거점 구축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이 미국 텍사스에 북미 첫 배전 시스템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텍사스주 배스트럽에 위치한 4만6000㎡ 규모의 토지와 부대시설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LS일렉트릭은 토지 내 건물을 개조해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내에 연구개발(R&D)과 애프터서비스(AS) 등 인력이 상주하며 고객사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반도체·배터리 업체들의 북미 진출이 가속화하며 배전 인프라 관련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LS일렉트릭은 앞서 작년 미국 전력 배전반 생산업체인 MCM엔지니어링Ⅱ를 인수하며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주로 군납품을 생산하는 업체여서 현지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이번에 매입한 공장 용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과 약 55㎞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작년 11월 테일러 삼성전자 공장에 1746억원 규모의 배전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LS일렉트릭은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짓고 있는 테네시공장,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공장 등에도 배전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산 설비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AS까지 국내에서 지원하는 환경을 미국에 그대로 옮겨놓는 것"이라며 "삼성과 SK 등 국내 고객뿐 아니라 현지 업체들의 수요도 커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PSX)도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첫 글로벌 행보 때 SPSX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SPSX는 LS그룹이 지난 2008년 약 1조원을 들여 인수한 자회사다. 매출 기준 권선(구리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조원으로 2021년 약 3조7000억원 대비 7% 성장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1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다.SPSX는 지난 5월 국내 사모펀드(PEF)를 통해 약 20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10 09:56
산업

LG엔솔, 칠레 SQM 리튬 장기 구매 계약…북미 공급망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리튬 확보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과 7년간 10만t 규모의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리튬 단일 구매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이다. 공급 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앞서 2020년 SQM과 체결한 계약을 대체하는 건으로, 급증하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개년치 잔여 물량인 3만6000t을 약 3배 가까이 확대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쓰이는 수산화리튬뿐 아니라 '로우니켈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사용되는 탄산리튬도 대규모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공장(27GWh)과 더불어 16GWh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QM은 FTA(미국 자유무역협정) 체결 국가인 칠레와 호주 등에 리튬 광산을 보유해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요구 조건 충족도 가능하다.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CPO(생산·구매 최고책임자)는 "이번 계약으로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의 공급 안정성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공급망 다변화로 IRA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7 09:59
스포츠일반

국민체육진흥공단, 2023년 스포츠산업 융자 지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따른 스포츠산업계 소상공인의 경제난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저금리 정책자금인 2023년 스포츠산업 융자 ‘튼튼론’지원을 시작한다.‘튼튼론’은 민간체육시설업체, 우수체육용구 생산업체, 스포츠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총 2321억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올해부터 이차보전 방식(대출금리 차액지원)을 새롭게 도입해 보다 많은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설설치 ▲개·보수 ▲설비투자 자금 분야는 오는 20일부터 2월 17일까지 접수를 진행하여 3월초 자금집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지원 금리는 기재부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계정 금리에 따른 분기별 변동금리(1분기 4.01%)가 적용된다.융자방식은 은행 담보부 대리대출로 시중 13개 은행(경남, 국민, 광주, 농협중앙회, 대구, 부산, 수협중앙회, 신한, 우리, 전북, 제주, 중소기업, KEB하나)에서 취급하며 상환조건은 분야별로 5년에서 최대 10년까지이다. ▲운전자금 ▲연구개발자금 분야는 시중은행 금리 일부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리, 상환기간 및 취급은행 등 세부사항은 4월말 별도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융자조건 및 신청방법은 스포츠산업융자 튼튼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3.01.16 10:26
프로야구

