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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최민호, 샤이니 불꽃 카리스마는 잊어라... ‘가족X멜로’서 맹활약

가수 겸 배우 최민호가 ‘가족X멜로’로 물오른 연기력을 입증했다.최민호는 JTBC 주말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남태평 역으로 분해 상황에 따라 변주하는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특히 최민호는 남치열(정웅인)의 이복동생이었다는 복잡한 가정사로 인해 시작된 방황부터 서서히 남치열에게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는 모습까지 감정의 진폭을 자연스럽게 조절, 빠른 전개 속에서도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 여기에 최민호는 변미래(손나은)에게 다정한 배려와 직진 면모로 박력 넘치는 설렘을 선사, 청춘 로맨스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은 물론 변미래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에게도 솔직해지는 남태평의 성장까지 완벽하게 그려내 빈틈없이 드라마를 채우고 있다.최민호는 낮에는 태권도 사범, 밤에는 마트 보안요원으로 사는 이중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남치열(정웅인)의 바람 대로 회사에 입사, 앞서 보여준 근엄한 모습과는 달리 의지 가득한 막내 회사원으로서의 반전 매력을 보여줘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작품을 이끌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한편 ‘가족X멜로’는 이번 주 종영을 앞두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18:37
문화

최민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첫 공연 성황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지난 10일 최민호는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밸’ 역으로 데뷔 후 처음 연극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세례를 받았다.최민호가 연기한 ‘밸’은 솔직하면서도 순수한 면모가 돋보이는 인물로, 진정한 배우가 되기 위해 ‘에스터’(이순재)와 예술, 인생, 연극 등을 주제로 대화하고 고뇌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최민호는 첫 공연에서 특유의 에너지와 생동감 넘치는 매력으로 코미디극을 풀어나가 눈길을 끌었으며, 고정 페어인 배우 이순재와의 안정적인 티키타카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특히 최민호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숨겨진 가족사부터 청춘 로맨스까지 섬세한 감정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연극을 통해 또 한 번의 변신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최민호는 이번 연극 데뷔를 위해 무대를 향한 진심을 담아 매일 대학로 연습실을 찾아 연습에 몰두했으며, 예매가 오픈된 최민호의 공연 모든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 막강한 티켓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한편,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장 분장실에서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언더스터디(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모습을 그리며, 뛰어난 유머와 재치 넘치는 대사로 쉽고 재미있게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2 17:07
드라마

‘가족X멜로’ 최민호,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완성시킨 멜로

그룹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가 ‘가족X멜로’에서 등대 같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 배우인 손나은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묵묵히 옆을 지켜주는 다정함으로 청춘 로맨스를 완성시키고 있다.최민호는 지난달 10일 첫 방송한 JTBC 토일 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남태평 역으로 출연 중이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 사라졌던 변무진(지진희)이 아내 금애연(김지수)과 딸 변미래(손나은), 아들 변현재(윤산하)의 집 건물주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민호는 손나은과 극 중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멜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남태평은 재벌집 막내아들이지만 복잡한 가정사로 인해 신분을 숨기고 독립해 사는 인물이다. 태권도 사범과 아버지가 운영하는 대형마트 제이플러스 보안요원으로 일하며, 제이플러스 PB식품팀 MD로 일하는 변미래와 만난다. 최민호와 손나은은 마트를 배경으로 아슬아슬한 ‘사내 썸’을 타다가 점점 깊어지는 감정연기로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가족X멜로’에서 최민호와 손나은의 로맨스는 가랑비에 옷이 젖듯 서서히 싹 튼다. 변미래는 처음엔 남태평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도 그가 있는 줄 모를 정도로 무관심했다가 난처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그가 어디선가 나타나 도움을 주자 고마움을 느끼는 직장 동료로 발전한다. 그러다 변미래는 어느 날 남태평이 나타나지 않자 비로서 사랑이었음을 느낀다. 최민호는 어느새 커져 버린 사랑의 감정을 진폭이 크지 않은 잔잔한 연기로 표현하고 있다. 변미래의 집이 반대편인데도 말없이 데려다 주거나 변미래가 넘어져 무릎에 상처가 생겼을 때 밴드를 건네주는 식으로 서서히 친근감을 쌓아갔다.특히 4회 변무진과 변미래가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쏟아내며 다툰 후 변미래 혼자 비를 맞고 있자 남태평이 다가와 우산을 씌어주는 장면은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엔딩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가족X멜로’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5.3%로, 전체 회차 중 최고를 기록했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민호는 극 중 변미래와 가까워지며 벽이 허물어지고 이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풋풋한 설렘을 그려내고자 했다”며 “이를 위해 실제 현장에서도 손나은과 함께 있는 시간을 점점 늘려가면서 친해지려고 했는데, 이 과정을 작품 속에도 자연스레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비주얼도 눈길을 끌었다. 최민호는 아이돌 출신인 만큼 훤칠한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로 태권도 도복도 남다른 핏으로 소화했고, 보안요원으로 일할 땐 정장을 입고 등장해 반전 매력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출퇴근 길에는 이른바 ‘남친룩’으로 등장, 청순 만화 속 남주 느낌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최민호가 극 중 보안요원과 태권도장 사범으로 나오는데 각 장면에서 외적으로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스태프와 의논해 각기 다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며 “태권도장 신에서는 액션에도 신경을 썼고, 지도해 주시는 분과 충분한 상의를 나눠 어색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가장 최근 방영한 8회에서는 남태평과 손나은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입맞춤에 성공, 앞으로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 최민호의 활약이 더욱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6 06:05
드라마

