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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실복무 의혹’ 송민호 소환 조사 나선다

경찰이 부실 복무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6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송민호의 근무지와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와 복무 자료를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출퇴근 시간과 복무이탈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자료 분석이 끝나면 송민호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민호는 지난달 17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전 근무지였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근무 시간 조정, 업무 제외, 복장 열외 등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샀다. 병무청은 지난달 23일 송민호 부실 근무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병무청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부실 근무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논란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도 나서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건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민호는 공황장애, 양극성장애 등을 이유로 보충역 판정을 받아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마포시설관리공단,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복무했으며 지난해 12월 23일 소집해제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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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실 복무 의혹’ 송민호 근무지 압수수색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부실하게 근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은 송민호의 근무지를 강제수사에 나섰다.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송민호의 근무지였던 서울시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송민호 근무지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송민호는 지난 17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전 근무지였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근무 시간 조정, 업무 제외, 복장 열외 등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건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병무청은 지난 23일 송민호 부실 근무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병무청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부실 근무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한편, 송민호는 공황장애, 양극성장애 등을 이유로 보충역 판정을 받아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마포시설관리공단,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복무했으며 지난 23일 소집해제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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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부실 복무 의혹… 경찰,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부실하게 근무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26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병무청은 지난 23일 송민호 부실 근무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병무청은 송민호가 비록 23일 소집해제됐지만,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부실 근무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민호는 지난 17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전 근무지였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근무 시간 조정, 업무 제외, 복장 열외 등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건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6 15:25
문화

병무청, 송민호 ‘부실 복무’ 경찰에 수사 의뢰... “필요시 재복무”

병무청이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에 휩싸인 그룹 송민호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병무청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송 씨가 소집 해제됐다고 하더라도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부실 근무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마포구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다가 지난 23일 소집해제 됐다. 그러나 복무 기간 중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송민호만 모든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복무 태만’ 의혹이 제기됐다.논란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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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논란 점입가경…서울시 사회복무요원 실태 전수조사→병무거래 의혹 수사의뢰[종합]

그룹 위너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이 계속되면서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관련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에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이에 저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맡은 자리에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며 성실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요원이 대다수일 것”이라며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은 지난 17일 디스패치 보도로 불거졌다. 당시 보도는 송민호의 불성실한 근태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23일엔 송민호의 전 근무지였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도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근무 시간 조정, 업무 제외, 복장 열외 등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는 폭로도 나왔다. 또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송민호의 근무지인 마포주민편익시설이 송민호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진호는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마초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가 변경되면서 자택에서 훨씬 가까워졌다는 내용과 함께, 협소한 주차공간임에도 오전 10시에 출근하는 송민호가 슈퍼카를 늘 세워뒀다며 “일반인이었다면 이 같은 혜택이 가능했을까”라고 반문했다.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는 그의 근무지 책임자 L씨에 대한 병무거래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의뢰도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도한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수사를 의뢰한 A씨는 L씨가 송민호의 복무기관이 재지정되는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전 병무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경찰은 송민호의 출퇴근 기록을 파악하기 위해 마포주민편익시설 내 CCTV에 대한 증거 보전을 요청한 상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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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부실목무 의혹, 서울시 나섰다…”긴급 전수조사 실시”

서울시가 그룹 위너 송민호의 부실복무 의혹이 불거진 후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자신의 SNS에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맡은 자리에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며 성실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요원이 대다수일 것이다.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에 저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했다.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은 지난 17일 디스패치 보도로 불거졌다. 당시 보도는 송민호의 불성실한 근태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23일엔 송민호의 전 근무지였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도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근무 시간 조정, 업무 제외, 복장 열외 등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4 12:30
연예일반

