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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살았다" 김범석의 2루타를 지운 김도영의 번트 센스 [IS 승부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절묘한 번트가 승부를 요동치게 했다.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10-7로 승리했다.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패해 시즌 첫 3연패 위기에 빠졌지만, 장단 28안타(KIA 16개, LG 12개)가 쏟아진 난타전 끝에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KIA는 6회까지 5-7로 뒤졌다. 4회까지 5-2로 앞서던 경기가 5회 말 대거 5실점하며 꼬였다. 5-3으로 리드한 5회 말 1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싹쓸이 3타점 역전 2루타가 터져 분위기가 순식간에 LG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KIA는 5-7로 뒤진 7회 뒷심을 보여줬다. 3득점하며 다시 역전한 것. 선두타자 김선빈의 우전 안타, 후속 대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김도영이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LG 배터리를 당황하게 했다. 김도영은 LG 불펜 박명근의 2구째 커브를 3루수 방면 번트로 연결했다. 투수 세트 포지션부터 번트 자세를 하는 게 아니라 약간 타이밍을 늦춰 허를 찔렀다. 타구를 뒤늦게 판단한 포수 박동원이 1루가 아닌 3루로 송구했는데 이게 뒤로 빠졌고 그 사이 2루 주자 김선빈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김도영의 번트 안타 직후 KIA 승리 확률은 22.4%포인트(p) 오른 56.75%까지 치솟았다. 김도영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번트 사인이었는데 일부러 (번트) 자세를 나중에 취했다"며 "(번트 직후) 무조건 살았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KIA는 7회 초 6-7로 뒤진 무사 2,3루에서 최형우의 2루 땅볼로 동점,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우성의 좌전 안타로 역전했다. 이어 8회 초 1사 2루에서 김호령의 적시타, 9회 초 1사 1,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추가 2득점,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1회 초 최형우의 3점 홈런과 4회 초 추가 득점으로 3점 차 리드한 상황에서 5회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가 됐지만 타자들이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7회 초 김선빈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도영의 번트 안타가 정말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왔다. 그 플레이 하나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면서 결국 역전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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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이어 한화도 집어삼킨 KIA, 주간 6연승 무한 질주…승률 0.778

KIA 타이거즈가 6연승을 질주했다.KIA는 14일 열린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5-2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주중에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포함, 주간에 열린 6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14승 4패(승률 0.778)로 리그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화는 9승 10패(승률 0.474)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KIA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리드오프 김도영이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2루에선 최형우의 투수 땅볼을 산체스가 2루에 악송구, 공이 빠진 틈을 타 2루 주자 이창진이 홈을 파고들었다. 한화는 4회 말 2사 2루에서 김태연의 중전 적시타, 6회 말 최인호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는 결국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7회 초 2사 후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2사 1·2루에선 소크라테스가 우전 적시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호령이 '깜짝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 말 1사 후 최재훈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3분의 1이닝 무실점한 이준영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고 최지민(1이닝 무실점)과 전상현(1이닝 무실점)이 홀드를 챙겼다.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정해영은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1번 김도영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5번 소크라테스가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했다. 한화는 테이블 세터로 나선 이진영(5타수 무안타)과 페라자(4타수 무안타)가 도합 9타수 무안로 침묵했다. 산체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1자책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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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9-0에서 6실점…롯데 프랑코가 스스로 걷어찬 시즌 2승