[김식의 엔드게임] 용진이형은 왜 고객과 싸우는가

한국인 중 이마트와 스타벅스에 가는 사람은 몇 명일까. 범위를 넓혀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을 이용하는 고객은 얼마나 될까. 국내 경제활동인구 2900만 명 중 대부분이 신세계그룹 고객일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SG 랜더스 구단주가 된 건 유통‧소비재 기업 오너로서 합당한 경영 선택이었다. 한국시리즈(KS) 우승을 네 차례(2007, 2008, 2010, 2018년)나 해낸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 야구단은 2년 만인 올해 정규시즌과 KS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2022년 선수 총연봉(상위 40위 기준, 외국인‧신인 제외)으로 248억원을 쓴 ‘값진 우승’이었다. 11월 8일 SSG의 우승이 확정되자 정용진 구단주는 마이크를 잡고 관중석을 향해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 우리는 2022년 홈(인천) 관중 1위다. 모든 영광을 팬들께 돌리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19개 계열사는 역대급 할인 행사(쓱세일)를 진행하며 야구단 우승을 자축했다.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도 SSG는 주인공이었다. 우승 여운이 가시지 않은 지난 15~17일 SSG 일부 팬들은 구단 운영에 반대하는 트럭시위를 벌였다. 우승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다른 팀보다 2~4배 연봉을 지급하는 구단을 비난하는 건 전례가 없다. 시위에 나선 팬들은 ‘베테랑 단장(류선규) 내쫓고 비선실세 바지단장 앉히는 정용진 구단주’를 비판하고 있다. SSG가 지난 14일 김성용 퓨처스(2군) R&D 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한 게 도화선이었다. 24년 동안 고교야구 감독을 하다가 구단에 들어온 지 1년 만에 단장으로 승격된 걸 팬들은 납득하지 못한 것이다. 의혹의 핵심은 정용진 구단주와 친분이 있는 중소기업 대표 A가 영향력을 행사해 김성용 단장을 임명했다는 것이다. 공식 직책이 없는 A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AD카드를 받고 야구장을 곳곳을 다니며 선수들과 친분을 쌓은 건 사실이다. 이에 올여름부터 ‘김성용 단장설’이 돌았는데 그게 현실화하자 A가 ‘비선실세’라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민경삼 SSG 랜더스 대표는 14일 입장문을 냈다. 민 대표는 입장문에서 “류선규 단장은 팀 재건의 목표를 이뤄 소임을 다했다는 완강한 뜻(사의)을 밝혔다”면서 “구단은 짧은 시간에 인수 및 창단을 했다. 이에 야구계 많은 분들에게 자문을 받고 운영에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류선규 전 단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 사퇴 의사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또 SSG 운영진에는 와이번스의 네 차례 우승에 공헌한 직원들이 대부분 남아있다. 시스템을 충분히 갖춘 팀이 내놓은 해명으로는 군색하다. 여기까지는 프로구단이 겪을 수 있는 진통이다. 정용진 구단주가 이 논란에 뛰어들면서 문제가 커졌다. 그는 15일 자신의 SNS에 “여기는 개인적인 공간임. 소통이라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람.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포스팅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람. 영원히 안 보이게 해드리겠음”이라고 썼다. 팬들이 SNS에 비선실세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자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팬들의 불만이 더 커지자 정용진 구단주는 SNS에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는 것은 소통이 아님. 주장하는 사람이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썼다. 이는 비선실세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그 실체를 증명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야구단은 사기업이기 때문에 경영진이 인사권을 행사한다. 임원의 교체는 2년 전 SSG가 구단을 인수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다. 따라서 정치권에서 쓰는 비선실세라는 용어를 SSG 사태에 갖다 붙이는 건 부적절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경영 투명성에 관한 문제라면 얘기가 다르다. A씨는 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대부분 인정(인사개입은 인정하지 않았다)했다. 게다가 A는 SSG 공식 행사의 내빈으로 여러 번 등장했다. 전혀 비밀스럽지 않았다. 정 구단주 말대로라면 “A는 비선실세가 아니다”라는 '증명의 책임'이 SSG에도 있다. 논란의 본질은 정용진 구단주가 고객과 대립한다는 점이다. SNS를 통해 팬들과 스스럼없이 교감해온 그가 ‘소통이라고 착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불가능한 걸 요구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편을 갈랐다. 정용진 구단주는 1년 전 SNS에 멸공(공산주의를 멸함)이라는 화두를 여러 차례 던졌다. 이 논란은 대선을 앞둔 정치권으로 확대됐다. 그의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는 이들도 있었고, 반대 진영에서는 신세계 제품 불매운동을 벌였다. 이번에는 비선실세 사태에 편을 가르고 싸운다. SNS에서 어떤 말을 하든 그건 표현의 자유다. 정용진 구단주의 경우는 그 무게가 다르다. 자기자신을 통한 ‘스타마케팅’으로 신세계그룹의 이미지를 만드는 전략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 사태의 파장은 작지 않다. 기업인이 정치적 발언을 삼가고, 대외 메시지를 치밀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더 많은 고객을 끌어안기 위해서다. 자신이 지지하는 세력뿐 아니라 중도층과 반대진영의 지갑을 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의 극대화에는 좌우가 없다. 지난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리스크를 거론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 브랜드가 더욱 양극화(more polarizing)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싼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에도 당파적 이미지는 악영향을 끼친다. 하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필수소비재를 파는 신세계그룹으로서는 고객과 갈등하는 모습이 더 치명적이다. 머스크 리스크를 보며 재계에서 ‘용진이형 리스크’를 걱정하는 이유다. 야구단 우승과 정용진 구단주 행보에 열광했던 팬들(고객)이 한파를 뚫고 거리로 나왔다. ‘용진이형’이라 불렀던 구단주가 “소통이라 착각하지 말라”고 했을 때 그들이 받았을 충격은 어느 정도였을까. SSG 사태를 보면 구단주가 자신들과 소통한다고 믿은 게 정말 착각이었던 것 같다. 스포츠1팀장 2022.12.19 07:40
산업

푸르밀 일방 사업 종료에 PB 계약한 대형마트도 '당황'

