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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태풍상사’ 이준호X김민하, 이창훈 ‘1만달러 뇌물죄’ 소명 성공

‘태풍상사’ 이준호와 김민하가 밤낮으로 뛴 끝에 이창훈의 ‘1만달러 뇌물죄’를 소명했다. 재판장에서 잘못된 증언을 뒤집은 태풍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일으켰다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연출 이나정·김동휘, 극본 장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이매지너스·스튜디오 PIC·트리스튜디오) 9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7.3%, 최고 8.5%, 수도권 가구 평균 7.9%, 최고 9.1%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전국 가구 평균 2%, 최고 2.4%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고마진(이창훈)은 점심 한 끼 사먹으라며 세관 직원에게 건넨 50달러 때문에 결국 유치장에 갇혔다. 모두가 약식 재판으로 벌금형 정도에 그칠 거라 예상했지만, 사건은 뜻밖의 국면을 맞았다. 저녁 6시 퇴근 후 한국인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현지 직원의 증언으로 금액이 1만달러로 둔갑, 태풍상사는 졸지에 국제 뇌물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것. 헬멧 통관 절차가 전면 중단됐고, 48시간 내 소명하지 못하면 전량 폐기 처분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강태풍(이준호)과 오미선(김민하)은 유치장 면회실에서 마진을 만나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겠다며 그를 안심시켰다. 마진 역시 괜찮은 척 더욱 파이팅 넘치게 걱정말라고 소리쳤다. 그렇게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오가던 중, 마진은 “고객, 매출, 재고를 지켜줬으면 한다”는 영업의 기본을 적은 쪽지를 미선에게 건넸다. 그 끝엔 보내는 이에 자신을 ‘사수’라고 칭했다. 처음으로 미선을 영업 후배로 인정한 것이다. 뭉클한 감동을 받은 미선을 보며 태풍은 회사를 지켜야 하는 ‘사장의 기본’을 다시금 되새겼다.태풍은 미선과 함께 니하캄 그룹을 찾아가 미팅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사과했고,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간절하게 마지막 기회를 청했다. 미선 역시 “똥을 쥐는 것이 방귀를 쥐는 것보다 낫다”는 태국 속담을 원어로 인용, 쓸모 없어 보여도 얻지 못하는 것보단 뭐라도 얻는 게 낫다는 점을 호소했고, 6개월 뒤에도 팔리지 않으면 전량 회수하겠다는 페널티까지 제안했다. 그 노력에도 니하캄 회장은 신뢰를 잃은 회사와는 더 이상 거래할 수 없다며 냉정히 돌아섰다. 그러나 차기 경영 상속자인 회장의 막내딸 니차(다비카 후네)는 태풍의 진심과 통찰력을 높이 평가, “좋은 아이템이 생기면 연락하라”며 명함을 건넸다. 비록 거래는 무산됐지만, 가능성의 씨앗을 뿌려둔 순간이었다.힘든 하루 끝, 태국의 밤거리를 걷던 태풍과 미선의 감정은 미묘하게 흔들렸다. 미선은 가족과 처음으로 떨어져 보고 싶고 걱정도 되지만, 숨통이 트인다고 털어놓았다. 가족의 생계를 짊어진 K-장녀의 무게가 뼈저리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태풍은 “사람이 맨날 착할 순 없다. 오미선씨는 내가 본 사람 중에 제일 멋지고 예쁘다”는 진심을 담아 그 마음을 위로했다. 순간 서로의 눈이 마주쳤고, 말로 다하지 못한 감정이 조용히 번져갔다. 태풍이 조심스레 미선에게 다가갔지만, 입술이 닿기 직전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라며 미선이 그를 밀어내, 두 사람의 첫 키스는 결국 불발로 끝났다.감정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미선에게 중요한 사실이 스쳤다. “기록은 기억보다 선명하다”라는 강사장(성동일)의 가르침에, 출장 내내 틈틈이 카메라로 현장을 기록했던 미선은 마진의 그날도 사진을 찍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그 즉시 두 사람은 사진관을 찾아 발에 땀나게 뛰기 시작했다. 재판은 다음날 오전, 헬멧 폐기는 오후 4시, 그 전까지 소명을 해야했다. 미선은 겨우 찾아낸 사진사에게 미리 배워온 기초 태국어까지 총동원, 인화 비용 6배에 태풍의 하나 남은 시계까지 제시하며 아침까지 인화 완료 거래를 성사시켰다.날이 밝고 미선은 드디어 인화된 사진을 챙겨 재판장으로 내달렸다. 그런데 또다시 불운을 맞았다. 행인과 부딪히는 바람에 힘들게 인화한 사진이 모두 다리 밑 강물로 떨어진 것. 그 시각, 법정에서는 마진의 재판이 한창이었다. 태풍은 수입신고서, 견적서, 계약서 등의 서류를 제시하며, 거래하려던 헬멧 가격이 만달러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뇌물 금액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직접 증거가 없어 불리하게 돌아가던 순간, 온몸이 땀에 젖은 미선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법정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녀의 손에는 사진 대신 필름이 들려 있었다.재빨리 머리를 굴린 태풍이 또 한 번 기지를 발휘했다. 재판장의 불을 끄고, 손전등을 이용해 하얀 벽에 필름을 비춘 것. 태양이 내리쬐는 항구의 풍경에 찍힌 날짜와 낮 시간, 그리고 마진이 세관 직원에게 담배 한 보루를 건네는 장면이 투사됐다. 저녁에 만달러를 받았다는 증언을 뒤집은 짜릿한 순간이었다. ‘태풍상사’ 10회는 9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9 09:00
드라마

