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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단독] 박해수·이희준·곽선영, 이춘재 사건 모티브 ‘허수아비’서 뭉친다 [종합]

배우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이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새 드라마 ‘허수아비’에서 뭉친다. 22일 방송계에 따르면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은 ‘허수아비’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허수아비’는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인간다움을 지켜낸 유일한 이가 살인자, 시대, 공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끝내는 정의를 지키고 진실을 바로잡는 내용이다. 또 살인자와 한때 살아간 사람들, 그로 인해 삶을 돌이킬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허수아비’의 연출은 드라마 ‘모범택시’, ‘크래시’ 등을 연출한 박준우 감독이 맡는다.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은 그가 지난 1986년~1991년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여성들을 강간하고 살인한 이른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뜻한다. 33년만에 진범이 확인되면서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으로 명명됐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으로 영상화됐다. 박해수는 극중 경찰이자 프로파일러인 강태주를 연기한다. 강태주는 악바리 기질에 승부욕이 강한 경찰로, 쫓기듯 돌아간 고향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쫓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이희준은 극중 검사이자 태주(박해수)의 고등학생 동창인 차시영 역을 맡는다. 이희준은 이상적인 검사의 모습은 물론,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사건을 맡은 후 재회한 태주와 얽히게 되는 인물을 그려낸다. 박해수와 이희준은 ‘허수아비’에서 학창 시절 이후 다시 만나는 관계로, 갈등을 자아내며 극적 긴장감을 높일 전망이다. 이들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터라, ‘허수아비’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기대케 한다. 곽선영은 기자이자 태주의 국민학교 동창생 서지원을 연기한다. 지원은 정의롭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 후 파수꾼으로서 활약하는 인물이다. 곽선영은 지난해 최고 시청률 6.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크래시’의 박준우 감독과 다시 합을 맞추면서 ‘허수아비’의 인기를 이끌지 주목된다. 또 곽선영이 경찰을 연기한 ‘크래시’와 비교해 ‘허수아비’에서는 열혈 기자로 변신해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허수아비’는 조만간 촬영에 돌입해 내년 ENA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2 10:10
드라마

[단독] 곽선영, ‘크래시’ 감독과 재회…‘허수아비’서 기자로 변신 ③

배우 곽선영이 ‘크래시’의 박준우 감독과 재회한다. 22일 방송계에 따르면 곽선영은 새 드라마 ‘허수아비’에서 기자로 변신한다. ‘허수아비’는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인간다움을 지켜낸 유일한 이가 살인자, 시대, 공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끝내는 정의를 지키고 진실을 바로잡는 내용이다. 또 살인자와 한때 살아간 사람들, 그로 인해 삶을 돌이킬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은 이춘재가 지난 1986년~1991년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여성들을 강간하고 살인한 사건이다. 극중 곽선영은 기자이자 태주(박해수)의 국민학교 동창생 서지원을 연기한다. 지원은 정의롭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 후 파수꾼으로서 활약하는 인물이다. 곽선영은 지난해 방영돼 최고 시청률 6.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한 ‘크래시’에서 경찰 역으로 활약했다. 곽선영이 박준우 감독과 다시 합을 맞추면서 ‘허수아비’의 인기를 이끌지 주목된다. 곽선영은 지난 2006년 뮤지컬 ‘달고나’로 데뷔한 후 지난 2020~2021년 방영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무빙’, ‘크래시’, 영화 ‘침범’, ‘로비’ 등에 출연해 열연했다. 한편 ‘허수아비’의 연출은 드라마 ‘모범택시’, ‘크래시’ 등을 연출한 박준우 감독이 맡는다. ‘허수아비’는 조만간 촬영에 돌입해 내년 ENA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2 10:02
뮤직

유키스 신수현 “팬들은 제가 살아있는 이유…음악과 무대로 보여줄게요” [IS인터뷰]