[리뷰IS] 돈·가족·사내 왕따·비리… 사회 이면 조명한 ‘작은 아씨들’ 쾌조의 스타트

가족애를 비롯, 흙수저를 향한 사회의 냉정한 시선과 동정 어린 시선, 사내 왕따, 정치 비판까지. ‘작은 아씨들’은 단순히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의 이야기만을 담은 드라마는 아니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는 각자의 세상에서 발버둥 치는 세 자매 오인주(김고은 분), 오인경(남지현 분), 오인혜(박지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입부터 세 자매의 삶 속에는 사소한 변화가 일었고 특히 죽은 비밀 친구로부터 거액이 담긴 돈 가방을 받게 된 오인주의 반전 엔딩은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다. ‘히트 메이커’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의 시너지도 빛났다. 빠른 전개, 예측을 넘어선 미스터리, 유려한 미장센과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은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시청률 또한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반영했다. 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평균 6.4%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첫 회는 막내 오인혜의 생일날 풍경으로 막을 열었다. 가난한 형편에도 첫째 오인주와 둘째 오인경은 오직 동생을 위해 유럽행 수학 여행비 250만원을 선물했다. 행복도 잠시 그날 새벽 철없는 엄마 안희연(박지영 분)이 돈이 든 봉투를 들고 몰래 떠났다. 그럼에도 세 자매는 각자의 삶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수학여행비를 다시 마련하고자 다급해진 오인주에게 손을 내민 이는 회사 비밀 친구 진화영(추자현 분)이었다. 진화영과 오인주는 각자 13층과 14층의 사내 왕따. 진화영은 “눈치가 없어서 왕따가 된 것 같아? 너 2년제 회계학과에 흙수저이자 이혼녀. 나 고졸에 무수저, 결혼 시장에 나가 본 적도 없는 도태녀”,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한테만 공감하니까”라며 흙수저를 향한 사회의 시선과 사내 왕따, 인간의 악랄한 본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촌철살인 대사들을 남겼다. 그의 도움으로 다시 돈을 만든 오인주는 들뜬 마음으로 오인혜를 찾았지만 동생은 선뜻 기뻐하지 않았다. 자신을 위한 언니들의 고생과 노력이 미안했고 또 버거웠기 때문. 이어 오인혜는 같은 반 부유한 친구 박효린(전채은 분)의 집에서 그림을 그려주며 그의 엄마 원상아(엄지원 분)에게 돈을 받고 있었다.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본 오인주는 원상아가 내민 돈 봉투를 단호히 거절했고 집으로 가는 택시 속 오인혜에게 “우리는 거지가 아니다. 뭐 주는 사람들 있어. 우리가 없어 보여서. 먹을 것도 주고 입던 옷도 주고. 그거 넙죽 받으면 나중에 꼭 ‘쟤네 거지라고. 불쌍하다’고 그런 말 돌아와”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가난했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살고 모든 것을 동정으로 치부할 수밖에 없었던 오인주와 오히려 돈을 받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았다며 기뻤다고 말한 오인혜. 같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두 자매의 대비가 선명히 그려진 순간이었다. 사회부 기자인 오인경은 보도하던 중에도 사건에 감정 이입해 눈물을 흘리는 인물. 오인경은 “넌 분하지도 않냐. 불공평한 대접 받는 거? 이제 전문성을 찾아야지”, “가난하게 컸어? 