롯데 앤더슨 프랑코(29)가 9점의 득점 지원을 받고도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제구력 난조로 스스로 승리 투수 요건을 걷어찼다. 프랑코는 6일 사직 KIA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프랑코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선은 9점을 지원했다. 2회 5점, 3회 1점, 4회 3점을 뽑았다. 하지만 프랑코는 9-0으로 앞선 5회에만 6점을 뺏겼고, 롯데 벤치는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듯 마운드를 교체했다. 투구 내용은 그 전부터 안 좋았다. 1회 2사 후 이정훈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포수 1루 송구 실책으로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김태진에게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내줬지만,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호수비(직선타)로 실점 없이 넘겼다. 3회에는 1사 후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유민상을 상대로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5회였다. 실점 과정이 너무 나빴다. 선두타자 김호령과 승부에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3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8구째 145㎞ 투심 패스트볼은 김호령의 헬멧 쪽으로 위험하게 날아갔다. 후속 황윤호와 최원준에게는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황윤호는 등, 최원준은 발목에 공을 맞았다. 4사구 3개로 자초한 만루 위기, 프랑코는 KIA 프레스턴 터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정훈에게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스코어는 9-5까지 좁혀졌다. 프랑코는 4번타자 유민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태진에게 3루타를 내줬다. 결국 롯데는 마운드를 김대우로 교체했다. 공을 넘겨받은 김대우가 첫 타자 김민식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프랑코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프랑코는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18에서 5.46으로 나빠졌다. 시즌 6경기에서 성적은 1승 1패로 변함없다. 타선이 만들어준 2승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5.0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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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협 역전 3점포' 키움, KIA에 역전승… 롯데·두산도 승리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5연패에 빠뜨리며 선두 NC 다이노스에 다시 한 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허정협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키움 2루수 애디슨 러셀의 실책으로 살아나가자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가 연속 안타로 점수를 만들었다. 여기에 1사 만루 밀어내기 볼넷과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 3-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8회까지 KIA의 리드가 이어졌으나, 키움이 8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KIA 세 번째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8회 1사 후 이정후가 우중간 2루타를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 과정에서 오심이 나왔다. KIA 중견수 김호령은 이정후의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았는데 심판은 공이 펜스에 맞고 떨어지는 것을 잡았다고 판단해 안타로 선언한 것. 기회를 잡은 키움은 이어 러셀이 볼넷을 고른 후 김웅빈이 좌전 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결정적인 역전의 순간은 계속된 1사 1, 2루 상황 허정협의 타석에서 나왔다. 허정협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4-3을 만들어 팀에 역전승을 안겼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신본기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5-3으로 꺾었다. 삼성은 1회말 박해민-김지찬-구자욱의 연속 3안타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먼저 2점을 뽑았으나, 2회초 공격에서 롯데가 이대호의 우중간 2루타와 한동희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뒤 신본기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5회말 2사 2루에서 구자욱이 적시타를 날려 3-3을 만들었으나 이번에도 롯데가 6회초 1사 1, 3루에서 폭투로 1점을 가져오며 다시 앞서갔고, 2사 후 오윤석의 적시타를 묶어 5-3으로 달아나 승리를 챙겼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5이닝을 7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아 6승(4패)째를 올렸다. 인천에서는 고졸 3년 차 투수 김민규의 호투 속에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8-1로 물리쳤다. 1군 무대에서 처음 선발 등판한 김민규는 5이닝 동안 볼넷 5개를 허용했지만 1안타만 내주며 무실점 역투를 펼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4회초 박건우의 선제 솔로홈런과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3-0으로 앞선 6회에도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여기에 7회초 오재일의 우전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고, 8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2득점을 추가한 뒤 9회 김재환의 중월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말 한동민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한편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잠실), NC 다이노스-kt wiz(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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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7이닝 무실점' 최원태, "매 타자에 집중…야수들 호수비 고맙다"

키움 최원태(23)가 압도적인 피칭으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최원태는 28일 고척 KIA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94개. 팽팽한 승부에서 1-0 리드를 7회까지 지켜낸 뒤 8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키움은 이 스코어 그대로 승리해 3위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최원태는 처음부터 끝까지 위력적이었다. 5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면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가뿐하게 출발한 최원태는 2회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지완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유민상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가볍게 끝냈다. 3회 역시 1사 후 한승택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찬호에게 다시 2루수 쪽 땅볼 타구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한꺼번에 잡아냈다. 4회는 거침 없었다. 김호령-김선빈-프레스턴 터커로 이어진 KIA 1~3번 타순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 역시 최형우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나지완과 유민상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엔 유일하게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보냈다. 선두타자 나주환의 좌전 안타에 이어 한승택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다시 박찬호와 김호령을 범타로 아웃시켜 실점을 막았다. 마지막 이닝인 7회는 김선빈-터커-최형우를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 최원태는 경기 후 "전날(27일) 경기에서 에릭 요키시가 잘 던지면서 불펜을 아껴서 오늘 나는 5회까지만 던진다고 생각하고 올라갔다는데, '짧게 던진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집중이 더 잘 된 것 같다"며 "좋은 수비를 해준 야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호수비가 많이 나와서 앞으로 내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데 대해선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는 않고, 한 타자씩 잘 잡으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시즌 초반에 잘 못했기 때문에 지금 '안정적'이라는 얘기는 아직 과분한 것 같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더 잘 준비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2020.06.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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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7이닝 무실점 VS 브룩스 6이닝 1실점, 고척 달군 투수전

