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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저장(浙江)" 프리미엄 여행노선 팸투어 및 여행 결제 간편화 설명회 서울서 열려

16일(현지시간)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와 저장성문화방송 및 관광청이 공동주최하고, 저장문화관광마케팅센터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한 2024 "차와 천하-아집(茶和天下·雅集)" 베스트초이스 "저장(浙江)" 프리미엄 여행노선 팸투어 및 여행 결제 간편화 설명회가 서울관광재단빌딩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행사에는 장뤄위(張若愚)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소장,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최명기 중앙일보 사업국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한국지사,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 서울관광업계·언론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장뤄우 주임은 내빈 축사에서 “차(茶)가 중국에서 기원해 세계적으로 성행했으며, 한중 문화 교류의 연결고리로서 차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의 다도 문화가 일맥상통한다며 한국 관광객을 중국의 중요한 차 생산지인 저장으로 초청해 차와 관련된 저장의 아름다운 산수, 매혹적인 풍경, 유구한 역사를 감상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한국의 차 애호가들이 저장에서 차를 시음하는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장 주임은 이어 2024년부터 한국과 중국 간 비자·항공편·시장 규제 및 결제 편의성에서 일련의 조치를 시행해 양국의 관광 교류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과 결제 환경 최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록 회장은 내빈축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유구한 역사와 함께, 근∙현대사의 희로애 락도 함께 해 온 가장 친근한 이웃이다. 이웃을 넘어선 그 형제애를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관광교류라고 강조했다.서울시관광협회는 오늘 설명회를 계기로 저장성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한편, 저장성 인 민들과 서울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관광교류를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특히, 상호 관광객이 여행을 통한 진정한 행복권 추구를 위해 고품질관광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더 붙여서 설명했다.최명기 중앙일보 마케팅국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한국인과 관광업계에 저장성의 푸른 산과 물을 소개하고,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올해 저장성을 방문해 ‘시화저장(詩畵浙江, 시와 그림의 저장성)’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어 “중앙일보도 주류 언론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교류와 협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장성문화관광마케팅센터은 방문객들에게 저장의 주요 문화 관광 자원과 녹차 체험 코스를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한국지사가 한국 관광객에게 직접 입국 관광 결제 편의 서비스 홍보와 더불어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결제 문제 및 해결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주서울 중국관광사무소와 저장성문화방송 및 관광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주요 여행사 및 언론을 초청해 저장성 주요 여행지를 테마별로 답사해 향후 고품격 관광 코스 및 상품 개발을 위한 준비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성문화관광마케팅센터의 책임자는 “한국의 주요 여행사들과의 소통과 연계를 확대하고 여행사의 저장성 프리미엄 여행 노선 홍보와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8 15:00
생활문화

롯데월드 어드벤처, 관광 약자 위한 우수 유니버설 관광시설 선정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서울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우수 유니버설 관광시설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우수 유니버설 관광시설 선정 사업은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 등 관광 활동에 제약을 받는 관광 약자의 편의를 제고하고 누구나 여행하기 편리한 '유니버설'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편의 시설과 접근성, 위생, 주차 등 항목별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관광 약자가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우수 관광시설을 뽑는다.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어트랙션 진입 경사로와 스윙도어 설치 등으로 장애인 방문객들의 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인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관광 약자들도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또 장애인 탑승 예약제 등 테마파크의 특성을 살린 편의 제도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유아차 대여소 및 보관소, 가족 화장실과 수유실 등 영유아 동반 가족 손님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점 등도 인정받아 우수 유니버설 관광시설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이 밖에도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관광 약자를 위한 필수 시설에 대한 수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광 약자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 및 현장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고객의 행복이 최우선이라는 가치 아래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앞으로도 모두가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방문객들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2 17:49
연예일반

