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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이닝 10K 무실점에 IRS도 '0'…LG 불펜에 나온 '새로운 물건' [IS 잠실]

LG 트윈스에 새로운 '물건'이 하나 나왔다. 그 주인공은 오른손 투수 이종준(23)이다.염경엽 LG 감독은 5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이종준에 대해 "어제는 5점 차에 나갔으니까 (앞으로는) 좀 더 타이트할 때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준은 전날 열린 SSG전 5-0으로 앞선 8회 초 등판, 1이닝 무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준우의 볼넷, 1사 후 정준재의 번트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성한을 루킹 삼진, 추신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이종준의 시즌 성적은 19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1.86. 그런데 1군에 재등록된 지난달 9일 이후 등판한 9경기 평균자책점은 '0'이다. 10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이 기간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도 제로. 5명의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냈다. 주로 추격조로 중용돼 등판 상황이 여유 있었다 하더라도 눈길을 끌기 충분한 기록. 불펜 카드가 다양하지 않은 LG의 팀 사정을 고려하면 가뭄에 내리는 단비 같은 존재이다. 군산상고 출신 이종준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1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됐다.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LG는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으로 이종준을 영입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순항한 이종준은 1군 연착륙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종준을 좀 더 타이트한 상황에 기용하면서 테스트할 전망이다.염 감독은 "(변화구로)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커브의 각이 나쁘지 않다"라며 "포크볼도 연습하는데 아직은 왔다 갔다 한다. 가장 많이 던지는 게 슬라이더와 커브"라고 기대를 내비쳤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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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우리가 1위' 삼성, '5연승' SSG 꺾고 5연패 탈출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가 일요일 강세를 이어가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5-2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일요일 승률 리그 1위(0.667, 8승 4패)의 우세를 이어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SG는 연승행진이 ‘5'에서 끊겼다.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선 하위타자 류승민과 조민성이 2안타·2타점 씩을 때려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반면 SSG는 선발 조성훈이 3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다. 최정이 3안타 1타점을 올렸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삼성은 2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2회 선두타자 강민호의 안타에 이어 강한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안주형의 적시타와 류승민의 적시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조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0으로 달아났다.삼성은 3회 초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강민호의 도루와 안주형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류승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추가했다. SSG는 5회 말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한유섬이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최준우의 적시타가 터졌다. 우익수 류승민이 타구를 뒤로 흘리면서 2루주자 한유섬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고, 최준우는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SSG는 7회 말 2사 후 한유섬과 박성한이 연속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하지만 SSG는 8회 말 선두타자 김민식, 최지훈의 볼넷과 최정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1, 2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SSG는 9회 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안타와 2사 후 김민식의 안타 및 추신수의 만루 기회를 잡았다.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결국 삼성이 5-2로 승리하면서 5연패에서 탈출했고, SSG의 연승 도전은 '5'에서 끝이 났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3.06.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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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 장타 3개·오원석 5승' SSG, 두산 꺾고 40승 선착·선두 수성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연승을 달렸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20일) 연장 접전 끝에 6-1로 승리한 SSG는 일찌감치 우세 시리즈를 확정하고 1위(40승 24패 1무)를 사수했다. 양 팀 모두 4회까지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득점과 연결짓지 못했다. SSG는 1회 1사 3루, 3회 1사 1루, 4회 무사 2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도 1회 1사 1·2루, 3회 2사 2루, 4회 2사 1·2루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SSG가 5회 초 2사 1루에서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 찬스를 연결했다. 앞서 3루타와 2루타 1개씩 때린 최지훈은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SSG는 6회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후속 박성한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전의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가 에레디아가 홈을 파고 들다 아웃됐다. 하지만 최준우가 1사 1, 2루에서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5회 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두산은 6회 말 2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바뀐 투수 고효준에게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그러자 SSG는 노경은을 일찍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노경은은 두산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SSG는 9회 초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9회 말 마무리 서진용이 선두타자 정수빈과 후속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양석환과 양의지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승호가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박계범이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77로 낮췄다. 홀드 1위 노경은은 시즌 16홀드, 서진용은 시즌 22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최지훈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최준우와 최상민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3.06.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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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찬스 3번→9타점 싹쓸이' KT, 선두 SSG에 10점 차 대승

