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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키조, 오늘(28일) 신곡 ‘사랑이 죄야?’ 발매… 십센치·비아이 피처링

싱어송라이터 키조가 7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다.키조는 28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러브 딜레마’를 발매한다. 이번 싱글에는 신곡 ‘사랑이 죄야? (Feat. 10CM, B.I)’가 수록된다.‘사랑이 죄야?’는 키조가 올해 1월 발매한 싱글 ‘얼론 어게인’ 이후 7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지난 6월 새로운 음악 레이블 ‘노 모어 블루’를 론칭한 키조가 자체 레이블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신곡이라는 점이 음악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키조는 작사, 작곡, 편곡에 직접 참여해 자신의 한층 깊어진 음악적 역량을 확고히 드러낼 계획이다. 감성적이면서도 세련된 키조의 변신도 만날 수 있다.피처링으로 지원 사격한 실력파 아티스트 십센치, 비아이와 키조의 호흡도 주목할 포인트다. 앞서 빅나티(서동현)의 ‘정이라고 하자 (Feat. 10CM)’ 공동 작곡을 맡은 바 있는 키조는 십센치와 신곡에서 재회해 또 한번 시너지를 증명한다.그간 키조는 ‘내가 바보라서 그래?’, ‘얼론 어게인’ 등 개성 짙은 자작곡 외에도 빅나티, 김승민, 일본 아티스트 마츠시타 유야 등과 협업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사랑이 죄야?’로는 어떤 새로운 목소리와 감성을 들려줄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키조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음악 레이블 ‘노 모어 블루’는 “더 이상의 우울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슬로건 아래 진정성, 공감과 위로, 그리고 블루를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다.키조의 신곡 ‘사랑이 죄야? (Feat. 10CM, B.I)’는 28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8 13:58
연예일반

정국·소연·버논·250…한음저협 정회원 승격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여자)아이들 소연, 세븐틴 버논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이 됐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는 지난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30명의 2024년도 정회원 승격 명단을 공개했다.올해 정회원 승격자 명단에는 방탄소년단 정국(전정국), (여자)아이들 소연(전소연), 세븐틴 버논(최한솔),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안예은 등 K팝을 이끌고 있는 유명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거 포함됐다.정국은 아이돌 싱어송라이터로서 ‘세븐’, ‘스틸 위드 유’, ‘드리머스’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곡들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왔다. 이번 정회원 승격으로 지난 2018년 정회원이 된 슈가, 2020년 정회원이 된 RM과 제이홉에 이어 BTS 멤버 중 네 번째로 한음저협 정회원 명단에 합류했다.소연과 버논도 이번 정회원 승격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여자)아이들 ‘톰보이’, ‘퀸카’, ‘누드’, 세븐틴 ‘몬스터’, ‘파이어’, ‘손오공’ 등 자신이 속한 그룹의 수록곡과 타이틀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커리어와 명성을 쌓고 있다.‘나 혼자 산다’로 대중에 친숙한 코드쿤스트(조성우) 역시 이번 정회원 승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작곡 실력과 독특한 음악적 특색으로 ‘자스민’,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굿 데이’ 등 다양한 히트곡들을 탄생시키며 국내 힙합 프로듀서 중 독보적인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또 그룹 뉴진스의 히트곡 ‘어텐션’, ‘하입 보이’, ‘디토’를 작곡한 작곡가 250(이호형)도 이번 정회원 승격 명단에 포함됐으며, 스트레이 키즈 다수의 곡을 작곡한 베르사최(최승혁), 엔믹스, 레드벨벳, 트와이스, 엑소 등 국내 최고 아이돌 그룹의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한 이스란 작사가, 빅나티(서동현), 릴러말즈, 비오 등 다양한 힙합 아티스트의 곡들을 작곡한 TOIL(안토일) 등도 이번 정회원 승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음저협은 매년 협회 규정에 의거 준회원 가운데 가입 기간별 저작권료 상위 기준에 따라 전체 음악 분야에서 27명을, 비대중 음악(순수, 국악, 동요, 종교) 분야에서 3명을 정회원으로 승격시킨다. 지난해에는 스트레이 키즈 방찬, 창빈, 한 등 프로듀싱 유닛 쓰리라차 멤버 3인이 정회원으로 승격돼 화제가 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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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월드투어 콘서트 연출' 김상욱?서동현 프로듀서

