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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추가 될 것" SSG 박종훈, 선발 복귀전서 3⅓ 2실점 [IS 고척]

사이드암스로 박종훈(33·SSG 랜더스)이 선발 복귀전에서 아웃카운트 10개를 책임졌다.박종훈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2실점했다. 3-1로 앞선 4회 말 1사 2·3루 상황에서 교체됐는데 승계 주자 한 명이 득점, 실점이 추가됐다. 등판 뒤 박종훈의 평균자책점은 7.77에서 7.48로 소폭 하락했다.제구 난조 탓에 꽤 긴 시간 2군에 있었던 박종훈은 지난달 26일 1군에 등록, 28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불펜으로 나서 1이닝을 투구했다. 컨디션을 체크한 박종훈은 키움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2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불펜으로 1이닝 던졌는데 그때도 여유 있게 던졌다"며 "6월이 되면 선발이 안정될 거로 생각한다. 종훈이가 마지막 단추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박종훈은 1회 선두타자 이용구를 초구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2번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3번 김혜성의 타구도 우전 안타로 연결되는 듯했다. 그런데 타구에 1루 주자 송성문이 맞고 아웃되는 행운이 따랐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이주형의 1루 땅볼이 아슬아슬하게 파울 라인 안쪽으로 들어와 아웃카운트가 하나 더 올라갔다. 후속 최주환을 범타 처리한 박종훈은 피안타 2개, 사사구 1개를 허용한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2회와 3회는 볼넷 1개만 허용하며 잘 막았다. 아쉬움이 남는 건 3-0으로 앞선 4회였다. 선두타자 이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 1사 후 김웅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가 쌓였다. 이어 1사 1·2루에서 김건희에게 통한의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숭용 감독은 1사 2·3루에서 바로 불펜을 가동, 이기순을 마운드에 세웠다. 이기순은 임병욱에게 적시타를 내줬지만, 고영우를 헛스윙 삼진, 이용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1점 차 우위를 지켰다. 이날 박종훈의 투구 수는 70개(스트라이크 39개)였다. 키움 전력 분석에 따르면 투심 패스트볼(29개)과 커브(41개)만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5㎞/h로 측정됐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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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40안타 폭격' KIA 5연승, 황동하 QS+소크라테스 5안타…NC전 스윕 [IS 창원]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5연승을 질주했다.KIA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11-2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5연승에 성공한 KIA는 34승 1무 20패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아울러 시즌 NC 맞대결 전적 7승 1패의 압도적 우위도 이어갔다. 반면 홈에서 충격에 가까운 시리즈 스윕을 당한 NC는 7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7승 1무 27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3연전 중 1·2차전에서 총 26안타를 쏟아낸 KIA 타선은 3차전에서도 화끈했다. 3회 초 선두타자 김태군의 안타, 후속 최원준의 3루타로 손쉽게 선제 득점을 올린 뒤 박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NC가 3회 말 김형준의 홈런으로 추격하자 4회 초 '빅 이닝(5득점)'을 해냈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3연속 적시타(김태군·최원준·박찬호)와 김도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4회 말 박건우의 홈런으로 한 점 추격. KIA는 6회 초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2루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8-1. 후속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2루 찬스가 이어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선빈이 연속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NC는 1회 말 1사 1·2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투수 병살타, 2회 말 무사 1루에선 서호철이 3루수 병살타가 뼈아팠다. 8회 말에도 한석현의 병살타가 나왔고 이에 앞서 6회 말 무사 1·2루에선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9회 초 소크라테스가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3차전에서 14안타를 기록한 KIA는 3연전에서 총 40개의 안타로 NC 마운드를 초토화했다.이날 KIA는 선발 황동하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에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겹경사를 누렸다. 타선에선 5명의 선수가 멀티히트. 5번 소크라테스가 5타수 5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8번 김태군(4타수 2안타 2타점)과 9번 최원준(4타수 2안타 2타점)도 상위 타선에 찬스를 연결하며 멀티 타점을 책임졌다. NC는 선발 김시훈이 3분의 1이닝 7피안타 7실점 패전. 3번 박건우가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트레이드로 영입된 김휘집은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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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휴식 자청' KT 벤자민, 2군서 18일 만에 실전 복귀…최고 149km·1이닝 무실점

