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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IS 목동] 쇼트트랙 박지원, 1000m 1위 싹쓸이…‘충돌 논란’ 황대헌은 실격

쇼트트랙 박지원(28·서울시청)이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마지막 날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반면 황대헌(25·강원도청)은 이틀 연속으로 레이스 중 상대 선수와 충돌했고, 결국 실격 처리됐다.박지원은 7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865를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원 이날 열린 5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는 1차 선발대회서 2위(1500m) 준결승(500m) 1위(1000m)로 랭킹 포인트 55점을 확보했다.이날 박지원은 결승전에서 이선호(단국대) 장성우(고려대) 우준혁(성남시청) 김태성(서울시청)과 격돌했다. 입장 당시 큰 환호와 함께 나선 그는 3위를 출발했다. 그는 곧바로 선두로 올라서더니, 마지막까지 큰 위기 없이 1위를 지켰다. 그는 결승선 통과 직후 두 손을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팬들은 그에게 큰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반면 황대헌은 1000m 예선에서 일찌감치 고배를 마셨다. 그는 김건우(스포츠토토)에 뒤를 이어 7조 2위를 차지해 준준결승 티켓을 얻었다. 하지만 레이스 중 박노원(화성시청)과의 경합을 벌인 장면에 대해 심판진이 페널티 코드 S9(직전의 끝에서 바깥 선수가 공간을 내주지 않아 페널티 처리)을 부여했다. 경기 뒤 심판진이 황대헌의 실격 소식을 알리자, 일부 관중석에선 이 결정에 환호하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박지원과 황대헌은 지난 2023~24시즌과 이번 선발대회에서 주목받는 ‘악연’이다.지난 2023~24시즌 태극마크를 단 두 선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차례나 충돌하며 논란이 됐다.특히 박지원은 황대헌과의 연이은 충돌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메달을 놓쳤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는데, 박지원은 1500m, 1000m 결승에서 모두 황대헌과의 충돌로 인해 메달을 따지 못했다. 특히 1000m 결승 충돌 이후 펜스에 크게 부딪힌 그는 목 보호대와 왼팔에 붕대를 감은 채 귀국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번 선발대회에서도 두 선수의 충돌이 있었다. 지난 6일 열린 500m 준결승 2조에서 황대헌이 첫 바퀴에서 박지원을 추월했는데, 이 과정에서 박지원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황대헌은 결승에 올라 5위(5점)를 차지했으나, 박지원은 준결승에서 탈락해 500m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황대헌의 조기 실격으로 맞대결이 무산됐다.아직 병역을 이행하지 못한 박지원은 이번 시즌 태극마크를 단 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따야 이듬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다만 박지원과 황대헌의 내부 경쟁은 바로 다음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이 나란히 1차 선발대회에서 상위 24인 안에 들었다. 1차 선발대회 남녀부 상위 24인은 오는 11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선발대회에 나선다. 1·2차 대회 6차례 레이스 점수를 합산, 남녀부 상위 8명이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단다. 이 중 상위 3명에게만 세계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을 준다.여자부에선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 자동 선발된 김길리(성남시청)를 제외한 7명이 선발된다. 부상과 휴식으로 시즌을 건너뛰었던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번 1차 대회선 5위(1500m) 3위(500m) 1위(1000m)라는 성적으로 52점을 확보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목동=김우중 기자 2024.04.07 16:18
뮤직

