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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구수환 감독, 서울시교육청 보건 선도교사 만나… “이태석 리더십 강조”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의미 있는 강연을 이어간다. 구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 보건 선도교사를 만났다. 이번 강연은 서울 삼성동에 있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되었으며, 30여명이 참여했다.‘선도교사’는 교육부에서 교실 혁명을 이루어 내겠다며 추진한 정책으로 2026년까지 선도 교사 3만 4천 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도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의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수업·평가 혁신을 주도하고 동료 교사에게 수업 혁신 상담은 물론 교원 연수 강사로도 활동을 하게 된다.보건선도교사 강연은 이태석신부의 삶을 잘 알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리터러시 김묘은 대표가 서울시 교육청에 제안해 성사가 됐다.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교사에게 이태석신부의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만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연수 첫 시간에 자리를 마련했다. 강연은 ‘이태석리더십의 네가지 시선’이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구 감독은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 교육현장이 행복하다. 이태석리더십은 정직과 용기, 소통, 이타심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강연에 참석한 한 교사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고발은 사랑’이라는 말씀이 깊이 마음에 남았다”며 “학교 현장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강연에는 서울시교육청, 메타버스 교사연구회 선생님들도 함께 했다. 이어 교육 전문지인 더에듀와의 대담 형식의 인터뷰도 40분간 진행이 됐는데 서울 지역 학교에 소개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구 감독은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선도교사들에게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서울 지역에 이 정신이 확산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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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포항, GK 강현무 내주고 이태석 영입…“희생하는 선수 되겠다”

포항 스틸러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이태석을 영입했다. 강현무가 FC서울로 이적한다.포항 스틸러스는 이태석을 영입하며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2002년생 이태석은 2021년 FC서울에 입단하자마자 19경기를 소화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까지 4시즌 동안 K리그1 89경기에 나서며 소속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왼발잡이 레프트백 이태석은 U-17 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두루 거친 성장형 캐릭터다. 직선적인 플레이와 공격과 수비 가담에 폭넓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사이드뿐 아니라 중앙 포지션도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서 향후 포항 스틸러스의 다양한 전술 활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날카로운 킥력까지 겸비한 그는 이호재, 조르지 등 장신 공격수의 득점에 관여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특히 포항의 왼쪽 측면을 맡는 주장 완델손과 시너지가 기대된다.이태석은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는데 포항에서 새 시작을 하게 돼 기쁘다. 첫 이적이지만 친한 선수들이 많아 적응엔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이 선수들과 함께하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로 생각한다”며 “후반기에 포항이 리그와 더불어 코리아컵, ACL 등 경기가 많은데 최대한 희생하고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8.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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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FC서울, 정상급 GK 강현무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골키퍼 강현무(29)를 품었다.서울은 1일 오전 “구단은 K리그 정상급 골키퍼 강현무를 영입했다. 배번은 31번”이라고 전했다.서울은 강현무를 영입하며 더욱 탄탄한 수문장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구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누비게 된 강현무는 동물적인 반사 신경과 천부적인 센스를 갖춘 K리그를 대표하는 재능으로 특유의 세이브 능력은 단연 압권”이라고 소개했다.이번 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비력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던 서울은 여름 이적 시장 골키퍼 ‘최대어’로 평가받는 강현무를 영입하며 수비 안정성을 더할 수 있게 됐다. 마침 강현무는 포항 스틸러스 시절 김기동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받으며 팀의 확실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경험이 있다. FC서울의 전술 활용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강현무는 낙동초, 사하중, 포항제철고를 거쳐 2014년 포항에 입단했다. 