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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KB프라삭은행, 캄보디아 이마트24 1호점 선진 결제 서비스 지원

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프놈펜 내 이마트24 1호점 결제 서비스 지원을 시작으로 현지 지급 결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KB프라삭은행은 지난 2월 한림건축그룹과 사이손그룹의 합작회사인 사이한파트너스와 이마트24의 캄보디아 진출과 관련한 원활한 금융 서비스 연계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지급 결제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은 한인 마트와 K푸드, 한국 프랜차이즈 등 한류가 가장 활성화된 벙깽꽁(BKK1)에 위치하고 있다. 사이한파트너스는 캄보디아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10개, 5년 내 100개 점까지 이마트24를 오픈할 계획으로, KB프라삭은행은 이에 맞춰 결제 서비스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옴 쌈은 KB프라삭은행 은행장은 "이번 이마트24 1호점을 시작으로 QR결제 시스템 도입 및 가상계좌 서비스, 펌뱅킹 등 선진화된 K금융 서비스를 이마트24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캄보디아 지급 결제 시장 내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1 17:15
IT

SKT, AI 기반 '에이닷 골프' 선봬…좋아하는 선수 장면만 '쏙'

SK텔레콤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골프 중계 해설 및 영상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에이닷 골프' 서비스를 오는 16~19일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4' 대회부터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대회가 열리는 제주 핀크스 GC 16~18번 홀을 '에이닷 코너'로 지정하고, 출전 선수 144명 전원의 경기 장면을 별도 중계해 참가 선수 전체 AI 하이라이트 영상을 지원할 계획이다.에이닷 골프의 가장 큰 특징은 'AI 캐스터'다. 이용자는 에이닷 중계 화면을 보며 샷 성공 확률, 골프 상식, 날씨 등 생성형 AI가 데이터 기반으로 실시간 작성하는 정보를 볼 수 있다. 날씨 등 상황에 맞는 골프 상식을 뒷받침하는 'AI 트리비아'도 유용하다.선수들의 주요 경기 장면을 편집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AI 하이라이트'도 제공한다. 스코어카드와 연동해 홀별 주요 경기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에이닷 골프로 팬들이 각자 응원하는 선수의 경기 장면을 즐길 수 있다"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시청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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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 무섭다" 네이버 최수연의 커머스 자신감

최대 포털을 넘어 대표 이커머스까지 꿈꾸는 네이버의 발걸음에 거침이 없다. 유통 공룡들을 제치고 쿠팡과 함께 절반에 가까운 국내 영토에 깃발을 꽂았다.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플랫폼의 공세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지난해 투자와 수익 다변화 등 커머스 기초공사의 성과가 취임 2년 차를 맞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키고 있다. 커머스, 주력 서치와 어깨 나란히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은 4대 신성장 동력(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중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자랑했다.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1.4% 증가하며 콘텐츠(37.4%), 핀테크(14.2%), 클라우드(11.0%)를 압도했다. 어느덧 전체 매출의 26%를 책임지며 주력인 서치플랫폼(37%)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북미 1위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포시마크의 선전과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증가 덕을 봤다. B2B(기업 간 거래) 대상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 및 '도착 보장' 서비스도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포털의 접근성과 온라인 쇼핑 트렌드, 빠른 배송 서비스의 확대로 네이버는 쿠팡을 턱밑까지 추격했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2022년 기준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을 보면 쿠팡(24%)과 네이버쇼핑(23%)이 신세계(10%), 11번가(7%), 카카오(5%), 롯데온(5%) 등과의 격차를 해마다 벌리고 있다. 지난 2023년은 네이버에게 커머스 사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였다.작년 초 네이버가 1조6700억원을 들여 포시마크를 인수할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용자 저변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연간 1000억원의 적자를 내는 포시마크가 향후 회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진단에서다.그런데 포시마크의 조정 에비타(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올해 65억원 흑자 전환했다. 에비타는 회사가 현금 창출을 위한 영업 활동을 얼마나 잘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매출 대비 마진율도 5.1%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이미지 검색과 라이브 커머스 등 네이버의 기술력까지 더했다.지난해 10월에는 B2B 상품인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를 내놨다.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대규모 사업자들이 대상으로, 특화 페이지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 종류와 매출 범위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한다.쿠팡의 빠른 배송에 맞서 2022년 말에 내놓은 도착 보장도 순항 중이다. 출시 6개월 만에 도입 판매자가 4.5배 늘어나며 호응을 얻었고, 작년부터 수수료를 받기 시작해 든든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도착 보장은 무조건 빨리 배송하는 쿠팡과 달리 물건을 받는 시점을 확률로 보여줘 보다 유연한 쇼핑 경험을 보장한다.네이버 관계자는 "직매입과 달리 물건이 팔렸을 때 수수료를 수취하는 합리적인 방식"이라며 "기저귀나 식료품 등 빠른 배송이 필요한 상품은 당일 배송에 가까운 수준으로 서비스 품질을 제고했다"고 말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 2·3분기 11조9000억원으로 잠시 주춤했던 전체 거래액(GMV)은 4분기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올랐다. 올해는 어렵지 않게 분기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중국 초저가 공세에도 여유만만잘나가는 네이버 커머스 사업도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중국에서 넘어온 신흥 강자들이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는 경기 불황에도 부자처럼 쇼핑할 수 있도록 초저가 상품으로 매대를 채워 국내에서 빠르게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통계에서 알리와 테무는 2023년 가장 많이 성장한 앱 1~2위를 가져갔다. 이용자가 각각 371만명, 354만명 늘었다. 토스와 무신사, 인스타그램 등 핫한 앱들을 추월했다.외산 앱의 침공에 시장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정작 네이버는 여유로운 모습이다.최수연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중국 커머스는 이용자들에게 주는 가치가 선명하기 때문에 성장이 가팔라진 면이 있다"며 "다만 네이버쇼핑이 제공하는 상품이나 정보의 커버리지가 광범위해 직접적으로 받는 영향은 아직 정량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그 규모 자체도 제한적이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또 "특히 네이버쇼핑 모델은 광고 중심이라 이들은 경쟁 상대일 뿐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자본력을 앞세운 파급 효과는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공정위가 규제 강화 차원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플랫폼법'도 과제다.매출 규모 등으로 따져봤을 때 네이버는 관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20%대 커머스 점유율로 독과점 판단을 내리기 애매한 쿠팡은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다.다행히 플랫폼법이 업계와 미국 재계, 정치권 등의 반발로 이달 중으로 예정된 발표가 미뤄져 족쇄가 풀릴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최수연 대표는 지난해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네이버는 온라인 광고, 콘텐츠 소비, 커머스까지 통합된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며 "이 경쟁력은 생성형 AI 시대에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4 07:00
IT