강태오, ♥김세정에게 다정한 플러팅… “가자, 국밥 먹으러” (‘이강에는’)

강태오가 부보상 김세정만을 위한 암행어사가 됐다.지난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기획 권성창/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회에서는 세자 이강(강태오)이 위기에 빠진 부보상 박달이(김세정)를 구해내면서 두 사람 사이 끊어진 홍연이 점차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이에 2회 시청률은 전국 3.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5년 전 좌의정 김한철(진구)의 계략으로 폐위된 채 강물에 몸을 던졌던 세자빈 강연월(김세정)은 박홍난(박아인)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그러나 세자 이강과 운명을 뜻하는 홍연이 봉인되면서 강연월의 기억을 잃고 한양에서 도망친 노비 박달이로 살아가게 됐다.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던 세자 이강은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빈궁과 똑같은 얼굴을 한 박달이를 보며 계속해서 그녀를 떠올렸다. 심지어 박달이는 이강의 기억 속 강연월과 같은 말과 행동을 하며 이강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그래서인지 이강은 박달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때마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 박달이의 방패가 되어줬다. 특히 열녀비 때문에 자결을 강요받는 과부를 구하겠다 달려드는 박달이를 위해 암행어사를 자처하며 박달이를 구해냈고 그 과정에서 통쾌함을 선사했다.도와줘서 고맙다는 박달이의 인사를 받은 이강은 연인을 구하지 못하고 후회하는 자신의 처지를 떠올렸다. 소담히 내리는 흰 눈을 보며 강연월과의 추억을 떠올리던 이강의 눈가에는 어느덧 눈물이 흘러 안타까움을 안겼다. 슬픔에 빠진 이강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박달이는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눈물을 닦아주면서도 “국밥 사 드릴까유?”라는 귀여운 위로로 이강의 마음을 어루만졌다.머리로는 세자빈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으로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이강은 박달이의 국밥 데이트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 한참을 기다렸지만 어째서인지 박달이는 오지 않아 이강을 의아하게 했다.같은 시각 박달이는 열녀문 조작 사건으로 몰락한 양반댁 마님의 모함으로 도둑이라는 누명을 쓴 채 고초를 겪고 있었다. 아무리 억울함을 호소해도 재판을 맡은 행수는 박달이의 말을 믿지 않았고 멍석말이에 하초 절단이라는 무시무시한 형벌을 내려 불안감을 높였다.박달이를 향한 몽둥이 세례가 막 쏟아지려던 찰나 굳게 닫혀 있던 대문이 열리고 이강이 들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멍석에 말린 채 누워 있는 박달이를 보며 아내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린 이강은 주변의 만류도 뿌리치고 박달이를 구해냈다. 이어 “가자, 국밥 먹으러”라며 다정한 손길을 내밀어 설렘을 안겼다.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 뒤로 인연의 실도 서서히 가까워져 과연 이강과 박달이의 홍연이 다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세자 강태오와 부보상 김세정의 로맨스로 점점 더 흥미를 더하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오는 14일 방송될 3회부터 확대 편성되어 10분 빠른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9 08:04
연예일반

