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199건
스타

‘남주의 첫날밤’ 서범준, 첫 사극 도전…다정한 ‘조선시대 여심 팬덤男 ’ 등극

배우 서범준이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서범준은 지난 11일 첫 방송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소설 속 서브 남주(서브 남자 주인공)이자 촉망받는 홍문관 최연소 교리 정수겸 역을 맡아 열연을 터트렸다. 극 중 정수겸은 학식 높은 명문가의 아들이자 유능한 젊은 관리로, 누구에게나 부드럽고 다정한 성품을 보이는 ‘조선시대 여심 팬덤남’의 정석을 보여준다. 서범준은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1, 2회에서 까칠한 성격의 남주 경성군 이번(옥택연)의 유일한 친구지만 성격과 성향은 180도 정반대 성격을 지닌 다정다감 스윗남 정수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서범준은 여대생 K(서현)가 읽고 있는 최애 소설 속 여주인 조은애(권한솔)를 위험에서 구출해 주는 카리스마 넘치는 정수겸으로 첫 등장해 오프닝에서부터 임팩트를 안겼다. 특히 서범준은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감미로운 목소리와 따스한 성품을 지닌 정수겸의 면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중 정수겸은 경성군 이번이 냉기 어린 표정으로 지나가자 흉흉한 괴담을 쏟아놓는 사람들 사이 겁에 질린 꼬마에게 “너무 무서워할 필요 없단다. 소문보다는 자기 눈으로 직접 본 것을 믿는 게 가장 좋거든”이라는 말과 함께 곶감을 건네는, 따뜻한 인간미를 드러냈다.그리고 정수겸은 무표정한 이번 옆에서 “그놈들은 누군지 알아냈나? 번이 번이, 난 번이의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네”라고 넉살을 부리는 등 냉랭한 이번과는 180도 다른 온화한 성품을 각인시켜 시선을 모았다. 또한 정수겸은 이번과 대화 도중 스쳐 지나가는 조은애에게 한눈에 반한 듯 호감 가득한 눈빛을 반짝이는가 하면, 소설의 단역 차선책(서현)으로 빙의한 여대생 K가 만든 폭탄주에 요란법석이 된 현장을 지켜보며 “폭탄주라”라고 싱긋 웃어 보여 흥미를 자아냈다.2회에서 정수겸은 이번과 대화를 나누다 “번이 번이, 자네는 처음이란 것에 큰 의미를 두는 거 같애. 자네에게 처음이 아주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 그래야 내가 이렇게 매일 횡재를 할 게 아닌가”라고 호탕한 웃음을 터트려 극적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에 더해 정수겸은 이번을 피해 야반도주하던 차선책을 구하기 위해 나무에서 빙그르르 뛰어내려 날렵하게 착지하는가 하면, 차선책의 손을 붙잡고 도망치다가 줄을 잡고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묘기 같은 액션을 선보이는 등 무협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정수겸은 차선책에게 폭탄주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자신의 선문회에 들어오라고 제안하지만, 차선책이 거절하자 “낭자께도 그 낭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제 청을 거절하지 않으시겠죠? 선책 낭자”라고 달콤한 말로 설득해 관심을 일으켰다. 더욱이 정수겸은 갑자기 나타난 이번과 차선책의 관계가 미묘하게 흘러가자 호기심을 드러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서범준은 2024년 KBS와 SBS에서 신인상 2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열혈 루키’의 성장력을 입증했던 상황.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는 생애 첫 사극에 도전, ‘서브 남주계의 원탑 바이블’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며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단단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서범준은 한복으로 완성한 품격 있는 선비 비주얼부터 모두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따스한 성격, 감미로운 목소리로 탄생시킨 귀호강 대사톤,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드러내는 온기 미소까지 정수겸으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구현하며 안방극장 접수를 예고했다.‘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13:36
e스포츠(게임)