SKT 유영상, CES서 글로벌 파트너십 광폭 행보…AI·반도체 협력 모색

SK텔레콤은 유영상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지난 12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였다고 14일 밝혔다.먼저 경영진은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과 만나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핀' 기반의 협력을 모색했다.휴메인은 마이크로소프트·퀄컴·샘 알트먼·소프트뱅크 등 빅플레이어를 비롯해 한국의 SK네트웍스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에게 가능성을 인정받고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휴메인이 처음으로 선보인 GPT-4 기반의 대화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핀은 AI 비서(PAA) 및 메시징, 헬스케어,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도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SK텔레콤은 AI 핀의 국내 시장 진출을 비롯해 자사 AI 비서 '에이닷'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 온디바이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미국 내 수의 엑스레이 영역에서 이름을 알린 베톨로지에게는 자체 개발한 반려동물 AI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양사 협업으로 진단 정확도와 진단 커버리지 등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했다. AI 진단 영역의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또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만나 최근 사피온이 공개한 AI 반도체 'X330'의 판매 확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SK텔레콤과 사피온은 슈퍼마이크로가 생산하는 AI 서버에 X330을 탑재하는 등 전략적 협업으로 X330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선다. 향후 차세대 AI DC(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이 밖에도 유 사장은 몰로코, 팬텀AI, 마키나락스, 사피온 등 K-AI 얼라이언스 주요 멤버사들과 만나 향후 협력 강화 및 시너지 확대 방안을 위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CES로 SK텔레콤이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과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톱 수준의 AI 컴퍼니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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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전국 커버리지 75%…SKT 다운로드 속도 1위

상용화 5년 차인 5G 서비스의 전국 커버리지가 75%를 넘어섰다. 다운로드 속도는 점유율 1위 SK텔레콤이 가장 빨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올해 10월 기준 옥외 5G 커버리지 면적은 3사 평균 7만5763.59㎢로 75.25%를 기록했다. 전국 지하철 역사 및 노선, 고속철도 역사 및 노선, 고속도로 노선 전체에 5G 커버리지를 구축한 것으로 파악됐다.180개 주요 시설의 5G 접속 가능 비율은 이통 3사 평균 96.62%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5G 전파의 신호 세기가 약하다는 의미다.5G 다운로드 속도는 3사 평균 939.14Mbps다. 전년 대비 4.8% 개선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987.54Mbps, KT 948.88Mbps, LG유플러스 881.00Mbps로 조사됐다.서울 지역의 다운로드 속도는 3사 평균 1092.62Mbps로, 전년보다 15.7% 향상됐다. SK텔레콤(1101.37Mbps), LG유플러스(1099.79Mbps), KT(1076.71Mbps)의 순으로 빨랐다.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 추가 할당의 영향으로 속도가 전년 대비 21.9% 개선됐다.전체 400개 점검 지역 중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평균 10.7개다. SK텔레콤 10개, KT 9개, LG유플러스 13개로 나타났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7 14:25
세계

