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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KKK' 폰세 압도적 호투...한화, 에이스 매치서 SSG 잡고 2연승 [IS 인천]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한화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양 팀 1선발이 붙는 에이스 매치였지만, 폰세가 우위에 있었다. 이날 폰세는 7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고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 155㎞/h(46구)를 기록한 그는 커브(18구) 체인지업(11구) 커터(14구) 투심(9구)을 고루 섞어 SSG 타선을 잠재웠다.이날 경기 전까지 3.60이던 평균자책점을 2.81까지 낮춘 폰세는 시즌 3승을 수확하며 한화 1선발로서 존재감을 또 다시 증명했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투구였다. 1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출발한 폰세는 정준재에게 루킹 삼진을 솎아내면서 동시에 이중 도루를 시도한 최지훈을 3루로 잡아냈다. 불을 끈 그는 후속 한유섬에게도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1회를 마쳤다.첫 위기를 끈 뒤엔 이내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오태곤에게 3구 삼진, 고명준에게 유격수 땅볼을 얻은 그는 현원회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엔 선두 타자 박지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고 시작했고, 최지훈에게 유격수 뜬공을 얻었다. 볼넷(정준재) 허용 뒤엔 박성한에게 킥 체인지업으로 이닝 세 번째 카운트(중견수 뜬공)를 기록했다. 4회 이후엔 더 압도적이었다. 4이닝 동안 단 1명의 SSG 타자도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폰세는 4회 말 헛스윙 삼진 1개(이지영)를 포함해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이어 5회 말엔 고명준에게 삼구 삼진, 현원회에게 헛스윙 삼진, 박지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3개 삼진 모두 결정구는 빠른 공이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단숨에 아웃 카운트 2개를 더한 폰세는 박성한에게 킥 체인지업으로 낫아웃 삼진을 얻어 기어이 삼진 10개를 채웠다.많진 않았지만, 득점 지원도 충분했다. 한화는 1회 초부터 문현빈의 땅볼로 한 점을 기록했다. 1점 차 치열한 리드가 이어졌는데, 폰세가 내려가기 전인 7회 추가점이 나왔다. 한화는 선두 타자 황영묵의 좌전 안타로 주자를 쌓았고, 상대 실책 2개를 틈타 진루와 득점까지 성공했다. 딱 2점. 겨우 두 점이지만 폰세에겐 충분했다. 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쇼를 이어갔다. 7회 초 선두타자 한유섬을 상대로 11번째 삼진을 솎아낸 그는 2사 후 오태곤에게 12번째 삼진을 얻어 7이닝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빠진 SSG는 폰세의 압도적 투구에 그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폰세가 내려간 뒤에도 8회 1볼넷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9회엔 평균자책점 0인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 또 한 번 SSG 타선을 잠재웠다.한화 타선은 이날 3안타에 그쳤다. 적시타가 없었고, 황영묵과 최재훈만 2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득점 찬스 때 두 차례 점수를 짜내 폰세가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SSG는 선발 드류 앤더슨이 호투에도 시즌 2패를 당했다. 앤더슨은 이날 9개의 탈삼진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는 압도적 투구를 펼쳤지만, 1회 문현빈의 땅볼로 내준 한 점을 타선이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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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강속구+체인지업'에 두산 타선 추풍낙엽...'9K' 폰세, 시즌 2승 요건 채웠다 [IS 잠실]

코디 폰세(31)가 실점을 내주고도 6이닝을 버틴 끝에 팀의 연패 탈출 발판을 마련했다.폰세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볼넷 9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실점이 많았지만, 충분한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의 리드를 지키고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이날 경기로 폰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4에서 3.60까지 올랐다.특유의 팔색조 투구가 이날도 돋보였다. 직구(30구) 최고 156㎞/h를 기록한 가운데 147㎞/h의 커터(26구) 143㎞/h의 체인지업(27구) 156㎞/h의 싱커(9구) 132㎞/h의 커브(9구)를 고루 구사했다.한화는 일단 이겨야 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깊은 부진에 빠져 있었다. 시즌 4승 10패로 리그 최하위. 지난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친 데다 8일 두산전까지 11회 혈투 끝에 역전패를 내줬다.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에이스 폰세가 나섰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고 시작한 폰세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힘만으로 최근 물오른 두산 타선을 온전히 잡긴 어려웠다. 폰세는 2회 말에도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3구 삼진을 잡고 출발했지만, 2사 후 실점을 내줬다. 그는 2사 1루 상황에서 박계범에게 2루타를 맞을 때 1루 주자 강승호의 득점을 허용했다. 좌익수 김태연의 중계 플레이를 3루수 노시환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그사이 강승호가 홈으로 쇄도했다.폰세는 1-1로 팽팽하던 3회 또 다시 실점을 내줬다. 1사 후 정수빈에게 볼넷, 추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주자를 쌓은 그는 후속 양의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역전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 양석환도 중전 적시타로 양의지를 불러들여 1-3을 만들었다.실점이 많았지만, 폰세의 구위는 돋보였다. 