넥슨 '블루 아카이브', 잠옷 콘셉트 캐릭터 2종 업데이트

넥슨은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에 잠옷 콘셉트의 신규 캐릭터 2종을 업데이트했다고 10일 밝혔다.새롭게 추가되는 '유우카(파자마)', '노아(파자마)'는 픽업 모집으로 획득할 수 있다.'유우카(파자마)'는 폭발 타입 스트라이커로, 적 1인에게 공격력에 비례한 강력한 피해를 가하고 25초간 대상의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스킬을 구사한다. 대상이 경장갑일 경우 방어력을 추가로 감소시키는 것이 특징이다.'노아(파자마)'는 관통 타입 스트라이커다. 적 1인에게 공격력에 비례한 피해를 주고, 20초간 약점 파악 효과를 적용하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효과가 걸려 있는 상태에서 피격 시 추가 피해가 발생한다.신규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 스토리 '비밀의 미드나잇 파티 ~종이 울리는 술래잡기~'도 업데이트했다. '유우카', '노아' 등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 학생들이 연말 파티를 즐기던 중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각 스토리와 퀘스트를 완료하면 이벤트 재화 '요괴 맥스 우메보시'를 획득할 수 있다, '푹신한 베개', 각 등급의 장비 '강화석' 등 보상과 교환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0 15:52
뮤직

QWER “첫 서사 마침표이자 새로운 시작, 아름답게 하고 싶었다”

밴드 QWER이 불협을 극복하고 하모니를 완성해가는 성장 서사의 한 페이지를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QWER은 9일 오후 서울 신촌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는 QWER이 쌓아온 밝고 희망찬 성장 서사 속에 불협의 시간을 함께 이겨낸 네 멤버가 변치 않는 미래를 다짐하는 앨범이다. 히나는 “서사의 한 페이지를 완성하는 앨범이다 보니 완성도도 가져가고 싶었고, 팬분들게 감동을 드리고 싶었다. 최대한 완성도 높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작업기를 소개했다. 타이틀곡 ‘눈물참기’는 눈물을 참을 수 없는 슬픔에도 희망찬 내일을 위해 다시 한 걸음 내딛는 곡으로, 멤버 시연의 서사가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시연은 이에 대해 “이번 앨범이 우리 서사의 한 페이지를 완성시키는 앨범이다 보니 집중을 많이 했다. 많은 팬분들께서 내 서사를 보시면서 감동이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이번 앨범에 주인공이라고 하면 좀 이상할 순 있겠지만, 추억도 생각나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서 감정이 북받쳐 오를 때도 많았다. 멋진 앨범으로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네 명이 만난 불협에서 하모니를 완성해간 소회도 밝혔다. 시연은 “우리가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오다 하나의 멋진 밴드로 완성됐다. 처음에는 불협이라는 키워드를 세웠지만 그 속에서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간다는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고 싶었다. 더 멋진 하모니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밴드 활동을 통한 느낌은 특별했다. 쵸단은 “서로 다른 네 명이 모였는데, 음악을 처음 해 본 친구도 있고, 음악을 꿈꿔왔던 친구도, 다시 갔다온 사람도 있다. 처음엔 당연히도 우리에게 음악적으로 밴드 합주 할 때도 이게 잘 될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너무 감사하게도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시상식에 참여한 기억도 있다. 그 성장 과정이 우리가 밴드가 되어가는 과정이자 정체성이 아닌가 싶다. 관객과 호흡할 때, 일상에서 느껴본 적 없는 사랑은 느낀다. 이건 앞으로 잊을 수 없고 버릴 수도 없는 사랑이라 생각한다. 관객과의 호흡을 평생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가사에 대한 공감도도 그만큼 높다고. 마젠타는 “사실 MBTI 검사 했을 때 F가 95로 나왔다. 가사 쓸 때 정말 세 번 정도 울었고 뮤직비디오 볼 때도 뭔가 눈물이날 것 같았다. 오히려 눈물을 흘리는 게 쉬운 노래다. 정말 엄청 많이 공감을 하고 있다. 팬들도 내 별명을 수도꼭지라고 부르는데, 멤버들도 그렇고 공감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나는 “이번 앨범을 통해 ‘Q팝’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이 노래 QWER 노래 같다’는 이야기를 하신다는 말을 들었는데, 듣기만 해도 우리 노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마젠타는 “‘믿듣Q’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꼭 서고 싶은 무대로 코첼라를 꼽은 QWER은 일본 활동 계획에 대해 “우리 네 명 다 서브컬쳐에도 관심이 많고 일본 문화나 밴드에도 관심이 많았다. 일본 활동에 대해 생각을 안 한 건 아니고 이번에 일본에서 공연도 하고 왔다. 더 우리 실력을 향상시켜서 일본뿐 아니라 글로벌 밴드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라 덧붙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일상 속 작고 소중한 기적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메시지를 담은 ‘행복해져라’,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귀여운 속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검색어는 QWER’, 한계를 부수고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는 자신감을 전하는 ‘오버드라이브’, 기다려 온 만남의 순간, 서로를 향한 영원을 약속하는 ‘디-데이’, 모든 것이 변해도 언제나 당신 곁에 있겠다는 ‘유어 신시어릴리’ 등 총 6곡이 수록됐다.QWER의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9 17:03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유주상 미쳤다, 보너스 6777만원에 데이나 극찬까지