이어 2017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으며, 2022시즌까지 161경기에 출전해 198실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 K리그2 김천에서 9경기 8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승격에 공헌했고, 2024시즌 4경기 7실점을 기록했다. 서울에 합류하며 세로 검빨 유니폼을 입게 된 강현무는 구단을 통해 “FC서울이라는 명문 팀에 오게 돼 기쁘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셨던 감독님, 코치님들을 다시 만나 영광이며 빠르게 적응해 팀이 더 좋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 빌드업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 자신이 있다. 올 시즌 팀이 ACL에 나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FC서울 팬분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든든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한편 FC서울은 측면 수비수 이태석(22)을 포항으로 트레이드했다. 김우중 기자 2024.08.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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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울산 이적 철회는 신의 저버린 일, 리딩 구단 역할 기대한다”

FC서울이 최근 울산 HD와 트레이드 철회 건에 관한 입장문을 냈다.서울은 23일 “FC서울은 최근 울산 HD 구단과의 선수 이적 이슈와 관련 당 구단의 입장을 전달드리고 팬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이어 “무엇보다 FC서울 프런트 잘못이 가장 크다. 올 시즌 FC서울은 K리그 최고의 명장 김기동 감독의 영입과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시즌 초 선수단 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많이 부족했다. 이런 근본적인 책임이 이번 울산 HD 구단과의 트레이드 이적을 추진하게 된 원인이었다.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서울과 울산은 최근 이태석(서울)과 원두재(울산)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사인만 하면 거래가 성사되는 상황. 울산이 입장을 바꿨다. 당사자들은 이미 이적하는 것으로 인지했고, 이태석은 울산에 집까지 구했다고 한다.원두재의 이적을 허락한 홍명보 감독이 갑작스레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울산이 트레이드를 철회했다. 선수들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은 시점이라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울산은 도의적으로 비판받았다. 서울은 “K리그 리딩 구단의 위상에 걸맞은 울산HD 구단의 역할과 책임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울산 HD 구단의 이적 철회는 구단과 구단 간의 신의(信義)를 완벽하게 저버린 행동이다. 양 구단이 치열한 협상의 과정을 통해 합의된 신뢰의 결과물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상대 구단과 선수가 입을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단번에 철회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울산에 반성을 촉구한 서울은 “울산 HD 구단은 K리그를 2년 연속 제패한 K리그 리딩 구단이다. FC서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울산 HD 구단이 리딩 구단다운 행정력과 그에 합당한 역할, 책임 있는 구단으로 변모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이 국가대표팀만이 아닌 K리그도 있음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고 있는 K리그 모든 구성원들 가운데 울산 HD 구단도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적었다. ▲다음은 FC서울-울산 HD 선수 이적 트레이드 이슈 관련 서울의 입장문.FC서울은 최근 울산 HD 구단과의 선수 이적 이슈와 관련 당 구단의 입장을 전달드리고 팬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FC서울은 여름 이적 기간을 맞아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울산 HD 구단을 포함한 여러 구단들과 이적 업무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다소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고심하던 중 울산 HD 구단과도 뜻이 맞는 점이 있어 이번 이적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울산 HD 구단이 사실상 최종 합의에 도달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돌연 철회하며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이적 협상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추진할 계획이었던 선수 보강 노력이 전면 중단되었고 해당 선수 또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는 등 저희 구단은 물론 많은 관련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이에 울산 HD 구단의 철저한 반성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FC서울 프런트가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무엇보다 FC서울 프런트 잘못이 가장 큽니다.올 시즌 FC서울은 K리그 최고의 명장 김기동 감독의 영입과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시즌 초 선수단 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런 근본적인 책임이 이번 울산 HD 구단과의 트레이드 이적을 추진하게 된 원인이었습니다.