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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가수 소유, 尹 이웃사촌 재조명…한남동 ‘관저뷰’ 자택 화제 [왓IS]

가수 소유의 용산 자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을 맞아 재조명되고 있다. 소유는 지난 2023년 8월 유튜브 웹예능 ‘아침먹고 가’에 출연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소유의 집을 찾아간 MC 장성규는 당시 “집이 너무 좋다. 매매가 안 되는 집이라고 들었다. 월 1200만 원 아니냐”며 감탄했다. 이에 소유는 “집 타입마다 다르긴 한데 (집값이) 올랐다. 난 여기 5년째 살고 있는데 이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그러면서 집 소개를 이어가던 중 소유는 특정 방향에 대해 촬영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이쪽은 찍지 마라. 앞에 대통령님 집이 있어서 옥상에서도 촬영을 못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은 공개 당시엔 일시적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지난 3일 ‘내란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이 집행되고 관저 주변 모습이 각종 뉴스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자연스럽게 재조명받았다. 누리꾼들은 “저정도면 집에서 체포영장 집행 모습 다 보일 듯” “평소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관저뷰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약 6시간 가량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물리적 충돌 우려로 불발됐다. 체포영장 시한은 오는 6일 24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4 10:25
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 가계대출 작년 한해 42조원 늘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 한 해 약 42조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4조3995억원을 기록했다.2023년 말(692조494억원)보다 41조9901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5대 은행의 월간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8월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9조6259억원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 기대에 주택 매매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었다.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이 주도했다.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578조4448억원으로, 2023년 말(529조8922억원)보다 48조5526억원 늘었다.다만 11월 말(576조9937억원)보다는 1조451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8월 8조9115억원, 9월 5조9148억원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축소됐다.신용대출 잔액은 11월 말 104조893억원에서 12월 30일 103조97억원으로 1886억원 감소했다.2023년 말(106조4851억원)과 비교하면 잔액이 2조5844억원 줄었다.지난 연말까지 높여놨던 가계대출 문턱이 새해에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계대출 증가폭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이미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7∼8월 이후 금리 인상, 한도 축소 등으로 높여왔던 가계대출 문턱을 새해부터 낮추겠다고 밝혔다.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일제히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MCG) 적용을 재개한다.모기지보험은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것과 같다.반대로 보험 적용이 다시 이뤄지면 서울 지역의 경우 5000만원 이상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1억원으로 묶여있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도 확대된다. 신한·우리은행은 한도를 2억원으로 늘리고, 국민은행은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다만 유주택자의 주택구입목적 주담대는 여전히 하나은행만 내주고 있다. 국민·신한은행은 전 지역에서, 우리·NH농협은행은 수도권 주담대가 막혀있다.전세대출 역시 풀린다. 1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전세대출 취급을 제한해왔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관련 규제를 풀기로 했다.신규 분양 주택에 대한 전세대출도 올해부터는 하나은행뿐 아니라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에서도 받을 수 있다.비대면 채널을 통한 대출 제한도 대부분 사라졌다. 국민은행은 당초 비대면 대출을 막지 않았고, 신한·하나·농협은행이 연말 연초 비대면 대출을 시작했다.우리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전세대출을 재개했으나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 중단은 연장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1 13:27
부동산일반

'영끌' 후폭풍? 경매 넘어간 부동산, 2년 만 2배 증가

올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11월 부동산(토지·건물·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12만9703건으로 집계됐다. 12월 한 달이 남았지만 1∼11월 누적으로 이미 2013년(14만8701건) 이후 최대 규모다.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석 달 이상 갚지 못했을 때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의 재판을 거칠 필요 없이 곧바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 보통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일 때 임의경매가 활용된다.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임의경매는 2년째 급증하는 추세다. 저금리 시기인 2021년 6만6248건, 2022년 6만5586건이던 임의경매는 지난해 10만5614건으로 전년보다 61% 급증했다.올해 1∼11월 임의경매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많다. 임의경매로 넘어간 부동산이 2년 새 2배가 된 것이다.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집합상가 등) 임의경매 증가세가 특히 가파르다.1∼11월 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5만185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3만5149건)보다 48% 증가했다. 부동산 가격 급등기에 대출로 집을 '영끌' 매입했다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이 작년부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이런 상황에서 주택 거래까지 줄다 보니 매각에 실패한 아파트, 다세대 등이 경매시장으로 대거 넘어왔다.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임의경매 건수는 금리가 높을수록 많아지기 때문에 한동안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2021년 집값 급등기에 대출 규제를 피해 대부업체 등 고금리 대출을 끌어다 쓴 이들의 부담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집합건물 임의경매 건수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만6094건(전체의 33% 차지)으로 가장 많다. 작년 동기보다 73% 늘었다.경기 다음으로는 부산(6428건), 서울(5466건), 인천(3820건)에서 집합건물 임의경매가 많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6 09:30
부동산일반