진조크루, 일본 도쿄 ‘2024 세계브레이킹 대회 언디스퓨티드’ 우승

진조크루가 국가대표 댄서임을 재입증했다.진조크루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브레이킹대회 언디스퓨티드’ 5:5 배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한국, 미국, 프랑스, 벨기에, 일본, 러시아, 중국, 브라질,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한 이번 대회는 16일 두 번의 예선전을 통해 본선에 오를 8개 팀을 선발했다. 17일에는 8팀의 배틀을 통해 상위 점수 4개 팀을 선발한 뒤 토너먼트로 대회가 열렸다.진조크루는 본선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 뒤 상위 점수를 획득해 4강전에 진출했다. 이후 일본 ‘바디카니발+1’을 5:0으로 물리친 후 결승전에서 ‘바디카니발 2’와 겨뤄 우승을 차지했다.진조크루는 2023년 브레이킹 종목 금메달리스트 김헌우(비보이 윙/SKT/CJ/서울시청 소속)가 속한 팀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팀이다. 2024년 첫 세계대회인 언디스퓨티드 5:5에서 윙, 옥토퍼스, 주티주트, 디슬립, 히로텐 5명 멤버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멋진 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올림픽 채점 시스템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개인전만 진행되는 올림픽과 달리 단체전 시스템을 도입해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향후 단체전 경기에 관심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김헌우는 “파리 올림픽 준비로 개인전만 준비하다 보니 외로운 기분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멤버들과 함께 준비하고 우승까지 하게 되어서 너무 든든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하며 “올림픽 참가까지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경기에 참여해 경기력 향상에 주력하고 감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며 성원을 당부했다.김헌우는 2023년 캐다나 인터내셔널 시리즈, 아시아 브레이킹 챔피언십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종목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올해만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며 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8 08:34
경제일반

대한항공,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후원

대한항공이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한민국 탁구 발전을 위해 공식 후원자로 나선다.대한항공은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와 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 유승민 조직위 공동위원장(대한탁구협회 회장), 현정화 조직위 집행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대한항공은 단기적으로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 및 원활한 운영,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 탁구 발전과 국가대표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현금을 후원한다. 조직위는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경기장, 공식 인쇄물에 대한항공 로고를 노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권리를 제공한다.유승민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국내 유치는 10년 넘게 대한탁구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며 우리나라 탁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는데 마침내 개최되어 뜻깊다”며 “한국 탁구 사상 최초로 열리는 세계대회인 만큼 국제 무대에서의 한국 탁구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줄 것”이라고 말했다.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국제탁구연맹 주최, 부산광역시·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올해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남·여 각 40개국에서 선수와 관계자 2000명이 참가한다. 종목은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이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장우진, 임종훈, 이상수, 박규현, 안재현(이상 남자), 신유빈, 전지희, 이시온, 윤효빈, 이은혜(이상 여자)가 출전한다.입상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16장(남·여 각 8장) 주어져 올림픽 전초 대회로도 불린다. 부대 행사로 국제탁구연맹 총회를 개최해 각국 탁구 대표단이 부산에 모두 모인다.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메가 이벤트다.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1926년 영국 런던에서 최초로 열린 뒤 지금까지 총 65회 개최된 탁구 종목 최고 권위의 대회다. 탁구 강국인 우리나라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국내에서 유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당초 2020년 부산 유치에 성공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됐다가 다시 추진해 올해 부산에서 재유치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3 17:45
스포츠일반

대한항공,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후원

대한항공이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든든한 공식 후원자로 나섰다.대한항공과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월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 유승민 조직위 공동위원장, 현정화 집행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항공은 대회의 성공 개최 및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일정액의 현금을 후원한다. 조직위는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경기장, 공식 인쇄물 등에 대한항공 로고를 노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권리를 제공하기로 했다.유승민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국내 유치는 10년 넘게 대한탁구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며 우리나라 탁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는데 마침내 개최하게 돼 뜻 깊다”면서 “대한항공의 후원에 감사하며, 한국 탁구 사상 최초로 열리는 세계대회인 만큼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탁구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도록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올해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남자 스웨들링컵, 여자 코르비용컵을 놓고 벌이는 단체전 선수권대회다. 전 세계에서 남녀 각 40개국 2천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가해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장우진, 임종훈, 이상수, 박규현, 안재현(이상 남자), 신유빈, 전지희, 이시온, 윤효빈, 이은혜(이상 여자)가 출전한다.192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100년 가까운 역사를 향해가고 있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메가 이벤트다. 실제로 주최측인 국제탁구연맹(ITTF)은 227개국의 가맹국을 지닌 세계 최대 스포츠조직이다. 부대 행사로 ITTF 총회도 개최되는데, 예선을 통해 출전국이 제한된 실전과 달리 전 세계에서 150개국 이상의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걸려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8강 이상에 진출한 팀들에게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 1월 11일에 이미 그룹예선 조 추첨을 마쳤으며, 각국 선수들은 현재 긴장 속에서 ‘부산행’을 준비하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4.01.23 15:54
스포츠일반

