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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중국 석탄 생산, 스마트 채굴 비중 50% 첫 돌파

중국의 상반기 석탄 생산이 전년보다 늘면서 발전용 석탄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석탄공업협회는 1~6월 규모 이상 산업 기업의 원탄 생산량이 24억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6월 한 달 생산량은 4억2000만 톤으로 하루 평균 1404만 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석탄 수입은 2억22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1.1% 줄었다.장훙(張宏) 중국석탄공업협회 대변인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에도 충분한 재고를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중국의 스마트 채굴 설비 비중은 사상 처음 5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1만6000여 개 고위험 작업장이 무인화로 전환돼 안전성과 생산 효율이 향상됐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2025.08.14 15:32
산업

캐즘·관세 위기 속 칼 뽑은 '장인화호'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회장 체제에서 사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과감하게 정리하며 위기 속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장 회장의 지휘 아래 포스코그룹이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지난해부터 사업구조 조정에 돌입했고, 올해 말까지 총 2조1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까지 저수익·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총 9491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1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베트남 몽중2 석탄발전소, 포스코DX 전력 수요관리사업, 포스코 포항 시내 보유 부지 일부, 포스코퓨처엠 피앤오케미칼 지분 등의 매각을 통해 2866억원을 확보했다”며 “올해 62개 구조조정을 완료해 1조5000억원의 추가 현금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사업 구조조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이와 같은 일환으로 중국 철강 계열사인 쑤저우포항과기유한공사 지분과 포스코이앤씨 베트남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올해까지 국내외 사업장을 가리지 않고, 저수익 사업 55개와 비핵심 자산 71개 등 총 126개를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견조한 이익 창출을 반드시 달성하고 철강과 에너지 소재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작년에 시작된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는 지속 추진으로 현금을 창출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의 구조조정은 ‘초일류 미래소재 기업’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다. 우선 철강과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의 성장을 위해 자금 확보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 바 있다. 지난 5월 이차전지 소재 3사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1조1000억원)에 5256억원을 출자하며 배정된 신주 100%를 모두 인수하기로 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캐즘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투자 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며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철강 사업은 중국의 철강 공급 제한과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로 반등하는 추세다. 정부는 중국산 후판에 대해 최대 38% 관세를 매겼다. 여기에 후판보다 수요가 4배 많은 중국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 관세도 7월 말로 예정된 상황이다. 이 같은 호재로 인해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5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의 철강 관세 50%와 정권 교체에 따른 압박 등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한국의 철강 관세를 25% 부과했고, 6월에는 50%로 상향했다. 이로 인해 철강 업체들의 5월 대미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3%로 감소하고, 수출 단가도 10% 가량 떨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분야는 중국의 공급이 중요한데 최근 반덤핑 관세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대미 수출은 25%까지는 해볼 만하다는 의견이었지만 50% 관세에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수장이 바뀐 포스코그룹의 상황과 관련해 “전임 포스코 회장이 3연임까지 도전할 정도로 과거에 비교해 정권 교체에 따른 포스코의 리스크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정권 교체에도 장인화 회장의 ‘사업구조 재편’이 임기 동안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08 06:30
산업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 서부발전 6년 만에 참사 반복