플랜에이 김상욱 대표 프로듀서, 서동현 프로듀서가 ‘2021 케이팝 (((레이더))) 틱톡’을 통해 ‘올해의 케이팝 크리에이터’로 선정됐다. 19일 ‘2021 케이팝 (((레이더))) 틱톡’은 최근 케이팝의 디자인, 가사, 무대 연출, 버츄얼 아이돌, 팬덤 문화, 케이팝의 데이터 등 케이팝의 안과 밖의 데이터와 트렌드 등의 다양한 주제로 총 10개의 세션을 공개했다. 많은 아이돌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커다란 세계관과 서사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연출가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출가들은 아티스트의 세계관과 그들의 공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콘서트(2013~2019)와 최근 Mnet ‘킹덤:레전더리 워’의 에이티즈 무대를 연출한 플랜에이 김상욱 대표 프로듀서와 서동현 프로듀서는 ‘올해의 케이팝 크리에이터’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킹덤’의 에이티즈 무대를 연출한 서동현 프로듀서는 ‘에이티즈라는 아티스트만이 소화할 수 있는 무대’를 연출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케이팝 무대에 대해서도 내다봤다. 우선 오프라인 공연이 활성화되고 AR/XR 등 다양한 신기술을 사용한 하이브리드 공연이 열릴 가능성까지 시사해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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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키드밀리” 빅나티, 화려한 피처링 가세한 싱글

래퍼 빅나티(서동현, BIG Naughty)가 완성도 높은 신보로 자신의 음악성을 증명했다. 빅나티는 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SIKE”!’를 발매했다. 싱글 ‘"SIKE”!’는 ‘힙합을 사랑하는 너네가 다 가짜로 보인다, 물론 나도’라는 빅나티의 직설적이면서도 수수께끼같은 반전의 의미를 내포했다. 첫 번째 트랙 ‘털어! (Feat. M1NU, Veinyfl, Swervy, 래원, 이영지, Lil Nekh, D.Ark)’는 프로듀서 BMTJ의 그루비한 올드스쿨 베이스 라인과 젊은 래퍼 8명의 개성있는 벌스가 합쳐져 신선하고 임팩트 있는 프레쉬한 무드를 자아낸다. 두 번째 트랙 ‘$$$ (Feat. Kid Milli)’는 트렌디한 래퍼 키드 밀리(Kid Milli)와 함께 빠른 템포의 비트와 보이스 샘플을 활용한 재지한 무드를 선보인다. 힙합 문화 속 '돈'에 대해 자기 자신을 포기하면서까지 돈을 버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 번째 트랙 ‘5 Gawd Remix’는 기존 수퍼비의 ‘5Gawd’를 빅나티 만의 스타일로 리믹스했다. 강렬한 신스 소리가 가미된 트랩 사운드로 이뤄진 웅장한 무드가 인상적이다. 빅나티는 이날 발매와 함께 딩고 라이브 (Dingo FreeStyle)에도 출격했다. ‘털어!’ 라이브 영상에는 곡에 참여한 피처링 아티스트들이 모두 참여해 감탄을 자아낸다. 빅나티를 비롯한 미누(M1NU), 베이니플(Veinyfl), 스월비(Swervy), 래원, 이영지, 릴 네크(Lil Nekh), 디아크(D.Ark)는 압도적인 래핑을 들려준다. 영상은 8일 오후 8시 하이어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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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하쿠나 라이브’, 광고모델로 래퍼 서동현 발탁

누적 다운로드 500만, MAU 100만 돌파 등의 성과를 달성하며 단숨에 라이브 스트리밍 대세 서비스로 떠오른 하쿠나 라이브가 래퍼 서동현(빅나티)과 협업해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하이퍼커넥트는 4일 자회사 무브패스트컴퍼니에서 서비스 중인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Hakuna Live)’의 광고 모델로 래퍼 서동현(빅나티)을 발탁하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라이브 스트리밍 업계에서 빠르게 대세로 자리매김한 ‘하쿠나 라이브’와 힙합 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래퍼 서동현의 이미지가 잘 부합한다고 판단해 협업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쇼미더머니8를 통해 이름을 알린 서동현은 감각적인 싱잉랩과 재치 있는 작사 실력으로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받으며 시즌 참가자 중 가장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어 박재범이 설립한 글로벌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싱글 ‘시발점 리믹스’를 발표해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면서 떠오르는 힙합 대세임을 입증했다. 서동현은 이번 하쿠나 라이브 광고를 통해 처음으로 광고 모델로 데뷔한다. ‘요즘 라이브, 하쿠나 라이브’를 컨셉으로 하는 이번 광고 캠페인은 하쿠나 라이브만의 독특한 방송 형태 ‘게스트 모드’를 통해 매력을 발산하는 서동현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학교 힙합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래퍼 이규철, 김주원이 목말을 태운 모습으로 함께 등장해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광고는 오는 6일부터 SNS와 옥외광고 등을 통해 공개된다. 