그는 3실점 후에도 두산 타자들과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4회 말 폰세는 김재환, 박계범, 오명진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세 타자 모두 결정구가 종으로 떨어지는 주 무기, 체인지업이었다. 폰세는 고전하면서도 버텼고, 득점 지원을 받으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2타점 3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문현빈이 기습 번트 안타를 기록, 플로리얼을 불러들여 역전까지 이뤄냈다.폰세는 5회 양의지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이후 위기는 힘으로 극복했다. 그는 동점 허용 후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역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강승호를 상대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이어 4구 연속 변화구를 던진 끝에 강승호의 마지막 헛스윙을 얻는 데 성공했다.폰세가 버티는 사이 타선이 드디어 역전을 일궜다. 한화는 6회 초 두산 어빈을 상대로 선두 타자 채은성의 2루타, 김태연의 안타로 역전 기회를 잡은 뒤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5-4 역전에 성공했다.승리 요건을 갖춘 폰세는 6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섰다.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6회를 막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는 앞서 적시타를 내준 박계범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 후속 오명진까지 2루수 땅볼로 잡으며 6이닝 소화를 마쳤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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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3안타 1홈런+김기연 결승타' 포수 듀오 활약한 두산, 길었던 11회 승부서 짜릿한 끝내기 [IS 잠실]

날씨가 따뜻해졌다. 양의지(38·두산 베어스) 방망이에도 불이 붙었다. 그의 진흥고 후배, 백업 포수 김기연(29)도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완성했다.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7승(7패)을 수확, 5할 승률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두산이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달 22일 정규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앞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장식한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추재현(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로 구성했다.반면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친 한화는 타순에 변화를 줘 두산과 만났다.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두산은 3번 타자·포수로 출전한 양의지가 맹타를 휘두르며 접전을 펼쳤다. 결승타를 쳤던 건 아니지만, 절정의 타격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적시타와 홈런, 2루타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 3번 타자 노시환도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의 존재감에 밀릴 수 있던 경기 흐름은 양의지의 활약 덕에 팽팽하게 유지됐다.경기 초반, 기세를 먼저 잡은 건 한화였다. 한화는 1회 초 시작과 함께 황영묵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플로리얼이 우전 안타로 바통을 넘겼다. 밥상을 받은 노시환이 대포를 터뜨렸다. 3월 22일과 23일 개막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던 노시환은 16일 만에 시즌 3호포를 스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그는 최승용이 던진 슬라이더 실투를 통타, 머나먼 잠실 왼쪽 외야를 넘겼다. 두산도 그대로 당하진 않았다. 두산은 1회 말 곧바로 정수빈이 2루타로 출루했고, 양의지가 적시타로 가볍게 그를 불러들였다. 양의지는 이어 4회 말 선두 타자로 한화 문동주의 커브를 통타, 추격하는 솔로포를 때렸다.양의지가 만든 추격 분위기를 타자들이 이어 받았다. 두산은 4회 후속 타자 강승호가 안타와 도루로 밥상을 차렸고, 박계범이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한화의 불안한 수비는 역전마저 내줬다. 중견수 플로리얼이 박계범의 안타 타구를 놓쳤고, 박계범은 그 사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송구가 홈으로 향했지만, 포수 최재훈이 이를 놓치면서 4-3, 역전 득점이 나왔다.한화도 반격했다. 한화는 두산 선발 최승용에게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홈런을 때렸던 노시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 세 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뽑으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노시환은 이어 7회 초 네 번째 타석 때 결국 동점 타점까지 뽑았다. 그는 이영하를 상대로 4구 연속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공략,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중간 적시타로 4-4 동점을 되찾았다. 한화는 이어 김태연의 안타, 대주자 이원석의 진루, 최재훈의 희생 플라이로 4-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이, 양의지의 날카로운 노림수가 한화를 그대로 보내주지 않았다. 두산은 8회 말 한화 셋업맨 박상원을 상대로 기어이 동점을 되찾았다. 선두 타자로 나온 양의지가 박상원이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때렸다.동점 주자가 나오자 두산 벤치도 움직였다. 두산은 대주자 박지훈을 내보냈고, 그는 재치 있는 주루로 진루해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압박이 결국 동점으로 이어졌다. 구원 등판한 한승혁이 폭투를 기록, 박지훈이 득점하면서 경기는 5-5 원점으로 돌아갔다.양의지가 지킨 승부의 흐름을 11회 말, 마지막 기회 때 후배들이 이었다. 두산은 '시범경기 타격왕' 오명진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조수행이 기습 번트를 때려 1루에서 살아 남았다. 주자가 쌓였다. 