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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다년계약 일시정지→대표팀에 진심이었던 원태인, 그래서 그의 부상이 더 안타깝다 [IS 피플]

안타깝다. 다년계약의 달콤한 이야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열중하던 원태인이었다. 하지만 의욕이 너무 앞섰던 탓일까. 아쉬운 부상에 WBC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원태인의 부상을 공식 발표하며 대체자를 구하겠다고 전했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원태인은 최근 스프링캠프지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한국에서 병원 검진 결과 굴곡근 부상 소견을 받았다. 부상 정도는 'Grade 1'으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나, 상태에 따라 2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구단은 3주 회복 기간을 봤다. WBC 본 대회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 결국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원태인의 대체자를 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WBC를 향한 원태인의 의욕은 남달랐다. 평소 해외 진출의 의지를 강하게 다져온 그는 이번 WBC를 통해 자신의 현재와 가능성을 입증하고자 했다. 특히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그는 구단으로부터의 다년계약 제의도 고사하고 WBC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자신의 쇼케이스는 물론, 최근 대회에서 부진했던 대표팀의 반등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WBC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원태인은 치열하게 비시즌을 준비했다. 시상식 참석 등 바쁜 시간 속에서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그냥 서울만 오는 게 아니라, 서울에 있는 사설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을 만들었다. 구속 및 구위 향상을 위해 한화 출신 김진영이 운영하는 도슨트 야구 아카데미를 찾아 몸을 만들고 피드백도 받았다. 1월 미국령 사이판 대표팀 전지훈련에서도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 류현진에게 커브를 배우며 학구열을 이어갔고, 개인 시간을 활용해 구자욱, 한화 선수들과 함께 러닝 훈련을 하는 '러닝 크루'에도 동참했다. 대표팀을 위해 문동주 등 동료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합류한 삼성 캠프지에서도 혹독한 러닝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한 초석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시련을 맞았다. 15일 일본 오키나와로 돌아간 원태인은 당분간 소속팀에서 재활 훈련에 나선다. WBC 합류는 아쉽게 무산됐지만, 더 건강한 모습으로 소속팀에서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윤승재 기자 2026.02.16 00:01
프로야구

WBC 대표팀, '부상' 원태인→유영찬 투수 교체 [공식발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대표팀이 투수를 교체했다. 부상으로 인해 참가가 어려워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대체할 선수로 유영찬(LG 트윈스)을 낙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WBC 조직위원회에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 KBO는 지난 6일 30인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지만,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진단서를 대회 조직위에 제출하고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원태인은 최근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팔꿈치 굴곡근에 부상을 입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부상 정도는 'Grade 1'으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나, 상태에 따라 2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WBC 본 대회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 결국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원태인의 대체자를 구하기로 결정했다. 원태인은 2024년 다승왕(15승)에 이어 지난해에도 12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2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0회로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WBC에서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가 됐다. 대표팀은 강속구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에 이어 원태인 등 가장 강력한 선발 원투펀치를 부상으로 잃으며 최정예 전력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문동주는 지난달 30일 소속팀 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WBC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문동주 역시 염증 소견을 받았으나, 본 대회까지 최적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최종 엔트리 대신 2라운드 진출 시 교체할 수 있는 '예비 투수 풀(DPP, Designated Pitcher Pool)'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표팀은 선발 자원 대신 불펜 자원을 택했다. 유영찬은 지난해 LG의 마무리 투수로 39경기에 나와 2승 2패 2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6.02.15 16:58
프로야구