“노래 잘 하는 친근한 옆집 오빠, 형 같은 느낌의 가수로 기억되고 싶어요.”2009년 데뷔한 그룹 유키스에서 메인보컬로 활약해 온 신수현이 본격 솔로 행보를 시작했다. 신수현은 지난 11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아이 엠’을 발표했다. 앨범 발매 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신수현은 “나에게 있어선 거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신수현이라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신수현은 지난해 유키스 15주년 활동을 마친 뒤 멤버들과 논의 끝에 본격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는 “멤버 각자가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길을 찾게 됐다. 나 역시 운 좋게 현 소속사를 만났고, 온전히 나만의 감정이 담긴 음악으로 첫 싱글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어이없이 난 쉽게도’는 다채로운 밴드 사운드에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담은 노랫말이 어우러진 곡이다. “곡이 너무 좋아 가이드 버전을 듣자마자 타이틀곡으로 바로 결정했다”는 신수현은 “내 감정을 다 담아내서 노래를 불렀다. 가사는 평범한 이별 노래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음악을 대상으로 한 가사처럼 느껴져서 그런지 이입이 더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진정성이 많은 분들에게 느껴지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밴드 사운드를 택한 건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또 다른 수록곡 ‘또 다른 시작’은 고(故) 서지원의 곡 리메이크 버전이다. 신수현은 “평소에 선배님의 음악을 좋아해 많이 찾아봤고, 기회가 되면 리메이크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원곡자 오태호 선생님이 허락해주셔서 부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태호 선생님이 원곡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주셔서 편곡도 많이 바꾸진 않고 나만의 스타일로 녹음했는데, 오태호 선생님도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본격 솔로 활동을 앞두고 있지만 신수현은 ‘음악 인생의 전부’와도 같은 유키스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그는 “내가 리더였다 보니 현실적인 벽에 부딪치는 게 다 내 탓 같았다. 나이 먹고 15주년을 맞이해 오랜만에 모여서 기분 좋게 활동했는데도 뭔가 내가 더 잘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자책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수현은 “유키스는 내 인생 전부가 들어가 있는 그룹”이라며 “함부로 유키스라는 이름을 절대 놓진 않을 것 같다. 4년 뒤면 20주년인데, 20주년을 목표로 함께 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 더 잘 돼도 유키스로 잘 되고 싶고, 내 마지막도 유키스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엔 오랜 기간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작년에 굉장히 힘들었는데, 팬들에게는 많이 웃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마음 약한 말을 잘 안 했거든요. 그런데 팬들도 다 느끼고 계셨던 거죠. 그래서인지, 응원을 진짜 많이 해주셨어요. ‘포기 안 했으면 좋겠다’, ‘온전히 수현이만의 음악을 해도 우리는 응원하겠다’며 힘을 많이 주셨죠. 진짜 고마워요. 팬들은, 제가 살아 있는 이유죠.” 그래서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신수현이 세운 올해의 목표는 “무대에 많이 서는 것”이다. 일단 오는 15일 서울과 4월 11~12일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키스로서는 큰 무대에도 많이 섰지만, 지금은 무대 크기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꾸준히 많이 무대에 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팬들이 심심할 틈 없게 진짜 활동을 많이 하고 싶어요. 또 그만큼 새로운 음악도 더 많이 들려드리겠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4 05:44
뮤직

‘유키스 메인보컬’ 신수현, 또 다른 시작... 故 서지원 데뷔곡 재해석

그룹 유키스 신수현이 ‘또 다른 시작’을 한다.신수현은 오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 ‘또 다른 시작’을 발매한다.‘또 다른 시작’은 故 서지원이 지난 1994년 발표한 데뷔곡을 신수현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리메이크한 노래다. 곡 제목처럼 신수현이 새로운 음악 여정을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담고 있다. 싱글 발매 소식과 함께 신수현은 공식 SNS를 통해 ‘또 다른 시작’의 커밍순 이미지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또 다른 시작’의 노랫말이 정제되지 않은 띄어쓰기로 표현돼 있다. 또 다른 시작을 앞둔 신수현의 설렘과 떨림을 보여주는 동시에 솔로 가수로서 들려줄 이야기가 가득해 미처 정리되지 않은 모습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신수현은 ‘또 다른 시작’ 발매를 기점으로 전방위적 솔로 행보를 본격화한다. 신수현은 오는 3월 15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SHIN SOOHYUN SOLO CONCERT ‘I AM’ IN SEOUL’을 개최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2 14:59
사회