한국서부발전에서 ‘또 다른 김용균’이 희생되면서 6년 만에 참사가 반복됐다.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한 일명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제정 등의 노력이 있었지만 비슷한 참사를 막기에도 부족했다. 3일 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께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근로자 김충현(50)씨가 밀링머신이라는 가공 기계를 다루던 중 기계에 끼여 숨졌다. 김씨는 한전KPS 하청업체의 비정규직으로 태안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서부발전의 2차 하청업체에 소속돼 있었다.이 사고는 6년 전 발생한 김용균 씨 사망사고와 닮았다. 김용균씨는 2018년 12월 11일 오전 3시 20분께 화력발전소 9·10호기 석탄운동설비에서 컨베이어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한국서부발전의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에 입사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혼자 밤샘 근무를 하던 김씨는 컨베이어벨트 비상 제동 장치인 풀 코드를 작동시켜줄 동료도 없이 참변을 당했다.김충현씨가 다루던 기계에도 긴급 상황에서 전원을 강제로 차단하는 비상 스위치가 있었지만 작동시킬 동료가 없었다.김용균씨 사망사고는 산업 현장에서 하청 노동자가 얼마나 위험에 노출됐는지 보여준 계기가 됐다. 위험 업무를 하청 업체에 맡기는 '위험의 외주화' 관행도 문제로 부각됐다.산업안전보건법이 28년 만에 전면 개정되는 계기가 돼 김용균법이 사고와 같은 해 12월 27일 국회를 통과해 2020년 1월부터 시행됐다. 다만 노동계는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이라고 지적했다.'위험의 외주화'를 막으려면 산업재해가 빈번하거나 사고 가능성이 높은 업종들은 도급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도급 금지 및 승인 조건에 관한 조항에는 이들이 속한 업종이 빠졌다는 것이다. 철도와 발전설비뿐 아니라 하청 산재 사고율이 높다는 조선이나 건설업도 포함되지 않았다.도급인이나 사업주의 처벌이 강화됐지만 아직도 미흡해 실효성이 부족하고, 처벌에 하한선을 두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용균씨 사망사고 당시 원청 대표였던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1심, 2심에 이어 대법원까지 잇달아 무죄를 선고받았다.김용균법이 소급 적용되지 않은 탓에 옛 산업안전보건법과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적용됐다. 법원은 대표이사는 안전보건 방침을 설정하고 승인하는 역할에 그칠 뿐, 작업 현장의 구체적 안전 점검과 예방조치 책임은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태안발전본부장에게 있다고 보고 원청 대표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봤다.노동자들은 김용균법 시행으로 노동 현장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했다. 하지만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었기에 사고가 반복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청에 재하청으로 이어지는 구조에서는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의 경우 안전 인력도 현장소장 한 명이 전부였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이태성 발전비정규직연대 집행위원장은 "안전 인력은 현장에서 상주하는 게 기본 원칙인데, 혼자서 모든 현장을 안전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이어 "최근 6년간 한국서부발전에서 중대재해가 한 건도 없었던 것을 보면 그간 안전 문제를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전KPS에서 다시 하도급을 주고 또 재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서부발전이 직접 안전에 신경 쓸 수 있는 구조가 안 됐던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노조는 화력발전소 폐쇄 등을 이유로 현장의 인력을 감축하도록 한 게 이번 사고와 연관이 있다는 의견이다. 김영훈 한전KPS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원칙적으로 2인 1조 작업이 맞다"며 "이번 사고는 인력 감축을 시켜 2인 1조 원칙을 못 지키게 한 원청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김두용 기자 2025.06.03 15:09
산업

강원랜드, 홍대에서 ‘탄광 702동’ 팝업스토어 운영

강원랜드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홍대 스타스퀘어빌딩에서 ‘탄광 702동’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강원랜드에서 처음 시도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의 탄생배경을 알리고, 존재 이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특히, 이번 팝업은 사명을 앞에 드러내지 않은 특색 있는 기획으로 눈길을 끈다. ‘탄광 702동’의 ‘702동’은 ‘강원랜드’의 자음인 ‘ㄱㅇㄹㄷ’와 비슷한 모양의 제목으로, 카지노에 대한 선입견 없이 고객들이 강원랜드의 사회공헌사업과 강원랜드가 운영하고 있는 복합리조트인 하이원리조트에 대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문객들은 탄광 보물찾기를 콘셉트로 한 갱차 레이스 게임, 석탄비누 캐기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 석탄산업 부흥기부터 쇠퇴기, 강원랜드 설립 배경,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는 강원랜드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광부 의상을 입고 광부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는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경품도 마련돼 있다.김영호 강원랜드 홍보실장은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강원랜드 존재 이유에 공감하고, 하이원리조트의 웰니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게 됐다”며 “강원랜드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폐광지역과 상생하고, 국민에게 진정한 의미의 쉼을 제공하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3 10:22
산업