휴식을 자청해 2군으로 내려간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약 2주 반만에 실전에 복귀했다. 벤자민은 30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2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12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안상현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벤자민은 이정범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전경원과 백준서를 차례로 삼진 처리했다. 18일 만의 실전이었다. 벤자민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회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 강판된 바 있다. 병원 검진을 받은 벤자민은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지만,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다며 구단에 휴식을 자청했다. 당시 이강철 KT 감독은 "팔꿈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는데 투구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대신 팔을 올릴 때 어깨에 통증이 있다고 하면서 휴식을 자청했다. 3주 동안 몸을 만들고 온다고 하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국에 가서 재검진을 받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다만 일주일 간 휴식을 취하고, 일주일 뒤 몸을 만들기 시작해 말소 기준 3주 뒤 1군 로테이션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휴식을 자청했다. 벤자민은 2주 반이 지난 30일 2군 경기에 등판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날 벤자민은 최고 149km/h의 직구 5개와 슬라이더 5개, 체인지업 1개, 커브 1개를 곁들여 SSG 2군 타선을 상대했다. 12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9개였다. 투구 수가 많지 않아 강판 후 30여 개의 공을 더 던지고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벤자민은 3주 휴식을 모두 마무리한 다음주 1군 콜업이 유력하다.한편, KT 퓨처스팀은 SSG 퓨처스팀에 11-2 대승을 거뒀다. 연장 10회에만 10득점했다. 1, 2루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조대현의 희생번트와 상대 실책으로 균형을 깬 KT는 김병준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밀어내기 2득점, 김건형의 희생플라이, 송민섭의 적시타, 조대현의 만루홈런으로 10득점을 완성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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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 쾅, 우로 쾅' 우병호·좌영웅, 삼성의 홈런 래퍼토리도 다양해졌다

홈런왕 영입 효과일까. 삼성 라이온즈는 '홈런왕 출신' 박병호(38)가 합류한 지난 29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무려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이적 후 첫 경기부터 아치를 그렸다. 4회 말 키움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시속 132㎞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0m. 박병호는 자신의 새로운 홈구장이 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바깥 담장을 훌쩍 넘기는 장외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홈 데뷔전'을 치렀다. 박병호는 이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했다.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인 이곳에서 통산 42경기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15홈런, 36타점, 장타율 0.641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적하기 전까지 올 시즌(44경기)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장타율 0.307로 부진했던 그가 대구에 오자마자 부활의 날개를 폈다.이날 삼성에선 박병호를 필두로 이병헌, 김영웅, 이성규가 홈런포를 추가했다. 이병헌이 프로 6년 차에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영웅과 이성규는 최근 부진을 씻는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이날 '거포 유망주' 김영웅의 부활포가 반가웠다.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상대 투수 조상우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을 때려냈다. 팀 내 홈런 1위(13개)로 한동안 4번 타자에 기용됐던 김영웅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06에 그치면서 이날 5번 타자로 내려앉았다. 그는 첫 타석에서 2루타로 타격감을 끌어 올린 뒤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더 고무적인 것은 이들의 홈런 궤적이다. 박병호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 홈런, 김영웅은 경기장 오른쪽 상단을 직격하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우타 박병호와 좌타 김영웅이 좌우를 가리지 않는 홈런 래퍼토리가 인상적이었다. 이전까지 삼성엔 우타 거포가 귀했다. 포수 강민호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있지만, 최근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이성규도 이날 홈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0.136)이 좋지 않았다. 삼성이 '왼손 거포' 오재일을 내주면서까지 박병호를 영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에 좌타자들이 많아서 상대가 (좌타자에게 강한) 왼손 선발 투수들을 많이 내보낸다. 우타자가 필요했는데 박병호가 오면서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병호가 팀에 합류하면서 김영웅을 비롯해 이재현, 김재상 등 팀 내 유망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병호는 히어로즈 및 KT 시절에도 이정후·강백호 등 젊은 선수들이 잘 따랐던 선수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에게 "고참으로서 젊은 선수들한테 좋은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박병호 역시 "밖에서 본 삼성은 젊은 선수들의 힘이 강한 팀이었다. 김영웅 등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해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이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내가 먼저 다가가 친해지겠다. 조언을 많이 건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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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박병호 오자 '뱅뱅뱅뱅', 하지만 팀은 '패패패패' [IS 대구]