키움 최원태(23)와 KIA 애런 브룩스(30)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결과는 최원태의 판정승. 그러나 브룩스 역시 박수를 받기엔 충분했다. 최원태는 28일 고척 KIA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94개. 팽팽한 승부에서 1-0 리드를 7회까지 지켜낸 뒤 8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처음부터 끝까지 위력적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가뿐하게 출발한 뒤 2회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지완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유민상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가볍게 끝냈다. 3회 역시 1사 후 한승택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찬호에게 다시 2루수 쪽 땅볼 타구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한꺼번에 잡아냈다. 4회는 거침 없었다. 김호령-김선빈-프레스턴 터커로 이어진 KIA 1~3번 타순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 역시 최형우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나지완과 유민상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엔 유일하게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보냈다. 선두타자 나주환의 좌전 안타에 이어 한승택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다시 박찬호와 김호령을 범타로 아웃시켜 실점을 막았다. 마지막 이닝인 7회는 김선빈-터커-최형우를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 브룩스도 잘 던졌다. 위기 관리 능력이 특히 돋보였다. 1회 서건창을 볼넷, 김혜성을 2루수 내야 안타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이정후의 유격수 땅볼로 1루 주자만 아웃돼 1사 1·3루가 이어졌다. 이때 브룩스는 주무기인 투심패스트볼의 위력을 앞세워 박병호와 박동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워 실점을 막았다. 2회는 1사 1·3루서 박준태의 스퀴즈 번트 실패로 3루 주자를 묶어놓고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다시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계속된 만루에서 김혜성에게 빗맞은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줘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3회는 선두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4회엔 2사 1루서 서건창을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켜 실점을 막았다. 5회 역시 선두타자 김혜성을 3루수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이정후를 땅볼-박병호를 삼진-박동원을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6회는 선두타자 허정협의 좌전 안타와 김규민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루서 전병우를 우익수 플라이, 박준태를 3구 삼진 처리했다. 브룩스는 6회까지 공 97개를 던진 뒤 7회 홍상삼으로 교체됐다. 성적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1실점. 박병호에게 잡아낸 3개를 포함해 탈삼진 8개를 솎아내는 위력투였다. 그러나 KIA 타선이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해 승리 없이 물러나야 했다. KIA 입장에선 이 호투가 승리로 연결되지 못해 못내 아쉬울 듯하다. 배영은 기자 2020.06.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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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상보]'1회 빅이닝+우천 모드' KIA, KT 꺾고 2연승

KIA가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위닝시리즈도 확보했다. KIA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상대 투수가 자멸하는 동안 빅이닝을 만들었다. 유민상은 두 번쨰 타석에서 쐐기 홈런을 때려냈다. 선발투수 애런 브룩스는 4회 2사까지 퍼펙트를 이어갈만큼 호투했다. 경기 전부터 내린 비가 잦아들지 않았고, 심판진은 5회 종료 뒤 경기를 중단시킨 뒤 오후 9시에 강우 콜드 게임을 선언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KT 선발 김민으로부터 사구로 출루했다. 터커와 최형우 그리고 나지완이 모두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선취점을 냈다. 1사 뒤 나선 한승택도 볼넷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류지혁의 잘 맞은 타구를 처리하던 KT 내야수 박경수는 글러브 토스를 시도했지만 베이스를 크게 벗어났다. 실책. 3루 주자던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이후 폭투로 1점,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 그리고 김규성의 우중간 적시타로 이닝 여섯 번째 득점도 해냈다. 2회는 선두타자 터커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KT 신인 3루수 천성호의 송구가 늦었다. 1사 뒤 나선 나지완은 이 경기 두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김민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고, 5번 타자 유민상은 바뀐 투수 이강준으로부터 우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경기의 목적은 빠른 진행이었다.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중단이 될만큼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서스펜디드 룰이 적용된다. 5회까지 진행하지 못하면 익일 예정 경기 전에 이 경기의 승부를 내야 한다. 승부가 뒤집히기 어려운 점수 차였다. 연패를 당하고 있는 KT도 이 경기에서의 불펜 소모는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였다. 초구를 건드는 타자가 늘어났다. 주전도 대거 교체됏다. 그사이 KIA는 5회 공격에서 추가 득점을 했다. KT의 5회 공격이 끝난 뒤 경기는 중단됐고, 재개되지 못하고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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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현장]'볼넷 5개·8실점' 김민, KIA전 '최악투'