키오프 벨, 각도의 중요성이 뭐예요?... 인형 비주얼 [IS하이컷]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벨이 독보적인 분위기를 뽐냈다.6일 키스오브라이프 공식 계정엔 벨의 셀카 여러 장이 게재돼있다. 사진 속 벨은 긴 생머리와 맑은 피부톤, 선명한 이목구비를 자랑했다. 특히, 밑에서 찍은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굴욕 하나 없어 눈길을 끈다. 살짝 번진 글로시 립과 매끈한 피부 표현 역시 세련된 무드를 완성했다. 이를 본 팬들은 “역시 비주얼 라인 원탑”, “벨은 앵글은 안 타는 사람” 등 댓글이 이어졌다.한편 벨이 속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오는 11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with iM뱅크’ 무대에 출연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6 17:48
연예일반

키오프 벨, 도회적 눈빛에 팬들 환호…. 뚜렷한 이목구비 [AI 포토컷]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벨이 독보적인 분위기를 뽐냈다.6일 키스오브라이프 공식 계정엔 벨의 셀카 여러 장이 게재돼있다. 사진 속 벨은 긴 생머리와 맑은 피부톤, 선명한 이목구비를 자랑했다. 특히, 밑에서 찍은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굴욕 하나 없어 눈길을 끈다. 살짝 번진 글로시 립과 매끈한 피부 표현 역시 세련된 무드를 완성했다. 이를 본 팬들은 “역시 비주얼 라인 원탑”, “벨은 앵글은 안 타는 사람” 등 댓글이 이어졌다.한편 벨이 속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오는 11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with iM뱅크’ 무대에 출연한다. 이 기사는 AI가 작성했습니다. 2025.11.06 17:46
연예일반

루시, 단독 콘서트 내일(7일) 포문… ‘공연형 밴드’ 저력 발휘

‘K-밴드씬 대표주자’ 루시가 단독 콘서트로 선명한 음악의 '선'을 그린다.루시는 오는 7~9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 ‘2025 루시 8번째 콘서트 <루시드 라인>’ (이하 ‘루시드 라인’)을 개최한다.루시가 약 6개월 만에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 ‘루시드 라인’은 루시의 음악과 팬들의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는 ‘명료하게 빛나는 선’을 의미한다. 수많은 선이 모여 하나의 빛을 이루듯, 음악으로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무대 위 선명한 사운드와 연출로 구현하며 팬들과의 감정적 교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루시는 ‘루시드 라인’을 통해 지난 30일 발매된 미니 7집 '선'의 이야기를 무대 위로 확장한다. 신보의 더블 타이틀곡 ‘사랑은 어쩌고’와 ‘다급해져 (Feat. 원슈타인)’를 포함,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대표곡들을 새롭게 선보이며 ‘공연형 밴드’로서의 저력을 드러낼 전망이다.이번 미니 7집 ‘선’은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루시만의 감각으로 풀어낸 앨범으로, 멤버 조원상이 전곡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해 루시의 음악적 정체성을 한층 견고히 했다. 어쿠스틱과 R&B 재즈 장르의 더블 타이틀곡을 통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루시 표 감성과 자신감을 동시에 담아냈다. 한편, 루시는 미니 7집 ‘선’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핫00에 수록곡 전곡이 차트인하며 음원 시장 내 강세를 보였다. 이어 루시는 오는 7~9일 서울에서 ‘루시드 라인’의 포문을 연 뒤 29~30일 부산 KBS홀에서도 단독 콘서트를 이어가며 '대세 밴드'다운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6 10:20
OTT