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이번 이적과 관련된 당 구단 선수에게도 깊이 사과드립니다. 구단 결정이 맞고 틀림은 뒤로하고 그로 인한 상실감과 함께 결과적으로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FC서울은 감히 가늠할 수도 없을 상처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의 조력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이적에 관계된 울산 HD 구단의 선수에게도 양해를 구합니다.선수단을 운영함에 있어 큰 혼선을 겪고 있는 김기동 감독님께도 사과드립니다. 감독과의 소통을 근간으로 이적 업무를 추진하는 FC서울 프런트는 그동안 울산 HD 구단이 상식과 상도를 벗어난 행정력으로 K리그 타 구단과 문제시됐던 전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보다 신중하게 진행했어야 했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세밀하게 이적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K리그 리딩 구단의 위상에 걸맞은 울산 HD 구단의 역할과 책임을 기대합니다.K리그를 구성하는 모든 구단은 치열한 승부를 통해 경쟁합니다. 때론 과열된 경쟁으로 축구를 넘어선 감정 다툼도 일어날 때가 있지만 각 구단들은 정해진 룰과 존중의 마음을 담은 신의(信義)를 기반으로 건강한 경쟁을 하며 K리그를 발전시켜 왔습니다.하지만 이번 울산 HD 구단의 이적 철회는 구단과 구단 간의 신의(信義)를 완벽하게 저버린 행동입니다. 양 구단이 치열한 협상의 과정을 통해 합의된 신뢰의 결과물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상대 구단과 선수가 입을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단번에 철회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특히 지난 17일, 당 구단을 포함 일부 언론에만 전달된 입장문은 구단의 공식 입장문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형식과 내용이었습니다. 더불어 사실과는 다른 왜곡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외적으로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계약과 관련된 내용들은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는 것이 신의(信義)이기에 왜곡된 사실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당 구단 소속 선수와 관련해 선수를 특정하고 이번 일과 연계한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선수 보호를 위해 정확한 사실을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울산 HD 구단이 입장문에서 공표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단순 변심으로 진행된 이번 계약 철회 건과는 전혀 다른 케이스임을 밝힙니다.울산 HD 구단은 K리그를 2년 연속 제패한 K리그 리딩 구단입니다. FC서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울산 HD 구단이 리딩 구단다운 행정력과 그에 합당한 역할, 책임 있는 구단으로 변모하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이 국가대표팀만이 아닌 K리그도 있음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고 있는 K리그 모든 구성원들 가운데 울산 HD 구단도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FC서울은 팬분들을 비롯한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2024시즌 더욱 하나로 뭉쳐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김희웅 기자 2024.07.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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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언제나 너의 집이야!” 팔로세비치·이태석 향한 팬들의 메시지 [IS 상암]

“서울은 언제나 너의 집이야!”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미드필더 팔로세비치를 향한 팬들의 진심이다. 가정사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된 팔로세비치를 위해, 서울 팬들은 응원 걸개를 꺼내 들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최근 트레이드 무산 사태로 혼란을 겪고 있는 이태석을 향해서도 지지 메시지를 전했다.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벌이고 있다. 두 팀은 전반 28분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주말에 열리는 평범한 경기일 수도 있지만, 서울 입장에선 각별한 ‘고별전’이다. 지난 2021년 서울에 합류해 3년 넘게 팀에서 활약 중인 팔로세비치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난다.서울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한 팔로세비치는 가정사로 인해 올 시즌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팔로세비치가 너무 우울해 보이길래 대화를 나눠봤다. 가정사 때문에 멘털적으로 크게 흔들렸다고 하더라. 특히 선발로 나선 지난 코리아컵에선 자기 때문에 경기를 망쳤다면서 우울해하더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떠나고 싶다고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팔로세비치가 완전 이적으로 팀을 떠나는 건 아니다. 김기동 감독은 “일단은 임대 후 이적으로 알고 있다”고 했는데, 서울 구단 관계자는 “임대”라고 설명했다. 팔로세비치는 서울 입성 첫해 34경기 10골 4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35경기 이상 소화하며 주전으로 활약한 그다. 올 시즌에는 포항 스틸러스 시절 그와 함께한 김기동 감독과 재회했고, 이날 전까지 리그 21경기 1골 3도움을 올렸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66경기 39골 20도움이다. 