여기에 더해 12월 말에는 서동현이 직접 하쿠나 라이브의 방송 호스트로 참가해 팬들과 소통하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하쿠나 라이브는 기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 양방향 소통 기능을 더한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앱으로, 이분할된 화면에서 게스트가 직접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시청자 간 경계를 허문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일부 국가에서 제한된 기능으로 테스트 운영 중임에도 누적 다운로드 560만,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Monthly Active User) 100만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하이퍼커넥트의 아자르 앱보다 4배 빠른 속도로 월 매출 100만 달러 기록을 돌파했다.이소영 기자 2019.12.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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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BGM-v 크루 펀치넬로 '쇼미더머니8' 최종 우승 주인공

BGM-v 크루 펀치넬로가 Mnet ‘쇼미더머니8’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27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8'세미파이널과 파이널 무대에서는 최후의 최후까지 살아남은 최정예 4인 래퍼 BGM-v크루 영비, 서동현, 펀치넬로, 40크루 타쿠와가 치열하게 맞붙었다. 세미파이널 1라운드에서는 BGM-v 크루 영비 VS 서동현의 대결이 펼쳐졌다. 영비는 ‘소년’이라는 곡으로 자신의 커다란 꿈과 포부를 노래했다. 그는 화려한 랩 스킬과 탁월한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프로듀서 비와이의 피처링은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후공으로 무대에 오른 서동현은 ‘전화번호’라는 곡으로 본인의 스타일과 찰떡같이 어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서동현은 자신의 특기인 유니크한 싱잉랩,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피처링으로 나선 기리보이와 함께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40 크루 타쿠와 VS BGM-v 크루 펀치넬로의 대결이 이어졌다. 선공에 나선 타쿠와는 ‘갈래’ 무대를 통해 확연히 달라진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거칠고 시크한 스타일의 랩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여기에 스윙스, 키드밀리의 파워풀한 랩이 어우러지며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펀치넬로는 안티팬들에게 전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곡 ‘정글’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강렬하고 야성적인 랩,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페노메코의 감각적인 랩, 샘킴의 세련된 보컬은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투표 결과, 세미파이널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할 래퍼는 BGM-v 크루의 영비와 펀치넬로로 호명됐다. 40 크루는 마지막 생존자였던 타쿠와의 패배로 최종 탈락을 맞이하게 됐다. 대망의 파이널에서는 펀치넬로가 먼저 무대를 선보였다. 펀치넬로는 감성적인 비트가 돋보이는 곡 ‘미안해서 미안해’로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풀어냈다. 그는 진솔한 가사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 10cm의 권정열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등장해 곡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들었다. 영비는 처음으로 래퍼라는 꿈에 도전했던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성장에 대해 노래한 곡 ‘No Cap’을 선보였다. 영비는 속마음을 토해내는 듯한 랩으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피처링 아티스트로는 영비와 ‘고등래퍼’에서 결승을 치렀던 Osshun gum이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투표 결과 ‘쇼미더머니8’ 최종 1등을 차지한 래퍼는 BGM-v 크루의 펀치넬로로 발표됐다. 펀치넬로는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생각치 못한 부분이라 현실감이 없는데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을 기록한 영비는 “’쇼미더머니8’을 하면서 새로운 팬분들이 생긴 것 같아서 기분 좋다.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쇼미더머니8’에서 화제를 모았던 탈락자 래퍼들이 다양한 스페셜 스테이지를 선사했다. 안병웅, 칠린호미는 더콰이엇와 함께 ‘Let it Burn’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고, 지조는 래원, livur와 함께 중독성 넘치는 훅의 ‘쇄빙선’ 무대를 다시 한 번 재현해냈다. 개성 넘치는 10대 래퍼 M1NU, 래원, 베이니플, 서동현이 준비한 싸이퍼 영상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세미파이널 경연곡 ‘소년’(영비), ‘전화번호’(서동현), ‘정글’(펀치넬로), ‘갈래’(타쿠와)와 파이널 경연곡 ‘No Cap’(영비), ‘미안해서 미안해’(펀치넬로)은 28일 정오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파이널 경연곡 ‘Astronaut’(서동현), ‘기역시옷’(타쿠와)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유발한 스페셜 무대 ‘쇄빙선’(지조, 래원, livur), ‘급SICK’(M1NU, 래원, 베이니플, 서동현), ‘LET IT BURN’(안병웅, 칠린호미, 더콰이엇)의 음원도 함께 발매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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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힙합 덫에 빠진 ‘쇼미8’…이제 그만할 때가 된 걸까