화려함보단 친근하게…‘K장녀’ 손나은 ’가족X멜로’로 논란 벗나

그룹 에이핑크 출신 배우 손나은이 소녀 가장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전작 ‘대행사’에서는 통통 튀는 재벌 3세로 활약한 그는 이번엔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극을 다채롭게 채웠다.10일 첫 방송한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다. 손나은은 극중 변무진(지진희)과 금애연(김지수)의 딸 변미래 역을 맡았다. 변미래는 사업병에 걸린 변무진이 가게와 집을 말아먹었을 때 대형마트 제이플러스 PB식품팀의 MD로 일하며 가장 노릇을 한 ‘K장녀’다. 이후 11년 만에 건물주가 되어 돌아온 변무진이 금애연과 재결합을 노리자 이를 기필코 막으려 한다. ‘남녀의 삼각관계’가 아닌 ‘부-모-자식’ 간의 삼각관계에서 중심 인물이 변미래인 셈이다.손나은은 지난해 방영한 JTBC ‘대행사’에서 VC기획 상무인 재벌 3세 강한나로 분했다. 극 초반 연기가 어색하다는 반응이 나오며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그동안 드라마에서 주로 신비주의로 그려졌던 재벌 이미지와는 달리 당돌하고 솔직한 매력의 캐릭터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전에 맡았던 배역이 캐릭터성이 강한 인물이었다면 ‘가족X멜로’ 속의 변미래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졌다. 1회는 K장녀로 살아가는 변미래의 모습이 빠른 전개로 그려지며 첫 회부터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마트 안에서 떡볶이를 똑 부러지는 홍보 전략으로 판매하는 열혈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으로 변신해 변무진과 갈등을 겪는 청소년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족X멜로’ 1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4.8%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손나은은 앞으로의 회차에서도 현실감이 돋보이는 생활밀착형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손나은은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간스포츠에 “‘가족X멜로’의 미래는 제가 맡았던 인물 중에 현실과 가장 가까운 캐릭터다.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인물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외면이나 행동에서 꾸밈없이 일상적이지만, 강인함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돌아보면서 점점 단단해지는 부분에서 닮고 싶고 함께 성장하고 싶은 인물이었다”고 밝혔다.외적인 부분에도 다양한 변화를 줬다. 손나은은 “화려함보다는 친근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직장에 다니는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고, 스타일리스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 갖춰졌지만, 일상적이고 편한 의상으로 준비했다. MD로 일하기에 노트북과 태블릿 PC가 들어가는 큰 가방을 착용하고, 내근과 외근을 반복하며 뛰어다니는 설정이라 운동화에 머리도 노란 고무줄로 질끈 묶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와의 멜로도 기대 요인이다. 1회에서 변미래는 마트에서 떡볶이를 판매하다 과로로 쓰러진 뒤 마트 보안요원으로 일하는 남태평(최민호)과 인연을 맺는다. 남태평의 등에 업혀 병원으로 실려 간 변미래가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 “이 몸은 참 넓고 단단하고 따뜻하구나. 월급 들어오면 온돌 침대를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오며 앞으로 두 사람의 멜로 라인을 더욱 기대케 했다. 특히 손나은과 최민호는 2017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호흡을 맞춘 후 7년 만의 재회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명한 아이돌 그룹 출신인 손나은이 배우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가족X멜로’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 같다”며 “트렌디한 멜로가 아니라 가족 간에 여러 가지 깊은 감정이 쌓여있는 복잡한 이야기인 만큼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배역이다. 이 시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배우로서 더 다양한 가능성이 열리게 될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2 06:07
연예일반