원자력, 국내 첫 최대 발전원 등극...신재생에너지 비중 최초 10% 돌파

원자력이 석탄을 밀어내고 사상 처음으로 국내 최대 발전원 지위에 올랐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최초로 10%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2024년 에너지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총발전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595.6TWh(테라와트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원자력 발전량은 188.8TWh로 전체의 31.7%를 차지해 처음으로 발전 비중 1위에 올랐다. 가스와 석탄은 각각 167.2TWh(28.1%)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석탄은 2007년 이후 줄곧 국내 최대 발전원 자리를 지켜왔으나 친환경 기조 확대와 원전 활용도 제고 등의 영향으로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보다 11.7% 증가한 63.2TWh로 전체 발전의 10.6%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산업부는 태양광 중심의 설비 확대, 발전 여건 개선, 투자 활성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총에너지 소비는 3억940만TOE(석유환산톤)로 1.7%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100만원을 창출한 데 소비된 에너지의 양을 가리키는 에너지원단위는 0.133TOE/백만원으로 0.1% 개선됐다. 산업활동 증가와 함께 사회 전반의 에너지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에너지원별 소비를 보면 석탄 소비는 발전(-9.2%)과 산업(-2.2%) 부문에서 모두 감소하며 전년보다 6.2% 줄었다. 반면 석유는 산업 부문 내 석유화학 연료 수요 회복 등 영향으로 2.8% 증가했다.천연가스는 발전(5.0%)과 산업(14.4%) 부문의 증가로 전체 소비가 5.9% 늘었다. 원자력 소비는 신한울 2호기 가동 등 영향으로 4.6%, 신재생·기타 에너지 소비는 6.2% 각각 증가했다.발전설비는 총 153.1GW(기가와트)로 전년보다 8.7GW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재생 설비는 3.3GW 늘어나 전년보다 10.5% 증가했으며, 태양광 설비는 13.1% 증가한 3.1GW가 추가 설치되며 신재생 확대를 주도했다.설비 비중은 가스 30.3%(46.3GW), 석탄 26.3%(40.2GW), 신재생 22.7%(34.7GW), 원자력 17.0%(26.1GW) 등의 순이었다.김두용 기자 2025.05.12 06:20
산업

3월 한국 경상수지 91.4억달러…23개월 연속 흑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91억4000만달러(약 12조846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직전 2월(71억8000만달러)보다 약 20억달러 많고, 작년 같은 달(69억9000만달러)과 비교해도 약 22억달러 커졌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1분기(1∼3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192억6000만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164억8000만달러)에 비해 27억8000만달러 웃돌았다.항목별로는 3월 상품수지 흑자(84억9000만달러)가 전월(81억8000만달러)이나 지난해 3월(83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늘었다.수출(593억1000만달러)은 반도체 수출이 1개월 만에 반등하고 컴퓨터 수출도 늘면서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통관 기준으로 컴퓨터주변기기(31.7%)·의약품(17.6%)·반도체(11.6%)·승용차(2.0%) 등이 늘고, 석유제품(-28.2%)과 철강제품(-4.9%)은 줄었다.지역별로는 동남아(11.0%), EU(9.8%)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중국(-4.2%)에서 고전했다.수입(508억2000만달러)은 2.3% 불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4.6%)·석유제품(-15.1%)·원유(-9.0%) 등 원자재 수입이 7.5% 줄었지만, 반도체제조장비(85.1%)·반도체(10.6%)를 비롯한 자본재 수입이 14.1% 증가했다. 승용차(8.8%)·비내구소비재(3.8%) 등의 소비재 수입도 7.1% 늘었다.서비스수지는 22억1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하지만 적자 규모가 전월(-32억1000만달러)이나 작년 같은 달(-27억4000만달러)보다는 줄었다.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7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다만 해외여행 성수기가 끝나고 봄철 외국인의 국내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2월(-14억5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09 09:26
연예일반