정수빈이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를 백업 포수 김기연이 살렸고, 길었던 승부도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양의지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양의지는 최근 타격감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그는 지난 3월 8경기에서 23타수 4안타(타율 0.174) 부진했다. 하지만 4월에 들어선 지난주, 5경기에선 21타수 7안타(타율 0.333)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3월에 없던 홈런도 쳐냈고, 역시 1개도 없던 2루타도 2개를 쳐냈다. 여기에 8일 경기 홈런 포함 3안타를 더하면서 KBO리그 역대급 공수겸장 포수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마운드에선 선발 최승용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 방화로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불펜도 대량 실점 없이 버텨내면서 역전승을 일궜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 속에 김택연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이날 1군에 돌아온 지난해 셋업맨 최지강이 11회 초를 막으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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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믿음의 야구 시작' 김경문 감독 "1번 타자 열어놓겠지만...김태연, 싸울 줄 아는 타자" [IS 수원]

"김태연(28·한화 이글스)은 좌투수도 치고, 우투수도 칠 줄 안다. 싸울 줄 아는 타자다."고민은 끝났다. 이젠 믿음의 시간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개막 전까지 오랜 시간 고민했던 타순에 못을 박았다.한화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개막전에서 KT 위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쳤던 한화는 비시즌 새 외국인 선수들을 데려오고, 대형 자유계약선수(FA)도 영입해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한다.관심을 모으는 건 타선이다. 한화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했다.시범경기 막판 결정한 타순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미 지난 16일과 17일에도 같은 타순으로 시범경기를 구성한 바 있다. 18일 경기가 강설취소됐을 때 김 감독은 "17일 라인업이 개막전 라인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항상 경기 전 타격 훈련(BP)에서의 모습을 고려하던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결정이다. 2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BP를 고려하지 않아도) 어차피 (상위 타순에 배치한) 이 선수들이 잘 쳐야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많아진다. 상대가 왼쪽 투수기도 하다. 싸우는 모습을 봐야 한다. 그걸 이겨내야 스타로 클 수 있다"고 했다.김 감독은 "이겨내야 한다. 종찬이도 그렇고, 현빈이도 (왼손 타자지만) 왼손 투수 상대로 그래도 꽤 치는 편이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상대로 기록이 안 좋긴 한데, 아직 어린 선수니 경기를 뛰면서 이겨낼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스프링캠프 때부터 꾸준히 고민했던 1번 타자 자리가 눈에 띈다. 김태연은 시범경기 8경기 타율 0.400 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번 타자로 배정된 마지막 2경기에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1호포를 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당초 김경문 감독은 1번 타순에 대해 "딱 말로 정해놓진 않겠다. 시즌 초반은 상대 투수에 따라 라인업을 맞춰 가져가려고 한다"며 "컨디션 좋은 선수, 상대 팀 투수에게 강한 선수가 먼저 나간다. 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고 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의 마음이 김태연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김 감독은 "현재로서는 태연이가 1번 타자다. 주전들이 쉬어야 할 때는 다른 선수들을 생각해보겠다. 1번 타자는 조금 (가능성을) 열어두긴 하겠다"며 "태연이가 왼손 투수 공도 치고, 오른손 투수 공도 칠 수 있는 타자다. 싸울 줄 안다"고 칭찬했다.김경문 감독은 "우익수는 종찬이, 좌익수는 태연이로 나간다. 난 개막 전까지는 고민을 많이 하지만, 쓰기 시작하면 결정한 선수들을 많이 내보낸다. 시즌 중 뺐다 넣었다하는 것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며 믿음을 주겠다고 공언했다.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약하다는 소리도 듣고 싶지 않다. 우리 선수들이 자리잡고 강해져야 한다. 계속 내보내면서 싸우는 모습을 보겠다"고 전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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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차이' 대선배 류현진 앞에서 씩씩투…KT 신인 김동현, 3이닝 무실점 '6선발 후보 증명'

베테랑 대선배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상대로 씩씩하게 던졌다. KT 위즈의 신인 김동현이 연습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김동현은 26일 일본 오키나와의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4개의 고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피칭을 던졌다. 상대 선발 투수는 류현진. 연습경기지만, 프로 연차만 20년이나 나는 대선배를 상대로 주눅이 들 법도 했지만,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최고 145km/h의 직구 27개와 133km까지 떨어지는 포크볼 5개, 120km대의 커브와 슬라이더 1개 씩을 던져 한화 타자를 상대했다. 직구 구위를 시험한 좋은 경기였다. 김동현은 1회 이진영-안치홍-문현빈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진영과 안치홍은 내야 땅볼로, 문현빈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 선두타자 노시환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김동현은 채은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김태연과 이원석을 각각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엔 안타 2개를 맞았다.