김재중·최시원·최민호…연기돌 주말극 ‘멜로 경쟁’

인기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8월 한꺼번에 시청자를 찾아온다. JYJ 멤버였던 김재중, 슈퍼주니어 최시원, 샤이니 최민호가 그 주인공들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주말 시간대 편성된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주말 안방 장악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1일 “세 배우 모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한류 스타들이기 때문에 출연작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이들의 맞대결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김재중은 2일 첫 방송하는 MBN 금토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로 시청자를 만난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다. 김재중은 이 드라마에서 테니스 유망주였지만 부상을 당한 후 슬럼프를 겪는 이군 역을 맡았다. 이군은 과거의 기억을 지우는 수술을 받는데, 이 수술을 담당한 뇌 전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경주연(진세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하게 되고 그에게 ‘직진 플러팅’을 난발하며 로맨스를 꽃피운다.‘나쁜 기억 지우개’는 김재중의 7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인 김재중은 그동안 드라마 ‘닥터 진’, ‘트라이앵글’, ‘스파이’, 영화 ‘천국의 우편 배달부’, ‘자칼이 온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에 꾸준히 도전했으나 대표작이나 흥행작으로 내세울 만한 작품은 없었다. 그가 이번 작품으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굳히는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재중은 진세연과 멜로 연기는 물론 동생인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신 역으로 출연하는 이종원과 브로맨스 케미도 선보일 예정이다.그룹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는 가족 이야기를 그린 멜로를 선보인다. 오는 10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토일 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베일에 싸인 재벌집 막내 아들 남태평으로 분한다. 기대 요인은 비슷한 시기 활동한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 출신 배우 손나은과의 멜로다. 남태평은 재벌집 아들이지만 태권도 사범과 대형마트 JPLUS 보안요원으로 일하며, 마트 MD로 일하는 변미래(손나은)와 만난다. 변미래는 아빠인 변무진(지진희)과 의절한 복잡한 가정사를 가진 집안의 가장인데, 남태평은 이를 아는 유일한 존재로 유대 관계를 형성하며 점차 깊어지는 멜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최근 공개된 최민호, 손나은 두 사람의 투샷은 시선을 강탈하는 훈훈함으로 화제가 됐다. 공개된 스틸에는 최민호가 자전거를 운전하고, 손나은이 뒷자리에 앉아 그의 허리를 감싼 모습이다. 마치 청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비주얼을 완성해, 사진만으로도 벌써 팬들을 눈 호강시키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하재근 평론가는 “최민호와 손나은의 멜로 그 자체만으로 시선을 끈다. 과거 아이돌이었던 두 사람이 멜로를 펼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진지함이 느껴지고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짚었다.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은 오는 17일 첫 방송하는 TV조선 토일드라마 ‘DNA 러버’로 복귀한다.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이 마침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최시원은 작품에서 ‘심병원’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 역을 맡아, ‘이로운 유전자 센터’ 연구원 한소진 역의 정인선과 멜로 호흡을 맞춘다.최시원은 모든 운명론을 거부하던 와중에 정인선과 얽히게 되면서 자신의 신조가 흔들리게 되는 심연우를 유쾌한 캐릭터로 그려냈다고 전해졌다. 최시원은 그동안 ‘그녀는 예뻤다’, ‘얼어죽을 연애따위’, ‘술꾼도시여자들’, ‘비밀은 없어’ 등 다수의 로코 장르에서 위트 넘치는 캐릭터 표현으로 로코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번 ‘DNA 러버’에서는 그의 특장기가 어떤 새로운 로코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하재근 평론가는 “특히 한류 히트작 중에서는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된 로코물이 많은데 ‘나쁜 기억 지우개’와 ‘DNA 러버’는 그런 부분에서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소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2 06:20
연예일반

