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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최종 이탈, 류중일 호 외야 4명만 쓴다...평가전 활약은 '청신호'

"남은 외야수 4명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한국 야구대표팀이 외야수를 4명만 넣고 프리미어12로 향한다.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일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와 2차 평가전에 앞서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의 대표팀 최종 낙마를 발표했다.김지찬이 빠진 건 왼쪽 발목 부상 때문이다. 그는 앞서 한국시리즈(KS) 5차전을 뛰던 도중 발목 통증을 느꼈다. 류중일 감독은 KS를 지켜본 후에도 "지찬이가 빠지면 안 된다. 외야수가 없다"고 그의 합류를 희망했지만, 훈련에 합류 후 확인해본 결과 결국 참가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검진 결과 전치 3~4주 진단이 나왔다. 오늘 오전 만나서 상태를 물어보니 많이 불편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쉽게 탈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김지찬에 앞서 중심 타선 활약이 기대되던 구자욱(삼성)도 이탈한 바 있다.프리미어12는 최종 명단을 발표하더라도 대회 직전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다른 외야수를 찾을 수도 있지만, 류중일 감독은 현재 멤버를 믿기로 했다. 현재 남은 외야수는 홍창기(LG 트윈스) 이주형(키움 히어로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최원준(KIA 타이거즈)이다. 류 감독은 "일단 지금 있는 4명으로 가야 한다. 만약 급하면 신민재(LG)가 외야 경험이 있으니, 옮기면 된다"고 답했다. 일단 현재 구성은 나쁘지 않다. 4명 모두 중견수와 우익수 모두 경험이 가능하다. 수비 부담이 적은 좌익수의 경우 최원준이 소화 경험이 많다. 타격감도 올라오는 모양새다. 지난 2일 평가전에서 4명 모두 안타를 때렸다. 윤동희는 2회부터 솔로포로 대표팀 첫 홈런을 때렸고, 이주형과 최원준도 2루타를 더했다. 홍창기는 장타는 없지만, 대표팀 타자들이 인정하는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윤동희는 "김지찬 선배가 함께 프리미어12에 가지 못해 속상하다"며 "남은 외야수 4명이 김지찬 선배를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추가 외야수를 뽑지 않겠다는 류중일 감독의 믿음에 대해선 "책임감이 부담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좋은 결과를 내야겠다는 생각만 더 강해졌다"고 당차게 각오를 남겼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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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김지찬 결국 대표팀 낙마...류중일 감독 "외야 4명으로, 급하면 신민재" [프리미어12]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또 다시 전력 이탈이 발생했다. 한국시리즈(KS)에서 발목을 다친 외야수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이 결국 낙마했다.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도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대표팀과 2차 평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쉽지만, 김지찬이 프리미어12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류중일 감독은 "김지찬이 한국시리즈 때 발목을 다쳤는데, 검진 결과 전치 3~4주 진단이 나왔다"며 "오늘 오전 만나서 상태를 물어보니 많이 불편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쉽게 탈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으로선 외야진 구성에 난항을 겪게 됐다. 대표팀은 앞서 중심 타자를 맡을 수 있던 구자욱(삼성)도 플레이오프 중 입은 부상으로 빠진 바 있다. 남은 외야 자원은 홍창기(LG 트윈스) 최원준(KIA 타이거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이주형(키움 히어로즈) 등이다.류중일 감독은 "일단 지금 있는 4명으로 가야 한다. 만약 급하면 신민재(LG) 선수가 외야 경험이 있으니, 옮기게 된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대표팀은 타순 구성을 홍창기(좌익수)-송성문(지명타자)-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이주형(중견수)-박성한(유격수)-신민재(2루수)로 구성했다. 류중일 감독은 "문보경을 4번에 써보려 한다. (대회 전까지) 몇 경기가 남았는데 포지션 변화도 줘 보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추려 13일 대만전에 임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선발로는 왼손 최승용이 나선다. 류중일 감독은 "최승용은 선발로 2이닝을 소화하고, 이후 엄상백이 2이닝을 던진다. 남은 투수들이 1이닝 정도씩을 맡길 생각"이라고 답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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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도 강민호도, 김지찬도 이재현도 모두가 참고 뛰었다, 이것이 "포기하지 않는 라이온즈"

"꿈꿔왔던 무댄데, 아픈 게 신경이 쓰이겠습니까."졌지만 선수들의 투혼은 박수받을 만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온갖 부상 악재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5-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4패를 기록, KIA에 우승을 내줬다.부상 악재가 상당했다. 삼성은 PS 시작 전부터 1선발 코너 시볼드와 필승조 최지광, 전천후 투수 백정현을 부상으로 잃었다. 정상 전력으로 가을을 나지 못했다. 설상가상 플레이오프(PO)에선 '핵심 타자' 구자욱이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PO 2차전에서 2루 도루 도중 슬라이딩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구자욱은 빠른 복귀를 위해 일본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했으나 KS 무대는 밟지 못했다. 투수 원태인도 KS 4차전에서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외에도 부상을 참고 뛴 선수들이 많았다. 중견수 김지찬은 시즌 막판 입은 발목 통증을 참고 뛰었다. 유격수 이재현도 PO 기간 훈련 도중 공을 밟아 발목에 이상이 생겼다. 이재현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이 경기 직전 한 차례 바뀌었다 이재현의 합류 버전으로 다시 돌아온 해프닝도 있었다. 이재현은 발목에 테이핑을 칭칭 감은 채 경기에 나서 PO와 KS까지 완주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부상 투혼도 빛났다. 