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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승부' 탈락으로 이어진 아쉬운 한 수, 투수 교체는 '선방' 대타 카드는 '글쎄' [준PO5 냉탕]

KT 위즈가 끝장 승부에서 아쉬운 한 수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KT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가을야구 무대를 마쳤다. 1차전에서 승리한 KT는 2~3차전에서 패하며 '플레이오프(PO) 진출 100%'의 확률을 LG에 내줬다. 역대 33번의 준PO에서 3차전 패배 팀은 단 한 번도 PO에 오르지 못했다. KT는 4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으나 5차전에서 타선의 침묵과 함께 패했다. KT는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부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연달아 이기며 준PO에 올랐지만, 준PO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지면 탈락인 만큼, 이날 KT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3차전 선발이었던 웨스 벤자민과 4차전에서 3이닝 이상을 던진 고영표와 박영현까지 불펜 대기시키면서 벼랑 끝 승부를 준비했다. 4차전에서 부진했던 소형준도 함께 경기를 준비했다. 총력전에서 KT는 2회 만에 선발 엄상백을 내리는 초강수로 경기를 끌고 갔다. 2이닝 동안 3실점(2자책)한 엄상백을 내리고 손동현을 올려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2회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이 3회 초반 흔들렸을 땐 소형준을 마운드에 올려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소형준은 2⅔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면서 호투했다. 이후 고영표가 등판해 실점하긴 했지만, 빗맞은 안타나 야수 실책 등 불운한 장면이 많았다. 투수 교체는 전반적으로 잘 선방해냈다. 하지만 대타 카드가 아쉬웠다. KT는 1-3으로 끌려가던 7회 무사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선발 임찬규가 선두타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고, 구원 등판한 손주영이 볼넷을 추가하면서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때 KT는 김상수를 대타 카드로 썼다. 김상수는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5할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타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선택이기도 했지만, 150km/h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손주영을 상대로는 다소 도박에 가까웠다. 게다가 거포 대타 카드 문상철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문상철은 지난 1차전과 4차전에서 LG의 강속구 투수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선수다. 엔스와 손주영이 비슷한 강속구 투수라는 점에서 대타 카드를 써볼만 했지만 KT의 선택은 김상수였다. 결과적으로 김상수는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고, KT는 배정대의 땅볼로 1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문상철 카드는 8회 1사 상황에서 활용해 초구 뜬공으로 허무하게 날렸다. 7회 무사 만루 대타 기회가 너무나도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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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벼랑 끝에 서야 잘 하나 봐요" 이강철 감독의 농담이 현실로, KT 또 벼랑 끝에서 탈출 [준PO4]

"우리 팀은 벼랑 끝에 서야 잘 하나 봐요."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농담은 현실이 됐다. '지면 탈락'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KT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준PO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2~3차전에서 내리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KT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며 숨을 돌렸다. '지면 탈락'이라는 벼랑 끝에서 이강철 감독은 헛웃음을 지었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우리 팀은 벼랑 끝에 몰려야 잘 하나 보다. 오늘 이기면 더욱 그렇게 느낄 것 같다"라며 웃었다. KT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준PO까지 '벼랑 끝' 경기를 펼쳐 왔다. 정규시즌 막판 3경기를 남겨두고 SSG 랜더스와 치열한 5위 경쟁을 펼쳤고, 5위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승리하며 PS 무대에 올랐다. 정규시즌 5위로 '1패'를 떠안고 시작한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선 두산 베어스에 2연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준PO에 진출한 5위 팀이 됐다. 준PO 무대에 오르기까지 무려 6연승을 달렸다. 5전 3선승제로 패배에 여유가 생긴 준PO에서는 달랐다. 1차전에서 승리하며 7연승 흐름을 이어간 KT는 2~3차전에서 연달아 패했다. 2차전에서 실책 4개로 자멸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3차전에선 파울 플라이를 놓치는 클러치 실책이 역전 3점포로 이어지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연이은 벼랑 끝 승부에 체력 소모가 많았고, 집중력도 크게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다시 벼랑 끝, KT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 '백투백 홈런(타자 2명이 연달아 홈런을 기록하는 일)'을 얻어 맞으며 2실점했지만, 곧바로 문상철의 홈런과 4회 말 집중타로 분위기를 바꿨다. 투수와의 승부에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상대의 느슨한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한 베이스 더 가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4회 말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 후 2루 진루와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배정대가 역전 득점을 올린 장면이 그랬다. 준PO 매 경기 실책을 범하던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 8회 초 무사 1루에서 유격수 심우준이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2루로 송구하며 실점 위기를 지워내기도 했다. 이후 8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T는 연장 11회 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심우준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승리,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0.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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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강백호가 끄집어낸 탈락 위기, 심우준이 끝냈다 [준PO4]

