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주. 사진=세계태권도연맹
한국 태권도가 세계카데트선수권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의 자이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개막한 2025 세계태권도카데트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여자부 최경량급인 29㎏급에 출전한 오윤주(안양명학초)가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아주라 달레산드로를 라운드 점수 2-0(6-4, 11-4)으로 꺾고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37㎏급 김태경(서울신남초)과 61㎏급 임서율(구월중)은 4강에서 패해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오윤주(오른쪽)의 결승전 모습.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이 대회는 2014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시작했고, 2년마다 열리는 유소년 세계대회다.
이번 대회 참가 대상은 2011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선수들이다.
닷새간 열릴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의 89개국 국가협회 소속 선수와 WT 난민팀(RTA), 개인중립선수단(AIN) 등을 포함한 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날 개회식에는 UAE 토후국 중 하나인 푸자이라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하마드 알 샤르키 왕세자를 비롯해 WT의 조정원 총재와 이규석 부총재(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양진방 집행위원(대한태권도협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