"정상급 투수에게 뒷문 양보, 아쉬움은 없다" 특급 셋업맨 박영현, '오브라이언의 앞' 지운다 [IS 인천공항]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수호신'이었던 박영현(23·KT 위즈)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든든한 '허리'를 자처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 토미 오브라이언의 합류로 보직 변경이 불가피해졌지만, 그는 아쉬움보다 기대감을 먼저 드러냈다.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대표팀 전지훈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영현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표정은 밝았다. 지난 한 달 반 동안 사이판(대표팀 1차 전지훈련)과 호주(KT 스프링캠프), 오키나와를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박영현은 건강하게 몸을 만들며 대회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박영현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프리미어12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지며 '국가대표 마무리'로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이번 WBC 대표팀에서는 다르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합류하면서 마무리 보직에 변화가 생긴 것.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오브라이언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이에 박영현은 "마무리 투수로서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정상급 선수가 온다면 당연히 자리를 흔쾌히 비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내가 그 자리에 올라설 수 있게 더 노력하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역할인 '셋업맨'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박영현은 "오브라이언이 뒷문을 더 잘 막을 수 있도록, 내가 앞에서 더 완벽하게 막아준다면 내 역할은 다 한 것"이라며 "오직 그 준비만 잘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새로운 동료에 대한 호기심과 학구열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MLB 정상급 불펜 투수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며 "MLB에 대해 궁금한 게 많기 때문에 가서 많은 것을 물어보고 배우려 한다"고 눈을 반짝였다.박영현은 이번 소집에 마사지건과 악력기 등 개인 치료기기를 잔뜩 챙겨왔다. 그는 "원래 원정 때도 많이 들고 다니지만, 이번 WBC는 시즌 초반에 열리는 대회라 부상 위험도 있고 몸 상태가 덜 올라올 수도 있어 준비를 더 철저히 했다"라고 말했다. 사이판과 호주를 오가며 준비도 철저히 했다. "호주에서 불펜 피칭 3번, 라이브 피칭 2번을 소화했다"는 그는 "준비하면서 잘 안 맞은 것도 있고, 밸런스도 이상한 적이 있었는데 마지막 쯤엔 잘 맞춰져서 기분 좋게 돌아온 것 같다. 마음이 편하다"라고 전했다. 박영현의 시선은 1라운드 통과를 넘어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을 향해 있다. 그는 "우리 팀은 충분히 (본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선전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꼭 미국에 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든든한 마무리에서 더 강력한 셋업맨으로 변신을 예고한 박영현. '오브라이언'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뒤에 있는 만큼, 그가 지킬 7, 8회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6.02.15 10:09
프로농구

LG, DB 완파하고 독주 체제 굳힌다...KCC 5위로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가 원주 DB를 완파하고 1위 자리를 지켰다.LG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80-58로 제압했다.LG는 29승 12패를 기록, 2위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1쿼터를 26-13 더블 스코어로 앞선 LG는 39-31로 전반을 마쳤다. LG는 3쿼터에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다시 벌렸고, 이후 80-58로 끝냈다. LG는 '에이스' 아셈 마레이가 감기 몸살로 결장했지만 마이클 에릭이 22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준석(13점) 유기상(14점) 칼 타마요(10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DB는 3점슛 성공률이 고작 10.3%에 그쳤다. KCC(20승 20패)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대구 가스공사를 88-76으로 물리치고 5위로 올라섰다. KCC는 4쿼터 막판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 속에 허웅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넣었다. 숀 롱은 25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스공사(12승 28패)는 서울 삼성과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고양 소노가 홈 팀 울산 현대모비스(15승 26패)를 87-76으로 꺾었다. 7위 소노(18승 23패)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6위 KT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소노의 네이던 나이트는 이날 28점 2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이정현이 18점을 기록하고 어시스트 9개를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6.02.14 19:48
프로야구