체력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리즈 개근이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터. 하지만 무너진 선발진과 타선의 무게감을 고려했을 때 삼성은 강민호를 전력에서 제외할 수 없었다. 잔부상을 안고 뛰었던 강민호는 결국 햄스트링 통증으로 5차전에서 결장했다. 경기 후엔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꿈의 무대, 삼성 선수들은 포기할 수 없었다. 김지찬은 PS 도중 인터뷰에서 "발목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팀을 위해 참고 뛸 수 있다"라며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강민호 역시 눈물을 훔치면서도 "꿈꿔왔던 무대에서 뛰는데 아픈 건 상관없다"라며 투혼의 이유를 밝혔다. 주장 구자욱이 PO 2차전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홈으로 쇄도했듯이, 팀원들도 고통을 참고 투혼을 발휘하며 값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어냈다. 시즌 전 주장직을 맡은 구자욱은 "포기하지 않는 라이온즈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가을무대에서 잘 드러났다. 주장의 솔선수범과 함께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던 삼성의 가을이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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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2④] 호랑이 군단 가을 이끈 '키플레이어 3인' KS 우승 삼박자

올 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였다. 베테랑과 신예, 외국인 선수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지난달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KIA는 사흘 뒤 KS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정규시즌 1위로 7년 만에 직행한 KS 무대. 통산 12번째 우승(해태 타이거즈 시절 포함)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았다. 실전 공백으로 인해 떨어진 경기 감각, 포스트시즌(PS) 경험이 부족한 주요 선수들, 부상에서 회복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 등 극복해야 할 변수가 한둘이 아니었다.기우였을까. KIA는 순조롭게 시리즈를 풀었다. 공격의 선봉을 맡은 건 베테랑 2루수 김선빈(35)이었다. 김선빈은 지난 21일 열린 KS 1차전에서 팀의 첫 안타를 3루타로 폭발시켰다. 타격 직후 홈런 세리머니를 하기도 한 그는 타구가 펜스를 맞고 들어오자 멋쩍게 웃었다. 경기 초반 얼어붙어 있던 선수단 분위기가 녹았다. 김선빈은 "분위기를 띄운 거 같다. 선수들도 많이 웃었다고 해서 (홈런 세리머니를 한 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시리즈 분수령으로 꼽힌 4차전 활약도 돋보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김선빈의 타순을 6번에서 2번으로 상향했다.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무너트릴 승부수였다. 결과는 대성공. 김선빈은 1회 파울 7개 포함,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타를 때려냈다. 3안타를 몰아친 김선빈을 앞세워 9-2 대승을 거둔 KIA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김선빈은 5차전까지 양 팀 최고인 타율 0.588(17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부터) 선빈이가 가장 잘할 거라고 예상했다. 워낙 타격이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데뷔 첫 KS 무대를 밟은 3루수 김도영(21)은 물샐틈없는 수비로 핫코너를 지켰다. 김도영의 실책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30개. 최근 20년 동안 실책 30개를 넘긴 건 2021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35개)과 지난해 김주원(NC 다이노스·30개) 둘뿐이었다. 김도영은 올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38홈런-40도루로 종료) 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타격과 주루에서 눈부시게 활약했다. 문제는 그의 수비였다. 단기전 승부가 실책 하나로 판가름 날 수 있다는 점에서 김도영의 수비가 더욱 중요했다. 그런데 그는 안정된 포구와 볼 핸들링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기본'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시리즈 2차전에서 김도영은 1회 말 내야 땅볼로 결승타를 책임지기도 했다. 장타를 고집하지 않고 상황에 맞는 팀 배팅으로 삼성 마운드를 위협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자기를 희생하면서 한 점 내는 걸 보면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하는 거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마운드의 중심은 네일을 잡았다. 8월 말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고 쓰러진 네일은 KS 1차전에 선발 복귀, 5이닝을 거뜬하게 소화했다. 4차전에선 원태인과의 선발 매치업에서 압승을 거뒀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견갑골 부상 탓에 KS를 뛰지 못한 삼성으로선 더욱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시리즈 내내 KIA의 전력이 준수하더라. 상대적으로 삼성에 구자욱(외야수)과 백정현(투수) 등 부상 선수가 많이 나오면서 (전력) 차이가 더 벌어진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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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2①] '전통의 명가' KIA, 역대 12번째 KS 우승…37년 만에 '광주 축포' 터졌다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가 구단 역대 12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5차전을 7-5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KIA의 KS 우승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해태 타이거즈 시절 포함 역대 12번째(리그 최다). KS 우승 확률 100%(12/12) 신화도 이어갔다. 광주에서 KS 우승 축포를 터트린 건 1987년에 이어 37년 만이자 역대 두번째이다.이변은 없었다. 정규시즌 1위 KIA(87승 2무 55패)는 2위 삼성(78승 2무 64패)과의 맞대결 전적에서 12승 4패로 절대적인 우위였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견갑골) 베테랑 선발 백정현(손가락) 중심 타자 구자욱(무릎) 등이 부상 탓에 KS 엔트리에서 빠져 비상이었다. KIA는 시리즈 내내 탄탄한 투타 뎁스(선수층)를 앞세워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지난 21일 시리즈 1차전이 우천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로 중단된 게 변곡점이었다. 