KT 위즈의 투·타 에이스가 흐름을 바꿨다. 고영표(33)와 강백호(25)가 탈락 위기까지 몰렸던 KT를 구해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KT는 심우준(29)의 끝내기 안타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거둔 양 팀은 오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무대를 옮겨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최종전을 펼친다. KT는 2회 초 '백투백 홈런(타자 2명이 연달아 홈런을 기록하는 일)'을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번·지명타자 김현수에게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지다 통타당했고, 이어 박해민에게도 초구 홈런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0-2까지 밀렸다. KT는 2회 말 문상철의 홈런으로 1-2로 추격했지만, 4회 초 LG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다시 2점 차 열세로 몰렸다. KT는 4회 말 강백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LG 선발 디트릭 엔스의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LG 우익수 홍창기가 한 번에 공을 잡아내지 못한 순간, 강백호는 이를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내달려 득점권에 위치했다. 분위기를 탄 KT는 황재균과 배정대,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1점 차까지 쫓아갔다. KT는 이어진 만루에서 김민혁의 희생 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승기를 굳히기 위해 불펜을 한 박자 빠르게 가동했다. 66개밖에 던지지 않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4이닝 만에 내리고, 5차전 선발로 고려 중이던 고영표를 마운드에 올렸다. 고영표는 지난 5일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4이닝 1실점으로 LG 타선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바 있다. 고영표는 춤추는 듯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5회 말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기세를 탄 KT는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강백호였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LG 필승조 김진성의 밋밋한 포크볼을 받아쳐 수원 KT위즈파크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5-3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 홈런을 확인한 강백호는 1루 홈 더그아웃과 관중석을 향해 가슴을 치며 포효했다. 이후 KT는 8회 초 2실점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고영표가 1사 1루까지 잘 막아냈지만 소형준이 흔들리면서 연속 안타를 허용, 5-5 동점이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11회 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힘을 냈다.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흔들린 LG는 자멸하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김상수의 보내기 번트를 견제하다 3볼-1스트라이크에 몰리며 고의 4구를 내줬다. 황재균의 번트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무리하게 3루로 던졌다가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KT는 2루 땅볼과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기록했으나, 심우준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승리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10.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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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기용이었을까' 사흘 쉬고 나온 LG 엔스, 3⅓이닝 4실점 난조 [준PO4]

사흘 휴식은 무리였을까.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LG 트윈스)가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엔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했다. 3-3으로 맞선 4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김진성과 교체됐고 승계 주자 한 명이 득점, 실점이 추가됐다. 투구 수는 72개(스트라이크 49개)였다.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LG는 4차전을 패하면 5차전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엔스는 지난 5일 열린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 패전을 떠안았다. 팀 사정상 사흘 휴식 후 4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는데 투구 내용이 기대를 밑돌았다. LG 타선은 2회 초 김현수와 박해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엔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하지만 엔스는 2-0으로 앞선 2회 말 문상철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3회 말을 삼자범퇴로 처리,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3-1로 앞선 4회 말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와 우익수 홍창기의 포구 실책이 겹쳐 무사 2루. 1사 후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2-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선 배정대와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3-3. 1사 1·2루에선 심우준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결국 만루에서 교체됐다. LG는 1사 만루에서 김민혁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배정대의 홈 쇄도를 막지 못해 4점째를 허용했다.이날 엔스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3㎞/h까지 찍혔다. 구속은 큰 문제 없었지만, 전체적인 구위가 상대를 압도할 수준이 아니었다. 커브(4개)와 슬라이더(1개)를 섞었으나 직구(30개)와 체인지업(22개) 컷 패스트볼(15개)의 비중이 전체 구종 대비(93.1%) 높다 보니 수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어려웠다. 그 결과는 5회 이전 강판이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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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가고 달아나고' 홈런 2방으로 분위기 바꿨다, KT 문상철·강백호 홈런 쾅쾅! [준PO4]