대만 2군 캠프서 훈련 중인 프로 17년 차 투수 "가장 긴 공백기,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지난해 부상으로 통째로 쉰 NC 다이노스 베테랑 투수 이재학(36)이 대만 2군 캠프(CAMP 2)에서 착실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 이재학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대만 타이난 2군(C팀)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염증으로 인한 주사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통증이 재발함에 따라 4월 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속에 시즌 아웃됐다. 이재학은 현재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강도를 올려가며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캠프 기간 내 마운드 피칭 50% 강도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이재학은 "따뜻한 곳에서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덕분에 현재 재활은 특이 사항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컨디션을 더 빠르게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2010년 프로에 입단해 통산 85승 88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그는 "프로 데뷔 이후 가장 긴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재활 기간 동안 피지컬과 메커니즘적인 부분에서 보완하고 싶었던 점을 정리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이호준 NC 감독의 '히든 카드' 중 하나다. 시즌 초반 전력 질주를 예고한 이 감독은 시즌 중반 이재학 등 복귀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재학은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응원해주셨다. 잘 준비해서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공필성 C팀 감독은 선수단 미팅에서 "오랜만에 해외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만큼 야구장과 숙소 등 모든 곳에서 NC 다이노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끝까지 캠프를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중도 귀국하는 일이 없도록 몸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14 10:23
연예일반

조준영, 외모도 성격도 ‘선(善)한결’ 그 자체였다... SM의 숨은 원석 [IS인터뷰]

“한결이는 가슴속에 깊은 흉터를 품고 있지만, 결코 밖으로 내색하지 않아요. 잔잔한 호수 같은 성격이지만 그 속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깊죠.”극중 이름처럼 정말 ‘선(善)’한 외모와 그보다 더 ‘선’한 성품을 지닌 배우를 만났다. 지난 1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에서 안보현의 조카 선한결 역을 맡아 열연한 조준영이다. 본인 스스로도 “한결이와 닮은 점이 많다”고 말할 만큼, 그는 이미 캐릭터와 결을 같이 하고 있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준영은 이번 작품을 “기분 좋은 도전”이라 정의했다. ‘스프링 피버’는 국어교사 윤봄(이주빈)과 뜨거운 남자 선재규(안보현)를 중심으로 포항의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펼쳐지는 로맨스다. 서울 토박이로 자라온 조준영에게 낯선 항구도시의 언어인 사투리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한결이 역 오디션을 봤는데, 당시 감독님께서 ‘너 빼고 다 경상도 출신’이라고 하셔서 걱정이 많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고 뽑아주셔서 더 열심히 사투리 연습을 했어요. 영상을 많이 참고했고, 특히 안보현 선배님이 출연하신 ‘부산 촌놈’을 보면서 억양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프링 피버’를 지탱한 또 다른 축은 선재규·윤봄 커플 못지않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한결과 세진의 로맨스였다. 조준영과 이재인은 서툴러서 더 애틋한, 10대 시절의 풋풋한 연애를 정석처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조준영은 함께 호흡을 맞춘 이재인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재인이는 저보다 선배라 그런지 현장에서 늘 여유가 넘쳤고, 촬영 내내 제가 주눅 들지 않도록 정말 편하게 배려해 줬다”라며 파트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특히 낯선 사투리 연기라는 높은 벽 앞에서 흔들릴 때마다, 이재인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조준영은 “제가 사투리 표현 때문에 한참 고민하고 있으면, 옆에서 사투리로 툭 ‘오빠 잘하고 있으니까 개안타’라고 응원해 줬다. 그 따뜻하고 무심한 말 한마디 덕분에 얼어붙었던 긴장이 풀리고 더 자신 있게 연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당시의 고마움을 미소로 대신했다. 조준영이 가진 특유의 ‘선함’은 역설적으로 무엇이든 그려낼 수 있는 백지 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학교 3학년 무렵 연기학원에서 배우의 꿈을 틔운 그는 고등학교 시절 훤칠한 외모로 SM엔터테인먼트에 길거리 캐스팅되며 대중에게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2020년 JTBC ‘라이브온’을 시작으로 ‘디어엠’,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바니와 오빠들’, 그리고 이번 ‘스프링 피버’에 이르기까지. 그의 행보는 결코 조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 걸음마다 깊은 인장을 남기며 대중의 뇌리에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스며들고 있다.어느덧 맞이한 2026년. 조준영의 목표는 붉은 적토마의 해가 지닌 기운처럼 거침없이 ‘전진’하는 것이다.“말은 두려움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직진 본능이 있는 동물이잖아요. 저 역시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들에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액션이나 사극은 물론,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거칠고 야망 있는 캐릭터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아, 예능은 사실 아직 많이 긴장되긴 하지만 욕심은 있어요. 언제든 불러주세요.(웃음)”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14 07:00
영화