계약 1주일만에 완판, GS건설 과천 ‘프레스티어자이’

지난 10월 초 분양한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프레스티어자이 아파트가 최근 진행된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전 가구 완판(완전판매)됐다.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총 1445가구의 대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99㎡ 2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었다. GS건설은 프레스티어자이 아파트가 지난 2일(토) 100% 계약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10월28일(월)~30일(수) 3일간 진행된 정당계약에서 대부분 계약을 완료했고, 일부 부적격자 등의 물량은 2일 예비당첨자 대상으로 진행된 계약에서 모두 팔렸다. 계약자의 90%는 이상은 과천 거주자로 갈아타기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자 중 10명 중 9명은 과천 주거자인 셈이다.앞서 이 아파트는 10월 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17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3명이 접수해 평균 58.6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당첨자 평균 가점도 63.48점이다. 이는 올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당첨 평균 가점(63.1점)보다 높다.하지만, 청약을 받기 전 까지만 해도 프레스티어자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3.3㎡ 당 평균 6276만 원이라는 분양가는 아무리 과천이라고 해도 서울 강남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참패할 것이란 의견과, 과천 내 최고 입지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분양가는 분양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하지만, 결과는 프레스티어자이의 높은 분양가보다 입지와 상품 및 브랜드에 소비자들이 후한 점수를 줬다. 과천주공4단지 김동준 조합장은 “분양가로만 놓고 본다면 경기도 역대 최고 분양가이고, 최근 분양한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철저한 시장분석과 지역분석을 바탕으로, 강남권의 어느 아파트보다 우수한 단지 및 평면설계와 상품으로 무장했기 때문에 이미 성공적인 분양을 자신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과천은 주거 선호지역인 원도심 내 공급물량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프레스티어자이 이후 분양하는 단지의 시점은 2026년 무렵으로 추정되고, 최근 과천 집값과 전셋값도 크게 오르자 지금이 갈아타기와 내 집 마련의 적기라고 생각한 과천 거주자들이 아껴온 청약 통장을 대거 꺼내 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과천 내 최고의 입지에 들어서는 프레스티어자이에는 입주민의 자부심을 느낄 만한 것들이 많아 입주 시점인 2027년 10월 즈음이면 과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스카이브리지’다. 과천에서 스카이브리지를 설치한 아파트는 프레스티어자이가 처음이다. 최상층인 35층에 두 개 동을 연결한 스카이브리지에는 게스트하우스와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되며, 주변이 뻥 뚫려 있어 관악산과 청계산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과천에서 25m 길이의 4개 레인의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도 프레스티어자이가 처음이다. 고급 아파트의 척도로 여겨지는 수영장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게 수영 교육도 시킬 수 있어 입주민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커뮤니티시설 중 하나다. 천장고도 과천에서 가장 높다. 프레스티어자이의 천장고는 전 가구 2.5m로, 우물천장까지 합치면 2.6m가 넘는다. 기존의 다른 아파트 2.3m보다 20cm가 더 높은 것이다. 천장고가 높을수록 입주민이 느끼는 개방감이 크게 개선되고, 체감 면적도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천장고가 높아진 만큼 창문 크기를 키울 수 있어 일조량과 환기량도 개선할 수 있다. 조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과 설비도 마련된다. 조식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침 일찍부터 음식을 만들거나 식당에 찾아가고, 메뉴를 정하는 것은 물론 식사를 마치고 정리하는 등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외식 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김 조합장은 “현재 글로벌 푸드기업 ‘아워홈’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 라며 “조식 서비스 제공 지속 여부는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전용면적 49㎡를 포함, 대부분의 평면이 4베이로 구성된 데다 지하에 세대 전용창고 와 전 동(棟) 하이 필로티 및 단지 내 중앙에는 국제규격 축구장을 넘어서는 대규모 광장이 조성된다. 2024.11.07 10:00
금융·보험·재테크