[뮤직IS] 이름값 했다…NCT 127, 방탄소년단·스트레이 키즈 이어 서울 ‘팩트 체크’ ②

한강, 경복궁, 여의도 IFC몰, 청계천. 해당 장소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룹 NCT127 ‘팩트 체크’에 등장한 서울의 명소들이다.NCT127은 지난 6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 ‘팩트 체크’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팩트 체크’의 키워드는 이름부터 서울의 경도인 ‘127’을 담고 있는 NCT127의 근본이자 시작점인 ‘서울’. 그렇기에 NCT127은 ‘팩트 체크’ 티징 콘텐츠에 서울의 면면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서울의 신’이 돼 서울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트레일러 영상,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복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은 모습이 담긴 티저 이미지 등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그룹의 정체성과 진정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아 서울의 모습을 다채롭게 선보인다는 설명처럼 ‘팩트 체크’에는 서울의 여러 명소가 등장한다. 수록곡 ‘엔젤 아이즈’ 트랙 비디오는 한강의 전경을 배경으로 서울 도심의 불빛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유타는 “‘엔젤 아이즈’는 한강 보트 위에서 촬영했다. 충분히 서울의 예쁜 곳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강 야경이 너무 예쁘더라”며 새롭게 발견한 서울의 매력을 꼽기도 했다.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팩트 체크’ 뮤직비디오에도 많은 서울의 명소가 등장한다. 마크가 지난 6일 진행된 ‘팩트 체크’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의 색을 많이 담아내려고 했다”고 말한 것처럼 ‘팩트 체크’ 뮤직비디오는 경복궁, 여의도 IFC몰, 청계천 등 서울의 명소를 비춘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서울의 아름다운 매력을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경복궁, 여의도, 청계천 등 상징적인 장소들을 로케이션으로 선정했다”며 “‘팩트 체크’의 화려하고 축제 같은 분위기에 맞춰 100여 명의 댄서와 다리 위에서 군무를 추는 장면을 넣는 것은 물론 헬기, 장갑차 등 규모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더해 스케일이 커 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태용, 정우는 지난 6일 진행된 ‘팩트 체크’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경복궁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태용은 “손 대면 안 되는 곳이 굉장히 많았다. ‘역시 소중한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우 역시 “소중한 문화 유산이지 않나. 그래서 마음이 경건해졌다”며 “그 주변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거리가 되게 예뻤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탄소년단, CL, 스트레이 키즈 등 K팝 아티스트들은 서울 명소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나 콘텐츠를 촬영한 바 있다. 이들이 다녀간 곳은 글로벌 팬들의 성지가 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최근 공개된 서울관광 글로벌 캠페인 영상에는 방탄소년단 뷔가 출연, 1편 공개 이후 3주 만에 조회수 5억 뷰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두 달이나 일찍 거둬들인 성과로 ‘뷔가 뜨자 서울 관광이 날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커지는 K팝 아티스트들의 위상만큼 이들은 대한민국, 그리고 서울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팩트 체크’를 발매한 NCT 127이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 홍보대사를 노리느냐”는 질문을 받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정우는 “시켜만 준다면 열심히 해볼 의향이 있다.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해찬 역시 “우리 이름 자체가 서울이기 때문에 시켜주면 감사할 것 같다. 하지만 안 된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홍보하겠다”는 재치 있는 답을 남겼다.K팝의 글로벌화에 따라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을 알리려는 대형 기획사들의 프로모션 의지는 꾸준히 있어 왔다. 여기에 NCT 127이 합류했다. NCT 127이 ‘팩트 체크’한 서울이 글로벌 팬들에게 어떻게 각인돼 갈지 궁금해진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1 06:00
산업