중국 올해 택배 업무량 1200억 건 돌파. 사상 신기록 달성

5일 중국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택배 업무량이 4일(현지시간) 기준 사상 최대치인 1200억 건을 돌파했다.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발송된 올해의 1200억 번째 택배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한 소비자가 주문한 생화로 순펑(順豊·SF)익스프레스를 통해 배송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수년간 중국의 택배 산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택배 업무량은 '연평균 100억 건'에서 '월평균 100억 건'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실현했다. 또한 택배 서비스 네트워크가 전 세계로 연결돼 현대 물류 분야에서 커버리지가 가장 넓고 생산 효율이 가장 빠르게 향상된 대표적인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월간 택배 처리량은 100억 건을 넘어섰으며 월평균 사업 매출은 900억 위안(약 16조3800억원)을 초과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관영 매체 CMG는 ‘2021년부터 중국의 연간 택배 업무량이 3년 연속 1000억 건을 돌파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1200억 건을 돌파하여 중국 택배 시장의 번영과 활성, 중국 소비 시장의 지속적인 개선상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자료 제공: CMG 2023.12.07 10:13
IT

LGU+, 엘리베이터 TV에 전기차 충전소 현황 보여준다

LG유플러스는 엘리베이터 TV 기업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이번 협약으로 전기차 충전기와 주차 면수, 관제 등 인프라 현황을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빌딩에 최적화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LG유플러스는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 TV가 설치된 대단지 아파트 및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 '볼트업'을 연내 1만기, 2026년까지 5만기를 설치할 계획이다.LG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은 LG전자·LS일렉트릭의 고품질 전기차 충전기와 충전소 장애를 사전 방지하는 관제시스템,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상담센터로 구성됐다. 현준용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한 영역인 공동주택 시장에 집중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고객 경험 혁신으로 로열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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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빼고 다 만드는 LG…LG유플러스, 전기차 충전소로 화룡점정

LG가 그룹 차원의 역량을 미래 모빌리티에 쏟아붓고 있다. 전기·전자장치(LG전자·LG디스플레이)부터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와 소재(LG화학),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조명(ZKW)까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모조리 끌어안았다. 여기에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며 그룹 신성장 동력의 인프라를 확보하는 화룡점정을 찍었다.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만든다고 3일 밝혔다.양사는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 규모로 투자해 연내 사명과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의 지분을 확보한다. 이에 새로 출범하는 회사는 LG유플러스에 종속된다.LG유플러스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전기차 충전 사업에 발을 담그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지난 2021년 하반기 CSO(최고전략책임자) 산하에 EV인프라사업팀을 신설하고 '전기 자동차 충전 사업' 사업자로 등록했다.올해 초에는 EV인프라사업팀을 EV충전사업단으로 개편하고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 사업 양수를 완료했다.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볼트업'과 '헬로플러그인'(LG헬로비전) 등 2개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보유 중인데 향후 운영 방향은 미정이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2개를 합칠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것을 내놓을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연초 출시한 볼트업의 경우 아직 베타 버전으로 LG유플러스 사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앱에서 간편하게 충전 결제를 할 수 있으며 가까운 충전소도 확인할 수 있다. 충전한 만큼 내는 종량 요금제와 구독 상품을 갖췄다. 회원가 기준 100㎾h를 충전하면 3만원이 나온다.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범 LG가인 GS, LS그룹과의 시너지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LG전자는 GS칼텍스가 2020년 문을 연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며 역량을 쌓았다. LS일렉트릭은 볼트업에 7㎾ 완속·100㎾ 급속 충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LG유플러스 역시 이른바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UAM(도심항공교통) 정부 실증 사업에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해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를 담당하는 GS건설과 협업 중이라 그룹 간 파트너십이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시장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고객 페인 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부분)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분석이다. 그만큼 기회가 무궁무진한 분야이기도 하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22년 255억6000만 달러(약 33조3800억원)에서 2030년 2219억 달러(약 289조9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123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상황이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우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한 영역으로 꼽히고 있는 공동 주택 시장에 집중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해 로열티를 높이겠다"며 "충전 서비스 생태계와 운영 플랫폼을 선도적으로 확보해 향후 V2G(차량 충전)·V2X(차량 통신)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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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카카오모빌리티 손잡고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설립