KT 위즈가 박병호의 1회 만루포에 힘입어 1위 SSG 랜더스에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KT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방문 경기에서 14-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2위 LG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박병호의 만루포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박병호는 만루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장성우가 2안타 3타점, 알포드가 2안타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배제성은 5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잘 지켜냈다. 반면, SSG는 선발 박종훈이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불펜진에서도 세 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강진성의 2점 홈런과 최지훈, 최주환, 최준우의 멀티안타는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초반부터 8점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1회 3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2회엔 김상수의 적시타에 이어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장성우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1회 말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2회 4실점으로 기세가 꺾였다. 4회 선두타자 볼넷과 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후 두 타자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SSG는 6회 말 2점을 더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의 2루타에 이어 강진성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3-8을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7회 초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대타 문상철의 2타점 적시타와 박경수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SSG는 7회 초 최주환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KT가 8회 알포드의 3루타 및 박병호의 희생플라이, 정준영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한 뒤 9회 알포드의 솔로 홈런으로 10점 차를 만들며 대승을 확정지었다. 윤승재 기자 2023.06.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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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승 투수' 차우찬 롯데 입단 후 첫 실전 1이닝 무실점, 17일 두 번째 등판

개인 통산 112승을 거둔 차우찬(36)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처음 실전 마운드에 올라 점검을 마쳤다. 차우찬은 10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1이닝 투구에 관해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같은 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몸 상태를 점점 만들어 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차우찬은 개인 통산 112승 79패 32홀드 1세이브를 올린 베테랑 투수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 입단 후 2017년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다. 이 기간 양현종(KIA 타이거즈) 브룩스 레일리(롯데)에 이어 KBO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514이닝을 투구했다. 차우찬은 이후 부상에 발목이 잡혀 고전했다. 2021년 6월 초 복귀해 호투하면서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뽑혔는데 이후 다시 어깨 통증이 재발했다. 어깨 극상근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차우찬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LG에서 방출됐다. 롯데가 경험이 풍부한 차우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품에 안았다. 2017년 LG와 투수 최고액(4년 총 95억원)에 계약한 차우찬은 롯데와 연봉 5000만원에 사인하며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차우찬은 올해 괌 스프링캠프에 조기 합류해 일찍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고 애썼다. 예정대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차우찬은 이날 총 13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8개였다. 차우찬은 1회 선두타자 김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후속 최유빈을 낫아웃 삼진 처리했다. 이어 최준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류효승을 삼진 처리하고 투구를 마감했다. 차우찬은 오는 17일 강릉영동대와 연습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대구=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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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BB/9 1.42개' 앤더슨의 흔들린 영점, 최소 이닝 투구 속 뼈아픈 패배

KIA 타이거즈가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지만, 숀 앤더슨(29)의 영점이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KIA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선두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3-5로 졌다. KIA는 14승 13패를 기록,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KIA의 이날 선발 투수는 앤더슨이었다. 반면 SSG는 왼손 중지에 염증이 생긴 커크 맥카티를 대신해 이건욱이 대체 선발로 투입됐다. 앤더슨의 투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3과 3분의 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앤더슨은 3-4로 뒤진 4회 초 1사 2, 3루에서 내려갔다. 앤더슨은 전날까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9이닝당 볼넷 1.42개로 제구력이 좋은 편이었다. 38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볼넷 6개, 몸에 맞는 공은 0개였다. 이날 경기에선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볼넷만 4차례나 허용했고, 폭투로 역전까지 내줬다. 앤더슨은 1회와 2회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볼넷이 화근이었다. 2-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최항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1사 후 9번타자 김민식도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추신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후속 최준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4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에게 안타를 내준 뒤 한유섬과 박성한을 연속 볼넷으로 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최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오태곤의 내야 안타 때 몸을 던져 잡아 홈 승부를 시도했지만 세이프가 선언됐다. 3-3 동점. 이후 김민식과 승부에서 폭투를 범해 3-4 역전까지 허용했다. 결국 앤더슨은 80개의 공을 던지고 일찍 교체됐다. 최소 이닝 투구다. 앤더슨이 KBO리그에서 5이닝 미만을 소화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앤더슨은 이날 영점이 잡히지 않은 듯 스트라이크 비율이 55%(44개)에 그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8에서 3.02로 올랐다. SSG가 대체 선발을 투입한 만큼 KIA로선 앤더슨의 조기 강판 속 패배가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광주=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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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대체 선발' 투입한 선두 SSG, KIA 꺾고 귀중한 승리