전도연·황정민·유승호…톱 배우들 연극行 이유

TV, 스크린에서 보던 이른바 ‘톱배우’들이 연극무대에 오르고 있다. 과거에 비해 작품 수가 적어진 업계의 어려움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동시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배우들의 새로운 시도라는 의견도 있다.전도연은 지난 7일 막을 내린 연극 ‘벚꽃동산’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고전을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재창작한 작품으로 한국의 실패한 기업 가족을 조명했다. 전도연은 극 중 10여년 전 아들의 죽음 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송도영을 연기했다. ‘벚꽃동산’은 전도연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에 연극 무대 진출이다.배우 황정민과 송일국은 지난 13일 개막한 연극 ‘맥베스’에 출연 중이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가 마녀로부터 장차 자신이 왕이 된다는 예언을 들은 후 왕좌에 오르려는 욕망으로 스스로 파멸하는 과정을 그린다. 황정민은 맥베스 역을, 송일국은 맥베스의 절친한 친구인 뱅코우 역을 맡았다.이 밖에도 유승호, 손호준, 고준희, 안소희, 곽동연, 그룹 샤이니 멤버 최민호 등이 연극 무대에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다. 유승호와 손호준, 고준희는 오는 8월 6일 개막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호흡을 맞춘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유승호와 손호준은 극중 게이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았다. 고준희 약물에 중독돼 환상을 보는 하퍼 피트를 연기한다. 안소희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연극 ‘클로저’에서 앨리스 역으로 출연했다. ‘클로저’는 왜곡된 현대인의 사랑관을 신랄하게 꼬집는 블랙코미디로,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곽동연과 최민호는 국민 배우 이순재와 함께 오는 9월 개막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려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한다.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이순재는 연륜 있는 에스터 역, 최민호는 햇병아리 밸 역, 곽동연은 젊은 꼰대 에스터 역에 캐스팅됐다.이처럼 TV나 영화 등 매체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이 경쟁하듯 연극 무대에 오르는 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방송, 영화 등의 제작 환경이 어려워지고 전체적인 작품 수가 부족해진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앞서 배우 고현정, 정경호, 이장우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배우들이 들어오는 작품이 없어서 일을 못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다만 이런 현실적인 배경과 더불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숙명인 배우들에게 연극은 최적의 무대라는 시각도 있다. 전도연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연극 ‘벚꽃동산’ 출연 이유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밝혔고, 황정민은 ‘멕베스’ 제작보고회에서 “막이 올라가면 끝날 때까지 그 무대는 배우의 공간과 시간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방송이나 영화는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달리 보일 수 있지만 연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가 해석한 대로 연기를 끌고나가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배우에게 연기의 본질에 가까운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경험일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최근 연극은 시각적으로도 스펙터클하고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은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연극이 더 이상 지루한 예술이 아니라 배우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무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30 05:45
연예일반

태민 is back…샤이니 완전체 컴백이 기대되는 이유

그룹 샤이니의 군백기가 끝났다. 태민이 전역해 팬들 곁에 돌아오면서다.태민은 4일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대체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됐다. 지난 2021년 5월 입대한 지 1년 11개월 만이다.태민은 지난 2021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했다. 그러나 이전부터 앓아온 우울증 및 공황장애 증세 악화로 8개월 만인 지난해 1월 보충역(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됐다. 현역으로 복무했다면 지난해 11월 30일 전역 예정이었으나 보충역 전환으로 복무기간이 연장돼 4일 전역했다.태민은 전역 100일을 남겨두고 자신의 SNS에 디데이를 올리며 팬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날은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이었다. 보충역 전환으로 전역일이 베일에 싸여있던 중 팬들에게 전해진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그런가 하면 샤이니 공식 SNS에는 태민 전역 6일 전인 지난 29일부터 전역 당일인 4일까지 태민과 반려묘 사진이 업로드됐으며 날짜마다 달라지는 해시태그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태민의 전역으로 샤이니는 ‘군백기’를 마무리한다. 그동안 샤이니 멤버들은 솔로 앨범 발매, 단독 콘서트 및 팬미팅 개최, 각종 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해 복무 중인 멤버의 빈자리를 채웠다.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샤이니. 이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완전체 활동을 예고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최민호는 지난해 12월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샤이니 멤버들과 1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온유는 지난달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규앨범 ‘써클’(Circle) 컴백 인터뷰에서 “SNS에 대놓고 스포했다. 샤이니 15주년 활동에 관한 것이다. 올해 나올 것이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이상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키 역시 최근 진행된 영상통화 팬사인회에서 샤이니 완전체 앨범 녹음에 들어갔다고 전하기도 했다.일각에서는 샤이니 완전체 컴백을 데뷔 일인 5월 25일 전후로 추측하고 있다. 샤이니가 다음 달 컴백한다면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일곱 번째 정규앨범 리패키지 ‘아틀란티스’(Atlantis) 이후 약 2년 만의 완전체 활동이 된다.샤이니는 지난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이후 ‘줄리엣’, ‘링딩동’(Ring Ding Dong), ‘Sherlock.셜록’, ‘뷰’(View), ‘셀 수 없는’ 등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색다른 음악과 무대로 트렌드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21년 2월 발매한 일곱 번째 정규앨범 ‘돈 콜 미’(Don’t Call Me)로 “K팝 기강 제대로 잡았다”는 평을 받으며 명성을 재입증했다.2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샤이니가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또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벌써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4.05 06:10
연예일반