하도 잘 참아서”라며 비난을 일삼는 선배에게도 “현장성이 내 전문성이다”고 뚜렷하게 말하는 강단 있는 모습도 보였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그는 알코올 중독자로 테킬라를 가글 병에 담아 들고 다니며 마시기도. 그가 알코올 중독자가 된 서사에도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오인경은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 박재상(엄기준 분)을 주시했다. 과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보배저축은행 사건’의 은행 측 변호사였던 박재상. 오인경은 이 사건을 줄곧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 길로 박재상 재단 설립 기념식에 찾아간 오인경은 기자회견 도중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거론, 당당하게 질문하며 박재상을 자극했다. 이는 오히려 패착이 됐다. 회견이 끝난 뒤 그와 마주한 오인경은 피해자들의 감정에 녹아들어 눈물을 보였다. 박재상은 기자답지 못한 태도를 지적하는 한편, 그가 음주 상태라는 사실까지 폭로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같은 보도국 선배는 이를 영상으로 찍었고 이러한 사실이 사내에 밝혀지며 오인경은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폭풍은 전개는 계속됐다. 진화영이 유럽에 잠시 나간 사이 런던에서 온 컨설턴트 최도일(위하준 분)이 오인주를 찾아왔다. 진화영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 오인주는 진화영의 집을 찼아갔지만 그곳에서 진화영의 시신을 목격했고 절망과 혼란에 휩싸였다. 이후 오인주에게 예상치 못한 인물이 찾아왔다. 진화영과 불륜 의혹이 있던 이사 신현민(오정세 분), 그리고 최도일이었다. 두 사람은 진화영이 15년간 회사의 불법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었고 진화영이 뒤통수를 치고 법인 계좌에서 700억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최도일은 사라진 700억을 찾기 위해 진화영을 잘 아는 오인주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청했다. 오인주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직서를 던지고 나오는 길에 그는 진화영이 다니던 요가원 회원권이 양도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곳의 라커룸에는 커다란 배낭이 남겨져 있었고 가방 속에 5만 원권 다발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태어나 처음 보는 액수의 돈, 죽은 친구가 남긴 위험한 선물 앞에서 그는 기어코 눈물을 터뜨렸다. ‘작은 아씨들’은 탄탄한 서사에 날카로운 메시지를 숨겨두며 거대한 사건에 조금씩 휩쓸려가는 세 자매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상황에 맞는 배경 음악 또한 몰입도를 극대화, 어딘가 모르게 어두운 듯한 화면의 색감과 미장센은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완성한 배우들의 열연 또한 ‘작은 아씨들’을 완성했다. 김고은은 철없는 맏언니와 삶의 무게감을 인 어른의 얼굴을 오가는 완급 조절로 극의 분위기를 조율했다. 남지현 역시 내면에 자신만의 소용돌이를 감춘 오인경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속 깊은 막내 오인혜의 예민한 심리를 그린 박지후의 활약도 남달랐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최도일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완성한 위하준 역시 그 진가를 발휘했다. 여기에 이제 막 물밑에서의 움직임을 시작하며 긴장감을 더한 엄지원, 엄기준, 김미숙과 강훈, 전채은 그리고 거대한 사건의 서막을 연 추자현, 오정세, 박지영은 더욱 확장될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4 11:33
연예일반