‘좀비 주니어’ 유주상(31)이 UFC 데뷔전을 코너 맥그리거를 연상케 하는 28초 카운터 펀치 KO로 장식했다. UFC 페더급(65.8kg) 파이터 유주상(9승)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에서 백스텝으로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의 오른손 펀치를 피한 뒤 왼손 체크훅으로 KO시켰다. 사라기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역대급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전이었다. 2015년 코너 맥그리거가 당시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를 쓰러뜨린 카운터 펀치 KO를 떠올리게 했다. UFC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유주상의 세리머니 장면에는 하루 만에 11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27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UFC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유주상을 직접 선택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유주상을 영입해서 기쁘다”고 칭찬했다. 빅 리그 데뷔전임에도 유주상은 침착했다. 시작하자마자 뒤돌려차기로 포문을 연 유주상은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백스텝으로 피하며 거리를 잡았다.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사라기(14승 5패)는 우슈 산타 챔피언 출신타격가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유주상은 두 번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피해보고 세 번째에는 간결한 왼손 체크훅으로 사라기를 쓰러뜨렸다. 사라기 커리어 최초 KO패였다. 유주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크훅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UFC 챔피언이 돼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가져다주겠다”며 은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 ZFN 대표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레전드 선수인 정찬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ZFN 02 대회를 대상으로 ‘루킹 포 어 파이트’를 진행해 유주상이 UFC에 진출할 수 있었다. 감사의 의미로 닉네임도 ‘좀비 주니어’로 지었다. 이제 유주상만의 길을 만들어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자들은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그를 비교했다. 페더급 시절의 코너 맥그리거는 유주상이 존경하는 롤모델이다. 맥그리거의 체육관인 SBG 아일랜드에 직접 가서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주상은 이번 피니시는 “그냥 유주상 그 잡채(자체)”였다며 맥그리거도, 정찬성도 아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을 천명했다. 유주상은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내가 누구를 지목할 정도는 아니”라며 “2승 정도 더 하고 톱15 안에 진입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다음 경기 시점에 대해서는 “팬들이 기다린다면 빠르게 하겠다”고 답했다. 유주상은 이번 KO승으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777만원)를 추가로 받았다. UFC는 한 대회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 4명을 선정해 보너스를 준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하며 13연승을 질주했다. 드발리쉬빌리(20승 4패)는 전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시종일관 압박하다 3라운드 4분 42초에 닌자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오말리는 지난 1년간 금욕생활을 하며 그래플링 맹훈련을 받았지만 ‘머신’을 막을 순 없었다. 지난해 1차전에서 오말리를 파악한 드발리쉬빌리는 탐색전 없이 곧장 압박을 걸었다. 오말리는 1차전에 비해 테이크다운을 잘 방어해냈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드발리쉬빌리의 체인 레슬링에 끝내 무너졌다. 결국 드발리쉬빌리는 3라운드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오말리의 목을 잡아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그대로 옥타곤을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기념촬영도 잊지 않았다. 드발리쉬빌리는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하지만 나아가야 할 목표와 방향을 알기 때문에 그건 중요치 않았다”며 “꿈을 믿으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타이틀 2차 방어 소감을 전했다. 다음 상대로는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을 원한다. 그는 현재 드발리쉬빌리가 싸워보지 않은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드발리쉬빌리는 관중석에 있던 샌드헤이건을 향해 “네가 바로 다음 상대”라고 외치며 “샌드헤이건이 가장 자격이 있다. 정말 좋은 녀석이고, 유머 감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고 단체인 UFC까지 정복했다. 해리슨(19승 1패)은 줄리아나 페냐(35∙미국)를 2라운드 4분 55초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꺾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도 여제다운 그라운드 실력이었다. 해리슨은 1라운드 페냐를 철창까지 압박한 후 클린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해리슨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구사하며 라운드 절반인 2분 30초가량을 컨트롤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페냐는 위기를 모면하려다 반친 업킥으로 1점 감점을 받았다. 서브미션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해리슨은 2라운드에도 철창에서 클린치로 페냐를 넘어뜨렸다. 해리슨은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피니시를 노리다가 팔을 꺾는 기무라로 전환해 페냐의 항복을 받아냈다.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자매의 두 자녀를 입양한 싱글맘 해리슨은 전 세계의 싱글맘들에게 UFC 챔피언 벨트를 바쳤다. 그는 “오늘 승리는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모든 어머니들, 특히 싱글맘들에게 승리를 바친다”고 말했다. 진짜는 지금부터다. 여성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 아만다 누네스(37∙브라질)가 은퇴 후 2년 만에 돌아온다. 누네스는 전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으로 타이틀전 11승 기록을 갖고 있다. 해리슨과 누가 진정 여성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지를 가린다. 해리슨은 관중석에 있던 누네스를 향해 “아만다, 네가 보인다. 당장 옥타곤에 올라와라”라고 소리쳤다. 옥타곤에 올라온 해리슨의 전 아메리칸탑팀(ATT) 팀메이트 누네스는 해리슨과 악수를 나눴다. 누네스는 “복귀 확정”이라며 “우린 언젠가 싸우게 될 걸 알고 있었다”고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누네스는 주먹을 쥐고, 해리슨은 뒷짐을 진 채로 옥타곤 중앙에서 서로를 노려보며 UFC 여성부 역사상 가장 큰 대진의 성사를 알렸다. 김희웅 기자 2025.06.09 11:16
스포츠일반