KT 위즈가 홈런 2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강백호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 4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 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5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상대 투수 김진성과 4구 승부 끝에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밋밋한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앞선 4회 말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강백호의 이 홈런으로 LG와 리드를 더 벌렸다. 앞서 2회 말엔 문상철의 홈런이 있었다. 2회 초 김현수와 박해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내준 KT는 2회 말 문상철의 홈런으로 1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문상철은 상대 선발 디트릭 엔스의 밋밋한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1차전에서도 엔스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렸던 문상철은 이날도 엔스에게 홈런을 뽑아내며 '가을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4회 말엔 홈런이 아닌 집중타로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안타에 이어 상대 우익수 홍창기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한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고, 1사 후 황재균의 적시타로 2-3을 만들었다. 이후 배정대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KT는 오윤석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김민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3루주자 배정대가 빠른 발로 홈까지 쇄도하면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강백호의 홈런으로 5-3까지 달아났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0.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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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KS 1차전 생각나지?' KT 마법의 7연승, LG까지 집어삼켰다…PO 진출 87.9% 선점 [준PO 1]

KT 위즈가 마법의 7연승으로 플레이오프(PO) 진출 87.9%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KT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87.9%의 PO 진출 확률을 잡았다. 역대 33번의 준PO에서 29개 팀이 PO 무대에 올랐다. 특히 2014년 이후 10년 연속 1차전 승리 팀이 PO 무대에 진출했다. 압도적인 확률의 유리한 고지를 밟은 KT다. KT는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 3연승부터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LG와의 준PO 1차전까지 승리하며 마법의 7연승을 달렸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2회 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한 가운데, 5번 타자 문상철이 엔스의 149km/h 몸쪽 직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좌투수에 강했다(타율 0.331). 최근 타격감도 많이 좋아졌고 타격 코치도 기대가 된다고 하더라"던 이강철 감독의 경기 전 예상이 적중했다. LG도 곧 1점을 따라잡았다. 3회까지 선발 고영표에게 무안타 무볼넷으로 고전하던 LG는 4회 말 1사 후 신민재의 감각적인 안타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후 신민재의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위치시킨 LG는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엔 오지환의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현수가 투수 앞 땅볼을 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KT도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5회 초 1사 후 배정대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뒤 적극적인 주루로 2루까지 도달했다. 이후 심우준이 비슷한 코스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심우준도 빠른 발로 2루에 도달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타자 배정대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로 빨려 들었고, 2루 베이스에 떨어져있던 심우준까지 아웃을 당하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LG는 6회 말 1점을 만회했다. 다소 힘 빠지는 사인 미스로 KT의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신민재의 볼넷, 오스틴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신민재의 2루 도루를 저지하려던 장성우가 던진 공을 아무도 받지 않았다. 공이 외야로 흘러간 사이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신민재도 3루까지 이동했다. 하지만 이후 문보경이 삼진을 당하고 오지환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불펜 투수전을 펼쳤다. 7회 1사 후 KT 황재균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배정대의 삼진과 황재균의 도루 실패로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7회 말엔 LG가 KT 불펜 투수 손동현에게 3구 3아웃을 당하며 끝났다. 8회 초엔 1사 후 KT 배정대가 3루타를 치며 달아날 기회를 잡았으나 이후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8회 말엔 2사 후 신민재가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9회 1사 후 오지환이 볼넷 출루하면서 LG가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KT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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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잠실에서 봅시다' 1회 4득점 끝까지 지킨 KT, 두산에 4-0 '완벽승' [WC1]