'재활 매진' 안세영, "천위페이 계속 우승...아쉽기도 하지만 더 여유있게 준비하겠다"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모처럼 공식 석상에 나왔다.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도 변함없이 단단한 멘탈리티를 보여줬다. 안세영은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땡큐, 팀 코리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행사에 참석했다. 안세영은 이달 초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여자 단식, 단체전)에 올랐다. 특히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그동안 천적으로 불렸던 천위페이(중국)를 완파했다. 안세영이 더 화제가 된 건 대회 직후 SNS에 올린 글 때문이었다. 그는 "많은 방송 출연, 인터뷰, 광고 등 많이 들어왔다"며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아는 안세영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 선수 안세영"이라며 광고와 미디어 노출을 거절하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가 안세영이 귀국한 이후 처음 등장한 공식 이벤트였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대한민국 선수단 공식 단복을 입고 나와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현재 무릎 상태를 묻는 질문에 “재활에만 집중하면서 충전하는 시간도 가졌다”면서도 아직은 완벽한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최상 컨디션 대비 현재는 50~60% 정도라 할 수 있다. 실전에 맞춰서 몸을 만들어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이 무릎 부상 재활을 하는 사이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안세영에게 무릎을 꿇었던 천위페이는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천위페이는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없는 사이에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안세영은 이런 결과에 대해 “아쉽기도 한데, 내 몸이 먼저니까 아쉽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오히려 그 결과를 보면서 천위페이를 상대해야 하는 내 길이 앞으로도 더 힘들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여유있게 준비하려 한다”고 답했다. 현재 안세영이 염두에 두고 있는 복귀전은 다음달 열리는 국제대회다. 안세영은 “11월 구마모토마스터즈(11월 14~19일) 혹은 차이나 마스터스(중국 선전 11월 21~29일)에 몸이 되면 나갈 생각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세계대회에는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광고와 미디어 노출 거부에 대해 ‘멋지다’는 팬의 호응이 엄청났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관심도 가져주시고 (광고, 인터뷰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게 있기 땜에 두 개를 다 하긴 벅차다. 몸을 끌어올리는데만 집중하려 한다”고 답했다. ‘만일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땐 광고를 찍겠는가’라는 짓궂은 질문이 나오자 안세영도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만약에는 말 그대로 만약이니까. 지금은 하루하루 훈련에만 집중하겠다”고 야무지게 대답했다.이날 격려 행사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항저우에서 선전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선수들을 후원하는 후원사 관계자, 회원종목단체장, 시도체육회장 등 3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종 시상 항목을 정해서 선수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3.10.30 14:55
스포츠일반