'홈런왕 출신' 박병호가 합류하자 타자들도 들썩였다. 무려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포수 이병헌부터 외야수 이성규, 내야수 김영웅이 홈런을 쏘아 올린 가운데, '이적생' 박병호도 이적 첫 경기에서 아치를 그려내며 라팍을 들썩이게 했다. 이날 첫 홈런의 주인공은 이병헌이었다. 0-7로 끌려가던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병헌은 상대 헤이수스의 몸쪽 143km/h 짜리 직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병헌의 좌월 홈런으로, 이 홈런은 이병헌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2019년 삼성에 입단한 이병헌은 2022년 1군에 데뷔해 올해까지 세 시즌째 1군 무대를 누비고 있으나 58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다. 프로 6년 차에 첫 홈런을 때려냈다. 다음은 박병호가 아치를 그렸다. 1-8로 끌려가던 4회 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헤이수스와 4구 승부 끝에 132km/h짜리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0m의 장외 홈런포였다. 전날(28일) 밤 오재일과 트레이드 돼 이날 팀에 합류한 박병호는 곧바로 1군에 등록돼 선발 출전, 첫 경기 두 타석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5회엔 이성규가 홈런을 때려냈다. 김지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는 헤이수스의 초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4월 홈런 4방, 5월 중반까지 3방을 추가하며 순항했던 이성규는 최근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다. 최근 10경기 타율 0.136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홈런으로 5월 17일 한화전 이후 12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여기에 김영웅까지 부활했다.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상대 바뀐 투수 조상우의 5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한동안 4번 타자로 기용되던 김영웅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06으로 부진, 이번 경기서 5번 타자로 타순이 하락했다. 하지만 박병호 앞에서 부활포를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반등했다. 박병호가 오자 홈런포가 살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쏘아 올리고도 이기지 못했다. 마운드가 붕괴됐다. 선발 좌완 이승현이 3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안타를 맞으며 8실점(6자책)한 것이 컸다. 일찌감치 승기가 넘어간 가운데, 삼성이 홈런 4방으로 5-8까지 추격했으나 최하늘과 홍원표가 7회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결국 삼성이 5-11로 패했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9 21:47
프로야구

홈런 6방 터진 대구 공방전, '이주형 4안타 4타점' 키움이 웃었다…삼성 4연패 [IS 대구]

키움 히어로즈가 홈런 6개 공방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에 2연승을 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2연승을 달렸고,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상위권과 격차가 멀어졌다. 이날 키움 타선은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번·지명타자로 나선 이주형이 3점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도슨이 4안타 2타점 3득점, 김혜성이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주환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헤이수스가 5이닝 4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 덕분에 승리했다. 삼성은 선발 이승현이 3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안타를 내주며 8실점(6자책)했다. 이호성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7회 최하늘과 홍원표가 추가 3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이재현과 박병호, 이성규, 김영웅이 홈런 4방을 합작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이성규와 이병헌이 각각 3안타를 때려내고 박병호, 김영웅이 멀티 안타 경기를 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1회 1사 후 도슨이 안타 및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주형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엔 6득점했다. 1사 후 선두타자 박수종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고 고영우와 도슨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추가 득점했다. 김혜성의 적시타와 이주형의 3점포가 연달아 터졌다. 박수종의 적시타까지 묶어 7-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3회 말 이병헌의 데뷔 첫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4회 초 키움이 최주환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앞서 나갔다. 삼성은 4회 말 박병호의 이적 첫 홈런으로 재추격했고, 5회 이성규의 2점포, 6회 김영웅의 솔로포까지 묶어 5-8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7회 초 2사 후 도슨의 솔로포와 최주환, 김주형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키움이 추가 3득점,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9 21:47
메이저리그