한·중 관계 '살얼음판'…면세점, 일본·동남아로 눈길 돌려

면세업계가 중국 외 해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미진한 가운데 최근 한·중 관계가 경색되며 '한한령(한류금지령)' 재개 우려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면세점들은 한한령 재현 가능성에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바닥을 찍은 실적을 반등할 시기로 점쳤으나 한·중 관계가 쉽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부담으로 작용해서다.특히 최근 한·중 외교 분위기는 빠르게 경색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해협 발언에 이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이른바 '베팅' 발언으로 한·중 외교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특히 대통령실까지 나서 싱하이밍 대사의 문제 발언을 언급하는 등 매우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양국은 한·중 수교 30여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문제는 이같은 한·중 외교 갈등으로 여행 및 면세업계에 불똥이 튈 경우 또다시 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다는 것이다.중국 정부는 현재 중국인의 한국 개별관광을 열어뒀지만, 단체관광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 속에 한한령이 재현되면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 시기가 지연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중국 단체관광객은 면세점 매출을 좌지우지할 만큼 구매력이 높다.면세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을 어렵게 버텨왔고, 지금도 힘든 시기이지만 리오프닝 후 돌아올 중국인 단체관광객 방한에 대해 기대가 컸다”며 “한한령이 다시 시작되면, 예상보다 수익성 정상화 시기는 더 늦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해외 활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한·중간 정치적 상황이 더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일찌감치 '중국 리스크' 대비에 나선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 국제박람회와 태국 서울관광설명회에 이어 최근 일본 현지에서 고객 유치에 나섰다. 롯데호텔과 함께 지난 5월 30일과 6월 1일 각각 도쿄와 오사카에서 로드쇼를 진행했다.로드쇼는 여행사와 OTA, 포털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관광 박람회이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부터 중국과 일본, 동남아, 러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로드쇼를 개최해 왔다.이번 행사는 2017년 일본에서 롯데면세점과 롯데호텔, 롯데물산, 롯데월드 등 롯데그룹 4개 계열사가 합동 개최한 이후 약 6년 만이다.롯데면세점은 또 이달 호주 멜버른 공항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 진출한 신라면세점도 엔데믹을 맞아 본격적으로 해외 면세점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업체들은 또 국내 면세점에서 태국,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 고객의 비중을 넓히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편중돼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생각하고 해외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업계는 중국 다이궁(보따리상)에 대한 송객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다.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수수료 비용 부담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롯데면세점은 1분기 영업이익 358억원을 달성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753억원)와 비교해 1111억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부터 다이궁에 대한 송객 수수료를 내려 비용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신라면세점의 영업이익도 252억원으로 98%나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도 매출(5112억)은 33.8% 빠졌으나, 영업이익(243억원)은 264억원이나 늘어 흑자 전환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15 07:00
생활문화

[주말&여기] 시민의 품으로 다시 온 광화문광장 둘러보기

공사장 높은 벽으로 가려져 있던 광화문광장이 재단장을 마치고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14일 광복절 연휴에 서울 광화문광장은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는 아이들과 다시 문을 연 명소를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음날인 15일 광화문광장은 경찰 추산 2만명 이상이 몰린 집회 현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도록 '공원 같은 광장'으로 6일 다시 태어났다. 기존 광장의 서쪽(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를 없애며 조성된 광장의 총면적은 4만300㎡로 종전(1만8840㎡)보다 2.1배 넓어졌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확대됐다. 녹지는 광장 전체 면적의 4분의 1 수준인 총 9367㎡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종전 땡볕이던 도심 광장을 쉼터로 재구성해 나무 5000여 그루를 광장 곳곳에 심어 그늘을 만든 것이다. 잠시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곳도 광장 곳곳에 만들어졌다. 또 세종대왕 동상 앞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은 행사를 열 수 있는 '놀이마당'으로 변신했다. 청계천 방면 광장 초입에 있는 '광화문 계단'에도 지형 단차를 이용해 녹지와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수경시설도 만들었다. 세종로 공원 앞에는 총 212m 길이의 '역사물길'이,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77개 물줄기로 이뤄진 40m 길이의 '터널 분수'가 각각 조성됐다. 세종문화회관 앞쪽 '해치마당'에 있던 콘크리트 경사 벽에는 53m 길이 영상창(미디어월)이 만들어졌다. 세종대왕상 뒤편 지하로 이어지는 세종 이야기 출입구에는 '미디어 글라스'가 설치돼 밤마다 다양한 미디어아트 공연이 열린다. 이에 맞춰 서울관광재단은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명소에 담긴 역사, 문화 자연 등을 듣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 광화문광장을 새로 추가했다.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다시 문을 연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주변 공간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과 생태 문명 도시로 발전하는 서울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탐방 코스로 소개한다. 총 2.5km에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도심 속 시원한 그늘과 상쾌한 공기를 느끼고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매장 문화재 노출 전시까지 문화관광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대로 광화문광장을 이해할 수 있다. 오는 9월부터는 1시간 야간 도보해설코스도 운영된다. 서울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의 운치 있는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광화문광장 야간코스는 육조거리를 중심으로 광화문 역사문화 복원과정을 깊이 있게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는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7 07:00
산업

