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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점수 차에서 끊어 막기+클로저 조기 투입...필승 의지 드러낸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을 거뒀다. '사령탑' 김태형(57)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필승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차리 반즈가 7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13개)을 세웠다. 타선은 '괴물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고, 5회는 안타 5개를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는 12승 1무 22패를 기록, 9위 한화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최근 4경기 모두 투·타 조화가 돋보였다. 여기에 8일 한화전은 벤치 개입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상대를 압도하고 있는 분위기, 비교적 넉넉한 점수 차에서도 '벌떼 야구'를 실현했다. 롯데는 5-0, 5점 앞선 채 8회 초 수비를 맞이했다. 7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보여준 반즈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스코어 5-1.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셋업맨 최준용을 올렸다. 그가 대타 황영묵을 상대로 볼넷을 내주자, 후속 좌타자 최인호의 타석에서 바로 좌완 임준섭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준섭이 최인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주자 2명이 진루해 2·3루를 채웠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진 상황에서 클로저 김원중을 투입했다. 그가 한화 강타자 안치홍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이 8회를 마무리했다. 김원중은 9회도 실점을 막았다. 지난 5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7일 한화전이 모두 비로 순연됐다. 불펜 투수들의 팔이 충전된 상태였다. 이 점을 고려해도 아웃카운트 2개를 투수 3명이 끊어 막은 건 일반적이지 않다. 이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상황.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최다 연승을 위해 승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3일 삼성전 8-7,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직접 마운드에 올라 투수 김원중과 포수 손성빈과 얘기를 나눴다. 팀이 최하위까지 떨어진 상황. 감독의 움직임은 선수단에게 꽤 강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4연승을 거둔 8일 한화전도 그랬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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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상대 빅이닝 신호탄 쏜 이주찬, 롯데 3루수 연쇄 이탈 변수 지웠다

이주찬(26)이 '괴물' 격파 선봉에 섰다. 3루수 자원 연쇄 이탈로 고민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에 단비 같은 '한 방'을 때려냈다. 이주찬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5회 말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이자 한국 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투수 류현진을 흔드는 안타를 치며 빅이닝 신호탄을 쐈다. 이주찬은 2회 말 첫 타석에선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5회 말 2번째 타석에선 4구 연속 체인지업 승부로 나선 류현진을 상대로 콘택트 스윙으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주찬이 출루한 뒤 롯데는 류현진을 몰아붙였다. 후속 타자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쳤고, 상대 중견수의 실책으로 진루하며 2·3루를 만들었다. 윤동희는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고, 고승민은 좌전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5회만 4득점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반즈가 6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하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6-1로 승리,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최근 주축 선수 릴레이 부상 이탈에 시달렸다. 지난달 중순 8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는 활약으로 주목받은 외야수 황성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내야진에서 가장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던 손호영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장 5주 재활 치료 소견을 받았다. 손호영은 주로 3루수로 나섰는데, 이 자리를 메우며 타석에서도 좋은 타격을 보여줬던 베테랑 정훈까지 이날(8일) 한화전을 앞두고 엉덩이 건염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주찬은 이런 상황에서 선발 3루수로 나섰다. 그는 지난달 7일 두산 베어스전 10회 말 공격에서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엄밀히 백업 자원이지만 수비 능력만큼은 '명장' 김태형도 인정하는 선수다. 출전이 늘어나고 타석 경험이 많아지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롯데가 올 시즌 최다 연승(4) 기로에 있었던 이 경기에서 KBO리그 100승, 메이저리그(MLB) 78승을 기록한 류현진을 흔드는 의미 있는 안타를 때려내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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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서 연장 12회 혈투…이범호 감독 "정말 힘든 경기, 내일도 최선을"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값진 1승을 추가했다.KIA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원정 경기를 4-2(연장 12회)로 승리, 시즌 24승(12패)째를 따냈다. 이날 KT 위즈에 덜미가 잡힌 2위 NC 다이노스와의 게임 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20승 1무 16패로 3위를 유지했다.KIA는 0-2로 뒤진 8회 초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뒤 9회 초 1사 2·3루에서 박찬호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 기어코 결승점을 뽑았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대타 이창진의 희생 플라이, 2사 1,2루에선 이우성이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KIA는 선발 양현종이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6명이 릴레이 투구했다. 마지막 투수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1번 박찬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번 김도영이 5타수 2안타 1득점했다. 4번 최형우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모든 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모두 수고 많았다"며 "양현종이 오늘도 호투해 줬는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양현종이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에 결국 역전 승리까지 할 수 있었다. 불펜진 또한 각자 역할을 잘 해줬다. 특히 10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위기를 막아낸 전상현과 2이닝을 책임진 정해영의 활약이 돋보였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선 정규이닝 후반 최형우의 홈런과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12회 초 공격에서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의 2루타와 김도영의 번트 안타가 나오면서 확실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며 "대타로 결승 희생타를 쳐낸 이창진과 마지막 타석에서 기회를 살린 이우성도 칭찬해 주고 싶다. 긴 시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응원해 주신 원정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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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는 '명품 투수전'…원태인도, 양현종도 웃었다 [IS 대구]