한국 힙합은 ‘쇼미더머니’(쇼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2년 Mnet에서 정통 힙합 서바이벌을 표방한 ‘쇼미’가 시작된 이후 힙합은 더이상 마니아층만 찾아 듣는 장르가 아닌 전 연령대가 함께 소비하는 대중음악이 됐기 때문이다. 가사 속 비속어와 혐오 발언이 난무하는 탓에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진 못했지만 허세 돋는 ‘스웨그(swag)’는 비단 힙합뿐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키워드가 됐다. 하지만 지난 7월 시작한 ‘쇼미더머니8’은 영 맥을 못 추고 있다. 2015년 시즌 4에서 최고 시청률 3.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시청률(1.6%)은 차치하더라도 영향력도 예전만 못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1, 2위를 다툰다 해도 ‘인맥 힙합’을 비판하는 부정적 여론이 대다수다. 새로운 음원이 출시됐다 하면 차트 줄 세우기를 하던 것도 모두 옛날얘기가 됐다. 지난 시즌 음원 미션을 통해 공개된 ‘굿 데이’가 첫날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시즌 6에서는 ‘N분의 1’ ‘요즘것들’이 1위 경쟁을 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쇼미’ 음원을 찾아보기 힘들다. 우디고차일드ㆍ최엘비ㆍ서동현ㆍ영비ㆍ칠린호미가 함께 부른 ‘바다’가 40위권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 역대 최다 지원자? 새 얼굴 찾기 힘들어 이번 시즌의 흥행 실패는 예견된 결과이기도 하다. 2009년 시작한 ‘슈퍼스타K’ 역시 ‘슈퍼스타K 2016’으로 마무리했던 것처럼 여덟 번째 시즌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어서기 힘든 ‘마의 구간’이기 때문이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Mnet은 지난해 ‘쇼미더머니777(트리플세븐)’으로 명명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마치 마지막 시즌이 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며 나플라ㆍ루피 등 그간 한 번도 ‘쇼미’에 참가하지 않았던 래퍼들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는 재출연자들이 대거 올라오면서 타쿠와ㆍ서동현 등 처음 보는 얼굴이 더 드물 정도. 1만 6000명이 지원해 역대 최다 참가 인원을 경신했음에도 인맥 힙합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특히 시즌 2 참가자로 시작해 세 시즌(3, 7, 8)째 프로듀서로 출연하고 있는 스윙스는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그가 수장으로 있는 레이블 인디고뮤직·저스트뮤직·위더플럭 소속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것. 인디고뮤직 소속 키드밀리는 스윙스와 같은 팀 프로듀서로, 저스트뮤직 소속 기리보이는 상대 팀 프로듀서로 나와 팀별 정체성이 모호하다. 통상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이들이 팀을 이뤄 프로듀서로 출연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시즌3부터 5년간 고수해온 4팀 체제에서 2팀 체제로 돌아간 것을 두고 “프로듀서 섭외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킨 참가자들은 모두 스윙스와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인디고뮤직 소속 영비는 ‘고등래퍼1’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지만 학교 폭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 잇단 가사 실수에도 합격한 윤훼이, 일대일 경연에서 패했지만 패자부활전으로 돌아온 릴타치도 위더플럭 소속이다. 여기에 기리보이가 이끄는 우주비행의 김승민과 최엘비까지 살아남았으니 편파성 논란이 제기될 수밖에. 각종 논란에 대해 스윙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절대 인맥 때문에 합격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는 결국 고스란히 디스전의 소재가 됐다. 윤비는 선도부 옷을 입고 나와 영비를 향해 “네가 괴롭히던 애가 아냐”라고 공격했고, 펀치넬로는 파란색 가발을 쓰고 나와 “한 번만 다시 가볼게요”라며 윤훼이의 가사 실수를 흉내 냈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시즌제 프로그램 특성상 시즌 5의 비와이 같은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지 않으면 주목을 끌기 힘들다”며 “‘쇼미’는 다른 오디션과 달리 힙합신을 조명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었는데 출연자가 계속 반복되면서 완벽하게 고인 물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 인맥 앞세워도 잡음 없는 ‘사인히어’ 주목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시작한 MBN ‘사인히어’가 되려 주목받고 있다. 