5시간 29분 혈투, '벼랑 끝' 알카라스 세계 1위 신네르 꺾고 프랑스오픈 대역전 우승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75억원) 역대 최장시간 혈투 끝에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신네르에 3-2(4-6, 6-7<4-7>, 6-4, 7-6<7-3>, 7-6<10-2>) 대역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39억6000만원이다. 이날 경기 시간은 총 5시간 29분으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 사상 최장 시간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82년의 4시간 42분이었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와 상대 전적에서 최근 5연승과 함께 8승 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알카라스는 먼저 1~2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장식했다. 특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매치 포인트 3번 위기를 넘기고 우승한 사례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이번 알카라스가 최초다.알카라스는 1세트 신네르의 서브 게임을 먼저 뺏았지만, 곧바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줬다. 이후 게임 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 때 실책을 연발해 무너졌다. 2세트는 게임 스코어 2-5로 끌려다니다가 결국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이어갔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알카라스는 3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준 뒤 내리 4게임을 따내 분위기를 갖고 왔다. 4세트에서는 신네르가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섰고, 알카라스는 자신의 서브 게임 때 0-40으로 뒤져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알카라스는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0-2 열세를 뒤집었다. 5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 승부가 펼쳐졌는데, 알카라스가 7-0까지 앞선 끝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메이저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 신네르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처음 졌다. 메이저 대회 20연승도 중단됐다.이형석 기자 2025.06.09 10:10
배구