쇼핑·K팝·포뮬러E까지…5분만 매진 '2022 서울페스타' 달아오르네

8월 서울은 축제의 도시가 된다.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는 전기차 레이스부터 케이팝 스타들의 콘서트, 쇼핑부터 문화 체험까지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콘텐츠가 총집합하는 '서울페스타 2022'가 열리기 때문이다. 1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서울페스타 2022' 개막식 입장권이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됐다. 입장권 예매는 지난달 29일 위메프 공연 티켓 사이트에서 진행됐는데, 예매 시작 직후 최대 5만2000명에 달하는 접속 대기인원이 몰려들었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서울관광 회복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했다. 서울페스타는 오는 10~14일 5일간 잠실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열린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월드스타 비와 엔시티 드림 등 K팝 스타들이 총출동해 4만명의 국내외 관객들과 만난다. K팝 스타가 출연하는 만큼 입장권 예매에 실패한 팬들을 위해 2차 예매도 진행한다. 오는 5일 위메프 공연 티켓 사이트에서 티켓팅을 노리면 된다. 서울페스타를 즐기려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 ‘2022 서울 E-프리(SEOUL E-PRIX)’ 관람은 필수다.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저소음‧무공해 전기차가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일대 실제 도심 도로를 질주하며 속도와 기술을 겨루는 시합이다. 무공해 전기차 22대가 잠실주경기장 내부와 인근 도로까지 22개의 턴을 포함한 총 2760m 코스를 주행하게 된다. 서울 E-프리는 ‘2021~2022 세계전기차경주대회’ 일명 ‘포뮬러-E’의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우승팀을 가리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자동차 레이스다. 국내에서는 한 번도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이기도 하다. 이번 서울 E-프리는 ‘포뮬러-E’ 역사상 100번째로 열리는 경기로,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E-프리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열리며, 전 세계 197개국 3억명이 넘는 시청자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전기자동차 레이스 외에도 서울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호텔 등 30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는 ‘서울쇼핑페스타’가 8월 한 달간 열린다. 올해는 매년 1~2월에 개최됐던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서울쇼핑페스타’와 같은 기간에 개최해 더욱 규모가 커졌다.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한강 공원에서는 수상스포츠‧영화 등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린다. 잠실한강 공원에서는 요트, 윈드서핑 등 다양한 종목의 수상스포츠와 패들보트 등을 즐기는 수상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이, 반포·난지·여의도·망원한강 공원에서는 ‘한강 킹카누 물길여행’(반포)이 각각 열린다. 이밖에 ‘청춘썸머나잇’(난지), ‘한강열대야페스티벌’(여의도), ‘한강무비나잇’(난지‧망원‧여의도) 등도 준비돼 있다. 우리나라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덕수궁 대한문과 숭례문 광장에서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즐기는 ‘나이트 수문장’ 행사도 열린다. 9~14일 오후 5~9시에 야간 수문장 교대의식과 야간 파수 의식 등의 행사와 함께 야간순찰 순작법 체험, 숭례문 호패놀이 등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페스타는 서울관광 회복의 신호탄"이라며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서울, 관광업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상생과 동행을 실천하는 서울,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는 매력적인 서울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03 07:00
산업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파리·런던 같은 관광도시 서울로"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바빠졌다. 그는 서울을 프랑스의 파리, 영국의 런던에 버금가는 관광도시로 띄우겠다는 목표로 대표 2년 차를 시작한다. 서울관광재단은 18일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하반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길 대표는 먼저 “얼마 전 서울 도심 등산 관광센터에 다녀왔는데 많은 외국인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며 뭉클했다”며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피해를 본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제 엔데믹 시대를 맞아 다시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 마음이 놓였고 새로운 마음도 생겼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광도시로서 인지도로는 서울이 파리나 런던에 비해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다. 서울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경제 중심 도시’로 각인됐지만, 관광에서는 인식이 낮다는 것이다. 길 대표는 이에 “방한 외국인 80% 이상이 서울을 방문하는 등 이미 방한의 첫 번째 관문 역할을 하는 만큼, 서울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지방으로 낙수효과가 이어질 수 있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를 비롯해 '서울의 랜드마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5월 개방된 청와대의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7월부터 이동식 관광안내소를 서촌으로 이동해 청와대 일대를 안내해 왔다. 청와대 개방 기간 18만3103명에게 안내를 진행했다. 길 대표는 "청와대 개방은 관광업계에 엄청난 사건이 터진 것"이라며 "청와대는 광화문 광장과 인사동, 서촌 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서울 관광클러스터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서울을 중심으로 항공·철도·도로 등이 촘촘히 연결돼있고 관광의 첫 번째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서울을 통해 지방의 관광까지 두루 성장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관광재단은 전방위적인 해외 홍보와 자치구 특성을 살린 테마 관광 카운티 육성 등 '매력 특별시' 서울을 위한 신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우선 하반기 글로벌마케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서울 명예 관광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과 2022년 서울관광 대표 홍보영상을 8월 촬영한다. 같은 달에는 서울 페스타 행사를 개최하고 올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될 서울 빛초롱축제를 소개한다. 또 온·오프라인 MICE 유치 마케팅 다각화를 통해 뉴노멀 MICE 도시 서울을 새롭게 브랜딩할 계획이다. 자치구별로 특성화된 관광 콘텐츠도 발굴해 테마 관광 카운티를 육성한다. 지난 6월 강북구에서는 도심 등산 관광 활성화를 추진 중이며, 광진구와는 ‘반려동물 관광’을 테마로 가족동반 여행에 적합한 반려견 관광코스 발굴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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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임인년 '호랑이 기운' 깃든 곳으로