SSG 랜더스가 대체 선발이 나선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선두 SSG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SSG는 2위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SSG는 이날 커크 맥카티가 왼손 중지 염증으로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면서 대체 선발 이건욱을 투입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건욱이 길면 5이닝을 던져줬으면 한다. 4이닝을 버텨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 선두타자 변우혁과 후속 이우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한승택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SSG는 이어진 3회 초 볼넷 2개를 얻어 만든 1사 1, 2루에서 추신수의 적시타로 추격했다. 이어 최준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김민식이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최형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SSG는 4회 초 선두타자 최정의 안타에 이은 한유섬-박성한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오태곤의 내야 땅볼 때 3-3 재차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더 뽑아 4-3으로 역전했다. SSG는 7회 초 볼넷 3개로 달아날 찬스를 잡았지만 못 살렸다. 1사 만루에서 최정의 내야 뜬공 때 인필드 플레이가 선언됐다. 이때 1루수 변우혁이 공을 놓쳤는데, 3루 주자 추신수가 홈으로 두 세 걸음 움직였다가 돌아가는 과정에서 태그 아웃됐다. KIA는 7회 말 2사 1, 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선빈의 외야 플라이로 득점에 실패했다. SSG는 8회 초 2사 후 김강민의 쐐기 솔로 홈런(시즌 2호)으로 달아났다. 마무리 서진용은 9회 말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세이브째를 챙겼다. 임시 선발 이건욱은 4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나름 제 몫을 했다. 타선에선 김강민이 교체 출장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광주=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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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현장]KT 소형준, 6이닝 무실점 완벽투...시즌 6승 요건

KT 우완 신인 소형준(19)이 완벽한 투구로 시즌 6승에 다가섰다. 소형준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을 소화하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위압적인 투구로 SK 타선을 압도했다. 1, 2회를 잘 막아냈다. 1회초는 1사 뒤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최정을 우익수 뜬공, 4번 타자 채태인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1루에서 김강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그러나 이어진 이흥련과의 승부에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5(3루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타선은 2회 공격에서 1득점했다. 소형주은 리드를 안고 나선 3회초, 선두타자 김성현은 삼진, 후속 타자 최지훈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한동민과의 승부에서는 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커터처럼 빠른 슬라이더를 장착하고,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 감독이 말한 바로 그 장면이었다. 4회도 무실점. 1사 1루에서 로맥은 3루 땅볼, 최준우는 2루 땅볼로 잡아냈다. 5회는 9구 만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잡아냈다. 6회는 2사 뒤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채태인을 삼진 처리했다. 이 때까지 투구수는 91개. 이강철 KT 감독은 가장 좋은 시점에 소형준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 경기 6이닝·2피안타·3볼넷·무실점. 타선이 그에게 3점을 지원했고 시즌 6승 요건을 채웠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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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실책+조바심' 이영하 강판 공식, 안 풀리는 2020시즌