0-1로 뒤진 6회 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경기가 멈췄고, 이틀 뒤 재개해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정규시즌 종료부터 KS 1차전까지 공백이 길었던 KIA로선 주축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 23일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는 물론이고 같은 날 치러진 시리즈 2차전까지 승리, 단숨에 2승을 챙겼다. KS 역대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18/20)였다.3차전을 패한 KIA는 4차전 승리로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4차전 삼성 선발이 토종 에이스 원태인만큼 구단 안팎의 위기감이 적지 않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타선은 김태군의 KS 역대 5번째 만루 홈런 포함 장단 13안타를 쏟아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쾌투로 화답했다. 투타 조합에서 삼성을 압도하며 우승 청신호를 켰다. 이범호 KIA 감독은 "(5차전에서 끝내려고) 원래 계획했던 것과 다르게 넘어갔다가 6~7차전을 가면 혹시 잘못된 부분이 생길 수 있으니까 확실히 냉정해져야 한다. 하던 방식대로 5차전까진 준비하겠다"라고 방심하지 않았다. 5차전 승리는 녹록하지 않았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2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3피홈런) 5실점 하며 경기 초반 1-5까지 밀렸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최형우의 역대 KS 최고령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잡아당긴 뒤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폭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6회 1사 1·3루에서 김태군의 내야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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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에 광주에서 웃었다' KIA, 호랑이굴에서 사자 잡고 'V12' 대위업 [KS]

KIA 타이거즈가 대역전승으로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대위업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통산 12번째(1983·1986·1987·1988·1989·1991·1993·1996·1997·2009·2017·2024)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KIA는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앞서 KIA는 9번은 잠실(1983, 1986, 1988, 1989, 1993, 1996, 1997, 2009, 2017년), 1번은 대전(1991년)에서 우승 축배를 든 바 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2⅔이닝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김도현이 2⅓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찬호와 최형우가 2안타 씩 때려내면서 꾸준히 쫓아갔고, 상대 폭투를 틈타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면서 우승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3⅔이닝 2실점으로 선방한 가운데, 김태훈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안타(1홈런) 2볼넷하며 뒤이어 나온 김윤수와(⅓이닝 2볼넷) 함께 3실점을 내줬다. 이상민(⅔이닝)도 1실점했다. 5회 동점을 내준 폭투와 6회 역전의 시작이 된 폭투가 아쉬웠다.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가 2점 홈런 2개, 김영웅이 솔로포 1개를 때려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2사 후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영웅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도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내야안타,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도영의 땅볼로 1사 1, 3루를 만든 KIA는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3을 만들었다. KIA는 2회 말 이창진의 볼넷과 박찬호의 2루타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 사이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3회 초 1사 후 류지혁이 안타 출루했고, 2사 후 디아즈가 양현종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또 쏘아 올리면서 5-1로 달아났다. 이후 김영웅이 왼쪽 담장까지 뻗어나가는 장타를 때려냈으나 좌익수 이창진의 호수비에 막히며 점수를 더 뽑아내지 못했다.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투수 앞 땅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5까지 따라잡았다. KIA는 4회 2사 후 김선빈의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태훈에게 소크라테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KIA는 5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점을 쫓아갔다. 1사 후 김태군과 이창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찬호가 유격수 앞 땅볼로 2사 1, 3루가 된 가운데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이후 김도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들었다. 이때 마지막 공이 폭투로 이어지면서 2루주자 박찬호가 홈까지 쇄도, KIA가 동점에 성공했다. KIA는 6회 말 폭투로 역전 찬스를 만들며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안타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최형우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변우혁의 볼넷과 김태군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득점했다. 6-5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 말 김선빈의 내야 안타와 김도영의 희생번트, 폭투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최형우의 자동 고의4구로 1, 3루까지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8회 초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김헌곤의 희생번트, 2사 후 폭투와 김영웅의 볼넷,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현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이후 KIA가 박찬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KIA가 7-5로 승리하면서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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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 만루포' KIA, V12까지 '1승' 남았다…우승 확률 93.8% [KS4]