2022년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다. 검을 '임', 호랑이 '인'자를 쓴다. 예로부터 한반도 전역에는 호랑이가 살았고, 우리 선조에게 호랑이는 두려움의 대상이면서 한편으로 경외하는 동물이었다. 호랑이를 '산군' 즉, 숲의 주인이라 칭하며 숭배하기도 해 아직도 곳곳에 호랑이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호랑이의 해를 시작하며 호랑이를 직접 보고 그 기운을 받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호랑이를 볼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서울대공원'부터 떠오른다. 1984년 개장한 서울대공원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매년 250만명이 찾는 명소다. 서울대공원에는 호랑이 아종 중 몸집이 가장 큰 시베리아 호랑이가 있다. 추운 곳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몸집이 크고 영역도 가장 넓다. 이에 한겨울에도 서울대공원 맹수사에서는 추위 속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좀 더 멀리 가면 에버랜드에서도 호랑이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2021년 6월 태어난 아기 호랑이 5남매도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겨울 시즌에도 아기 호랑이 오둥이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멸종위기종 1급인 한국호랑이는 보통 한 번에 2~3마리 정도만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에버랜드에서는 5남매가 한 번에 태어나 주목받았다. 5남매의 이름은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이다. 최초 약 1kg으로 태어난 아기 한국호랑이들은 현재 10kg도 훌쩍 넘어 타이거밸리에 적응하고 있다. 백두산 호랑이를 만나고 싶다면 경상북도 봉화군으로 가야 한다. 문수산 일대 해발 1000m 내외 고산지대에 위치한 '백두대간수목원'에 백두산호랑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수목원에는 축구장 7개 면적 크기의 '호랑이 숲'이 있다. 이곳은 우리 땅에서 사라진 지 100년 된 멸종위기종 백두산 호랑이의 종 보전과 야생성을 지키기 위해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둔 장소다. 여기에서는 숲속을 거니는 호랑이 4마리를 볼 수 있다. 10월 말 에버랜드에서 두 호랑이 태범·무궁이가 수목원으로 유학을 왔지만, 아직 적응 훈련을 하며 안정을 찾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2022년 5월께 공개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속 호랑이 기운이 깃든 장소들을 찾는다면 새해 분위기와 잘 맞는 곳이 있다. 경복궁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경복궁과 창덕궁까지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기록이 등장한다. 태종실록에는 1405년에 호랑이가 경복궁 근정전 뜰까지 들어왔고, 세조실록에는 1465년에 창덕궁 후원에 호랑이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북악에 가서 호랑이를 잡아 돌아왔다는 기록도 있다. 과거부터 경복궁에는 호랑이 이야기가 이어져 왔다.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에는 호랑이상도 있다. 근정전은 2층 구조로 이루어진 월대를 사방으로 두르고 있는데, 호랑이상은 근정전 월대 1층의 정면 계단 양쪽에 놓여있다. 무서운 호랑이가 아닌 귀엽게 앉아있는 모습이니 보물찾기를 하듯 찾아보자. 근정전을 정면으로 봤을 때 왼쪽을 보면 인왕산이 병풍처럼 서 있는데, '호랑이 기운'을 가진 산이다. 조선은 한양을 건설할 때 인왕산을 우백호로 삼고 도성을 수호하는 진산으로 삼았다. 인왕산으로 오르는 길 정면에 호랑이 동상이 서 있을 정도니 '호랑이 산'이라 불릴 만하다. 이 밖에도 호랑이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호랑이 조형물이 세워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귀여운 호랑이 모형이 앉아있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도 8m 크기의 호랑이 캐릭터가 기다리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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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올해도 서울시 관광 홍보대사 '5년 연속'