'40홈런-70도루' 아쿠냐 주니어 시즌 아웃, 팬들에게 "미안해"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40홈런-70도루' 신화를 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뜻밖의 부상을 당했다. 시즌 아웃이 점쳐질 정도의 큰 부상이다.아쿠냐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으나, 1회 초 주루 도중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이날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아쿠냐는 이후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투수가 포수에게 공을 받는 사이 3루로 뛰려다 다시 2루로 돌아가려 했지만 도중에 주저 앉았다. 이때 아쿠냐가 왼쪽 무릎을 부여잡고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상황이 심각해졌다. 트레이너가 달려 나와 그를 응급치료했고, 더그아웃으로 걸어나간 아쿠냐는 곧바로 교체됐다. 이후 클럽하우스에서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아쿠냐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았다. 그 결과 왼쪽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MLB닷컴의 마크 보우먼 브레이브스 담당 기자는 아쿠냐 주니어가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그의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 아쿠냐는 2021년에도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당시엔 오른쪽 무릎이었다. 7월 수비 도중 타구를 쫓아가다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시즌 아웃 된 그는 2022년 4월에야 복귀했다. 복귀해에 그는 타율 0.266에 15홈런, 장타율 0.413에 OPS(출루율+장타율) 0.764로 부상 이전보다 떨어진 성적을 기록했으나, 이듬해 부활에 성공하며 부상 우려를 지워냈다. 2023년 그는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73도루로 맹활약을 펼치며 MLB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달성, 내셔널리그에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2년 후에 다시 부상 시련을 겪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부상 전까지 아쿠냐는 49경기 타율 0.250(192타수 48안타) 4홈런 15타점 16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부상 발표 후 아쿠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미안하다"는 짤막한 말로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사과를 남겼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14:59
메이저리그

'전 NC' 페디-'전 삼성' 수아레즈 MLB에서 만났다, 선발 맞대결 승자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었던 '에이스' 투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만났다.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알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가 MLB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페디와 수아레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드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볼티모어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승부는 페디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날 페디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면서 삼진 6개를 잡고 무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반면 수아레즈는 4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2개 삼진 3개를 잡고 무실점했지만 투구수가 80개로 많아 조기 강판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페디는 2회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를 내줬지만 카일 스토워스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수아레즈도 2회 말 1사 후 안타 위기를 잘 넘겼고, 3회 말엔 선두타자 볼넷과 1사 후 안타로 맞은 1, 2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기며 기사회생했다. 이후 두 선수는 큰 위기 없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 해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티모어는 5회 수아레즈가 내려가자마자 실점했다. 교체로 마운드에 오른 키건 아킨이 선두타자 볼넷과 안타, 희생번트 그리고 토미 팜의 볼넷까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앤드류 본을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개빈 시츠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균형이 깨졌다. 하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챙긴 페디도 끝내 웃지 못했다. 8회 초 화이트삭스 불펜이 대량실점하며 경기가 역전됐기 때문이다. 8회 초 라이언 오헌에게 2점포를 허용한 화이트삭스는 앤써니 산탄다르에게 역전 2점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조던 웨스트버그의 쐐기포까지 묶어 볼티모어가 5-3으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KBO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탈삼진 1위(209개)로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던 선수다. 이 활약으로 페디는 MLB 여러 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수아레즈는 2022년부터 2023년 중반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49경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수크라이(수아레즈+크라이)' 별명이 붙었던 그는 지난해 7월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팀에서 방출돼 베네수엘라 리그를 거쳐 미국으로 향했다.두 선수는 올 시즌 각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페디는 연패에 빠진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투수 역할을 하며 11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맹활약했고, 중반 선발진에 합류한 수아레즈도 올 시즌 11경기 4선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순항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4.05.26 08:59
프로야구