‘휴민트’ 조인성 “덜어내는 연기, 다정함으로 채워” [IS인터뷰]

“요즘은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요.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그려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죠. 인물의 태도와 감정, 그 상태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그래서 영화를 찍는 것 같아요.”멜로로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조인성은 이제 사람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래서일지, 액션 영화 ‘휴민트’에서 그는 냉혹한 첩보 세계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연민을 놓지 않는 인물을 연기했다.11일 개봉한 ‘휴민트’는 동남아에서 벌어진 국제 범죄를 추적하던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이 정보원이 남긴 단서를 쫓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개봉 당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아주 부담스럽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 결과를 받아들이는 시간”이라며 “설 연휴에 쟁쟁한 작품들이 많이 나온다. ‘휴민트’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끄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조인성이 연기한 조 과장은 영화의 시작을 열고 끝을 맺는 인물이다. 그는 조 과장을 두고 “영화에서 안내자 같은 역할”이라며 “특정 감정을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연기나 표정, 대사로 장면을 일일이 짚어주는 대신 최대한 덜어내려 했다”고 설명했다.“아무것도 안 하고 상대를 지켜보며 정서적으로 다가가는 연기가 힘들었죠. 화면을 꽉 채우고 무언가를 전달해야 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화면 안에서 배우가 개인기를 쓰는 순간 연기가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기는 불안하기도 했죠.”조 과장을 표현하기 위해 ‘비워내는 연기’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힌 조인성은 “연기가 어려울 때마다 액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조 과장이 채선화를 구하기 위해 범죄 조직의 아지트에 침입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총으로 쏘면서 달려가면서 형광등이 하나씩 꺼지는 장면은 아이디어가 참 좋았죠. 우리나라에서 액션이라고 하면 최고라고 하는 감독님이 잘했다고 하니까 감사해요. 그전까지는 장면에 대한 칭찬이었지, 액션 자체를 잘한다고 칭찬을 받아본 것이 ‘휴민트’가 처음이에요.”국정원 요원이 지닌 딱딱하고 냉혹한 조직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밝힌 그는 “정보를 얻기 위한 관계가 아니라, 당신을 돕기 위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보다 다정한 인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채선화한테 가디건을 입혀주면서 ‘그동안 별일 없었냐’고 묻는 장면이 특히 그렇죠. 채선화의 심박수가 올라간다는 것은 조 과장에게 좋지 않은 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다정하게 정서적인 교감을 하려고 하죠. 다정해야 캐릭터의 입체성이 생긴다고 생각했어요.” 조인성은 시간이 흐르며 현장에서 가장 선배가 된 만큼, 그에 따른 역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휴민트’ 촬영 현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가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3개월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해외 촬영을 하다 보면 소통이 안 될 때가 많아요. 그럴 때 ‘가교’ 역할이 필요하죠. 원하는 대로 현장 상황이 흘러가지 않을 때 프로덕션에서 정보를 듣고 배우들에게 설명하면서 오해하지 않게 현장을 끌어나가는 역할이요.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선배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2026년 조인성은 영화 세 편을 선보인다. ‘휴민트’를 시작으로 올해 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 전도연·설경구·조여정 등이 합류한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까지 줄줄이 개봉 및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저 혼자 이끌어가는 작품이 아니다.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 모두가 함께 만든 영화”라며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했다”고 말했다.“작품이 혼자 꽃을 피울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한국 영화계의 위기이자 기회의 시장이죠. 산업은 계속 바뀌고, 그 변화를 막을 수는 없어요. 볼 만한 영화가 극장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할 이유가 있어요.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14 06:00
배구

1경기 서브 득점 5개 비결은? 유서연 "수진이를 많이 괴롭혔죠" [IS 장충]