"기준금리 인하 시기·정책효과 모두 실패작" 지적 나와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한마디로 타이밍과 효과면에서 모두 실패라는 지적이 나왔다.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도걸 의원은 "금리인하 시기와 효과에서 모두 정부 실책이 있었다"며 "선제적 인하를 못하고 후행적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해 타이밍에서 뒷북이 됐고, 그 결과 금리인하가 이미 선반영돼 오히려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금리가 오르는 괴리 현상이 나타났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사전 여건을 조성한 게 아니라 여건을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6월부터 대통령과 여권이 앞장서 인하 압박을 하면서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이후 시장금리가 정책금리를 과도하게 하회하는 현상이 발생기도 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두 번째로 안 의원은 정부가 나서 스트레스 DSR2 단계를 연기하는 등 부동산 금융 규제를 완화한 결과 서울 집값을 부추기고 가계대출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올해 6월 이후 가계대출이나 주택가격 상승은 정부의 메시지 혼선, 과도한 정책공급 대출이 주범이며 정부와 한은의 공동 실패작"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국제결제은행 (BIS) 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현재 우리나라는 원리금 상환비용 때문에 더 이상의 신용증가가 투자나 소비로 이어져 국가의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인하의 효과가 부정적 영향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4 14:45
부동산일반

30대 주식 팔고 '영끌', 40대 부동산 처분 '갈아타기' 대세

부동산과 주식을 팔아 주택 매입 자금을 마련한 주택매입자 비율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에선 주식·채권 매각을 통한 '영끌'이, 40∼50대에선 기존 주택을 팔아 새집으로 옮기는 '갈아타기'가 대세였다. 14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주택 자금조달계획서상 자금조달 방법별 구분'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전국 주택 매수자(계약일 기준)가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신고한 비율은 57.8%였다. 이 비율은 2022년 27.0%에서 지난해 55.5%로 대폭 늘었고,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집값 상승세와 함께 '갈아타기'가 늘었다고 볼 수 있다.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 매수자가 주택을 취득할 때 사용할 자금의 출처와 조달 방법을 신고하는 서류다. 주택 가액이 6억원 이상이거나,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그간 매수를 보류했던 40대 이상이 올해 '상급지로 갈아타기' 매매에 적극 뛰어들면서 40대 주택 구매자의 65.4%는 부동산을 처분해 집 살 돈을 마련했다고 신고했다. 50대에서 이 비율은 57.0%, 30대는 51.8%였다.'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마련했다고 신고한 40∼50대 비율은 2022년 29.2%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58.6%, 올해 1∼8월 62.3%로 높아졌다. 20∼30대에서 이 비율은 2022년 20.8%에서 올해 49.9%로 늘었다.'주식·채권 매각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신고한 비율도 높아졌다. 2022년 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3%, 올해 1∼8월 13.8%로 급증했다. 올해 주식·채권을 팔아 집을 산 비율은 30대가 17.0%로 가장 높았다. 20대(16.4%), 40대(13.7%), 50대(11.4%)가 뒤를 이었다.주식을 팔아 집을 산 20∼30대는 2022년 5.9%에서 2년 새 17.0%로 3배 가까이 늘었다. 40∼50대 역시 이 비율이 3.4%에서 12.9%로 뛰었다.연령대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따져보면 올해 들어선 40대가 2만7173건(18.1%)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만4623건(16.4%)으로 뒤를 이었다.증여·상속을 통한 20∼30대의 주택 구입도 늘었다. 올해 1∼8월 주택 매입자금 출처를 '증여·상속'으로 신고한 20∼30대 비율은 22.7%로, 지난해(17.8%)보다 4.9%포인트 증가했다.반면 갭투자 비율은 낮아졌다. 자금조달계획서상 임대보증금을 승계해 주택을 구입하겠다고 신고한 비율은 올해 1∼8월 36.8%다. 2022년 44.6%에서 지난해 35.8%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4 09:03
금융·보험·재테크