한국 여자배구, 체코에 2-3 패배...VNL 3연패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잔류를 목표로 출격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첫 승점을 수확했다.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체코와 VNL 예선 2조 3차전에서 세트 점수 2-3(25-17 17-25 25-21 9-25 9-15)으로 역전패했다.1차전(독일)과 2차전(이탈리아)에서 모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셧아웃(0-3)으로 패했던 한국은 체코와 풀 세트 접전을 벌여 이번 대회 첫 승점(1)을 얻어 18개 출전국 가운데 17위가 됐다.이번 대회 순위는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정한다. 한국은 세르비아, 미국과 함께 승점은 1로 같지만, 세트 득실률(0.222)과 점수 득실률(0.715) 기준으로 3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대회 최하위는 3전 3패를 당한 태국(승점 0)이다.한국은 1세트 육서영(IBK기업은행)이 혼자 5점을 책임지고, 이선우(정관장)가 블로킹과 서브로 각각 2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이끌어 간 가운데 체코에 25-17로 일격을 가했다.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역시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2세트를 내준 뒤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고, 3세트에는 강소휘 혼자 7점을 내는 집중력으로 세트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4세트에만 11개의 팀 범실을 저지르며 9-25로 무너졌고, 마지막 5세트에도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주장 강소휘가 1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이선우도 15점으로 거들었다. 미들 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은 블로킹 4득점 포함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수확했다. 한국은 9일 미국전을 끝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VNL 1주 차 일정을 마친다.VNL 2주 차 경기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한국의 2주 차 첫 상대는 캐나다다.안희수 기자 2025.06.08 11:13
배구

‘목표는 1승’ 여자배구, VNL 체코전서 2-3 역전패…주장 강소휘 17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서 첫 승점을 따냈다.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체코와의 VNL 예선 2조 3차전에서 세트 점수 2-3(25-17 17-25 25-21 9-25 9-15)으로 역전패했다.한국은 지난 1차전(독일)과 2차전(이탈리아)에서 모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셧아웃(0-3)으로 졌다. 이날 3차전에선 체코와 풀 세트 접전을 벌여 이번 대회 첫 승점(1)을 얻었다. 한국은 18개 출전국 가운데 17위가 됐다. 한국은 세르비아, 미국과 함께 승점은 1로 같다. 하지만 세트 득실률(0.222)과 점수 득실률(0.715) 기준 3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이번 대회 순위는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정한다. 대회 최하위는 3전 3패를 당한 태국(승점 0)이다.한국은 1세트 육서영(IBK기업은행)이 혼자 5점을 책임지고, 이선우(정관장)가 블로킹과 서브로 각각 2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이끌어 간 가운데 체코에 25-17로 크게 앞섰다.이후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서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혼자 7점을 내는 등 다시 앞서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4세트에만 11개의 팀 범실을 저지르며 9-25로 무너졌다. 5세트에도 이를 만회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한국 주장 강소휘가 1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선우도 15점으로 분전했다. 미들 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은 블로킹 4득점 포함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한국은 오는 9일 미국전을 끝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VNL 1주 차 일정을 마친다. VNL 2주 차 경기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6.08 08:57
배구

임동혁·허수봉·김지한 삼각편대 '펄펄' 남자배구 대표팀,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서 설욕

남자배구 대표팀이 네덜란드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역전승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7-25 25-21 25-21 25-23)로 승리했다. 전날 1-3으로 패배한 대표팀은 2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23득점,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과 김지한(우리카드)이 각각 15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김지한과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로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임동혁의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17-1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김지한의 공격을 앞세워 득점 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24-21에서 나온 상대 범실로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왔다. 임동혁의 백어택과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선 동점 때마다 빛난 허수봉의 대각선 강타와 임동혁의 직선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24-23 매치 포인트에서 임동혁의 직선 강타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한편, 이번 평가전은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한 경기였다. 대표팀은 바레인에서 열리는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오는 14일 출국한다.윤승재 기자 2025.06.07 17:21
배구

