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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카트 타고 하늘길 투어, 샤스타데이지까지…온 가족 '숲캉스' 핫플을 가다

강원도의 여름은 늦다. 울창한 숲이, 우거진 나무들이 더위를 막아주고 선선함마저 느껴지게 한다. 강원도 정선에는 시원한 여름을 즐기기 딱 좋은 곳이 있다. 겹겹이 병풍처럼 산이 둘러싼 곳에 있는 하이원리조트다.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인파가 몰려 북적이지만, 여름의 하이원리조트는 온 가족이 여유롭게 '숲캉스'를 하기에 좋다. 백두대간 속 하이원 즐기기 주위 어느 곳을 둘러봐도 숲이다. 하이원리조트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상쾌한 공기가 콧속을 감쌌다. 지난 16일 구름 끼고 금세 빗방울이 쏟아질 듯한 날의 하이원리조트는 선선하다 못해 춥기까지 했다. 서울의 후텁지근한 날을 생각하고 챙겨입은 옷에 후회가 밀려오는 순간이었다. 옷깃을 여미고 가장 먼저 곤돌라에 올랐다. 해발고도 1340m까지 오르는 총장 2832m의 곤돌라 스카이1340이다. 꼭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 정도였다. 하이원리조트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감상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겨울이면 눈 쌓인 스키 슬로프가 펼쳐지겠지만, 여름이니 초록의 숲과 하이원리조트가 심어 놓은 순백의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샤스타데이지 꽃밭이 눈을 사로잡는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4년 전부터 스키 슬로프에 샤스타데이지 씨앗을 뿌리고 있다"며 "바람을 타고 씨앗이 퍼져 뿌리지 않은 곳까지 샤스타데이지가 퍼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샤스타데이지 감상은 일단 뒤로 미뤄두자. 꽃길을 누비는 투어 코스가 따로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 분무기로 숲에 물을 주듯 내리는 비를 맞으며 정상 '하이원탑'에 도달했다. 운무가 눈앞을 스쳐 가는 날씨라, 아래로 보이는 것 역시 구름뿐이었다. 아쉽지만 아래로 펼쳐지는 탁 트인 전경은 다음을 기약하고, 곳곳에 피어난 야생화와 그림 같은 강원도의 산세가 담기는 포토 스폿을 둘러본다. 하이원탑을 한 바퀴 둘러보면,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 하나는 360도가 돌아가는 하이원탑 전망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하이원 샤스타 페스티벌' 기간에는 하이원탑 전망카페에서 샤스타데이지를 모티브로 한 메뉴 '샤스타오미자베리아이스' '샤스타망고스무디'를 판매한다. 다른 하나는 백운산 마천봉으로 혹은 도롱이연못으로의 트래킹이다. 하이원리조트는 백운산이 둘러싸고 있어 트래킹하기 제격이다. 하이원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지도에서 '고원숲길'을 따라가면 마천봉까지 왕복이 가능한데, 편도 1.6km로 가볍게 다녀오기 좋다. 겨울이면 눈꽃트래킹으로도 훌륭하다고 한다. 도롱이연못으로 걷는 길도 있다. 길쭉한 나무들이 연못에 반사돼 한장의 그림이 그려지는 연못이다. 이미 tvN '산꾼도시여자들', JTBC '갬성캠핑 등 프로그램에 등장해 입소문이 나며 발길이 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도롱이연못은 하이원탑에서 30여분이면 닿는다"고 말했다. 샤스타데이지 '핫플' 바로 여기 요즘 SNS에서 사진 찍으러 가는 곳 중 하나가 '샤스타데이지 군락'이다. 포털 사이트에 샤스타데이지라고 검색하면 여러 스폿이 나오는데, 그중 가장 상단에 '하이원 샤스타데이지'가 있다. 전라북도 부안의 변산 마실길 2코스도, 충남 서산에도 용장천을 따라 핀 샤스타데이지가 입소문 나며 사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5월의 꽃 샤스타데이지가 저물어갈 때쯤인 6월 말, 여름이 늦은 하이원에는 샤스타데이지의 만개가 시작된다. 특히 슬로프를 가득 메우는 샤스타데이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장관이다. 하이원리조트는 2006년 스키장 오픈 이후 매년 야생화 식재를 통해 슬로프 녹화사업을 이어왔다. 수 해 동안의 노력으로 하이원리조트 내에는 약 112종의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겨우내 슬로프에 쌓여있던 눈이 녹으면 샤스타데이지는 물론이고, 원추리, 목수국, 꽃양귀비 등 계절별 야생화가 찾아온다. 스키 슬로프의 언덕을 올라야 하는 탓에 하이원리조트는 골프 카트를 운전해 60분 동안 왕복 7km의 야생화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는 '하늘길 카트투어'도 준비했다.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꽃과 함께 사진을 찍고 꽃길을 누비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샤스타데이지가 하이원의 초여름을 장식하고 있는 시기다. 꽃밭에서 예쁜 사진을 건지려면, 시원한 흰색 옷보다는 색이 짙은 옷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흰옷은 순백의 샤스타데이지 속에 묻혀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은 샤스타데이지 꽃길을 찾은 단체관광객들이 빨갛고 파란 원피스를 입고 너도나도 꽃에 파묻혀 사진찍기에 바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꽃밭 중간에 마련해 놓은 피아노에 앉아 설정 샷을 찍기도 하고, 캠핑 의자와 파라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모습에 여유로움이 가득했다. 샤스타데이지 전경을 눈에 담고 싶다면 리프트 투어도 방법이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하이원 샤스타 페스티벌' 기간에만 스키장 개장 전에는 운영하지 않는 리프트를 주말 특별 개방한다. 