[부고] 서창석(KT 네트워크부문장)씨 모친상

▲정순중 별세, 서창석(KT 네트워크부문장)·용석·유선씨 모친상, 박명준·이진희씨 시모상, 엄기익씨 장모상, 서지원·혜원씨 조모상=11월 30일,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31호, 발인 12월 3일 오전 7시, 장지 용인천주교추모공원. 02-2258-5940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1 15:46
연예일반

‘미스터트롯’ 김경민, 경로당을 콘서트장으로.. ‘진또배기’, ‘님과함께’ 등 열창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김경민이 스마트 경로당을 뜨겁게 만들었다.지난 13일 가수 김경민은 삼선실버복지센터 스마트 경로당 원격 화상수업에 참여했다. 그는 온라인 라이브 프로그램을 통해 구립 8개 및 경로당 120여 명 어르신들과 함께 ‘춘자야’, ‘가지마’, ‘진또배기’, ‘님과함께’를 불러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과거 거리의 시인 래퍼로 큰 인기를 누렸던 노현태가 인지기능 향상과 치매 예방을 위한 421 건강 박수를 함께 진행했다. 김경민은 “어르신들과 흥겨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원문화복지재단을 통해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고 건강한 삶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김경민의 팬클럽 ‘송아지’도 지난 13일 다원청소년야구단과 어르신 정서지원사업을 위해 3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8 09:35
연예일반

AKMU, 데뷔 10주년 맞아 기부 선행 실천

그룹 AKMU(악뮤)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23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AKMU는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세브란스병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총 1억 4100만 원을 기부했다. 그간 음악 여정을 함께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팀 데뷔일인 4월 7일에서 착안해 각 기부처에 47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몽골 기후변화 대응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한 '악뮤 사랑의 숲' 조성, 저소득 중증난치질환 환자 지원, 고립·은둔 학교 밖 청소년의 심리정서지원과 대인관계 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사회 공헌 활동에 쓰인다. 소속사는 “유년 시절을 보낸 몽골과의 인연,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AKMU의 진심을 반영해 기부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AKMU는 2014년 데뷔 이래 꾸준한 기부와 봉사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세브란스 병원 심장병 환자 후원의 밤 공연을 펼쳤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사랑을 실천했다.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전국투어 ‘AKMUTOPIA’에서는 자립준비청년 110명을 초청해 이들의 문화 경험 확대 및 정서 지원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찾아 환아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순천 보육원을 깜짝 방문해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펼치는 등 진정성 있는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이들은 오는 6월 15, 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10주년 콘서트 ‘10VE’를 개최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3 13:00
연예일반

임영웅이 또…가왕전 상금 200만원 기부 “환아들을 위해”

가수 임영웅이 또 한 번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4일 한국소아암재단은 “임영웅이 선한스타 11월 가왕전 상금 200만원을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영웅은 선한스타를 통한 누적 기부 금액이 6830만 원에 이른다.임영웅의 이름으로 진행될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 사업은 장기간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에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사업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투병중인 환아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물하고자 환아들을 위한 선물 박스를 준비하여 기쁨을 선물할 예정이다.한국소아암재단의 홍승윤 이사는 “선한 영향력으로 올 겨울 병마와 추위에 힘겹게 하루를 버티고 있는 환아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줌에 감사하다. 가수 임영웅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한국소아암재단은 200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 법인으로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질환 어린이 치료비 및 수술비 지원, 외래치료비 및 긴급 치료비 지원, 정서지원, 헌혈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 쉼터지원 등 다양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편 임영웅은 서울 콘서트에 이어 오는 12월 8~10일 부산 콘서트, 29~31일에는 대전 공연으로 팬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04 10:15
연예일반