경기 전부터 팬들은 이미 팔로세비치의 26번, 그리고 최근 트레이드 이슈로 혼란을 겪은 이태석의 등번호인 88을 모두 담아 응원의 메시지를 꺼내 들었다. 서울 팬들은 세르비아어로 적인 응원 걸개를 꺼내 보였다. 이어 이태석을 향해선 “88 응원히 우리의 88” “서울은 언제나 너의 집이야”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팔로세비치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가 경기 양상에 따라 교체로 출전하거나,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킬 가능성도 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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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김기동 감독의 고뇌 “여전히 3선이 문제, 팔로세비치는 오늘이 고별전”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고민거리는 여전히 ‘3선 미드필더’의 부재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측면 수비수 최준이 이승모와 함께 중원에 배치되는 깜짝 카드를 꺼내 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외국인 선수 팔로세비치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날 전망이다.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6위 서울(승점 30)이 선두 김천(승점 43)을 상대로 안방 4연승에 도전한다.서울은 올 시즌 김천과 만나 1승 1무를 거뒀다. 지난 4월 맞대결에선 5-1로 크게 이긴 기억도 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넓혀보면 2승 3무로 ‘무패’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의 고민거리는 ‘3선’이었다. 이날 경기에선 측면 수비수 최준이 이승모와 함께 중원에 배치됐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계속적으로 3선이 문제가 되고 있다. 팔로세비치가 후반에 들어가 여러 상황을 만들었지만, 우리가 원한 유형의 3선은 아니었다. 여러 고민을 해봤지만, 활동량과 투쟁력이 있는 최준 선수를 기용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의 고민은 최근 무산된 이태석-원두재(울산 HD) 트레이드로 더욱 깊어질 듯하다. 김 감독은 “아직 끝난 거 아니지 않나”라고 되묻기도 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전체적으로는 괜찮다. 3선만 복귀하면 된다. 백상훈은 몸상태가 아직 안 올라왔고, 황도윤은 피로 골절로 빠졌다. 유독 3선의 저주가 아닌가 싶다”라고 고개를 저었다.한편 햄스트링으로 쓰러진 린가드의 상태는 어떨까. 김기동 감독은 “처음에는 영국으로 돌아갈 생각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생각을 접었다”며 “시키지도 않았는데 벌써 스프린트 훈련을 하고 있다. 골칫덩어리다. 팀에 대한 책임감이 정말 크다. 축구에 진심인 것 같다. 다가오는 인천 유나이티드전에도 뛰고 싶단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외국인 선수 팔로세비치는 고별전을 앞뒀다. 팔로세비치는 올 시즌 가정사로 인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일단은 오늘 경기를 끝으로, 임대 형식으로 팀을 떠나게 된다. 김기동 감독은 “예상대로라면 더 일찍 떠나야 했는데, 그 자리가 계속 문제가 돼 시간이 늘어졌다”면서 “팔로세비치 스스로도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고 말하더라. 가정사로 멘털적으로 흔들렸고, 지난 경기에서도 자기 때문에 실점해서 우울하다고 얘기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에 맞선 정정용 김독은 “신병들이 전술적으로 잘 녹아들어 주고 있다”라면서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부상자가 이렇게 적은 것도 크다. 선수들이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상무라는 팀의 방향성이 잡혀가고 있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과거의 상무와, 지금의 상무를 비교해달라고 묻자 정정용 감독은 “예전에는 병가를 많이 갔다”면서 “지금은 그렇지 않다. 동기부여도 크다. 선배 선수가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혹은 해외 진출도 하고 있다. 선수 입장에서도 충분히 터닝 포인트가 되고 있다”라고 평했다.한편 이날 정정용 감독은 만날 때마다 고전한 서울과 만난다. 마침 서울은 최준의 미드필더 기용이라는 카드까지 꺼냈다. 정 감독은 “일단 지켜봐야 한다. ‘왜 거기에 배치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한다. 경기를 보고 대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역한 윤종규 선수도 뛰니까 반갑다”라고 웃어 보였다.이날 김천의 벤치에는 김기동 감독의 아들인 김준호도 이름을 올렸다. 취재진이 ‘어떤 특별한 의도가 있는지’라 묻자, 정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우리 팀의 22세 이하 자원이기도 하고, 최근에 많이 올라왔다. 이동준 선수 등도 마찬가지”라고 웃었다.끝으로 취재진이 ‘K리그1이 편한지, K리그2가 편한지’라고 물었다. 이에 정 감독은 “일단 K리그2는 정말 힘들다. 내가 오래 겪어봤다”라고 고개를 저으면서 “K리그1이 아무래도 빠르고, 역동적인 부분이 좋다. 가능하다면 K리그1에 있는 게 좋다”라고 답했다.서울은 4-4-1-1 전형을 내세웠다. 일류첸코와 강성진이 전방에, 조영욱과 한승규가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최준과 이승모다. 백4는 강상우·김주성·권완규·윤종규.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낀다.김천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최기윤·유강현·모재현이 전방, 서민우·이동경·맹성웅이 중원을 책임진다. 수비진은 박대원·김봉수·박승욱·박수일·김동헌(KG)이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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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전북과 울산, 현대가 더비서 만난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리그 11위 전북(승점 20)이 2위 울산(승점 42)을 홈에서 만난다.