유강남·박승욱 홈런포, '수비 자멸→승리 확률 27%' 롯데를 구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약속의 8회'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유강남의 동점포와 박승욱의 역전포가 빛났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전날 삼성에 당한 패배를 설욕, 클래식 시리즈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이날 롯데는 4-0으로 순항하다 5회와 6회 연달아 빅이닝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 말 유강남이 홈런포로 동점을 만들더니, 박승욱이 역전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김진욱이 4⅓이닝 3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고, 필승조 최준용이 6회 마운드에 올라 6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3피안타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 하지만 김상수가 1⅓이닝 무실점, 구승민과 김원중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선 고승민과 박승욱이 3안타씩 때려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윤동희와 나승엽도 2안타 씩 뽑아냈다. 삼성은 선발 이호성이 2⅓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4실점했다. 최하늘이 2⅔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고, 이승현과 김태훈이 1이닝 씩 무실점으로 잘 버텨내며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필승조 김재윤이 홈런 2방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구자욱의 3안타 3타점과 이재현의 2안타 2득점, 강민호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도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먼저 웃은 팀은 롯데였다. 1회 선두타자 윤동희와 김민석, 고승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올린 롯데는 2회 윤동희의 적시타, 3회 유강남의 적시타를 묶어 4-0까지 달아났다. 삼성이 5회 이재현과 오재일의 연속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와 맥키넌의 희생플라이로 4-3 턱밑까지 쫓아왔지만 롯데도 5회 말 고승민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6회 롯데는 다시 3실점했다. 류지혁이 몸에 맞는 볼로 더그아웃을 빠져 나가며 묘한 기류가 형성됐고, 대주자 김재상이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재현이 낮게 떨어지는 컷 패스트볼을 감각적으로 받아쳐 1, 3루를 만들었다.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삼성이 1점을 만회했다. 여기서 아쉬운 수비가 연달아 나왔다. 강민호가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김민석이 파울존에서 한 번, 담장 앞에서 한 번 공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면서 강민호가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롯데는 김현준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구자욱의 1루수 쪽 방면 타구를 1루수 나승엽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흘러나가면서 내야 안타로 연결, 삼성이 6-5로 역전했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 '약속의 8회' 대명사인 삼성에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이 김재윤의 높은 볼을 퍼올려 좌월 동점포로 연결시켰다. 여기에 2사 후 나온 박승욱이 몸쪽 138km/h짜리 직구를 당겨쳐 우월 역전포로 만들었다. 1사 후 롯데의 승리 확률은 27.3%까지 떨어졌는데, 두 선수의 홈런으로 확률을 82.5%까지 끌어 올렸다. 9회 마무리 김원중이 타석에 들어섰고, 2사 후 맥키넌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영웅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롯데가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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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신인왕 후보의 110구 역투, 데뷔 첫 QS 눈앞에서 무산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인범의 호투는 이날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볼넷 등 위기도 많았지만, KT타선을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이제는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노려볼 만한 상황. 하지만 6회 악몽을 이겨내지 못하고 QS 눈앞에서 강판됐다. 110개의 공을 던졌지만 실점은 더 늘었다. 야수들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김인범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패하면서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34에서 2.68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김인범은 '느림의 미학'의 타이틀에 걸맞게 최저 132km/h의 포심(최고 141km) 59개와 119~127km/h를 넘나드는 슬라이더 28개, 스플리터 14개, 투심 패스트볼 7개, 그리고 최저 110km/h까지 떨어지는 커브로 KT 타선을 상대했다. 구속은 느리지만 칼 같은 변화구 제구로 KT 타선의 범타를 유도해냈다. 김인범은 2회 선두타자 문상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지만, 장성우에게 137km/h 한가운데 직구를 던져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황재균은 피할 수 없었다. 139km/h의 직구가 다소 높게 형성됐고, 황재균이 이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김인범은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 3회 1사 후엔 신본기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엔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그의 도루를 막아내며 숨을 골랐고, 배정대를 123km/h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5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1사 후 신본기와 로하스에게 또 연속 안타를 허용한 김인범은 이어진 1, 3루 위기에서 천성호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왼쪽 애매한 곳으로 떨어지면서 실점으로 이어진 것. 하지만 김인범은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도 강백호와 문상철 강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6회 불운은 이겨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 출루시킨 김인범은 1사 후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조용호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2아웃 1, 3루까지 잘 만들어냈다. 아웃 카운트 하나만 더 잡으면 데뷔 첫 QS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실책이 나왔다. 1루주자 조용호가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 김건희가 2루에 공을 던졌는데 아무도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지 않았다. 뒤늦게 들어간 유격수 김휘집이 베이스 뒤에서 공을 잡으려고 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샜다. 그 사이 3루주자는 홈을 밟았고, 2루에 도착한 1루주자는 3루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이어갔다. 김인범은 결국 신본기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4실점으로 QS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앞선 실책이 있어 '3자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110구를 던진 김인범은 더 던질 수 없었다. 지난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5⅓이닝 이후 개인 최다 이닝, 그리고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 92구 이후 개인 최다 투구수를 기록한 것에 만족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패전 위기에 내려와 결국 패전까지 떠안았다. 타선도 아쉬웠다. 선발 엄상백에게 5회까지 안타 4개를 뽑아냈지만 1득점에 그쳤다. 4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안타와 우익수 조용호의 실책, 최주환의 담장 직격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든 것이 끝이었다. 이후 6회까지 다시 빈공에 시달리며 김인범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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