[IS리뷰] ‘너의 시간 속으로’, 죽은 연인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죽은 연인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어떨까. 단, 현재가 아닌 과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우연히 시간여행을 하게 된 한 여자가 과거에서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남자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너의 시간 속으로’는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는 준희(전여빈)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준희는 1년 전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 연준(안효섭)의 죽음을 믿지 못한다. 연준의 동료가 전해 준 유품을 정리하던 준희는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사진에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한 여자와 연준, 그리고 모르는 남자가 웃고 있다. 하지만 준희는 사진 속 여자가 자신이 아님에 혼란스러워한다. 어느날 준희에게 워크맨과 카세트테이프가 담긴 택배가 도착한다. 준희는 버스에서 노래를 들으며 잠에 든다. 그 순간 버스가 터널을 지나가고 준희는 민주의 몸이 된 채 1998년 한 병실에서 눈을 뜬다. 눈앞에 보인 건 죽은 줄 알았던 남자친구 연준. 하지만 자신은 연준이 아니란다. 준희에게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준희는 왜 과거로 오게 된 것일까.‘너의 시간 속으로’는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작이다. 국내에 많은 ‘상친자’(상견니에 미친자)를 만들어낸 작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각각 허광한, 가가연, 시백우의 자리를 채워 싱크로율을 높였다. 원작 팬이라면 ‘너의 시간 속으로’를 보며 원작의 장면을 떠올려보는 재미가 있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진정성만큼은 끝까지 유지했다”고 밝힌 김진원 감독의 말처럼 원작의 주요 서사와 장면은 유지하되 한국적 색을 입혀 한국판 ‘상견니’를 완성했다. 다만 이미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상견니’를 처음 봤을 때만큼의 신선한 충격은 못 느낄 것으로 보인다.원작은 총 21부작이지만 ‘너의 시간 속으로’는 12부작으로 제작됐다. 21화로 촘촘하게 짜인 이야기를 12화로 담아내는 과정을 거치며 생략된 부분도 있지만, 만듦새 자체는 원작의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과거로 떠난 곳에서 죽은 연인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나는 신선한 소재가 ‘너의 시간 속으로’에도 그대로 사용됐다. 뒤로 가면서 숨겨진 이야기들이 점점 공개되니 이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은 배우들의 연기다. 연기 자체의 어색함보다는 각 캐릭터의 성격을 더 잘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여빈은 2023년의 준희와 1998년의 민주를 연기했다. 현재의 준희는 적극적이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 반면 민주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는 소심한 성격을 가졌다. 전여빈은 뒤로 갈수록 자연스러워지는 연기를 보여준다.안효섭은 2023년 연준과 1998년 시헌으로 분했다. 원작에서 시헌은 장난기 가득한 인물이지만, 안효섭은 장난기를 덜어내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다만 나이 든 분장을 한 안효섭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다. 깔끔한 모습이었던 원작과는 너무 다르게 그려져 다소 아쉬움을 자아낸다. 정인규 역의 강훈은 원작 캐릭터와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말투부터 눈빛, 성격까지 원작과 흡사하게 표현해냈다.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는 추억의 명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부터 멜로망스 김민석이 부른 ‘네버 엔딩 스토리’, 뉴진스는 ‘아름다운 구속’, 김예림은 ‘벌써 일년’, 손디아는 ‘사랑한다는 흔한 말’, 홍대광은 ‘사랑과 우정 사이’ 등 핫한 가수들이 명곡들을 리메이크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에게 추천한다. 아무 정보 없이 본 뒤, ‘상견니’를 본다면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15세 관람가. 넷플릭스 공개.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9 15:00
연예일반