KT 5선발 김민이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김민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사4구 6개를 허용하는 등 급격한 난조 속에 8점을 내줬다. 김민(21·KT)은 최근 등판이던 6월 4일 두산전에서 8피안타를 맞고 1⅓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1개였다. 그러나 초구에 스트라이크존에 안에 들어가는 변화구를 구사하다가 거듭 통타를 당했다. 사령탑이 볼넷을 줄어야 한다는 조언을 한 게 독이 됐다. 10일 경기에서도 자신감이 없었다.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변화구 구사 비율은 줄었지만, 자신감이 없었다. 1회초에만 피안타 없이 5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사구, 후속 터어와 최형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상대한 4번 타자 나지완은 초구는 헛스윙을 유도했지만 이후 4구 연속 볼을 던졌다. 밀어내기 실점. 유민상에게 2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유도해 어렵게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한승택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하며 다시 1점을 내줬고, 내야 땅볼을 유도한 류지혁의 타구는 2루수 박경수가 토스 실책을 범하며 추가 실점을 했다. 박찬호에게는 희생플라이, 김규성에게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와르르 무너졌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선두타자 터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1사 뒤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총 투구수는 47개. 스트라이크(24개)보다 볼(34개)이 더 많았다. 바뀐 투수 이강준이 유민상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책임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실점도 늘었다. 최악의 투구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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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상보]두산, KIA에 3-2 역전승...4연승+시즌 첫 스윕

두산이 시즌 처음으로 3연전 스윕을 해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KIA 선발투수 임기영 공략에 고전하며 끌려갔지만, 0-2로 뒤진 6회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7회는 박세혁이 깔끔하나 중전 적시타를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함덕주가 조기 등판한 뒤 임무를 완수했다.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을 2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유희관은 KIA 1번 타자 김호령에게 고전했다. 1회초에는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두 타자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김호령은 홈을 밟았다. 6회도 좌중간 3루타를 맞았다. 내야진이 전진 수비를 했고 유희관도 두 타자 연속 내야 타구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최형우의 정타를 유격수 김재호가 잡았다가 놓쳤고, 그사이 김호령이 홈을 밟았다. 타선은 6회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KIA 벤치의 선택이 다소 빨랐다. 선발 임기영이 박세혁에게 우전 2루타를 맞은 뒤 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바뀐 투수 고영창은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다시 바뀐 투수 김명찬도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어진 양찬열과의 승부에서는 폭투를 범하며 동점을 내줬다. 승부는 7회 공격에서 갈렸다. 동점 발판을 만든 박세혁이 해냈다. 오재일과 최주환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기회에서 바뀐 투수 박준표로부터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쳤다. KIA는 8회 공격에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1사 뒤 최형우와 나지환이 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최형우의 대주자로 나선 최원준이 리드 폭을 넓히다가 귀루에 늦었고 두산 포수 박세혁이 정확한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냈다. 8회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불을 끈 함덕주는 9회는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가 선두타자 한승택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유민상을 뜬공 처리했고, 중견수 정수빈은 무리하게 리터치 뒤 2루 쇄도를 노린 대주자 김규성을 잡아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잡아내며 시리즈 첫 스윕을 해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07 20:37
야구

[IS 잠실 현장]두산 유희관, 7이닝 2실점 호투...4승 요건

두산 좌완 투수 유희관(34)이 4승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2-2이던 7회말 공격에서 1점하며 리드했고, 그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유희관은 1회는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김선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2주자가 3루로 향했다. 3번 타자 터커에게도 1루 방면 땅볼을 유도했고 직접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서 아웃을 시켰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5회까지는 실점이 없었다. 2회초에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최주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더블아웃으로 이어졌다. 3회는 이 경기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4회도 커터와 최형우 그리고 나지환에게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않는 타구를 유도했다.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한 5회도 실점은 없었다. 한승택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황윤호가 희생번트에 실패했고 리드 폭을 줄이지 못한 2루 주자 김주찬을 박세혁이 직접 뛰어가서 태그했다. 유희관은 후속 두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그사이 타선은 침묵했다. 0-1로 끌려갔다. 호투하던 유희관도 추가 실점을 했다. 다시 한 번 김호령을 막지 못했다. 6회초에 선두타자로 상대한 그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았다. 후속 김선빈과 터커는 전진 수비 효과를 봤다. 각각 내야수 뜬공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최형우의 강습 타구가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김호령이 홈을 밟았다. 유희관의 두 번째 실점. 7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공격에서 타선이 2득점하며 동점이 된 상황이었다. 최근 등판이던 6월 2일 수원 KT전에서는 5, 6회에 고전했다. KIA전은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대타 이우성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김선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유희관은 8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구원투수 권혁과 교체됐다. 그사이 타선은 박세혁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유희관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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