대한탁구협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1억5천만 원 포상

아시안게임 금맥을 뚫어낸 대한민국 탁구국가대표 선수단이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지난 25일 저녁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제19회 아시안게임 탁구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을 열었다. 고생한 선수들을 포상하고 격려하며 항저우에서의 멋진 성과들을 함께 되새겼다.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이번 아시안게임 탁구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여자복식(전지희-신유빈) 금메달, 남자단체전, 남자복식(장우진-임종훈) 은메달, 여자단체전, 남자단식(장우진), 여자단식(신유빈), 혼합복식(장우진-전지희, 임종훈-신유빈) 동메달 등 모두 여덟 개의 메달을 따냈다. 출전한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특히 여자 개인복식 전지희-신유빈 조는 33년 만에 열린 남북 결승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금메달의 감격을 일궜다. 이전까지 한국탁구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02년 부산에서 멈춰 있었다. 전지희-신유빈 조의 금메달은 아시안게임 탁구 모든 종목을 통틀어 한국이 21년 만에 획득한 ‘선물’ 같은 메달이었다.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압박을 견디면서도 경기를 즐기는 모습으로 많은 스포츠팬들에게 탁구의 호감도를 높여준 것도 메달 숫자를 넘어서는 성과였다.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연출한 훈훈한 장면은 세계적인 화제로 떠올랐을 정도다. 탁구종목의 높아진 화제성은 내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길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 국민들에게 큰 활력소를 제공해준 선수들의 활약은 탁구계만의 경사가 아니었다. 이날 해단식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이상헌(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환경노동위 소속 박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 김종욱 강릉시 부시장 등 귀빈들도 함께 자리해 축하인사를 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예산 확보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탁구전용체육관 등 당면한 과제들에 있어서도 이번 아시안게임이 보다 긍정적인 동력을 제공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항저우에서의 격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선수단(단장 임영규 수석부회장)은 물론 대한탁구협회 주요 임원들도 당연히 함께했다. 유승민 회장, 박형순, 김태련, 최영일, 김홍균, 김택수, 채문선 부회장, 안국희 전무, 추교성 경기력향상위원장, 서민성 생활체육위원장, 정해천 사무처장 등이 주세혁·오광헌 남녀감독이 이끈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탁구하면 중국인데 적진에 가서 투혼을 발휘하고 감동을 선사해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존경을 보낸다. 저는 행복한 회장이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들, 훌륭한 임직원들과 함께 협회를 이끌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이제 아시안게임이 지나갔으니 내년 2월에 있을 세계대회를 향해 다시 한 번 뭉치자”고 당부 섞인 인사를 전했다.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그리고, 포상! 대한탁구협회의 든든한 후원사로 함께하고 있는 세아그룹이 푸짐한 상금을 후원했다. 조현민 한진사장은 직접 준비한 기념품과 손편지도 전달했다. 금메달리스트 전지희와 신유빈에게 각 3천만 원, 오광헌 금메달 감독에게 1천만 원, 주세혁 은메달 감독에게 7백만 원씩의 상금이 주어지는 등 선수단 전원에게 지급된 포상금은 무려 1억 5천만 원에 달했다. 힘들었던 과정을 달콤한 대가로 보상 받은 선수들은 모두가 즐겁고 들뜬 표정으로 웃음꽃을 피우며 또 다른 과정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주세혁·오광헌 남녀대표팀 감독은 “힘든 과정 속에서도 믿고 맡겨주신 유승민 회장님과 대한탁구협회, 푸짐한 상금으로 격려해주신 이태성 대표님 이하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현지에서 일당백의 응원을 보내주신 임영규 단장님,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을 다시 전한다. 이제 받은 것보다 더 큰 보답을 위해 노력할 일이 남았다”고 선수단을 대표한 인사를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3.10.26 16:13
스포츠일반

플래그풋볼팀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 참가

대한플래그풋볼연맹(회장 김창림)은 10월 26일부터 국제미식축구연맹(IFAF)이 주최하는 플래그풋볼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권 대회(Asia Oceania Flag Football Continental Championship Malaysia 2023)에 남녀 선수 24명, 스텝 9명 총33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파견한다. 2002년부터 시작된 ‘플래그풋볼 세계선수권 대회’는 국제미식축구연맹(IFAF)이 세계 각지에 플래그풋볼을 보급하기 위해 시작한 대회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국내에선 2006년 제3회 플래그풋볼 세계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한 바 있다.이번 IOC총회에서 2028년 LA올림픽에 플래그풋볼 종목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한국대표팀은 2004년 세계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해 아시아권에서는 일본,태국과 함께 상위권 성적(2021 남자 세계랭킹 일본 11,태국 13, 한국15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여자팀은 최초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대회 결과에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말레이시아대회에 참가하는 플래그풋볼 대표팀 코치(남:박재식/여:김수민)은 "전 팀원들은 직장인, 학생으로 구성돼 있어, 개인 스케쥴로 인해 훈련시간이 맞지 않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이용해 서울, 경기, 청주 등에서 개인훈련, 그룹 훈련 등의 연습을 개인 일정과 병행하며 대회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플래그풋볼연맹 김창림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에서 플래그풋볼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야구나 농구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는 운동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2024년 핀란드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에 초청받을 수 있는 출전권을 얻는 좋은 결과를 내고, 이를 통해 국내에 플래그풋볼을 널리 전파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플래그풋볼(flagfootball)은 말 그대로 끈 모양의 깃발(flag)을 달고 하는 ‘미니 미식축구’다. 미식축구가 ‘태클 풋볼’이라고 할 정도로 강력한 태클과 블로킹 등 육체적 접촉이 많은 반면 플래그풋볼은 ‘비접촉’을 표방한다. 공을 가진 선수가 허리에 매달려 있는 깃발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상대 진영에 자신의 공을 들고 들어가 점수를 따내는 게임이다. 깃발을 지켜내려는 선수와 가로채려는 선수간의 두뇌싸움이 백미다. 플래그풋볼은 미식축구의 보급형 종목으로 경기 규칙은 미식축구와 비슷하다. 터치다운 6점에 보너스 1점(또는 2점). 큰 차이라면 공격을 자기 진영 5야드 라인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4번의 공격 기회를 갖는 것도 비슷하지만 자신의 진영에서 4번 만에 중앙 하프라인을 넘어서면 4번의 공격권을 다시 얻게 된다. 다시 4번의 공격에서 엔드존까지 들어가게 되면 터치다운. 4번의 공격권을 가지고 있을 때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거나 엔드존까지 가지 못하면 공수가 교대된다. 패싱게임 러닝게임 등 전술은 미식축구와 거의 같다.이은경 기자 2023.10.16 16:24
프로축구