'대출 모집인'이 뭐길래, 5대 은행 주담대 50% 담당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절반이 대출 모집인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5대 은행의 영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들 은행이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 중 약 50%가 대출 모집인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 은행의 8월 신규 전세자금 대출, 정책대출, 집단대출 포함 전체 주담대 잔액은 23조135억원으로, 그중 11조4942억원(49.9%)이 대출 모집인을 거쳤다.대출 모집인은 은행과 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신청 상담, 신청서 접수와 전달 등 은행이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 모집 법인과 대출 상담사를 가리킨다. 은행들은 최근 들어 유독 대출 모집인에게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5대 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 중 대출 모집인을 통한 비율은 올해 1~8월 월평균 5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44.5%보다 5%포인트(p) 넘게 상승했다.이 비율은 전월 대비 전국 주택 매매 가격 상승률이 -2.0%로 바닥을 찍은 지난 2022년 12월 36.6%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추세적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냈다.올해 들어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3월(56.4%), 4월(54.3%), 6월(50.1%), 7월(50.8%) 등 넉 달 동안이나 절반을 웃돌았다. 일부 은행은 상반기 한 때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3분의 2에 가까운 물량을 대출 모집인에 의존하기도 했다.10여년 전만 해도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이 10~20%대에 그쳤으나, 갈수록 눈에 띄게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대출 액수를 보면 이런 변화가 한층 더 뚜렷하게 관찰된다. 대출 모집인이 유치한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은 올해 1~8월 월평균 9조7816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 지난해 1~8월 평균 6조5732억원에 비해 대폭 늘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대출 모집인이 끌어온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고, 7월과 8월 각 11조9023억원, 11조4942억원을 기록했다.관련 대출 건수 역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주택담보대출 건수는 올해 1~8월 월평균 4만5049건으로, 전년 동기 평균 3만334건보다 50% 가까이 뛰었다.5대 은행이 현재 위탁 계약을 맺은 대출 모집 법인 소속 상담사는 2994명에 달한다. 은행마다 최소 450명, 많게는 700명 가까운 전속 상담사를 거느리고 있다. 전국 부동산 시장에 영업망을 구축해놓은 상담사들은 지점 창구에 발이 묶인 은행원들을 대신해 대출이 필요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는 역할을 한다.이들이 지난달 유치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4만4430건인 데 한 달 동안 상담사 1인당 평균 15건의 대출을 유치한 셈이다.은행마다 다르지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모집 수수료는 0.5% 미만으로 책정돼 있다. 상담사들이 대출을 직접 유치한 뒤 3년 이상 해당 계약이 유지될 경우 신규 기준 대출 잔액의 0.3~0.4%만큼을 은행으로부터 지급받는 식이다.지난달 5대 은행에서 대출 모집인이 유치한 11조4942억원의 0.3~0.4%만 단순 계산하더라도 345억~460억원이 수수료로 잡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9 10:11
예능

[TVis] 서동주 “美 자가, 헐값에 매도…경매로 도봉구 단독 주택 마련” (라스)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경매에 빠진 이유를 공개했다.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싱글 나이트 라이브’ 특집으로 박칼린, 서동주, 풍자, 엄지윤이 출연했다.이날 서동주는 “경매 학원을 다녔다. 몇 개월 수강했다. 그러고 나서 시간 날 때 법원에 가서 보다가 최근에 집을 하나 낙찰받았다”며 “서울 도봉구에 단독 주택을 마련하게 됐다. 지금은 철거하고 리모델링 공사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서동주는 경매에 빠지게 된 이유에 대해 “지금은 정리했는데 제가 미국에 집이 있었다. 그 당시에 ‘강남 한복판은 부동산 가격이 안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 내 집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IT업계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서동주는 “인력 감축으로 80%가 해고됐다. 그러면서 주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거 때문에 집값이 너무 떨어졌다. 공실인데 대출금은 내야 하고 환율은 올라가고 해서 결국 헐값에 집을 처분했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그 당시에 너무 슬퍼서 ‘일론 머스크, 이 XX 안 되겠다’고 혼자 욕을 했다. 근데 또 혹시 모르니까 테슬라 주식을 또 샀다. ‘그래, 이걸로라도 나에게 갚으라’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1 23:10
연예일반