소문난 잔치의 결과는 '명품 투수전'이었다.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전은 KIA의 승리로 끝났다. 희비가 엇갈렸지만, 선발 맞대결한 원태인(삼성)과 양현종(KIA)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투수전으로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원태인이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양현종도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로 맞섰다.비가 만든 선발 매치업이었다. 7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자 삼성은 등판이 밀린 이승현 대신 원태인을, KIA는 기존 '양현종 카드'를 고수하면서 KBO리그 토종 평균자책점 1위(원태인)와 2위(양현종)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라팍에는 올 시즌 평일 홈 최다 1만5421명이 운집,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빅매치는 붙으면 재밌는 거니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류지혁을 2번에 배치하는 '양현종 맞춤'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장군멍군이었다. 원태인과 양현종 모두 5회까지 무실점 쾌투했다. 원태인이 피안타 1개, 양현종은 2개만 내줄 정도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3회 초 2사 후 볼넷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원태인은 최형우를 범타 처리, 고비를 넘겼다. 미세한 차이는 수비였다. 양현종은 6회 말 1사 후 김지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류지혁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이우성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틈을 파고들어 김지찬이 득점했다. 유일한 비자책 1실점이 올라간 장면이었다.이날 무실점 쾌투로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55까지 낮췄다. 최근 4경기 25이닝 1실점(비자책).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KIA·1.26)을 바짝 추격하며 부문 토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등판에서 KBO리그 시즌 첫 완투승을 따낸 양현종도 최근 2경기 15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평균자책점 2.66까지 떨어트렸다. 연장 12회 접전 끝에 KIA의 4-2 승리로 경기가 끝났지만 '토종 에이스 맞대결'은 말 그대로 팽팽했다. 2024.05.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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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43K...'탈삼진 머신' 롯데 반즈 "2S 이후 결정구 활용 덕분"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좌완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2024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소속팀 4연승을 이끌었다. 반즈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롯데의 6-1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2승(2패) 째를 거뒀다. 6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해냈을 만큼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반즈는 평균자책점도 종전 4.65에서 4.13으로 낮췄다. 이날 반즈는 상대 선발 투수를 의식한 것처럼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화는 '몬스터' 류현진이 마운드에 섰다. 반즈는 1회 초부터 삼진쇼를 펼쳤다. 선두 타자 최인호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고, 후속 안치홍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3번 타자 요나단 페라자까지 풀카운트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로 삼진을 솎아냈다. 2회는 타점의 1득점을 지원 받고 마운드에 섰다. 삼진 3개를 솎아냈다. 선두 타자 노시환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후속 채은성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포수가 잡지 못해 낫아웃 폭투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정은원까지 삼진 처리하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문현빈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땅볼 처리. 무실점, 노히트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3회도 최재훈과 최인호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는 안치홍과 페라자를 각각 3루와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노시환과는 8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5회도 채은성과 정은원, 문현식을 각각 연속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롯데 타선은 5회 말 공격에서 류현진 상대로 4점 더 뽑았다. 힘을 얻은 반즈는 6회 상대한 최재훈, 이도윤, 최인호까지 모두 삼진 처리하며 괴력투를 이어갔다. 노히트노런 기대감을 높인 7회. 반즈는 끈질긴 승부를 보여준 선두 타자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대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이어진 페라자와의 승부에서 초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반즈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노시환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12개)을 세웠고, 이어진 채은성과의 승부에서도 바깥쪽 변화구 승부로 배트를 끌어내며 추가 삼진을 잡았다.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댄 스트레일리가 함께 보유한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2개)을 넘어섰다. 반즈는 8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좌전 안타, 후속 문현빈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고, 최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정은원의 홈 득점을 허용했다. 첫 실점이었다. 반즈는 이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 1루 쪽 홈 팬들이 뜨거운 박수로 반겼다. 롯데는 불펜 총력전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반즈는 경기 뒤 "평소와 다른 무언가 있었다기보다는 실행력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 팀 외국인 선수 최다 탈삼진을 경신한지 몰랐는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등판한 4경기에서 탈삼진 43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머신' 면모를 보여준 그는 시즌 63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투수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반즈는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 결정과 활용에 더 신경 썼다. 오늘(8일 한화전)은 슬라이더가 워낙 좋았다"라며 웃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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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테이블세터 '6출루' 경기 주도, 양석환 홈런이 흐름 가져왔다"