‘환승연애4’, 키워드 데이트로 새로운 국면… TV-OTT 통합 화제성 1위

‘환승연애’ 입주자들의 복잡한 감정선이 요동치기 시작한다.5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 9화에서는 남녀 입주자들이 ‘키워드 데이트’에 돌입하며 핑크빛 모드에 접어들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처음으로 남자 입주자들의 선택으로 데이트가 진행돼 입주자들의 새로운 매력이 한층 더 돋보인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지난 8화에서는 뉴페이스의 등장과 함께 남자 입주자들이 ‘단체 토킹룸’을 통해 호감 가는 이성과 X의 속마음을 접하며 감정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발신자가 철저히 익명으로 가려진 덕분에 진솔한 이야기가 오갔고, 그로 인해 입주자들의 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에 ‘환승연애4’는 5주 연속 주간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TV-OTT 통합 화제성 1위(11월 4일 기준)를 기록했다.이러한 ‘단체 토킹룸’의 파장은 9화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새로운 인연 혹은 재회의 카드를 품고 환승 하우스에 모인 이들은 특수한 상황 속에서 감당할 수 없는 감정 변화에 혼란스러워한다. 결국 입주자들은 원망의 화살을 X에게 돌리고 이들의 갈등은 점점 심화되며 관계 노선에 변화가 생긴다.특히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일부 입주자들의 은밀한 교류가 포착되며 스튜디오는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고. 아찔한 상황이 연이어 연출되자 사이먼 도미닉은 “나 진짜 소름 돋아”라며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갈등인지 미련인지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 표출과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지며 박진감을 더한다.이처럼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른 분위기는 ‘키워드 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입주자들의 색다른 케미스트리가 펼쳐지는 가운데 과연 이번 데이트가 환승 하우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해지고 있다. 한편, 오는 8일 오후 8시에는 이용진, 유라와 함께 하는 ‘환승연애4’ 같이볼래? 라이브가 진행된다. 1화부터 8화까지 주요 하이라이트를 시청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남녀 입장에서 입주자들의 심리를 함께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 9화는 5일 오후 8시부터 만나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5 08:43
영화

‘마지막 썸머’ 감독, 레이 쿠니 ‘미세스 마캠’ 연출…21일 韓초연

대학로 국민연극 ‘라이어’의 계보를 잇는 코미디 ‘미세스 마캠’이 오는 21일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4일 안녕컴퍼니에 따르면 ‘미세스 마캠’은 ‘라이어’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영국 대표 희극작가 레이 쿠니의 ‘무브 오버 미세스마캠’(Move Over Mrs. Markham)을 국내 실력파 연출가와 배우들이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영국식 코미디의 정수를 한국적 감성과 유머로 더욱 강력하고 생생한 폭소극으로 완성했다. 이번 무대는 ㈜올빛컴퍼니(대표 박중근)와 안녕컴퍼니(대표 구찬영)가 공동 제작, 국내 최초로 관객들을 만난다.KBS2 드라마 ‘마지막 썸머’와 과거 ‘로얄로더’, ‘인사이더’, ‘미씽’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연홍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민 연출은 “모든 세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며 “은 서로 다른 세대와 관객들을 연결시키는 즐거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작품으로 첫 희극 무대에 오르는 배우 유선은 TV에서 보여준 따뜻한 인간미와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조안나 역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리듬감 있고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무대를 압도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재희, 오민석, 이순원, 하준, 김지선과 대학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의 만남으로 어디서도 보기 힘든 개성 넘치는 생생한 희극 앙상블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연극 ‘미세스 마캠’은 한밤중, 빈집이라 믿었던 곳에 세 쌍의 커플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며 벌어지는 희극적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 평범한 인물들은 사랑과 오해가 교차하며 빚어지는 여러 소동과 엉뚱한 상황 속에서 인간관계의 아이러니를 선명하게 그려낸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부부와 가족 공동체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무엇보다 레이 쿠니 특유의 오해, 숨기기, 타이밍 유머가 절정으로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웃음을 선사한다.‘미세스 마캠’은 오는 21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열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04 11:17
연예일반