‘슈퍼리치’ 데이비드 용 “차 11대 보유…친구 없어서 외로워” (‘금쪽상담소’)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1200억 자산가이자 투자 회사 CEO 데이비드 용이 출연한다.1일 오후 8시 10분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투자 회사 CEO 데이비드 용과 인도 금수저이자 참깨 회사 CEO 럭키가 함께 방문한다.MC 정형돈이 두 사람의 재력에 대해 질문하자 데이비드 용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캄보디아에 총 11대의 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또한 국내 최고가 주거지에 거주하고 있는 영상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한편 럭키는 20년째 참깨 회사를 운영 중이며 인도에서는 석탄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 덕분에 천 평이 넘는 집에 거주했다는 사실을 전해 금수저의 면모를 밝힌다.이날 데이비드 용은 “진심 친구가 없어서 외로워요”라는 고민을 고백하며 사람들이 돈 때문에 자기에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토로한다. 또한 데이비드 용은 지인이 투자를 부탁했을 때 문제점을 말했더니 돌아오는 반응은 욕이었다고 전한다. 그 이후 상처를 받아 사람에 대한 마음이 많이 닫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오은영 박사는 사람들이 “돈 많은 네가 내”라고 부추겨서 관계가 틀어질까 봐 돈을 내게 되면 ‘호구’가 되기 십상이라며 조언한다. 이에 데이비드 용은 “생일파티에 초대받아서 갔는데 파티가 끝나고 나니 나에게 영수증을 줬다”라며 약 천만 원을 결제했다고 고백한다. 이후 생일파티 주인공은 “진짜 부자인지 아닌지 테스트해 보려고 했다”고 말해 충격을 더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MMPI(다면적인성검사) 결과 “인간관계에서 의심이 높아져 있다”라고 분석하며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힘들고 예민한 상태라고 걱정한다.한편 오은영 박사는 사람들이 “데이비드 용이 부자라는 것을 어떻게 알아요?”라고 질문한다. 이에 데이비드 용은 오랜 시간 동남아에서 투자 사업을 했고 오픈 마인드로 사람을 만났다고 말한다.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만남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사적으로 만날 때 투자 회사 CEO 타이틀을 떼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33년 차 의사 오은영 박사 역시 비슷한 상황이 많았다고 고백하며 “제가 병원을 나오면 치료빨(?)이 떨어져요”라고 유머로 유쾌하게 선을 그어준다고 말한다. 이어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계속 화를 낸다면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충고한다.오은영 박사는 데이비드 용이 인간관계로 큰 스트레스를 받을 것을 우려하며 스트레스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사전에 진행한 빗속의 사람(Person In The Rain) 그림을 살펴본다. 그 결과, 다른 사람들의 그림은 사람이 모두 야외에 있는 반면 데이비드 용은 집 안에 들어가 있는 상황을 그렸다고 설명한다. 이에 “마음을 보호받는 환경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집은 힘들 때 안전하게 마음을 나눌 사람을 상징한다고 분석한다.이어 오은영 박사가 데이비드 용에게 ‘진심 친구’가 몇 명인지 질문하자 “2~3명 정도 있다”라고 답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데이비드 용은 가까운 사람과 마음을 나눌 때 삶의 의미를 느끼는 것 같다”라며 반대의 경우 깊은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오은영 박사는 외로움은 공동체 구성원으로 속하지 못할 때 느끼는 사회적 외로움과 애착의 대상이 없거나 안정적 관계에 실패했을 때 느끼는 감정적 외로움이 있다고 설명. 30대 후반인 데이비드용은 가까운 애착의 대상이 있을 법한 시기라며 감정적 외로움을 채워줄 가족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한편 럭키는 “어느새 눈치가 습관이 되어버렸어요”라는 고민을 토로. 하기 싫은 것도 눈치를 보다가 결국 ‘NO’라고 말하지 못한다며 평소의 활기찬 모습과는 다른 반전 고민을 고백한다. 이에 MC 정형돈은 럭키와 방송을 하면 “이 이야기해도 돼?”라고 말한다며 럭키가 눈치 보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 오은영 박사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 사이에 ‘NUNCHI’라는 책이 유행하기도 했다며 한국 특유의 눈치 문화를 설명한다. 이에 럭키는 인도에 가면 눈치를 안 본다고 고백. 인도에서는 “수저를 나눠주거나 물을 따라주지 않는다”라며 한국은 “회식 때 누구 말을 먼저 들어야 할지”부터 눈치를 보게 된다며 한국식 눈치가 아직 어렵다고 토로한다.MC 박나래는 눈치가 제일 필요한 것이 바로 연애라고 말하자 럭키는 과거를 회상하며 “(전 애인이) 시간을 갖자고 말했는데 진짜 시간을 가졌다”라며 연애하기 어렵다는 것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낸다. 오은영 박사는 눈치를 잘 살피면 성공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많이 보게 되면 “다른 사람에 대한 민감성이 굉장히 높아진다”라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발적 ‘YES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너무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 살아야 하니 내가 없어질 수 있다”라고 주의를 준다.이날 오은영 박사는 데이비드 용과 럭키의 슈퍼 리치 삶 속 숨겨진 고민을 완벽하게 분석해 해결하는데. 과연 오은영 박사가 두 사람에게 어떤 솔루션을 선사해 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1 20:43
연예일반