[더보기] 하정우·주지훈에 조진웅까지… 어서와 예능은 처음이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배우들이 예능가 접수에 나선다. 배우 하정우, 주지훈, 이선균, 조진웅 등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만날 수 있던 배우들을 예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0일 첫 공개된 ‘두발로 티켓팅’부터 인기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오는 ‘텐트 밖은 유럽’까지 베테랑 배우들의 출연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충무로 절친’ 하정우, 주지훈이 티빙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으로 첫 예능에 도전한다. ‘두발로 티켓팅’은 뉴질랜드의 대자연 속에서 돌발 미션을 수행하며 청춘들에게 선물할 여행 티켓을 확보하는 프로그램. 하정우, 주지훈 이외에 여진구와 그룹 샤이니 최민호가 출연한다.두 사람이 일부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선 적은 있으나 고정으로 출연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지훈은 최근 진행된 ‘두발로 티켓팅’ 제작발표회에서 “이런 형식의 예능은 그동안 못 해봐서 두렵고 부담스러웠는데, 정우 형과 함께라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지난 20일 공개된 1, 2화는 시작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뉴질랜드에 입성한 멤버들은 첫 만남의 어색함도 잠시, 서로에게 애칭을 지어주며 친화력을 과시했다. 특히 게임을 통해 제작진과 거래를 시도하는 등 예능에서도 베테랑 같은 면모를 드러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조진웅도 tvN ‘텐트 밖은 유럽’ 시즌2로 첫 고정 예능에 출연한다. ‘텐트 밖은 유럽’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마트를 이용해 여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지난해 8월 방영된 시즌1에서는 유해진과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스위스와 이탈리아 캠핑기를 선보였다.3월 공개 예정인 시즌2에서는 조진웅과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스페인으로 힐링 여행을 떠난다. 특히 ‘예능 신입’ 조진웅의 자유분방한 매력이 상상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궁 PD는 “평소 네 사람이 친해 투닥거리고 놀리기 바쁘다”면서 “전 시즌과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박서준은 tvN ‘서진이네’로 오랜만에 예능에 얼굴을 비춘다. 2월 방송되는 ‘서진이네’는 ‘윤식당’ 시리즈의 스핀오프 예능으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해왔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기존 ‘윤식당’이 불고기, 비빔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을 선보였다면, ‘서진이네’는 좀 더 가볍고 친근한 한국의 길거리 음식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다.‘서진이네’에는 박서준을 비롯해 ‘윤식당’ 멤버 이서진, 정유미 그리고 최우식과 뷔가 합류한다. 특히 최우식과 뷔는 평소 박서준과 절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서진이네’에서만 볼 수 있는 세 사람의 케미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이선균도 김남희, 김도현, 장항준 감독과 함께 tvN 새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선균이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 합류할 경우 지난 2019년 방송된 ‘시베리아 선발대’ 이후 약 4년 만의 예능 출연이 된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 김남희, 김도현과 재치 넘치는 입담의 장항준 감독이 만나 색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올해 예능 트렌드가 ‘배우들의 여행 콘텐츠’라 봐도 될 만큼 배우들을 앞세워 제작한 여행 예능이 줄이어 대기 중이다. 특히 멀게만 느껴졌던 배우들의 일상을 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과연 이들이 어떤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또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23 07:40
드라마