‘푸키’가 열고 ‘가위바위보’가 잇는다... 피프티피프티, 이지 리스닝의 진화

K팝이 화려함으로 경쟁할 때, 이들은 오히려 힘을 뺐다. 묵직한 사운드보다 귀에 스며드는 멜로디, 강렬한 콘셉트 대신 일상의 온도를 담은 음악으로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큐피드’와 ‘푸키’로 대표되는 독자적 장르, ‘피프티 팝’이 탄생했다. ‘이지 리스닝’의 대명사, 피프티피프티가 돌아온다. 이들은 4일 새 싱글 ‘가위바위보’를 발표하고 자신들만의 감각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지난 싱글 ‘푸키’는 피프티피프티의 ‘롱런형 사운드’를 상징하는 곡이었다. 부드럽게 흐르는 신스 루프 위에 몽환적인 코러스가 반복되며, 일상 속 권태와 사랑의 감정을 동시에 포착했다. 화려함 대신 여백이 있는 리듬과 절제된 보컬 라인으로 “들을수록 빠져드는 곡”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멤버 문샤넬의 ‘남돌 버전 푸키’가 화제를 모으며 음원 성적에 힘을 보탰고, 발매 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국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피프티 팝’의 저력을 입증했다.‘푸키’의 잔잔한 여운을 잇는 신곡 ‘가위바위보’는 피프티피프티만의 색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세 번째 디지털 싱글 ‘투 머치 파트 원’의 타이틀곡으로, 소속사 어트랙트는 일간스포츠에 “‘큐피드’, ‘푸키’에 이어 이번에도 색다른 이지 리스닝 계열의 트랙”이라며 “피프티피프티만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리듬과 비트의 밀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록된 ‘스키틀즈’는 힙합 기반 사운드로 그룹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넓힌다. 이번 신곡의 감각은 지난달 31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더 게임 비긴스’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약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멤버 하나가 캠코더로 멤버들의 일상을 담는 장면이 등장한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웃음을 터뜨리며 “안 내면 진다, 가위바위보”를 외치는 순간, 화면 전환과 함께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긴장감이 더해지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티저는 공개 9시간 만에 조회수 36만 회를 돌파하며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열린 버스킹 공연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 2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 라이브 플라자에서 신곡 ‘가위바위보’와 ‘스키틀즈’를 최초 공개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가위바위보’의 중독적인 후렴과 유쾌한 포인트 안무에 연신 환호를 보냈다. 특히 “안 내면 진다” 구호에 맞춰 멤버들이 실제로 가위바위보를 주고받는 퍼포먼스는 특유의 키치한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반면 ‘스키틀즈’는 미국 어린이 동요를 연상시키는 귀엽고 유치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그러나 안무는 지금까지 피프티피프티가 선보인 무대 중 가장 난도가 높은 편이라, 보는 맛이 상당하다. 피프티피프티의 음악은 처음부터 화려함보다 ‘균형’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미국 빌보드 차트를 휩쓸었던 ‘큐피드’의 미니멀한 비트와 담백한 보컬은 K팝 특유의 과잉을 덜어내며, 글로벌 리스너들에게 ‘쉬운 접근성’과 ‘감각적 여백’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 때문에 해외 음악 커뮤니티에서는 피프티피프티를 두고 “로파이 감성(거칠지만 따뜻한 아날로그 정서)과 팝의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팀”이라 평했고, 이 사운드는 K팝 신의 새로운 좌표로 자리 잡으며 ‘이지 팝(Easy Pop)’의 기준이 됐다.피프티피프티는 컴백에 이어 오는 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KGMA) 첫째 날 ‘아티스트 데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지난해 ‘KGMA’에서 ‘IS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고 5인 버전 ‘큐피드’를 최초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새 싱글 ‘가위바위보’와 ‘푸키’ 등 대표곡으로 피프티피프티 특유의 이지 리스닝 감성을 현장에서 다시금 들려줄 예정이다. 트웨니(팬덤명)와의 특별한 만남도 예고됐다. 피프티피프티는 오는 12월 5일과 6일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공식 팬미팅 ‘피프티피프티 : 웰컴 투 트웨니 파티’를 개최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마련되는 이번 팬미팅은 트웨니를 초대하는 파티 콘셉트로 꾸며진다. 어트랙트는 “처음으로 팬들과 직접 마주하는 자리인 만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전 멤버가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양일간 각각 다른 분위기의 무대는 물론,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4 05:40
프로야구