박재범ㆍ사이먼 도미닉ㆍ그레이ㆍ코드 쿤스트 등 프로듀서로 출연하거나 시즌6에서 3위를 한 우원재 등 ‘쇼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진 이들이지만 우승 특전으로 AOMG 입사를 내걸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 출연한 로꼬를 통해 AOMG와 인연을 맺은 남성현 PD가 MBN 자회사인 스페이스 래빗으로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 5명이 전부 한 회사 소속으로 인맥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오히려 잡음은 없는 편이다. 랩ㆍ보컬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사람을 뽑다 보니 소금ㆍ니화 등 다른 힙합 프로그램이면 절대 찾아보기 힘들 출연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무대 도중 사인을 누르는 것 외에도 거미ㆍ양동근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특별 심사위원 9인을 섭외해 개별 점수를 매기고 최종 합산한 점수에 따라 승패를 결정한 것도 공정성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IT 회사 콘텐츠 마케터로 재직 중인 안승배씨는 “‘쇼미’가 현역 래퍼들이 겨루는 각축장으로서 경쟁적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악마의 편집을 서슴지 않는다면, ‘사인히어’는 AOMG에 필요한 사람을 뽑는 동시에 대중을 설득해야 하므로 개별 아티스트를 최대한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힙합 레이블로서는 첫 시도여서 시청률은 다소 낮지만 랩 이외에도 힙합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보여줌으로써 장르 팬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고척돔서 데뷔한 엑스원…'프듀' 조작 논란 딛고 비상할까 “보수적 영국사회 BTS에 깜짝 놀라…'대안적 남성상' 될 것” 어벤져스처럼···SM 아이돌 보이그룹 멤버, 미국 총출격 스타 박재범? 아니 신인 제이 팍 “힙합을 보여주마” '고등래퍼' 역사 쓴 이영지 “첫 여성 우승 타이틀 연연 안해”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2019.09.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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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8', 불구덩이 라운드..화제의 래퍼들 등장

Mnet ‘쇼미더머니8’ 60초 비트랩 심사에서 개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래퍼들의 무대가 줄이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방송된 '쇼미더머니8'에서는 무반주 랩 심사를 통과하고 올라온 래퍼들이 ‘쇼미더머니’의 트레이드 마크인 ‘불구덩이 라운드’ 60초 비트랩 심사에 도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프로듀서 8명이 각각 개별로 심사를 진행해 이 중 한 명이라도 FAIL 버튼을 누르지 않을 경우 패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리틀 릴보이’ 안병웅은 평범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랩이 시작되자마자 개성 있는 보이스, 신선한 랩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올패스를 받았고, “어직 어린 나이인데 90년대 랩을 잘 이해한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라 더 좋다”는 심사위원 평을 받았다. 유자는 모기를 주제로 한 참신하고 신선한 가사,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훅으로 “지금까지 참가자들 중에 가장 신선했다”는 평을 받으며 올패스를 받았다. 오왼 오바도즈는 자신만의 그루브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선보이며 “한국에 있는 래퍼들 중 가장 그루브를 잘 이해한다”는 극찬을 받았고 올패스를 기록했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또 중독성 있는 훅과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준 ‘그린킹’ 스웨이디, 자유분방한 스타일만큼 재미있는 무대를 선보인 제네더질라, 무게감 있고 자신감 넘치는 랩을 보여준 맥대디, 매력적인 저음의 래퍼 김승민, 폭발적인 에너지로 존재감을 뿜어낸 짱유 역시 올패스를 거머쥐었다.이외에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랩과 뛰어난 가사 전달력을 보여준 도넛맨,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올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펀치넬로, 단단한 톤과 여유로운 무대를 보여준 지조, 열일곱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여유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서동현, 지난 시즌보다는 조금 아쉬운 무대였다는 평을 들은 우디고 차일드 등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을 확정했다.다음 주 방송에서는 60초 비트 랩 심사의 나머지 무대들이 공개된다. 이번 주 신선한 얼굴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가운데, 우승후보로 꼽히는 참가자들의 무대들이 기다리고 있어 이들의 심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또 다음 라운드에서는 그 동안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방식의 심사로 래퍼 절반이 탈락하게 될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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