KIA 타이거즈가 김태군의 만루포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4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V12'까지 단 1승만 남았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리즈 전적을 3승 1패로 만들며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KS에서 2승 1패 후 3승 1패가 된 시리즈는 16차례, 이 중 우승까지 이어간 팀이 15개 팀이나 된다. KIA가 우승 확률 93.8%를 가져갔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5⅔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삼성 타선을 돌려 세웠다. 타선에선 김태군이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기를 가져왔고,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선빈의 3안타도 빛을 발했다. 반면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은 컨디션 난조 및 어깨 통증으로 2⅓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2회 만루 위기를 내주고 어깨 통증으로 강판된 가운데, 뒤이어 나온 송은범이 만루 홈런을 맞으며 실점이 늘어났다. 타선에선 이재현이 솔로포, 김영웅이 타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IA였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선빈이 10구 승부 끝에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1사 후 나성범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KIA는 3회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KIA는 소크라테스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최원준의 희생번트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KIA는 김태군의 만루포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도 조금씩 따라갔다. 4회 르윈 디아즈의 안타와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김영웅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다. 5회엔 이재현이 좌월 솔로포를 쳐내며 5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KIA가 홈런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6회 초 1사 후 나성범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2점포로 9-2를 만들었다. 다시 7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 말 1사 후 김헌곤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는 7회 초 1사 후 김태군의 몸에 맞는 볼, 김선빈의 2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8회 말 1사 후 이병헌의 안타가 있었지만 디아즈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KIA가 끝까지 7점 차를 유지하면서 승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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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다행' 어깨 통증 호소 후 조기 강판된 원태인, "단순 불편, 병원 진료 계획 없다" [KS4]

불행 중 다행이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의 어깨 상태가 우려했던 것보다 괜찮다는 소식이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원태인은 강판될 때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삼성 구단 관계자는 "원태인이 어깨 쪽에 약간의 불편감을 느꼈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라면서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따. 이날 원태인은 다소 흔들렸다. 1회부터 3회까지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고 투구수도 많았다. 1회에만 2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며 선제 실점했고, 2회까지 55구를 던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회엔 연속 안타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78구까지 던진 원태인은 트레이닝 코치를 불러 통증을 호소했다.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송은범이 원태인이 자초한 만루 위기에서 홈런을 맞으면서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만약 원태인이 이날 부상으로 이후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면 삼성에 치명적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하면서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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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쾅' 라팍 돌아오자 삼성이 신났다, 홈런 4방으로 KIA 제압…3287일 만의 KS 승리 [KS3]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의 힘으로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며 기사회생했다. 또 삼성은 2015년 KS 1차전 이후 3287일 만에 KS 승리를 따냈다.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가 7이닝 동안 107구를 던져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이성규와 김영웅, 김헌곤, 박병호가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KIA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는 홈런 2방에 울었다. 5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져 8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나 홈런 2방으로 2실점했다. 