韓 남자 배구, 네덜란드에 1-3 역전패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이 네덜란드(13위)와 평가전에서 고개를 떨궜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1차 평가전에서 세트 점수 1-3(25-19 14-25 10-25 23-25)으로 졌다.1세트는 한국이 가져갔다.17-14에서 임동혁(대한항공)의 오픈 공격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의 단독 블로킹으로 기세를 끌어올렸고, 김지한(우리카드)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3득점을 단숨에 추가했다.하지만 2세트부터 네덜란드의 공세에 고전했다.특히 신장 2m 8cm의 상대 팀 미들 블로커 판데르엔트에게 2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포함해 7득점을 내줬다.2~3세트는 비슷한 분위기 속 네덜란드가 가져갔다.4세트에는 두 팀이 접전을 벌였지만, 22-24에서 실점하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다.허수봉이 13득점, 김지한이 12득점, 임동혁이 10득점을 올렸다.대표팀은 7일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을 치른 뒤 바레인으로 출국해 1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출전한다.김희웅 기자 2025.06.06 20:47
드라마

서현♥옥택연 ‘남주의 첫날밤’ 관전 포인트 공개… 클리셰 파괴 로맨스 온다

단역 서현과 남주 옥택연의 운명적 만남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11일 첫 방송될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연출 이웅희, 강수연/극본 전선영/기획·제작 스튜디오N, 몬스터유니온)은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클리셰 파괴 로맨스가 짜릿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인 가운데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릴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서현-옥택연-권한솔-서범준-지혜원, 소설 찢고 나온 청춘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서현(차선책 역)과 옥택연(이번 역)의 만남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안정적인 연기 내공과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두 배우는 극 중 단역과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아 흥미진진한 반전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여기에 정통 로맨스 소설의 클리셰를 구현할 권한솔(조은애 역), 서범준(정수겸 역), 지혜원(도화선 역) 등 신선한 에너지로 무장한 탄탄한 배우 라인업까지 더해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자 주인공부터 다정한 서브남, 강렬한 빌런까지 전형적인 듯 보이지만 입체적인 매력을 겸비하고 있는 캐릭터들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배우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단역이 ‘집착 남주’를 깨웠다… 예측불허 초고속 직진 로맨스극 중 차선책(서현)은 로맨스 소설 속 존재감 없는 단역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 소설의 열혈 독자인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들면서 소설의 흐름을 뒤흔드는 중심인물로 떠오른다. 특히 남자 주인공 이번(옥택연)과 얼떨결에 첫날밤을 보내게 되고, 이날 이후 강압적이던 폭군 이번은 차선책에게 돌연 직진 모드로 돌변한다.이처럼 서로 마주칠 일조차 없던 병풍 단역과 집착 남주의 운명적 만남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다채로운 서사로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무엇보다 이를 담아낼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클리셰를 비튼 신선한 설정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제대로 높일 예정이다. 로맨스 소설 속의 공식을 벗어난 이들이 어떻게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인기 웹소설, 한국적 감성으로 재탄생독자 평점 9.8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원작 웹소설과 웹툰의 합산 누적 조회수 6억 회를 돌파한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드라마에도 뜨거운 눈길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서양풍이었던 원작의 배경을 사극풍 가상의 시대로 변경해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된 각색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여기에 현대에서 평범한 삶을 살던 여대생 K가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소설 속 세계에 떨어져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설정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의 판타지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반집 막내딸로서의 풍족한 삶부터 자신이 열망하던 소설 속의 남자 주인공과의 로맨스까지 과몰입을 절로 부를 신개념 로맨스 판타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오는 1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6 18:1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