"돈 아닌 꿈, 성공 아닌 낭만" 1984년 최동원에게 2025년 야마모토를 묻고 싶다 [김식의 엔드게임]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MLB)에 활발하게 진출한 2000년대 초반, 미국 기자들은 한국야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당시 MLB에서 활약했던 서재응·김병현·최희섭이 1995년엔 한 팀(광주일고)에서 뛰었다는 말을 듣고 “그게 사실이면 세계 최고의 야구 명문일 것”이라며 웃었다.또한 그들은 한국시리즈(KS, 7전 4선승제)에서 4승을 거둔 투수(1984년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가 있다는 말을 좀처럼 믿지 않았다고 한다. “4승뿐 아니라 1패도 있다”라는 말엔 아연실색했다. MLB 초창기였던 1900년대 초반에도 그런 투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1984년 최동원의 역투, 아니 사투는 올드팬들의 가슴에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차전 완봉승, 3차전 완투승을 올린 그는 5차전에서 완투패 했다. 예정대로라면 7차전에 등판해야 했을 최동원은 6차전에 구원으로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때부터 마운드 위의 그는 힘겹고 외로워 보였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최동원은 최종 7차전에도 선발 등판, 완투승을 따냈다. 7경기 동안 총 40이닝, 특히 5~7차전이 열린 사흘간 19이닝을 던진 그는 우승의 기쁨을 즐길 힘도 없이 숙소로 돌아와 코피를 쏟았다. 롯데가 최동원을 앞세워 우승한 게 아니라, 최동원이 롯데를 이끌고 우승했다는 전설의 시리즈다.불꽃처럼 뜨거웠던 그때, 최동원은 “알겠심더. 마, 함 해 보입시더”라는 말을 남기고 마운드에 올랐다. “동원아, 우야노. 여까지 왔는데”라는 강병철 롯데 감독의 부탁에 대한 화답이었다. 무쇠 같았던 그도 피로를 견딜 방법이 없어 발바닥에 파스를 붙였다.KS 또는 월드시리즈(WS) 4승은 야구의 현대화·분업화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는 구원투수도 4번 등판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래도 가끔 전설을 소환하는 기적이 있다. 지난 2일(한국시간) 끝난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WS가 그랬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차전 완투승, 6차전 6이닝 승리에 이어 7차전엔 구원으로 나서 2와3분의2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WS에서 3승을 따낸 투수는 2001년 랜디 존슨 이후 24년 만이다. 지금까지 121번 열린 역대 WS 레코드를 다 뒤져도 14번만 나온 기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마모토가 아이언맨처럼 활약했다’고 했다. 한국 올드팬은 이 표현을 보고 ‘무쇠팔’ 최동원을 또다시 떠올렸다.당시 최동원은 “이상하다. 내가 정말 4승을 한 건가? 결과를 내고도 날 믿지 못했다”며 “난 돈이 아니라 이름 석 자를 남기려고 야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야마모토는 WS 우승 후 이렇게 말했다. “내 커리어가 끝났을 때 이번 WS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다. 신경 쓰지 않는다. 위기에 처한 팀을 위해 야마모토가 공을 던졌다, 그 사실 하나면 충분하다. (혹사를 걱정하는 시선에 대해) 야구를 향한 내 마음은 항상 혹사 중이다. 팀이 벼랑 끝에 몰렸는데 ‘팔이 아프니까’ 따위의 이유로 외면하는 선수가 되고 싶진 않았다.”보통의 시각, 최근의 인식으로 보면 두 전설의 인터뷰는 너무 감상적이다. 돈과 성공이 아니라 꿈과 낭만을 좇는 소년 같았다. 말로만 그런 게 아니라, 그들은 온몸을 부숴가며 그걸 보여줬다.야마모토 덕분에 14년 전 우리 곁을 떠난 고(故) 최동원을 추억할 수 있었다. 코치와 경기운영위원 시절 현장에서 만난 그는 무뚝뚝했다. 먼저 말을 걸지는 않았지만, 주니어 기자의 서툰 질문에도 정성껏 답해줬다. 블루제이스는 1981년 최동원과 계약까지 했던 팀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가 될 뻔했던 그는 병역 문제로 태평양을 건너지 못했다. 그에게 2025년 WS 해설을 들으면 어땠을까. 그럴 수 있다면 꼭 물어보고 싶다.“야마모토의 피칭을 보니 어떠세요?”“WS에 진출한다면 5번이라도 등판하시겠어요?” 김식 기자 2025.11.03 17:32
연예일반