[TVis] 60대男 “태백 광산 형님들 찾고 싶어” 뭉클 사연 (‘물어보살’)

60대 남성이 오래된 인연들을 찾기 위해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이 사연자는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출연해 “1986년 태백 광산에서 광부로 일했다. 나는 석탄을 옮기는 업무를 했다”며 “형님들과 술을 마실 때면 형님들은 자제해서 마시는데 난 그때 20대라서 많이 마셨다. 형님들이 내게 약도 사주셨다”고 떠올렸다. 또 “술김에 생활비로 즉석 카메라를 사고, 술이 깬 후에 후회를 한 적이 있다”며 “그때 형님들이 술 조금만 마시라고 말을 하면서 돈을 주머니에 넣어주시더라”고 고마워 했다. 그러면서 “형님들이 나보다 4~5살 많다”며 “1989년 초에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전체 광산이 없어졌는데 일자리를 잃고 수원으로 가기로 했다”며 “형님들이 짐을 다 싸주고 태백에서 수원까지 같이 가줬다. 그 눈밭 길에 같이 와서 이삿짐을 함께 옮겨줬다”고 고마워 했다.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1 22:06
축구일반

故 박종환 전 감독 대한축구협회장으로…10일 축구회관서 영결식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박종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장례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고 박종환 감독의 장례를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결식은 KFA 주관하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FA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고인이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4강 위업을 비롯해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였고, 소속팀 일화축구단의 K리그 최초 3연패 달성 등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뜻”이라고 덧붙였다.박종환 전 감독은 1938년 황해도 웅진에서 태어나 경희대, 석탄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60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대회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을 함께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며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이후 1980년부터 3년간 20세 이하(U-20) 청소년 대표팀을 맡아 두 차례 세계 청소년대회에 참가했다.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선 멕시코·호주·우루과이를 격파하고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4강 진출을 이끌었다.KFA는 “한국 팀의 줄기찬 기동력과 기민한 패스워크에 감탄한 해외 언론으로부터 ‘붉은 악령’이라는 별명이 붙여졌고, 이는 훗날 대표팀 서포터스의 이름이 ‘붉은 악마’로 정해진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고인은 지난 1989년 신생 프로팀인 일화를 이끌며 K리그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1993년부터 3년 연속 K리그를 제패해 명장임을 입증했다. 2001년에는 여자축구연맹의 초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대구FC·성남FC 지휘봉을 잡았다.김명석 기자 2023.10.09 15:03
국가대표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4강 신화 이끈 박종환 전 감독 별세

멕시코 세계 청소년(U-20) 축구대회 4강 신화를 이끈 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대한축구협회는 7일 저녁 “지난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으며 대한민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박종환 원로가 별세했다”라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박종환 전 감독은 1938년 황해도 웅진에서 태어나 경희대, 석탄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60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대회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을 함께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며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980년부터 3년간 U-20 청소년 대표팀을 맡아 2차례 세계 청소년대회에 참가했다.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선 멕시코·호주·우루과이를 격파하고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협회는 “한국 팀의 줄기찬 기동력과 기민한 패스워크에 감탄한 해외 언론으로부터 ‘붉은 악령’이라는 별명이 붙여졌고, 이는 훗날 대표팀 서포터스의 이름이 ‘붉은 악마’로 정해진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박종환 전 감독은 1989년 신생 프로팀인 일화를 이끌며 K리그에서도 활약했다. 1993년부터 3년 연속 K리그를 제패해 명장임을 입증했다. 2001년에는 여자축구연맹의 초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대구FC·성남FC 지휘봉을 잡았다. 김우중 기자 2023.10.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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