평생을 축구에 헌신한 故 박종환 감독, 축구인의 위로와 함께 잠들다

한국 축구 발전에 헌신한 박종환 전 감독의 곁에는 마지막까지 축구인들이 있었다.지난 7일 밤 별세한 ‘4강 신화’ 故 박종환 전 감독의 영결식이 10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열렸다.박 전 감독은 평생을 한국 축구에 몸담은 인물이다. 그는 1938년 황해도 웅진에서 출생, 1945년 월남해 강원도 춘천에서 정착한 뒤 춘천중학교에서 축구선수의 길을 걸었다. 이어 춘천고·경희대를 거쳐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고 1960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청소년 축구대회(아시아축구연맹 20세 이하 챔피언십 전신)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박 전 감독은 1966년 서울 단국공고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당해 합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성남고·유신고 등 감독으로 활약했다. 1976년 서울시청에선 12년 동안 우승 17회·준우승 9회 등 성과를 거뒀다. 이 시기 심판 자격증도 취득, 1979년까지 국제심판으로도 활약했다. 1980년에는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전신) 4강 신화를 이끌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건 ‘박종환호’가 처음이었다. 당시 박종환호는 기동력과 기민한 패스워크를 앞세웠고, 이에 감탄한 해외 언론이 ‘붉은 악령’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는 훗날 대표팀 서포터스의 이름인 ‘붉은 악마’의 계기가 됐다.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한 신연호 현 고려대 감독 및 대한축구협회 이사는 “항상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기억한다. 당시 세계대회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직접 호텔 주방에서 직접 김치찌개를 만들어 주신 것을 잊지 못한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지는 추도사에서도 “1983년 세계 대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박종환 감독님 덕분에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고, 정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주셨다. 가난하고 불운한 환경의 선수들을 항상 보살펴 주신 사실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남은 축구인들도 감독님의 뜻을 이어 한국 축구에 대해 헌신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선배로서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다. 직접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었지만, 과거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한국의 ‘벌떼 축구’를 만드셨다. 정말로 우리나라 축구의 큰 획을 그어주신 분이다”라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이외에도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을 맡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을 비롯해 이회택 OB 축구회장·황선홍 24세 이하 대표팀 감독·조병득 KFA 부회장·한준희 KFA 부회장·장외룡 KFA 부회장 이임생 KFA 기술발전위원장 등 축구인들도 자리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신문로=김우중 기자 2023.10.10 10:19
연예일반

국가대표 감독과 배우들! 하정우X임시완 ‘1947 보스톤’이 온다[종합]