"한 경기에 서브 에이스 5개는 처음이에요."GS칼텍스 주장 유서연(27)이 날카로운 서브로 환하게 웃었다. 비결은 팀 동료 리베로 한수진을 괴롭힌 덕분이다. 유서연은 지난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려 팀의 3-0(25-21, 25-18, 25-21)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 1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을 올린 가운데, 유서연의 서브가 적재적소에 터졌다. 유서연은 1세트 12-8에서 이날 첫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어 23-21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로 첫 세트를 끝냈다. 2세트 14-11에서도 연속 서브 에이스를 또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서브 에이스만 9개를 기록했고, 이영택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주문한 목적타 서브가 잘 이뤄져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고 밝혔다. 유서연은 "어제 (한)수진이를 괴롭히며 (서브) 훈련했다. 그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수진이가 여러자리를 왔다갔다하면 대비했는데 공을 짧게, 또는 길게 때리면서 괴롭혔다"며 "서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시즌 초반보다 서브할 때 집중력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서연은 단숨에 서브 8위(세트당 0.217개)로 뛰어올랐다. 국내 선수 중에는 이선우(정관장) 박은서(페퍼저축은행)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그는 "공격 포인트는 누군가 공을 올려줘야 때릴 수 있다. 반면 서브 에이스는 내가 직접 공을 올린 후 원하는 코스에 넣으려고 한다. 그래서 서브로 포인트를 올리면 더 짜릿하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후반기 4경기를 모두 쓸어 담고 이번 시즌 최다인 4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44(15승 13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4위 IBK기업은행(승점 44·14승 14패)을 끌어내리고 4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또한 나란히 승점 48을 기록 중인 2~3위 현대건설(16승 11패)·3위 흥국생명(승점 48)을 맹렬히 쫓는다. 주장 유서연은 "이제는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초반에 점수가 벌어지더라도 수비나 블로킹 등 대화를 통해 서로 보완하며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지난해 어려운 시기가 있었고, 그걸 이겨내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며 "선수들과 오랜만에 봄 배구에 가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6.02.12 18:15
프로농구

"감정팔이 하고 싶지 않다" 지각 논란 김효범 감독, 제재금 300만원

경기장에 지각 출근해 물의를 빚은 김효범 삼성 감독이 벌금 징계를 받는다.KBL은 1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31기 제10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효범 감독에게 '감독의 이행 의무 위반'을 이유로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김 감독은 지난 9일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원정 경기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1~2쿼터를 김보현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한 삼성은 3쿼터부터 김효범 감독이 경기를 지휘했다.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개인사가 생겨서 늦었다"며 "(1월 말 있었던 장모상과 관련해) 감정팔이를 하고 싶지 않다. 우리 가족이 상을 당하고 힘들어하고 있는 건 맞다. 거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사안의 중요성을 검토한 KBL은 김 감독을 재정위원회에 회부했다. KBL 규정 제25조에는 '경기에 출전하는 팀은 원칙적으로 경기 시작 60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2 15:38
프로야구

'삼성·한화·KIA·KT가 스파링 상대' WBC 대표팀, 오키나와 평가전 일정 확정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월에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해 일본 오키나와에 훈련 캠프를 차리는 야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일정과 중계가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야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21일과 23일 한화 이글스, 24일 KIA 타이거즈, 26일 삼성, 27일 KT 위즈까지 4개 팀과 총 6경기를 치른다. KBO는 '이번 평가전은 3월 초 오사카에서 열리는 WBC 공식 연습경기와 본 대회에 앞서 선수들이 페이스를 조절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선수 보호와 컨디션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정규 이닝보다 단축해서 진행될 예정이며, 경기 이닝은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된 WBC 30인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관심이 쏠린 한국계 현역 빅리거로는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종 엔트리 이후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최재훈(한화 이글스)을 대신해 김형준(NC 다이노스)이 대체 발탁됐다.야구대표팀은 2월 중순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소화한 뒤 오사카 연습경기(3월 2일, 3일)를 거쳐 결전지인 도쿄로 향한다. 이어 3월 5일부터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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