홍혜걸 “아내 등쳐먹는 남자 아냐…‘♥여에스더’ 위해 죽을 수 있어” (‘가보자GO’)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일상을 공개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지난 3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2 6회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연 매출 3천억 CEO로 알려진 여에스더와 그의 남편인 서울대 의대 출신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부부가 출연했다.MC들은 여에스더와 홍혜걸 부부의 초대를 받고 도곡동으로 향했다. 이들은 외관부터 내부까지 입이 떡 벌어지는 초고층 100평대 집을 보며 감탄했다. MC들은 거실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에 대해 물었고, 여에스더는 “이 그림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 투자한 그림이다. 가격은 집값의 5분의 2 정도”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집안을 둘러보던 MC들에게 여에스더는 지난 30년 동안 써온 가계부를 보여주며 “돈을 모으려면 가계부를 써야 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여에스더의 꼼꼼한 성격이 고스란히 담긴 가계부에는 아르바이트 비용부터 ‘110만 원’이라고 적힌 남편의 월급까지 세세히 적혀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본격적으로 토크가 시작되며 부부는 사랑이 담긴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에스더는 MC들이 홍혜걸의 외모를 칭찬하자 “눈 밑 지방을 재배치했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또 홍혜걸은 “내가 아내를 등쳐먹는 남자로 인식되어 있는데 이건 다 방송국 때문이다. 오래 전 방송에서 1억이 넘는 캠핑카를 사달라고 아내에게 조르는 모습이 방송됐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억울해 했다. 이를 들은 여에스더는 “캠핑카를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때 요트를 사겠다고 한 적은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또한 평범하지 않았다. 홍혜걸은 금수저 아내와 평범한 집안이었던 자신의 결혼 이야기에 흥분하며 “나도 8천만 원 가져왔다”라고 밝힌 뒤, 안정환에게 “정환 씨는 누가 더 많이 해왔어?”라고 물었고, 이에 안정환은 “당시 나는 돈을 버는 사람이었고 아내는 학생이었다. 학생이 돈이 어딨겠나”라고 답해 사랑꾼다운 면모를 다시 보여주기도 했다.이어 홍혜걸은 “우리는 서로 반했다. 만난 지 94일 만에 결혼했다”라고 밝혔고, 여에스더는 “나도 혜걸 씨가 좋았다. 그런데 보통 프러포즈 때 장미꽃 한 송이라도 가져오지 않나. 남편은 만난 지 3주 만에 제 손을 잡더니 ‘선생님 우리 결혼해요’라고 프러포즈했다”라고 밝혔다.사업을 하며 겪었던 진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눴다. 여에스더는 오래 전 발병했던 대장암으로 인해 현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고, 홍혜걸은 “처음에는 부지런히 해도 마진이 안 남는데 왜 하나 생각했다. 그런데 더 괴로웠던 건 사람들의 비아냥이었다. 백화점에서 브랜드 홍보를 위해 서있던 아내를 본 선배가 ‘요즘 젊은 것들은 참 별짓을 다하네’라고 하고 갔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하지만 홍혜걸은 “아내는 재능이 있다. 홈쇼핑에 나가니 대박이 터졌다. 숫자에 밝고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극찬했고, 여에스더 역시 최근 사업을 하며 겪었던 부당한 일에 대해 자신을 대신해 SNS에 글을 써줬던 남편에게 감사를 표하며 “내가 원하는 건 나 하나만을 사랑해 주는 것. 남편은 트럭이 오면 나대신 죽겠다고 말해주는 사람”이라고 밝혀 MC들을 감동시켰다.홍혜걸 역시 “어차피 모두 죽는 인생,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는 건 기회 자체가 영광”이라며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한편 ‘가보가GO’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4 09:00
금융·보험·재테크

KB·신한·우리, 금융당국 압박에 대출 금리 추가 인상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 속도에 시중은행들이 추가로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변동·혼합형(고정)금리를 0.2%포인트(p)씩 모두 올리기로 했다.우리은행 역시 지난 12일에 이어 오는 24일 가계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2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20%p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영업점에 송부했다.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는 0.15%p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또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 2년 고정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도 0.15%p 높이기로 했다.신한은행도 22일부터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 올리기로 했다. 해당 대출 상품은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이다.KB·신한·우리은행 모두 이달 초순 전후로 한 차례 대출금리를 올렸으나 다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는 셈이다.앞서 우리은행은 12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소폭 인상한 바 있다. KB국민은행도 3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3%p, 11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2%p 높였고, 신한은행 역시 15일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모든 대출 상품 금리를 0.05%p 인상했다.이처럼 은행들이 계속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것은 금융당국이 집값 상승과 맞물린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에 적극적인 관리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당국은 현재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등을 대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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