방탄소년단이 올해도 서울시와 손잡고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알린다. 15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주용태)은 방탄소년단의 2021년 서울관광 홍보영상 ‘YOUR SEOUL GOES ON(서울은 계속된다. 가장 서울답게)’를 곧 촬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예관광홍보대사는 1년간 활동하고 끝나는 게 관례였지만 방탄소년단은 5년째 활동을 이어가며 서울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시는 방탄소년단의 ‘의리’에 대한 보답으로 올해 5주년 기념 서울 홍보영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2021년 신규 글로벌 캠페인 슬로건, ‘YOUR SEOUL GOES ON(서울은 계속된다. 가장 서울답게)’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서울은 멈추지 않고 변화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각자의 자리에서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서울에서 다시 만나자 라는 의미에서 착안했다. 서울관광의 전방위적 홍보를 위해 ‘어기영차! 서울!’ 캠페인고 시행한다. 2020년 슬로건인 ‘See You in Seoul’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첫 번째 목적지가 서울이 되기를 염원하는 메시지였다면, 올해 ‘YOUR SEOUL GOES ON’은 위드 코로나 추세를 반영하여 팬데믹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화·발전하여 새로워진 서울의 모습과 그 원동력인 ‘서울의 정신’을 전한다. ‘어기영차! 서울!’ 캠페인송은 1960년대 서울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담은 ‘서울의 찬가’ 음원에 어기영차 가사를 넣어 만들었다. 해당 캠페인의 메인 홍보영상에는 서울시 명예관광홍보대사 방탄소년단이 출연하여 전 세계인에게 코로나19 응원과 극복 메시지를 전한다. 하반기에는 트래블 버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코로나 상황에 따라 중독성 강하고 따라하기 쉬운 어기영차 서울댄스가 개발된다. 이와 연계한 어기영차 서울 댄스 챌린지, 온라인 플래시몹, 국내외 주요 축제 및 관광 박람회 내 어기영차(Car) 게릴라 이벤트 등 다양한 국내외 밀착 프로모션이 예정돼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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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강제 집콕 겨울휴가…답답한 당신 위해 준비한 ‘랜선 여행’