다비치·이무진, 음악으로 완성한 관계성… ‘타임캡슐’ 국내음원차트 장악

5년 전, JTBC ‘싱어게인1’에서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마주했던 이들이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로 재회했다. 가수 이무진이 프로듀싱을 맡은 다비치의 신곡 ‘타임캡슐’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예상치 못한 조합이지만, 둘의 음악 세계가 맞물리며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지난달 16일 발매된 ‘타임캡슐’은 서정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발라드로,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다비치가 이무진에게 프로듀싱을 제안해 성사된 협업으로, 가사에는 이무진 특유의 ‘시간 세계관’이 묻어나 흥미롭다. 데뷔곡 ‘신호등’에서 머뭇거림의 순간을 3초로 포착했던 그는, 이번 곡에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를 하나의 타임라인으로 잇는다.“어디쯤 와 있는 걸까”, “그 꿈을 이루고 있을까” 같은 질문들은 과거의 내가 품었던 기대와 지금의 내가 선 위치를 비교한다. 이어지는 “먼지 쌓인 서랍장을 열어보니”, “곱게 접어 묻어둔 편지 한 장” 같은 장면 묘사는 어린 시절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이 맞닿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다비치는 오랜 시간 ‘폭발형 발라드’의 정점을 지켜온 팀이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거북이’처럼 절정에서 힘 있게 밀어올리는 고음과 선명한 감정선이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타임캡슐’에서는 터뜨리는 감정이 아니라 서서히 차오르는 감정을 택한다. 이는 이무진이 자신의 곡에서 꾸준히 활용해 온 ‘계단형 고조’ 감정 설계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감정이 단번에 솟구치지 않고, 말하듯 낮게 시작해 차츰 쌓여 올라가는 흐름이다.리스너들도 다비치의 표현 방식의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누가 들어도 이무진 곡인데 다비치가 부르니까 완전 새 결”, “고음으로 울리는 게 아니라 말하듯 차오르는 게 더 울컥” 등의 반응인데, 이 같은 평가는 실제 성적으로도 연결됐다. 2일 오전 10시 기준 ‘타임캡슐’은 멜론 톱100 3위, 일간 차트 3위를 기록했다. 댄스·팝 중심의 곡들이 상위권을 점유한 가운데 최신 발라드가 존재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뮤직비디오는 4:5 화면비와 AI·3D 합성 연출로 현실과 기억, 과거와 현재의 교차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여기에 강민경의 데뷔작 ‘웃어요, 엄마’ 속 일명 ‘익룡 짤’을 오마주한 장면이 삽입되며 감성 속 유머 감각까지 균형 있게 배치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2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를 모으며 곡의 인기를 견인했다. 이무진은 올해부터 다른 뮤지션 작업 시 예명 ‘초록병본부’를 사용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 중이다. 지난 9월 빅나티 ‘바이 바이’ 피처링 참여를 시작으로, 이창섭 미니 2집 타이틀곡 ‘주르르’ 그리고 다비치 ‘타임캡슐’ 작사·작곡·편곡까지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타임캡슐’의 경우 보컬 그룹 다비치의 음악 세계를 보다 넓혀 주며 프로듀서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한 가요 관계자는 “‘타임캡슐’은 다비치 특유의 단단한 보컬에 이무진의 섬세한 감정 설계가 더해지며, 발라드가 가진 감정의 시간차를 극대화한 곡”이라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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