푸르밀의 갑작스러운 '사업 종료' 선언으로 후폭풍이 거세다. 사내 혼란은 물론 푸르밀과 자체브랜드(PB) 제품들을 생산·판매해왔던 대형마트도 '예고 없는 계약 종료'에 당황한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과 PB 제품 생산·판매 협력을 진행하던 업체들은 지난 17일과 18일 푸르밀로부터 사업 종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가 지난 17일 전사 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사업 종료 및 정리 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협력사에도 뒤늦게 공식 통보를 한 셈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는 하나같이 "푸르밀로부터 사업 종료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받지 못했다. 지난 18일에야 관련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푸르밀과 PB 공급계약을 맺고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 등 9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의 경우 전량을 푸르밀에서 생산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 달 판매량이 40만팩을 넘어 이마트의 전체 우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푸르밀 제조상품은 총 15종을 판매 중이며, 이 중 3분의 1인 5종이 PB상품이다. 한 마트 관계자는 "가만히 있다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며 “차후에 행여 푸르밀이 정상화한다고 해도 이미 한차례 일방적으로 사업 종료를 발표한 만큼 계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부랴부랴 푸르밀을 대체할 협력사 찾기에 나섰다. 다만 촉박한 시일에 따른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통상 대형마트업계의 경우 PB 협력사 선정 시일이 3개월가량 걸리고 실사 등이 필요한 만큼 기간이 다소 촉박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마트 관계자는 "대체 생산업체가 있는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시일이 촉박한 상황"이라며 "대체 협력사 외에도 신규 협력사 발굴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푸르밀은 17일 전 직원 약 400명에게 사업 종료 계획과 함께 정리 해고를 일방적으로 통지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정리해고 대상은 본사 일반직과 전주·대구 등 공장 생산직 사원 전부다. 푸르밀 노조는 일괄 정리해고 통보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위한 검토에 나선 상태다. 업계는 지난 9월 LG생활건강의 인수가 불발되면서 푸르밀이 사업종료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만 1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2018년부터 영업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매각이 무산되자 사업 종료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0 07:00
산업

한화 김동관 IRA 수혜…오랜 기다림 끝에 태양광 사업 볕 든다

한화그룹 핵심 사업의 한 축인 태양광 먹거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태양광 사업을 총괄해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총력전을 예고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태양광 굴기'로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줄도산했지만 한화솔루션만은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가며 미래 먹거리를 키워왔다. 17일 업계에서는 최근 통과된 IRA가 태양광 설비 투자 등에 대한 세액공제 조항을 포함하고 있고, 중국산 제품에 대해 수입 규제를 적용하면서 한국의 한화솔루션이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이 내달 발표할 중국산 셀·모듈에 대한 우회수출 조사 예비판정에 따라 한화그룹의 더 큰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중국이 동남아시아 4개국을 통해 우회수출한 점이 인정되면 이와 관련한 제품에도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침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의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장을 방문했다. 한 총리는 미국 재생 에너지 지원 정책 동향을 살펴보고 태양광 생산라인도 둘러봤다. 한화솔루션의 큐셀(태양광) 부문을 담당하는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로 올해 2분기까지 주택용 시장에서 16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상업용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다. IRA 시행으로 세계 태양광 사업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한화솔루션은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조지아 큐셀 공장은 2019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했고, 연간 1.7GW의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2023년 7월 이후에는 생산량이 3.1GW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IRA가 미국 의회에 통과되면서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내년부터 세액 공제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제조본부장은 “올해부터 10년 동안 미국 태양광 설치량이 연 평균 19%씩 성장해 2022년 연간 16GW에서 2031년 75GW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미국 에너지 정보국의 통계가 나왔다. 미국의 신재쟁 에너지에서 태양광의 비중은 절반이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미중 태양광 통상분쟁과 IRA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태양광 셀 수입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9%에서 2021년 47.8%까지 올라갔다. 반면 중국산 셀의 경우 2011년 42.6%의 비중이 0.2%까지 줄어들었다. 김동관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에 대한 역량 집중을 위해 한화솔루션의 분할을 결정했다. 갤러리아 등 리테일 사업과 첨단 소재 부문을 내년 3월까지 인적·물적 분할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을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 구조로 재편해서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의지다. 공격적인 국내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9월 7600억원 이상의 태양광 사업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고효율 셀의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2일 기존 셀보다 효율을 향상시킨 탑콘 셀을 2023년 4월부터 상업 생산하고, 2026년 6월에는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기존 셀 대비 효율 약 2배)도 양산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총 1800억원을 투자해 한국공장의 셀 생산 능력을 기존 연간 4.5GW에서 5.4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양산 예정인 탑콘 셀을 활용해 연간 20~30%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진천사업장의 태양광 수출액은 올해 약 1조7000억원에서 내년에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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