‘우영우’ 측 “故 박원순 모티브 주장? 지나친 해석과 억측”

‘우영우’ 측이 고(故) 박원순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를 방영했다는 의혹에 선을 그었다.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측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12회 에피소드 역시 다른 회차와 동일하게 사건집에서 발췌한 내용이다”면서 “지나친 해석과 억측 자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우영우’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를 구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가운데 지난 4일 방송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12회에 등장한 미르생명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내부부 직원을 희망퇴직 대상자로 삼았다. 이 중 여성 근로자에게 희망퇴직을 종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극 중 여성 근로자들은 소송을 제기했고 류재숙(이봉련 분)이 변호를 맡았다. 소송이 끝난 후 류재숙은 연탄 한 장을 읽으며 마무리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장면을 보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과거 비슷한 사건의 공동변호인으로 있었으며 2010년 연탄 배달 봉사 당시에 같은 시를 읊은 바 있다는 걸 근거로 “모티브 한 게 아니냐”란 의혹을 주장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11 18:10
경제

[단독]"박원순 그럴분 아냐" 6층 사람들, 4월 사건때도 그랬다

“그럴 사람이 아닌데, 술을 먹고 실수한 듯 싶다”지난 4월 발생한 서울시 비서실 직원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A씨가 사건 발생 후 서울시 정무라인 직원에게 들었다는 말이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한 A씨는 이 말을 듣고 서울시의 처벌 의지를 의심하게 됐다고 한다. 2015년부터 4년간 박 전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충을 서울시에서 호소해온 A씨 측은 "성추행 때도 '그럴 분이 아닌데'라는 반응이었는데 4월 성폭력 사건 후에도 그 사람들의 얘기는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 성추행 고소 사건을 맡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는 17일 중앙일보에 “A씨가 성폭력 사건 때 '(피고소인인 서울시 직원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라고 하는 서울시청 6층 사람들(비서실 및 정무라인 인사들) 말을 듣고 서울시에 처벌의지가 있는지 생각하게 됐다”며 “이에 대해 항의했지만 피고소인 B씨에 대한 직위해제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 등 사이에선 “서울시 직원들의 반응은 성폭력에 취약한 위력적 구조를 빚어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서울시 전 비서관, 위로는 했지만…“그럴 사람 아냐” 민모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리고 “서울시가 지라시를 통해 사건을 인지한 4월20일과 22일 두 차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썼다. 그는 “(22일 피해자에게) 외부 (성폭력 피해) 지원 내용과 매뉴얼을 메일로 보내줬다”며 “피해자가 걱정돼 위로하고 서울시 절차를 알려준 제가 피해자의 보호조치를 묵살한 사람이 됐다. 피해자는 제가 보호해야 할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사람의 인연이 모두 소중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근무 인연으로 따지면 피해자와 더 가깝다. (말의) 앞뒤가 잘린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피해자 A씨 측이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민 전 비서관은 B씨를 두고 “그럴 사람이 아닌데 술을 마시면서 실수한 것 같다”고 말하며 “두 사람(피해자와 가해자)의 인연이 모두 소중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A씨 측은 또 “비서관이 매뉴얼 등을 메일로 보내온 건 언론 보도가 대대적으로 나간 이후인 4월 23일 오후 6시경으로, 비서관이 주장한 시점(4월 22일)과 다르다”고도 말했다. 사전에 피해 구제 조치를 했다는 민 전 비서관의 발언과 차이가 있다는 취지다. ━ 성추행 사건 때도 “시장은 그럴 사람 아니다” A씨 측은 지난 7월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당시에도 “피해자가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청했지만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단순한 실수로 받아들여라’ ‘비서의 업무는 심기를 보좌하는 역할’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 피해사실을 알렸지만 도움받지 못했으며 부서 변경도 어려웠다”고 했다. 특히 A씨 측은 4월 14일 성폭력 사건 뒤인 같은달 22일 민 전 비서관을 비롯한 서울시가 사건을 대하는 태도에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당시 A씨가 민 전 비서관과 통화 직후 문자메시지를 보내 “마음써 살펴주셔서 감사하지만, 이번 사건은 일반 범죄가 아닌 성범죄다. 내부징계를 확실히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한 것도 그래서라고 한다. 피고소인 B씨가 4월 21일 타 부서로 전보된 데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B씨 전보 이틀 뒤인 4월 23일 “B씨가 맡게 된 업무는 저와 밀접한 업무 연관성이 있다”며 “어떤 생각이신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민 전 비서관은 이에 대해 “피해자(A씨)와 피고소인(B씨)은 원격의 다른 실·국 소속으로 업무분장상 전혀 관계없는 업무이며 B씨는 실제 근무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위해제 됐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러나 A씨 측은 “업무 성격상 A씨가 B씨에게 (결재) 승인요청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관련성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 직무 연관성 여부와 상관없이 서울시가 사건을 인지한 즉시 B씨의 직위를 해제했어야 한다는 게 A씨측 의견이다. ━ “'사건 함구하자'? 그런 합의 안 했다” 사건 다음날인 4월15일의 상황에 대해서도 주장이 엇갈린다. 민 전 비서관은 서울시가 사건을 뒤늦게 인지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면서 “사후 확인한 결과 A씨와 B씨가 서로 통화하며 ‘서울시에 이를 알리지 말자’고 했다”고 썼다. 그러나 A씨 측은 “B씨와 합의했다는 건 사실 무근이며 비서관 측이 이를 직접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문가, “위력적 구조, 매뉴얼 작동 못 하게 해” 전문가들은 “성추행과 성폭력 두 사건에서 나온 서울시 내부 반응이 피해자를 위축시키는 위력적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이처럼 피고소인에 대한 권위적인 연대의식이 조직 내부에 공고해지면, 설사 매뉴얼이 있다 하더라도 구성원의 인식이 그 작동을 막게 된다”며 “이는 도리어 ‘문제는 피해자에게 있다’는 인식을 암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추적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이는 ‘언제든지 네트워크를 통해 피해자의 사진을 유출해 여론재판에 넘길 수 있다’는 권력 과시에 해당한다"며 "피해자에 대한 협박행위”라고 우려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2020.09.18 08:38
경제