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심우준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잡아내면서 안정을 찾았다. 이진영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임무를 마쳤다. 김동현은 올 시즌 KT의 1라운드 신인 선수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로 이상적인 신체 조건을 가졌다. 18세 이하(U-18세) 국가대표팀 대회를 보고 확신했다. 앞으로 충분히 선발진 한 자리를 맡을 선수"라고 기대한 바 있다. 김동현은 캠프에서도 고된 훈련을 잘 이겨내면서 '6선발' 후보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호주 캠프에서 만났던 김동현은 "제춘모 투수 코치님이 투구 밸런스를 많이 잡아 주셔서 단기간에 좋아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라며 "많이 발전하는 게 느껴져서 야구가 더 재미있어진다. 빨리 프로 타자들과 붙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고 새 시즌을 기대한 바 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무대를 옮긴 이날 연습경기에서도 김동현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윤승재 기자 2025.02.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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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이 이끌고 이재현이 일냈다' 삼성, 류현진 잡고 0-6→10-6 '대역전승'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을 잡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한화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발 백정현이 6실점했지만 6이닝을 잘 소화해냈고, 타선에선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안타를 때려내며 화끈한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5회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도합 7실점했다. 피안타는 12개로 부진했다. 이날 삼성은 시작부터 패색이 짙었다. 1회에만 4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준 것. 선발 백정현이 선두타자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준 뒤 채은성, 안치홍, 이도윤에게 차례로 적시타 및 득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이어 4회에도 최재훈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0-6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삼성은 4회 박병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꾸준히 쫓아갔다. 2사 1,2루에서 박병호의 우중간 적시타가 나오면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5회 1사 후 나온 김현준의 2루타와 김헌곤의 내야 안타, 구자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강민호의 2타점 2루타로 2점 차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2022시즌 입단 동기들이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뒤이어 나온 김영웅이 류현진의 몸쪽 높은 공을 퍼올려 비거리 120m짜리 우월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성규가 2루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후 이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 추가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2루타에 이성규의 적시 2루타, 이재현의 추가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8회 1사 3루에서 나온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4점 차를 만들었다. 3점 차인 8회 초 김재윤을 올려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킨 삼성은 4점 차인 9회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승부를 매조지었다. 전날 4연승 뒤 1패로 한화에 일격을 당한 삼성은 이날 타선 대폭발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윤승재 기자 2024.08.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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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 만원 관중 신기록+썸머 유니폼 기운 받은 한화, 1위 KIA까지 잡았다

'후반기 승률 1위' KT 위즈에 이어 '선두' KIA 타이거즈까지 잡았다.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무섭다.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7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지난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6연승을 완성했다. KT는 당시 후반기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던 팀이었지만, 한화의 고춧가루를 제대로 맞았다. 이어 시즌 선두 KIA까지 잡으며 7연승을 질주, 한화는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좁혔다. 선발 투수 김기중이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상원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3점 홈런 포함 5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선발 황동하가 5이닝 3실점한 가운데, 임기영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실점하며 무너졌다. 