국가대표 감독에 국가대표 배우들이 모였다. 영화 ‘보스톤 1947’이 올 추석 관객들과 만난다.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1947 보스톤’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1947 보스톤’은 최초의 국가대표 실화를 다룬 영화. ‘장수상회’ 이후 약 8년 만에 연출로 돌아온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자리해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손기정(하정우)이 서윤복(임시완)이라는 가능성이 촉망되는 선수를 만나 마라토너들의 꿈의 무대인 보스턴 마라톤으로 향하는 과정을 그렸다. 강제규 감독은 “광복 이후 국내는 혼란스럽고 굉장히 빈곤했다. 선수들의 훈련에서도 배고픔이 가장 큰 적이 됐을 정도”라면서 “독립 정부가 세워지기 전 굉장히 혼란스러운 시기에 세계대회에 나가서 원대한 꿈을 펼쳐보자는 세 마라토너의 도전, 열정, 희생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 그분들의 시대 정신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말했다.전설적인 마라토너 손기정 역은 하정우가 맡았다. 그는 “실존인물이다 보니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뱉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늘 손기정 선생님을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민족의 영웅으로 손꼽히는 인물인 만큼 접근하기 쉽지 않은 건 당연했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1947 보스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손기정 선생님은 민족의 영웅이니까 당연히 누구인지 알고 있었지만, 자세한 상황은 몰랐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굉장히 큰 울림을 느꼈고 그래서 마음이 움직였다. 또한 강제규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말했다. 강제규 감독은 “아무래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보니 우리가 어떻게 세 분의 이야기를 사실에 가장 근접하게 보여줄 것인가에 골몰했다”면서 “시나리오 작업 때도 가급적 픽션을 최소화하고 실제 이야기를 충실히 담고자 했다. 또한 우리 영화는 마라톤 영화이므로 42.195km라는 마라톤의 과정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도 고민했다. 서윤복 선수 역을 맡은 임시완이 진짜 마라톤 선수처럼 보일 수 있게 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임시완은 “서윤복 선생님이 실존인물인 만큼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경각심을 갖고 작품에 임했다”면서 “실제 국가대표 분들에 비할 바는 못 되겠지만, 적어도 이 영화를 하는 동안만큼은 나도 국가를 대표해서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 마음가짐을 바로 세우며 촬영했다”고 말했다.하정우 “임시완이 뛰는 걸 보고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난다. 진짜 마라톤 선수가 뛰는 것 같았다. 자랑스럽다”고 밝히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믿고 보는 배우들과 베테랑 연출가가 함께한 ‘1947 보스톤’은 다음 달 27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1 12:09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전초전' 2023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열린다…장준·이다빈 등 출전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시간 9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가 열린다. 지난 6월 로마에서 열린 그랑프리 이후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로 파리 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올림픽 전초전이다. 파리 근교 르발르와-페레에 위치한 ‘팔레데스포츠 마르셀 세르당(Palais des sports Marcel Cerdan)’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59개국 25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중에는 난민팀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자격(AIN) 선수로 출전한다. WT 자격심사위원회는 자국 군대 및 정보기관과 관련 있거나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 선언을 한 선수, 그리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기준에 적합한지의 3단계 검증 과정을 거쳐 지난 바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개인자격 출전 선수를 허용했었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도쿄 올림픽 남자 -80Kg과 +80Kg 우승자인 막심 하람초프(Maksim Khramtsov)와 블라디슬라프 라린(Vladislav Larin)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금지되었으며, 올해 8월 31일까지 3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부여되었다. 자격심사위원회는 막심과 라린의 지난 3개월동안 참가조건을 위반하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이번 파리 그랑프리에는 개인자격 참가를 허용하였다. 지난 7월 28일과 29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각체급 1,2위를 차지한 선수들도 이번 파리 그랑프리에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 대표로는 남자 -58kg 장준(한국가스공사), 박태준(경희대), -68kg 진호준(수원시청), 권도윤(한체대), -80kg 박우혁(삼성에스원), 서건우(한체대), +80kg 강상현(한체대)가 출전한다. 여자는 -49kg 강미르(영천시청), 강보라(영천시청) 자매와, -57kg 이아름(고양시청),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67kg 홍효림(강원체고), 남민서(한체대), +67kg 이다빈(서울시청)이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WT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2024년 파리 올림픽 태권도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파리 샹젤리제에 위치한 기념비적인 건축물인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개최된다. 김희웅 기자 2023.08.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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