확 트인 리프트에서 뺨을 스치는 바람을 느끼며 바라보는 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풍경은 곤돌라에서 보는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아이와 함께라면 알파인코스터를 타는 것도 추천한다. 꽃 속을 질주하는 스릴 만점 코스다. 최대 시속 40km/h로 내려오는 알파인코스터는 슬로프를 가로질러 2.2km를 내려오는 기구다. 비가 한 방울이라도 오면 코스가 미끄러워 위험한 탓에 운행하지 않는다. 이에 이날은 비가 조금씩 내리는 탓에 알파인코스터를 탈 수 없었으나, 다음날은 해가 내리쬐며 탑승이 가능했다. 꽤 빠르고 스릴 넘쳤다. 어린 자녀가 혼자 타면 무서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10곳의 업다운과 뒤틀림, 회오리 코스로 구성돼 심심할 겨를이 없는 4분이었다. 하이원리조트는 알파인코스터 코스 아래로 샤스타데이지 씨앗을 뿌려 기구를 타고 내려오는 내내 샤스타데이지 꽃길을 가로지르는 기분 좋은 경험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이제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해 슬로프를 가득 메울 시기"라며 "이미 SNS에 사진이 많이 올라오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강원도)=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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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18일까지 샤스타데이지축제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대표이사 함승희)가 16일부터 18일까지 하늘숲길 걷기, 웰빙 맛집 경연, 야생화 카트 투어, 마임 공연, 야생화 압화 체험, 뮤직 불꽃쇼와 팝페라 공연 등 다채로운 가족형 문화 체험 이벤트를 포함한 샤스타데이지 축제를 마련하고 고객맞이에 나선다. 17일에는 오전 9시부터 마운틴광장에서부터 출발하여 운탄고도를 거닐어보는 하늘숲길 걷기 축제가 열린다. 이번 트레킹에서는 숲 해설가들이 동반해 꽃이나 나무 등 자연식생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준다. 코스 중간에 만나는 도롱이 연못에서는 마임 공연을 관람하면서 꽃씨를 나눔 받을 수 있다. 푸르른 녹음 속을 거닐며 재미있는 공연도 즐기면서 자연스레 힐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17일 오후 14시부터는 마운틴 잔디광장에서 강원랜드 주최 웰빙 맛집 경연대회가 열린다. 정선군 소재 30여개 식당들이 참가하는 이번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는 맛집에는 상금 수여와 함께 방송출연 및 강원랜드 인증 맛집으로 등록하여 대외 홍보를 지원해준다. 또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수요미식회의 진경수 셰프가 정선 특산물을 활용한 비법 요리를 시연하는 쿠킹쇼도 선보인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콘도 숙박권 등 경품이 제공된다.17일 밤에는 강원랜드 잔디광장에서 하이원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불꽃쇼가 열린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 불꽃쇼에 음악적인 요소를 가미해 ‘테마가 있는 뮤직 불꽃쇼’를 콘셉트로 진행된다. 불꽃쇼와 함께 인기가수‘허각’의 특별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불꽃쇼 전후로도 팝페라 공연이 계속되면서 다양한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샤스타데이지 축제의 백미는 하이원리조트가 자랑하는 스키장 슬로프 야생화 꽃밭 감상이다. 야생화 카트 투어는 마운틴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밸리 허브까지 약 7km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직원이 동반하여 꽃 이름과 유래 등을 자세히 소개해준다. 하얀 융탄자가 깔린 듯한 슬로프 야생화 투어 중에는 카트에서 내려 직접 꽃향기를 맡아보면서 관찰도 할 수 있다. 투어는 하루에 네 번 운영되고, 가격은 1인당 1만5000원이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마운틴 고객센터에서 현장 예약 할 수 있다.축제기간 동안에 슬로프에 활짝 핀 샤스타데이지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힐 콘도 곤돌라 스테이션 주변에서 포토 서비스, 캐리커쳐 그리기, 야생화 압화 그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열린다.축제 참여고객을 대상으로 한 SNS 인증샷 이벤트도 시행한다. 이벤트장에서 대상자 등록 후 인증샷을 촬영하여 본인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하이원샤스타데이지축제’를 해시태그로 업로드 하면 자동 응모된다. 현장에서 이벤트 참여가 확인되면 즉석에서 음료도 제공하고, 인증샷 심사를 통해 콘도숙박권이나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당첨자발표는 6월 30일 하이원 공식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이들을 위한 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 17시부터 20시까지 강원랜드 잔디광장에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버블슈트와 비눗방울 놀이 기구 등을 빌려준다. 이외에 강원랜드 컨벤션 로비에서는 야생화를 활용한 압화 미술품 등을 전시하여 가족들이 함께 전시품 관람도 할 수 있다.야생화 카트 투어와 야생화 압화 체험 일부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이며, 자세한 이벤트 정보는 하이원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석희 기자 2017.06.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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