'다시 잠실에서 봅시다.'정규시즌 5위 KT 위즈가 4위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했다. KT 위즈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4-0으로 승리했다. WC 결정전 규정에 따라 1패를 안고 시작한 KT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면서 승부를 2차전까지 끌고 갔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은 1회에만 집중타를 몰아치면서 승리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곽빈이 1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하면서 조기 강판됐다. 선발 자원 발라조빅이 계투진에 투입돼 4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했으나, 타선이 호투를 돕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 출루한 가운데, 로하스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강백호와 오재일의 연속 적시타까지 터지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배정대가 적시타를 추가하며 4-0을 만들었다. 뒤따라 온 2루주자 오재일은 홈에서 아웃돼 이닝을 마쳤다. 두산도 1회 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빠른 발을 이용한 번트 안타와 김재호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러드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오재일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김재환의 타구도 1루수 오재일이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2사 2, 3루가 됐다. 이후 양석환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두산은 2회 초 선두타자 심우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투수를 빠르게 교체했다. 선발 곽빈을 내리고 발라조빅을 올렸다.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내줬지만, 로하스와 장성우를 높은 직구로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두산은 2회 말 상대 투수 쿠에바스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쫓아가지 못했다. KT는 3회 초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오재일의 병살타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점수를 내지 못했다. 두산도 3회 말 선두타자 조수행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4회와 5회는 KT도 두산도 주자를 내보내지 못하고 무득점했다. 6회 초 KT가 주자 2명을 내보내며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 출루하고 2사 후 황재균도 볼넷을 걸러 나갔다.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6회 말엔 두산이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엔 제러드의 안타로 1, 3루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김재환과 양석환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만회하지 못했다. 두산은 7회 말 1사 후 허경민이 바뀐 투수 김민을 상대로 안타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KT는 흔들리던 김민을 내리고 손동현을 투입, 이유찬과 조수행을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KT는 8회 초 볼넷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황재균이 2루수 앞으로 떨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또 다시 기회가 무산됐다. KT는 8회 손동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9회 마무리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안타 출루한 뒤,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4-0 승리를 지켰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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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토종 에이스' 김광현 6이닝 무실점 역투…SSG 6연승, 5위 도약 [IS 스타]

토종 에이스 김광현(36)을 앞세운 SSG 랜더스가 5위 자리를 탈환했다.SSG는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이틀 연속 KT를 꺾은 SSG는 8월 22일 이후 31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주말 2연전이 시작되기 전 5위 KT에 1.5경기 차 뒤진 6위였던 SSG는 파죽지세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KT는 최근 7경기에서 5패(2승)를 당하는 부진이 계속됐다. 잔여 경기 일정(SSG 6경기·KT 3경기)을 고려하면 KT는 자력으로 5위를 차지하는 게 불가능하다.이날 경기에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은 '선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발들이 5이닝 이상 책임져 주니 불펜을 조금 여유 있게 쓸 수 있다. 타자들이 집중해서 점수를 낼 수도 있다"라며 흡족해했다. 선발이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니 타격과 불펜 모두 짜임새가 탄탄해졌다는 의미였다. 이날도 이숭용 감독이 바라는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펼쳐졌다. 선발 김광현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10패)째를 따냈다. 사사구(4개)가 다소 많았지만, 적재적소 삼진 5개를 뽑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올 시즌 김광현이 6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이번이 세 번째. 경기 전 평균자책점이 5.19로 규정이닝을 채운 19명의 투수 중 최하위(18위 KT 엄상백·5.04)였지만, 수치를 4.99까지 낮춰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린 김광현은 배정대와 오윤석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연속 삼자 범퇴. 2-0으로 앞선 5회 말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선 대타 강백호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김광현은 유격수 박성한이 백핸드 캐치 이후 러닝 송구로 이닝을 종료하자 마운드 위에서 포효하기도 했다. 6회 말에도 등판한 김광현은 투구 수 7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진 뒤 7회 서진용과 교체됐다. 투구 수 93개. 잔여 경기에서 추가 선발 등판을 해야 할 상황인 만큼 이숭용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고 불펜을 가동했다.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정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잘 던지고 싶은 마음도 물론 많았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당시 시즌 9승째를 따내고도 그는 웃을 수 없었다. 1년 내내 들쭉날쭉한 성적이 반복되면서 그만큼 스트레스도 엄청났다. 구단 관계자는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전력분석팀과 자주 상의하고, 노력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SSG 신인 박지환은 데뷔 첫 한 경기 홈런 2개로 선배의 승리를 지원했다. 박지환은 1-0으로 앞선 3회 초, 5-0으로 앞선 5회 초 각각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중견수 하재훈은 공수에서 빛났다. 3회 초 선두타자 볼넷 이후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친 뒤 후속 타자 내야 땅볼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4회 말에는 장성우의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연결, 김광현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KT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 숙였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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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6타점' KT, '장군멍군' 삼성 꺾고 4위 추격 마법 '재가동' [IS 수원]