[줌인] ‘상견니’만큼 좋을까? ‘너의 시간 속으로’ 기대반 우려반

수많은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들)를 만들어낸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한국 리메이크작 ‘너의 시간 속으로’가 베일을 벗는다. 오는 9월 8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벌써부터 국내외에서 캐스팅에 대한 반응이 엇갈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만큼 원작팬들의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 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배우 전여빈, 안효섭, 강훈 등이 출연한다.원작 ‘상견니’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여주인공을 맡은 커자옌(가가연)은 중화권 최고의 배우로 거듭났으며 남자주인공 쉬광한(허광한)와 스바이위(시백우)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돼 무려 10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흥행 신화를 썼다.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쉬광한은 감사의 의미로 내한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톰 크루즈, 마고 로비처럼 영화 홍보차 방문한 것이 아닌 인기를 발판 삼아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허광한은 지난 1월에는 영화판 ‘상견니’가 개봉해 커자옌, 스바이위와 함께 한국 땅을 밟기도 했다.이 같은 인기로 한국에서 ‘상견니’ 리메이크 소식이 알려지자 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캐스팅에 대한 추측을 이어갔고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기대감은 커졌다. ◇ 캐스팅 논란? 시작 전부터 삐끗하지만 최근 대만 팬들 사이에서 안효섭의 캐스팅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리쯔웨이 역의 쉬광한과 이미지가 다르다는 이유 때문. 중국 연예 매체 8world는 ‘너의 시간 속으로’ 예고편을 본 한 네티즌이 안효섭을 보고 살이 쪘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안효섭의 키는 188cm, 허광한의 키는 178cm다. 10cm 차이가 나지만 두 사람 모두 날씬한 체형을 갖고 있다. ‘상견니’가 대만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대만 팬들의 시선은 날카로울 수밖에 없다.반면 국내 팬들의 기대는 크다. 안효섭, 전여빈, 강훈은 준수한 외모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연기력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기 때문. 안효섭은 지난 2015년 드라마 ‘퐁당퐁당 러브’로 데뷔해 ‘홍천기’, ‘사내맞선’ 등에 출연했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에서는 돈만 좇던 의사에서 진짜 의사로 변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전여빈은 2018년 영화 ‘죄 많은 소녀’로 주목받아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멜로가 체질’, ‘빈센조’, ‘글리치’ 등에 출연했고 오는 9월 개봉하는 영화 ‘거미집’에서는 송강호의 조력자로 등장,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훈 역시 ‘열여덟의 순간’, ‘옷소매 붉은 끝동’, ‘작은 아씨들’, ‘꽃선비 열애사’ 등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다.안효섭은 ‘너의 시간 속으로’에 대해 “즐겁게 대본을 읽고, 촬영한 작품인 만큼 분명 보시는 분들도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여빈은 “기다리신 만큼 아주 사랑스럽고 멋진 작품이 나올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 리메이크작의 리스크‘상견니’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너의 시간 속으로’는 리스크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 모든 리메이크작이 그렇듯 원작과 비교를 피할 수 없기 때문. 원작과 똑같이 만든다고 해도 성공한다는 확신도 없고 그렇다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풀어내면 원작 팬들에게 욕먹기 쉽다. 원작의 색은 잃지 않으면서도 한국적인 정서를 잘 녹여내는 게 성공의 핵심이다.쉬광한은 지난해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리메이크 소식을 들었을 때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핫한 배우들의 캐스팅이 결정됐는데 순조롭게 작품을 완성하길 바란다”며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상견니’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너의 시간 속으로’ 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은 “우리 작품만의 고유한 인물을 창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원작이 가지고 있는 진정성만큼은 끝까지 유지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예고편에서는 ‘상견니’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 중 하나인 카세트테이프가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카세트테이프에서 흘러나온 우바이의 ‘라스트 댄스’(Last Dance)를 통해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는 고(故) 서지원의 정규 2집 ‘티얼스’(TEARS)가 적혀있다. 타임슬립 테마곡으로 ‘내 눈물 모아’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한국적 정서를 입은 ‘상견니’는 어떤 모습일까. ‘너의 시간 속으로’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원작 팬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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