[인터뷰] '더 패뷸러스' 청춘의 최민호

청춘에는 얼굴이 있다. 사랑에 푹 빠진 달뜬 뺨, 무엇이라도 되고 싶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불안, 미숙함이 만들어내는 실수와 그것을 딛고 성장해가는 단단한 눈빛.청춘들의 뜨거운 열정과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에서 지우민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최민호를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열정 빼면 시체라 할 정도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내에서도 알아주는 ‘열정맨’으로 불리는 최민호가 이 작품에서 연기한 지우민은 열정 빼고 다 가진 남자다. 30대 첫 로맨스에 자신과 전혀 다른 성향의 캐릭터까지. ‘더 패뷸러스’는 그래서 최민호에게 더 의미가 깊다. “사실 대본을 읽으면서 ‘나랑 완전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지우민에 대한 설명이 ‘열정 빼곤 모든 걸 다 갖췄다’고 돼 있었는데, 진짜 저랑 반대더라고요. 처음에는 쉽게 접근했어요. ‘나랑 반대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면 되겠다’ 하고요. 그런데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우민이는 그냥 열정이 없고, 하고 싶은 게 없는 친구가 아니에요. 자기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우민이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려웠어요.”외모, 패션 감각, 능력까지 모두 갖췄건만 ‘더 패뷸러스’ 속 지우민은 왠지 어딘가 덜 채워진 느낌이다. 단순히 ‘열정이 부족해서’는 아니다. 일도 사랑도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서는 살아가기 어렵기에 겪게 되는 혼란. 최민호는 “내가 봤을 때도 우민이에겐 답답한 면이 있다”면서도 “그게 청춘의 단면 아닌가 싶다. 어릴 때는 잘 못 느꼈던 것들을 크면서 알게 되고, 그러면서 발전하고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키게 되지 않나. ‘더 패뷸러스’에서 우민이가 그런 것들을 잘 보여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사랑도 마찬가지다. ‘더 패뷸러스’에서 지우민과 표지은(채수빈 분)은 이미 사랑했다 헤어진 사이다.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마음을 부여잡고 살던 둘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재회에 성공하게 된다. 최민호는 전에는 그런 만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젠 그 생각에 다소 변화가 생겼음을 인정했다. “미련이 남아 있는 상태라면 주변 친구들의 도움이 고마울 것 같다”는 것을 ‘더 패뷸러스’를 찍으며 알게 됐다고 했다. 사랑이 극을 이끄는 줄기다 보니 채수빈과 호흡도 중요했다. ‘더 패뷸러스’에서 최민호는 데뷔 이래 가장 진한 키스신을 소화하기도 했다. “팬들 반응이 걱정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팬들은 도리어 걱정 안 했다. 이해해주실 것 같았다”면서 “그보다 우리 엄마가 아들의 수위 높은 키스신을 이해해줄 수 있을지가 걱정됐다”며 웃음을 보였다.“다행인지(?) 엄마가 넷플릭스 구독을 안 하고 계세요. 무슨 장면을 찍었는지는 대충 아시는데, 아는 것과 보는 것은 다르잖아요.(웃음) 엄마가 ‘이모들한테 다 들었다. 빨리 보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저한테 말씀하시고 형한테도 하시는데, 그냥 둘이 서로 미루고 있는 그런 상태예요.”이런 걱정에도 최민호가 ‘더 패뷸러스’를 선택한 건 이 작품이 자신도 걷고 있는 청춘의 어떤 시기를 포착하고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30대에 접어들어 처음으로 찍은 로맨스라는 점에서도 욕심이 났다. 최민호는 “로맨스 작품이라는 것도 좋았고 청춘의 희망 스토리라는 점에서도 큰 매력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서른살이 된 후의 첫 번째 로맨스예요. 사실 서른살이 된 이후에 제가 로맨스 연기를 하는 것을 조금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더 패뷸러스’를 통해서 제가 드러내고 싶었던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그런 면들이 작품에 잘 담겼다고 생각하고요. 예를 들어 여자 주인공을 사랑하는 그런 남자의 얼굴 같은 것들 말이에요. 입대 전에는 장르물에 많이 출연했었잖아요. 그때와 다른 면모를 대중 앞에 공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보여주고 싶었던 면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품에 담긴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연인과 하는 로맨스물이었기 때문에 케미적인 부분도 중요했는데, 그 점도 잘 살았다고 본다. 이 정도 역량을 가지고 극을 끌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고, 그 부분이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이 됐길 바란다”는 답이 돌아왔다.10대에 아이돌 그룹 샤이니로 데뷔해 다이내믹했던 20대를 지나 30대에 접어든 최민호. “하루라도 쉬면 불안했다”고 할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오며 많은 활약을 전개했지만, 그는 여전히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고 열정도 한가득이다. 다만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완급 조절’을 생각하는 시점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활동을 잠시 멈추고 군대에서 보냈던 2년여의 시간은 인간 최민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18살에 데뷔해서 29살까지 정말 쉬지 않고 달렸어요. 그러다 군대에 가서 서른을 맞이했는데 기분이 남다르더라고요. 군대에서 복무하는 기간이 제게는 저 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시간이 됐어요. 부대에는 단 한 명도 제가 아는 사람이 없었고, 연예계와 관련된 사람도 없었어요. 처음에는 외딴섬, 무인도 같은 데 와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그런 것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극복하고 발전하는 정도가 다를 것 같았어요. 저는 그 시절을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시기라고 생각하면서 보냈거든요. 나름대로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전역을 한 케이스죠.”그렇다면 그 시기를 통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최민호는 ‘여유’를 꼽았다. 바쁜 스케줄은 “여전히 바쁘다”는 안도감을 주는 한편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혼란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최민호는 이제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분명한 발걸음을 내디딜 생각이다.“앞만 보고 달려야 잘가는 거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어요. 어릴 때죠.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동안 일을 멈추고 보니 너무 달리기만 했던 20대 때의 제가 보이더라고요 30대 때는 더욱 여유를 가지고 걸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신중하게 생각하고, 진짜 저 자신을 표현하고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자신이 하는 일로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마음도 여전하다. 대중과 호흡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대중예술인으로서 최민호가 갖고 있는 나름의 사명감이자 소신이다. 착하지 않은데 착한 척 하는 것은 싫다. 누군가가 자신을 보고 좋은 영향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대중 매체를 통해 얼굴을 보여드리는 사람이잖아요.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제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늘 노력해요. 그게 제가 대중예술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소신 가운데 하나예요. 제가 이렇게 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늘 느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긍정적이고 좋은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그게 제 목표니까요.” 2023.01.09 06:00
연예일반