KT 위즈가 장성우의 6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의 발목을 잡았다. KT 위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2-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2위 매직넘버(2)를 지우지 못하면서 2위 확정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KT 포수 장성우가 홀로 3안타 6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혁이 3안타, 로하스와 황재균, 심우준, 오윤석도 2안타 씩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때려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아쉬움을 타선에서 만회했다. 삼성은 선발 이호성이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가운데, 백정현을 조기 강판한 5회 2사 상황에서 5실점으로 무너지며 승리를 내줬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4타수 4안타, 디아즈와 이재현, 류지혁, 이병헌이 2안타 씩 때려내며 분전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초 1사 2, 3루 위기를 넘긴 KT는 1회 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안타와 김민혁의 땅볼,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2회 초 2사 후 류지혁의 볼넷과 이병헌의 안타 및 폭투로 2, 3루를 만든 삼성은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한 뒤 구자욱의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2사 만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지만, 3회 말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와 장성우의 2점 홈런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4회 장군멍군이 이어졌다. 4회 초 삼성이 윤정빈의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지만, 4회 말 KT가 심우준의 안타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다시 만들었다. 5회 분위기가 묘해졌다. 삼성이 5회 초 1사 후 김현준의 볼넷과 류지혁의 안타로 1, 2루를 만든 뒤 이병헌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드는 듯 했으나, 류지혁의 본헤드플레이로 3루에서 잡히며 흐름이 끊겼다. 이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달아날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KT는 분위기를 살려 5회 말 빅이닝에 성공했다.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오윤석이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고, 심우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KT는 바뀐 투수 이재익을 상대로 로하스의 적시타와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5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6회 1사 후 구자욱의 내야 안타와 디아즈의 안타로 1, 2루 추격의 기회를 잡았으나 강민호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7회 2사 후엔 류지혁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삼성은 8회 초 만루 기회에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2루타와 구자욱의 몸에 맞는 볼과 디아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대타 김지찬의 땅볼로 1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더 만들어내지 못했다.KT는 8회 말 배정대의 적시타와 오윤석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더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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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디아즈 쾅쾅!→2위 매직넘버 2' 삼성, 홈런 공방전 끝에 KT 잡고 3연패 탈출 [IS 수원]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공방전 끝에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하나 줄였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5와 3분의 2이닝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임창민과 김재윤이 홈런 한 방 씩 내줬으나 선방했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리드오프 김지찬도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결승타의 몫은 9회 3점포를 쏘아 올린 르윈 디아즈였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2회 선두타자 박병호와 김영웅이 연속 볼넷 출루한 가운데, 이재현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류지혁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3루주자 김영웅이 홈을 밟으면서 2-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3회 구자욱의 솔로홈런으로 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KT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 말 선두타자 오윤석의 안타와 배정대의 몸에 맞는 볼, 정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KT는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로하스와 강백호가 침묵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KT는 4회 선두타자 볼넷과 오재일의 2루타로 다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김상수의 적시타와 황재균의 병살타로 2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장군멍군이 계속됐다. 5회 초 삼성이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와 도루, 김헌곤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구자욱의 2루수 앞 땅볼 출루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이후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는 5회 말 강백호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 오재일의 땅볼로 동점을 다시 만들었다.삼성은 6회 초 류지혁의 센스로 다시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로 나선 류지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이병헌의 희생번트 때 2루를 지나 3루까지 들어갔다. 번트 수비로 KT 야수들이 3루를 비우고 1루 송구에 신경 쓴 사이 재치 있게 3루까지 안착했다. 이후 김지찬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다시 5-4 1점 차를 만들었다. KT는 8회 말 황재균의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삼성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9회 초 1사 후 김지찬의 볼넷과 대타 강민호의 땅볼, 구자욱의 고의 4구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나온 르윈 디아즈가 중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다시 균형을 깼다. 이전까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던 디아즈가 홈런으로 침묵을 깨며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아울러 이 홈런은 삼성의 통산 5300호 홈런이었다. KT는 9회 말 선두타자 장성우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차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삼성이 8-6 승리를 거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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