전북과 울산의 대결은 K리그 최고 더비로 꼽히는 ‘현대가 더비’다. 하지만, 올시즌은 순위에서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울산은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북은 최하위권으로 처져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그러나 최근에는 울산도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하다. 홈팀 전북은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5월 김두현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김두현호는 출범 후 공식전 10경기서 단 1승(3무 6패)만을 거뒀다. 지난 10일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승을 거뒀으나, 18일 김천 상무를 상대로는 0-4로 무기력하게 고개를 떨궜다. 특히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박진섭은 김천전 전반 35분 만에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당했다. 다가오는 현대가 더비에도 나오지 못한다. 올 시즌에는 강등권(10~12위)이 더 익숙해진 전북이다.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의 상황도 어수선하다. 리그 3연패를 외쳤던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갑자기 울산 지휘봉을 내려놓고 축구대표팀으로 향했기 때문이다.선장을 잃은 울산은 새 사령탑을 모색 중이다. 이경수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아 공식전 2경기서 모두 이긴 것은 호재였다.하지만 이적시장 중 납득하기 어려운 움직임으로 축구계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미드필더 원두재-수비수 이태석(FC서울) 트레이드를 진행하다 성사 직전 무산시켰기 때문이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가 직접 해명문을 전달할 만큼 팬들의 반발이 거셌다.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김기동 서울 감독이 직접 “황당하다”라는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전북과 울산은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앞세워 리그 흥행을 이끈 구단이다. 지난 6월 리그 두 번째 맞대결이 열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2만9007명(시즌 관중기록 4위)이 집결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경기장 밖 이슈로 더 주목받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현대가 더비가 된 이유다. 올 시즌 공식전 상대전적에선 울산이 2승 2무로 앞선다. 전북이 현대가 더비에서 마지막으로 이겼던 건 지난해 6월이었다. 전북 수비수 홍정호는 구단을 통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하겠다. 홈에서 현대가 더비 패배는 결코 있을 수 없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우중 기자 2024.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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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3연승 도전’ 서울, 대전하나전 선발 명단 공개…조영욱·린가드 출격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린가드·조영욱·강성진 등을 앞세워 홈 3연승에 도전한다. 원정팀 대전하나시티즌은 최건주·주세종·박정인 등으로 맞선다.서울과 대전하나는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를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먼저 강성진·린가드·한승규·류재문·이승모·조영욱·최준·권완규·김주성·강상우·백종범(GK)을 내세웠다. 일류첸코·호날두·임상협·이태석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조영욱은 지난 4월 이후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황선홍 대전하나 감독은 음라파·최건주·박정인·주세종·임덕근·이상민·강윤성·이정택·김현우·안톤·이창근(GK)으로 맞선다. 천성훈·윤도영·김문환·이순민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임대를 확정한 이상민이 곧바로 선발로 나서는 것이 눈에 띈다. 경기 전 두 팀의 순위는 격차가 크다. 서울은 6위(승점 27)에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대전하나는 11위(승점 19)에 그친 상황, 힘겨운 하위권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대전하나가 웃었다. 당시 주세종(1골)과 김승대(2골)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을 3-1로 격파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김승대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하지만 대전하나는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 서울은 4경기 3승 1패로 분위기가 엇갈린다. 서울이 대전하나전 최근 6경기 무승(3무 3패) 기록을 끊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10 18:13
프로축구

김학범의 제주, 잘 나가는 서울 꺾고 ‘반전’…대구 vs 포항은 ‘6골’ 난타전 (종합)