"출루 6개를 합작한 정수빈-허경민(이상 두산 베어스) 테이블세터가 경기를 주도했다. 양석환(33)의 홈런과 라모스의 적시타, 기민한 주루 플레이가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두산이 4연승을 질주하며 순위 싸움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두산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5-1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0승 19패를 기록, 지난 3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승패 마진에서 '+1'을 기록했다.투·타 고른 활약으로 만들어낸 승리였다.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을 기록, 시즌 4승(2패)을 수확했다. 그에 이어 김강률-이병헌-김택연이 나서 무실점 철벽투로 팀 승리를 수호했다.타선에서는 상위 타선이 고르게 활약했다. 1번 타자 정수빈이 2안타 1사구, 2번 타자 허경민이 3안타를 때려 '특급 밥상'을 차려 2득점을 기록했다. 5번 타자 양석환은 6회 결승 홈런을 비롯해 2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겼고, 4번 타자 양의지도 선제 적시타를 때렸다. 헨리 라모스는 8회 홈 쇄도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피하는 주루 플레이로 1득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9회엔 허경민이 주자 3루 상황에서 2루수 뜬공에 홈으로 쇄도, 다섯 번째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브랜든이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뒤이어 등판한 김강률-이병헌-김택연 필승조도 1이닝씩을 깔끔히 소화하며 리드를 지켜냈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은 또 "타선에서는 출루 6개를 합작한 정수빈-허경민 테이블세터가 경기를 주도했다"며 "팽팽하던 승부에서 리드를 벌린 양석환의 홈런과 라모스의 적시타, 또 기민한 주루 플레이가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어 "9회 허경민의 투지 넘치는 주루 역시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승엽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말 많은 팬분들이 3루 응원석을 가득 채워주셨다. 그 뜨거운 응원이 4연승의 발판이 됐다. 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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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13K+5회 빅이닝' 류현진 무너뜨린 롯데, 2024시즌 첫 4연승...깨어난 거인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2024시즌 팀 최다 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괴물' 류현진을 무너뜨리며 6-1로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13개)을 다시 썼고, 타선은 1회 말 선취점에 이어 5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는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 3·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 2경기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며 4연승을 거뒀다. 지난달 18일 LG 트윈스전부터 21일 KT 위즈전까지 거둔 3연승(1무 포함)을 넘어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을 거뒀다. 시즌 12승 1무 22패를 기록, 9위 한화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1회 말, 선두 타자 윤동희가 류현진 상대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친 뒤, 후속 고승민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3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진루했고, 4번 타자 전준우가 땅볼로 타점을 만들었다. 반즈는 4회까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한차례 출루를 허용했을 뿐, 피안타 없이 4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이어갔다. 롯데 타선은 5회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주찬이 우전 안타,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쳤고, 상대 중견수 실책으로 진루까지 하며 2·3루 추가 득점 기회까지 만들었다. 윤동희가 가운데 외야 깊숙한 위치에 타구를 보내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 2루 주자의 리터치 진루를 이끌었고, 이어 나선 고승민이 3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를 한 류현진을 상대로 적시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류현진의 집중력은 흔들렸다. 메이저리그(MLB) 무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류현진 상대 2안타를 친 레이예스는 이 상황에서 2루를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추가 적시타를 쳤고, 전준우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5회 4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노히트노런을 노리던 반즈는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나단 페라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노시환과 채은성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 경기 13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댄 스트레일리가 갖고 있던 종전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2개)을 넘어섰다. 8회도 마운드에 오른 반즈는 선두 타자 정은원과 후속 문현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최재훈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불펜 투수 3명을 투입했다. 승리 의지였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나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롯데는 8회 말 공격에서 나승엽이 선두 타자 볼넷, 유강남이 진루타, 김민석이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다. 6-1, 5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초 수비에선 김원중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가 류현진을 무너뜨리고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을 달렸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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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영규, 7회 등판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KT 경기. NC 투수 김영규가 7회 선발 카스타노에 이어 등판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5.08. 2024.05.0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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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역투하는 김민수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KT 경기. ,KT 투수 김민수가 6회 선발 엄상백에 이어 등판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5.08. 2024.05.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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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3개 만루 극복' 원태인, 6이닝 무실점…ERA 1.55, 6승 요건 [IS 대구]

이제는 '토종 에이스'라 불러도 손색없다.원태인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했다. 1-0으로 앞선 7회 교체돼 시즌 6승(1패) 요건을 갖췄다. 그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ERA)을 1.55(경기 전 1.79)까지 낮춰 부문 선두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1.26)과의 차이를 좁히며 토종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흠잡을 곳이 없었다. 2회까지 피안타 1개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 위기도 넘겼다. 2사 후 박찬호와 김도영, 나성범을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거포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유도, 만루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와 5회는 탈삼진 2개 포함 연속 삼자범퇴. 6회에는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상대 클린업 트리오(나성범-최형우-소크라테스)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의 투구 수(98구)를 고려해 7회 불펜을 움직였다. 행운도 따랐다. 삼성 타자들은 6회 말 극적으로 득점을 올렸다. 6회 초 한계 투구를 채운 원태인의 상황상 6회 말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마지막 기회였는데 통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류지혁의 1루 땅볼 때 나온 상대 실책을 틈타 김지찬이 홈을 파고들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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