LG유플러스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이제 막 개화한 전기차 충전 시장을 공략한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양사는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 결합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연내 사명과 브랜드명, 사업 전략 및 방향성을 수립하고 인력을 확보하는 등 회사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는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전기차 대중화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게 회사의 분석이다. 미흡한 충전기 운영∙사후 관리와 파편화한 충전 인프라로 효율성 문제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원할 때 바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고객 경험' 및 '안전∙개인화 등 기존에 없는 새로운 가치' 제공을 목표로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산해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달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을 출시한 데 이어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헬로플러그인'을 인수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 카카오내비 앱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간편결제·충전기 위치 탐색·충전기 사용 이력 실시간 알림·충전기 상태 표시 등 스마트 기능을 확충하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대해왔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우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한 영역으로 꼽히고 있는 공동 주택 시장에 집중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고객 경험 혁신으로 로열티를 높여 나가겠다"며 "충전 서비스 생태계와 운영 플랫폼을 선도적으로 확보하여 향후 V2G(차량 충전)∙V2X(차량 통신)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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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속도 부풀렸다" 공정위 336억 과징금 철퇴에 이통사 반발

이동통신 3사가 5G 상용화 당시 서비스 속도를 부풀려 광고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판단에 총 336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업계 1위 SK텔레콤은 이례적으로 정부의 결정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KT와 LG유플러스는 말을 아꼈지만 대응 가능성을 열어놔 공동으로 행정소송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공정위는 5G 서비스 속도를 거짓 홍보하거나 자사 서비스가 가장 빠르다고 비교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내리고 SK텔레콤 168억2900만원·KT 139억3100만원·LG유플러스 28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의 3.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론상 최고 속도에 대해 광고하는 경우 그 수치가 도출되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부기하거나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대략적인 속도 범위를 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서비스를 출시한 2019년 4월 3일 전후에 '최고 속도 20Gbps'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 등 5G 속도가 20Gbps에 이르는 것처럼 광고했다.조사 결과 이통 3사가 할당받은 주파수 대역 및 대역폭으로는 20Gbps 구현이 불가능하고, 광고 기간 5G 서비스 평균 속도는 3~4% 수준인 656~801Mbps 불과했다는 설명이다.가용하는 주파수 대역 및 대역폭으로 계산하는 최대 전송 속도인 '최대 지원 속도'도 2Gbps가 넘는 것처럼 광고했다는 지적이다. 마찬가지로 광고 기간 평균 속도는 2.1~2.7Gbps의 25~34%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1대 기지국에 1개의 단말기만 접속했을 때 등 비현실적인 환경을 가정했다고도 꼬집었다.각 이통사가 객관적인 근거 없이 자사 5G 서비스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강조한 것도 문제 삼았다. 독립적인 기관의 실증자료를 보여주지 않고 소속 직원이 측정하거나 유리한 결과만 뽑아 광고에 활용했다.이번 과징금은 표시광고 사건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7년 독일 아우디·폭스바겐의 배출가스 관련 부당 표시광고의 과징금이 37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표시광고법상 위반 행위의 과징금은 위반 기간과 관련 매출액, 과징금 부과율 등으로 책정한다. 상한은 관련 매출액의 2%다. 회사별로 매출의 차이가 있어 과징금 규모가 서로 달랐다.공정위는 "사업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성이 큰 이동통신 시장에서 통신 기술 세대 전환 시마다 반복된 부당 광고 관행을 근절했다"고 자평했다. 업계에서는 이통 3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가계 통신비 인하 등 정부의 주문에 즉각 화답해온 SK텔레콤은 이견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공식적으로 유감의 입장을 표했다.SK텔레콤 측은 "통신 기술의 특성에 따라 이론상 속도임을 충실히 설명한 광고임에도 법 위반으로 판단한 이번 결정은 매우 아쉽다"며 "공정위 의결서를 수령하는 대로 대응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실제 속도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표시하는 등 소비자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기울였다는 주장이다.KT와 LG유플러스는 "공정위로부터 의결서를 송부 받으면 세부 내용을 검토하겠다"며 비교적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이통사들은 당국의 이번 제재에 억울한 심정도 있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까스로 5G 신호를 쏘아 올렸는데, 돌아온 건 100억원대 과징금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보다 먼저 5G 서비스를 상용화해 차세대 통신 리더십을 가져와야 한다는 목표 아래 하루 차이로 '세계 최초' 타이틀을 확보했다.미 이통사 버라이즌이 상용화 시점을 2019년 4월 11일에서 4일로 앞당겼다는 첩보를 접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 3사, 삼성전자는 3일 밤 11시에 긴급하게 모여 5G 네트워크의 전원을 켰다.5G 선도 국가의 이미지를 안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통 3사는 한동안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전국망 커버리지 구축 작업이 3년 넘게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품질 불만을 고스란히 감내했다.이처럼 평창올림픽에 맞춰 무리하게 5G 상용화를 추진했다는 지적을 제재에 반영했는지 묻자 한기정 위원장은 "이번 표시광고법 위반 관련해서 심의할 때 전혀 고려된 사항이 아니다"고 에둘러 답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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