제주 유나이티드가 잘 나가던 FC서울을 누르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앞선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친 제주는 서울전 5경기 무승(2무 3패) 늪에서 3년 만에 탈출했다. 반면 서울은 4연승 앞에서 좌절했다.제주(승점 26)는 광주FC(승점 25)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고, 서울(승점 27)은 6위에 머물렀다.이날 제주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앞서갔다. 이탈로의 백힐 패스를 서진수가 잡지 않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기선 제압했다. 전반 24분 추가 골이 터졌다. 서울의 역습 상황에서 제시 린가드의 볼 터치가 길었고, 볼 소유권이 제주에 넘어갔다. 볼을 받은 임창우가 우직하게 밀고 올라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후반은 ‘일류첸코 타임’이었다. 후반 8분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머리에 맞춰 골로 연결했다. 후반 27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팔로세비치가 찌른 침투 패스를 일류첸코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볼은 제주 수문장 김동준에게 막혔으나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하지만 후반 44분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진수의 패스를 한종무가 한 번의 터치로 서울 수비진을 벗겨내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남은 시간 제주가 리드를 지키면서 한종무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같은 날 열린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는 총 6골이 터졌다. 그러나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승점 1씩 나눠 가진 양 팀은 순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K리그1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고, 3위에 자리한 포항(승점 38)은 선두 김천 상무(승점 40)와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대팍의 왕’ 세징야가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28분 박진영이 공중볼을 따낸 뒤 전개된 역습에서 세징야가 감각적으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전반 막판에는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1분 포항 허용준이 주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박태하 포항 감독까지 레드카드를 받았다. 프리킥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 요시노가 이동희와 경합에서 팔꿈치를 휘둘렀고,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퇴장당했다.양 팀은 전반 막판부터 10대 10으로 싸웠다.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홍윤상의 컷백을 정재희가 손쉽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후반에는 포항이 앞서가고 대구가 따라붙는 형세였다. 포항 홍윤상이 후반 10분 대구 골문을 열었지만, 불과 7분 뒤 대구 공격수 에드가의 골이 터졌다. 포항은 후반 23분 오베르단의 컷백을 문전에 있던 이호재가 차 넣으며 다시금 앞서갔다.포항의 승리가 가까워진 듯했지만, 후반 43분 세징야의 왼발이 불을 뿜었다. 세징야는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상대 볼을 빼앗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유니폼 상의를 벗어 기쁨을 만끽했다.김희웅 기자 2024.07.07 00:02
연예일반

‘부활’ 구수환 감독, 남부교도소 방문... “이태석 정신 전하고파”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지난 28일 법무부 교화방송 자문위원 자격으로 서울남부교도소를 다녀왔다.교화방송은 재소자에게 다양한 교육, 교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법무부 교정본부에서 운영하는 방송국으로 2007년 개국했다.구수환 감독이 법무부 교화방송 자문위원이 된 것은 지난해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있었던 이태석 신부 관련 강연 덕분이다. 당시 재소자들의 반응이 좋아 교화방송 측에서 강연을 녹화해 전국 교도소에 방영하였고,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이날은 2024년 자문단 정기총회로 교도소 현장에서 열려 재소자관리와 교육과정을 직접 참관했는데, 구수환 감독이 관심을 가진 것은 서울남부교도소에 있는 ‘만델라 소년학교’이다. 15세에서 17세 소년을 전담하는 교정시설로 소년 수형자들이 형기를 마친 후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해 3월 개교했다. 만델라 소년학교의 교사는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이고 일반 학교처럼 수업을 한다. 만델라 소년학교는 개교 일 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10명이 수능에 응시했고, 2024년 검정고시에서는 26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하고 만점자도 나왔다. 구수환 감독은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앳띤 표정과 진지한 모습이 가슴깊이 남는다”며 “아프리카 소년병 아이들을 의사로 만들어낸 이태석신부가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홍연 법무부 교정정책 단장은 “교화방송은 수용자들이 사회와의 단절이 아닌 희망을 소통한다”면서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계도보다는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주력해 수용자와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구 감독은 “감동적인 삶을 다룬 영상을 많이 방영하고, 교도관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담은 사례를 발굴해 알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하며 “이태석신부가 남긴 이타심과 공감의 정신이 만델라 학교 학생들에게 전해져 희망의 삶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한편, 구수환 감독은 최근 중고등학생이 참여한 이태석 리더십 학교 3기 47명을 배출해 호평을 받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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