전상현은 7회 백투백 홈런을 내주면서 2구만에 강판되는 굴욕을 맛봤다. 타선에선 나성범이 2안타로 활약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KIA였다. 2회 1사 후 나성범과 김선빈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서건창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삼성이 숨을 돌렸다. 위기를 넘긴 삼성이 3회 말 선취점을 올렸다. 0-0으로 팽팽하던 3회 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는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47km/h 빠른 공을 받아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KIA는 5회 초 선두타자 나성범의 안타와 김선빈의 희생번트, 서건창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태군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원준의 잘 맞은 타구가 삼성 좌익수 김헌곤의 슬라이딩 캐치에 막히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삼성이 다시 홈런으로 달아났다. 김영웅의 홈런이 터졌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바깥쪽 144km/h 빠른 공을 받아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KIA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6회 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KIA는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아웃 당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김도영이 상대 실책(도루 2루수 포구 실패)을 틈타 2루까지 진루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1-2까지 쫓아갔다. 삼성은 6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로 2사 3루까지 만들었으나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7회 말 2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또 홈런이었다. 김헌곤이 바뀐 투수 전상현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만들었다. 다음타자 박병호가 전상현의 초구를 또 받아쳐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 4-1까지 달아났다. KIA는 8회 초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박찬호의 내야안타와 폭투, 김도영의 적시타로 2-4를 만들었다. 삼성은 8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몸에 맞는 볼과 류지혁의 희생번트, 강민호의 볼넷과 김헌곤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KIA는 9회 초 1사 후 김선빈이 안타를 때려내고 이우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삼성이 4-2로 승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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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울리니 강민호 결승포 터졌다, 삼성 9년 만에 KS 진출! KIA와 31년 만에 재회 [PO4]

엘도라도가 울려 퍼지자 홈런이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든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삼성의 KS 상대는 KIA 타이거즈다. 1993년 이후 31년 만에 KS 무대에서 만났다. 이날 4차전에선 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됐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도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책을 내줬지만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도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 출루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가 나왔고, 신민재가 2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오스틴 딘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LG는 2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안타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문보경의 안타가 나왔지만 득점은 없었다. 4회 초엔 삼성이 2사 후 박병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5회 말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LG는 6회 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문성주의 안타와 도루,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가 신민재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은 8회에 깨졌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0의 균형을 깨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손주영의 높은 직구(146km/h)를 받아쳐 잠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2차전 세 번째 타석 이후 안타가 없었던 강민호는 7타석 만의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LG도 8회 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삼성의 바뀐 투수 임창민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대주자 최승민이 도루를 성공했다. 하지만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이영빈도 1루수 앞 땅볼로 잡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삼성이 9회 초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헌곤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영웅까지 볼넷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하지만 강민호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삼성은 9회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삼성이 승리했다. 삼성이 KS에 진출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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