계약직 직원에 "귀염" 카톡…과거 서울시 성추행 사례 수십건

“서울시에서 일상적으로 성희롱ㆍ성추행을 경험했다는 피해 제보는 비단 이번 사안만이 아니다”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지원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 16일 낸 보도자료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이들 단체가 서울시에서 있었다고 고발한 성희롱ㆍ성추행 행위는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버젓이 벌어졌다. 회식 때마다 노래방 가서 허리감기, 어깨동무, 술 취한 척 뽀뽀하기, 집에 데려다 준다며 택시 안에서 일방적으로 뽀뽀하고 추행하기, 바닥 짚는 척하며 다리 만지기 등이다. 서울시가 지난 6월 발간한 ‘2019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 인권침해 결정례집’에는 이와 비슷한 성희롱ㆍ성추행 사례가 여럿 등장한다. 시민인권보호관제는 서울시나 시 산하기관에서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지자체가 독립적으로 조사하는 제도다. 시민인권보호관이 조사한 결과를 외부인사로 구성된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가 심의해 서울시장 혹은 해당 기관에 시정 권고를 내린다. 지난해 시정 권고한 29건 가운데 성희롱ㆍ성추행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시 한 산하기관 워크숍에서 특정인에게 계속 술을 따르라고 하거나 게임 중 손을 놓지 않고 잡고 있는 행위 등이 있다. 이 워크숍에서 나온 “결혼은 했냐. 내가 얼마 전 돌싱이 됐다. 이런 이야기까지 해도 되는지 모르겠네” “이 조는 다들 술은 안 마시고 입술만 마시나 봐” 등의 발언 역시 성적 언동으로 인정됐다. 이 말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이들은 조사에서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거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농담으로 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동지적 관계에서 술을 권하기도 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뒤늦게 사과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다른 산하기관에서는 다수의 계약직 여성 직원에게 늦은 밤에 만나자고 하거나 하트 모양 이모티콘과 함께 “귀염” “일어나야지” 등 메시지를 보낸 일로 시정 권고를 받았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모 산하기관 직원 A씨는 여성 계약직 직원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교외로 데려간 뒤 밥을 먹거나 신체적으로 접촉하고 특정 부위를 만졌다. 또 다른 피해 직원들에게 “넌 왜 앵겨붙지 않냐” “북창동이 어떤 곳인지 아냐. 북창동은 문어도 탱글탱글하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조사에서 이 기관에 성희롱 사건 처리 절차가 있었음에도 직원들에게 관련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고 고충상담원조차 절차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관리자급 직원은 직원들 앞에서 가해자를 감싸는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민인권침해구제위는 “서울시는 ‘성희롱ㆍ성폭력 없는 성평등 도시 서울’ 추진에 따라 신속한 초기대응을 시행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사건이 접수된 지 15일이 지나 현장 조사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A씨는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했지만 구제위는 여러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 등을 고려해 성희롱ㆍ성추행이 있었다고 봤다. A씨는 조사 이후 직위해제됐다. 또 다른 서울시 산하기관에서는 기관장이 다수의 여성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ㆍ성추행 행위를 해 시정 권고를 받았다. 조사에 따르면 기관장 B씨는 여성 직원 집 앞에서 직원을 껴안고 다른 여성 직원의 등을 쓸어내리거나 노래방에서 허리에 손을 얹는 등의 행위로 시정 권고를 받았다. 민원인에 대해 “줘도 안 먹어”라고 했다는 피해 사실 신고도 있었다. B씨 역시 해당 언행을 한 적 없다고 주장했지만 구제위는 다른 직원들의 진술 등을 참고해 시정 조치를 내렸다. 이 외에도 지난해 여러 서울시 유관기관에서 성 관련 인권침해가 발생해 시정 권고가 있었다. 최춘식 미래통합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시와 시 투자ㆍ출연기관, 민간위탁기관, 시 지원을 받는 복지시설, 자치 구에서 직원 간 성비위 피해 신고가 2017년 6건, 2018년 18건, 2019년 8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고 건수가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10건이 발생했다. 2017년 이후 신고된 총 42건 가운데 조사 이후 조치가 이행된 것은 31건이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2020.07.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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