윤중현이 1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나성범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변우혁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1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노시환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는 4회초 김도영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 나성범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 초 김선빈의 2루타로 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가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볼넷과 노시환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안치홍과 하주석, 최재훈의 3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8회 나성범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9회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와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더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한화는 37번째 홈 매진을 달성, 역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만원 관중 앞에서 맹타와 함께 7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아울러 한화는 선수단 요청으로 '푸른 색' 여름 유니폼을 이번 홈 3연전에서도 입고 출격했다. 6연승을 이끈 여름 유니폼으로 7연승까지 완성하면서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윤승재 기자 2024.08.0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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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파격 라인업'으로 8득점 폭발...김경문 감독, 첫 경기 '대승'으로 한화 임기 스타트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타선의 힘을 앞세워 복귀전부터 승리를 가져왔다.한화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8-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5승 1무 32패를 기록, 7위 KT와 승차를 반 경기까지 줄였다. 지난 주말 2연승으로 1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던 KT는 모처럼 기세를 잇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야구계의 시선은 수원으로 쏠렸다. 새로 선임한 김경문 감독의 한화 데뷔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지난달 23일 기준 최하위로 떨어졌던 한화는 최원호 전 감독이 사퇴를 결정했고, 2일 김경문 신임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3일 취임식을 마친 김 감독은 선수단과 수원으로 이동해 4일 첫 지휘봉을 잡았다.김경문 감독은 2004년 감독으로 데뷔한 후 이날 전까지 통산 896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내는 등 대표팀 지도 경력도 많았다. 김경문 감독은 4일 경기 첫 걸음부터 '파격'을 꺼냈다. 올 시즌 안타가 없고 통산 타율이 0.147인 유로결을 1번 타자로 세워 '발야구'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1군에 막 복귀한 하주석은 3번 타자에 넣었다. 한화 이적 후 1루수나 지명타자로만 뛰던 안치홍에게 2루수 출전을 지시했다.김경문 감독은 안치홍 2루 배치에 대해 공격력 강화 차원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정 경기 때는 초 공격이기 때문에 먼저 점수를 내고 이겨 나가야 한다. 공격하러 온 경기에서 수비만 할 수 없다"고 했다.김경문 감독의 성공이 정답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유로결은 승패가 기울어진 7회에야 안타를 때렸고, 발야구 기대는 견제에 걸리는 도루 실패 아웃으로 꺼뜨렸다. 하주석도 무안타에 그쳤다. 다만 공격력 강화라는 점에서는 8득점으로 확실한 성과를 거뒀다.한화는 이날 1군에 복귀한 KT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2회 석 점을 몰아쳤다. 1사 후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후 희생 플라이와 2루타로 석 점을 뽑아갔다. 4이닝을 던진 벤자민은 그외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그 한 번의 기세를 잡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3-1 리드 지켜내던 6회 다시 한 번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선두 타자 김태연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노시환과 안치홍이 연속 출루로 다시 만루 밥상을 차렸다. 채은성의 땅볼로 한 점을 더한 한화는 최재훈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다시 두 점을 추가했다. 최재훈은 8회 초에도 1타점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T는 3회 장성우의 적시타, 6회 말 황재균의 땅볼로 한 점씩을 쫓았으나 한화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3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등 잔루만 남기는 답답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첫 승, 개인 통산 897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한화에서 첫 걸음을 기분 좋게 내딛었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3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다. 베테랑 장민재가 그 뒤를 이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빈자리를 채우고 구원승을 가져갔다. 한승혁(1이닝 1실점) 김범수(3분의 1이닝 무실점) 박상원(3분의 2이닝 무실점) 김규연(1이닝 무실점)이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냈다.타선에서는 하위 타선이 타점 일곱개를 모두 뽑아냈다. 7번 최재훈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8번 이도윤이 3타수 1안타 2타점, 9번 장진혁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번 채은성도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남겼다. 