우리나라 동쪽 끝, 가장 해가 빨리 뜨는 독도에서 올해 1월 1일의 해는 오전 7시 26분께 수평선을 물들이며 고개를 들었다. 내륙에서는 12월에서 1월 사이 해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는 울산 간절곶에 5분 후 해가 모습을 드러냈지만, 입김을 내뿜으며 새해 첫 태양의 기운을 받는 관광객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올해 1월 1일은 그동안의 새해 첫날과 다르게 집에서 일출을 감상해야 했다. 코로나19를 피해 안전하게 '랜선 해돋이'로 맞이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며 올 겨울방학은 여행은 물론이고 새해 해돋이도 집에서 봐야 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기나긴 겨울이 우울하다면 '랜선 투어'로 코로나19에 지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국내 축제는 물론 전 세계 여행까지 '랜선'에서는 가능하다. 국내 축제·여행도 '온라인'으로 2020년 2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던 영덕대게축제가 결국 지난해 12월 온라인 축제로 진행됐다. 영덕대게축제는 다양한 대게 요리를 선보이는 쿡방쇼부터, '대게송'에 맞춰 춤추는 플래시몹 경연대회, 주민 참여형 온라인 커머스 방송 등의 콘텐트로 구성해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호응을 이끌었다. 영덕군에 따르면 축제가 마무리된 직후 총 조회 수는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합해 126만2288회를 기록했다. 이렇게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소를 이어가던 지역 축제들은 올해 온라인으로라도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 당장 오는 15일부터 계획된 경남 함양군의 '함양고종시곶감축제'도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함양고종시 곶감은 지리산과 덕유산의 맑은 바람으로 건조해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가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축제는 ‘네이버 라이브쇼핑’과 ‘G팜TV라이브’를 통해 판매행사를 진행하고, 경품행사, 곶감요리미식 여행, 랜선 버스킹공연, 플래시몹 경진대회, 함양곶감 인증샷 이벤트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랜선 축제로 진행된다. 지역축제는 물론이고 아이들과 걸으며 청취를 느끼고 살아 숨 쉬는 역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경복궁·덕수궁 등 문화유산부터 젊은이들이 환호하는 '핫플'까지 랜선투어가 가능하다. 이미 서울관광재단에서 360도 VR로 제작한 ‘차은우와 함께 떠나는 서울 랜선 여행’은 방콕 여행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가수 겸 배우인 차은우 씨가 서울 명소를 둘러보며 한국 문화와 볼거리를 다채롭게 안내하는데, ‘인생샷 건지는 서울 힙플’ ‘차은우도 반한 서울의 레트로 앤 뉴트로’ ‘24시간이 모자라! 차은우가 서울 액티비티 다 알려줌’ 등 3편의 영상은 공개 2개월 만에 조회수 9200만 뷰를 기록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사극 좀비’ 열풍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속 촬영지 코스를 둘러보는 ‘어서와~ 킹덤 투어는 처음이지?’도 인기다. 서울 도심에 자리한 궁 4곳(경희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을 중심으로 진행돼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킹덤 팬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어서와~ 킹덤 투어는 처음이지?’는 좀비가 된 왕의 거처였던 경희궁에서 시작해 세자 이창(주지훈 분)이 중전 계비 조씨(김혜준 분)에게 무릎을 꿇던 장면을 촬영한 창경궁 통명전까지 드라마 속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는 명소들로 구성됐다. 또 BTS 공연에도 등장했던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도 찾는다. 이외에 문화재청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 곳곳을 집안에서 여행할 수 있는 5G 기반의 ‘창덕아리랑' 앱 서비스를 내놓아 랜선 문화유산 투어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업계에 키워드 중 '랜선여행'이 있을 정도로 여행 욕구가 상당히 높다"며 "비행 관광 상품이 연일 출시된 것도 소비자의 여행에 대한 갈증 탓이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갈증에 '랜선 투어' 속속 등장 직접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해외여행하는 기분을 내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한 비대면 여행 상품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로 해외 풍경을 90분 정도 보는 데 1만~2만원으로 다소 비싼 가격인데도, 소비층은 분명히 있다. 지난해 트레블테크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이 해외 여행지에서 가이드가 실시간 현지 모습을 중계하는 ‘현지 라이브 랜선투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다. 이에 최근 11번가와 함께 랜선투어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랜선투어는 마이리얼트립이 가이드 라이브와 함께 국내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로, 세계 각지의 베테랑 가이드가 해외 현지와 국내 스튜디오에서 여행지를 소개하는 실시간 소통 기반의 라이브 투어다. 해외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생동감 있게 진행되는 스페인 세비야 투어, 로마 시내 워킹투어, 홍콩 야경투어 등 현지 라이브 상품과 해외 명소들을 영상자료와 사진으로 안내하는 스페인 피카소 미술관 투어 등 스튜디오 라이브 상품이 20여 개 있다. 한 상품당 소요시간은 약 90분이다. 각국의 관광청에서도 해당 나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핀란드관광청은 핀란드의 주요 관광지를 랜선으로 탐험할 수 있는 랜선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오멘린나, 쇄빙선, 사이마아호수, 라플란드 및 올란도 제도 등을 관광하고, 핀란드 국립 오페라와 발레단의 공연을 볼 수도 있다. 두바이관광청도 두바이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 사루쿠 알 하디드 박물관, 알세르칼 애비뉴 등을 즐길 수 있는 랜선 여행 ‘두바이 360’을 준비했다. 버즈 알 아랍 호텔은 두바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인공섬 위에 아라비아 전통 목선의 돛 모양을 형상화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세계 최초 7성급 호텔인 이곳은 호텔 투숙객과 레스토랑 예약 방문자만 입장할 수 있어 호텔 내부를 볼 기회가 흔치 않아 더욱 특별하다. 또 두바이의 젊은 아티스트들의 성지이자 중동 예술의 중심지인 알세르칼 애비뉴도 볼거리다. 이외에 프랑스관광청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이 닫혀있는 동안 모네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프랑스의 대표 여행지 두 곳인 지베르니와 오랑주리 미술관의 온라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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