김일중·최민호·이미주 ‘서울가요대상’ MC 호흡…글로벌 K팝 팬덤 ‘주목’

김일중, 최민호, 이미주가 ‘서울가요대상’ MC로 호흡을 맞춘다.2022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이 오는 19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시상식을 매끄럽게 빛내줄 MC로는 김일중, 샤이니 민호,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가 마이크를 잡는다.지난 2005년 SBS 1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뉴스와 스포츠 중계는 물론 ‘좋은 아침’, ‘생방송 투데이’, ‘한밤의 TV연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섭렵했다. 2015년 프리랜서 전향 후 아이유, 방탄소년단, 프로미스나인 등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쇼케이스 진행을 도맡았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기자간담회 및 쇼케이스 전문 MC로 활동했다. 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최민호의 합류도 기대를 모은다. 그룹 활동을 통해 국내외에서 폭넓은 팬덤을 확보한 최민호는 지난해 12월 6일 첫 솔로 앨범 ‘체이스’(CHASE)를 발매하는 데 이어 23일에는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주연으로 전 세계 190개국에 연기자로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다재다능한 ‘열정맨’ 최민호는 ‘서울가요대상’ MC까지 맡으면서 가수, 연기, MC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예정이다.‘예능 대세’ 이미주도 ‘서울가요대상’의 안방마님으로 시상식을 더욱 빛낸다. tvN ‘식스센스’, MBC ‘놀면 뭐하니?’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유쾌한 입담과 남다른 센스로 주목받은 이미주는 지난해 12월 29일 방송된 MBC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예능감을 인정받은 바 있다. 러블리즈 출신으로 K팝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이미주는 이번 ‘서울가요대상’에서 MC로서 진행 실력을 자랑한다.‘서울가요대상’은 지난 1990년 태동해 30여 년간 지금의 K팝 문화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한 국내 최고의 가요축제다.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본상, 신인상, 장르별 특별상 등 부문별 수상을 놓고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들이 열띤 경합을 펼친다.‘제32회 서울가요대상’은 오는 19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국내는 KBS joy와 아이돌플러스(LG유플러스), 해외는 마호캐스트(일본), Yippi(말레이시아), 아이돌플러스(대만, 브라질, 칠레, 태국, 필린핀)에서 미디어 후원으로 케이블방송 및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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