중심 타선에서도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안치홍도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공격 강화' 임무를 완수했다. KT는 벤자민이 시즌 3패를 당했다. KT는 그가 복귀전에서 4이닝 61구를 투구, 그중 3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고 직구 최고 150㎞/h를 찍은 건강함에 만족해야 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1득점, 김민혁이 4타수 2안타를 남기는 데 그쳤다.시리즈 첫 경기를 확실하게 잡은 한화는 남은 수원 2경기도 기대 요소가 가득하다. 한화는 5일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출격한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 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빅리거'였다. 이어 6일엔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다. 최근 3경기 호투하던 류현진은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전 직전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등판을 물렀다. 하지만 이후 건강을 확인했고, 6일 KT전 복귀전을 치르기로 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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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 "선발 투수들 오늘 계기로 자신감 가졌으면"

SSG 랜더스가 '대체 선발' 송영진의 깜짝 호투 속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4위 SSG는 이날 승리로 20승(16패 1무)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의 퇴출로 임시 선발로 나선 송영진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유일한 실점은 5회 1사 후 박동원에게 내준 솔로 홈런뿐이었다. 1회 2사 후 김현수를 시작으로 3회 선두타자 오지환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뽑는 위력을 발휘했다. SSG는 1회 1사 1루, 2회 1사 1·2루, 3회 무사 2루 찬스를 연달아 놓쳤다. 그러나 4회 1사 후 오태곤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정준재가 LG 선발 최원태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최지훈의 2루 도루에 이은 볼넷으로 나간 박성한까지 더블 스틸에 성공해 1사 2·3루에서 최정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SSG는 5회와 6회 1점씩 내줬으나 7회 초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친 타구가 투수 정우영을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4-2를 만들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LG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며 한 주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며 "(송)영진이가 마운드에서 선발 투수로서 완벽하게 던져줬다. 시즌 첫 승과 약 1년 만의 선발승을 축하한다. 선발 투수들이 모두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승원이와 (조)병현이가 불펜에서 잘 막아줬고 특히 (노)경은이가 베테랑답게 큰 고비를 잘 넘겼다"며 "야수에서는 신인 정준재가 첫 안타와 첫 득점을 기록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2루수 최경모의 탄탄한 수비력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마지막으로 "주루 코치들의 노력 덕분에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많이 나왔고,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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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깜짝 선발승' 4위 SSG 20승 고지 밟아, LG 3연패

SSG 랜더스가 대체 선발 송영진의 깜짝 호투 속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4위 SSG는 이번 시즌 4번째로 20승(16패 1무) 고지를 밟았다. 올해 LG전 첫 승(2패 1무)이기도 하다. 반면 LG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의 퇴출로 임시 선발로 나선 송영진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유일한 실점은 5회 1사 후 박동원에게 내준 솔로 홈런뿐이었다. 1회 2사 후 김현수를 시작으로 3회 선두타자 오지환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뽑는 위력을 발휘했다. 송영진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을 5.40에서 4.50으로 낮췄다. SSG는 1회 1사 1루, 2회 1사 1·2루, 3회 무사 2루 찬스를 연달아 놓쳤다. 그러나 4회 1사 후 오태곤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정준재가 LG 선발 최원태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최지훈의 2루 도루에 이은 볼넷으로 나간 박성한까지 더블 스틸에 성공해 1사 2·3루에서 최정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LG는 5회 말 1사 후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오스틴 딘이 친 외야 짧은 타구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2-3으로 추격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바뀐 투수 노경은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과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SSG는 7회 초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친 타구가 투수 정우영을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4-2를 만들었다. LG는 7회 말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추격에 실패했다. 9회에는 선두 타자 구본혁의 안타 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는 당초 선발 로테이션상 케이시 켈리의 등판 순서였으나, 최근 팀 내 구위가 가장 좋은 최원태를 앞당겨 넣었지만 팀 패배를 고개를 떨궜다. 최원태는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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