이영하(23·두산)는 2019시즌 14번째 등판에서 9번째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3.36)도 준수했다. 13점을 한번에 내준 6월 1일 KT전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이 2.10까지 내려간다. 2020시즌 이영하의 같은 등판 수 성적은 3승·6패, 평균자책점 5.70. 두산의 '미래 에이스'는 매우 고전하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까지 몸 상태가 좋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밀린 뒤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시즌 첫 등판(5월 6일 LG전)에서 6⅓이닝 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후 여덟 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준비 부족이다. 그게 (이영하의) 실력"이라며 일침을 가하다가도 "구위나 투구 밸런스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7월 1일 고척 키움전, 7일 잠실 LG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전환점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에는 리그에서 가장 탄탄하다는 두산 야수진이 이영하를 돕지 못하고 있다. 14일 잠실 SK전에서 이영하는 5회까지 2점을 내줬다. 3-2로 역전한 뒤 맞이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무사 1루에서 최정의 평범한 땅볼을 3루수 최주환이 잡았지만, 2루에 악송구했다. 공이 2루수 오재원의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흐르는 사이, 1루 주자 최준우가 3루까지 밟았다.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이영하는 한동민을 상대했다. 평범한 좌측 뜬공을 좌익수 김재환이 놓쳤다. 타자마저 아웃이라고 생각할 만큼 평범한 공이었다. 이영하는 이후 윤석민과 정진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김태형 감독은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다 보니 이영하가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게 보였다. 선두타자 최준우와의 승부 상황부터 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았다. 차라리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나았다"고 말했다. 26일 잠실 LG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이영하는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다. 2-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무사 1루에서 김호은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최주환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1루 주자는 3루까지 밟았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5월 13일 사직 롯데전부터 꼬였다. 4회까지 2실점을 했지만, 5회 선두타자 정보근의 땅볼을 류지혁(현 KIA)이 잡지 못했다. 이후 흔들린 이영하는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이영하도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다. 26일 LG전 최주환의 실책 뒤 이어진 유강남과의 승부 때 불안한 모습이 보였다. 초구부터 아주 높게 날아가더니,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포심 패스트볼도 타자 머리(우타자 기준) 근처로 향했다. 이영하의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결국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43㎞ 컷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려 역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두산 야수진의 실책, 실책성 플레이는 대체로 이영하의 투구 수가 80개를 넘어선 시점에 나왔다. 두산이 공격력 유지를 위해 몇몇 야수가 서브 포지션으로 이동한 상황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영하는 지난해 17승을 거뒀다. 당시에는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올해는 1선발을 도약을 꿈꿨다. 주위의 기대도 함께 커졌다. 이게 이영하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내내 이영하를 향해 같은 메시지를 주고 있다. "편하게 던져라." 구위를 회복했으니, 마음만 단단히 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30 06:01
야구

[IS 잠실 스타]'이닝 소화' 능력 증명한 박치국, 변수 지운 투구

예고 없이 대체 선발로 투입된 상황. 박치국(22·두산)은 이닝 소화 능력을 검증했다. 박치국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주중 3연전 세 번째 경기에 두산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1회 투구에서 상대 타자의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투구는 이어갔지만, 병원 검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박치국이 2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기록은 4이닝, 56구, 4피안타 1실점, 무자책. 경기 변수를 멋지게 막아냈다. 순탄한 투구는 아니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진기와 이현석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김성현과의 승부에서는 더블 스틸을 허용했다. 포수 박세혁은 송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타자 김성현을 삼진 처리했다. 후속 최지훈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3회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최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한동민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4(2루수)-6(유격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4회도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삼진 뒤 매끄럽지 않은 연계 플레이가 나오며 타자 주자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현석에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실점 상황도 그의 투구와 무관했다. 무사 1루에서 최지훈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오재원이 토스가 손에서 빠지며 좌측 외야로 향했다. 1사 뒤 최정에게 느린 땅볼을 허용했고 타자는 잡았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첫 실점. 자책점은 아니다. 이어진 위기에서 한동민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이닝 투구. 올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한 5월 31일 잠실 롯데전(63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을 던졌다. 이닝 소화는 최대. 두산 타선은 3, 4회 각각 2점과 1점을 내며 4-1로 앞섰다. 8회 수비에서 윤명준이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전' 마무리투수 이형범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고, 마무리투수 함덕주가 9회에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다. 박치국은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뒤 만난 그는 "처음에는 이토록 많은 이닝을 소화할지 몰랐다. 공격적인 투구가 좋게 작용했다"고 총평했다. 올 시즌 두 차례나 3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선발 전환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선수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투구 수가 많을 때도 있는데, 이닝 소화나 투구 수에는 부담이 크지 않다. 5일을 기다려야 하는 선발보다 불펜투수가 좋다"며 웃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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