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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공원, ‘희귀종 말 보고 벚꽃 길 산책해요’
서울경마공원은 현재도 평일 4000여명이 찾는 명소다. 특히 서울과 경기에 위치한 유치원들의 소풍 코스로 유명하다. 일간스포츠가 서울경마공원의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를 정리했다. ▲다양한 볼거리 ①포니랜드=전 세계에서 온 10여 종 19마리의 다양한 말들을 만날 수 있다. 한마디로 말 체험동물원이다. 포니랜드는 매주 수~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시된다. 몸집은 작지만 탄광이나 고산지대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 데 사용된 셔틀랜드 포니, 스페인이 원산지로 북아메리카 인디언이 길들인 점박이 말 아팔루사, 1톤의 몸무게를 자랑하며 마차를 끌던 클라이데스테일 등 만나기 어려운 희귀종 말들을 볼 수 있다. . ②말박물관=우리나라에 하나뿐인 말 전문 박물관이다. 연중 무휴·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전시공간은 크게 두 곳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한쪽은 실물 크기의 말을 재현해놓은 모형 말에 안장ㆍ발걸이ㆍ말방울 등을 중심으로 한 말갖춤과 더불어 고분에서 출토된 각종 마구가 복원, 장착되어 있다. 또 마문화 관련 유물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다. 특히 백제의 당초무늬 발걸이와 통일신라시대의 순은 대형 말방울은 그 만듦새가 정교하고 아름다워 눈길이 간다. 또 이여성의 격구도는 과거 한민족이 기마민족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③실외마장=국가대표승마선수들의 빼어난 실력을 감상하는 것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콘텐트다. KRA한국마사회의 KRA승마단에는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하다. KRA선수들은 서울경마공원 승마훈련원의 실내·외 마장에서 훈련하는데 방문객들은 130~160㎝나 되는 높은 장애물을 넘는 광경을 지켜볼 수 있고 사진으로 담을 수도 있다. ④시원한 폭포=말박물관 옆에 위치한 폭포는 높이 12m 넓이 30m로 더운 여름 시원한 물을 뿜어내며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색다른 즐길 거리 ⑤주로내 공원=경주로 안에 조성된 공원으로 경주로 지하로 난 길을 따라 가면 4000평 규 모로 조성된 경주로 안의 공원으로 들어설 수 있다. 이곳에는 국제 규격의 잔디 축구장과 야외 공연장 등이 마련돼 있다. 놀이 시설로는 자전거 전용 도로·어린이 놀이터·조랑말 체험 승마장·승마 시뮬레이터 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조랑말 체험 승마장은 조랑말을 1년 내내 탈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⑥벚나무길=국내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벚꽃 길은 서울경마공원의 킬러 콘텐트다. 매년 4월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벚꽃이 피는 기간에는 매일 수만 명이 벚꽃 길을 걷는다. ⑦꽃마차=매주 주말 서울경마공원을 방문하면 말이 끄는 귀족적인 꽃마차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하차해 지상으로 올라오면 말이 끄는 꽃마차를 타고 로터리 마동상까지 300m의 거리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쉴 곳·먹을 곳⑧마사골=주로내 공원 마사골에는 22채의 크고 작은 원두막(중형 20채, 대형 2채)과 인공 폭포, 연못 및 분수대, 희귀한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펼쳐진 야생화 정원이 있다. 전원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사골은 자녀들 자연 학습 체험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조각품도 곳곳에 설치돼 있어 산책로로 인기가 높다. 원두막은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⑨구내식당=먹거리가 필요할 때는 마사회 구내식당(수·목·금·토·일요일)을 추천한다. 5000원이면 1식7찬 이상의 백반으로 배를 채울 수 있다. 양만 많은 게 아니라 맛은 기본이고 영양까지 균형 잡혀 있어 만족도가 높다. 특히 식당 창가 쪽은 주로에 면해 있어 독특하고 한가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⑩바로마트=수·목요일에는 서울경마공원 주차장에 바로마트가 선다. 농민과 직거래를 통한 저렴한 가격에 농산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소·돼지고기도 농협 조합에서 직접 판매하는데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3.06.21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